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4.18 17:15
지난해 일본에서 한 칼럼이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작가는 “왜 요즘 세대는 영화나 영상을 빨리 감기로 재생하면서 보는가”라는 의문을 가지고 취재를 시작하여 ‘영화를 빨리 감기로 보는 사람들의 출현이 시사하는 무서운 미래’라는 칼럼을 내놓았다. 반응은 대단했다. 명쾌한 지적이라는 반응도 있었지만 “왜 시청 방식을 강요하느냐”는 의견도 있었다. 모두가 마음 한편에 품고 있던 불편함이 이제 수면 위로 드러났다. 빨리 감기가 작은 현상처럼 보일지라도 그 속에는 거대한 사회적 변화가 자리하고 있다. 이제 우리는 “영화를 감상한다”라는 말보다는 “콘텐츠를 소비한다”는 표현을 자주 한다. ‘작품’이 ‘콘텐츠’로, ‘감상’이 ‘소비’로 변화한 것이다. 스마트폰을 확인하지 않고 캄캄한 영화관에서 2시간을 앉아 있는 게 고역이라는 이야기가 종종 들린다. 유튜브에서는 20분이 넘어가면 “너무 긴” 영상으로 간주되고 ‘쇼츠’나 ‘릴스’ 영상은 처음부터 빠른 배속으로 편집되어 제작된다. 모든 편을 보는 데 8시간이 걸리는 <오징어 게임>을 30분 만에 몰아보는 현상이 뉴스에 나오기도 하고, 고전을 10분 만에 요약해주는 영상이 인기를 끈다. 즉, 책에서 말하는
한국 경제의 주식, 부동산, 사회 문제, 인구, 테크 등 분야별 돈의 흐름 예측과 부자 되는 전략 45가지! 한발 앞설 것인가, 한발 뒤처질 것인가? 부의 대변동이 일어날 2023년 계묘년, 돈의 흐름을 붙잡고 싶다면 반드시 알아야 할 45가지 머니 트렌드 <머니 트렌드 2023>. 끝을 모르고 곤두박질치는 경제 상황 속에서 2023년을 어떻게 맞이하느냐가 우리의 미래 자산을 좌우할 것이다. 보유 자산을 최대한 지키면서 부를 더 불려가고 싶은 이들을 위해 반드시 알고 대비해야 할 45가지 핵심 머니 트렌드를 한 권의 책으로 탄생시켰다. 부동산, 주식, 메타버스, 인구, 재테크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힘을 합쳐 돈의 흐름을 전망하고, 부자가 될 수 있는 크고 작은 노하우와 전략을 한데 모았다. 도합 250만 명의 구독자가 열광하는 유튜브 채널 부읽남TV의 정태익, 김작가TV의 김도윤은 내년 경제 전망과 현실적인 재테크 방법, 자산 관리법을 알려달라는 수많은 독자의 요청에 힘입어 최고의 전문가들과 만났고, 마침내 ‘돈을 주제로 한 최초의 트렌드서’ <머니 트렌드 2023>이 출간됐다. 이 책은 장기 불황에도 꿋꿋하게 성장하기 위해 전국
노년의 수학자가 점과 선으로 부서진 삶의 조각들을 헤아려본 이야기이다. 마이클 프레임은 세인트앨번스에서 예일대, 그리고 고양이가 기다리는 서재에 이르기까지 마주했던 비탄의 순간들을 기억 속에서 끄집어낸다. 은퇴한 예일대 교수이자 수학자인 프레임의 회고가 상실과 부재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에게 전하려는 메시지는 ‘위로’다. 수학이 우리에게 어떤 위로를 전할 수 있을까. 평온함이 절실한 이가 이 책을 앞에 두고, 호기심과 낯섦 사이에서 던질 수 있는 질문일 것이다. 숫자와 공식, 그래프에 압도되었던 경험은 수학을 우리 삶에서 밀어내고 그 사이에 쉽게 넘을 수 없는 벽을 쌓도록 만들었다. 가슴이 찢어지는 듯한 고통을 점과 선으로 이뤄진 공간에 놓고, 그것을 들여다보는 것이 무너져내린 삶에 어떤 도움이 될 수 있을까. <webmaster@ilyosisa.co.kr>
이 소설은 작가 자신과 꼭 빼닮은 주인공을 그려내지만, 그렇다고 하여 자전적 회고록의 길로는 빠지지 않는다. 대신에 한국 사회 곳곳에서 통상 벌어지는 ‘노인 실종’ 사건을 장르적 형태로 끌어들인다. 물론 노인을 뒤쫓는 과정 역시 여타의 추리 문학과 같지 않다. 소설의 주인공이자 탐정인 미경은 황문자의 실종을 그 자체로 낱낱이 분석하고 추적하는 대신에 그의 말 안으로 몸을 담그는 방법을 택한다. 그로써 미경은 자신이 왜 그간 황 노인을 비롯한 이들의 말을 받아적으려 했는지 끊임없이 고민한다. 그에게는 이토록 치열한 고민이야말로 자신이 작가로서 지킬 수 있는 최선의 태도이기 때문이다. 미경이 받아 적은 황문자의 말에는 한국 근현대사와 뒤엉킨 자신의 삶과, 그와 비슷한 과거를 거쳐온 갖은 노인들의 고군분투가 스며들어 있다. 소설에 등장하는 노인들은 미경 혹은 황 노인을 거쳐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webmaster@ilyosisa.co.kr>
이 책은 동시대 젊은 작가들의 문학적인 싸움을 가장 치열하게 그려내면서도, 문학과 현실, 혹은 문학과 삶의 관계를 고루하거나 계몽적인 선언으로 늘어놓지는 않는다. 대신 한 편의 작품은 어떻게 잉태되고 탄생하는지, 자신만의 진실을 끝까지 따라간 자가 작품 속에 남겨놓은 자취는 어떻게 시공간을 초월해 수많은 사람의 기억에 남을 수 있는지, 한 권의 책이 누군가를 설렘 속에 밤 지새우게 할 수 있다면 그것은 어째서인지, 그렇게 문학의 가장 소박하고 본연적인 힘과 비밀에 관한 질문들을 던진다. 한 번쯤 이런 궁금증을 가져본 적이 있는 독자라면 이 책이 뜨거운 필치로 보여주는 글쓰기의 마법 같은 힘에 차근차근 설득되고 말 것이다. <webmaster@ilyosisa.co.kr>
변화와 혁신에 가속도가 붙은 이 시대에 리더들이 느끼는 치열함의 강도는 더욱 세지고 있다. 격변하는 세상에 휩쓸리지 않을 기준과 남다른 통찰력이 절실한 시점이다. 어떻게 시시때때로 바뀌는 현상을 올바로 판단하고 검증하며, 중심과 기회를 잡을 수 있겠는가? 바로 깊이 있는 인문학적 교양을 갖춰야 한다. 하루 15분이면 충분하다. 수천 년의 이야기를 탐독하며 세상의 이치를 통달하라. 짧은 시간만 투자해도 문학·역사·철학의 굵직한 흐름과 지식을 터득할 수 있도록 25개 주제를 엄선하여 압축적이면서도 정확하고 풍부하게 설명했다. 현시대에 마주하는 문제들에 대해 각각 문학 명저, 역사의 명장면, 탁월한 철학자들의 사상을 생생하게 전달하며 생각의 지평을 넓혀 준다. 10분의 탐독, 5분의 생각이 제갈량의 머리, 단테의 가슴, 칭기즈칸의 발을 가져다줄 것이다. 리더의 차이는 통찰력의 차이에서 드러난다. 많은 리더가 없는 시간을 쪼개어 인문학을 공부하는 이유다. 더 높은 곳에서 전체를 바라보고 이끌고 싶다면 하루 15분 리더를 위한 인문학 수업에서 자신만의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webmaster@ilyosisa.co.kr>
농약의 사용과 그 악영향을 경고한 레이철 카슨의 책 <침묵의 봄> 이래, 인류에게는 환경을 지배하고 마음껏 재단할 또다른 무기들이 쥐어졌다. 인체에 무해하다고 홍보되는 농약들은 전 세계 땅을 오염시키며 야생풀과 곤충을 조용한 죽음으로 몰아간다. 잡초를 제거하고 단일 농작물로만 구성한 경작지는 곤충들의 먹이 식물을 앗아간다. 마트와 슈퍼마켓 진열대에 놓인 다종다양한 농약과 벌레 퇴치제들은 우리에게 필요한 곤충과 그렇지 않은 곤충을 구분해 제멋대로 죽일 수 있도록 허용한다. 전 세계 약 400만종의 곤충 가운데 인류가 파악한 곤충은 100만종에 불과하며, 연구 인력도 매우 부족한 형편이다. 곤충을 향한 무지와 혐오는 그들을 멸종으로 몰아가면서 지구 환경을 파괴한다. 먹이사슬의 가장 아래에 위치한 곤충의 멸종은 그들을 먹이로 삼는 동물들의 죽음으로 이어지면서 궁극적으로 인간 문명에도 심대한 위협을 끼칠 것이다. 우리가 곤충의 멸종에 무관심한 가장 큰 이유는 그들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독자들이 곤충을 아름답게 바라볼 수 있도록 각 장이 끝날 때마다 곤충들의 기이하고도 아름다운 한살이를 소개한다. 자신의 몸을 꿀로 가득 채워 스스로 먹이 저장통이
저자는 미국과 중국 기업들 사이의 변화가 두 나라의 정치적 관계 변화의 기저에 있다는 것을 논증한다. 세간에 나오는 다수의 설명이 미중 관계 악화를 민주주의 체제-권위주의 체제의 대립으로 설명하는 것과는 차별화되는 지점이다. 특히 미국은 세계 권력과 국제적 위신을 유지하려는 외교 정책 엘리트들이 중국을 지정학적 경쟁자로 여기는 반면, 재무부·국가경제위원회·의회 등은 거대 기업의 영향력에 대해 더 개방적인 편이라고 바라본다. 하지만 2010년에 들어 미국에서 국가와 기업의 지정학적 이해관계가 일치하면서 중국에 공동으로 맞서기 시작했다. 향후 가능한 시나리오를 그리기 위해 역사적 맥락 속에서 힘의 변화를 파악하며 제국 충돌의 최악을 피할 방법을 전망한다. <webmaster@ilyosisa.co.kr>
이 책에서 우리는 “얼음이 녹아 북극곰이 굶어 죽어 가고 있다” “아마존이 곧 불타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 “그린피스가 고래를 구했다” 같은 익숙한 통념과 정반대되는 과학적 근거와 사실을 마주하게 된다. 또 “공장이 떠나면 숲이 위험해진다” “자연을 구하려면 인공을 받아들여야 한다”라는 우리의 직관에 반하는 역설을 이해하게 된다. 나아가 “원자력은 지극히 위험하고 비싸다”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가 유일한 길이다”라는 주장에서 무엇이 진실이고 거짓인지 분명히 깨닫게 된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환경 문제에서 허구와 사실을 또렷이 구분하고, 기후 위기 대응에서 우리가 가진 긍정적 잠재력을 발견할 것이다. 그리하여 자연과 인간 모두에게 번영을 가져다주는 진정한 해결책에 새로운 눈을 뜨게 될 것이다. <webmaster@ilyosisa.co.kr>
한때 ‘도가니 검사’로도 불리며 검찰 조직에서 승승장구하던 검사 임은정, 이제는 끊임없이 검사 적격 심사의 대상자에 오르는 검찰 조직의 ‘미운 오리 새끼’가 되었다. 이 책은 내부 고발 검사 임은정의 첫 번째 단독 저서다. 내부자의 시선으로 검찰의 치부를 세상에 드러내 온 10년의 기록과 다짐이 담겨 있다. 저자는 검찰이 잘못의 무게를 다는 저울이라고 강조한다. 그러나 현재의 검찰은 자정능력을 상실해 고장 난 저울이 되었다고 말한다. 검찰 조직의 부끄러움을 알고, 검사의 양심을 지키고자 분투한 저자는 검찰이 바른길로 향하도록 하는 길을 열기 위해 온몸으로 부딪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검찰 조직의 어두운 면과 이를 걷어내고자 하는 저자의 각오와 용기, 그리고 그 과정에서 내부 고발자의 힘겨움과 아픔을 느낄 수 있다. <webmaster@ilyosisa.co.kr>
스타트업을 창업해 몇 년간 앞만 보며 달려왔던 주인공 유진, 우연히 찾아간 소양리에서 마법에 걸리듯 북 카페를 열기로 마음먹고 서울 생활을 미련 없이 정리한다. 입맛에 맞는 음식을 추천해 주듯 꼭 맞는 책을 추천해 주고, 책과 어울리는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힐링하는 곳, 숨겨뒀던 마음까지 위로받고 격려받는 곳, ‘소양리 북스 키친’은 그렇게 문을 연다. 소양리 북스 키친을 찾아온 인물 각각의 에피소드를 통해 다양한 고민을 말한다. 삶에서 휴식이 필요한 순간, 우연히 방문하게 된 소양리 북스 키친에서 그들은 휴식과 대화를 통해 자신을 되돌아보고 한발 앞으로 나아갈 힘을 충전하며 어느덧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일상으로 돌아간다. 쉬는 것만으로도 일상의 원동력이 되는 것처럼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곳, 시간이 한 템포 느리게 흘러가는 소양리 북스 키친에서의 하루는 우리가 바라는 ‘일상의 작은 쉼표’가 될 것이다. 이곳은 누군가에겐 숨겨뒀던 마음을 꺼내서 보여주고 삶에서 잠깐씩 휘청일 때마다 마음이 쉬어가는 비밀스러운 아지트 공간이다. <webmaster@ilyosisa.co.kr>
지식과 노력이 특출나면 계층·계급의 사다리를 타고 올라 ‘개천의 용’이 될 수 있다는 능력주의의 위선과 실상은 이미 폭로되었다. ‘금수저’들의 세습 질서를 깨고 ‘공정’을 실현하는 수단인 듯 보였던 능력주의는 어느덧 중산층 세습화 현상을 지탱해주는 새로운 세습 통로가 된 상황이다. 이렇듯 능력주의가 본래 의도에서 벗어난 지 오래지만, 능력주의를 비판하는 목소리를 내면 열패감을 느낀다고 낙인찍힌다. “네가 불행한 이유는 공부를 하지 않은 탓”이며 “사다리 꼭대기와 사다리 아래가 같은 대우를 받는 것이야말로 불공정하다”는 흔한 말들 속에서 능력주의 세계관을 벗어나는 게 가능할까? 저자 장석준은 능력주의 담론의 미도착지, ‘계급’에 주목해 능력주의의 현실을 파헤친다. 특히, 현대 자본주의에 필요한 인력을 공급하기 위해 팽창한 고등교육 과정에서 기존 자본가와 노동자 간 구별되는, 지적 노동을 수행하는 집단인 ‘지식 중간계급’이 탄생했다는 점을 강조한다. 전문직-관리자를 꿈꾸는 이들 계급은 생산 사슬이 해외로 옮겨가고 관리 조직이 전 세계로 확장되는 관리자본주의로의 경향성과 정보를 모으고 분석하는 것이 그 어떤 생산 활동보다 큰 수익을 가져오는 신자유주의 흐름 아래서
아인슈타인, 뉴턴, 에디슨처럼 누구나 이름만 들어도 다 아는 이 천재들은 라이벌과 치열하게 경쟁하며 현대문명에 눈부신 발전을 가져왔다. 그런데 동경하기만 했던 이들이 시기와 질투 속에 경쟁자와 싸우기도 하며 때로는 시비가 붙기도 했다는 사실을 아는가? 이 책은 천재들의 화려한 업적 뒤에 우리가 잘 몰랐던 그들의 인생 드라마를 담았다. 에디슨과 테슬라가 불꽃 튀는 전류 전쟁을 벌이는 동안 전기 기술이 빠르게 발전했다. 덕분에 우리는 각종 전자 제품과 뗄 수 없는 일상을 보내며 그 어느 때보다 편리한 세상에서 살고 있다. 이렇듯 유명한 과학자들과, 그들보다 이름이 덜 알려졌어도 못지않은 천재성으로 경쟁했던 인재들의 흥미진진한 대결을 구경하다 보면 과학 발전의 역사가 차곡차곡 쌓여 자연스럽게 오늘날의 모습에 이른다. 천재들의 싸움을 재미있게 읽다가 인물의 정보뿐만 아니라 과학 이론과 역사 상식도 한 번에 알게 되는 책이다. <webmaster@ilyosisa.co.kr>
우리 문학을 향한 ‘정확한 사랑’이자 시대를 읽는 탁월한 문장, 평론가 신형철이 4년 만의 신작으로 돌아왔다. 다섯 번째 책이자 처음으로 선보이는 ‘시화(詩話)’임에 그 제목을 <인생의 역사>라 달았다. 저자 스스로 ‘거창한 제목’이라 말하지만, 그 머리에 ‘인생’과 ‘역사’가 나란한 까닭은 간명하다. 시를 이루는 행(行)과 연(聯), 걸어가면서 쌓여가는 일, 우리네 인생이, 삶들의 역사가 그러한 것처럼. 총 5부에 걸쳐 동서고금 스물다섯 편의 시를 꼽아 실었다. 상고시가인 <공무도하가>부터 이영광 시인의 <사랑의 발명>까지, 역사의 너비와 깊이를 한데 아우르는 시들이다. 시 한 편마다 하나의 인생이 담겼음에, 이를 풀어 ‘알자’ 하는 대신 다시 ‘겪자’ 하는 저자의 산문을 나란히 더했다. 여기에 부록으로 묶은 다섯 편의 글은 시의 안팎을 보다 자유로이 오가며 써낸 기록이다. <webmaster@ilyosisa.co.kr>
이 책은 이 질문에서부터 시작한다. “나는 뭐라고 답해야 할지 몰랐다. 기자들은 내게 한국인의 정서가 있다는 대답을 기대했을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다. 어떻게 내가 2013년에 한국에 애정이 있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한국은 나를 어두운 골목길 모퉁이에 내버린 나라가 아니었던가. 반면 프랑스는 나에게 여권 이상의 것을 주었다. 밑바닥에서 시작해 정부 고위직에 오를 수 있는 놀라운 가능성을 말이다. 이를 알면서 어떻게 내가 두 나라를 단순하게 저울질할 수 있겠는가.” 플뢰르 펠르랭은 프랑수아 올랑드 정부에서 중소기업·혁신·디지털경제 특임장관으로 발탁된 후 통상·관광·재외교민 담당 국무장관, 문화·커뮤니케이션부 장관을 지내고 퇴임 후 코렐리아캐피탈을 세워 벤처 투자자로 변신했다. <이기거나 혹은 즐기거나>는 그가 프랑스에 도착한 날로부터 정치인과 사업가로서의 최근 활동까지 담았다. 동시에 2013년 자신을 마치 ‘딸처럼’ 환영했던 한국인에게 그때는 말하지 못했던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과, 삶의 궤적을 진솔하게 이야기하는 책이다. 누군가는 그가 운명을 극복했다고 말한다. 그러나 플뢰르 펠르랭은 운명을 탓하지 않았을 뿐이라고 말한다. “유전자는 우리가
조셉 머피 박사는 부를 거머쥐고 성공을 이루기 위해서는 머리(현재의식의 생각), 심장(잠재의식의 감정), 손(행동) 이렇게 세 가지가 조화로워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중 생각과 행동은 이미 우리가 성공에 필요한 요소로서 그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잠재의식과 감정에 대해서는 그 중요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다. <조셉 머피 부의 초월자>는 의식적인 사고방식의 근원이 되는 잠재의식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책이다. 그리고 잠재의식의 힘을 끌어올릴 수 있는 긍정적인 감정의 중요성에 대해서 알려주는 책이다. 지금과는 다른 경험을 하고 싶고 주변 상황을 바꾸고 싶다면 잠재의식에 소망을 새기고, 잠재의식이 나의 소망을 이루어줄 것임을 믿어야 한다. 잠재의식에 소망을 새기는 방법으로 가장 잘 알려진 것이 바로 ‘확언’이다. 원하는 것을 100번씩 혹은 100일 동안 꾸준히 쓰거나 말하는 방법은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정말 확언을 100번 쓰는 것만으로 우리가 원하는 것이 이루어질까? 조셉 머피는 단순히 반복해서 확언하는 것으로는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없다고 단언한다. 잠재의식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세 가지다. 잠재의식에 원하는 것을 명확하게
모두에게 과학이 필요한 시기다. 특히 가파르게 전개되는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인해, 과학이 소수의 전공자나 전문가의 소유물이 아닌 모든 시민의 것이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기후위기 앞에서, 과학은 모두가 창의성을 발휘해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하는 하나의 거대한 장이자 문화가 되어가고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적지 않은 이가 과학을 이해하기 위한 ‘문해력’이 아직 자신에게 없으며, 가까이 하기에는 지나치게 큰 인내심이 요구된다고 토로한다. <webmaster@ilyosisa.co.kr>
인구 문제 해결의 출발점은 사회적 합의이다. 여성들과의 사회적 합의 없이는 불가능하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여성들만이 출산하므로 여성들은 인구 문제의 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자녀도 낳고 사회적 활동을 하는 여성들이 얼마나 아름답고 멋진지 우리 국민들이 인정해야 한다. 우리 사회가 여성을 존중하고, 아름다운 격려 문화를 만들 때 여성들은 인구 문제 해결에 동참할 것이다. 돈으로 출산율을 높이는 정책은 미봉책이다. 진정으로 국민 모두가 여성들의 육아와 사회적 활동을 존경하는 모습으로 바라봐야 한다. 이 한 권의 책이 인구 문제 해결에 참고가 되기를 바란다. <webmaster@ilyosisa.co.kr>
카네기는 대중연설, 판매기술, 인간관계, 응용심리학을 폭넓게 조합해, 평범한 직장인들이 다음 날 사업상 인터뷰나 회의 석상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을 정도로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대화의 기술을 가르쳤다. 또한 동서고금의 위대한 연설가에서 출발해, 현장에서 그의 강의를 듣고 말하기 역량이 놀랍도록 성장한 지극히 평범한 이들에까지, 수많은 사례를 통해 성공하는 말하기의 비결을 속속들이 실증했다. 우리가 어떤 일을 하든 의사소통 기술은 성공에 중요한 요소다. 한 세기가 지나도 절대 변하지 않는 대화의 기술을 제시하는 이 책을 통해 품격 있는 말하기의 구체적인 공식을 배워보자. 자신감과 자기 긍정, 논리력과 설득력 등 당신의 내적 가치를 높여줌으로써 평생 든든한 자산이 될 것이다. <webmaster@ilyosisa.co.kr>
<개 신랑 들이기>는 부동산 붐이 일었던 1990년대의 일본 도쿄도 다마구, 이른바 신도시 개발 지역을 무대로 삼아 설화적 상상력과 초현실적 분위기 아래, 각종 사회 문제(빈부 격차, 여성 차별, 한 부모 가족 차별, 성 소수자 차별 등)와 현대의 소외를 신랄하게 담아낸 선구적인 작품이다. 각각의 언어와 문화 사이에 자리한 간극을 탐구하듯, 한 인간의 정신과 육체를 가로지르는 수많은 균열을 집요히 해부해 내는 다와다 요코의 문제의식을 여지없이 보여 주는 소설로, 훗날 동일본 대지진의 참상과 사회 곳곳에 숨어 있는 온갖 금기를 고발하는 작가의 대담한 문학 세계를 예고하고 있다. <webmaster@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