기업 롯데 신유열 탄력받는 승계작업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유통 왕’ 롯데의 입지가 줄어든 탓일까? 롯데그룹이 대거 인사 교체를 통해 혁신을 모색 중이다. 한때 기대주였던 롯데케미칼도 작년부터 악화 행보를 걷자, 변화의 필요성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최대 이슈였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는 전무로 승진하면서 승계 작업도 탄력을 받았다. 롯데그룹은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14명의 세대교체 인사를 단행했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 신유열 상무는 1년 만에 전무로 고속 승진하고, 롯데지주에 신설된 미래성장실을 맡으면서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을 겸직한다. 신 전무가 그룹 미래 먹거리 사업을 주도하게 된 셈이다. 물갈이 신 전무가 미래를 살피는 것은 경영 능력 입증을 위한 행보라는 평가다. 그룹 주력 사업인 유통군에 진출하기 전 경영수업에 집중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안팎에서는 후계 승계작업이 본격화됐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신 전무는 지난 2020년 일본 롯데에 입사했다. 이후 지난해 5월 롯데케미칼 일본 지사에 상무보로 합류했다. 그해 8월 일본 롯데파이낸셜 최대주주인 롯데스트레티직인베스트먼트(LSI) 공동대표로 선임된 데 이어 12월에 상무로 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