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경제2팀] 김해웅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조석)은 전용서체인 ‘한수원 한돋움체’ ‘한수원 한울림체’를 개발해 지난 13일부터 무료 배포를 시작했다. 한수원 서체는 ‘안전한 우리 에너지’를 디자인 키워드로 ‘안전, 국민과 함께하는 친환경 이미지’를 담는 데 주력했다. 직원 공모로 이름이 결정된 ‘한돋움체’ ‘한울림체’는 에너지 기업에 어울리는 견고하고 안정감 있는 형태를 기본으로 국민과의 소통, 지역과 조화의 의미를 유선형 포인트로 표현했다. 특히, 힘 있는 사선으로 마감한 획의 끝부분은 원자력발전소의 안전 운영을 상징하며, 획과 획이 부드럽게 맞닿은 부분은 국민과의 소통, 조화를 의미한다. 올해의 경영 화두인 국민에게 이익되는, 국민과 함께 기쁨을 나누는 ‘여민동락(與民同樂)’의 일환으로 배포하게 됐다. 한수원 관계자는 “국민과 감성적인 소통활동은 물론 본사의 경주이전에 맞추어 경주 지역발전의 랜드마크의 이미지도 담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서체를 활용한 다양한
[일요시사 경제팀] 김성수 기자 = 잔디로골프텔과 전라북도 정읍시 간 갈등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됐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잔디로의 손을 들어준 것. 정읍시가 수세에 몰린 형국이다.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가 잔디로의 ‘산지 대행복구 중지’민원에 대해 정읍시에 시정권고하기로 결정했다. 권익위는 최근 전북 정읍시 부전동 1065 외 1필지에서 진행 중인 산지 대행복구를 중지할 것을 의결했다. 보험금 받아가 잔디로는 2011년 8월 유스호스텔 건축 목적으로 정읍 부지의 허가를 받았으나 2013년 9월 취소됐다. 이후 산지복구 공사를 시행하던 중 복구기간이 초과됐다는 이유로 대행복구 처분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사전계고 및 의견제출 기회 없이 일방적으로 당했다는 게 잔디로 측의 주장이다. 잔디로 관계자는 “산지복구가 미완료된 상태에서 정읍시는 대행복구를 한다는 뜻과 그 사유를 문서로 알리지 않았다”며 “그러고선 서울보증보험에 예치해놓은 산지복구비 보험금 11억3400만원을 청구해 전액 받아갔다”고 토로했다. 정읍시는 충분히 기회를 줬다는 입장이다. 당초 1년1개월의 공사기간을 줬는데도 모자라 공사가
[일요시사 경제팀] 양동주 기자 = 대형 M&A 계약으로 화제를 모았던 홈플러스가 새 대표 선임을 통해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MBK파트너스를 주인으로 맞이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수장 교체가 이뤄지자 홈플러스의 행보에 궁금증이 증폭되는 상황이다. 체질 개선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주장도 꾸준히 제기된다. 7조2000억원이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에 홈플러스를 사들인 MBK파트너스가 깜짝 카드를 꺼내 들었다. 최고경영자 교체를 단행한 것이다. P&G 아세안 총괄 사장을 지냈던 김상현 신임 대표는 산적한 홈플러스의 골칫거리를 해소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짊어지게 됐다. 무엇보다 소문으로 떠돌던 홈플러스 분할매각 계획이 조금씩 수면위로 부각될지 관심거리다. 깜짝카드 왜? 1997년 대구 1호점으로 국내 유통업계에 진출한 홈플러스는 지난해 9월 MBK파트너스를 새 주인으로 맞이했다. MBK파트너스가 테스코로부터 홈플러스 지분 100%를 5조8000억원에 사들이고 차입금 1조4000억원을 떠안는 방식이었다. 지난 2014년 매출 8조5682억원, 영업이익 2409억원을 기록한 홈플러스는 전국에 대형마트 141개, 기업형슈퍼마켓(SSM)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일요시사 경제팀] 양동주 기자 = 독립운동가이자 유한양행 창업주인 고 유일한 박사는 기업경영의 목표는 이윤추구가 아닌 사회헌신이라고 누차 강조했다. 공익활동에 앞장섰던 그의 행적은 죽은 지 40년이 훌쩍 지나도록 참된 기업인의 표상으로 남아있다. 달리 말하자면 우리 사회가 오랜 시간 동안 그를 대체할만한 존경받을만한 기업인을 찾지 못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딸 맥스의 출산 소식과 함께 재산의 99%를 생전에 기부하겠다고 발표했던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에게 전 세계는 환호했다. “재산 대신 좋은 세상을 물려주고 싶다”는 저커버그의 뜻은 사람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달하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미약하게나마 국내에서도 ‘자선 자본주의’ 물결이 조금씩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고생한 직원에 주식 무상지급 대규모 신약 수출 계약건으로 제약업계 최대 주식부호로 올라선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은 얼마 전 통 큰 결정을 했다. 지난 4일 한미약품은 임 회장이 보유한 한미사이언스 주식 약 90만주를 한미약품 그룹 직원 약 2800명에게 지급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장 마감일을 기준으로 결정된 무상지급 주식 90만주는 임 회장이 보유한 개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직원에게 ‘슈퍼 갑질’을 해 논란이 됐던 김만식 전 몽고식품 명예회장은 대국민 사과 당시 권고사직자 2명을 1월 1일자로 복직시키겠다고 했다. 하지만 이는 아직 이행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12월28일 대국민 사과를 하면서 몽고식품 측은 “1월 1일부로 피해 직원 2명을 즉각 복직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이런 약속은 지켜지지 않고 있다. 결국 피해자 가운데 한 명이 고용노동부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나중에 딴소리 최초 증언자였던 전직 운전기사 A씨는 이미 다른 직장을 구하면서 몽고식품에 복직하지 않았다. 다른 피해자로 추가 증언을 했던 전직 관리부장 B씨는 복직을 원했으나, 회사 측이 부당한 근로계약서에 서명하도록 요구했다. 계약기간을 1년으로 설정하고, 연봉도 깎는다는 내용이었다. B씨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 아울러 B씨는 복직 이후 회사 측이 불이익을 주지 않는다는 내용으로 ‘추가 단서조항’이 반영된 근로계약서를 요구하고 있다. B씨가 요구하는 추가 단서조항은 ▲김만식 몽고식품 전 명예회장이 사적인 일로 호출 시 불응해도 된다
[일요시사 경제2팀] 김해웅 기자 = 한국도로공사(사장 김학송)는 4일,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새로운 경영목표와 경영방침을 밝혔다. 김학송 사장은 취임 3년 차 경영목표를 ‘국민의 눈으로 국민행복 실현’으로 정했다. 이는 지난 2년 간 펼쳐온 국민생활과 밀접한 혁신 성과를 발전적으로 계승하자는 취지다. 경영방침으로는 ‘국민안전·서비스혁신·미래성장·상생협력’을 내세우며, 고속도로 이용객 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이 행복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이 도로공사의 책무임을 강조했다. 김 사장은 특히 "4대 경영방침을 통한 공사 혁신으로 국민의 신뢰를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먼저 국민안전은 그 어떤 상황에서도 공사가 지켜야 하는 최고의 가치이며 국민생명은 최우선의 고려사항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국민의 생명을 최우선으로 지켜야 한다는 ‘국민안전’을 주문했다. 국민행복을 위한 ‘서비스혁신’도 당부했다. 지난 2년 동안 ex-oil, 청년창업매장 등 국민의 눈으로 혁신을 추진해서 많은 성과를 거둔 것처럼 올해에도 혁신을 위한 끊임
[일요시사 경제2팀] 김해웅 기자 = “올해는 경주에서 새로운 시대를 여는 뜻 깊은 해입니다. 터가 좋으면 경사가 이어지듯 우리 회사도 다함께 기쁨을 나누고 웃을 수 있는 일들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올해 경주로 본사 사옥 이전 예정인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조석 사장이 경주 양북면 장항리 본사 대강당에서 4일, 새해 시무식을 열고‘ 경주시대’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조 사장은 본사 이전 완료 여부와 상관없이 2016년 시무식은 경주에서 열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한수원 경주 본사 사옥은 지난 2013년 착공돼 15만7000㎡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12층, 연면적 7만2000㎡ 규모로 조경과 인테리어 공사 등 최종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한수원은 오는 2월까지 시설물 시운전, 사무실 배치 등 입주준비를 끝내고 3월 말까지 순차적으로 이주할 계획이다. 본사 이전이 완료되면 약 1000명의 임직원 전원과 동반가족 등 약 3000여명이 이사와 한수원의 경주시대가 본격 개시될 예정이다. 조석 사장은 이날 오전 10시, 800여명의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시무식에서 경주시대가 시작되는 새해를 맞아 ‘
[일요시사 경제2팀] 김해웅 기자 = K-water 최계운 사장은 4일, 신년사에서 “전 세계 물 이슈를 주도함으로써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며 힘찬 포부를 밝혔다. 최 사장은 "최근 저성장으로 인한 국가경제 어려움, 파리 기후변화협약에 따른 에너지 정책의 변화, 물-에너지 넥서스(Nexus) 기반 패러다임 변화 등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최계운 사장은 “2015년은 유례없는 가뭄을 슬기롭게 극복함으로써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K-water의 저력을 확인한 한 해였다”며 "2016년에는 극심한 기후변화에 따른 가뭄, 홍수 등 물 재해에 대응하여 물 안보 확보 대책을 정책화하고 실행함으로써 전문기관인 K-water의 역할을 더욱 확대해 나가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ICT 기반의 건강한 물 공급 등 스마트 기술 기반의 과학적 물 관리를 통해 미래 동력이 될 소프트파워(Soft Power)를 키워 국내 물 시장을 넘어 세계 물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최 사장은 4대강 사업 수행으로 인해 부채비율이 약 7배
[일요시사 경제팀] 양동주 기자 = 국내 금융투자시장은 미래에셋의 등장 전과 후로 나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저축의 시대를 투자의 시대로 바꾼 미래에셋은 최근 대우증권마저 손에 넣으며 자본금 8조원대의 압도적인 1등 증권사로 우뚝 섰다. 설립 18년 만에 금융투자업계의 판도를 좌지우지하는 큰 손이 됐다고 봐도 무방하다. 샐러리맨 성공신화를 써내려간 박현주 회장이 중심에 서 있다. 반세기 동안 대한민국 증권가의 맏형이자 버팀목 역할을 담당했던 대우증권의 새 주인으로 미래에셋증권이 낙점됐다. 대우증권의 풍부한 투자은행(IB) 경험과 미래에셋증권의 해외 네트워크가 맞물려 글로벌 대형 IB 탄생의 초석이 마련됐다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역동성이 떨어진 금융투자시장에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할지 기대가 높다. 대우증권 인수 시너지 기대 지난 12월24일 대우증권 최대주주이자 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은 대우증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미래에셋컨소시엄(미래에셋증권·미래에셋자산운용)을 선정했다. 산은 금융전문가로 구성된 금융자회사 매각추진위원회는 매각가치의 극대화와 조속한 매각, 국내 자본시장 발전 기여라는 3대 기본원칙과 국가계약법상 최고가 원칙에 따라 매각
[일요시사 경제팀] 양동주 기자 = 메기 한 마리를 어항에 집어넣으면 미꾸라지들은 메기를 피해 다니느라 움직임이 빨라지고 생기를 잃지 않는다. 이른바 ‘메기효과’는 오늘날 기업 경영 전반에서 보편적으로 적용되는 사안이다. 이케아의 국내 가구시장 진출 이후 시작된 업계의 발 빠른 행보는 메기효과를 순기능을 극명히 보여준다. 2016년에 또 한 번 도약을 꿈꾸는 한샘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1970년 부엌가구 전문 회사로 출발한 한샘은 입식 부엌의 개념조차 낯설었던 국내에 현대식 부엌문화를 소개한 선구자였다. 제2의 거실로 변모한 부엌의 위상과 함께 한샘은 가구업계 일등기업으로 발돋움하기에 이른다. 싱크대로 통칭되던 부엌가구에 아름답고 편리한 ‘인텔리전트 키친’이라는 개념이 도입되기까지 한샘의 역할은 지대했다. 고공행진 중 승승장구를 거듭하던 한샘에게 2014년 12월 커다란 태풍이 몰려왔다. 연간 매출이 40조원에 육박하는 ‘가구공룡’ 이케아가 마침내 경기 광명시에 첫 매장을 열고 국내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다.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이케아 매장은 사람들로 북적였고 100만번째 손님을 맞기까
[일요시사 경제2팀] 김해웅 기자 = 대한민국 0.1%만 먹어왔던 국내 유일 순종흑돼지, 버크셔K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버크셔코리아(대표 유영민)’가 서울 교대역 근처에 국내 최초로 순종흑돼지 코스요리 전문점을 오픈해 화제가 되고 있다. 대한민국에는 두 종류의 흑돼지가 있다. 지금까지 소비자가 먹은 것은 온 몸이 까만 잡종흑돼지다. 하지만 박화춘 박사가 개발한 버크셔K는 코와 네다리를 포함 여섯 부위가 하얗다 해서 육백흑돈이라 불리는 순종흑돼지다. 금으로 비유하자면 잡종은 18K 합금, 순종은 24K 순금인 셈이다. 현재 순종흑돼지 버크셔K는 엄격하고 까다로운 사양관리를 거쳐 한 달에 약 500두 정도만 지리산 운봉 고원지대에서 생산되고 있다. 버크셔는 우리가 흔히 부르는 흑돼지를 일컫는 말로 돼지 품종 중에서도 가장 맛이 뛰어난 품종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는 2003년 육종 전문가인 박화춘 박사가 외국에서 순수혈통 버크셔를 들여와 해발 500M 지리산 청정지역(전북 남원시 운봉읍)에서 50억여원의 연구비를 투자해 10여년의 연구개발 끝에 한국형 버크셔 개발에 성공했다. 우리나라 소비자의 기호에 맞게 부드럽고 촉촉하며 고소한 맛(땡기는
[일요시사 경제팀] 박호민 기자 = 올해 재벌 3세들은 면세점 사업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실제로 삼성, 한화, 신세계, 두산 등 4개 그룹의 재벌 3세(두산은 4세)들은 일제히 면세점 사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일각에서는 황금알을 낳는 사업 군으로 분류되는 면세사업에 ‘내 새끼’를 투입해 이른바 자녀들 공적쌓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면세점 사업권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는 인식은 최근 몇 년동안 지속되온 기조다. 급격히 팽창하고 있는 시장규모가 이를 입증한다. 한국의 면세점 시장은 2010년 4조5000억원, 2011년 5조3000억원, 2012년 6조3000억원, 2013년 6조8000억원, 2014년 8조30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빠른 성장 비중 확대 지난해는 사상 첫 10조원대를 돌파할 것으로 추산된다. 최근 5년간 두배 가까이 매출이 확대된 것이다. 중국의 경제성장에 따라 늘어난 중국인 관광객이 국내 면세사업 성장을 이끌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2014년 한국에 여행 온 외국인 관광객은 1420만1516명을 기록했다. 전년 1217만5550보다 16.6% 증가한 규모다. 5
[일요시사 경제2팀] 김해웅 기자 = 삼성생명은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특히 '공동육아나눔터, '세살마을' 사업, '세로토닌 드럼클럽' 사업 등은 대표적인 사회공헌 사업이다. 삼성생명은 취학 전 아동이 대상인 '공동육아나눔터', 영유아가 대상인 '세살마을' 사업, 청소년이 대상인 '세로토닌 드럼클럽'을 운영함으로써 출생∼아동∼청소년기에 이르는 ‘3단계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공동육아나눔터 '공동육아나눔터'는 자녀가 있는 부모들이 아이와 함께 놀고, 공부하고, 비슷한 또래 친구들을 만나게 할 수 있는 곳으로, 장난감 및 도서를 대여해 주고 육아 정보도 얻을 수 있는 공간이다. 삼성생명과 여성가족부는 2012년 9월 협약을 맺고 '공동육아나눔터'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공동육아나눔터 환경 개선을 위한 리모델링 및 장난감, 도서, 책장 등 교육 자재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양육 전문가 초청 강연, 영유아 놀이 프로그램 등 육아 관련 교육 과정과 함께 부모를 위한 금융 교육, 재테크 강의 등도 진행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이러한 각종 지원과 함께 해당 지역의 컨설턴트와 임직원들이 공동육아나눔터를 정기적으로 방문해 장난
[일요시사 경제팀] 박호민 기자 = 110년 전통의 향토기업이 흔들렸다. 명예회장의 갑질 사건이 터진 것이다. 비난 여론이 확대되자 명예회장은 퇴임으로 마무리 하려했지만 불매운동 조짐이 보였다. 결국 명예회장이 직접 나서서 대국민 사과를 했다. 사건이 터진지 4박5일만의 대처였다. 몽고식품이 갑질 논란에 휘말렸다. 지난 23일 김만식 몽고식품 명예회장이 자신의 개인 운전기사 B씨에게 욕설과 폭행을 했다는 폭로가 터졌기 때문이다. 장수기업에서 터진 갑질 사건이라 충격은 더 컸다. 가족같이 낭심가격 1905년에 경남지역에 창립된 몽고식품은 올해로 110주년을 맞는 회사다. 한국 장수기업으로 3위에 이름을 올린 회사. 이같은 사실은 몽고식품이 지역 주민의 사랑을 받는 이유로 작용했다. 매출도 견조했다. 2014년 연매출 477억원, 영업이익 11억원 수준. 몽고식품은 간장, 된장, 고추장 등을 만들어 국내에 유통하고 있으며 중국과 미국 등에도 수출하고 있다. 김 회장에 대한 외부 평가도 좋다. 김 회장은 지난 11월 <2015년 대한민국을 빛낸 위대한 인물대상> 산업부분 대상을 수상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김 회장은 당시 근면하고 진취적이며, 창의적인
[일요시사 경제2팀] 김해웅 기자 = 삼성생명이 지난 5일,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에 전국의 에너지 빈곤층에게 전달될 연탄 10만4000장을 기증하고, 고객들과 함께 그 연탄을 직접 배달하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에 기증된 연탄은 삼성생명이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진행했던 ‘자산진단 캠페인’에 참여한 고객 10명당 1장씩을 적립해 모은 것이다. 삼성생명은 ‘자산진단 캠페인’을 시작하면서 이 같은 방침을 밝힌 바 있는데, 고객들의 적극적인 호응으로 104만명의 인원이 ‘자산진단 캠페인’에 참여해 10만4000장에 달하는 연탄을 모으게 됐다. 자산진단 캠페인은 삼성생명이 자체 개발한 고객용인 통합자산분석 시스템을 통해 4대 인생자산인 보장·은퇴·금융·상속자산에 대한 분석을 제공하는 고객 캠페인이다. 삼성생명은 같은 날 노원구 상계동 일대에서 기증한 연탄중에서 5000장을 연탄이 필요한 가정에 직접 배달하는 봉사활동도 펼쳤다. 특히 이번 봉사에는 페이스북, 블로그 등 삼성생명의 SNS를 통해 이번 연탄 나눔 봉사취지에 공감한 100여명의
LG유플러스가 5G 선행기술 개발에 발빠르게 나서고 있다. 미래시장에 대한 선점과 일등 LTE를 실현하기 위해 본격 시동을 건셈이다. LG유플러스의 5G선행기술 선점 방향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일요시사 경제2팀] 김해웅 기자 = LG유플러스가 5G 이동통신 개발을 위해 세계적인 통신장비 기업과 잇따라 제휴를 맺고 있다. LG유플러스는 화웨이, 노키아, 에릭슨, 삼성전자 등 글로벌 휴대전화 제조업체들과 전략적 업무 제휴를 통해 5G에 대한 표준화는 물론 기술 선도까지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5G가 구현할 네트워크 시대는 수십억개의 기기들이 서로 연결돼 스마트폰을 넘어 무인차, 스마트시티 구현의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통신사와 장비업체들간 기술 제휴는 물론 국내 시장을 5G 테스트베드로 발전시키기 위한 초석을 마련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우선 노키아와 함께 5G 시대가 가져올 다양한 LTE 기반 혁신 서비스, 초고화질 콘텐츠 등 새로운 서비스의 등장과 가상화 기반 네트워크 등 차세대 ICT 생태계 전반을 선도하기 위해 MOU를 체결했다. LG유플러스와 노키아는 두 회사의 정보통신기술을 기반으로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
[일요시사 경제2팀] 김해웅 기자 = 한화그룹(회장 김승연)이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2016년 점자달력 5만부를 제작해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등 관련 단체 및 개인들에게 무료 배포를 완료했다. 한화그룹이 2000년부터 제작해 무료 배포하기 시작한 ‘사랑의 점자달력’은 올해로 16년째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2000년 도움을 호소하는 한 시각장애인의 메일을 읽은 김승연 회장이 “시각장애인분들도 새해를 맞이하는 기쁨을 함께 할 수 있도록 하자”는 발의로 탁상용 점자달력 5,000부를 제작해 무료 배포한 것이 시발점이 됐다. 5000부 제작으로 시작된 ‘사랑의 점자달력’은 시각장애인 관련단체들의 호응에 따라 매년 부수가 확대돼, 2009년부터는 국내 최대 규모인 연간 5만부가 제작되고 있다. 지금까지 누적 발행부수만 약 57만부에 이른다. 첫 해 탁상용 달력만 제작되던 것에서 확대돼, 지금은 탁상용과 벽걸이형 세트로 제작되고 있다. 전문가 검수와 사용자들의 의견 수렴과정을 거쳐 24절기·기념일·음력까지 모두 점자로 별도 표기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시각장애인과 함께 생활하는 일반인도 함께
[일요시사 경제2팀] 김해웅 기자 = 부영그룹(회장 이중근·사진)이 인천 송도 테마파크 사업에 투자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송도 테마파크사업 및 도시개발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중근 회장은 지난 27일 “48년간 인천시민들의 사랑을 받았던 송도유원지 일대 대우자판 터에 지역의 숙원사업인 테마파크 건립을 당초 계획대로 도시개발(아파트 주상복합 상가 등)보다 테마파크를 먼저 착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영그룹은 2016년 상반기 사업계획 확정 및 실시계획변경인가를 취득하고 2017년 내에 착공해 오는 2019년 테마파크 사업 완공 및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회장의 이 같은 발언은 부영그룹의 인천 연수구 대우자판 부지 매입·개발과 관련해 그룹 최고경영자의 개발의지를 다시 한 번 확고히 한 것인 만큼 주목을 받고 있다. ‘테마파크 사업을 제대로 추진하겠다’는 확실한 의지를 표현한 것이다. 이 회장은 또 “‘매출대비 사회공헌 1위’ 기업의 명성에 맞게 테마파크 사업과 함께 도시개발사업 등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요시사 경제팀] 양동주 기자 = 인력 감축을 원하는 사측과 이를 용납 못하는 노조의 충돌은 그리 낯선 광경이 아니다. 사측과 노조는 뾰족한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한 채 양보 없는 줄다리기를 하는 게 일반적이다. 바이엘코리아 내부에서 불거진 노사 갈등 역시 비슷하다. 권고사직을 빌미로 인력 감축을 원하는 사측과 이를 막고자하는 노조의 첨예한 대립은 전형적인 노사 갈등구도라고 봐도 무방하다. 독일에 본거지를 둔 바이엘은 150여 개국에 약 350개의 자회사와 둔 다국적 제약회사다. 해열진통제 ‘아스피린’으로 명성을 쌓은 바이엘은 가장 존경받는 화학기업으로 손꼽힐 만큼 긍정적인 기업 이미지를 쌓아 왔다. 하지만 국내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어느 순간부터 바이엘을 바라보는 시각은 부정적으로 변모했다. 잇단 구조조정의 잡음이 부각된 탓이다. 인력 반토막 바이엘코리아는 몇 해 전부터 몸집 줄이기에 한창이다. 최근 3년간 시행된 인력 감축으로 바이엘코리아 전체 직원 약 600명 가운데 절반에 육박하는 인원이 퇴사했다. 지난 2012년 구조조정 과정에서 일부 직원을 협박 및 감금하고 강제퇴직 각서를 받아냈다는 소문이 돌아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올
[일요시사 경제2팀] 김해웅 기자 = 현재 국내에서 준공된 건물 중 가장 높은 건물은 인천 송도에 위치한 68층, 305m 높이의 동북아무역센터다. 시공은 포스코건설이 했다. 포스코건설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아파트, 85층 339m 높이의 엘시티(LCT) 더샵의 시공사로서 다시 한번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 단지는 101층, 411.6m 높이의 랜드마크타워 1개동과, 85층 (A동 339.1m, B동 333.1m)의 주거타워 2개동으로 총 3개동으로 구성된다. 지난 7월 포스코건설이 시공사로서 참여하기로 결정된 엘시티 개발사업은 해운대해수욕장 동쪽 옛 한국콘도와 주변부지 6만5934㎡에 85~101층 높이의 복합리조트를 건설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3개 타워 중 가장 높은 랜드마크타워에는 롯데호텔이 운영예정인 6성급 관광호텔과 장기투숙할 수 있는 레지던스 호텔, 파노라마 전망대 등이 들어서며, 85층 주거타워 2개동에는 전용면적 기준 144㎡, 161㎡, 186㎡의 3가지 평면 각 292세대와 244㎡의 펜트하우스 6세대로 총 882세대의 아파트, 3개 타워 하단부 포디움에는 실내외 워터파크, 쇼핑몰을 포함한 각종 관광·상업시설이 들어선다. 포스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