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골프 세계랭킹 3위 욘 람(스페인)이 웨일스의 축구 스타 가레스 베일의 골프 실력을 극찬했다. 영국 <더 선>은 지난달 25일(현지시각) “베일은 화요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골프 코스에서 골프를 쳤다. 그는 US 오픈 우승자인 람을 놀라게 했다”고 보도했다.
웨일스 카디프 출신인 베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토트넘 홋스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레알 마드리드 등을 거치며 스타로 발돋움한 축구선수다. 카타르 월드컵에 웨일스 대표팀의 주장으로 나서 골 맛을 보기도 했다.
베일은 지난달 10일 클럽과 대표팀 은퇴를 발표하며 현역 축구선수로서의 인생을 마감했다. 곧바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 대회에 참가 의사를 밝히며 골프계에 뛰어 들었다.
은퇴 후 프로암 대회 참가
욘 람 “불공평 기량 갖춰”
베일은 첫 대회 출전을 앞두고 람과 함께 훈련에 나섰는데 예상을 뛰어 넘는 골프 실력으로 람을 놀라게 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람은 “나는 베일에게 ‘축구와 골프를 동시에 잘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런데 그의 골프를 직접 보고 놀랐다”며 “축구선수가 이 정도로 뛰어난 골프 재능을 갖추기 힘든데, 그의 실력은 공평하지 않았다”고 감탄했다.
AT&T 페블비치 프로암은 지난 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에서 열렸다. 프로암 대회에는 PGA 투어 선수와 함께 배우, 스포츠스타 등 유명 인사들도 참여해 별도로 아마추어 대결을 펼치는데 베일은 유명 인사 부문에 나섰다.
베일 외에도 배우 빌 머리, 미국프로풋볼(NFL) 그린베이 패커스의 쿼터백 에런 로저스 등이 유명 인사 부문에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