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이주현 기자]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의 서울 은평을에 출마한 천호선 통합진보당 대변인이 지난 8일 민주통합당과의 실무 협상에서 사실상 공천이 확정됐다. 하지만 천 대변인은 민주통합당 후보와의 경선 수용을 선언해 시선을 모았다. 천 대변인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야권연대협상에서 줄곧 이곳 은평을 지역이 조정지역으로 거론되어 왔지만 저는 경선을 고민해왔다”며 “그러나 최종적인 시한을 앞두고 야권연대 협상 자체가 난관에 부딪쳐 있다고 들었다. 또 우리 당의 적지 않은 후보들도 협상타결 지역을 제외한 전면적인 경선을 요구하고 있다고 들었다. 더 이상 저의 결심을 미룰 수가 없었다”며 경선 수용을 선언했다. 그는 “은평을에서 우선 민주당 후보와 단일화를 하겠다. 그러나 민주당 후보가 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지역에서 그 방식을 협의할 수도 없다”며 “양당의 중앙당 차원에서 가장 합리적인 경선의 방식을 결정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양당 수뇌부에 경선방식을 위임했다. 그는 “이명박 정권의 핵심인 이재오 후보를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 은평을 선거에서 진다면 우리는 이명박 정권에 본의 아닌 면죄부를 주게 된다. 어깨가 무겁다”며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19대 총선이 바짝 다가오자 지역으로 향하는 정치인들의 발걸음이 분주해 보인다. 여야 모두 민심을 사로잡으며 전력투구 중인 것. 하지만 공천진통으로 여야 할 것 없이 내부갈등이 극에 달한 상태다. 게다가 정당 지지율마저 엎치락뒤치락해 총선판도는 점점 안개국면이다. <일요시사>는 코앞의 선거를 뒤집을 막판 변수들을 전문가에게 들어봤다. 보수 vs 진보 전쟁 ‘선거연대’ 이룬 쪽이 유리 한미FTA·서울 핵안보정상회의 총선이슈로 급부상 중 4·11 총선이 40여일 앞으로 바짝 다가오며 정치권이 분주해졌다. 그간 정부여당에는 ‘내곡동 사저’ ‘디도스 파문’ ‘돈 봉투 살포’ 등 대형 악재가 겹치며 민심이 바닥을 쳤다. 이에 민주통합당의 지지율이 새누리당을 앞서며 승기는 야권으로 기우는 듯했다. 하지만 야권 역시 선거연대를 놓고 파열음이 빚어지며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양상이다. 다시 최근 여론조사에서 정당지지도를 묻는 질문에 38%를 기록한 새누리당이 32.9%에 그친 민주통합당을 앞섰다. 정당 지지율의 대혼전 속에서 총선은 더욱더 안개 국면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뜨거워진 총선불판을 뒤집을 마지막 변수들을 윤희웅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보수언론들의 노골적인 ‘문재인 띄우기’에 심상찮은 ‘음모론’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문재인 대망론’이 불던 당시 ‘거품’이라고 비하한 것에 비하면 180도 달라진 태도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선거를 앞둔 민감한 시기에 문 고문을 노골적으로 띄우는 것에 대해 의구심을 표시하고 있다. 분명 ‘뭔가’ 있다는 것이다. 문재인 띄우기에 동참한 보수언론의 속내를 캐봤다. 작년엔 '거품'이라더니 올해는 ‘문재인 대통령’…왜? 민주통합당 내부 친노 vs 호남 구분지어 자폭 노렸나? ‘문재인 바람’이 그칠 줄을 모른다. 대권경쟁에서 ‘문풍’은 여전히 파죽지세의 기세로 청와대를 향해 치닫고 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은 지난달 6일 발표된 ‘리얼미터’의 대선후보 양자대결구도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을 처음으로 오차범위 내로 앞선 바 있다.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문 고문은 박 위원장, 안철수 서울대 융학과학기술대학원장과 함께 지지율이 뒤엉키며 대혼전을 거듭할 정도로 승승장구 중이다. 여권 텃밭 낙동강 전선 불어 닥친 문재인 바람 특히 문 고문은 4·11 총선에서 ‘야권의 불모지’인 부산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에 문풍이 여권의 텃밭인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한국수자원공사가 4·11 총선에 출마하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검토 중인 공약에 대해 반박자료를 내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부산시 선관위가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컷뉴스>에 따르면 한국수자원공사의 선거개입 의혹과 관련해 부산시 선관위는 두 가지 쟁점을 중심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첫 번째는 한국수자원공사 부산지역본부의 부산권 관리 단장 오모씨가 “문재인 후보가 하굿둑 수문 개방을 공약으로 내걸 것으로 예상된다. 하굿둑 개방과 관련해 문제점을 적극 보도 해달라”는 발언이 선거운동에 해당하는 것인지 여부다. 두 번 째는 공공기관인 한국수자원공사가 공식적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지 여부다. 이에 <노컷뉴스>는 현재 선관위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오 단장의 발언 취지와 맥락을 파악해 사법처리 대상인지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관할 사상경찰서도 사실 확인에 들어갔으며, 선거법 위반으로 드러날 경우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한국수자원공사의 사전 선거개입에 대해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는 지난달 29일 성명을 내고 “한국수자원공사가 하굿둑 개방문제와 관련해 문재인 후보가 공약 발표도 하지 않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가 총선을 앞두고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3년 전 이미 ‘공소권 없음’ 결정이 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일가의 금품수수 의혹을 보수단체의 의혹제기 한 번에 다시 들추고 있기 때문이다. 선거 때는 정치적 사건을 되도록 피하는 게 검찰의 관례이자 불문율이었지만 검찰이 스스로 불문율을 깨 논란을 증폭시키고 있다. 총선을 40여 일 앞둔 민감한 시점에 핵폭탄급 대형 사건을 들쑤시는 검찰에 ‘치졸한 정치보복’이라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보수단체 의혹 제기에 노무현 전 대통령 딸 정연씨 재수사 논란 선 긋지만 ‘선거개입’ ‘정치보복’ ‘정치공작’ 비난 높아 “노골적으로 선거에 개입하겠다는 것” 비난 움직임 확산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딸 정연씨의 미국 아파트 구입 의혹과 관련해 보수논객인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전 <월간조선> 사장)가 지난 1월18일 ‘노정연과 13억 돈 상자의 미스터리’란 기사를 올려 처음으로 의혹을 제기했다. 조 대표는 재미교포 이모씨를 인터뷰한 내용을 토대로 작성한 이 기사에서 2009년 ‘박연차 게이트’ 수사 때 검찰은 정연씨가 미국 뉴저지주 허드슨강변에 있는 고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꼬여도 이렇게 꼬일 수 없다. 나경원 전 의원을 두고 하는 소리다. 호화 피부과 출입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에 또 다른 시한폭탄이 터지기 일보직전인 것. 이번엔 나 전 의원의 남편 김재호 판사가 복병으로 등장했다. 김 판사가 나 전 의원을 비방한 누리꾼을 기소청탁했다는 의혹에 휩싸이며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것. 다가오는 4·11 총선에서 서울 중구에 출사표를 던진 나 전 의원. 악재가 겹치며 그의 ‘3선의 꿈’이 산산조각 날판이다. 남편 김재호 기소청탁 의혹에 산산조각 난 ‘나경원 3선의 꿈’ 1억 피부클리닉 뭇매 맞자 옆 호화 피부과로 옮기며 십자포화 나경원 전 의원이 사면초가의 신세가 됐다. 한 현직 여검사의 양심선언이 공개되면서다. 내용인즉 나 전 의원의 남편인 김재호 서울동부지법 판사가 나 전 의원을 비방한 누리꾼을 기소청탁했다는 것. 이에 파문은 일파만파 확산되는 양상이다. 게다가 이미 한차례 호화피부과 출입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나 전 의원이 또 다른 호화피부과를 다닌다는 폭로가 더해져 십자포화를 맞고 있다. 나 전 의원의 향후 정치행보가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가시밭길 정치행보 지난해 10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 곽상언 변호사가 지난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부인 노정연씨에 대한 검찰의 수사 재개와 관련, “최근 제 아내가 불쑥 언론에 등장했습니다”라며 “셋째 아이의 출산을 불과 20여 일 앞둔 아내의 모습이 처량합니다”고 검찰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그는 “저로서는 지금까지 보도된 이야기들이 어디까지 사실인지 알 수 없습니다”라면서도 “다만 저는 제 아내가 이 정도로 비난 받을 일을 하지 않았다고 믿고 있습니다. 사실이라고 하기에는 부부로서 약 10년의 생활을 같이 한 모습에 반하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이 이야기들이 사실이라 한들 제 아내는 아비를 잃은 불쌍한 여인입니다”라며 “그것도 하늘에서 떨어진 모습을 목도했고, 지금껏 마음을 삭힐 기회조차 없었던 사람입니다. 이미 자신의 행위 책임을 넘는 충분한 형벌을 받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남편인 저는 그 곁을 묵묵히 지킬 수밖에 없습니다”라며 “저는 이 사건에서, 인간의 용렬함 그리고 잔인함을 봅니다”라고 강력 반발했다.
자치분권연구소 원혜영 이사장 선임 민감한 시기 정치적 해석 부인 안해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주간조선> 비공개 인터뷰 논란으로 차기 대선출마를 본의 아니게 선언한 김두관 경남지사가 자신의 싱크탱크인 자치분권연구소를 재정비하고 있다. 김 지사는 지난 23일 원혜영 전 민주통합당 공동대표를 연구소 이사장으로 취임했고 연구소는 김 지사와 가까운 시장·군수 등 지방자치단체 인사들로 구성돼 대선캠프 성격이 짙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장직을 수락한 원 전 대표는 재야출신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과는 꼬마민주당, 국민통합추진회의(통추) 등에서 동고동락했던 정치적 동지여서 김 지사의 정치적 멘토역할을 할 것으로 여겨진다. 특히 원만하면서도 뚜렷한 소신으로 폭넓은 인적 자산을 갖고 있으며 당은 물론 재야로부터도 신뢰가 두텁다. 원 전 대표는 이사장직 수용에 대해 “대선 출마를 준비해온 김 지사가 몇 달 전 연구소 이사장을 맡아달라고 요청했다”며 “김 지사 같은 잠재적 대선 후보가 우리 당에 필요하다고 판단해 수락했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김 지사의 행보와 원 전 대표의 정치적 무게감에 비춰볼 때 단순한 이사장직에 머물 것으로 관측하는 이들은 많지 않다. 따라서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전직 국회의원 모임인 대한민국헌정회(이하 헌정회)가 최근 인천국제공항에 VIP주차장을 이용하게 해달라고 요구해 물의를 빚고 있다. 공항의 VIP주차장은 주요 인사들이 ‘귀빈실’을 이용하기 위해 별도로 주차하는 공간으로, 귀빈실 이용 자격은 ‘공항에서의 귀빈 예우에 관한 규칙’ 등에 따라 전·현직 대통령, 전·현직 3부요인(국회의장·국무총리·대법원장), 정당의 대표 및 현직 국회의원 등이다. 헌정회 사무처는 올해 초 공항에 협조요청을 한 뒤, 지난 7일 목요상 회장 명의로 전체 회원 1000여명에게 공문을 보내 “인천국제공항 VIP주차장 이용과 관련하여 회원이 필요할 때 연락을 주면, 당일 주차장 사정을 고려해 2시간 이내 범위에서 가능하면 편의를 봐드리기로 공항 측과 협의가 됐으며, 김포공항도 마찬가지입니다”라고 알렸다. 그러나 헌정회 쪽 주장과 달리, 인천공항은 “헌정회의 요구를 받아들인 적이 없다”고 밝혔고 김포공항 쪽은 “공식요청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헌정회 내부에서도 비판이 일었다. 한 회원은 “국회의원에서 물러난 뒤, 의무와 책임은 뒷전인 채 권한만 누리려고 하는 특혜의식이 나라를 망치는 것”이라고 비판했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부산저축은행 비리에 연루된 김두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부장판사 김우진)는 지난 22일 부산저축은행 로비스트 박태규씨로부터 1억대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수석에 대해 징역 1년6월에 골프채 1개 몰수?추징금 1억114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청와대에서 근무하면서 고위 공무원이라는 직위를 이용해 부산저축은행 비리와 관련한 청탁을 받고 영향력을 미치는 등 사회적 신뢰를 훼손했다”며 “또 수수한 금액이 크고 범행을 부인하는 등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한편 김 전 수석은 지난 2010년 4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박씨로부터 감사원과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관계자에 대한 청탁 대가로 현금 1억1500만원과 150만원 상당의 드라이버 골프채 2개, 1500만원 상당의 상품권 등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점입가경으로 치달았던 ‘강박 배틀’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완승을 거뒀다. 강용석 무소속 의원이 집요하게 물고 늘어졌던 박 시장 아들 주신씨의 병역의혹이 말끔하게 해소되면서다. 의원직까지 내걸며 강하게 도발했던 강 의원은 이제 자폭한 양상이다. 반면 박 시장은 오세훈ㆍ나경원에 이어 강 의원까지 셧아웃 시키며 ‘킬러 본능’을 맘껏 발휘하고 있는 모양새다. 박원순 심장 정조준하다 강용석 헛발질로 결국 ‘자폭’ 강용석 사태, 정치권 난무하는 무책임한 주장에 ‘철퇴’ 강용석 무소속 의원이 박원순 서울시장의 심장을 정조준하다 자폭한 모양새다. 강 의원은 그간 박 시장 아들 주신씨의 병역기피 의혹을 줄기차게 주장해왔다.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았다. 하지만 주신씨가 사실상 공개신검으로 병역의혹을 말끔히 해소시키면서 강 의원은 또 치명상을 입었다. 앞서 여성 아나운서 성희롱 발언으로 낙인찍힌 강 의원은 이제 허위사실 유포자란 오명까지 더해져 정치생명이 골로 가게 생겼다. 고소고발 집착하다 골로 가 주신씨는 지난해 8월29일 경남 진주에 있는 공군교육사령부에 입대했다. 하지만 4일 뒤인 9월2일 허벅지 통증을 이유로 귀가 조치됐다. 3개월 뒤 주신씨는
[일요시사=이해경 기자] 미국의 정치전문매체인 <폴리티코>는 ‘눈여겨볼 9대 해외선거’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의 대선과 관련해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현재 선두주자”라고 밝혔다. <폴리티코>는 지난 8일 <로이터>가 서울발로 작성한 ‘문재인이 떠오르고 있다(Moon is rising)’는 기사를 인용해 “현재 한국 대선의 선두주자는 문재인”이라고 밝힌 뒤 “북한과 관계개선을 추구하는 59세의 변호사”라고 설명했다. <폴리티코>는 이어 “문재인의 주요 경쟁자는 보수적인 박근혜”라며 “한국의 장기군사 집권자(country’s longtime military ruler)인 박정희의 딸”이라고 소개했다. 이 매체는 이어 중국에서는 후진타오 국가주석과 원자바오 총리가 시진핑과 리커창으로 교체되며, 러시아에서는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가 다시 대통령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프랑스에서는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이 최근 여론조사에서 사회당의 프랑소와 올랑드 전 당수에 뒤처져 있다면서 정권교체가 현실화하면 미국으로서도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지난 13년간 정치권에서 숱한 논란을 빚어왔던 ‘박정희 대통령 기념·도서관’이 우여곡절 끝에 지난 21일 개관했다. 지난 1999년 박정희대통령기념사업회 발족으로 시작된 기념관 사업은 진보 진영의 반발 속에 참여정부 들어 국고보조금 지원이 전액 취소되는 등 난항을 겪은 끝에 기념사업회 측이 서울시에 기념도서관을 기부채납하기로 합의하면서 타결됐다.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들어선 기념관은 연면적 5290㎡에 3층 규모로, 전시실과 일반·특별자료 열람실로 꾸며졌다. 개관식에 참석한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아버지 박 전 대통령의 ‘유지’를 강조했다. “내 이웃은 지금 밥을 못 먹고 굶고 있는데 나만 잘 먹고 잘 입고 품위 있는 문화생활을 하는 것은 잘 사는 것이 아니라고 아버지께서 누누이 강조하셨다”며 “이런 유지를 받들어 그런 나라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기념관은 대한민국의 국가 발전 동력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국가와 국민이 어떤 공감대 속에서 그 성취를 이뤄냈는지, 또 그 과정에서 지도자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는 소중한 배움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기념관에 있는 자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김경준씨의 ‘기획입국설 가짜편지’를 작성한 신명씨가 4·11 총선 직전인 4월5일 가짜편지의 배후를 밝히겠다고 전해온 것으로 알려져 정치권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정봉주 전 의원의 구속수감으로 재 점화된 BBK가 그의 폭로로 총선을 앞두고 과거 ‘북풍’과 ‘검풍’등에 버금가는 메가톤급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돼 여권은 긴장에 빠졌다. 이 같은 사실은 YTN 노조가 “어제 사회1부에서 단독 기사가 작성됐다. 이명박 대통령의 BBK 논란과 관련해 지난 17대 대선 직전 김경준 씨의 이른바 기획입국설 근거가 됐던 가짜편지 작성자가 이번 총선 직전에 가짜편지의 배후 등을 밝힐 것이라는 내용”이라며 “그러나 해당 리포트 기사와 단신 기사는 ‘보류’라는 글씨와 함께 사회1부 미승인기사란에 그대로 묶여 있다”며 보도 불발 사실을 밝히면서 드러났다. 이는 트위터를 비롯한 각종 SNS를 타고 급속도로 확산됐으며 논란이 증폭됐다. 그러나 해당 보도는 YTN 사회1부장이 “새로울 것이 없는 함량 미달의 기사”라며 보류했다. YTN 노조는 “정국의 핵으로 떠오를 수 있는 사안이고 속보로서의 가치가 충분하다. 기사 보류 진짜 이유는 권력의 눈치밖에 없다”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4·11 총선이 코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여·야는 모두 공천신청을 마감하고 본격 공천심사에 들어갔고 승리를 위한 전략 마련을 위해 절치부심 중이다. 이중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출마하는 부산 사상은 최대의 접전지로 손꼽히고 있다. 총선 전체 판도는 물론 나아가 향후 대권구도까지 뒤흔들 중요 지역으로 격상했기 때문이다. 미풍 수준이었던 ‘문재인 바람’이 태풍 급으로 격상할 조짐을 보이자 새누리당은 바짝 긴장하며 후보자 선정을 놓고 고민에 고민을 더하고 있다. ‘문재인 바람’ 태풍으로 승격하며 대권 위한 검증 마친다? 박근혜 최대 고민, 이기면 좋지만 패배시 날개 달아 주는 꼴 친노그룹의 대명사이자 야권의 대권주자로 급부상한 문재인 상임고문은 문성근 민주통합당 최고위원(북·강서을)과 김정길 전 장관(진구을)과 함께 ‘낙동강 전선’을 구축하며 새누리당의 철옹성과 같은 텃밭에 도전장을 내 대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문 고문이 사상 탈환에 성공한다면 ‘문재인 바람’의 실체가 입증되어 그 파괴력은 배가 될 것이며 잠재적 대권주자로 평가받는 문 고문의 대권 가도는 한층 더 탄력 받을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바람’ 태풍으로 승격? 새누리당은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쇄신을 강행하며 당명까지 바꾸는 초강수를 둔 새누리당이지만 쇄신의 길은 멀고도 험해 보인다. 현역 의원 25%이상 물갈이론을 강조하며 불출마를 압박했지만 출마를 강행한 의원이 대부분이었고 과거 사회적 물의를 빚은 인사들이 대거 포함되어 있어 비난을 자초했기 때문이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인 김충환(서울 강동갑) 의원은 바로 옆 선거구인 강동을에 공천을 신청했다. 김 의원의 지역구 변경은 부인 최모씨가 지난 2009년 1월 설 선물 명목으로 지역구 주민 등 105명에게 총 300여만 원 상당의 멸치 상자를 돌려 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 금지 규정을 위반한 혐의로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은 데 따른 고육책이다. 김 의원 부인의 기부행위는 2008년 18대 총선 이후에 이뤄진 것이어서 김 의원의 의원직이 유지된 대신 이번 총선에서 강동갑에 재출마할 경우 당선 무효가 되는 것으로 선거관리위원회가 유권 해석했다. 이 때문에 강동 구청장을 3선한 김 의원이 ‘꼼수’를 부려 옆 지역구로 옮긴 것이다. 경남 양산에 공천을 신청한 허범도 전 의원은 2009년 6월 동생과 회계책임자가 선거법 위반으로 실형을 선고받아 허 의원 본인이 의원직을 상실했다.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이국철 SLS그룹 회장의 폭로로 제기된 의혹을 5개월간 수사한 검찰이 이 사건을 ‘실패한 로비시도’로 결론 내리고 수사를 마무리했다.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심재돈 부장검사)는 지난 16일 “이국철(49·구속 기소) SLS그룹 회장이 제기한 SLS그룹 관련 의혹을 모두 살펴봤다”며 “이 회장의 로비가 실제로 이뤄진 일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창원지검의 SLS그룹 수사와 연이은 SLS그룹의 워크아웃 과정에도 외압이 작용한 정황은 없었다”고 말했다.검찰에 따르면 이 회장은 끊임없이 로비를 시도했지만 이 돈이 실제 고위층에게 건너간 일은 없었다는 얘기다.이 회장이 구명로비를 위해 대영로직스 대표 문철환(43·구속기소)씨에게 건넨 30억원 중 6억5000만원은 이상득 새누리당 의원의 전 보좌관인 박배수(47·구속 기소)씨에게 전달했지만 박씨가 주식투자 등 개인용도에 모두 써버린 것으로 확인됐다.검찰은 나머지 금액 중 7억원은 문씨가 개인적으로 썼으며 나머지는 대영로직스 법인 명의로 부산 지역 아파트와 선박을 구입하는데 사용됐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현금 5억원을 따로 마련해 대구지역 사업가 이모(56)씨에게 로비명목으로 건넸고, 2009년 1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의 ‘대선사조직 구축’이라는 비난을 받았던 국민생활체육회장 선거가 부정선거와 자격논란에도 불구하고 강행됐다.(본지 840호 6-7면 참조) 선거 전 갖은 의혹이 제기됐던 회장 선출이 선거가 끝나고도 또 다른 의혹이 제기됐고 그로인한 논란은 더욱더 증폭되고 있다. 체육인들의 축제의 장이 되어야 할 회장 선출이 정치권의 이권 개입 현장으로 전략하고 말았기 때문이다. 거센 후폭풍이 일고 있는 생체회장 선거 의혹 후폭풍을 취재했다. 유준상, “나는 짜여진 각본에 놀아난 피해자다” “역대 회장 선거에서 돈 안 쓰여진 적이 없다” 지난 16일 국민생활체육회 대의원총회를 통해 치른 차기 회장 선거에서 유정복 새누리당 의원이 148명의 대의원 투표결과 97표를 획득, 51표를 얻은 유준상 후보를 큰 차이로 제치고 당선됐다. 이로써 “생활체육은 복지”라고 주장하며 “생체회의 주인은 국민이며 체육을 통한 건강과 레저의 중심이 생체회에 있다는 것을 인식시키겠다”던 유 후보의 각오는 한낱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악의적인 루머 확산 선거 다음 날 유 후보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결과에 승복한다”면서도 “내가 얻은 51표는 생체회의 발
서울시가 이명박·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재임 기간에 시 재정이 급격히 악화된 원인을 분석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조사 대상은 지난 10년간 예·결산 흐름, 사업별 예산 투입 현황 등이다. 조사 결과는 시 재정 악화의 책임 소재 공방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서울시 고위 관계자는 지난 5일 “감사관실이 예산 정밀분석을 위한 용역 발주를 시작해 연구기관 확정의 최종 결재만 남겨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대학 연구소를 중심으로 시민단체 전문가들도 함께 참여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시는 조사 주체로 예산·재정을 담당하는 경영기획 부서가 아닌 감사관실을 지정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출연·투자기관의 예산까지 몽땅 뒤질 방침”이라며 “대상 기관이 자료제출 요구에 제대로 응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감사관실 소관으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 연구는 서울시 예·결산 흐름 전체를 큰 틀에서 분석하는 작업과 사업별 예산 투입 현황을 개별적으로 세밀하게 들여다보는 작업 등 ‘투 트랙’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서해뱃길과 디자인 서울 등 예산낭비 사례로 지적받고 있는 사업들이 주요 ‘해부 대상’이다. 서울시는 분석 기간을 6개월 정도로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지난달 27일 전격 사퇴 기자회견을 한 후 열흘이 지나도록 연가를 내며 봉급을 받고 있는 것으로 지난 9일 알려졌다. 방통위에 따르면 최 전 위원장은 사퇴 의사를 밝힌 후 건강상태를 확인한다는 이유로 연가를 내고 출근을 하지 않고 있다. 최 전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병원에 입원해 건강검진을 받으면서 감기몸살 등을 치료받고 지난 3일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위원장은 이달 10일까지 연가를 냈으며 그 때까지 후임 인선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연가를 추가로 연장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방통위는 최 전 위원장이 출근을 하지 않음에 따라 현재 홍성규 부위원장이 위원장직을 대행 중이다. 신경민 민주통합당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최시중 방통위원장은 12일 전 국민 앞에서 사퇴를 밝히고도 연가를 낸 상태로 있다”며 “고위직은 사의 표명 즉시 자리를 떠나야 하고 법률적으로도 그렇다. 우선 봉급으로 나갈 혈세가 아깝고 저간의 이유가 궁금하다”고 사퇴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