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4.19 17:25
[일요시사=박준성 기자] 민주당은 지난 15일 폭로 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가 미국 외교전문을 공개, 정치적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데 대해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와 청문회를 개최하자고 한나라당에 제안했다. 최근 위키리크스가 폭로한 미 외교문서에 따르면, 지난 2007년 대선을 앞두고 당시 KBS 해설위원과 기자가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당선을 낙관하며 미국에 각종 정보를 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섭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근 연이어 위키리크스가 폭로하고 있는 미국 외교전문에 의하면 대통령의 도덕성과 국가관을 의심하게 하는 내용을 포함하여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위키리크스의 청문회를 공식 제안했다. 이 대변인이 이와 관련한 위키리크스 전문의 일부를 공개하면서 밝혀진 것으로 이 문건에는 ‘빈번한 연락선’이라고 표현한 이들 중 한사람은 현재 KBS의 보도 총책임자이고, 다른 한사람은 간판뉴스인 ‘뉴스 9’의 앵커가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변인은 “기자의 취재정보는 철저하게 보도에 국한해 활용해야 하며, KBS
[일요시사=박준성 기자]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에 출사표를 던진 천정배 민주당 예비후보는 지난 12일 “시장에 당선되면 오세훈 전 시장의 한강르네상스·디자인서울·뉴타운개발 등 토건정책에 대한 전면적 특별감사를 감사원에 요구할 것이다”고 밝혔다. 천 예비후보 측 김성호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우리는 한나라당 이명박·오세훈 전 시장이 재임한 지난 10년간의 서울시정을 ‘토건시장에 의한 토건시정’으로 규정한다”면서 “시대착오적인 토건정책으로 서울시민의 삶의 질은 10년 동안 정체됐고, 서민과 사회적 약자의 복지는 뒷골목의 쓰레기 취급을 당했다. 토건비리가 다시 기승을 부리면서, 서울시는 부정부패의 온상으로 악취를 풍기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지난 10년간 오 전 시장에 의한 한강르네상스 사업과 디자인서울, 아라뱃길, 그리고 이명박 시장에 의한 뉴타운개발 등을 지적한다”며 “특히 오세훈 서울시장은 재임초기 9조원이었던 서울시의 부채를 25조원이라는 천문학적 빚덩이에 올려놓고 떠났다”고
FTA와 구제역 등으로 농어촌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농어촌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편성된 관련예산이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수산식품부가 지난 14일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인 황영철 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농업체질강화, 농촌개발, 보지증진 사업예산 현황자료에 따르면 농림식품부가 세 항목의 합계 예산은 2010년 1조7654억원이었으나 2011년에는 1조6515억원으로 약 6.5% 감소했다. 세부 항목별로는 체질개선 분야의 10개 사업 중 전년대비 예산이 증가한 사업은 2개뿐인 반면 나머지 2개 사업 전액삭감, 5개 사업은 일부 삭감했다. 또 복지증진 분야 4개 사업 중에서도 농촌출신대학생학자금융자 사업만 약 100억원 가량 증가했고, 영유아 양육지원 100여억원과 농어민건강연금보험료지원 예산은 삭감, 취약농가인력지원 예산은 동결됐다. 이밖에 농촌개발 분야 15개 사업에서도 전년대비 예산이 증가한 사업은 6개, 전액 삭감 2개, 일부 삭감은 7개 사업이었다. 특히 매년 감소해 오던 농촌개발 분야의 농업기반시설 정비 사업비는 올해에는 전액 삭감돼 농촌지역의 수리시설 유지보수에 막대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황 의원은
[일요시사=박준성 기자] 부산저축은행의 로비스트 박태규가 마침내 입을 열었다. 그간 박씨는 김양 부산저축은행 부회장 측으로부터 로비 자금으로 15억원을 받은 사실만 인정했을 뿐 로비 대상에 대해 함구해왔다. 그러던 그가 추석을 넘기며 가장 먼저 김두우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목했다. 계속된 이명박 대통령 측근 인사들의 비리사건 연루로 임기말 레임덕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수사선상에 거론됐던 정·관계 인사들에 대한 검찰의 줄소환 예고에 청와대와 정치권이 떨고 있는 눈치다. 성역 없는 검찰 수사…김두우 수석 소환 MB 측근인사들 줄소환에 레임덕 가속화 “김두우 총보수석에 돈 건넸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검사장 최재경)는 부산저축은행 거물 로비스트로 지목된 박태규씨의 이같은 진술을 확보하고 지난 15일 오전 김두우 청와대 홍보수석에게 다음 주 중 출두할 것을 통보했다. 김 수석의 신분은 단순 참고인이 아닌 피의자 신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수석이 박씨의 부탁으로 금융감독당국을 비롯해 정‧관계에 전방위적으로 로비를 벌인 정황을 포착했기 때문이다. 김두우 수석 ‘사의’
[일요시사=박준성 기자] 국회는 지난 19일을 시작으로 20일간 국정감사를 진행한다. 특히 한강 르네상스사업과 부산저축은행사태 등은 최대 국감현안으로 ‘뜨거운 감자’가 될 전망이다. 하지만 국정감사를 앞뒤로 이명박 정부의 8‧30개각에 따른 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와 ‘10‧26재보선’을 앞두고 있어 자칫 국감이 ‘수박 겉핥기’식으로 진행될까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서울시 국감‧부산저축은행 ‘뜨거운 감자’ 인사청문회‧재보선에 ‘수박 겉핥기’ 우려 국회는 지난 19일부터 10월8일까지 약 20일 동안 정부부처 16개 및 신하기관에 대한 국정감사(이하 국감)를 진행한다. 18대 국회의 마지막인 이번 국감은 특히 국민적 관심이 높은 쟁점들이 많아 국회가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국감은 국정 전반에 대한 감사를 통해 그간의 문제점을 밝혀 제도 개선과 정책 대안 등을 마련하기 위해 이뤄지는 자리다. 때문에 그간 핫이슈가 되었던 무상급식, 반값 등록금, 비정규직, 전?월세와 물가
[일요시사=박준성 기자] 이명박 대통령의 사촌형 일가가 4대강 건설 사업을 빌미로 건설업자에게서 거액을 가로챈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수원지검은 건설업자 A(33)씨 등 2명이 이 대통령의 사촌형 B(75)씨와 그의 아들 2명을 고소한 사건을 수사 중이라고 지난 16일 밝혔다. A씨는 고소장에서 B씨 등이 2009년 8월 “4대강 사업과 건설업에 투자하면 큰 이득을 볼 수 있다”며 3억원을 받아 가로챘다고 주장했다. A씨는 또 B씨 등이 “이명박 대통령과 이상득 의원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친인척들을 도와주기 위해 4대강 사업권 등을 주기로 약속했다”고 속여 투자를 유도한 뒤 돈을 가로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8일 대검찰청은 이 같은 내용의 고발장을 접수받고 사건을 수원지검에 이첩했다. 검찰은 고발인 조사를 통해 고발 내용의 진위 여부를 파악한 뒤 B씨가 받은 돈의 용처와 추가 이권개입 여부도 확인할 방침이다.
청주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이진규 부장판사)는 10대 소녀들을 여관으로 유인해 술을 먹인 뒤 번갈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대학생 A(20)씨 등 2명에 대해 특수강간죄 등을 적용, 징역 장기 2년6월에 단기 2년을 각각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재판부는 또 이들에 대해 8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5년간 신상정보 공개를 명령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들이 15세인 피해자들에게 술을 먹여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게 한 다음 피해자들을 번갈아 성폭행한 것은 그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또한 피해자들이 이 사건으로 인해 매우 심한 충격과 고통을 받았던 점 등에 비춰 피고인들에 대해서는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4월30일 오후 6시30분께 한 모텔로 B(15)양 등을 유인해 함께 게임을 하며 술을 먹인 뒤 번갈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사흘간 양주 5병ㆍ소주 8병ㆍ맥주 30병 먹여 만취한 틈 타 A씨 카드에서 돈 600만원 빼내 엄동설한에 손님에게 장시간 술 수십 병을 먹게 하고 그대로 방치해 숨지게 한 주점 여주인에게 법원이 중형을 선고했다. 서울고법 형사6부(이태종 부장판사)는 손님 A(49)씨를 숨지게 해 강도치사 등의 혐의로 기소된 주점 운영자 B(여‧43)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유기치사죄 등을 적용, 원심보다 무거운 징역 6년을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재판부는 “이씨는 자신의 업소에서 술을 마셔 몸을 가눌 수 없을 정도로 취한 A씨가 신체상 위해를 당하지 않도록 주점 내실로 옮기거나 지인에게 연락하는 등의 조치를 해야 할 소비자기본법상의 보호의무를 지닌다”면서 “설령 법률상 보호의무가 없다고 해도 일반음식점 운영자로서 주류 등 판매계약의 특수성을 고려하면 신의칙상 이 같은 조치를 취해야 할 계약상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A씨의 사망을 예견할 수 없었다’는 B씨 주장에 대해 “A씨가 비정상적으로 많은 술을 마시고, 만취해 옷을 입은 채 소변을 보는 등 정상적이지 못한 징후를 보인 점
이상자세에 의한 질식사 주장해 온 의사 남편 애도 표하거나 용서 구하지 않아 중형 불가피 만삭의 아내를 목 졸라 살해해 세상을 놀라게 했던 의사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서울서부지법 형사12부(한병의 부장판사)는 지난 15일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의사 A씨(31)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자신의 아이를 임신해 출산이 한 달 남짓 남은 아내를 목 졸라 태아까지 사망에 이르게 해 비난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사건 직후 현장을 떠나 범행을 은폐하려 하면서 피해자에 대한 애도를 표하거나 용서를 구하지 않고 자신의 방어에만 몰두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은 수많은 간접사실과 정황에도 불구하고 합리성이 결여된 변명만으로 일관했다”면서 “예민한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보이고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재판부는 A씨의 아내 B(29)씨의 사인에 대해 “목 부위의 피부 까짐이나 내부 출혈 등으로 볼 때 목 눌림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보이고 피고인 측 주장처럼 ‘이상자세’에 의한 질식사
서울 강동경찰서는 지난 15일 서울 강동구 일대에서 술에 취해 상습적으로 난동을 부린 A(35)씨 등 5명을 공무집행방해와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A씨는 지난달 27일 강동구 천호동의 한 커피숍에서 손님들이 있는 가운데 노상방뇨하고 그로부터 닷새 후 같은 장소에 찾아가 동물사체를 쏟아 붓는 등 엽기적인 행동으로 영업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의 머리를 소주병으로 내리치고 멱살을 잡아 수차례 흔드는 등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 등 5명은 모두 전과 10범 이상으로 그동안 관내 상점과 병원 등에서 상습적으로 난동을 부려 경찰에 붙잡혔으나 사안이 경미하다는 이유로 풀려나 반복적으로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술에 취해 시민들에게 피해를 주거나 행패를 부리는 등 생활에 불편을 초래하는 주취폭력범에 대해서는 적법절차에 따라 엄중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백화점 대형마트 상품권 50% 할인 미끼 입금액 일부 가로채 인터넷 공동구매카페 등 운영하며 1600명에게 사기 행각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상품권을 최대 50%까지 할인해준다는 허위광고를 통해 고객이 입금한 돈을 가로챈 일당이 구속됐다. 충남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15일 인터넷 공동구매 카페를 개설,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상품권을 최대 50%까지 할인해 준다고 광고한 뒤 이를 보고 입금한 고객의 돈을 챙긴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법률상 사기 등)로 A(37)씨를 구속하고 카페 운영자 B(3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구속된 A씨는 지난 7월 말부터 이달 초까지 포털사이트에서 상품권 공동구매 카페를 운영하며 공동구매 참여자가 많으면 상품권을 싸게 살 수 있다고 광고해 1600여명으로부터 판매대금과 보증금 등 58억여원을 입금받아 일부를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한 계좌당 420만원을 넣어두면 상품권을 무제한으로 살 수 있을 뿐 아니라 월 10%의 수익금도 받을 수 있다고 해 130여명으로부터 8억여원을 받는 등 유사수신행위를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고객 한 사람이 2억여원을 납입하기도 했던
‘불구속’ 피의자 구속, ‘구속’ 피의자 석방 “성이 같고 나이 비슷해 착각했다” 변명 얼빠진 경찰이 또 한 번 사고를 쳐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석방해야 할 피의자는 구속하고 구속해야 할 피의자는 풀어주는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저지른 것. 경찰은 취객을 노려 금품을 훔치는 이른바 ‘부축빼기’로 적발된 피의자 2명을 입건시키며 이 둘의 경중을 가려 구속과 불구속으로 처리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실수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실수를 바로 알아채고 즉각 석방됐던 피의자의 소재지와 신병을 확인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추석 연휴 기간 구속영장실질심사가 이뤄지지 않는 바람에 사건 발생 만 6일 만에야 피의자를 구속시켰다. 만약 석방된 범인이 흉악범이었더라면 또 다른 흉악범죄가 발생할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경찰과 검찰에 따르면 서울 종로경찰서는 지난 8일 오전 2시쯤 서울 종로구 종로1가 종각역 근처에서 술에 취해 쓰러져 있는 40대 남성에게 접근, ‘부축빼기’를 해 50만원 상당의 스마트폰을 훔친 혐의(절도)로 A(33)씨와
[일요시사=박준성 기자] 당장 코앞의 10‧26재보선부터 내년의 총‧대선까지 정치권이 본격 선거철에 임박했다. 이에 따라 여야를 막론한 정치권은 떠오르는 ‘제3의 인물’들에 러브콜 보내며 인재잡기에 여념이 없어 보인다. 처음엔 수줍어하며 손사래를 치던 제3의 인물들은 점차 정치권을 향해 한발 한발 제도권 진입을 준비하고 있는 모양새다. 민심을 사로잡으며 단숨에 스타로 떠오른 제3의 인물들. 그들에겐 뭔가 특별한 이유가 있어 보인다. 대중 스타로 뜨며 정치권서 러브콜 쇄도 SNS, 책 발간, 콘서트 열며 대중과 소통 비정치권 인사인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조국 서울대 교수 등이 정치권의 ‘핫 아이콘’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세간의 이목은 벌써부터 이들의 ‘입’과 ‘걸음걸이’에 쏠리고 있고, 기성정치판은 이들이 내뱉는 한마디 한마디에 송두리째 흔들리는 양상이다. 문 이사장과 안 원장, 조 교수 모두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름이 거론되면 웬만한 후보들을 압도하며 어마어마한 파급력을 선보이고 있는 것. 이들은 모두 전문직 종사
[일요시사=박준성 기자] 양승태 대법원장 후보자는 지난 6일 “여러 견해를 수용해 고칠 점이 있다면 고쳐나가겠지만, 근본적으로 사법부의 급격한 변화는 바람직하지도 않거니와 사법권의 속성과도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양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대법원장으로서의 소신과 철학에 대한 한나라당 박민식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양 후보자는 대법원장이 법원 전체의 인사권을 갖고 있는 데 대해 “법관 수만 해도 2500~3000명에 육박하는 시점에 인사권을 대법원장 혼자 행사하기에는 법원 조직이 너무 커졌다”며 “효율적인 면에 있어서 고등법원장이나 각 지역에 분산시킬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양 후보자는 또 사법부가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하는 이유로 ‘소통 부족’을 꼽았다. 그는 “법관이나 직원들이 일은 열심히 하면서도 국민과의 소통을 제대로 하지 못하기 때문에 국민들이 자꾸 의심을 가진다”면서 “국민과 소통하는 법원, 국민 속에 자리잡는 법원으로 만드는 것을 종국적 목표로 삼고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일요시사=박준성 기자] 조승수 진보신당 대표가 지난 5일 민주노동당과의 진보통합 합의문 부결에 대한 책임으로 대표직 사퇴를 선언했다. 조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을 공약하고 추진했던 당사자로서 결국 진보대통합을 이루지 못한 데 대한 책임을 지고 진보신당 대표직을 사퇴한다”고 밝힌 것. 그는 이어 “어제 대의원 대회에서 밝혔던 바대로 내년 총선 전까지 통합진보정당이 건설되지 못할 경우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저의 결심은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비록 진보대통합은 실패했지만 저는 무엇이 노동자 민중과 함께 하는 길인지 고민할 것"이라며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지 다시 한 번 숙고하겠다”고 전했다. 지난 4일 진보신당 대의원 대회에서 민노당과의 통합안이 부결됨에 따라 오는 25일 예정된 통합정당 창당식은 무산됐다. 이에 따라 정치권 일각에서는 진보신당이 통합에 불참하면서 민노당과 국민참여당의 통합 논의가 힘을 받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저항 흔적 없이 흉기로 80여군데 찔려 원한에 의한 살인 가능성에 무게 쏠려 지난 4일 서울 송파구 마천동의 한 금은방에서 주인 이모(64)씨가 흉기로 얼굴과 목 등을 80여 차례 찔려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4일 오후 7시 35분쯤 이씨가 금은방 진열대 뒤에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이웃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며 “이씨의 뒤통수에는 모서리에 찍힌 듯한 길이 3cm의 상처가 나 있었고, 머리 오른쪽과 목에 흉기로 80여 차례 찔린 상처가 있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상처 크기로 볼 때 이씨의 셔츠 앞주머니에 들어 있던 길이 30㎝ 정도의 공구용 줄이 흉기로 사용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출입문과 진열대에서 발견된 8개의 지문 감식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가 저항한 흔적이 없고 금은방의 귀금속과 현금 60여만원은 그대로 남아 있어 원한에 의한 살인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씨는 지난 2006년 이곳에 상점을 차렸으나 3년 전부터 사실상 폐업을 하고, 이곳에서 숙식을
훔친 인삼을 선물용 바구니로 포장 이틀 사이 4년근 인삼 80kg을 훔쳐 충북 진천경찰서는 지난 6일 밭에 들어가 인삼을 훔친 혐의로 이모(51)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 5일 오전 9시께 경기도 안성시 일죽면의 인삼밭에 들어가 인삼을 훔치는 등 이틀 사이 시가 300만~400만원 상당의 4년근 인삼 80kg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5일 오후 진천군 광혜원면의 한 길가에서 훔친 인삼을 다듬고 있던 이씨의 모습을 수상히 여긴 한 행인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이씨는 경찰에서 처음에는 자신이 경작하는 경기도의 한 밭에서 인삼을 캤다고 범행을 부인했지만, 현장검증 결과 거짓임이 드러났다. 경찰은 또 차량 안에서 다른 곳에서 훔친 것으로 보이는 인삼꾸러미와 함께 여러 개의 선물용 바구니, 저울, 괭이, 면장갑 등이 발견된 점으로 미뤄 이씨가 훔친 인삼을 선물용으로 팔려고 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인삼 수확철을 맞아 경기도, 충북 음성 등지에서 훔친 인삼을 팔아 목돈을 마련하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씨는 경찰에서 “이전에 인삼
범행 장면 찍어서 블로그에 ‘독도는 일본땅이다’ 주장 [일요시사=박준성 기자] 인천 부평경찰서는 경찰을 비방하는 글과 파출소의 기물을 파손한 장면 등을 자신의 블로그에 게시한 혐의로 M(17)군을 지난 6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M군은 지난달 25일 새벽 3시께 인천 부평경찰서 관내 파출소에 돌을 던져 방충망을 파손한 뒤 ‘나를 못 잡으면 대한민국 경찰은 무능하다’는 내용의 글과 함께 범행 장면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또 M군은 같은달 29일 새벽 3시께 부평구 부평동 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SM3 승용차에 침입해 내비게이션을 훔친 뒤 범행 장면과 함께 경찰을 비난하는 글을 게시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M군은 지난달 29일 범행 후 ‘9월 1일 차량에 방화하겠다’는 글을 인터넷에 올렸다가 추적하던 경찰에 검거됐다”며 “‘독도는 일본땅이다’라는 등의 각종 허위 글을 게시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사실여부 확인 안하는 허점 노려 연구원 허위등록하고 인건비 ‘꿀꺽’ [일요시사=박준성 기자] 정부기관의 연구용역을 발주 받아 허위로 연구원을 등록한 뒤 인건비를 빼돌린 경남 지역 국립대 교수 2명이 해경에 적발됐다. 남해지방해양경찰청은 지난 6일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연구원을 허위로 등록해 인건비를 빼돌리고, 연구원들의 임금도 횡령한 혐의로 경남 모 대학교 교수 A(58)씨와 B(56)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A교수와 짜고 자신의 친인척을 연구보조원으로 등록한 뒤 인건비를 타낸 해양조사 용역업체 상무 C(50)씨도 불구속 입건했다. A교수 등은 지난 2008년 11월부터 2년 동안 수자원공사와 국립해양조사원 등으로부터 7개 프로젝트 연구용역을 따낸 뒤 연구에 참여하지 않는 연구원을 허위로 등록해 인건비 1억1000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실제 연구에 참여하고 있는 연구원 5명의 통장을 따로 관리하면서 용역 발주처에서 지급한 인건비 4000만원을 가로채 개인용도로 쓴 혐의도 받고 있다. A교수의 대학 후배인 C씨는 이들과 짜고 자신의 친인척을 연구원으로 등록해 인건비를 빼돌린 것으로 알려
처제에 대해 협박도 서슴지 않아 피해자와 합의로 징역 3년6개월 [일요시사=박준성 기자] 자신의 아내와 쌍둥이 처제를 성폭행한 형부에 대해 법원이 징역 3년6개월을 선고했다. 지난 4월21일 새벽 3시30분께 경기 용인시의 한 상가 앞 도로. 30대 여성이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채 건물 밖으로 뛰쳐나와 지나가는 행인을 붙잡고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간곡하게 부탁했다. 이어 20대 남성이 여성의 뒤를 쫓아와 “가족 문제고 별 일 아니다”며 행인에게 참견 말라고 윽박지른 뒤 여인의 손을 잡아끌었다. 이상하게 생각한 이 행인은 경찰에 신고했고 이 남성은 차량을 몰고 도망쳤다. 도망친 이 남성 A(29)씨는 얼마 지나지 않아 경찰에 붙잡혔고,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자신의 처제를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검찰에 기소됐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자신이 운영하는 호프집에서 처제 B(30·여)씨와 함께 술을 마신 뒤 술에 취한 B씨를 부인이 운영하는 학원으로 데려갔다. A씨는 학원의 출입문을 잠근 뒤 B씨를 마구 때리고 성폭행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저항하는 B씨에게 &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