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09.29 00:01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KT(대표이사 김영섭)는 지난 2일, AI로 5G와 LTE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키는 ‘고객 체감 품질 분석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고객 체감 품질 분석 시스템은 무선 신호의 세기와 노이즈 간섭 비율, 데이터 다운로드 속도 등 하루 10억건 이상의 고객 품질 정보를 실시간 수집하고 분석한다. 분석된 정보는 좌표가 있는 데이터로 변환돼 격자 도로 또는 건물 단위로 정리된다. 이 시스템은 2차원(위도 및 경도) 품질 분석 시스템을 3차원(위·경도, 고도)으로 개선하고 ‘MDT(Minimization of Drive Test)’를 활용해 50배 많은 데이터가 수집되도록 개발됐다. MDT는 전국의 기지국서 좌표 기준 모든 품질 정보를 모으는 기능이다. 고객 체감 품질 분석 시스템을 활용하면 고객의 생활과 밀접한 백화점, 쇼핑몰, 터미널 등 전국 300만개 빌딩 내부의 품질을 층과 공간 별로 더욱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다. 특히 지하철의 경우 플랫폼 및 터널 구간의 품질 정보를 노선별로 세밀하게 확인해 개선이 필요한 지점을 시각화해 정확하게 알려준다. 지역별로 무선 품질을 책임지는 KT 엔지니어는 이 시스템으로 네트워크 상태
지난달 26일 퇴비, 담배꽁초 등이 실린 북한의 ‘오물 풍선’이 전국 일대에서 발견됐다. 이를 두고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진정 어린 성의의 선물”이라고 비꼬았다. 이로부터 나흘 뒤 북한은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대거 발사하면서 시위를 이어갔다. 연이은 도발에 합동참모본부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webmaster@ilyosisa.co.kr>
사람들은 길을 걷다가 보도블록 틈새를 비집고 피어난 제비꽃이나 민들레를 발견하고서는, 척박한 환경서 피어났다며 그들을 가여워하거나 대견하게 여긴다. 그런데 틈새 식물에게 그 땅이 정말 척박하기만 할까? 저자는 틈새라는 공간을 다시 살펴보길 권한다. 위에서 내려다보면 비좁아 보일지라도, 막상 콘크리트나 아스팔트 아래에는 흙과 모래가 펼쳐져 있어 식물이 뿌리를 내리기에 무리가 없다. 그리고 주변에 경쟁 식물이 없으니 햇빛을 받는 양 또한 도시 어느 화단보다 넉넉하다. 도시살이를 피할 수 없는 식물들에겐 최선의 삶의 형태인 것이다. 내 입장서 다른 존재의 삶을 지레짐작하는 것이 아니라, 같은 눈높이서 상대를 바라보는 것. 올바른 관계 맺기를 위해 갖춰야 할 가장 기본적인 자세이지만, 사람들은 유난히 식물에게 판단과 행동이 앞선다. 그런 우리에게 원예학 연구가로서 16년 넘게 식물을 관찰하고 그것을 글과 세밀화로 기록해온 저자가 <식물에 관한 오해>를 통해 식물에 관한 오해와 편견을 되짚으며 식물과의 관계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길 권한다. 이 책에서 짚어나가는 여러 사례를 읽다 보면 그에 완벽하게 동의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식물과 더불어 살아가는 입장에서
챗GPT 열풍이 한바탕 휩쓸고 지나간 2023년 이후, AI가 전 세계 자본과 인재를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고 있다. AI 시대의 총아 오픈 AI를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구글, 메타, 테슬라, 애플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모두 AI 대전에 뛰어들었다. 2019년 베스트셀러 <포노 사피엔스>로 스마트폰에 전복당한 세상을 정확히 예견한 성균관대 최재붕 부총장이 5년 만의 역작 <AI 사피엔스>로 돌아왔다. 이 책은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더욱 진화한 포노 사피엔스가 AI라는 전대미문의 신무기를 장착하고 어떻게 천지개벽급 신문명의 표준을 만들고 있는지를 세세하게 포착했다. 과거에 스마트폰이 그랬듯, 이미 AI는 사피엔스의 표준적인 삶의 방식을 바꿔가고 있다. ‘도대체 AI가 나와 무슨 상관이지? 내 일과 비즈니스에, 자녀의 미래에 어떤 영향이 있나?’ 이런 고민을 한 번이라도 해봤다면, 이 책은 뭔가 불안하고 막연한 95%의 사람들이 ‘AI 사피엔스’ 시대를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정확히 알려준다. 단순히 챗GPT 사용법이나 스킬 이야기가 아니다. 지금 우리가 유심히 관찰할 것은, 일상의 변화부터 각 산업의 구조적 진화까지 이끌어가는
화개정원은 교동도에 있다. 교동도는 강화군 서쪽의 섬이다. 북한의 연백군까지 짧게는 2~3㎞ 거리다. 분단 이전에는 강화오일장과 연백오일장이 다르지 않았고, 교동도 아이들은 개성시나 연백군으로 통학했다. 교동도의 명물 대룡시장 역시 실향민들이 연백오일장을 본떠 만들었다. 교동도는 섬이지만 배를 타고 건너지는 않는다. 교동대교가 생긴 후로는 차로 오간다. 다만 다른 연륙 섬과 달리 최소의 절차가 필요하다. 교동대교 북쪽 검문소 앞에서 신분증을 제시하고 임시출입증을 발급받아야 한다. 민간인출입통제구역 민통선 안쪽이기 때문이다. (화개정원 홈페이지에는 간략한 민통검문소 출입안내가 나와 있다) 젊은 세대에게는 이 또한 여행의 특별한 경험이다. 여행의 묘미 화개정원 가는 길을 이처럼 구구절절 늘어놓는 건 6·25전쟁이 있었던 6월인 까닭이다. 화개정원은 화개산 북쪽 기슭을 아우른다. 정상부에는 화개산전망대 스카이워크가 있다. 강화군의 새인 저어새의 눈과 부리를 형상화했는데 북녘으로 비상하는 모양이다. 전망대는 실내외로 나뉜다. 야외 전망대는 바닥 일부가 투명한 스카이워크다. 아찔하지만 안전하다. 개장한 지 만 1년이 지났지만 수시로 바닥을 닦아 투명하다. 전망대에서는
<webmaster@ilyosisa.co.kr>
<webmaster@ilyosisa.co.kr>
해부학과 스포츠는 아주 오래전부터 밀접한 관계를 맺어왔다. 고대 올림픽에서는 선수들이 벌거벗은 채로 경기에 출전했다. 체조를 뜻하는 ‘gymnastics’는 ‘벌거숭이’를 뜻하는 고대 그리스어로부터 유래했다. 해부학의 탐구 대상도 벌거벗은 인간의 몸이다. 그렇게 올림픽과 해부학은 인간 본연의 몸이라는 근원적인 공통분모 위에서 진화해 왔다. 올림픽이 인간이 표출하는 가장 이상적인 몸짓의 향연이라면, 해부학은 인간의 상처가 시작되는 통증 유발점을 찾는 여정이다. <webmaster@ilyosisa.co.kr>
‘단 하나’라는 뾰족한 단어와 ‘전부’라는 포괄적인 단어를 붙여 혁신적인 의미를 지닌 카피가 탄생했다. 책에는 이처럼 꽉 막힌 머릿속에서 ‘새로움’을 발굴할 수 있는 치트키 같은 라이팅 게임이 담겨있다. 이 5개의 게임을 통해 차별화된 생각법부터 넘치는 인풋 속에서 확실한 아웃풋 내는 법, 셀프브랜딩 시대에 정체성 찾는 법까지, 나만의 뾰족한 컨셉을 만드는 능력을 재미있게 기를 수 있다. 홀로 책을 읽으며 끄적여도 좋고, 독서나 글쓰기 모임에서, 혹은 회의실에 다 같이 모여 브레인 스토밍을 하기에도 제격이다. 하루가 다르게 비슷비슷한 콘텐츠가 쏟아지는 요즘, 남다른 관점을 ‘한 줄’로 써내기란 더욱더 쉽지 않다. 이 책 <컨셉 라이팅>은 내 문제를 해결해 줄 남다른 컨셉이 필요한 사람, 내 생각과 글을 팔리는 콘텐츠로 만들고 싶은 사람, 누구보다 글을 빠르고 쉽게 쓰고 싶은 사람에게 든든한 지원군이 돼줄 책이다. <webmaster@ilyosisa.co.kr>
<할리우드로 출근합니다>는 쳇바퀴처럼 반복되는 일상을 살던 저자가 문득 미래에 대한 변화를 꾀하기 위해 할리우드행 비행기에 올라탄 순간을 그린다. 아는 사람 한 명 없는 곳에서 그야말로 밥벌이를 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사람을 만나고, 작업을 하고, 무에서 유를 창조했다. 어시스턴트 에디터로 시작해 에디터가 되기까지 차근히 단계를 밟아갔다. 그렇게 저자 본인의 세상을 아주 조금이나마 더 넓힐 수 있게 됐다. 또 책에는 저자가 그간 만난 할리우드 에디터들의 인터뷰를 담아냈다. 이를 통해 영화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그들이 어떤 직업관을 품고 있는지를 엿볼 수 있을 것이다. 할리우드 유명 영화인들의 숨은 이야기를 듣고 있자면 그들의 삶에 박수를 보내고 싶어진다. 이 책으로 그 생생한 순간과 세계를 접할 수 있을 것이다. <webmaster@ilyosisa.co.kr>
김호중 사건으로 과거 음주 운전 논란을 빚은 연예인들이 소환되고 있다. 연예계에선 끝없이 음주 운전 사건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 그 중 먼저 물의를 일으키고 좀처럼 볼 수 없는 스타들을 추려봤다. ⓒ뉴시스·벅스 <kangjoomo@ilyosisa.co.kr>
“정치가 자기들만의 장난은 아니어야지.” 김영권의 <선감도>를 꿰뚫는 말이다. 박정희 군사정권 시절 청춘을 빼앗긴 한 노인을 다뤘다. 군사정권에서 사회의 독초와 잡초를 뽑아낸다는 명분으로 강제로 한 노역에 관한 이야기다. 작가는 청춘을 뺏겨 늙지 못하는 ‘청춘노인’의 모습을 그려냈다. 오른쪽으로 저만큼 염전과 저수지가 보였고 작지만 논밭도 펼쳐져 있었다. 밭엔 보리가 파랗게 자라고 있었다. 초로의 아낙네가 보리밭을 매다가 호미 든 손을 이마께에 올리곤 대열을 멀건이 건너다보았다. 적막한 섬에 아마 민간인들도 사는 모양이었다. 한동안 가니 산 중턱에 삭막해 보이는 회색 건물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흙과 시멘트를 섞어 지은 1백여 평쯤 되는 길쭉한 건물이었다. 그런 건물이 헐벗은 산 여기저기에 띄엄띄엄 흩어진 채 늘어서 있었다. 적막한 섬 대열이 지나가자 그 건물들에서 수많은 수용자들이 나와 서서 구경하며 서로 뭐라고 지껄이기도 하고 희희덕거리기도 했다. 그러나 누구도 큰 소리를 지르거나 하진 못했다. 그들이라고 해서 감정을 예사롭게 드러낼 만큼 자유롭거나 신수가 훤한 건 아니었다. 아니 오히려 전체적으로 그들의 모습은 신입들보다 더 경직되고 초췌한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인터넷서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을 짚어봅니다. 최근 세간의 화제 중에서도 네티즌들이 ‘와글와글’하는 흥미로운 얘깃거리를 꺼냅니다. 이번주는 남한에 떨어진 오물 폭탄에 대한 설왕설래입니다. 북한이 살포한 대남 ‘오물 풍선’이 잇달아 발견되고 있다. 지난달 29일 파주시 탄현면의 한 아울렛 인근서 오물이 담긴 풍선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쓰레기봉투 기준 20~30ℓ 2개가 풍선에 매달려 있었고, 안에는 쓰레기와 거름으로 추정되는 물질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남까지 동두천시 소요산역 인근 식당서도 풍선 잔해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고양시 일산동부 풍동의 한 음식점 주차장서도 오물 풍선이 발견됐다. 이날 오전 6시30분 기준 경기북부경찰청 112 상황실엔 수상한 풍선 관련 문의가 끊이지 않았다. 대남 전단 물체는 전북서도 발견됐다. 같은 날 무주군 무주읍 내도리의 한 전신주에 대남 전단으로 보이는 물체가 걸려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물체는 풍선 모양으로 총 4개가 있었다. 이 중 2개가 터져 전신주에 걸려있었다. 경남 거창서도 발견됐다. 거창군 위천면 모내기를 마친 논에서 풍선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미스트롯3> 출신 양송희가 트로트계에 도전장을 냈다. 첫 트로트 싱글은 ‘내 인생 드라마’. 발라드 가수서 피트니스 선수, 그리고 트로트 가수로 재데뷔한 양송희의 인생 여정을 담았다. 건강미 넘치는 양송희의 모습처럼 시원한 고음으로 뻗어가는 클라이맥스는 단연 압권이다. 양송희는 <미스트롯3>에 출연해 피트니스 선수 경력을 살려 양 손에 덤벨을 잡고 가창력을 뽐낸 ‘티키타카’ 무대로 화제를 모았다. 당시 ‘트로트 머슬퀸’이란 수식어를 얻었다. 본인 인생 담은 ‘내 인생 드라마’ <미스트롯3> 덤벨 잡고 노래 화제 소속사 측은 “위로와 응원이 필요할 때 에너지 넘치는 양송희가 달려갈 것”이라며 “<미스트롯3>에서 보여준 것 이상의 멋진 퍼포먼스를 보여준다”고 전했다. <kangjoomo@ilyosisa.co.kr>
전국적인 초여름 더위가 찾아왔다. 대구는 이미 30도를 훌쩍 넘었고 서울도 최고기온 27도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볕이 강한 오후에는 외출을 삼갈 것을 당부했다. 부득이한 외출 시 양산이나 모자를 착용하고 잦은 수분 섭취를 권장했다. 사진은 지난달 29일, 서울 반포한강공원을 찾은 시민이 상의 탈의 상태로 운동을 하고 있는 모습. 글·사진=고성준 기자 joonko1@ilyosisa.co.kr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기업의 ESG 경영 활동이 중요해지는 가운데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사회공헌활동의 방향성을 취약계층 봉사활동, 기부활동, 지역 상생으로 잡고 지역사회 발전과 소외계층 지원을 중심으로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특히, 장애인의 날과 어린이날이 있는 4월과 5월 소외된 장애인과 꿈과 희망의 새싹인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올해는 지역사회 발전과 소외계층을 위해 임직원 모두가 적극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ESG 경영을 실천해 신뢰받는 지속 가능한 기업이 되기 위한 다채로운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애인의 날 맞이 장애인의 자립과 교육 위한 지원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4월 용산구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에 재활 교육용으로 사용될 키오스크를 기부했다. 용산구 보건분소서 열린 기부식에는 엄재홍 용산구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장, 이경직 용산복지재단 사무국장, 신왕섭 HDC현대산업개발 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용산구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는 사회적응 훈련과 직업능력 향상 프로그램 등이 담긴 교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31일, 국내 유명 상조업체 중 하나인 보람상조가 해킹을 당했다. 보람상조 홈페이지 해킹으로 인해 회원들의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주소 등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보람상조 측은 개인 공지를 통해 “당사는 고객님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으나 고객님의 일부 정부고 유출된 사실을 인지해 이를 알려 드린다”고 밝혔다. 보람상조에 따르면 유출된 개인정보는 홈페이지 회원에 한해 회원들의 이름, 휴대폰 번호, 이메일 주소, 생년월일, 주소 등이 유출됐다. 보람상조는 “해킹을 인지한 직후 사고 원인을 신속하게 파악해 정부 유관기관에 이를 신고하고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해킹이 시도된 웹페이지의 취약점을 제거하고 침입방지 시스템의 공격 패턴을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안등급을 상향 조정했으며 침입방지 시스템을 추가 도입해 24시간 모니터링을 수행할 예정”이라며 “당사는 이번 일을 계기로 향후 개인정보 보안 강화를 통해 동일한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언제 해킹을 당했는지, 몇 명이나 유출 피해를 봤는지 등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이날 보람상조 관계자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3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어도어 임시주주총회 결과에 따른 입장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다. 이날 민 대표는 "두 번째로 인사를 드리게 됐다. 한달간 너무나 힘든 시기였고 인생에서 다시는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며 "너무나 힘든 일이었지만, 어쨌든 너무 감사한 분이 많았다. 그 분들껜 감사 인사를 너무나 드리고 싶다"고 발언했다. 이어 "나를 모르는데 응원 많이 해주시고 DM과 커뮤니티 등을 통해서 응원을 많이 받았다"며 "충분히 오해할 수 있고, 복잡한 상황임에도 지지해준 분들께 너무나 감사하다"고 말했다. 앞서 하이브는 지난 4월22일 어도어 민희진 대표 등 경영진이 경영권 탈취를 시도해 온 정황을 파악했다며 감사에 착수했다. 이에 대해 그는 법원에 가처분신청을 냈고 지난 30일 법원이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이면서 어도어 대표이사 자리를 지켰다. 일요시사=문경덕 기자(k13759@ilyosisa.co.kr) <k13759@ilyosisa.co.kr>
군대 또는 말년 병장하면 떠오르는 이것 일명 '깔깔이' 우리나라 육군은 북한이 있는 북쪽에 포진하고 있어 겨울의 추위는 불곰국(러시아)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데요. 저 또한 경계근무 당시 발가락이 잘릴 것 같다는 느낌을 군생활하면서 처음 겪어봤습니다. 이렇게 혹독한 추위에 임무 수행을 위해선 내복을 시작으로 중무장하는데요. 그중에서 깔깔이는 방한용품 중 뛰어난 보온성과 편안함으로 전역 후에도 사랑받는 아이템이죠. 하지만 어딘가 올드한 디자인과 전장에서 꼭 필요한 위장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색상이 특징인데요. 군대는 언제부터 깔깔이를 방한용으로 사용한 것일까요? 우리 군에 깔깔이가 처음 도입된 것은 1940년대 후반 대한민국 국군이 창설될 때 미군으로부터 원조받은 군복에서 시작됐습니다. 당시 국군은 야전 재킷 안쪽에 내피를 입어 보온성을 강화했습니다. 그런데, 재질이 좋지 않아 오래 입으면 칼날처럼 거칠어져서 칼칼이라고 부르다가 깔깔이가 됐다는 설과, 초기 디자인이 카키색이어서 칼칼이라고 부르다 깔깔이로 부르게 됐다는 설이 있습니다. 그럼 미군들은 이 깔깔이를 언제부터 사용했을까요?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은 유행하고 있던 스포츠 재킷의 디자인을 참고해 제작
범죄혐의로 재판을 받는 피의자에게 터무니없이 낮은 형이 선고되는 광경을 종종 볼 수 있다. 선처를 구하려는 의도로 제출한 반성문과 합의할 의사가 있음을 보여주려는 형사공탁이 상식을 벗어난 양형의 이유가 되곤 한다. 실제로 적게는 수십번서 많게는 수백번 반성문을 제출했다는 것이 감형의 이유로 작용하고 있다. 중학생 딸의 친구를 유인해 추행하고 살해한 뒤 시체를 유기한 ‘어금니 아빠’도 1심서 선고된 사형이 2심에서는 “죄질이 중대하다”면서도 반성문으로 ‘반성하는 태도’를 보였다는 이유로 무기징역으로 감형되기도 했다. 2019년 1심 사건서 양형기준이 적용된 사건에 관한 자료에 따르면, 양형기준에 ‘진지한 반성’이 적용된 사건은 전체 범죄군 중에서 39.9%였고, 성범죄의 경우 70.9%에 달했다. 이 같은 일이 반복되는 건 대법원 양형위원회의 양형기준에 ‘진지한 반성’이 형의 감경 요소로 포함되기 때문이다. 물론 같은 범행이라도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반성하는 피의자와, 그렇지 않는 피의자에 대한 양형은 구분돼야 한다. 그럼에도 반성문의 효력이 미치는 적용 대상을 비롯해 반성의 시기·방법·내용 등을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반성문은 양형서 ‘참고자료’에 불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