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탐구>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탁월한 경영으로 세계시장 누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지난 6일 ‘경영자 대상’을 수상했다. 전세계 물류 네트워크로 우리 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에 기여하고 민간차원의 국제교류로 우리나라 국제 위상을 제고했다는 이유에서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에도 노력하고 있다는 점도 높이 평가됐다. 조 회장은 이에 앞서 지난달 12일여성친화 기업문화 확산과 양성평등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BPW 골드어워드’를 수상하기도 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 구축으로 국가 경제에 이바지하고 민간 차원의 국제교류 및 사회공헌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았다. 조 회장은 지난 6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사단법인 한국경영학회 주최로 열린 ‘한국경영학회 동계심포지엄 및 정기총회’에서 ‘제22회 경영자 대상’을 수상했다.
한국경영학회는 경영학 분야의 저명한 교수, 기업인, 연구소 등 경영학 분야의 최고 석학들로 구성된 경영전문학회로 지난 1987년부터 매년 기업 경영에 있어 최고의 성과를 낸 기업인을 선정해 ‘경영자대상’을 수여하고 있다.
이날 ‘경영자 대상’을 받은 조 회장은 ▲전세계 물류 네트워크로 우리 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에 기여한 점 ▲민간차원의 국제교류로 우리나라 국제 위상을 높인 점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한 점 등이 높이 평가됐다.
조 회장이 이끄는 한진그룹은 ‘수송보국’을 경영이념으로 물류, 해운, 항공 산업의 수송전업도가 95%(매출액 기준)를 넘는 육·해·공 종합물류전문 기업으로서 총자산 28조원, 연간매출액 21조원 규모의 그룹이다. 
한진그룹은 주력계열사인 대한항공을 비롯한 한진해운, ㈜한진이 전 세계의 하늘과 바다, 땅을 연결하는 글로벌 수송망을 갖추고 우리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 및 인적·물적 교류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런 종합물류기업의 특성을 살려 한진그룹은 우리나라와 전세계를 연결하는 글로벌 수송망을 갖춤으로써 국제적 인적·물적 교류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중이다. 아울러 국내 기업들의 해외생산기지들을 연결하는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은 대한항공은 현재 124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국내 13개 도시와 해외 38개국 103개 도시를 정기적으로 운항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연간 2180만명의 승객과 216만톤의 화물을 수송했다.
지난 2000년 대한항공은 프랑스의 에어프랑스, 미국의 델타항공 등 선진항공사들과 함께 항공사 동맹체인 ‘Skyteam’의 설립멤버로 참여, 세계 글로벌 항공사들과의 제휴를 통해 운항 노선 및 스케줄 편의성을 강화함으로써 고객서비스 제고 및 대한민국 대표 항공사로서 국위 선양에 기여하고 있다.
뿐만 아니다. 2005년 7월에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발표한 2004년도 국제항공화물수송 실적에서 대한항공이 130개국 270여 개 항공사들 중에서 1위를 달성한 이래 2007년까지 4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이는 제조업이 아닌 서비스 산업에서도 우리나라가 국제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전세계에 알리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한항공은 대한민국 브랜드의 상품을 전세계로 수송할 뿐만 아니라 국내외 대형 재난 시에도 태극마크를 달고 날아가 구호 물품을 전달하는 등 글로벌 기업으로서 국가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톡톡히 역할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우리나라 기업들의 진출이 활발한 중국, 인도, 동구권에 대한 화물전용기 운항을 증대, 우리나라 기업들의 수출활로 개척과 수출시장 다변화에 적극 부응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단순한 노선확장뿐만 아니라 인천국제공항을 비롯한 전세계 주요도시에 전용 화물터미널을 설립, 항공화물의 신속한 접수 및 인도가 가능토록 하고 있는 것이다.

전세계 물류 네트워크 구축…해외 시장 개척
폭넓은 국제 민간외교 활동…국제 위상 제고
 

최근에는 우리나라 수출의 주종을 이루는 반도체, 휴대전화, LCD, 컴퓨터 등 최첨단 IT 품목들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운송함으로써 이들 품목들이 수출경쟁력을 높여 세계 1위 품목으로 성장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한진그룹은 이와 함께 국내외 기업의 ‘Best Partner’로서 해운산업 주도하고 있다. 해운산업을 담당하고 있는 ㈜한진해운은 컨테이너선, 벌크선, LNG선 등 200여 척 1000만여 톤의 선박으로 전 세계 60여 개 정기항로와 부정기 항로를 운영, 연간 1억 톤 이상의 화물을 수송하는 국내 최대의 기업이다. 매출액의 90% 내외를 해외 3국간 영업으로 실현하고 있다.
이런 영업의 결과로 지난 2006년 제43회 무역의 날 행사에서 ‘50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 한국 경영인협회 주관 ‘2006 대한민국 최고기업 대상’ 월드 클래스 부문에서 3년 연속 수상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 선정 ‘아시아 50대 우량 기업’ 등 대내외 기관뿐만 아니라 국내외 기업들로부터 Best Partner로 그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한진이 담당하고 있는 육상 물류산업에 있어서도 고객 눈높이에 철저히 맞춘 서비스 상품 개발을 통해 국내 택배 산업을 주도적으로 선도하고 있다. 물류 산업의 핵심인 GPS, GIS 등 IT 서비스 기반을 바탕으로 생활 속 선진 물류와 고객 맞춤형 One-Stop 물류서비스를 실현하고 있다.
또한 국내 최대 규모의 대전종합물류센터 및 인천종합물류센터, 한진물류연구원의 설립과 KD센터 운영 참여를 통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종합물류서비스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조 회장은 폭넓은 국제 인맥을 바탕으로 민간외교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조 회장은 몽골 사막화 방지를 위한 현지 나무심기 활동, 몽골 장학제도 운영 등으로 한·몽골 간 국가 우호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또 지난 2000년부터 ‘한·불 최고경영자 클럽’ 회장을 맡아 한·프랑스간 우호 관계를 넓히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지난 2005년에는 몽골공화국으로부터 외국인에게 수여하는 최고 훈장인 ‘북극성 훈장’을 수훈한 바 있다. 이에 앞서 지난 2004년에는 프랑스로부터 최고 영예훈장인 ‘레종 도뇌르-코망되르’ 훈장을 받았다.
이외에도 아일랜드 영예총사, 한일 경제협회 부회장으로 관계국과 우호증진 및 협력을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때는 대한항공을 공식항공사로 참여시켜 성공적인 대회가 되는 데 크게 공헌했다는 평도 받고 있다.
한진그룹은 또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한진그룹은 인하대학교, 한국항공대학교, 인하대부속중고, 정석항공고 등의 교육기관 운영을 통해 우리나라 인재양성에도 기여하고 있으며 지난 1991년부터 매년 청소년 가장 고등학생들에게 장학금도 지원하고 있다.
대한항공의 경우 지난 2003년부터 전체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매월 급여 중 1000원 미만 단수금액(임원은 만원 미만)을 기부하고 회사도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금액을 출연해 사회공헌기금을 조성하는 ‘끝전모금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 기금은 사내 임직원들이 운영하는 봉사단체를 지원하는데 쓰이고 있다.
㈜한진은 한진택배 네트워크를 이용, 대한사회복지회가 미혼모 가정 및 무연고 아동 위탁가정에 매월 지원하는 분유와 기저귀를 전국각지로 무상으로 배달해 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인터넷 택배예약 수익금 중 1%를 사회에 환원하는 데 동참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인천 최초의 대학병원인 인하대병원은 국내외 소외 계층에 대한 의료지원과 재난지역에서의 의료봉사 등 의료복지 수준의 향상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의료시설이 부족한 인근 도서지역 주민들을 위해 양질의 의료혜택을 제공하는 등 매년 의료봉사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게다가 2006년에는 도산 안창호 선생의 로스앤젤레스 옛집을 복원하는 등 미국 내 한국학 연구의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중인 남가주대 한국학연구소에 10만 달러의 발전기금을 기부했다.
지난해부터는 또 프랑스의 루브르박물관, 영국의 대영박물관, 러시아의 에르미타주박물관에 한국어 안내 서비스를 후원함으로써 우리나라 국위를 선양할 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들의 해외문화 이해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한항공은 프로배구팀, 탁구단과 같은 스포츠팀을 통해 우수한 선수들을 양성, 국위 선양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특히 조 회장은 지난 2008년부터 대한탁구협회 회장을 맡아 우리나라 탁구를 중흥시키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또한 최근 국제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환경문제에도 관심을 가지고, 최신형 항공기를 도입, 연료와 소음을 줄이고 자원을 절약하는 등 친환경사업에 앞장서고 있다. 사막화 방지를 통한 지구환경 개선 차원에서 지난 2004년부터 몽골 울란바토르와 중국 네이멍구 지역에 식목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한편 조 회장은 지난달 12일, 여성친화 기업문화 확산과 양성평등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제16회 전문직여성한국연맹(BPW) 골드어워드를 수상했다. BPW는 지난 1993년부터 매년 여성의 지위 향상과 고용 창출에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를 선정해 상을 수여해왔다.
대한항공은 최근 3년간 신규 채용인력 중 여성 점유율이 64%에 달하고 있다. 또 여성소비자가 뽑은 좋은 기업 대상, 여대생들이 취업하고 싶어 하는 기업으로 꼽히는 등 여성 선호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조양호 한진 회장은 누구?
 항공사 경영 주요부서 두루 거친 그룹 총수

지난 1949년 3월8일 인천에서 태어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창업자 고 조중훈 회장의 장남으로 경복고 재학 중 미국의 Cushing Academy 고등학교로 유학, 졸업했다. 미국에서 대학에 다니던 중 조 회장은 사병으로 육군에 입대, 최전방과 월남에서 군 복무를 마쳤다. 만기제대 후 인하대에 편입한 조 회장은 공업경영학 전공으로 학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1974년 대한항공에 입사, 업무를 하는 가운데서도 미국 남가주대학에서 경영학 석사를, 1988년에는 인하대학교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지난해에는 탁월한 경영능력을 인정받아 미국 Embry Riddle 대학에서 항공경영학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 받기도 했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에 입사한 후 정비, 전산, 자재, 기획, 영업 등 항공사 경영에 필수적인 주요 부서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고 상무, 전무이사를 거쳐 수석 부사장을 지낸 후 1992년 사장에 취임했다. 대한항공 사장으로서 국내뿐 아니라 국제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한 조 회장은 한국경제발전에 공헌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994년 금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정석기업과 한진정보통신, 한진관광의 사장과 회장을 역임한 조 회장은 한진그룹 부회장을 거쳐 2003년 한진그룹의 총수 자리에 올랐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조 회장은 지난 2004년에는 한국방위산업진흥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또 항공사의 유엔총회라고 하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집행위원을 지난 2001년부터 역임하고 있으며 지난 1995년부터는 아일랜드 명예총영사로 양국간의 선린우호 관계를 민간차원에서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 2000년부터는 한·불 최고경영자클럽 회장으로 한국과 프랑스 양국의 경제협력과 민간외교에 남다른 정열을 쏟고 있다.
 

대한항공 창립 40주년
글로벌 초일류 항공사로 비상 꿈꾼다!


지난 1969년 아시아의 작은 항공사로 첫 날개를 편 대한항공이 창사 40주년을 기점으로 미래를 향한 힘찬 날갯짓을 시작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2일 서울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에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1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사 4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조 회장은 오는 2019년까지 초일류 항공사로 도약하기 위한 ‘2019 경영목표’와 슬로건 ‘새로운 비상’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한 ‘2019 경영목표’는 절대 안전 운항체제를 기반으로 ▲고객 중심 명품 서비스 제공 ▲핵심 역량 강화 ▲사업영역 확대 ▲선진 경영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오는2019년 초일류 항공사로 도약하자는 것이 주요골자다.
대한항공은 명품 서비스를 위해 친환경 차세대 항공기로 세대 교체작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핵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노선망을 중앙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등 신성장 시장으로 확대해 현재 39개국 116개 취항도시를 2019년까지 아프리카, 남미, 북유럽 등을 포함 전세계 140개 도시로 넓혀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우즈베키스탄 나보이 국제공항을 기반으로 한 신규 물류 시장 창출, 해외 현지 물류 시설 및 합작사 설립 등 항공 운송 이외의 부문으로도 사업영역을 확대한다. 이외에도 환율, 유가 등 외부 변수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 전사적자원관리(ERP) 등 선진 경영시스템을 통해 경영의 안정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조 회장은 이날 “창립40주년이 되는 올해를 대한항공이 새롭게 출발하는 원년으로 삼고자 한다”면서 “2019년 창립50주년 때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선도 항공사로서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타고 싶어하는 최고의 명품 항공사 로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 40년 동안 지구를 14만6700바퀴, 지구에서 달까지 7700번 이상 왕복한 거리인 58억7152만5000km를 운항해 오면서 세계 39개국 116개 도시를 누볐다.
실어 나른 승객만 4억7251만명이며 화물은 8톤 트럭 341만2500대 분량인 2730만톤에 달한다. 대한항공은 제트기 1대와 프로펠러기 7대 등 8대로 출범해 현재 B747-400 44대, B777 22대 등 모두 130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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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특집 - 백운비의 천기누설> 병오년 국운 대예측

[설 특집 - 백운비의 천기누설] 병오년 국운 대예측

[일요시사 취재1팀] 안예리 기자 = 다사다난한 한 해가 지나고 2026년 새해가 밝았다. 병오년(丙午年), 불의 기운을 가진 말띠의 해다. 불처럼 열정적이고 도전적인 에너지가 강한 해라는 의미다. 그러나 치솟는 불길이 되레 화가 될 모양이다. 올해를 둘러싼 경제 전망이 밝지만은 않기 때문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대한민국은 또 하나의 고비를 넘는 중이다. 과연 국민들은 이 보릿고개를 넘을 수 있을까? <일요시사>가 백운비 역리원장을 만나 병오년 대한민국 국운의 흐름을 들어봤다. 대한민국의 공기는 무겁다. 정치·경제·사회 어느 한 분야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반적인 흐름이 동시에 눌린 듯한 느낌이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이어진 장기화된 경기침체와 고환율·고물가 상황은 국민들의 일상을 짓누르고 있다. “이보다 더 나빠질 수 있느냐”는 말이 심심치 않게 나오고, 일터에서는 “버티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다”는 체념 섞인 반응이 늘어났다. 나빠지다… 치솟는 불길 백운비 원장은 최근 몇 년간 국민들이 체감하는 삶의 무게가 급격히 달라졌다고 봤다. 그는 불과 10년 전 국운이 비교적 안정돼 있을 때만 해도 대체로 먹고사는 데 큰 어려움이 없었다고 회상했다. 당시에는 동네 구멍가게조차 유지가 가능하다는 말이 자연스럽게 통용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그런 표현이 더 이상 성립하지 않는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후 약 9년간 국운이 점진적으로 나빠지는 흐름이 이어졌다고 봤다. 역리학적으로 보면 2026년은 ‘양화(陽火)’의 기운이 강하게 작용하는 해다. 불의 기운은 본래 위로 치솟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상황이 열려 있을 때는 성장과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막힌 상태에서 불기운만 강해질 경우 화(禍)로 작용하기 쉽다. 백 원장은 “양화가 득세하면 좋은 것도 함께 올라가야 길한데, 지금은 차단된 상태에서 불만 위로 치솟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흐름 속에서는 분노와 충돌, 사회적 마찰이 빈번해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불교에서 말하는 화마(火魔)와 비슷한 형국”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사회 곳곳에서 갈등과 충돌이 잦아지고, 사소한 문제도 쉽게 감정싸움으로 번지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백 원장은 “열은 많은데 출구가 없을 때 가장 위험하다”며 “2026년은 바로 그런 해”라고 진단했다. 그는 2026년 국운을 ‘사통팔달(四通八達)’이 막힌 상태’에 비유했다. 사통팔달은 사방으로 통하고 여덟 갈래로 길이 열려 있다는 뜻이다. 예부터 역리에서는 운이 좋을 때를 사통팔달에 비유해 왔다. 길이 열려야 사람이 움직이고, 움직여야 살 길이 생긴다는 논리다. 반대로 사통팔달이 막혔다는 것은, 아무리 애를 써도 빠져나갈 통로가 없다는 의미다. 백 원장은 “전쟁이 나면 피난을 가야 하는데, 산도 물가도 사람 속도 안전하지 않은 형국”이라며 “움직일수록 위험하고, 가만히 있어도 불안한 구조”라고 설명했다. 그는 “운이라는 것은 원래 사통팔달이 돼야 한다”고 했다. 사방이 열려야 길이 나고, 여러 가지가 순환하며 성취가 생긴다는 뜻이다. 그러나 올해는 “사방이 막혀 있다”고 봤다. 그래서 “갈 곳이 없다. 헤맨다”고 표현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정감록에 등장하는 ‘인근불·산근불·수근불’이라는 구절을 언급했다. 사람 속으로 가도 안 되고, 산으로 가도 안 되며, 물가로 가도 안 된다는 뜻으로, 결국 도망칠 곳이 없는 상태를 의미한다. 백 원장은 이를 오늘의 국운에 빗대어 출구 자체가 막혀 있는 구조로 해석했다. 이 막힘이 가장 먼저 드러나는 곳이 경기라고 했다. 백 원장은 현재의 경제 상황을 두고 “돈이 없는 게 아니라 돈이 돌지 않는 구조”라고 말했다. 경제의 본질은 순환인데, 지금은 그 순환 고리가 곳곳에서 끊어졌다는 것이다. “에너지·부동산·건설이 유일한 해법” “뛰어난 인재 등용으로 위기 관리해야” 불안이 커질수록 소비가 줄고, 소비가 줄면 기업은 투자를 멈춘다. 이 과정이 반복되며 경제 전체가 점점 움츠러드는 악순환에 빠졌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경제 지표만 놓고 보면 아직 버틸 여지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외환보유액은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수출 역시 완전히 꺾였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러나 국민들이 느끼는 현실은 다르다. 자영업자들은 하루하루 버티는 데 급급하고, 직장인들은 월급날이 와도 통장이 스쳐 지나갈 뿐이라는 반응을 보인다. 청년층 역시 미래 계획보다 당장의 생존을 먼저 고민하는 상황이다. 백 원장은 이런 체감경기가 쫓기고 쫓는 구조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빚을 갚아야 하는 쪽은 쫓기고, 물건을 팔아야 하는 쪽도 쫓기며, 소비자는 사기 위해 애쓰고 사업자는 버티기 위해 애쓴다. 몸과 마음을 다 써도 역부족을 느끼는 사람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것이다. 다만 그는 2026년을 ‘마지막 고비’라고 표현했다. 고비가 있다는 말은 넘어설 구간이 있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넘는 방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백 원장이 올해를 ‘양화’로 설명한 부분도 같은 맥락이다. 음화가 따뜻한 햇볕이나 곁불에 가까운 성격이라면, 양화는 활활 타오르는 불처럼 강도가 크다는 것이다. 불기운은 본래 위로 치솟는 성질이 있어, 표면적으로는 ‘올라가는’ 현상으로 나타난다. 경제가 올라가고 산업이 살아나고 활력이 돌면 좋은 일이다. 하지만 백 원장은 지금의 국운이 이미 ‘차단’돼있다는 점을 문제로 들었다. 즉, 불이 치솟는데 출구가 막혀 있으면 그 불은 성장의 동력이 아니라 ‘화마’처럼 작동할 수 있다는 경고다. 그는 “화기가 중천한다”는 표현을 쓰며, 이 기운을 제대로 다루지 못하면 사회 전반에 과열과 충돌, 갈등이 함께 치솟을 수 있다고 봤다. 그렇다면 해법은 없는걸까? 백 원장은 “답이 없는 해는 없다”며 화와 상생하는 것이 바로 토(土)와 목(木)이라고 설명했다. 백 원장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방침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여기서 방침은 곧 정책이다. 그는 답을 세 갈래로 정리했다. 에너지, 부동산, 건설이다. 백 원장은 “이 세 가지가 유일한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그가 가장 강조한 해법 중 하나는 에너지 정책이다. 국내외 산업과 수출입 구조에서 에너지 비용과 수급이 흔들리면 경제 전체가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그는 “에너지 정책을 중심에 두고 전략적으로 관리해야 국가 경제의 체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사통팔달 생존 급급 부동산에 대해서는 규제로 묶어두는 접근을 경계했다. 자금이 회전하지 않으면 내수가 얼어붙고 체감경기는 더 악화된다는 이유에서다. 그가 말한 부동산은 단순한 주택 거래에 국한되지 않았다. 농지, 임야, 전답 등 토지 전반과 농업 관련 규제, 지역 단위 개발과 거래 규제까지 포괄하는 개념이다. 이 같은 규제가 완화돼야 농업과 지역 경제가 살아나고, 내수 회복의 여지가 생긴다는 논리다. 부작용이 따르더라도 순기능이 더 크다면 이를 관리하면서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건설 분야 역시 중요한 고리로 제시됐다. 백 원장은 오행의 상생 논리를 들어 불기운이 강해지는 해에는 ‘목(木)’이 연동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건설은 단순히 건물을 짓는 행위가 아니라 자재, 설비, 인력, 금융 등 연쇄 산업이 함께 움직이는 분야다. 부동산과 건설을 동시에 움직이게 하면 파급 효과가 크다는 것이다. 백 원장은 자산 형성의 사다리가 막히면 젊은 층의 기대가 꺾이고 사회 전반의 활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봤다. 그는 정책의 방향만큼이나 이를 실행할 ‘사람’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인재를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같은 정책도 전혀 다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백 원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개인 운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개인의 운만으로 국운을 뒤집을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때문에 그는 2026년을 두고 “성군(聖君)이 나오기 어려운 해”라고 단언했다. 국운이 나쁜 시기에는 누구든 성과를 내기 어렵고, 성군이 나오기 힘든 구조라고도 했다. 연산군과 광해군을 예로 들며, 국운이 기울어진 시기에 즉위한 지도자에게는 선택지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런 구조에서는 누가 자리에 앉아도 비판을 받기 쉬운 환경이 형성된다고 봤다. 정치권 전반에 대해서는 국운의 분산이 갈등을 증폭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힘이 한 곳에 모이지 못하면 작은 사안도 쉽게 정치적 충돌로 번지고, 여야를 넘어 같은 진영 내부에서도 분열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런 상황을 두고 “양분과 분열의 해”라고 표현했다. 양분(兩分)은 둘로 나뉜다는 뜻이지만, 현실에서는 둘로 끝나지 않는다. 둘로 갈라진 뒤 다시 갈라지고, 결국 여러 갈래로 흩어진다. 백 원장은 “이럴 때 정치권은 합치자는 말은 많아도, 실제로는 더 쪼개지는 흐름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2026년 정치 지형에 대해선 “높이 쌓아 올린 알이 언제 깨질지 모르는 형국”이라고 비유했다. 겉으로는 안정돼 보일 수 있지만, 작은 충격에도 균열이 날 수 있다는 의미다. 권토중래 전복후괴 백 원장은 “군계일학(群鷄一鶴)”을 꺼냈다. 무리 속에서 돋보이는 한 사람, 즉 뛰어난 인재를 등용해 위기를 관리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런 해일수록 백 원장이 가장 강조한 것은 ‘인사(人事)’다. 국운이 나쁠 때는 제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판단이 흐려지기 쉽기 때문이다. 이럴수록 사람의 선택이 결과를 좌우하게 된다. 백 원장은 이 대통령에게 올해가 불안정한 만큼 ‘아첨하는 사람’이 늘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 운이 나쁜 시기에는 이상하게도 권력자나 부자에게 빌붙어 아첨하는 행동이 늘어나고, 그 과정에서 배신과 척을 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국제 정세에 대한 전망도 같은 결로 이어졌다. 백 원장은 특징으로 ‘분산(分散)’을 들었다. 힘이 한 곳으로 모여야 외부 압력을 버틸 수 있는데, 올해는 국운이 흩어져 힘을 제대로 쓰기 어렵다는 진단이다. 분산되면 허점이 드러나고, 허점이 드러나면 외부 공격이 들어온다는 논리다. 그는 이를 복싱에 비유했다. 복싱 선수가 가드를 올리면 상대가 쉽게 치지 못한다. 그런데 가드를 내리면 약점이 보이고 공격이 들어온다. 백 원장은 “우리가 튼튼하면 공격이 안 오는데 이번에는 들어온다”고 설명했다. 여기서 공격은 군사적 충돌만을 뜻하지 않고, 외교적 압박과 경제적 공세, 국제 갈등의 심화까지 포괄하는 의미로 읽힌다. 그는 “외교 혼동과 시행착오로 갈등이 심화되고 외부의 압력과 공격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국제 분야에서의 대응책은 무엇이냐고 묻자, 백 원장은 다시 ‘사람’으로 돌아왔다. ‘철저한 방어 준비’가 필요하며, 그 방어를 위해 ‘인적 자원 파견’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해외로 사람을 내보내고, 현장에서 정보를 수집하고, 협상과 조율을 담당할 인재를 배치해 허점을 줄여야 한다는 취지다. 그는 “이번 해는 어느 해보다 인재 발굴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국운이 바닥난 것이 아니므로 “틈새가 있다”고 했고, 그 틈새를 메우고 넓히는 것이 인재라는 뜻이다. “6월 지선 대대적 물갈이” “아첨하는 사람 조심해야” 오는 6월에 시행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키워드는 권토중래(捲土重來)다. 권토중래는 “실패했던 사람, 포기했던 사람이 다시 분기해 세력을 찾는다”는 뜻이라고 풀었다. 다시 일어서고, 다시 판이 바뀌는 사례가 늘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지난번에 공천 못 받고 밀려났던 사람이 다시 부활하는 케이스’를 예로 들면서 “물갈이가 다 되는 건 아니지만 물갈이가 많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백 원장은 이 대통령에게 “전복후계(前覆後戒)”의 태도를 강조했다. 앞사람의 실패를 거울삼아 뒤의 사람이 경계한다는 뜻이다. 그는 이를 “전임 대통령의 실수를 경계 삼아야 한다”는 식으로 풀었다. 이는 이 대통령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장관·부처·기관·기업 대표 등 ‘조직의 책임자’에게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덕목이라고 했다. 즉, 불리한 국운의 해에는 새 일을 무리하게 벌이기보다, 전임의 실수와 실패를 분석해 같은 구멍에 다시 빠지지 않는 것이 우선이라는 주장이다. 국민들의 삶도 우려했다. 백 원장은 지난 몇 년간 국민 갈등이 극심했다는 문제의식에 동의하며, 2026년에는 그 갈등이 더하다고 했다. 그는 “운이 나쁜 해에는 인심이 각박해지며 배려와 용서가 줄고, 민감하고 예민해진 사회 분위기가 형성된다”며 “친했던 사람끼리도 견제 대상이 되고, 이해관계에 따라 적이 되는 일이 많아질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이를 ‘각자도생(各自圖生)’이라는 말로 표현하며, 각자도생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백 원장은 의지하는 대상이 있더라도, 무너질 수 있는 해이기 때문에 결국 자기 책임 의식을 더 가져야 한다는 취지다. 가족이나 가까운 관계조차도 현실의 무게 앞에서 시험대에 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그는 “이혼과 결별, 인간관계 단절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며 “경제적 불안과 심리적 피로가 겹치면 사회 문제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울감이나 분노 조절 문제 등 정신적 부담이 커질 수 있다”며 “2026년은 몸보다 마음이 먼저 지치는 해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부익부빈익빈(富益富貧益貧), “부자는 더 부자가 되고 가난자는 더 못 살게 된다”고도 전했다. “마지막 고비다” 2027년에는 회복기로 들어선다. 백 원장은 “27년부터 회복기로 들어간다”는 취지로 말하면서도, 곧바로 후유증을 언급했다. 병이 나아도 후유증이 남듯이, 회복이 시작되더라도 이전의 고통이 흔적으로 남아 일정 기간 지속될 수 있다는 뜻이다. <imsharp@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