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7.07 06:03
[일요시사 안재필 기자 = ‘추다르크’ 추미애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새 대표로 선출됐다. 야당 최초의 영남출신 대표로 지역주의를 무너뜨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추다르크라는 별명은 여당 텃밭인 영남 출신으로 지역감정에 맞서 영남에서 야당 지지운동을 펼치는 과정에서 얻어졌다. 뚝심 있는 여장부 추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짚어본다. 지난달 27일, 전당대회를 맞이한 야당에 이례적인 사건이 일어났다. 여당 텃밭의 영남 출신인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 추미애 의원이 당대표로 선출된 것이다. 지난날 고 노무현 대통령 탄핵과 노동조합법 개정 논란이 약점으로 작용했지만 추 대표는 이에 맞서 여장부의 이미지를 더 굳건하게 했다. 세탁소집 둘째 딸 소신 있는 판사로 추 대표는 대구 달성군 출신으로 1958년 세탁소를 운영하는 부모 밑에서 2남2녀 중 둘째 딸로 태어났다. 이후 경북여고를 졸업하고 한양대 법대에 전액 장학금과 4년 기숙사 사용을 보장받으며 입학했다. 지난 1982년엔 제 24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1995년까지 춘천지방법원, 인천지방법원, 전주지방법원, 광주고등법원 등에서 판사를 지냈다. 같은 대학 출신의 서성환 변호사와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그룹 클래지콰이 멤버 호란(본명 최수진)이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7월 남편과 합의 이혼한 심경을 밝혔다. 호란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전 일정이 끝나고 들어오자마자 컴퓨터 앞에 앉습니다. 걱정해주시는 분들이 많아 조금이라도 빨리 이야기 전하고 싶어서요”라며 자신의 이혼과 관련한 심경을 전했다. 호란은 “많은 분들이 이미 보셨겠지만, 얼마 전 저는 지난 3년간의 결혼생활을 정리하고 각자의 길을 걷기로 했습니다. 서로의 행복을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이 뭘까 오랜 시간 함께 고민한 끝에 내린 결정이었습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남겨 주시는 마음 하나 하나 새기며 읽고 있습니다. 위로를 건네시는 따뜻한 마음에 감사드립니다. 실망을 표하시는 글들도 정성들여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있어요”라고 밝혔다. 결혼 3년 만에 이혼 남편과 합의해 결별 이어 “구체적인 감정을 일일이 다 표현할 수 없음을 용서하세요. 자칫 제 한마디가 잘못 해석되고 와전되었을 때 오해받아야 하고 또 한번 괴로워해야 할 분에게 누가 될까 조심하게 됩니다&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채인석 화성시장이 자신에게 1000달러가 든 봉투를 준 사람을 찾아달라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채 시장은 지난달 30일 ‘화성시 공무원행동강령에 관한 규칙’에 따라 행동강령책임관이 자체 진상 파악에 나섰으나 별다른 소득이 없어 화성동부경찰서에 수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채 시장은 지난달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람을 찾습니다’란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제게 간단한 봉투를 전해주신 분을 찾고 있다. 별것 아니니 시간 나실 때 읽어보라 하시기에 민원서류인 줄 알았다”고 적었다. 의문의 1000달러 돈봉투 주인 찾기 위해 수사의뢰 이어 “21일 연수를 끝내고 귀국 후 짐 정리하며 봉투를 확인하니 미화 1000달러(한화 약 112만원)가 들어 있었는데 봉투를 주신 분이 누군지 도저히 생각이 나질 않는다”며 “규정대로 시 감사담당관실에 맡겨 놓겠다”고 덧붙였다. 채 시장은 내년 3월 국내 최대 규모의 유소년 야구장인 ‘화성 드림파크’준공을 앞두고 ‘2016 리틀리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연출을 맡은 정구호 휠라코리아 부사장이 지난달 30일 사퇴를 선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 부사장은 연출에서 자신의 아이디어를 쓰지 말고 연출진 명단에서도 본인의 이름을 빼달라고 공식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부사장의 사퇴 선언으로 1년5개월 앞으로 다가온 올림픽 개·폐회식이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을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정 부사장은 사퇴 이유로 총감독을 맡고 있는 송승환씨와 불화를 언급했다. 송씨와 도저히 같이 일할 수 없다는 정씨의 말로 미뤄볼 때 내부갈등이 심각했던 것으로 보인다. 정 부사장의 사퇴 선언을 처음 보도한 SBS에 따르면 송씨와 정 부사장은 사사건건 부딪쳐왔다. 두 사람은 개·폐회식 기본 콘셉트부터 차이를 보였다. 송씨는 어린아이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행사로, 정 부사장은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살리는 방향으로 개·폐회식을 기획했다. 개·폐회식 연출 사의 “감독과 같이 못해” 문화체육관광부는 두 사람의 기획안 중 정 부사장의 안을 더 호평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 매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횡령·배임과 조세포탈 등 혐의로 2011년 구속기소된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의 형 확정이 늦춰지게 됐다. 지난달 30일, 대법원 3부(주심 박보영 대법관)는 이 전 회장의 상고심서 징역 4년6월과 벌금 10억원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이 전 회장은 실제 생산량보다 적게 조작하거나 불량품을 폐기한 것처럼 꾸미는 방식으로 계열사 생산품을 빼돌려 195억8545만원을 횡령한 혐의가 2심서 유죄로 인정됐다. 그러나 대법원은 이 부분에서 2심 판단과 달리 횡령액을 정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지배하는 태광산업에서 생산하는 섬유제품 자체를 횡령할 의사로 무자료 거래를 지속한 것이 아니라, 그 섬유제품의 판매대금으로 비자금을 조성해 그 비자금을 개인적으로 횡령할 의사로 무자료 거래를 지속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법, 횡령죄 파기환송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내 횡령의 객체·대상을 생산품 그 자체로 볼 것이 아니라 생산품을 판매한 대금으로 보고 횡령액을 정하라는 의미다. 다만 대법원은 이번 파기환송이 이 회장의 횡령죄 성립을 부정하는 취지는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검찰이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에게 불법 정치자금 3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이완구 전 국무총리에게 항소심서 징역 1년을 구형했다. 서울고등법원 형사2부 심리로 열린 항소심서 금품 수수 혐의로 기소된 이 전 총리에 대해 검찰은 “정치자금의 투명성 제고라는 입법 취지를 훼손했으며 범행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며 중형을 내렸다. 검찰은 “피고인의 공소사실은 성 전 회장의 육성과 그에 부합하는 객관적 증거, 관련자 진술에 의해 충분히 입증된다”며 “1심에서 유죄 증거로 사용된 증거들은 항소심에서도 증명력이 충분히 인정된 만큼 1심 판단을 변경할 이유가 없다”고 판시했다. 1심 징역 8월 집유 2년 항소심 징역 1년 구형 최종 변론서 변호인은 “성 전 회장의 녹취록은 증거 능력이 없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사망한 자의 녹취록이 증거 능력으로 인정되기 위해서는 특별히 신뢰할 만한 이른바 ‘특신상태’가 인정돼야 한다”며 “이는 ‘합리적인 의심의 여지
[일요시사 취재1팀] 안재필 기자 = ‘태평무’ 명예보유자 강선영 선생(1925∼2016)의 사후 명예보유자 선정에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태평무는 왕과 왕비가 나라의 태평성대를 축원하는 춤을 재연한 것으로 지난 1988년 중요무형문화재 제 92호로 지정됐다. 지난 2월부터 문화재청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무용과 교수인 양성옥(62) 교수를 태평무 보유자로 인정예고했다. 그러나 문화재청의 예고에 이현자(80) 태평무 전수교육조교 등 무용계가 반발하자 무산될 위기에 있다. 총 39곳의 무용단체가 ‘태평무 보유자 인정예고에 대한 무용인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해 인정할 수 없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지난달 26일 문화재청은 태평무 보유자 인정건을 보류했다. 이날 문화재청은 “위원회는 지난 2월 태평무 보유자 인정예고 후 여러 의견이 제기되는 상황을 고려, 전통무용의 전승확대를 위한 방안이 마련될 때까지 보류한다고 의결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태평무 전승자에 대한 논란은 지난 수개월간 지속돼 왔다. 후보 중 한 명인 이 전수교육조교는 지난 3월 청와대 앞에서 “신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김용진 북한 내각부총리가 처형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지난달 31일, 정례브리핑서 북한 내부의 공개 처형설에 대해 “정부가 여러 가지 경로를 통해서 확인된 사실에 대해서 말씀드리겠다”며 “내각 부총리 김용진이 처형을 당했다”고 말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김 내각부총리는 지난 6월29일 최고인민회의에서 자세 불량을 지적받은 것이 발단이 되어 보위부 조사를 받았고, 결국 반당 반혁명분자 그리고 현대판 종파 분자로 낙인찍혀 지난 7월경 총살당했다. 당 중앙위원이자 내각 부총리인 김 내각부총리는 내각 교육상을 역임했으며 리을설, 김양건, 강석주 국가장의위원회 위원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반당 반혁명분자 낙인 지난 7월경 총살 발표 통일부는 김영철 북한 당 통전부장과 최휘 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이 혁명화 조치를 받았다고 전했다. 김 통전부장은 고압적인 태도와 무리한 당 통전부 권한 확장 추진 등 권력 남용이 원인이 되어 지난 7월 중순경부터 한 달가량 지방 농장에서 혁명화 처벌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통일부는 최 제1부부장에 대해 “선전사업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한국 여자 피겨 유망주 김예림(13·도장중)이 처음 출전한 주니어 그랑프리대회를 4위로 마쳤다. 김예림은 지난달 27일(한국시각) 프랑스 생제르베에서 열린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1차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서 102.68점을 획득, 전날 쇼트프로그램(55.11점)과 합해 총 157.79점을 받아 4위에 올랐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4위에 오른 김예림은 이날 기술점수(TES) 54.63점, 예술점수(PCS) 48.05점을 얻어 순위를 유지했다. 국내 주니어 그랑프리 선발전서 우승을 차지해 출전권을 딴 김예림은 처음 나선 주니어 그랑프리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주니어 그랑프리 4위 첫 출전해 상위 쾌거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68.07점을 받아 1위에 오른 러시아의 알리나 자기토바가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126.30점을 획득, 총 194.37점을 받아 우승했다. 사카모토 가오리가 178.86점으로 은메달을 땄고, 니타야 린이 175.01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김예림은 이날 점프에서 전반적으로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첫 점프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더블 루프 콤
[일요시사 취재1팀] 안재필 기자 =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이 구설수에 올라 언니 박근혜 대통령의 발목을 잡고 있다.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박 전 이사장을 사기 혐의로 고발해 수사 중이다. 계속 물의를 빚고 있는 박 전 이사장의 행적을 되돌아봤다. 지난 23일, 서울중앙지검은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을 1억원대 사기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현재 형사8부(부장검사 한웅재)가 맡고 있다. 특별감찰관법에 따르면 감찰 대상자는 대통령의 배우자 및 4촌 이내 친족, 대통령비서실의 수석비서관 이상 공무원이다. 이로 인해 박 전 이사장은 또 다시 박 대통령의 눈엣가시가 되고 있다. 또 다시 구설 눈엣가시 존재 박 전 이사장은 지인에게 부채가 많아 생활이 어려우니 자금을 융통해줄 수 있느냐고 해서 1억원을 빌렸다가 6000만원은 갚고 나머지 원금에 대해 이자를 내왔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사건은 대통령의 가족을 관리하지 못한 우병우 민정수석의 과실이라는 책임론으로 언니인 박 대통령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새누리당 측은 단순히 개인 사건에 불과하다며 반박에 나섰다. 박 전 이사장과 박 대통령 두 자매의 관계는 오래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개그맨 조원석이 강용석 변호사를 선임해 방송사를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냈지만 1심서 패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6단독 심창섭 판사는 조원석이 A종합편성채널과 소속 기자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앞서 조원석은 지난해 성추행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 자신이 경찰관들에 의해 연행되는 CCTV 영상을 확보, 보도한 A사와 해당 기자를 상대로 각 1000만원씩을 청구하는 민사소송을 강 변호사를 통해 제기한 바 있다. 그는 지난해 8월 용산구 이태원의 한 클럽서 20대 여성을 강제추행한 혐의 등으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하지만 사건을 넘겨 받은 검찰은 조씨의 전과가 없고, 피해자와 합의가 이뤄졌다는 점 등을 이유로 기소유예 처분했다. 기소유예는 범죄 혐의가 충분하지만 가해자의 기존 전과나 피해자의 피해 정도 등을 고려해 재판에 넘기지 않는 것을 뜻한다. 언론 상대 소송 패소 악성 댓글 소송도 패 조씨는 기소유예 처분을 받자 자신이 연행되는 CCTV 화면을 입수해 내보낸 A사의 보도를 문제삼았다. 강 변호사는 “현행 개인정보보호법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광주시는 신임 경제부시장에 김종식 전 완도군수를 내정했다. 광주시는 지난 23일 “김 전 군수는 행정고시(24회) 출신으로 민선 3∼5기 완도군수, 목포시 부시장, 신안군 부군수, 영암군 부군수 등을 역임하는 등 행정 전문가로서 시정의 철학을 잘 이해하고 부시장으로서 역할을 잘 할 것으로 판단해 적임자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김 전 군수는 20여년의 공직생활과 12년간 자치단체장을 역임한 지방행정 전문가로 행정경험이 많고 기획력 및 추진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다. 때문에 시 측은 김 전 군수가 정부 각 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국비 확보, 자동차 100만대 생산도시 조성 추진, 경제 관련 각종 현안을 풀어나가길 기대하고 있다. 광주시 경제부시장으로 내정 경제·예산 경력 없어 우려 그러나 일각에선 김 전 군수의 내정에 대해 우려를 표하는 목소리도 있다. 경제 및 예산 분야에 이렇다 할 경력이 없어 기획재정부, 산업자원부 등 중앙경제부처를 상대해야 할 ‘광역시 경제부시장’에 부적합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경제부시장은 시장을 보좌해 전략산업, 국책사업 유치, 일자리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민중은 개·돼지" 발언으로 물의를 빚고 지난달 22일 파면된 나향욱 전 교육부 정책기획관이 소청심사위원회에 소청을 제기, 파면 징계에 대해 불복했다.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나 전 국장은 지난 23일 소청심사위원회에 소청심사청구서를 접수했다. 나 전 국장은 지난달 7일, 한 기자들과의 자리에서 “민중은 개·돼지다. 신분제를 공고화해야 한다”고 말해 공분을 샀고, 15일 뒤 파면됐다. 공무원법상 징계 중 가장 강도 높은 중징계로 5년간 공무원 임용이 제한되고 퇴직금은 절반만 받을 수 있다. 중징계를 받고 불복할 경우 30일 내에 소청심사를 청구할 수 있는데 소청심사위원회는 소청심사 청구를 접수한 날부터 60일 이내에 결정해야 한다. "민중은 개·돼지"’ 발언 징계 불복 소청심사 접수 다만 불가피한 경우 심사기간을 30일 연장할 수 있다. 나 전 국장의 소청은 불복과 함께 징계 수위 재검토를 요청한 것이다. 소청 심사가 진행되면 교육부는 파면 징계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답변서를 내고, 이에 대해 나 전 국장은 파면 징계를 반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한국 민주화 운동의 ‘산증인’ 박형규 목사가 지난 18일 오후 5시30분경 향년 94세로 별세했다. 박 목사는 박정희, 전두환 정권에 맞서 민주화 투쟁에 앞장선 인물로, 빈민 선교와 인권운동 등에 헌신하며 ‘길 위의 목사’로 불렸다. 박 목사는 1959년 서울 공덕교회 부목사로 목회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후 1960년 4·19 혁명 당시 학생들이 거리에서 피를 흘리고 있는 모습에 충격을 받아 교회 바깥에서 민주화운동에 투신했다. 박 목사는 1973년 4월 부활절 연합예배에서 유신체제를 비판하는 플래카드와 전단을 배포하려다 내란예비음모죄로 기소돼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이른바 남산 부활절 사건이다. 이어 1978년 2월에는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유신체제를 비판하는 내용의 3·1 민주선언을 발표했다가 징역형을 선고받는 등 총 여섯 차례에 걸쳐 옥고를 치렀다. 언제나 민주화운동 맨 앞자리에 서있던 박 목사는 자신의 저서의 제목처럼 ‘행동하는 신학, 실천하는 신앙인’의 삶을 평생 살았고 수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았다. 피 흘리는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이용태 전 삼보컴퓨터 회장이 개인파산을 신청했다. 법조계 등에 따르면 이 전 회장은 지난 5월, 서울중앙지법에 파산신청을 냈다. 이 전 회장은 2005년 삼보컴퓨터의 법정관리가 시작되면서 떠안게 된 100억원대 채무에 대한 부담으로 파산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IT산업 선구자 100억원대 채무 부담 서울중앙지법 파산2단독 이현오 판사는 지난 26일, 첫 심문기일을 열고 채무자인 이 전 회장과 채권자인 한국자산관리공사 양측의 입장을 들었다. 심문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 전 회장은 한국 IT산업의 선구자로 평가받는다. 삼보컴퓨터의 창립자로 국내 최초 PC생산을 개시한 바 있다.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이른바 ‘주식 먹튀’ 논란을 일으킨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이 이번엔 재산을 해외로 빼돌린 의혹을 받고 있다. 최 전 회장(현 유수홀딩스 회장)의 미공개 정보 이용 주식거래를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은 조세 포탈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최 전 회장이 사별한 남편 고 조수호 전 한진해운 회장에게 물려받은 200억원 상당의 재산을 페이퍼컴퍼니로 빼돌려 상속세를 내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200억 해외로 빼돌린 단서 포착 버진아일랜드 페이퍼컴퍼니 의심 최 전 회장은 조세 회피처인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설립한 페이퍼컴퍼니 ‘와이드 게이트 그룹’ 대주주로 등재돼 있다. 앞서 검찰은 최 전 회장이 한진해운 자율협약 신청 발표 전, 이 내용을 미리 파악하고 지난 4월6∼20일에 보유했던 한진해운 주식을 모두 팔아 10억원에 달하는 손실을 피한 혐의로 6월 한 차례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이 이를 기각한 바 있다.
[일요시사 취재1팀] 안재필 기자 = 불교계를 뜨겁게 달군 ‘깨달음 논쟁’의 시발점 조계종 교육원장 현응 스님이 지난 23일,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그는 당시 조계종 총무원 교육원서 “깨달음이란 주제는 중요하지만 그것에 대해서만 논쟁이 벌어져 아쉽다”며 “당시 세미나는 깨달음에 대해 논하자는 자리가 아니었다. 깨달음과 동시에 자비가 무엇인가 생각하고 역사 속에서 어떻게 표현되는가를 말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깨달음 논쟁은 불교의 논쟁다운 논쟁이라며 출가자뿐 아니라 재가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 논쟁은 지난해 9월 현응 스님의 저서 <깨달음과 역사> 발간 25주년 기념 학술세미나서 시작됐다. 그는 당시 발제문을 통해 “깨달음은 이해의 영역이기 때문에 설법, 토론, 대화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이라며 “선정을 통해 이루는 몸과 마음의 높은 경지 같은 신비로운 경지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선정은 불교의 수행방법 가운데 하나로 마음을 닦는 수행법이다. “선정으론 한계” 지적 “토론·대화 통해 얻어&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4전5기’ 신화를 쓰며 한때 한국 복싱의 부흥기를 이끌었던 홍수환 KBC(한국권투위원회) 회장이 사퇴 요구 압박을 받게 됐다. KBC 비상대책위원회(이하 KBC 비대위)는 지난 24일 홍 회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기자회견을 가졌다. KBC 비대위는 “홍 회장 체제서 발생한 수많은 문제점들을 파악하고 이에 대해 책임 있는 답변을 여러 차례 요구했으나 홍 회장이 이를 묵살하고 KBC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총회의 의결사항조차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KBC 비대위에 따르면, 2014년 7월 취임한 홍 회장은 심각한 전횡으로 사단법인인 KBC를 개인회사처럼 운영했고 불법적인 세금 탈루와 횡령은 물론 직접 대회 개최 이권에도 개입했다. 이 같은 사태를 보다 못한 KBC 구성원들은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비대위, 회장직 퇴진 요구 “터무니없는 중상모략” 반박 홍 회장 재임 동안 KBC 재정은 완전히 고갈됐고, 가장 먼저 책임져야 할 선수들의 부상 치료비 700여만원도 1년 넘도록 지급되지 않고 있다. 지난 4월2일 안산에선 링 닥터가 없음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6일, 3개 부처 장관에 대한 소폭 개각을 단행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에 조윤선 전 정무수석, 농림축산식품부장관에 김재수 한국 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환경부장관에는 조경규 국무조정실 제2차장이 각각 발탁됐다. 이 가운데 가장 주목을 받는 사람은 박근혜정부의 ‘신데렐라’ 문체부 조윤선 내정자. <일요시사>에서는 조 내정자의 신데렐라 스토리를 비롯, 그녀를 둘러싼 논란과 의혹에 대해 짚어봤다. 2013년 여성가족부(이하 여가부)장관, 2014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장관 내정자. 박근혜정부 들어 조윤선 문체부장관 내정자의 행보다. ‘박의 여자’ ‘박근혜정부의 신데렐라’라는 수식어가 과하지 않을 정도로 화려한 경력이다. 대통령의 가신 2차 입각하나 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은 “조 내정자는 문화 예술 분야에 조예가 깊고 장관과 국회의원, 청와대 정무비서관 등을 역임해 박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다”며 발탁 이유를 전했다. 이로써 조 내정자는 20대 총선 낙천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탁구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유승민(삼성생명 코치)이 한국인 두 번째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선수위원이 됐다. 유승민은 19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선수촌 내 프레스 룸에서 발표한 선수위원 투표 결과에서 후보자 23명 중 2위를 차지해 IOC 선수위원으로 선출됐다. 임기 8년 선수위원 선출 이건희·문대성과 활동 2000년 시드니올림픽 때 신설된 IOC 선수위원은 올림픽 참가 선수들이 뽑는다. 하계종목은 8명, 동계종목 4명 등 총 12명의 선수위원을 선출한다. 이번 투표에서는 상위 4명까지 IOC 위원 자격이 주어진다. 임기는 8년이다. IOC 선수위원은 동·하계올림픽 개최지 투표 등 IOC 위원과 똑같은 권리와 의무를 지닌다. 우리나라에는 현재 IOC 위원으로 삼성 이건희 회장과 문대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