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7.05 01:01
인생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행복’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끊임없이 질문한다. “행복이란 무엇인가?” “살면서 무엇을 사랑해야 할까?” “공부와 노력으로 더 행복해질 수 있을까?” 하지만 이 질문들에 대해 명확한 답을 찾기란 결코 쉽지 않다. 이 책은 그런 질문들에 대해 깊이 있는 답을 제시하며, 독자 스스로 더 나은 삶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소비 습관, 경력 관리, 목표 설정, 감정 조절 등 다양한 영역에서 행복을 스스로 만들어가는 구체적인 방법을 소개하며, 삶의 주도권을 회복하고 싶은 이들에게 실질적인 변화의 계기를 제공한다. 행복은 그저 좋은 일이 생기기를 바라는 막연한 마음이 아니다. 행복은 능동적으로 선택하고 훈련해야 하는 삶의 기술이자 자신의 삶을 책임지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필수적인 역량이다.‘ 무엇을 사랑하고 어떻게 행복할 것인가’라는 질문은 앞으로의 당신이 살아가는 데 중심 키워드가 될 것이다. <webmaster@ilyosisa.co.kr>
걱정 많은 재니스는 자신의 인생과 아무런 상관없는 고객의 안위까지 걱정한다. 그래서 걱정 목록이 매일 늘어나지만 잠시 마음이 평온해지는 순간들도 있다. 도서관서 좋아하는 고전 소설을 읽을 때, 그래그래그래 부인의 반려견 데키우스를 산책시킬 때, 그리고 사람들의 이야기를 수집할 때다. 케임브리지 외곽을 가로지르는 출근 버스서 슬쩍 엿본 누군가의 인생, 아니면 싱크대를 청소하다가 우연히 듣게 된 단편적인 대화, 거실서 먼지를 떨거나 냉장고 성에를 제거하는 동안 고객이 풀어놓는 사연. 재니스는 자기 이야기를 하지 않는 대신 사람들에게 들은 이야기를 머릿속 도서관에 차곡차곡 모으고 분류해서 필요할 때마다 꺼내 쓴다. 그중에서도 평범한 사람들이 예상치 못한 일을 하는 이야기, 그들이 용감하고 재미있고 친절하고 이타적이라는 사실을 일깨우는 이야기를 좋아한다. 그래야만 삶에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날 수 있고, 보통 사람에게도 비범한 힘이 있으며 그로 인해 희망이 존재한다고 믿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야기서 선한 본성과 기쁨을 발견할 때 재니스는 위안을 받는다. 그러나 이 은밀한 즐거움은 어디까지나 재니스의 머릿속에서만 일어날 뿐, 견디듯 살아가는 재니스의 현실을 바꾸지는
기와무늬무당버섯, 송이, 송로, 싸리버섯, 곰보버섯, 꾀꼬리버섯, 망태버섯, 영지, 충초, 백, 삼… 어떤 버섯은 오늘 저녁 식탁에 오를지 모르고, 어떤 버섯은 지난 산행서 나도 모르는 새 스쳐 지났을지 모른다. 중국 윈난 사람들은 버섯을 볶고 데치고 끓이고 튀기며 갖은 방법을 동원해 최적의 조리법을 연구한다. 미식의 길은 열려 있고 어느 길도 틀리지 않다. 이 책을 읽는 데에도 정해진 방법은 없다. 버섯은 커다란 비유다. 창발하는 생명력, 신비로운 우연, 기분과 맛을 돋우는 감각, 과거를 불러오는 향수. 문득 이 같은 존재가 삶에 출현할 때, 그 모두를 버섯 같은 일이라고 말해보자. <webmaster@ilyosisa.co.kr>
어쩌다가 ‘센스’와 ‘철학’이라는 단어가 결합하게 됐을까? 저자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센스’의 실체가 서서히 떠오른다. 그렇다고 단순히 감이 좋아진다거나, 예술적 안목이 높아진다는 뜻이 아니다. 오히려 일상에 담긴 무수한 리듬의 의미를 깨닫고, 평소 놓치고 있던 리듬의 요소를 즐기게 된다는 의미다. ‘센스’에 ‘철학’을 붙여 책 제목을 만든 맥락이 여기에 있다. 이 책에는 ‘센스’라는 단어 해석을 넘어 ‘센스’로 삶을 풀어내는 ‘철학적’ 시도가 담겨있다. 저자가 추적하는 센스의 흐름을 타보자. 기분 좋은 파도에 몸을 맡기듯. 센스와 더불어 인생 전반의 철학적 통찰과 창조적 사고가 당신을 기다릴 테니. <webmaster@ilyosisa.co.kr>
도심을 밝히는 화려한 야경과 산행에서 마주하는 풍경은 참 근사하다. 특히 산 정상서 바라보는 노을과 야경은 한층 더 낭만적인 분위기를 선사한다. 이번에는 서울의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용마산 등산 코스를 소개해보도록 하겠다. 용마산은 비교적 높지 않아 부담 없이 오를 수 있는 산으로 알려져 있다. 정상까지 이어지는 등산로가 잘 정비돼있고 다양한 등산 코스가 마련돼있어 초보자도 쉽게 오를 수 있다. 또 서울 시내에 위치해 대중교통 접근성이 뛰어난 점도 장점이다. 지하철 7호선 용마산역 또는 사가정역서 하차하면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다. 용마산역 2번 출구로 나와 용마폭포공원을 통해 등산을 시작하거나 사가정역 4번 출구로 나와 사가정공원으로 이어지는 등산 코스를 즐길 수 있다. 뛰어난 접근성 ▲용마산 중랑 둘레길 코스= 중랑 둘레길은 용마산을 넓게 둘러볼 수 있는 코스로 나무 덱으로 조성된 무장애 길이라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다.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용마산의 아름다운 전망이 펼쳐지며 여유롭게 산책을 즐기기에 좋다. ▲용마폭포공원–전망대–용마봉(정상) 등산 코스= 이 코스는 비교적 완만해 초보자도 도전할 수 있는 등산로다. 용마폭포공
현기성 남·1999년 11월9일 유시생 문> 늦은 학업으로 대학 4년제에 재학 중입니다. 어느 계통으로 사회에 진출할지와 결혼 문제로 고민이 많습니다. 연분은 언제쯤 만나게 될지 궁금합니다. 답> 이공계 방면이 좋으며 다행히 전기공학을 공부해서 운세에 잘 맞으니 이미 성공은 시작됐습니다. 운세의 척도가 매우 높게 태어나서 공부를 더 지속해야 합니다. 공부도 유일한 투자인데 공부한만큼 이상의 대가가 있기에 더욱 권장하며 목표를 세우면 뜻을 이루게 됩니다. 대학원을 목표로 하세요. 성사됩니다. 공학을 전공했어도 사회의 길은 관·공직에서 성공합니다. 일반 기업에는 인연이 없으므로 얼마 가지 못해 심한 변동이 생깁니다. 결혼은 4년 후가 성공의 길년이며 여성은 뱀띠나 말띠 중에 연분이 있습니다. 좋은 연분을 만나게 되니 안심하고 학업을 계속 이어가세요. 이 점을 잘 새기고 열심히 공부에 매진하시기 바랍니다. 윤정 여·1997년 3월21일 축시생 문> 나름대로 패션계에서 일인자가 되겠다는 꿈을 안고 시작했으나 막상 시작하고 보니 도무지 자신이 없습니다. 앞으로의 진로 문제와 1989년생과의 연분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답> 사회의 패션계 범위가 매
팽창주의를 택한 트럼프가 본격적으로 행동을 개시했다. 캐나다, 멕시코, 중국을 향한 관세를 천명했으며 콜롬비아는 재앙적 관세 엄포에 투항했다. 무역 적자 해소와 이를 위한 미국 우선주의로 인해 무역 장벽이 세워지고 관세 전쟁 대상은 동맹과 비동맹을 가리지 않는다. 대미 무역 흑자액이 꾸준히 증가해 2024년에는 556억달러에 달했다. 곧 트럼프 관세의 타깃이 될 한국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투자자들은 어디로 가야 하는가. 저자는 처음부터 투자 방법론을 거론하지 않는다. 저자는 냉전체제와 그 종식 과정, 세계적 경제위기의 변곡점들을 훑는다. 책의 초반부를 채우는 이 서술을 통해 현재 나 홀로 호황인 미국 경제의 수면 아래 꿈틀대는 거품의 가능성을 경고한다. 잘못된 과거를 돌아보고 현재를 바로잡아야 비로소 미래를 전망할 수 있음을 잊지 않는 것이다. 서브프라임 사태와 리먼브러더스 붕괴 당시 부실채권 및 전환주식 거래 담당 부사장으로 서브프라임 위기를 예측해 당초 회사에 수백억대의 이익을 안겼던 저자는 회사가 어떻게 잘못된 의사결정을 거쳐 파산하게 됐는지를 고발한 <상식의 실패>를 내놓아 월스트리트의 주목을 끈 바 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기고와
독일계 물류기업서 고위 임원으로 전망 좋은 코너 오피스(Corner Office)서 일했던 저자는 어느 날 친한 친구의 죽음에 충격을 받고 회사를 그만두면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다. 건강하게 살고 건강하게 나이드는 방법을 끊임없이 찾고 있는 저자는 40대 중반에 회사를 퇴직한 이후로 일주일에 6일, 하루 5~6시간을 운동하는 데 투자하는 생활을 10년째 지속하고 있다. “도전하는 사람에게 나이는 문제가 아닌 선물이다. 나이만큼 도전도 늘어나니 얼마나 멋진 선물인가.” 운동은 몸을 건강하게 만들어 나이 탓하는 습관을 멀리하게 하고, 건강한 몸은 새로운 일을 계속 시작할 수 있게 만든다고 저자는 역설한다. 그만큼 인생을 빛나고 생생하게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쉬어야 할 나이라고? 시간은 쉬라고 주는 게 아니라 투자하라고 주는 거다. 하루 10분이면 충분하다. 매일 매달려보자.” 이 책을 통해 저자와 함께 하루에 10분이라도 운동을 시작해보자. “몸을 쓰는 일은 마음을 쓰는 일이다. 몸도 마음도 쓸수록 튼튼해진다.” 책을 읽는 동안 점점 건강해지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webmaster@ilyosisa.co.kr>
기존 퍼스널 브랜딩 책들은 개인의 강점을 찾고 SNS, 콘텐츠를 활용하는 방식에 초점을 맞춘다. 그러나 AI 시대에는 단순한 자기 홍보가 아니라, 데이터 기반의 최적화된 브랜딩 전략이 필요하다. 이 책은 퍼스널 브랜딩 1.0과 2.0의 차이를 명확히 구분하고, 왜 AI를 활용해야 하는지 논리적으로 설득한다. 감(感)으로 브랜딩을 하는 시대는 끝났다. 이제 AI가 브랜드의 확장성과 지속 가능성을 극대화하는 도구가 된다. AI가 넘쳐나는 시대에서 브랜드를 차별화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AI 프롬프트와 체크리스트를 포함, 독자가 바로 실행할 수 있도록 구성한다. 단기적인 브랜딩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데이터 기반 퍼스널 브랜딩 전략을 제공한다. 이 책은 단순한 AI 활용서가 아니라, AI 시대를 주도할 퍼스널 브랜딩 필독서가 될 것이다. <webmaster@ilyosisa.co.kr>
인간이 동물을 어떤 존재로 바라보느냐는 과학적·철학적·사회적 문제다. 따라서 동물 연구의 역사는 우리가 인간이 동물보다 우월하다는 잘못된 믿음으로부터 벗어나 세상을 더욱 다양하고 객관적으로 인식하게 된 궤적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동물심리학의 역사는 아동심리학의 역사와 상당 부분 겹친다. <인간은 왜 동물보다 잘났다고 착각할까>는 바로 이 지점서 논의를 시작한다. 이 책에 참여한 30여명의 심리학자, 과학자, 생물학자, 철학자, 인간학자, 행동학자, 동물심리학자, 동물행동학자, 역사학자 등은 우리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동시에 기존의 상식을 깨는 진짜 동물 세계를 보여준다. <webmaster@ilyosisa.co.kr>
이 책은 시간의 주름 사이에 존재하는, 뿌리 뽑힌 이들의 삶을 조명함으로써 과거의 유산을 미래의 기억으로 아로새긴다. 새 땅의 흙을 다져 고향서 가져온 포도나무를 심는 사람들, 땅에서 발을 떼고 새처럼 자유롭게 하늘을 나는 후손들, 터전을 잃고 떠나온 원주민들, 자신이 일하는 현장서 매일의 투쟁을 이어가는 노동자들…. 닥쳐온 현재를 받아들이고 역사에 참여하는 방식은 다르지만, 하나같이 자신에게 주어진 소명을 실현하듯 운명에 몸을 맡긴다. 예측불허의 우연과 필연이 뒤엉키며 쌓여가는 역사, 그 소용돌이 속에서 순간순간 발하는 광휘는 결코 사그라질 기미가 없이 지금까지도 여전히 찬란하게 세상을 밝힌다. <webmaster@ilyosisa.co.kr>
심기보 남·1980년 7월15일 해시생 문> 몸담았던 공직생활을 정리하고 건설 부문에서 일하고 있으나 많은 문제와 고통이 따릅니다. 도저히 감당하기 어려워 고민이며 결혼도 걱정이 됩니다. 답> 귀하는 삶의 과정에서 순서가 뒤바뀌어 살고 있습니다. 명예를 앞세우고 그 다음에 돈을 생각해야 하는 운인데 공직을 떠난 것부터가 첫 번째 실패입니다. 추측에 의한 판단은 매우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하게 되는데 귀하도 여기에 해당됩니다. 건설은 운세의 적성에 맞지 않습니다. 10년을 해도 실패하기는 마찬가지며 좌절의 연속입니다. 국가고시 자격증을 준비하세요. 금융 분야를 목표로 하면 2년 후에는 합격의 행운이 있습니다. 사업운이 아니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연분은 내년에 만나는데 쥐띠나 소띠 중에 있습니다. 다행히 후반에 길운이 많아 지나간 고충이 하나씩 해결돼 기대가 됩니다. 비장한 각오로 준비하세요. 채연희 여·1991년 4월28일 술시생 문> 1989년 10월 해시생과 살고 있는데 경제 사정으로 제가 부업을 시작했으나 도무지 되지 않습니다. 이럴수도 저럴수도 없는 지경입니다. 극복할 좋은 방법은 없는지요. 답> 장소를 옮기는 것과 내용을 바꾸는
정상급 운동선수와 보디빌더를 둘러싸고 반복적으로 보이는 이슈가 있다. 바로 스테로이드 복용이다. 비단 선수들의 일만은 아니다. 취미로 몸을 가꾸는 이들도 근육 생성에 도움을 얻기 위해 암암리에 스테로이드 제제를 복용하곤 한다. 하지만 선수든 일반인이든 그 결말은 다르지 않다. 크고 작은 부작용을 경험하며 값비싼 대가를 치르거나 심하면 장기 손상으로 죽음에 이르기도 한다. 과거 이 물질을 연구한 학자들은 뛰어난 염증 완화 효과를 발견하고 ‘기적의 치료제’로 부르기도 했다. 실제로 현재도 염증 약으로 사용되고 있다. 스테로이드는 정확히 어떤 약일까? 그리고 어떻게 기적의 치료제가 사람들을 죽음으로 몰아넣게 된 걸까? <스테로이드 인류>는 총 네 장으로 구성됐다. 1장 ‘21세기 불로초’에서는 젊음의 회복을 꿈꾸며 개의 고환을 추출하고 자신의 몸에 투입한 학자 브라운-세카르의 연구서부터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발견, 그리고 경기력 향상을 위해 스테로이드를 사용한 스포츠계 도핑의 역사 및 스캔들을 다룬다. 2장 ‘신에 도전한 물질’은 여성 호르몬 프로게스테론을 이용한 피임약 개발의 과정을 담았다. 산아제한 운동가로 잘 알려진 마거릿 생어, 여성참정권
잠들어야만 입장할 수 있는 상점가 마을. 그곳에는 잠든 이들의 관심을 끌 만한 요소들이 즐비하다. 잠이 솔솔 오도록 도와주는 주전부리를 파는 푸드트럭, 옷을 훌렁훌렁 벗고 자는 손님들에게 정신없이 가운을 입혀주는 투덜이 녹틸루카들, 후미진 골목 끝에서 악몽을 만드는 막심의 제작소, 만년 설산의 오두막서 1년에 딱 한 번 상점가로 내려온다는 베일에 싸인 꿈 제작자, 태몽을 만드는 전설의 꿈 제작자 아가냅 코코, 하늘을 나는 꿈을 만드는 레프라혼 요정들의 시끌벅적 작업실 등… 하지만 잠든 손님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곳은, 두말할 것도 없이 온갖 꿈을 한데 모아 판매하는 상점가! 이 골목은 긴 잠을 자는 사람들은 물론이고, 짧은 낮잠을 자는 사람들과 동물들로 매일매일 대성황을 이룬다. 그리고 거리 한가운데 터줏대감처럼 자리 잡은 5층짜리 목조건물인 ‘달러구트의 꿈 백화점’은 가장 유서 깊은 상점으로 ‘꿈 백화점’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층층마다 특별한 장르의 꿈들을 구비하고 있다. 주인공 페니는 누구나 들어가고 싶은 꿈의 직장 ‘달러구트 꿈 백화점’에 면접을 보게 되고, 달러구트의 일대일 면접을 단번에 통과하며 그곳에서 일하게 된다. 베테랑 웨더 아주머니가 일하고 있
이 책은 건축가의 관점서 바라본 건축 공간 발달사로, 공간을 통해서 성장해 온 우리 사회의 모습을 보여 주려 한 저자의 시도이자 인간을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해 쏟은 노력이다. 보통의 세계사는 세력 다툼이나 권력 이동을 중심으로 전개되지만, 공간의 눈으로 인류사를 보면 전쟁과 갈등이 아닌 성취와 진화의 과정으로 읽힌다. 역사는 계단처럼 진화한다. 그 계단 턱을 올라가는 데 도움을 준 것이 ‘새로운 공간’이다. 인류는 건축 공간을 이용하면서 진화의 속도를 가속화했다. 인류는 현재 어디에 와 있고, 어디를 향해 가고 있을까? 총 17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17층짜리 건물이라고 볼 수 있다. 모닥불 1층부터 그리스 반원형 극장 8층, 스마트 시티라는 17층으로 마무리된다. 그렇게 한 층 한 층 올라가다 보면 인간에 대한 이해가 쌓이고, 꼭대기 층에 도달할 때쯤이면 먼 곳을 볼 수 있는 시각이 자연스럽게 생길 것이다. <webmaster@ilyosisa.co.kr>
기억은 언제든 변화할 수 있고, 우리가 기억하는 과거는 사실과 다를 수 있다. 그것이 기억의 본질이다. 기억의 본질을 제대로 이해했을 때 비로소 우리는 어떻게 기억을 활용할 수 있는지 답을 구할 수 있다. 우리는 지금까지 기억과 망각의 메커니즘을 뇌의 한계라고 생각하고 “왜 자꾸 잊어버리는가?”라는 질문을 던져왔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저자 차란 란가나스는 우리 뇌에서 작동하는 유동적이고 변화 가능한 기억의 메커니즘이야말로 창의력의 원천이 되고,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고 미래에 대처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물임을 보여준다. <기억한다는 착각>은 뇌과학, 심리학을 넘어 자신의 기억과 삶을 더 깊이 이해하고 싶은 모든 독자가 과거를 회상하고 현재를 살아가며 미래를 능동적으로 만들어가는 ‘기억하는 존재’로서의 자신을 새롭게 발견하게끔 도와줄 것이다. <webmaster@ilyosisa.co.kr>
이제는 AI와 원치 않아도 상생을 피할 수 없는 때이다. 다만 얼마나, 어떻게, 어느 정도까지 상생하고 공존할 것인지가 중요한 쟁점일 것이다. 이 같은 변화 속에서 우리는 인류의 자산인 쓰기 능력을 비롯해 스스로를 어떻게 지킬 수 있을 것인지도 고민해야 할 것이다. 저자는 개인으로서, 그리고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우리에게 어느 선까지 AI와 협력할 것인지를 결정하도록 촉구한다. 또 인류가 AI로부터 지켜내야 할 귀중한 ‘쓰기’의 인지적이고 사회적인 이점을 다시금 포착해 일깨워 준다. <webmaster@ilyosisa.co.kr>
새로운 책장을 넘기듯 봄기운이 깃든다. 시구의 표현을 빌려 제 오시는 봄처녀를 버선발로 맞으러 간 곳은 전라북도 남원이다. 남원에는 춘향전의 이야기가 녹아있다. 아날로그 감성에 젖거나, 벚꽃길의 아름다움에 시선을 빼앗기기도 한다. 예술부터 천문과학까지, 흥미로운 이야기가 가득한 남원 여행을 시작해보자. 남원 중심부를 흐르는 요천의 서쪽에는 광한루원, 동쪽에는 남원관광단지가 자리한다. 광한루 주변엔 여러 관광지와 식당, 카페, 숙박업소가 있어 남원 여행의 출발점이라 할만하다. 요천 강변을 따라 난 길은 3월 말, 4월 초 무렵 벚꽃이 만개해 터널을 이루면 1년 중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만날 수 있다. 나뭇가지에 가로등처럼 매달린 청사초롱은 밤이면 불을 밝혀 고즈넉한 분위기를 만든다. 1년 중 가장 아름다운 풍경 광한루원과 남원관광단지 두 곳 모두 ‘2025-2026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됐다. 먼저 광한루에 올라보자. 문화유산 보호 차원서 방문객의 출입을 제한하던 광한루 내부가 이제는 일반에게도 공개돼 누구나 누각에 올라 주변 풍경을 즐길 수 있다. 광한루에서 바라본 풍경은 삼신섬이 놓인 연못에 노니는 원앙 무리와 그 위를 가로지른 오작교가 그려진 너른 병
전의섭 남·1979년 4월17일 오시생 문> 지금까지 모아놓은 돈을 주식 투자와 친구 보증으로 날려 빈손이 되고 오히려 빚쟁이 신세가 되었습니다. 직장을 떠나서 자영업을 하면 채무 해결이 될 수 있을까요? 답> 주식 또는 일체의 투기, 현금 대여 및 중간 보증은 평생의 금기입니다. 재투자를 할 수 있는 업종은 부동산 쪽입니다. 길이 아니면 걷지 말라는 말을 명심하세요. 5년 전부터 불운이 시작해 스스로를 파괴하는 운으로, 그동안 열심히 모아온 재산을 탕진하고 사람을 잃는 등 악운이 진행 중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전직이나 전업은 더 큰 화를 만드는 악재가 될 수 있습니다. 조급한 마음에 큰돈을 만들어 보려는 생각은 또 다른 죄악을 만들어 형액을 면치 못하게 됩니다. 악운의 손실에는 인내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변동을 삼가고 3년 후 완구와 문구 판매업을 하게 됩니다. 도·소매를 병행해 경제적 성공을 이룹니다. 윤서원 여·1993년 2월11일 자시생 문> 저는 1986년 10월 인시생과 오랫동안 사귀다 헤어졌습니다. 제가 먼저 헤어지자고 했지만 사실 본 마음은 아니었고 지금도 기다리고 있는데 다시 인연이 이어질 수 있을까요? 답> 지금 두 분
겨우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에 충전이 절실한 요즘, 산청 동의보감촌으로 떠나보자. 지리산 천왕봉을 지붕으로 둔 산청(山淸)은 이름 그대로 산 좋고 물 맑은 고장이다. 산청 땅에 발을 딛는 순간 다디단 공기가 느껴지고, 도시에 찌든 스트레스가 한방에 사라진다. 지리산 자락에서 자라는 1000여종의 약초로 만든 건강한 음식은 면역력을 높여준다. 그 중심에 허준의 <동의보감>을 테마로 한 산청 동의보감촌이 있다. 올해 처음으로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됐다. 산청군 왕산과 필봉산 자락에 자리 잡은 산청 동의보감촌은 전국서 처음으로 한방을 테마로 한 대한민국 힐링 여행 일번지다. 1967년 우리나라 제1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지리산의 23%를 산청군이 차지한다. 지리산서 자생하는 야생 약초는 예로부터 효능 좋기로 유명하다. 신의(神醫) 유이태와 의성(醫聖) 허준이 의술을 펼칠 수 있었던 까닭도 산청의 우수한 약초 때문이다. <동의보감>은 조선 시대 허준이 지은 의서다. 당시 임진왜란 후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시름하는 백성들이 많았다. 그런 백성을 위해 우리 자연서 손쉽게 얻을 수 있는 약재들로 우리 몸에 맞는 처방법을 기록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