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경제2팀] 김해웅 기자 = 조석래 회장은 경영에 뛰어든 이래 "국가경제에 기여하는 기업"을 가장 소중한 가치로 여기고 '산업입국'을 위해 일생을 바쳐왔다. 효성이 1960년대 말 당시 첨단 소재산업인 나일론 사업에 뛰어든 것도 "조국과 민족을 위해 필요한 일을 해야 한다"는 DNA가 반영된 결과다. 조석래 회장은 첨단 소재 국산화를 위해서라면 시행착오나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연구원들을 직접 독려하는 등 투자와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오늘날 효성이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등 분야에서 세계시장 1위를 차지하고 국내 최초 고성능 탄소섬유 생산, 세계 최초 폴리케톤 상용화 등의 업적을 이룬 것은 엔지니어 출신 경영인 조석래 회장의 뚝심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조석래, '산업입국' '기술우선'으로 첨단 소재 국산화 매진 국립현충원과 '1사1묘역' 자매결연, 최고 경영진과 함께 묘역 정화 효성은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수많은 희생을 감내한 애국지사들을 잊지 않고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다양한 호국보훈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립현충원과 '1사 1묘역' 자매결연 협약을 통해 임직원이 연 2회씩 묘역 환경 정화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소액주주들이 힘을 합해 이른바 ‘개미들이 반란’을 일으켰다. 참다 못해 불만을 표출한 것이나 다름없다. 회사에 대한 불신이 얼마나 컸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일사천리로 모든 일이 처리되길 바랐던 회사의 의중은 결국 물거품이 됐다. 자칫 동시다발적으로 갈등이 부각될 여지마저 남겨두고 있다. 넥센그룹의 주력 계열사 가운데 하나인 넥센테크는 1994년 설립된 태흥산업에 뿌리를 둔 자동차부품 제조업체다. 특히 자동차용 전장부품인 ‘와이어링 하네스’의 설계 및 제조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와이어링 하네스는 인체의 신경세포 역할과 비슷하다는 점에서 넥센테크의 저력을 엿볼 수 있다. 미심쩍은 시선 최근 분위기도 좋다. 지난해 기록한 영업이익은 46억1500만원으로 36억원이었던 2014년과 비교해 28.1% 증가했다. 매출은 933억9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9.7% 껑충 뛰었다. 르노닛산 북미 수출 차량에 와이어링 하네스를 전량 공급하기 시작한 게 결정적인 호재였다. 오는 2019년까지 5년간 380억원 수준의 추가 매출을 확보했고 올해부터는 1000억대 매출 달성이 거의 확실시
[일요시사 경제2팀] 김해웅 기자 = 지난해 뜨거운 열기를 보였던 부산에서 올해 부동산 시장을 가늠할 분양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부산에서는 지난해 1만4955가구가 분양됐으며, 총 118만 9306개의 1순위 청약 통장이 접수돼 평균 79.5대 1이라는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 수치는 역대 부산 평균 청약 경쟁률 가운데 가장 높은 경쟁률이었으며, 지난해 전국 평균 경쟁률(10.9대 1)보다 7배 가량 높은 수치였다. 부산 부동산 시장의 바로미터 '연산 더샵' 부산 부동산 시장의 바로미터로 평가 받고 있는 단지는 포스코건설이 이달 말 분양하는 '연산 더샵'은 부산 부동산 시장의 바로미터 단지로 평가 받고 있다. 이 단지는 올해 부산 재개발·재건축 단지 중 가장 먼저 분양되는 단지여서 올해 부산 부동산 시장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부산 지역에서 선호도가 높은 '더샵' 브랜드 아파트라는 점에서 벌써부터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부산 연제구 연산2구역을 재개발하는 '연산 더샵'은 지하 4층~지상 30층, 11개 동, 총 1071가구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면적 59~84㎡, 549가구를 일반에 분양한
[일요시사 사회팀] 박민우 기자 = 수입차 150만대 시대. 그런데도 수입차 업체들은 아직까지 한국 고객을 ‘봉’으로 취급하고 있다. 얼렁뚱땅 넘어가는 소비자들 스스로가 수입차 업체의 ‘봉’노릇을 자처한다는 지적도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 수입차 등록대수는 140만1512대. 전체 2109만대의 약 6.6%로, 도로 위 15대 중 1대는 수입차다. 브랜드별로는 BMW가 25만5693대(18.2%)로 가장 많다. 이어 메르세데스-벤츠(21만8699대·15.6%), 폭스바겐(16만573대·11.5%), 아우디(14만2449대·10.2%) 순이다. 수입차는 2009년 이후 폭발적으로 늘기 시작했다. 매년 10만대 이상씩 늘어 2014년 100만대를 돌파했다. 작년 한 해 한국에서 팔린 수입차(승용차)만 24만3900대에 이른다. 전체 판매된 승용차(157만676대)의 16%를 차지한다. 수입차 관계자는 “적극적인 마케팅과 신차 효과, 물량 확보 등에 힘입어 수입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며 “올해 수입차 판매 대수는 20만∼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사외이사 제도는 경영진의 횡포를 막기 위한 일종의 안전장치다. 전문성을 갖춘 외부 인사를 사외이사로 앉혀 경영진을 견제하자는 게 기본 취지.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사외이사는 이사회의 결정에 순응하는 ‘거수기’로 전락했다. 정기주주총회 현장을 뜨겁게 달군 사외이사 적격성 논란 역시 따지고 보면 사외이사의 역할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에서 출발한다. 3월이 되면 주주들의 이목은 주주총회에 집중된다. 거의 모든 상장사들이 매년 이 시기에 주총을 거행하는 까닭이다. 올해 3월에 주총을 개최한 상장사만 해도 800곳이 넘는다. 그사이 핵심 관전 포인트였던 사외이사 선임 안건은 거의 모든 주총에서 무사통과 됐다. 일부 사외이사들의 지난 행적이 논란을 야기했지만 별반 달라진 건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몇 사외이사 선임 안건은 아직까지 갖가지 구설을 양산하고 있다. 이해관계에 취약한 구조적인 문제가 곳곳에서 부각된 덕분이다. 회사와 직간접적으로 연결된 인물이 사외이사로 발탁돼 독립성을 저해하는 경향 역시 마찬가지였다. 되풀이되는 우리 편 뽑기 이해관계자를 임명하는 행태는 사외이사 선임 논란에 불을 지피는 단초가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김생기 정읍시장이 성영훈 국민권익위원장을 찾아갔다. 권익위가 정읍시와 잔디로 간 갈등에서 잔디로의 손을 들어준 것과 관련 있는 게 아니냐는 시각이 짙다. 일각에선 외압설까지 나온다. 둘 사이에 무슨 얘기가 오갔을까.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최근 김생기 정읍시장과 성영훈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 위원장이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정읍시와 권익위 등에 따르면, 김 시장은 지난 2월 잔디로 부지를 담당하고 있는 산림녹지과 전모 계장과 함께 권익위를 찾아갔다. 앞서 정읍시는 권익위가 잔디로에 손을 들어 준 것에 대해 ‘부당하다’며 지난 1월 재심을 청구한 상태. 김 시장이 성 위원장을 ‘왜’ 만났는지 궁금증이 생기는 대목이다. 일각에선 재심과 관련해 외압을 행사하려 한 게 아니냐는 말까지 나온다. 둘이 무슨 얘기? 정읍시는 김 시장이 권익위를 찾아간 것에 대해 인정했다. 하지만 외압행사는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읍시 관계자는 “권익위 결정이 부당해서 재심을 (청구)했다”며 “(김 시장은) 당시 세종시에 있는 보건복지부에 방문하면서 겸사겸사 권익위에 갔
[일요시사 취재2팀] 이창근 기자 = 코스닥기업 ㈜신후가 수상하다. 작년 하반기 1000원대 초반에 머무르던 주가가 11월에 1만3000원을 찍더니 현재는 3000원 선에 머물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작전세력의 신후 개입설과 신후의 전임 대표이사와 현 대표이사가 짜고 주가를 조작했다는 의혹이 더불어 회자되고 있다. 일부 소액주주들은 ㈜신후의 전·현직 경영진이 허위공시로 주가를 띄운 뒤 개미들의 고혈을 빨아먹었다고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급기야 청와대 신문고와 금감원 등에 민원을 넣은 주주와 검찰에 소를 제기한 주주까지 등장했다. 오는 3월30일 오전 9시. 신후 본사 2층 회의실에서 개최될 주주총회가 조용히 끝나지 않을 것으로 예측되는 배경이다. 작년 6월18일까지 신후의 주가는 880원이었다. 이전 3년 동안 매출부진과 그에 따른 적자경영으로 인해 주가가 바닥을 긴 것이다. 그러던 것이 6월19일부터 나흘간 매일 30%씩 상한가를 쳤다. 그 결과 주가는 4일 만에 120%가 상승한 1920원이 됐다. 나흘간 매일 30%씩 상한가 이러한 신후의 주가상승에는 에너지 신기술사업 진출 공시가 큰 배경이 됐다. 당시 경영진인 정모, 김모씨가 임시이사회를
[일요시사 경제2팀] 김해웅 기자 = 이재현 CJ 회장의 아들 선호(제일제당 과장)씨가 내달 결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CJ 측에 따르면 선호씨와 이래나씨는 2년 정도 진지한 만남을 가져왔으며, 지난 설 연휴 때 결혼을 결정했다. 2년간의 교제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시기상 이번 두 사람의 결혼 결정은 다소 갑작스러워 보인다. CJ 측도 이재현 회장이 빨리 가정을 꾸릴 것을 권하면서 결혼이 급물살을 탔다고 전했다. 이 회장의 이번 결혼 재촉은 최근 자신이 처해 있는 상황과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기업비리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은 지난해 12월 파기환송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으며, 현재 대법원에 재상고 후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두 사람이 지난 설 연휴 때 결혼을 결정했으나 결혼식은 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내달 4월 중, 서울 모처에서 양가 친척 10여명이 모인 자리에서 비공개로 함께 식사를 나누는 것으로 알려졌다. CJ 그룹 관계자는 "이 회장의 상황을 고려해 결혼식을 치르지 않고 가족끼리 조촐하게 식사하는 자리만 가질 것으로 안다"며 "하객이나 주례 등은 없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결혼 후 미국
[일요시사 경제2팀] 김해웅 기자 = 대우건설과 한화건설이 24일, 사우디에 향후 10년간 10만세대 주택을 건설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대우·한화건설은 이날, 서울 서초구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서 마제드 알-호가일 사우디아라비아 주택부장관과 강호인 국토교통부장관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이 체결됐다고 밝혔다. 살만 빈 압둘아지즈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은 최근 즉위하자마자 심각한 주택난을 해결하기 위해 대대적인 주택 확충을 다짐한 바 있다. 이번 공사는 사우디 정부가 재원을 조달하며 사우디 주택부가 발주한 신도시 건설 공사다. 사우디 인구는 약 3000명(2014년 기준)으로 연간 1.5%씩 증가하고 있지만 인구증가에 비해 주택보유율은 60%에 그쳐 주택난이 심각한 상황이다. 이에 사우디 정부는 주택부를 신설하고 올해 1월 향후 7년간 약 4000억 달러(한화 약 464조원)을 투자해 150만 세대의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추후 사우디에서는 대형 주택공사와 인프라 건설공사가 추가적으로 발주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사가 완료되면 사우디 수도인 리야드 공항에서 동쪽으로 14㎞떨어진 곳에 분당신도시 2배 규모(38㎢)
[일요시사 경제2팀] 김해웅 기자 = 삼성생명 컨설턴트들은 고객이 한 가지 상품만 가입한다고 하면 남성에게는 종신보험을, 여성에게는 치명적질병(CI) 보험을 권유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또 보험에 관심을 가져야할 연령대는 30대, 보험이 가장 필요할 때는 아플 때라고 응답했다. 24일, 삼성생명은 지난 22일 설문조사에 응한 컨설턴트 9571명을 분석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고 밝혔다. 삼성생명은 실제 보험 영업을 하며 많은 경험을 한 컨설턴트들이 보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살펴보기 위해 이번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종신보험·CI보험 중요, 실손보험 해약 말아야 삼성생명 컨설턴트들은 "고객이 한가지 상품만 가입한다고 하면 어떤 상품을 권유하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남성에게는 종신보험(53.3%), 실손보험(22.9%), CI보험(20.1%)순으로, 여성에게는 CI보험(41.5%), 실손보험(27.6%), 종신보험(22.5%) 순으로 추천했다. 가장이 불의의 사고를 당하게 될 경우 유가족이 큰 어려움을 겪게 되므로 남성에게는 종신보험부터 권유하고 있는 것이다. "고객이 해약하려고 할 때 가장 만류하고 싶은 상품은?"
[일요시사 경제2팀] 김해웅 기자 = 한화건설(대표 최광호)은 창원시 의창구 대원 2구역에 재건축하는 '창원 대원 꿈에그린'의 견본주택을 오는 18일에 오픈하고 일반 분양을 실시한다. 창원 대원 꿈에그린은 지하 2층, 지상 24층~35층 아파트 14개동 규모로 총 1530가구 중 80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공급주택은 전용면적 기준으로 ▲59㎡ 515가구(일반분양 0가구) ▲68㎡ 365가구(일반분양 0가구) ▲84㎡A 148가구(일반분양 1가구) ▲84㎡B 328가구(일반분양 37가구) ▲84㎡C 60가구(일반분양 0가구) ▲84㎡D 66가구(일반분양 29가구) ▲108㎡ 48가구(일반분양 13가구)로 구성됐다. 창원 대원 꿈에그린은 단지 바로 앞에 어린이 교통공원이 위치해 있어 도심 만이 가지고 있는 교통 및 생활 편의성 뿐 아니라 풍부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 창원 시내를 관통하는 메인 도로 창원대로와 인접하고 있으며 자동차로 5~10분 거리 안에 창원시청, 이마트, 롯데백화점, 홈플러스, 뉴코아아울렛, 파티마병원 등 도심권에 형성된 편의시설들을 누릴 수 있다. 또한, 시내 중심에 들어서는 재건축 아파트이기 때문에 주변 버스정류소에서 창원시내
[일요시사 경제2팀] 김해웅 기자 = '이제는 아이폰도 보급형(SE) 시대?' 21일,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애플이 보급형 스마트폰 '아이폰 SE'를 전격 출시했다. 아이폰SE는 549달러(16GB·68만원)부터 출시돼 흥행에 실패했던 전작 보급형 아이폰 5C보다 150달러 이상 저렴해 중저가 중심인 신흥시장 공략에 유리하다. 실제로 팀쿡 애플 최고경영자는 지난해 4분기(10~12월) 실적 발표 당시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과 인도 등 신흥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이폰SE는 5월 말까지 110개국에 출시되며, 1차 출시국은 호주, 캐나다, 중국, 프랑스, 독일, 홍콩, 일본, 뉴질랜드, 싱가포르, 영국, 미국 등 12개국이다. 아쉽게도 한국은 이번 출시국에서 제외됐다. 아이폰 SE는 화면 크기를 '아이폰5s'와 같은 4인치지만, 성능은 '아이폰 6s'와 비슷하다. A9 칩셋, 1200만 화소 카메라, 애플페이, 4K 비디오 녹화 등 최신 기능이 적용됐다. 가격도 399(16GB·46만원)~499달러(64GB·58만원)로 아이폰 6s 649달러(16GB·77만원)보다 꽤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국내 철강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값싼 중국산 철강재의 위협이 거세지는데다 공급과잉, 보호무역 강화 등 거듭된 악재가 한꺼번에 분출되고 있는 양상이기 때문이다. 위기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닌 요즘이다. 꾸준히 몸집을 키워온 세아그룹 역시 예외는 아니다. 안팎의 시선에서 일말의 불안감마저 엿보인다. 1960년 창립한 부산철관공업을 모태로 하는 세아그룹은 철강 제조업을 주력으로 성장해왔다. 세아제강과 지주회사인 세아홀딩스를 주축으로 총 23개의 계열회사가 세아그룹이라는 우산을 공유하고 있다. 세아홀딩스는 세아베스틸, 세아특수강, 세아창원특수강 등 특수강 사업과 비철강 사업을 관장하고 세아제강은 강관 사업과 해외 자회사들을 거느리는 구조다. 웃고 있지만 걱정이 태산 2015년 4월 기준 상호출자제한 일반기업 지정에 따른 세아그룹의 재계 서열은 40위, 자산총액은 6조8010억원이다. 건실한 성장을 거듭한 끝에 2014년부터 동국제강을 밀어내고 포스코·현대제철과 함께 철강업계 'Big3'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세아그룹은 세아베스틸의 덕을 톡톡히 봤다. 세아홀딩스가 지난해 거둔 영업이익은 약 2875억원.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통계는 거짓을 논하지 않는다. 다만 통계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수치를 자신들에게 유리하게끔 해석할 뿐이다. 이 과정에서 통계는 일정부분 왜곡되곤 한다. 사적인 이익을 배제한 공익적 의도임을 부르짖더라도 마찬가지다. ‘White Lie(악의 없는 거짓말)’라는 면죄부가 주어질지언정 통계를 취사선택 했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일감몰아주기에 대한 기존 해석과 상반되는 한 편의 보고서가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재벌기업을 겨냥한 정부의 일감몰아주기 규제에 반기를 들었다고 봐도 무리는 아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아전인수’라며해석을 반박하고 나서면서 양측의 입장 차이가 한층 명확해지고 있다. 공정위와 시각차 지난 15일 한국경제연구원은 <대규모 기업집단 계열사 간 상품·용역거래에 대한 경제분석> 보고서를 내놨다. 보고서는 기업집단 소속 계열사가 총수 가족의 소유지분이 높은 기업으로부터 상품이나 용역을 매입할 경우 수익성이 증대됨을 말하고 있다. 일감몰아주기의 부당성을 정면으로 반박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가장 눈에 띄는 건 2012년부터 2014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KDB대우증권에서 흉흉한 괴담이 돌고 있다. 괴담의 요지는 사내 불륜과 성추행 의혹이다. 사내 불륜은 한 때 증권가에서 지라시 형태로 돌았다. 두 직원은 모두 기혼으로 여직원 남편에게 덜미가 붙잡혔다. 또 다른 괴담은 사내 여직원이 상사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것이다. 소문의 진실은 무엇일까? '두 연놈들은 하라는 일은 안하고 회사서 연애질 다반사 점심시간에 노래방이나 모텔 대실 끊어서 해괴망측한 변태 XX도 자주하고 (중략) 작년부터 매주 토·일요일 불륜남을 만나러 모텔로 갔습니다.' 폭로의 진상은? 지난주 증권가를 뜨겁게 달궜던 KDB대우증권(이하 대우증권) 불륜 괴담의 일부다.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대우증권 회계사 출신 과장 A씨와 여사원 B씨가 불륜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둘은 서로 기혼자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B씨의 남편에게 이들의 불륜이 적발됐다는 것이 이 괴담의 요지다. B씨 남편은 CCTV를 통해 두 사람의 불륜 관련 물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B씨 남편은 증거들을 대우증권 사장에게 보냈으며, B씨 핸드폰에 저장돼 있던 모든 지인에게 B씨의 불륜사실을 문자로 폭로했다. B씨
[일요시사 취재1팀] 신승훈 기자 = ‘참소주’로 유명한 주류업체 ‘금복주’가 결혼예정 여직원의 퇴사 강요논란으로 떠들썩하다. 정부가 육아휴직을 장려하고 여성의 고용 평등을 국가 역점사업에 두고 있는 시점에 이에 역행하는 ‘금복주’의 행태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1월 금복주의 홍보팀 디자이너로 일하던 A씨가 ‘결혼을 이유로 회시가 퇴사를 종용한다’는 이유로 대구지방노동청에 김동구 금복주 회장, 박홍구 금복주 대표를 고소했다. 차별적 기업문화 금복주는 대구·경북지역의 향토기업으로 매년 1300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중견기업이다. 특히 대구·경북지역에서 소주 판매 점유율이 80%를 넘길 정도로 입지가 탄탄하다. 금복주는 대표브랜드 ‘참소주’에 당대 톱 여성연예인 한예슬, 박한별, 이다해, 강소라 등을 광고모델로 기용해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이번에 ‘퇴직 강요’ 논란이 일면서 금복주가 수십 년간 이어온 명성에 타격이 갈 전망이다. 2011년 홍보팀 디자이너로 입사한 A씨는 지난해 4월 회사
[일요시사 경제팀] 김성수 기자 = 톱스타 정우성도 당한 유명 방송작가의 사기 행각에 재벌회장 배후설이 제기됐다.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만한 ‘회장님’이 연루돼 있다는 의혹이다. 사실일까. 사건을 되짚기 위해 시계추를 2009년으로 돌려봤다. 유명 방송작가 박씨는 1990년대 초 데뷔, 지상파 방송에서 인기를 끈 여러 드라마를 집필했다. 유쾌하고 통쾌한 히트작으로 시청자들의 각광을 받았다. 드라마 집필 틈틈이 영화와 책을 내기도 했다. 잘 나가다가… 상대적으로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스타작가 반열에 오른 박씨는 2000년대 들어 사업에 진출했다. 출판사를 설립했고, 패션브랜드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사업에서도 뛰어난 기량을 발휘해 패션 사업의 경우 설립한지 얼마 되지 않아 브랜드를 업계 1위에 올려놨다. 패션브랜드를 홈쇼핑에 진출시켜 대박을 내기도 했다. 2006년엔 결혼했다. 남편이 대기업 경영진의 아들로, 미국에서 MBA 과정을 마친 인재라 주변의 부러움을 샀다. 현재 대형 로펌 변호사로 근무 중이다. 결혼 당시 국내 톱스타들이 대거 하객으로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연예계 관계자는 “박씨는 작가 뿐만 아니라 남다른 수완으로 성공한 사업가로도 유명했다”며 “
[일요시사 경제2팀] 김해웅 기자 = 쉽고 간편한 ‘인테리어 쇼핑’ 서비스를 제공하는 홈씨씨인테리어가 KCC(대표 정몽익)의 친환경 건축자재로 구성된 패키지 인테리어로 주부 고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얻고 있다. 홈씨씨인테리어는 KCC가 직접 운영하는 전문 인테리어 브랜드로, 페인트에서부터 창호, 바닥재 등 건축자재 건반을 아우르는 KCC만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노하우에 최신 인테리어 트렌드를 반영한 패키지 인테리어 상품이다. 여기에 인테리어 상담, 무료견적, 투명한 견적, 시공 그리고 AS까지 인테리어에 관한 모든 것을 제공하는 인테리어 토탈 서비스가 특징이다. 인테리어를 원하는 고객들은 홈씨씨인테리어가 제공하는 3가지 패키지 중 선택하기만 하면 된다. 홈씨씨인테리어에서 제공하는 인테리어 패키지는 2016년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디자인으로 ▲오가닉(Organic) ▲소프트(Soft) ▲트렌디(Trendy)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난 2월 경향하우징페어에서 첫 선을 보인 2016년 디자인은 그 동안 꾸준히 사랑 받아 온 기존의 3가지 스타일을 최신 트렌드에 맞게 업데이트 했으며 특히 공용 욕실의 경우 세 가지 패키지 모두 전체 리
[일요시사 경제2팀] 김해웅 기자 = 서울 강서구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 5층 직원 식당, 식사를 마치고 식기를 반납하던 대한항공 직원들은 바닥에 붙은 비행기 모양의 안내 스티커를 발견한다. 호기심에 비행기 스티커를 따라가면 '2016년, 우리 모두의 목적지는 행복입니다. 출발!'이라는 안내 문구로 이어지고, 직원들은 환하고 따뜻한 장식으로 꾸며진 행사장에 도착하게 된다. 어리둥절한 직원들에게 행사 담당 직원들이 정성스럽게 포장된 과자와 커피를 건네주며 나지막이 속삭인다. "행복하세요!" 대한항공, 올해 캠페인 주제로 ‘행복’ 제시 2016년 대한항공이 진행하고 있는 ‘행복나눔이벤트 본사 행사’의 풍경이다. 소박한 선물이었지만, 예상치 못한 깜짝 이벤트에 행사장에 모인 직원들의 얼굴엔 웃음꽃이 가득했다. 식사 직후의 행사로, 호응이 적을까 근심했던 담당자들의 걱정은 기우였다. 이 날 준비된 1200인분의 제과류와 커피는 삽시간에 동이 났다. 대한항공의 2016년 캠페인 주제는 ‘행복’이다. 대부분의 직장인이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 바로 일터다. 행복한 직장생활은
[일요시사 경제2팀] 강경식 기자 = 정부가 면세점특허 연장 소급적용과 신규 특허 추가 등을 통해 서울에 시내 면세점을 늘릴 가능성이 커지자 올해 진입한 신규 사업자들의 극심한 반발이 불거졌다. 이에 추가 사업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은 현대백화점 측은 신규 사업자들의 반발에 대한 반박문을 공개했다. 시내 면세점 증가 불가피 지난 16일, 서울지방 조달청에서는 ‘면세점 제도 개선’을 위해 기획재정부가 주최한 공청회가 열렸다. 이날 기존 사업자의 특허 연장과 신규 특허의 추가 등 면세점 사업권을 둘러싸고 롯데를 필두로 한 기존 업체들과 HDC신라면세점, 한화, 신세계디에프, SM면세점, 두산 등 5개사의 입장은 첨예하게 대립했다. 우선 현재의 상황과는 무관하게 서울시내 면세점이 늘어날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이날 주제발표를 맡은 최낙균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외국인 관광객이 서울을 방문하는 수가 늘어나고 면세점 이용자와 매출이 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서울 시내 면세점을 추가로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 지역의 외국인 관광객 수는 2014년 기준 157만명이 늘어 특허 자격을 충족한다&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