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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22일 18시34분


<와글와글NET세상> 모텔 그림 괴담 설왕설래

  • 박민우 기자 pmw@ilyosisa.co.kr
  • 등록 2021.06.29 09:13:42
  • 호수 1329호
  • 댓글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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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되는’ 불륜·커플을 찍다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인터넷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을 짚어봅니다. 최근 세간의 화제 중에서도 네티즌들이 ‘와글와글’하는 흥미로운 얘깃거리를 꺼냅니다. 이번주는 모텔 그림 괴담에 대한 설왕설래입니다.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그림 주의보’가 화제다. 액자 디자인의 몰래카메라를 조심하라는 것. 숙박업소에 걸린 그림 가운데 일부가 몰카를 위한 장식품이란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장식품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모텔에서 보이면 바로 방 나와야 하는 그림들’이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시중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초소형 몰래카메라 내장 액자들”이라면서 “판매자들은 여러 가지 그림으로 카메라 외부를 바꾸며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유화 그림으로 외부를 만들어 일부러 울퉁불퉁한 질감을 활용해 카메라 렌즈를 더욱 교묘하게 숨기고 있다”며 “인쇄형 그림보다도 유화 그림을 더욱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해당 글에 따르면 한 액자형 카메라 판매자는 “카메라의 보안을 위해 액자의 사진은 웹에 게시하지 않겠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한 가지 작품으로 한정돼 노출 위험이 높았던 기존 제품 대신 정물화, 풍경화, 추상화 등 퀄리티 있고 다양한 작품을 보유하고 있다”고 홍보했다.

이 같은 몰래카메라를 이용한 불법 촬영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초소형 카메라 판매를 금지해달라는 내용의 청와대 청원도 주목받고 있다.

숙박업소 액자 디자인 몰카 주의보
시중 쉽게 구매 초소형 카메라 부착

청원인은 “일명 몰카라고 불리는 불법 촬영 범죄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며 “안경·볼펜·액자·시계·생수통·화재경보기 등 위장된 모습으로 우리 옆에 존재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초소형 카메라는 인터넷에서 클릭 몇 번으로 쉽게 구매할 수 있다”며 “누구나 몰카 구매가 가능하고 찍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불법 촬영은 재범률이 매우 높고 악질적인 범죄다. 초소형 카메라 유통을 규제해달라”고 요청했다.

경찰은 불법 촬영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송민헌 경찰청 차장은 불법 촬영물 유포 사건 관련자 수사와 처벌, 신상공개 요구 관련 청원과 관련해 “텔레그램·디스코드와 같은 메신저, 다크웹 등 성착취물 불법 유통망 뿐 아니라 불법촬영물과 합성물 등을 제작하고 유통하는 공급자와 구매·소지·시청하는 수요자까지 끝까지 추적·엄단하겠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의 생각은 어떨까. 다양한 의견은 다음과 같다.

‘기술력 좋네’<dnft****> ‘저런 몰카 찍는 X, 파는 X도 잡아야 되지만 사는 X들도 다 잡아야 한다’<akam****> ‘뭐가 어렵냐? 모텔 안가면 되지’<bjh6****> ‘그림들, 어디선가 본 듯하다’<gree****> ‘호텔은 안전할 거 같아?’<drak****>

인쇄형보다 유화 더욱 조심
울퉁불퉁 질감에 렌즈 숨겨

‘저런 액자 발견하면 나오지 말고, 반대로 모텔 주인을 고발해야 한다’<bgki****> ‘참 믿을 수 없는 불신의 시대다. 얻는 이득 대비 처벌이 약소한가 보다. 저 정도면 혼자 감상보다는 동영상 유포를 하든 라방을 하든 분명 돈벌이용일 텐데…’<merr****>

‘옛 정권 때 안기부니 보안사니 정치 검새들이 상용했던 일들이다. 그래서 우리나라 몰카가 세계적인 수준으로 발돋움할 수 있었던 것이다’<noho****> ‘이런 건 초범부터 강하게 잡아야 한다. 들키지 않고 오랫동안 범죄가 진화하는 걸 너무 많이 보고 있다’<kaor****>

‘이래선 몰카 범죄 안 사라진다. 일벌백계로 죄를 물어야 한다’<kimk****> ‘유독 한국에만 몰카범이 많은 이유는 뭘까? 연구가 필요해 보인다’<luxu****> ‘카메라가 문제냐? 악용하는 것들이 문제지’<newt****> ‘요즘은 어딜 가나 항상 불법 카메라를 조심해야죠’<ai95****>

‘판매 금지가 무슨 대책이냐? 솜방망이 처벌이 문제다. 걸리면 모텔업자, 설치자 모두 엄벌해서 영업 못하게 하고 벌금 왕창 때려야 한다’<damo****> ‘아예 저 시장을 없애야 한다’<akam****> ‘요즘 몰카와 관련된 사건 사고가 유독 많은 거 같습니다. 모텔에 저런 그림들에 초소형 카메라 설치돼있다는 것이 믿을 수가 없네요. 엄격한 관리가 필요합니다’<zec0****> ‘나날이 범죄 수법은 발전하는데 경찰의 수사력은 늘 제자리’<rlaw****>

진화

‘그림 안에 카메라가 숨겨져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이 정말 충격적입니다. 불법 촬영 영상은 누군가에게는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기는 아주 심각한 범죄입니다. 부디 모텔을 이용하는 투숙객들이 이 불법 촬영의 피해자가 되지 않았으면 합니다’<proc****>


<pmw@ilyosisa.co.kr>


<기사 속 기사> ‘몰래카메라’ 처벌은?

불법 촬영 범죄가 점점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카메라는 점점 작아지고 수법도 나날이 진화되고 있다.

불법 촬영은 유죄로 인정받을 경우 7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하는 중범죄다.

하지만 지난해 불법 촬영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 중 79%가 집행유예나 벌금형을 받는 데 그치면서 처벌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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