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경제1팀] 재벌가 혼맥, 대박 브랜드 비밀, 망해도 잘사는 부자들, 기업 내부거래 등을 시사지 최초로 연속 기획해 독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던 <일요시사>가 2014년 새해를 맞아 새로운 연재를 시작한다. 직원들이 입 밖에 내면 안 되는 '금기어'를 통해 기업 성장의 이면에 숨겨진 '비사'를 파헤쳐 보기로 했다. 일반인은 잘 모르는, 기업으로선 숨기고픈 비밀, 이번엔 부영의 '알바 사장님'이다. "승진이요? 안 잘리면 다행이에요." 사석에서 만난 부영그룹 한 임원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언제 해고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밤잠을 설칠 정도라고 했다. 같이 회사에 들어온 동기들은 모조리 잘렸다고 한다. 다음은 자신의 차례라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있단다. 낙하산 줄착륙 재계 23위(공기업 제외)인 부영그룹은 14개 계열사를 두고 있다. 이중 5개 계열사의 대표이사가 외부인 출신으로 채워져 있다. 대부분 외풍을 타고 착륙한 공기관·공기업 출신의 '낙하산' 인사다. 이삼주 부영 대표이사는 한국토지공사(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사처장과 인천지역본부 본부장 등을 지낸 관료 출신이다. 이 대표는 부영주택&midd
[일요시사=경제1팀] 이름만 대면 알 만한 모 기업 회장과 부인이 극비리에 '황혼 이혼' 소송을 진행한 사실이 확인됐다. 재벌 내외가 평생 해로하지 못하고 불화 끝에 결국 늦은 나이에 갈라서기로 한 것. 양측은 치열한 소송을 벌였다. 의문의 여인들까지 등장한다. 이들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그 풀스토리를 공개한다. 모 기업 A회장과 부인 B씨가 비밀리에 이혼 소송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결혼 20년차 이상 부부의 '황혼 이혼'이라 눈길을 끈다. A회장이 평소 가정의 소중함과 윤리적인 생활을 강조했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이중적 태도에 대한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못 말리는 바람기 70세가 넘은 A회장과 B씨의 인연은 4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들은 1968년 결혼해 1남3녀를 낳았다. 그때까지만 해도 어려운 시절을 함께한 부부이자 동업자였다. 상류층끼리 혼맥을 맺는 '정략혼'과 거리가 먼 로맨틱한 연애 끝에 결혼, 남들 보란 듯이 '알콩달콩' 잘 사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도 잠시. A회장의 '여성편력'이 드러나면서 둘의 사이가 틀어졌다. 별거에 들어갔고, 끝내 합치지 못했다. 한 측근은 "두 사람은 오래전부터 갈등을 빚다
[일요시사=경제1팀] 롯데그룹이 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문화 조성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여성가족부와 관련내용으로 업무협약을 맺었고 각 계열사들은 여성 임원을 선임했다. 표면적으로는 '유리천장'을 깨겠다는 의미로 해석되지만 내부에서는 벌써부터 잡음이 새어 나오고 있다. 롯데그룹이 지난 1월28일 단행한 2014년도 정기 임원인사에서 여성임원을 늘리기에 나섰다. 롯데그룹은 그간 두꺼운 '유리천장'으로 논란을 빚어왔다. 이번 인사 전까지 롯데그룹의 여성임원은 5명에 불과했다. 전체 임원수는 550여명. 1%도 안 되는 수치다. 롯데그룹 창립년도인 1948년 이래 여성임원은 지난 2010년에 선임된 박기정 롯데백화점 이사가 최초였다. 줄줄이 승진 하지만 이번 인사에서 롯데그룹은 여성임원을 7명까지 늘렸다. 김지은 롯데백화점 해외패션 상품기획(MD) 팀장이 해외패션부문장(이사대우)로 승진했으며 한유석 대홍기획 글로벌 비즈니스팀장도 이사대우로 승진했다. 원래 임원이던 송승선 롯데마트 이사대우와 박선미 대홍기획 이사대우도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26일에는 롯데아울렛에서 첫 여성점장이 나왔다. 롯데백화점은 롯데아울렛 대구율하점장에 한지연 과장을 임명
[일요시사=경제1팀] 대기업 총수들이 잇따라 사법당국의 심판을 받고 경영전반에서 물러나면서 재계가 오너리스크로 몸살을 앓고 있다. 오너의 공백이 길어질 것으로 보이는 기업은 후계자 양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본의 아니게 시험대에 오르게 된 3·4세 경영인들은 후계자 자질을 입증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형 확정에 따라 지난달 18일 ㈜한화 등 7개 계열사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김 회장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횡령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달 11일 파기환송심 끝에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벌금 50억원, 사회봉사 300시간을 선고받았다. 김 회장은 또 지난달 말에는 법무부 보호관찰소에 사회봉사연기 신청을 냈다. 법무부에 따르면 김 회장 측은 "구속 기간 중 당뇨, 만성 폐질환, 우울증 등으로 서울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왔다"며 "현재 건강상태도 좋지 않아 사회봉사명령 연기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철창행 장기화 "대책을 세워라" 대표이사직을 모두 내려놓고 건강까지 악화된 상황에서 김 회장의 경영복귀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일요시사=경제2팀] ㈜오뚜기가 최근 장애인에게 일감을 주어 자립 기반을 제공하는 한 차원 높은 사회공헌활동을 시작해 주목을 받고 있다. ㈜오뚜기는 지난 2012년 6월부터 장애인 학교와 장애인 재활센터를 운영하는 밀알재단의 '굿월스토어' 송파점과 도봉점에 ㈜오뚜기가 생산하는 주요 선물세트 조립 작업 임가공을 위탁했다. 굿월스토어는 기업과 개인에게 생활용품이나 의류 등의 물품을 기증받은 후 장애인들이 잘 손질해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곳이다. 선물세트 임가공은 단순히 후원금을 기부해 금전적으로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니라, 장애인들이 스스로 일하고 그에 대한 대가를 받아서 자립을 돕는 것이다. 실제 오른손이 마비되어 왼손만 사용할 수 잇는 장애인 L모씨는 "그동안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어서 상심이 컸다"며 "그런데 이번에 오뚜기 참기름 선물세트 케이스에 도장을 찍는 일은 왼손으로도 할 수 있어서 정말 너무 기뻤다"고 말했다. K모씨는 "부모님과 주변에 신세만 지는 것 같아서 늘 미안하고 떳떳하지 못했다"며 "하지만 이제 스스로 돈을 버는 즐거움을 알게 됐다. 일을 하면서 웃고, 웃으면 기분
[일요시사=경제1팀] 현대시멘트 노사간 '수상한 밀약'이 포착됐다. 노조가 회장을 고소했다가 곧바로 취하하는 과정에서 사측과 모종의 '딜'이 있지 않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관련 업계 및 법조계에 따르면 현대시멘트 노조는 지난달 17일 정몽선 회장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고소했다. 노조는 "정 회장의 지시로 성우종합건설이 발행한 부실 기업어음(CP)을 매입하고 부실 계열사를 지원해 회사에 수천억원의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했다. 고소장을 접수한 서부지검은 이 사건을 형사5부에 배당하고 본격적으로 수사에 나설 준비를 했다. 그러나 일주일 뒤 노조는 돌연 고소를 취하했다. 그동안 강경한 태도를 보여 왔던 노조가 본격적인 수사를 앞두고 소를 취하하게 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선 사측과 원만한 대화가 오갔기 때문일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노조 측도 이를 부인하지 않았다. 노조 관계자는 "(고소와 취하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않았는데 어떻게 알았냐"며 당황하는 눈치였다. 그는 취하 이유에 대해선 "사측과 얘기가 잘 되서…"라고 말끝을 흐렸다. 이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일요시사=경제2팀] KT(한국통신, 사장 표현명)가 이번에는 홈페이지 해킹으로 1200만명의 고객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특히 해킹 당한 홈페이지는 이용대금 명세서에 기재된 고유번호 9자리만으로 고객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이뤄져 있어 고객정보 관리를 소홀히 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많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6일 KT 홈페이지를 해킹, 개인정보를 빼내 휴대폰을 개통·판매 영업한 A(29)씨 등 2명을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이들 해커는 이름, 주민등록번호, 휴대전화번호, 집주소, 직업, 은행계좌 등 해킹을 통해 빼낸 고객정보를 휴대폰 개통·판매 영업에 활용해 지난 1년간 115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또 A씨 등을 고용해 범행을 공모한 텔레마케팅 업체 대표 B(37)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다만 해커가 불특정 다수에게 정보를 판매한 것이 아니라 텔레마케팅 업체 대표에 고용돼 정보를 빼낸 것으로 조사돼 다행히도 1200만명의 고객 정보가 해외나 외부에 추가로 유출되거나 보이스 피싱 등에 사용될 가능성은 적다. 그러나 문제는
[일요시사=경제2팀] 한국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던 네슬레가 지난해 8월 농심과 과자사업 유통 관련 제휴를 맺은 데 이어 주력이던 커피믹스 사업을 롯데푸드와 손잡고 합작사를 설립한다. 네슬레는 새롭게 '롯데네슬레코리아' 주식회사를 설립하고 기존 '네슬레코리아'는 유한회사 체제로 바꾸기로 했다. 스위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네슬레가 국내에서의 실적이 저조하면서 기업구조 자체를 바꾸는데는 어떤 이유가 있을까. 커피 사업이 주력이던 네슬레가 최근 몇 년 간의 손실 누적으로 결손금이 쌓이면서 한국네슬레는 부분 자본잠식에 빠졌다. 국내 커피믹스 시장에서 점유율도 3위로 밀렸다. 1위는 동서식품, 2위는 남양유업이다. 네슬레는 1898년 ‘테이터스초이스’ 브랜드로 국내 커피믹스 시장에 진입했지만 작년 한국시장 점유율은 3.7%에 불과하다. 일단 커피믹스 사업의 실적 저조 요인으로는 열악한 유통망 때문으로 지적된다. 네슬레는 토종기업이 아닌데다 최근 급격하게 주력제품의 시장점유율을 잃어버려 협상력과 유통 장악력 모두 떨어져, 올해 초 롯데와 손잡은 것은 '유통 장악력'을 보강할 수 있는 파트너로 롯데와 손잡은 것이다. 또 롯데 신동빈 회장이 500
[일요시사=경제2팀] 순수국산 토종브랜드 자전거인 바이젠 자전거(대표 김복성)가 대만에서 열리고 있는 '2014 TAIPEI CYCLE SHOW'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5일부터 8일까지 나흘 동안 열리는 '2014 TAIPEI CYCLE SHOW'는 세계적인 자전거 전람회로 전 세계 유명 자전거브랜드가 참여해 테크닉을 겨루는 기술 경쟁의 전시장으로 유명하다. 금번 바이젠이 '2014 TAIPEI CYCLE SHOW'에 선보인 '허브직렬 동력전달장치'를 적용한 다이렉트 자전거는 체인과 스프라켓, 드레일러 등 기존의 구동계가 없다. 이와 관련해 바이젠은 체인에 의한 동력전달과정 없이 뒷바퀴 허브를 직접 구동시키는 자전거를 '다이렉트(DIRECT) 자전거'라 명명했다. '다이렉트 자전거'는 체인 장력에 의한 힘손실이 없기 때문에 체인 전달 방식보다 동력전달 효율이 매우 우수하다. '다이렉트 자전거'는 '관절크랭크'를 이용해 '허브를 직접 구동하는 혁신적인 기술 뿐 아니라 고도의 기술이 집약된 내장기어허브 등 바이젠의 원천특허' 기술이 총망라된 자전거 제작 기술의 집합체라고 현지 바이어들은 평가하고 있다. 바이젠 김복성 대표는 자전거는 타고만 다니는 것이 아니
박근혜 정부 출범 1년. 재계는 유례없는 폭풍전야의 시간을 보내야 했다. 경제민주화 광풍 속에 내로라하는 그룹 총수들이 줄줄이 구속되는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그간 양형공식처럼 여겨지던 이른바 ‘3-5 법칙(징역 3년 집유 5년)’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 듯 했다. 최근에는 이마저도 달라지는 분위기다. 총수들을 향한 사법부의 판단이 냉탕과 온탕사이를 오가고 있어서다. 지난 2월 25일. 박근혜 대통령 취임 1주년을 전후해 옥중에 있는 재계 총수들의 운명이 갈렸다. 당초 재벌들의 수난이 예상됐지만 뜻밖의 훈풍이 불어오는 듯싶더니 이내 매서운 한기가 불어 닥쳤다. 450억 횡령 혐의로 기소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재원 수석부회장에 대한 실형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최 회장은 10대 재벌그룹 회장 중 처음으로 실형이 확정된 사례가 됐다. 이미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아온 1년 가량을 제외하고, 남은 형기를 채워야한다. 혹시나 했는데… 지난 27일 대법원 1부(주심 양창수 대법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최 회장에 대해 징역 4년을, 동생 최 부회장에게 징역 3년 6월을
[일요시사=경제1팀] 재벌가 혼맥, 대박 브랜드 비밀, 망해도 잘사는 부자들, 기업 내부거래 등을 시사지 최초로 연속 기획해 독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던 <일요시사>가 2014년 새해를 맞아 새로운 연재를 시작한다. 직원들이 입 밖에 내면 안 되는 '금기어'를 통해 기업 성장의 이면에 숨겨진 '비사'를 파헤쳐 보기로 했다. 일반인은 잘 모르는, 기업으로선 숨기고픈 비밀, 이번엔 롯데의 '사모님'이다. 롯데와 일본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신격호 총괄회장이 일본에서 지금의 롯데를 일궜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롯데 일가엔 유독 일본인이 많다. 2대가 모두 일본 여성과 결혼했다. 이는 '한국기업이냐, 일본기업이냐'란 롯데의 국적 정체성 혼란을 부추기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국기업 맞아? '현해탄 사랑'은 7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22년 경남 울주군 삼남면 둔기리 빈농의 장남으로 태어난 신 총괄회장은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일찌감치 학업을 포기하고 집안일을 도왔다. 신 총괄회장은 1940년 같은 마을에 살던 첫 번째 부인 고 노순화씨와 결혼했다. 당시 18세로 가장이 된 그는 경남 양산 경남도립종축장에 취직했다. 다람쥐 쳇바퀴 돌아가듯 무료
[일요시사=경제2팀] 한화손해보험이 2일부터 판매하는‘무배당 1등엄마의 똑똑한 자녀보험’은 상해로 인한 후유장해를 기본으로 보장하고, △질병으로 인한 진단 입원 수술비 △부정교합, 크라운, 임플란트 등 치아관련 치료비용 △성(性)조숙증 진단비와 아토피, 폐렴등 환경성 생활 질환으로 인한 입원비 △ 학원폭력발생금 △가장 부재 시 교육자금 등을 선택계약 형태로 보장한다. 자녀의 보험연령 6세 이후 영구치를 상실하거나 치아보존 치료를 받은 경우, 틀니 브릿지 임플란트 등 치아보철 치료를 받은 경우, 부정교합 치료를 받은 경우 각 담보에서 정한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3세 이후 유치보존 치료를 받은 경우에도 치료 항목별로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성조숙증 및 아토피, 폐렴등 환경성 생활질환까지 보장 강화 가벼운 질병부터 암·백혈병 등 주요 질병까지 한번에 보장 기존의 성조숙증 진단비에 환경성 생활질환까지 보장을 강화하였다. 보험연령 5세 이후 성조숙증(조발 사춘기, 조발 월경)으로 진단 시 최초 1회에 한하여 최대 100만원의 진단비를 지급하며, 아토피, 폐렴등 환경성 질환으로 인한 입원시 입원비를 보장하고 또한, 최근들어 많이
[일요시사=경제2팀] 저금리 시대가 장기화 되면서 금리 4%이상의 예·적금 상품을 찾기가 어렵다. 이러한 상황에서 SBI저축은행(옛 현대스위스저축읂애)의 5%대 고금리 특판 상품이 각광을 받고 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SBI저축은행이 우대금리를 내세워 보험 상품을 끼워 팔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정기적금 상품을 찾으신다면 PB우대정기적금 어떠세요? 요즘 많은 분들이 찾으시는 상품이거든요. 저축보험으로 목돈도 만드시고, 기존금리에 1% 더해서 5.2%나 되는 높은 금리도 받으실 수 있습니다" SBI저축은행 직원이 PB우대정기적금을 강력 추천했다. 또 다른 직원도 이 적금을 적극 추천했다. 그러나 이들은 자사 적금의 우대금리와 저축보험 장점만 강조할 뿐 주의해야 할 부분은 쏙 빼놓고 설명했다. 저축보험을 중간에 해지하면 어떻게 되냐고 묻자 그는 "납입기간만 채우시면 원금을 보전할 수 있다"며 "10년 이상이 지나면 세금 비과세 혜택도 받으실 수 있고, 소득공제 혜택, 노후준비에도 좋다"는 모호한 답변만 늘어놨다. 주의사항 쏙 빼놓고 SBI저축은행이 판매하고 있는 'PB우대정기적금'은 기존
[일요시사=경제2팀] KDB대우증권은 앞으로 3년간 새로운 사업에 진출할 수 없다. 분식회계로 상장 폐지된 중국고섬의 상장 대표주관사를 맡았다가 금융당국으로부터 20억원의 기관경고를 받았기 때문이다. 2009년 자본시장법 시행 이후 사상 최대 규모의 징계다. 이후 파장이 길어지고 있다. KDB대우증권이 섬유업체 중국고섬 사태 이후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몸부림 치고 있다. 대우증권은 금융당국에 대한 억울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회계법인의 감사 의견을 따랐다는 점을 들어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나 금융당국은 단호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중국고섬 사태는 끝났다는 입장이다. 최대 규모 징계 중국고섬은 애초에 상장해서는 안 되는 부실기업이었다. 중국고섬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중국의 섬유업체다. 중국고섬은 2009년 싱가포르 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뒤 2011년 1월25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하지만 중국고섬의 분식회계 의혹이 제기되면서 2개월 만에 거래가 정지됐다. 당시 중국고섬은 거래정지 전날 싱가포르거래소에만 거래정지를 요청했고, 이후에도 상당기간 정지 사유에 대한 속 시원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특히 매매정지 하루 전인 3월21일 중국고섬의
순수 국산 토종브랜드 바이젠 자전거가 세계진출 본격화에 나섰다. 바이젠 자전거는 이달 5일부터 8일까지 자전거 종주국 대만에서 열리는 '2014 Taipei Cycle Show'에 참여한다고 27일 밝혔다. 순수 우리기술로 태동된 '허브직결 동력전달장치' 다이렉트 자전거는 (주)바이젠이 5년간의 연구 끝에 세상에 선보인 회심의 역작으로 자전거역사의 한 획을 그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전거는 즐거움을 통해 건강을 선사하면서도 도시의 교통문제와 지구의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최고의 수단으로 범지구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김복성 ㈜바이젠 대표는 "사람들에게 보다 친숙한 자전거를 만들어 단거리 이동수단에서는 자동차를 대체할 수 있는 자전거를 세상에 내놓고 싶었다"며 "이를 위해 2009년부터 연구 개발에 착수하였고, 기술혁신을 통해 '허브직결 동력전달장치'를 개발하여 '다이렉트 자전거'를 마침내 선보이게 됐다"라고 런칭 소감을 말했다. '허브직결 동력전달장치'에는 BB가 없기 때문에 체인링이 없고, 따라서 체인과 스프라켓, 드레일러 등이 없다. '허브직결 동력전달장치' 신기술로 평가 받을 듯 5~8일까지 대만 ‘Tai
[일요시사=경제2팀] 경남 창원의 한 최고급 아파트에서 엘리베이터가 잠시 멈춘 후 꼭대기층까지 급상승해 충돌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엘리베이터에 타고 있던 주민은 충돌 직전 탈출해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사람이 타고 있었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했다. 해당 엘리베이터를 시공한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 코리아’는 부품을 회수해 원인 규명 중이다. 사고는 지난 18일 오후 9시께 발생했다. 이 39층 아파트의 한 엘리베이터는 2명의 주민을 태우고 상행하던 중 15층에서 갑자기 멈춰 섰다. 2명 중 1명이 우선 내린 후 남은 1명은 더 올라가려 했지만 엘리베이터의 운행이 정지됐다. 남은 주민은 비상호출버튼을 누르고 문을 두드리는 등 도움을 요청했지만 외부에서 응답이 없자 문을 직접 손으로 열고 탈출했다. 이로부터 2분 뒤 15층에 있던 엘리베이터는 갑자기 꼭대기층인 39층까지 치솟아 천장과 큰 충돌을 일으켰다. 15층에서 39층까지 24층 높이를 올라간 데 걸린 시간은 2초에 불과했다. 엘리베이터 안에 사람이 있었다면 자칫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순간이었다. 특히 이 엘리베이터는 지난달 13일 한국승강기안전기술원이 실시한 안전점검
[일요시사=경제2팀] 하나은행(은행장 김종준)은 ‘Food Sharing`이벤트를 통해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기부금 4700만원을 사단법인 한국아동청소년그룹홈협의회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Food Sharing 이벤트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올해 1월 중순까지 하나은행 본점 1층에서 진행된 행사로 하나은행 임직원이 구내식당 한끼 식사비용 4000원을 줄여 결식아동을 돕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본점 직원들은 본점 로비에 설치된 리더기에 간단히 임직원 신분증을 터치 하는 방법으로 4000원을 기부하고 지점직원들은 사내통신망을 통해 참여할 수 있어 임직원들에게 나눔문화가 확산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하나은행은 임직원 기부금액에 1:1 매칭기부를 통해 임직원 기부금액과 동일한 금액을 은행차원에서 기부했다. 한편 사단법인 한국아동청소년그룹홈협의회는 보호가 필요한 아동청소년 보호시설인 ‘그룹홈’을 지원하는 단체로 협의회를 통해 전국 330여개의 그룹홈 보호시설을 지원하고 있다. 박효선 기자 <dklo216@ilyosisa.co.kr>
[일요시사=경제2팀] 최근 4대 금융그룹은 2013년도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신한금융그룹이 1조 9028억, 뒤이어 KB금융이 1조 2830억, 하나금융이 1조 200억, 우리금융이 2892억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저금리 시대로 인한 이자마진 감소와 경기침체, 대기업 부실로 인한 대손충당금의 증가로 국내 4대 금융그룹의 실적은 모두 전년대비 감소했다. 하지만 이 가운데서 2008년 이래 6년 연속으로 금융권 최고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신한금융그룹이다. 저금리, 저성장 이라는 어려운 대외 환경과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금융권 1위를 지속 유지하는 것은 신한만의 저력은 무엇일까? 시장에서는 그 비결로 '우수한 리스크 관리 역량,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꼽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신한의 저력은 단기간에 걸쳐 만들어진 것이 아닌 신한은행 창립 초기부터 자리잡은 기업문화가 바탕이 되어 신한인들의 DNA에 내재되어있어 만들어진 것이라 평한다. 우수한 리스크 관리 역량 신한금융그룹(회장 한동우)의 탁월한 실적에는 ‘차별화된 리스크 관리 역량’이 근간이 되고 있다. 정통 금융맨이자 신한 기업문화의 산파
[일요시사=경제2팀] 지난해 금융투자업 관련 규정이 개정되면서 증권사도 단독으로 체크카드를 출시할 수 있게 됐다. 첫 테이프는 현대증권이 끊었다. 이후 다른 증권사들도 체크카드 시장에 뛰어들 전망이다. 고객의 마음을 잡기 위한 증권사들의 서비스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증권의 첫 체크카드 발행에 금융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현대증권이 최근 발행한 체크카드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증권사의 카드업 진출이 실질 이득 없이 출혈경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우려하는 분위기다. 자칫 수익보다 투자비용만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증권이 신규가입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꼼수를 쓰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처음에는 혜택을 제공해 고객의 관심을 끌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혜택을 줄여나갈 가능성이 높다. 주식계좌 확보용? 지난 5일 현대증권이 출시한 체크카드 'able카드'가 열흘 만에 2만좌를 돌파했다. 엄청난 부가혜택 때문이다. 현대증권은 able카드 고객에게 전월실적에 따라 선택형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able카드 고객은 주유, 대형할인점, 백화점, 택시·KTX 등 4가지 업종 가운데 한 가지를 선택해 15% 할
[일요시사=경제2팀] "평생토록 연금이 지급되므로 안락한 노후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28년 전 우정사업본부(옛 체신부·이하 우본)가 '행복한 노후보장 연금보험'을 홍보하면서 안내했던 문구다. 당시 우본은 연금보험 가입자들에게 "장차 체신부가 건립하게 될 노후생활의 집에 입주할 수 있는 우선권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노후생활의 집을 짓지 않고 있다. 1985년 5월 민모씨는 체신부가 건립하기로 한 '노후생활의 집'에 입주할 수 있다는 광고를 보고 우체국 연금보험에 가입했다. 민씨는 20년이 넘도록 매달 4만1000원을 체신부에 입금해왔다. 그러나 2009년 만기일 연금수령을 위해 우체국을 찾은 민씨는 크게 실망했다. 가입당시 안내된 '노후생활의 집' 입주 우선권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우정사업본부는 "노후생활의 집은 보류됐다"고 답변했다. 24년 동안 민씨가 품어왔던 기대는 한순간에 무너져버렸다. 깨진 믿음 우본의 '행복한 노후보장 연금보험'은 당시 첫 국영 연금보험이었으며, 1985년 5월부터 1991년 3월까지 약 5년11개월 동안 '행복한 노후보장 연금보험'을 판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