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경제2팀] 김해웅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조석, 이하 한수원) 협력업체중 재해발생 가능성이 있는 업무를 하는 협력업체 소속 근로자에 대한 근로자재해보장보험(근재보험) 가입이 내년 1월부터 전면 의무화된다. 또한, 협력업체중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한수원이 근재보험 재원을 지원함으로써 협력업체의 비용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한수원은 협력업체 근로자의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계약특수조건에 이 같은 내용을 신설하기로 하고 내년 1월1일부터 입찰공고하는 위험작업을 포함하는 모든 공사 또는 용역계약(주설비 공사 제외)에 적용하기로 했다. 근재보험 가입기준은 1인당 1억원/1사고당 2억 보상한도이며 산재보험에 추가해 사업주가 민사상 손해배상을 대신하기 위해 드는 것이어서, 업무상 재해를 입은 근로자가 보상금을 못 받는 경우를 예방하게 된다. 내년 1월부터 시행…중소기업에는 근재보험료 지원도 한수원이 법적 의무가 아닌 근재보험 가입을 의무화한 것은 지난 2월까지 활동한 민관합동점검단인 ‘원전현장점검TF’ 활동결과 개선사항중 하나로 지적된 데 따른 것이다. 당시 TF는 전체 원전본부를 대상으로 현장점검, 협력업체 직원면담 및 워
기업과 나눔. 떼려야 뗄 수 없습니다. 선택이 아닌 필수란 얘기죠. 기업의 사회공헌은 핵심 키워드일 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영에 있어서도 우선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요즘 같은 불황에 기업들의 온정은 더욱 빛이 날 수밖에 없습니다. 어두운 먹구름이 갈수록 짙어지면서 기업의 사회적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시되고 있습니다. 과거 연말에 몰린 단발성 행사의 단순 기부 성격이 짙었습니다. 이젠 경영전략의 핵심으로 부각됩니다. 업무 차원에서 전략을 수립, 행복 온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나아가 대부분의 기업들은 사회공헌 규모를 축소하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늘리겠다는 기업이 상당수죠. 이익의 일부를 환원하는 비용이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그 형태도 진화하고 있습니다. 기부형에서 참여형으로 바뀌고 있는 것.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전담조직을 구성, 임직원이 모두 동참합니다. 물론 총수도 빠지지 않습니다. <일요시사>가 연말을 맞아 ‘대기업 사회공헌’특집을 기획했습니다. 재계에서 모범이 될 만한 기업들의 나눔 활동을 소개합니다. 14개 그룹의 통큰 기부도 담았습니다. <편집자주> 삼성그룹, 희망과 행복의 나눔경영 계열사
[일요시사 경제2팀] 김해웅 기자 = 한화건설(대표이사 최광호)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한 ‘2015 굿디자인(GD, Good Design)’ 어워드에 선정되며, 2008년 GD마크를 처음 획득한 이후 8년 연속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굿디자인 어워드는 상품의 외관, 기능, 재료, 경제성 등을 산업디자인진흥법에 의거, 종합적으로 심사해 디자인 우수성이 인정된 상품에 GOOD DESIGN 마크를 부여하는 제도다. 이번에 선정된 3작품은 필로티 공간을 감성적으로 구성한 ‘아름다운 친구들’(건설환경 분야), 주방위생을 고려한 신개념 Hygienic Design ‘아쿠아 멀티선반’(주택설비용품류 분야), 소형주택의 주방 공간을 스마트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능성 소형 씽크볼’(생활용품 및 환경 분야)이다. ‘아름다운 친구들’은 매일 마주하는 아파트 필로티 내부를 기존의 단순한 마감에서 벗어나 멸종위기 동식물 그래픽을 개발하여 지구의 아름다운 메시지를 스토리 형태로 전개하여 사용자에게 말을 걸고 기억할 수 있는
[일요시사 경제2팀] 김해웅 기자 = 서울특별시 SH공사는 1~2인 가구의 주거 안정을 위해 도시형생활주택(원룸형)을 공급한다. ‘강일2준주거2도시형생활주택’은 주거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1~2인가구를 대상으로 공급하며, 공급세대수의 30%를 중소제조업체 청년근로자 우선공급세대로 배정해 청년층의 입주기회를 확대한다. ‘신내의료안심주택’은 홀몸어르신, 노인부부, 거동이 불편하지만 독립적으로 생활이 가능하신 분들이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전국 최초로 공급하는 임대주택으로, 지난 8월에 이어 잔여세대를 모집한다. 강일2준주거2(76세대)의 경우, 19㎡ 임대보증금 941만원, 임대료 11만5100원, 30㎡ 임대보증금 1209만원, 임대료 16만7800원, 33㎡ 임대보증금은 1669만원, 임대료는 18만2500원으로 공급가격이 형성돼 있다. 신내의료 안심주택(122세대)은 18㎡ 임대보증금 910만원, 임대료 11만7200원, 29㎡ 임대보증금 1421만원, 임대료 19만3500원이다. 신청자격은 ‘강일2준주거2도시형생활주택’의 경우 서울시에 주민등록이 등재된 1인가구 무주택세대주, 2인 가
[일요시사 경제팀] 박호민 기자 = 국내 역사상 처음으로 인터넷전문은행이 탄생했다. 3개의 컨소시엄이 사업계획서를 낸 결과 카카오뱅크와 K뱅크가 사업자로 선정됐다. 인터파크 컨소시엄인 I뱅크는 경쟁 컨소시엄 가운데 유일하게 탈락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이다. 인터파크 임직원들이 사업자 선정결과 발표 직전에 자사 주식을 대거 팔아치운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사전에 심사 결과를 알고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차세대 먹거리로 주목받은 인터넷전문은행의 사업권을 놓고 치열한 전쟁을 벌였다. 지난 10월 금융위원회에서 예비인가 신청서를 받고 2개월의 심사를 진행했다. 도전장을 낸 곳은 카카오, KT, 인터파크를 중심으로 모인 3개의 컨소시엄이었다. 개미는 물먹고 지난달 29일 발표된 결과는 카카오 중심의 컨소시엄인 카카오뱅크와 KT 중심의 K뱅크가 사업자로 선정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3곳 가운데 유일하게 인터파크 중심의 I뱅크가 떨어졌다. 당시 금융위 외부평가위원회는 “자영업자에게 집중된 대출 방식의 영업 위험이 높고 안정적인 사업운영 측면에서 다소 취약한 점이 있다”며 I뱅크의 탈락 사유를 밝혔다. 사업자 선정이 마무리되자 관
[일요시사 취재팀] 박민우 기자 = DJ정부 당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최규선씨. ‘최규선 게이트’의 장본인인 그의 이름이 다시 회자되고 있다. 또 돈 문제로 얽히고설킨 모양이다. 유아이에너지·썬코어 회장을 맡고 있는 최규선씨가 또 검찰에 불려 다닐 처지에 놓였다. 그를 둘러싼 의혹은 두 가지다. 각 사업장의 다른 동업자가 제기한 사기와 횡령·배임 건이다. “음해다” 반박 먼저 사기 혐의는 전북 전주에 있는 J건설이 ‘썬코어 회장’에게 당했다는 내용이다. J건설은 14억원대 사기 혐의로 최씨를 고소했고,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부장 조종태)는 지난 8일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J건설은 고소장에서 “지난해 5월∼올해 3월 사우디아라비아 항만터널 공사 수행 도중 잦은 설계변경으로 어려움에 처했다”며 “그때 최씨가 사우디아라비아 왕자 등에게 로비해 공사가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해주겠다면서 5억7000여만원을 받아 가로챘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J건설은 “최씨가 2014년 7∼9월 사우디 영사관 신축공사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지난해 12월 J성형외과는 ‘수술 중 생일파티’ 사진을 찍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보건복지부가 조사에 나섰고, 병원 측은 사과문까지 개제했다. 그렇게 무사히 넘기나 싶더니 이번엔 탈세한 혐의로 또 구설에 올랐다. 비밀 장부를 보면 금액 앞에 ‘Z’표시가 돼 있다. 브로커에게 준 돈을 암호로 표시한 것이다. 한 환자의 명단에는 매출에 2400만원이라고 적혔는데, Z라고 표시된 수수료에도 거의 2000만원에 달하는 금액이 쓰여있다. 이는 환자에게 4400만원을 받아 병원이 55%, 브로커가 45%를 가져갔다는 뜻이다. 브로커 관리 수술실 생일파티로 파문을 일으켰던 J성형외과가 이번엔 탈세 의혹으로 경찰과 국세청의 조사를 받게 됐다. 병원은 브로커와 유령회사 등을 이용해 신용카드 결제를 조작하는 방식으로 수백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누락시킨 혐의다. 신용카드 결제 조작 상황은 이렇다. 중국 업체를 통해 수술비를 중국에서 결제한 것처럼 조작하거나, 위안화 현금 결제를 숨기는 수법을 사용한 것. 또 환자를 유치하는 의료 브로커에게 수술비의 절반 정도를 수수료로 전달했다는 정황이 포착되고 있
[일요시사 경제팀] 박호민 기자 = 화무십일홍. ‘전두환 사돈기업’으로 더 유명한 그룹 동아원도 세월의 힘을 비껴가는 데 실패했다. 열흘 붉은 꽃 없듯, 영원할 것 같았던 동아원도 경영난으로 해체수순에 들어갔다. 동아원의 굴곡졌던 시간을 되돌아봤다. 그룹 동아원이 사실상 해체 수순에 돌입했다. 동아원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13개의 계열사, 6469억원 매출액 규모의 중견 그룹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말 사업보고서부터 ‘계속기업 가정 불확실성’ 판정을 받으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화무십일홍 동아원은 주요 계열사를 매각해 상황을 되돌리려 했다. 지난 3월 효성에 수입차 마세라티와 페라리 판매 회사인 FMK를 200억원에 매각했다. 지난 4월에는 관계사인 대산물산 소유 논현동 운산빌딩을 392억원에 팔았다. 당진 탱크터미널 지분 100%도 부채(966억원)를 넘기는 조건으로 LG상사에 '0원'에 넘겼다. 11월에는 식품첨가물향료 제조업체인 서울향료에 탑클라우드 코퍼레이션을 영업 양도 방식으로 매각했다. 지난 2일에는 와인수입사 나라셀라를 250억원에 매각했다. 그러나 경영난은 심화됐다. 결국 지주사인 한국제분 지분 매각작업
[일요시사 경제팀] 양동주 기자 = ‘갑질 논란’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룬 유업계가 또 한 번 광풍에 휩싸였다. 우유 소비 감소와 실적 악화 등 산재한 악재를 처리하기도 벅찬 마당에 이번에는 도덕성마저 의심받는 양상이다. 모럴헤저드가 극에 달했다는 비판과 함께 유업계 전체가 심각한 이미지 훼손에 직면할 가능성마저 점쳐지고 있다. 낙농진흥회에 따르면 분유 재고량은 올 9월 기준으로 전년동기대비 약 40% 증가한 26만2659톤에 이른다.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3월(2만2309톤)에 비해 재고량은 줄었지만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다. 1인당 우유 소비량이 꾸준히 하향곡선을 그린 까닭이다. 한마디로 총체적 난국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업계를 대표하는 수위권 업체 내부에서는 여전히 뱃속 채우기가 자행되고 있다. 협력업체로부터 거액의 금품을 받거나 경영진이 두 집 살림을 하는 등 사례는 조금씩 다르지만 논란이 되긴 마찬가지다. 그래서 우윳값이? 지난 6일 서울북부지검 형사6부(조재빈 부장검사)는 이동영(62) 서울우유 전 상임이사와 김정석(56) 매일유업 전 부회장 등 2개 업체 임직원 12명을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및 횡령·
[일요시사 경제팀] 양동주 기자 = ‘황금알 낳는 거위’로 인식되던 민자발전사업이 벌써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민자발전소 운영업체들의 수익성은 날이 갈수록 악화되는 모습이다. 반면 전력대란을 우려해 이들의 참여를 독려했던 한전은 역대 최고 실적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전기’라는 공통분모를 두고 있지만 양측의 분위기는 극과 극이다. 어디서부터 어긋난 걸까. 한국전력공사가 올해 사상 최대인 10조원대 규모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3일 한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8조6679억원으로 전년동기(4조9179억원)대비 76.3% 증가했다. 이 추세라면 올해 전체 영업이익은 10조원을 넘어설 게 확실시 된다. 계속 지으라더니… 한전의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한 이유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유연탄, 석유, LNG 등 원재료 가격이 떨어지면서 발전단가가 대폭 낮아졌기 때문이다. 한전 영업비용의 55%를 차지하는 발전변동비(발전연료비+구입전력비) 감소가 실적으로 이어진 셈이다. 원화가치가 하락했지만 유가와 액화천연가스(LNG) 수입가격이 워낙 큰 폭으로 하락한 덕분에 발전 관련 비용도 덩달아 줄
[일요시사 경제2팀] 김해웅 기자 =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 청년희망펀드에 10억원 기부 최근 ‘기업 매출액 대비 기부금 1위’에 오른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은 10일, 대한민국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에 힘을 실어줄 청년희망펀드 기부 릴레이에 동참했다. 이 회장은 이날 청년희망재단측에 청년희망펀드 10억원을 기부했다. 이중근 회장은 “가까운 미래에 대한민국을 짊어지고 나갈 청년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자 하는 청년희망펀드 모금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면서 “국민 모두가 한마음이 돼 이 땅의 청년들에게 꿈과 희망 그리고 도전정신을 함양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부영그룹은 ‘기업이윤의 사회환원’ 차원에서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서강대, 건국대, 중앙대, 경희대, 순천대 등에 학교 건물을 기증했고, 초·중·고등학교 기숙사, 도서관, 체육관, 노인회관 등의 교육 및 사회복지시설 120여개를 신축·기증한 바 있다. 또한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태국, 동티모르, 말레이시아, 스리랑카 등 아태지역 14개 국가에 초등학교 600
[일요시사 경제2팀] 김해웅 기자 = HUG 주택도시보증공사(사장 김선덕)와 서울디지털대학교(총장 정오영)는 8일, HUG 여의도 사옥에서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선덕 HUG 사장과 정오영 서울디지털대학교 총장과 양 기관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상호발전을 위한 우수인력 양성과 공동연구, 현장실무경험 공유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서울디지털대학교는 대학이 보유한 첨단 온라인 교육 인프라를 활용하여 HUG 임직원의 직무능력 향상과 자기개발을 지원하고, HUG는 공사의 실무역량을 대학교육에 접목시킬 수 있도록 실무 노하우를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서울디지털대학교는 사이버대학 최초로 부동산학과를 설치해 운영 중으로 필요한 경우 공사 맞춤형 온라인 학위?비학위 과정을 개설하고 공사 임직원 중 역량있는 전문가를 겸임교수로 위촉할 예정이다. 김선덕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은 “양 기관이 보유한 인프라와 노하우를 활발하게 교류해 우수인재 양성과 상호발전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일요시사 경제2팀] 김해웅 기자 = 한화생명(www.hanwhalife.com)은 당뇨, 고혈압 환자도 제한 없이 가입 가능한 고령자 암보험인 '한화생명 실버암보험'을 판매 중이다. '한화생명 실버암보험'은 경쟁사 대비 높은 암 진단자금과 최대 6.5%의 높은 보험료 할인으로 저렴하게 가입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갱신주기를 10년으로 최대화하고 최고 10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어 부모님을 위한 자녀의 효(孝)보험으로 활용하기에 적합하다. '한화생명 실버암보험'은 주계약 400만원과 고정부가특약인 암보장 1600만원, 고액암보장 2000만원, 암사망 1600만원 가입하면, 고액암 4000만원, 일반암 2000만원, 유방암·대장암·전립선암 400만원, 소액암은 200만원의 진단자금을 지급한다. 고액암은 뼈암·뇌암·백혈병 등이며, 소액암은 기타피부암·갑상선암·대장점막내암·제자리암·경계성종양 등이 해당된다. 특히 '한화생명 실버암보험'은 가입 후 경과기간에 따라 보험금을 50%로 축소 지급하는 기간이 1년으로 짧기 때문에 경쟁사 실버암보험의 2년 보다 고
[일요시사 경제팀] 박호민 기자 = 7000억원 규모의 사기 사건이 발생했다.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밸류인베스트코리아가 불법유사수신으로 거액을 끌어 모은 혐의가 드러난 것이다. 조사하는 과정에서 정치인 연루 혐의가 포착됐다. 사건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보험 영업사원 출신인 이철 밸류인베스트코리아(이하 VIK) 대표가 금융당국으로부터 인가를 받지 않고 자금을 수신한 혐의로 지난 3일 구속됐다. 벤처캐피털(VC) 업계에서는 ‘터질 게 터졌다’는 분위기다. 거액 투자손실 폭탄 돌려막기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VIK를 정통 VC로 보는 사람은 많지 않다”며 “다단계 형식으로 사람들에게 투자금을 모아서 투자를 하는 (VIK의) 방식이 신뢰성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말했다. VIK는 크라우드펀딩으로 자금을 모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통상적인 크라우드펀딩으로 보기 힘들다. VIK가 사용한 투자자 유치 방식이 일반적인 크라우드펀딩과는 다르기 때문이다. VC업계의 한 관계자는 “크라우드펀딩은 웹사이트 등을 통해 투자대상을 공개하고 투자자가 투자하는 방식인데 반해 VIK는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유치한 뒤
[일요시사 경제팀] 박호민 기자 = 국민의 ‘호갱화(호구+고객)’는 진행형이다. 비싸야 잘 팔리는 문화가 기업들의 국민 호갱화 전략을 부추겼다. 드러그스토어의 비타민도 예외는 아니었다. 비타민 가격이 2배 넘게 비싼 경우도 있었다. 드러그스토어가 생활 깊숙이 자리잡고 있는 느낌이다. 드러그스토어는 의사의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과 화장품·건강보조식품·음료 등 다양한 상품을 함께 판매하는 매장을 뜻한다. 약국과 편의점을 합친 개념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외국의 경우 드러그스토어는 약국에 잡화점이 합쳐진 듯한 가게를 의미하지만 국내의 드러그스토어는 약품보다는 건강·미용용품을 주로 판매해 헬스앤드뷰티(H&B)스토어 개념으로 통용된다. 고객은 호구? 국내에서 1999년 CJ올리브영이 최초로 문을 연 뒤 GS왓슨스 등이 뒤따라 개장했다. 국내 드러그스토어 업체는 의약품의 소매점 판매 금지로 인해 건강과 미용상품 위주로 판매해 오다가 2011년 일부 일반의약품이 의약외품으로 전환돼 일반소매점 판매가 허용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약사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점포 수가 급증했다. 국내 드러그스토어
[일요시사 경제팀] 양동주 기자 = 내년 4월13일로 예정된 20대 총선이 가까워지자 여의도 입성을 노리는 인사들의 발 빠른 행보가 곳곳에서 눈에 띄고 있다. 특히 경제 문제에 대한 대중들의 높은 관심을 투영하듯 내년 총선에 다수의 기업인들이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미 출마를 선언했거나 출마를 놓고 저울질하는 명망 있는 기업인들을 간추려 봤다. 경제전문가를 표방했던 이명박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기업인들의 정계 진출은 익숙한 풍경으로 비춰지고 있다. 대기업 CEO 출신이었던 이 대통령이 표방한 경제살리기와 실용주의 이념이 폭넓게 퍼지기 시작한 까닭이다. 실물 경제전문가인 기업인들의 총선 참여 여부에 관심이 쏟아지는 이유 역시 비슷한 맥락이다. 기업인들이 경제 회복에 일익을 담당할 거란 기대감을 반증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금융권 출신 정치권 기웃 4월 총선을 겨냥하고 있는 기업인 명단을 살펴보면 이름값에서부터 확연히 두드러지는 인물들이 심심치 않게 눈에 띈다. 정·재계에서 명망을 쌓았거나 대내외적인 활동으로 인지도를 확보한 정몽준, 최양오 등이 대표적이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은 출마 여부를 두고 가장 눈길이 가는 인물로 손
[일요시사 경제팀] 양동주 기자 =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 소식이 전해진 이후 케이블업계가 요동치고 있다. 업계 1위 CJ헬로비전에 앞서 매물로 나올 것이라 예상되던 다른 업체들의 앞날에 관심이 집중되는 건 당연한 수순이다. 사업자 간 합종연횡의 필요성이 부각되는 사이 LG유플러스와 씨앤앰이 요주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달 2일 SK텔레콤은 CJ오쇼핑이 보유한 CJ헬로비전의 지분 약 53% 가운데 30%를 5000억원에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나머지 지분에 대해서는 2019년 이후 단계적으로 매입할 예정이다. SK텔레콤에 인수된 CJ헬로비전은 SK브로드밴드와 합병 절차를 밟게 되며 총 지분매입 가격은 약 1조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3강구도 붕괴 국내 케이블TV 시장점유율 1위인 CJ헬로비전은 케이블TV 가입자 약 450만명을 확보한 업계 1위 업체다. SK브로드밴드는 IPTV 시장에서 KT에 이어 점유율 2위를 달리고 있다. 양사의 합병이 마무리되면 SK텔레콤은 KT에 이어 국내 유료방송 시장점유율 2위 사업자로 발돋움하게 된다.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는 업계 전반에 적지 않은 파장을 남겼다. 티브로드, 씨앤앰, 현대HCN 등 다른
[일요시사 경제팀] 양동주 기자 = 증권업계 종사자 다수가 연루된 불법 거래 의혹이 연이어 불거지고 있다. 검찰이 조사에 나선 증권사만 해도 수십 곳이 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수사 진척 속도에 따라 검은 돈에 대한 의혹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미약품 역시 곤란한 상황에 놓인 건 마찬가지다. 최근 한미약품은 잇단 호재로 함박웃음을 지는 모습이었다. 지난달 9일 글로벌 제약회사 얀센과 총액 9억1500만달러에 수출 계약을 체결하면서 이 같은 분위기는 한층 무르익었다. 프랑스 제약회사 사노피에 당뇨 치료제 포트폴리오 ‘퀀텀프로젝트’ 기술을 5조원 규모에 수출한 데 이어 나흘 간격을 두고 초대형 수출 계약을 연거푸 성사시킨 까닭이다. 역시 잔칫집 한미약품이 보여준 성과는 분명 국내 제약업계에서 유래를 찾기 힘든 일이었다. 기술이전과 함께 생산 제품에 대한 로열티도 받는다는 점에서 기술수출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가 이어진 건 당연했다. 연일 낭보가 계속되는 사이 한미약품은 명실상부한 시장 주도주로 등극했다. 수출 계약 소식이 전해진 지난달 9일 한미약품 주가는 전일대비 11만3000원(15.89%) 상승한 82만400
[일요시사 경제2팀] 김해웅 기자 = 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겨울철에는 각종 증상을 호소하는 감기 환자들이 눈에 띄게 늘어난다. 목감기, 코감기, 몸살감기 등 다양한 감기 증상은 일상 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하므로 증상에 맞는 적절한 처방으로 신속하게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시기에 차처럼 마시는 효과 빠른 감기약 종근당 ‘모드콜플루’ 4종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모드콜플루 올데이와 나이트는 해열진통 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과 비충혈제거제인 페닐레프린염산염을 공통으로 함유하고, 졸음을 유발하는 성분과 중추성 진해제 성분의 유무를 구분하여 소비자가 증상별로 선택할 수 있도록 만든 제품이다. 주·야간 모두 복용이 가능한 제품에는 중추성 진해제인 덱스트로메토르판브롬화수소산염을 고함량으로 처방하여 기침을 억제하는 효과를 강화했다. 야간용 제품에는 강한 진정작용과 항콜린작용을 하는 디펜히드라민염산염을 처방하여 비강 내 점액분비를 줄이고 진정 작용으로 감기 증상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모드콜플루 노즈’와 ‘모드콜플루 코프’ 두 제품은 해열진통 효과가 있는 아세트아미노펜을 공통으로 함유
[일요시사 경제2팀]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가는 버스가 있다. 사용료는 무료, 40명이 넘는 단체도 가능, 친절하고 안전한 서비스는 기본이다. 전세버스 광고가 아니다. 바로 삼성카드가 비영리단체를 위해 무상으로 대여해 주는 삼성카드 열린버스의 이야기다. □ 삼성카드는 지난 3월부터 사회복지단체, 장애인·아동·노인복지관, 지역아동센터, 학교, 사회적 기업, 봉사단체 등 비영리 단체의 야외활동을 지원하는 열린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작년 기준 등록 자동차 대수가 2천만대를 육박한 시대, 과연 차량 지원이 어떤 의미가 있을까 하는 의구심을 가질 수도 있다. 하지만 아직도 교통 지원이 절실한 곳이 있다. 차량이 없는 소규모 비영리단체들이다. 특히 지역 아동센터의 경우에는 차량보유율이 1%대에 불과할 정도로 열악하다. 삼성카드는 이러한 어려움을 해소하고 보다 실용적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열린버스를 운영하게 됐다. 열린버스의 운영에는 삼성카드 열린나눔에서 접수하고 있는 사회공헌 아이디어인 열린제안이 큰 역할을 했다. 삼성카드는 열린제안에 누적 접수된 아이디어의 약 50%가 아동·청소년 관련 제안이며, 이중 40%정도가 문화&mid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