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경제단체들은 3일 국무총리에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이 내정되는 등 부분개각이 단행된 것에 대해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각 분야에서 경륜 있는 분들을 합리적으로 인선한 것으로 평가한다”며 “경제 전문성이 높은 정운찬 전 총장을 총리로 내정한 것을 환영한다”고 논평했다.
전경련 한 관계자는 “경제 전문가인 정 전 총장을 국정 전반을 관장하는 총리로 임명하려는 것은 정부가 경제를 살리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며 “신임 각료들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노사관계와 노동시장 제도를 선진화하는 데 많은 기여를 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국민통합과 경제회복이라는 당면 과제를 앞둔 시기에 경륜과 균형감각, 전문적 식견을 두루 갖춘 정 전 총장의 총리 지명을 환영한다”며 “앞으로의 국정운영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상의는 또 “경제를 잘 아는 국회의원의 입각을 계기로 당정간의 정책공조 및 국회와 정부간의 정책협의가 더욱 강화되고 긴밀해질 것으로 믿는다”면서 “새 내각은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우리 경제가 하루빨리 위기를 극복하고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진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도 “국정쇄신과 국민통합이 필요한 시점에서 이루어진 이번 개각이 우리 정치 및 사회에 만연한 갈등의 해소와 진정한 국민통합의 계기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경총은 “총리를 비롯한 새 내각은 세계 경제 위기에서 회복하고 있는 우리 경제가 향후 건실한 성장을 계속하는 것이 국민의 염원임을 기억하고 모든 지혜와 노력을 다해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국무역협회도 정 내정자에 대해 기대감을 보였다. 무협은 논평을 통해 “경제 현안에 혜안을 보여주었던 정 전 총장의 총리 지명을 환영한다”며 “지역, 계층 화합을 통해 한국 사회의 통합을 이룰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어려움에 처한 한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정부는 이번 개각을 계기로 최근 위축된 기업 투자와 수출 분위기를 북돋아 경기회복을 앞당기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더욱 매진해주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