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사는 다 여러분의 것입니다.” 직장인들이 뽑은 최고경영자(CEO)의 가장 뻔뻔한 거짓말이다. 취업포털 스카우트는 지난달 27일 직장인 1026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CEO들이 가장 자주 하는 거짓말은 ‘이 회사는 여러분의 것’이라며 애사심을 강조하는 말이라는 대답이 25.2%(216명)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내년 한 해만 더 고생하자’(21.1%), ‘연봉 못 올려줘서 늘 미안해’(13.9%), ‘우리 회사는 미래가 있다, 다른 생각하지 말게’(12.3%), ‘사람 하나 더 뽑아줘야 하는데’(8.9%) 등이 CEO들이 애용하는 거짓말로 조사됐다. 이밖에도 ‘여유만 있으면 좀 쉬게 해줘야 하는데’, ‘빨리 복리후생제도 개선해야 하는데’, ‘돈 벌면 다 같이 해외여행이라도 가자’ 등이 CEO들의 대표 거짓말로 꼽혔다.
한편 직장인들이 CEO에게 듣는 가장 기분 좋은 말로는 ‘자네 없으면 우리 회사의 미래도 없어’가 17.1%로 1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 ‘사람 하나 잘 뽑고 나니 회사가 달라지네’, ‘작지만 이거 내 마음이니 필요한데 쓰게”도 직장인의 마음을 사로잡는 최고경영자의 말로 조사됐다.
반면 가장 듣기 싫은 말로는 ‘도대체 정신을 어디에 두고 다녀’, ‘다른 사람들은 다 잘 하는데 자넨 왜 그런가’, ‘당장 짐 싸고 싶어’, ‘제발 밥값 좀 하게’ 등 질책성 언사들이 대부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