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특집> ⑨‘팔자 고친’ 연예인 출신 재벌며느리 관상 보니…

  • 김설아 sasa7088@ilyosisa.co.kr
  • 등록 2013.09.17 07: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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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잘간 스타들 “얼굴에 돈복 타고 났다”

[일요시사=특별기획팀] ‘얼굴을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 영화 <관상>이 개봉 후 연일 화제인 가운데 복을 부르는 관상, 재물이 쌓이는 관상에 대해 궁금해 하는 이들이 많다. 특히 결혼 시즌이 다가오면서 재벌가로 시집간 여자 연예인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그들의 관상은 어떻기에 재벌가 며느리가 되었으며, 또 미래에는 어떠한 운명이 전개될까. 노승우 철학박사를 통해 신데렐라 유리구두를 신은 ‘재벌가 며느리’들의 관상을 비교해봤다.




동양에서 관상은 인생의 길흉화복을 예측하는 거울로서 오랜 역사를 가진다. 관상에서 얼굴을 상정·중정·하정으로 나누는데, 이 삼정이 고르게 잘 발달해야 일생이 편안하다고 여긴다. 흥미로운 것은 로열패밀리 대열에 합류한 스타들의 관상에는 묘한 공통점이 있다는 것이다.

결혼으로 로열패밀리 합류
관상에 묘한 공통점 발견

[    이랜드 며느리      ]
[‘죽림 수봉지형’ 최정윤]

배우 최정윤은 지난해 재벌 며느리가 됐다. 그는 SBS <고쇼>에 출연해 “남편이 대기업 부회장 장남인 것 맞다. 또한 그룹과 계열사 부회장 중 그룹 부회장이다. 여동생 한 명이 있어서 외동아들인 셈이다”라고 밝혔다. 그가 밝힌 대기업은 국내 굴지의 패션 기업인 이랜드 그룹.

최정윤의 남편은 이랜드그룹 창업주인 박성수 회장의 여동생 박성경 부회장의 장남으로, 미국에서 경제학을 전공했으며 과거 아이돌 그룹 이글파이브 멤버로도 활동한 바 있다. 현재는 이랜드그룹과는 별도로 개인사업체를 운영하고 있으며, 최정윤은 결혼 후에도 남편의 외조 속에서 활발한 연기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노승우 박사는 “최정윤의 상은 죽림 수봉지형(대나무 숲에서 졸고 있는 새 눈 모양)으로, 눈의 두덩에 쌍꺼풀이 있으며 얼굴이 매끈하고 풍채가 아름다워 미인형”이라고 평했다.

[최정윤]자손까지 부귀 누릴 귀한 상
[임유진]삼정 균등 발달 맏며느리 상

최정윤은 얼굴이 갸름하고 눈썹이 가지런하게 길며 코가 오똑한 편이다. 이런 형상을 타고난 사람은 성격이 고상하고 청렴결백하며, 거동이 단정하여 품위가 있으며 부귀를 누릴만한 상이라고 한다. 노 박사는 “특히 하정 지각(턱)이 잘 조응해서 말년 늦게까지 노익장을 과시하며 부귀를 자손 대까지 누릴 대단히 좋은 관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 전 부회장 며느리
[‘기린보전지형’ 임유진]

배우 윤태영과 결혼한 배우 임유진은 지난 2007년 재벌가 며느리로 입성하며 연예계를 은퇴했다. MBC 드라마 ‘왕초’에서 맨발로 어리숙한 연기를 선보였던 윤태영은 윤종용 전 삼성전자 부회장의 외아들로, 미국 일리노이주 웨슬리안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재원이다.

현재 상속받을 유산은 450억 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임유진은 지난 1999년 그룹 ‘히트’로 연예계에 데뷔, 드라마 <RNA>, 영화 <역전에 산다>, <분신사바>, <까불지마> 등에 출연했다.

두 사람은 2003년 KBS 주말드라마 <저 푸른 초원 위에>에서 남매로 출연해 인연을 맺은 뒤 연인으로 발전했다. 이후 2007년 결혼해 8개월 만에 딸을 낳았고 2011년 일란성 쌍둥이로 두 아들을 낳아 현재는 세 아이의 부모가 됐다.


이들은 결혼식 당시 화환과 축의금을 전혀 받지 않았으며, 이명박 전 대통령을 비롯해 정재계 초호화 인사 200여 명이 참석해 큰 화제를 모았다. 현재 윤태영은 아버지와 한 이미지 전문회사에 공동 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임유진은 연예계 활동을 중단하고 가사와 육아에 전념하고 있다.

노 박사는 “임유진은 기린보전지형(기린이 밭두렁을 걷는 형상)으로, 얼굴이 길고 이마는 넓은 듯 하고, 눈썹 털이 길고 눈동자가 검고 눈이 둥글고, 신체에 비해 귀가 크고 말이 정숙하다”라며 “이런 상을 타고난 사람은 인정이 많고 포부가 원대하며, 성격이 온후 원만하여 재벌가의 맏며느리 감의 관상을 타고났다 할 만하다”고 진단했다.

특히 상정·중정·하정, 즉 삼정이 균등하게 발달하여서 앞으로도 중년, 말년 까지 부귀를 누릴만한 대단히 좋은 관상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전두환 며느리    ]
[‘연자축청지형’ 박상아]

박상아는 1990년대 유명 배우 출신으로, 2003년 전두환 전 대통령의 둘째아들 재용씨와 결혼했다. 박상아는 초혼, 전씨는 세 번째 결혼이었다. 

1995년 KBS 슈퍼탤런트 대상을 수상하며 송윤아, 차태현 등과 함께 연기자로 데뷔한 박상아는 <젊은이의 양지>, <태조왕건>, <꼭지>, <당신> 등 드라마를 통해 주연 연기자로 부상했다. 이후 각종 예능 프로그램 MC로도 활동하며 인기를 얻었다.




활동이 뜸해지면서 각종 루머가 쏟아지더니 지난 2007년 전씨와 결혼식을 올려 대중들에게 적지 않은 충격을 줬다. 이후 연기자로서의 박상아 모습은 볼 수 없었다. 최근에는 자녀의 외국인 학교 부정 입학으로 벌금 1500만원을 선고받았으며, 전 전 대통령의 추징금 은닉재산과 관련해 입길에 오르고 있다.

노 교수는 “박상아는 물형으로 연자축청지형(잠자리를 쫓는 제비의 상)”이라며 “머리가 둥글고 뒤통수가 예쁘며, 머리털이 곱고 윤택하다. 눈썹이 가늘고 입술이 붉고 촉촉하며, 몸매가 작은 편이고 맵시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남편궁’으로 보는 상정인 이마 양 쪽이 함몰되어 있어, 첫사랑을 남편으로 만나기 어렵다”며 “다행히 눈썹이 신월미(초승달 모양 눈썹)라 마음씨가 곱고 친척들과 화합하고, 중년(30대) 이후부터 부귀를 누리게 되는 좋은 눈썹을 가졌기에 재벌가의 남편을 만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상아]남편궁 함몰 “첫사랑 어려워”
[노현정]좋은 이마가 남편과 인연 연결
[황현정]평생 타고난 재물이 무궁무진

[      현대가 며느리     ]
[‘춘초유 녹지형’ 노현정]

연예인은 아니지만 여성 아나운서들 역시 적지 않은 수가 재벌가 며느리가 됐다. 대표적인 예로 노현정 전 아나운서가 있다. 그는 지난 2006년 현대가 3세 경영인 정대선 현대비에스앤씨 대표이사와 결혼하며 방송계를 떠났다. 정 대표는 현대 창업주 고 정주영 회장의 4남인 고 정몽우 전 현대알루미늄 회장의 3남이다.


당시 현직 아나운서 가운데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던 노 전 아나운서는 결혼 후 방송중단을 전격 선언하며 방송을 통해 “내조에만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갑작스러운 은퇴결정은 방송가에 충격을 안겼다. KBS에서 방영되던 <뉴스광장>, <상상플러스>, <新TV는 사랑을 싣고>, <스타골든벨> 등 그가 진행자로 나섰던 많은 프로그램이 ‘KBS 간판 노현정’ 뒤를 이을만한 새 MC 찾기에 부산했다.

노 박사는 “노 전 아나운서의 상은 춘초유 녹지형으로 마치 봄 풀밭에 거니는 한 마리 사슴형”이라며 “얼굴이 갸름하고 콧대가 오뚝하고 사지가 가는 듯 길며 걸음걸이가 가볍다”라고 평했다. 이런 형을 가진 사람은 성품이 청백하고 정서를 즐기며 품행이 단정하여 예술가, 문학가, 교육자 같이 청귀한 직업이 좋다는 해석이다.

얼굴형은 장원형으로 상정, 중정, 하정이 1:1:0.8인 현대 미인형이라고 한다. 장원형은 얼굴이 둥글되 갸름하여 계란형으로 말할 수 있으며, 미인형을 가진 사람은 성격이 침착하고 냉담하며 이지적인 특성을 지니고 있다.  

노 박사는 “어떠한 소란이나 환경 속에서도 그 분위기에 말려들지 않고 자신을 지킬 줄 아는 사람”이라며 “특히 이마(상정)가 좋아서 조상, 부모들로부터 재물의 혜택(유산) 등을 받을 수 있는 좋은 이마를 타고났기에 재벌 2세를 만났다고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중정인 코와 관골을 지나는 40대에 최고의 부귀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   다음 대주주 부인   ]
[‘천리준마지형’ 황현정]

황현정 전 KBS 아나운서도 2001년 다음커뮤니케이션 이재웅 사장(현 다음커뮤니케이션 대주주)과 결혼해 세간의 관심을 받았다. 그는 당시 KBS 1TV <9시 뉴스> 앵커로 아나운서 정상을 지켰다. 결혼 후에는 프리랜서로 변신해 활동하다 현역에서 은퇴했다.


노 박사는 “황 전 아나운서는 하루에 천리를 달리는 훌륭한 말의 형상인 천리준마지형”이라며 “얼굴이 청수하고 상정보다 하정이 발달하고, 얼굴과 콧대가 현담비(쓸개를 달아맨 형상의 코)로써 대단히 길고 좋다”고 극찬했다.

이어 “코는 재산궁으로 황 전 아나운서는 평생에 타고난 재물이 무궁무진해 재벌가 부인이 될 만한 관상”이라며 “말의 얼굴을 타고난 사람은 얼굴이 준수하고 늠름하게 생겼으니 부귀는 타고났다”고 밝혔다.

특히 긴 코에 준두(코머리)가 풍융하고 난대·정위(콧방울)가 폭 싸여 콧구멍이 전혀 보이지 않는 형상으로 말년 늦게까지 부귀한, 무궁무진한 대단히 좋은 상이라고 덧붙였다.


김설아 기자 <sasa7088@ilyosisa.co.kr>


노승우 박사는?

미래예측학에 있어 그 권위와 명성을 인정받고 있는 노승우 철학박사. 노 박사는 청송학철학관(www.chungsonghak.com)을 운영하며 전문분야인 관상학, 수상학, 풍수지리학, 명리학, 성명학, 궁합, 각종 택일, 민속학, 기타 운명 상담 등을 통해 많은 사람들의 고민을 해결해주고 있다. 

노 박사는 또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 동방대학원대학교 풍수지리 고위과정 책임교수, 서울교대 평생교육원 관상학 전임강사 등을 비롯해 법왕불교대학 명예학장, (사)한국동양운명철학인협회 중앙회 수석부회장 등을 역임하고 있다.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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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머외 쿠팡’ 막가는 싸가지 행보

‘검머외 쿠팡’ 막가는 싸가지 행보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고객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쿠팡의 태도가 도마 위에 올랐다. 현재까지 대응만 봐서는 국민은 물론, 정부와도 전면전을 벌일 기세다. 새어나간 정보의 범위와 규모가 ‘역대급’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최악의 사태임에도 불구하고 쿠팡의 고개는 꺾일 줄 모르고 있다. 일각에서는 ‘뭘 믿고 저러나’ 소리가 나오는 중이다. 쿠팡의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건, 이른바 쿠팡 사태가 점입가경이다. 사태가 일어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수습은커녕 국민의 화만 돋우고 있다. 쿠팡의 대응 태도가 미지근한 수준을 넘어 뻔뻔한 지경에 이르렀기 때문. 김범석 의장은 모습을 비추지 않고 보상안은 꼼수로 가득하다. 국민을 조롱하는 게 아니냐는 말이 나올 정도다. 한 달 만에 고개 숙여 지난해 11월 말 3370만명에 이르는 쿠팡 고객의 개인정보가 ‘탈탈’ 털렸다. 앞서 쿠팡은 4500여건의 고객 정보가 유출됐다고 정부 당국에 신고했지만 2주 만에 그 수치는 7500배까지 늘어났다. 전 국민의 65% 수준이며 지난해 4월 SKT 개인정보 유출 사태 범위(2300만명)를 훌쩍 넘는 사태였다. 쿠팡은 이커머스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갖고 있다. 대형마트 등이 규제에 막혀 뒷걸음질 칠 때 쿠팡은 로켓배송으로 시장을 싹쓸이했다. 전날 저녁에 주문해도 새벽이면 물건이 문 앞에 와 있는 총알 배송에 소비자는 쿠팡으로 몰렸다.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는 비판을 받던 물류센터는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사태는 아이러니하게도 쿠팡이 국민의 실생활에 얼마나 스며들어있는지를 바로 보여줬다. 쿠팡 사태가 터지고 얼마 지나지 않아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은 “쿠팡이 경쟁자가 없는 시장 지위를 누리고 있고 한국 고객이 데이터 유출에 덜 민감해 보인다”며 “잠재적 고객의 이탈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놨다. 그래서일까? 쿠팡은 역대 최악의 정보 유출 사태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고도 제대로 된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 심지어 대통령이 언급하고 정부 차원의 TF가 꾸려졌는데도 불구하고 오히려 ‘힘겨루기’를 하는 태도를 보이는 중이다. 최근에는 정부의 반박에도 자체 조사 결과를 고집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행보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쿠팡은 지난달 25일 ‘정보 유출자는 3300만개 계정에 접근했으나 실제 저장한 정보는 3000여개에 불과하며 제3자 유출 정황은 없는 등 피해가 미미하다’는 내용의 자체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러면서 “(유출자는)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언론 보도를 접한 이후 저장했던 정보를 모두 삭제하고 범죄에 사용한 노트북을 파손해 하천에 던졌다”고 주장했다. 쿠팡은 “잠수부들이 벽돌에 담긴 쿠팡 가방에 든 노트북을 하천에서 회수했고 유출자가 클라우드 계정에 등록한 일련번호와 해당 노트북의 일련번호가 일치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범행에 사용된 PC 와 노트북 등 모든 장치를 회수해 안전하게 확보했고 글로벌 보안업체들의 조사 결과도 진술 내용과 같았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매출 90% 나오는데 정보 유출 태도·대응 낙제점 쿠팡이 발표한 대로라면 고객 정보 유출 피해 규모는 기하급수적으로 줄어든다. 또 유출자와 접촉해 장치를 확보했으니 추가 피해는 없다. 전체적으로 사건이 축소되는 것이다. 쿠팡의 발표에 정부는 강하게 반발했다. 쿠팡의 조사 내용은 사전에 정부와 어떤 논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진행됐다는 설명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는 “정보 유출 종류와 규모, 경위 등은 민관합동조사단이 조사 중인 사안”이라며 “쿠팡이 발표한 내용은 조사단에 의해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도 “쿠팡 측이 제출한 진술서와 노트북 등 증거물을 분석 중”이라며 “사실관계를 면밀하게 확인하겠다”고 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쿠팡은 정부의 지시를 받아 조사를 진행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경찰은 사전 협의가 없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사실관계가 엇갈리고 있는 것이다. 쿠팡은 지난달 26일 내놓은 입장문에서 “정부의 지시에 따라 수주간 진행한 조사였다”고 선을 그었다. 같은 달 9일 정부가 쿠팡 측에 유출자와 접촉할 것을 제안했고 14일 쿠팡은 유출자를 처음 만난 뒤 해당 사실을 정부에 보고했으며 16일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유출자의 데스크톱과 하드드라이브를 정부에 제공했다는 게 쿠팡 측 주장이다. 하지만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도 “쿠팡의 입장문 형식의 보도자료에서 정부와 협력했다는 내용 중 일부 국정원으로 추정되는 부분도 사실과 다르거나 왜곡된 부분이 있다”고 반박했다. 쿠팡이 자체 조사와 관련해 정부와 사실 공방을 벌이고 있는 와중에 김범석 쿠팡 의장이 사건 발생 한 달여 만에 사과했다. 그동안 박대준 전 대표가 청문회 등에서 뭇매를 맞고 있는 동안에도 김 의장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랬던 그가 정부의 압박이 거세지자 처음으로 입을 연 것이다. 5만원 상당 속사정은? 김 의장은 지난달 28일 “쿠팡의 창업자이자 이사회 의장으로서, 쿠팡 전체 임직원을 대표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의 책임으로 발생한 이번 데이터 유출로 인해 많은 분께서 자신의 개인정보가 안전하지 않다는 두려움과 불안을 느꼈고 사고 초기부터 명확하게 직접적으로 소통하지 못한 점으로 인해 큰 좌절감과 실망을 안겨 드렸다”며 “사고 직후 미흡했던 초기 대응과 소통 부족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한 달 만에야 입을 연 부분에 대해 “무엇보다 제 사과가 늦었다”면서 “모든 사실이 확인된 이후에 공개적으로 소통하고 사과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했다. 돌이켜보면 이는 잘못된 판단”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비판과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도 했다. 하지만 자체 조사 논란에 대해서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김 의장은 “쿠팡은 조사 초기부터 정부에 전면적으로 협력해 왔다”며 “일련의 과정에서 많은 오정보가 확산하는 상황에서도 정부의 ‘기밀 유지’ 요청을 엄격히 준수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장의 사과는 국회 6개 상임위원회가 참여하는 대규모 연석 청문회를 이틀 앞두고 나왔다. 정부가 범부처 TF를 과기부 총리 산하로 확대하고 다각도로 압수수색과 조사를 진행하는 등 대응 수위를 높이는 상황에 압박을 느꼈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그러나 사과와는 별개로 김 의장은 청문회에 불출석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뿐만 아니라 동생인 김유석 쿠팡 부사장, 강한승 전 쿠팡 대표 등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면서 쿠팡에 대한 부정적 여론에 기름을 부었다. 여기에 쿠팡이 내놓은 보상안도 도마 위에 올랐다. 쿠팡은 지난달 29일 고객 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총 1조6850억원 규모의 보상안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전체적으로 보면 1인당 5만원 상당이다. 하지만 세부적으로 뜯어보면 쿠팡의 ‘꼼수’가 보인다. 청문회는 나 몰라라 보상안은 ▲쿠팡 전 상품 구매 이용권 5000원 ▲쿠팡이츠 5000원 ▲쿠팡트래블 2만원 ▲명품 플랫폼 알럭스 2만원 등으로 구성됐다. 소비자들은 보상금의 상당 부분이 쿠팡트래블과 알럭스 등 평소 이용 빈도가 낮은 서비스 이용권 위주로 구성된 점을 지적했다. 실제 이번 보상안을 통해 쿠팡트래블과 알럭스를 처음 알게 됐다는 소비자도 있다. 시민단체도 쿠팡의 보상안에 반발했다. 참여연대는 “1인당 5만원 보상이라고 했지만 현금이 아닌 구매 이용권으로 사실상 강제 소비를 유도하는 방식”이라며 “보상이 아니라 매출 확대를 위한 마케팅에 불과하다”는 내용의 논평을 발표했다. 쿠팡의 행보는 사사건건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국민을 조롱하고 정부를 기만하는 게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쿠팡이 미국 시장에 상장한 기업이지만 매출 대부분을 우리나라에서 벌어들이는 상황인데도 이 같은 태도를 보이는 것에 분노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회원 탈퇴, 보상안 거부, 집단소송 참여 움직임이 거세지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심지어 이재명 대통령도 쿠팡 사태에 대해 여러 차례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쿠팡 사태가 일어나고 사흘 뒤인 지난달 2일 “쿠팡 때문에 국민의 걱정이 많다”면서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관계부처는 해외 사례를 참고해 과징금을 강화하고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도 현실화하는 등 실질적인 실효적 대책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뒤늦은 사과·꼼수 보상안 도마 위에 이래서 정치권 인사 영입했나? 의혹 12일에도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반복되는 것에 대해 “경제 제재가 너무 약해서 규정 위반을 밥 먹듯이 한다”며 “앞으로는 규정을 위반해 국민에게 피해를 주면 엄청난 경제 제재를 당해서 ‘회사가 망한다’는 생각이 들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규정을 위반하면 난리가 나야 하는 것 아니냐”며 “그런데 위반해도 태도를 보면 ‘그래서 어쩔 건데’ 이런 느낌이 든다”고 지적했다. 정부도 쿠팡에 강력하게 경고하며 전방위 대응을 예고했다. 실제로 같은 달 29일,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부 장관 주재로 ‘쿠팡 사태 범정부TF’ 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과기부와 경찰청, 개인정보위원회, 금융위원회 등은 역할을 분담해 신속한 조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배 부총리는 “쿠팡이 국내 고객 정보 3000만건 이상을 유출한 것은 명백한 국내법 위반 사항으로 정부는 쿠팡이 관련 법령을 위반한 사실이 확인될 경우, 다른 기업과 동일하게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황에 따라서는 영업정지 여부도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사방에서 몰아치는 압박에도 쿠팡이 연달아 이상한 행보를 보이자 ‘믿는 구석’이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그 정도로 쿠팡의 현재 대응 방식을 이해할 수 없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쿠팡이 미국 기업인 것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증시가 쿠팡의 모든 결정에 가장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라는 것이다. 실제 쿠팡이 자체 조사 결과를 발표한 다음 날 미국 뉴욕 증시에서 쿠팡의 주가는 6% 급등했다. 국내에서는 쿠팡의 ‘셀프 조사’에 분통을 터트리고 있는데 미국 시장에는 호재로 작용한 것이다. 쿠팡이 정치·국회 인사를 대거 영입한 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정치권 인사를 영입해 쿠팡 관련 각종 논란을 틀어막고 있다는 의혹이다. 해당 의혹은 ‘강력 경고’ ‘전방위적 대응’ 등의 수사를 사용하고 있지만 실제 조사는 흐지부지될 것이라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오는 배경으로도 꼽힌다. 변죽 울리다 무사통과? 실제 최근 원내대표직에서 사퇴한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이 국정감사를 한 달여 앞둔 시점에 박대준 전 쿠팡 대표 및 대관 총괄과 오찬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 당시 쿠팡이 일용직 퇴직금 미지급 사건에서 검찰 외압 의혹, 물류센터·배송 기사의 과로 및 산재 사망 문제가 제기된 상황이었던 만큼 적절성 논란이 불거졌다. 김 의원은 그달 16일 자신의 SNS에 “공개 일정이고 적어도 5명이 (함께) 식사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만남보다 대화의 내용이 중요한 것 아니냐? 참고로 지난해 7월16일 쿠팡 물류센터도 방문했었다”고 적었다. <jsjang@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