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9.16 17:46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주로의 황태자’ 문세영 기수가 올해 싱가포르에서 활동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해 주목받고 있다. 문 기수는 현재까지 총 1337건의 우승을 달성한 한국 경마의 살아 있는 전설이다. 이미 기수로서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그가 그동안 쌓아온 화려한 경력을 뒤로 한 채 국제무대로 떠나고자 한다. 싱가포르를 선택한 것은 호주, 일본, 남아공, 브라질 등 전 세계의 기수들이 모이는 만큼 신선한 자극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후배들에게 이정표가 되고 싶다는 열정도 한몫했다. 문 기수는 “내가 거쳐간 경마장이라면 후배들이 진출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며 후배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자신의 도전이 다른 한국 기수들에겐 또 다른 희망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마흔을 앞둔 그의 결정에 주변에서는 기대보다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새로운 출발을 위해선 그만큼의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 기수의 해외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한국 경마 황태자 해외 무대에 노크 해외서 활동하려면 초심으로 돌아가 밑바닥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마카오서 3개월간 기수 생활을 거쳤다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작가 김훈이 지난 1일 신작 <공터에서>를 출간했다. 김훈의 이번 신작은 2011년 10월 출간한 <흑산> 이후 6년 만이다. 문학계는 <칼의 노래> <남한산성> 등으로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오른 김훈의 신작 출간에 흥분하고 있다. 지난해 작가 한강이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맨부커 인터내셔널 부문서 <채식주의자>로 수상한 이후 불기 시작한 문학 열풍이 작가의 신작으로 더욱 강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공터에서>는 마씨 집안사람들이 192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고난의 시대를 살아가는 과정을 따라간 작품이다. 아버지 마동수와 그의 아들들의 삶은 일제강점기, 한국전쟁, 군부 독재 등 현대사의 굵직한 사건들을 관통한다. 6년 만에 신작 <공터에서> 질곡의 한국현대사 조명 소설은 “마동수는 1979년 12월20일 서울 서대문구 산외동 산 18번지에서 죽었다”로, 김훈 특유의 문체를 한껏 드러내며 시작한다. 김훈은 미사여구 사용을 극도로 자제한 건조한 문체를 구사하는 작가로 유명하다. 짧은 문장이 쉴 틈 없이 몰아치는 그의 소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댄서킴’으로 알려진 개그맨 김기수가 뷰티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가운데, 과거 김기수가 공백기를 가진 이유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기수는 2010년 남성 작곡가를 성추했다는 혐의로 피소됐으나 무죄 판결을 받았다. KBS 공채 개그맨 16기 출신인 김기수는 당시 <개그콘서트>에 출연하면서 큰 인기를 끌었지만, 성추행 사건에 휘말리면서 브라운관서 사라졌다. 당시 그는 한 언론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정말 자살하려고 했다. 사람들과 눈이 마주치는 게 제일 무서웠다”며 “믿었던 사람들에게 배신당하고 협박과 공갈로 사람에 대한 불신까지 깊어졌다. 대인기피증까지 앓았다”고 고백했다. 불미스런 사건 휘말려 뷰티크리에이터로 변신 최근 김기수는 뷰티 크리에이터로서 새 시작을 알렸다. SBS 모바일 브랜드 <방송국에 사는 언니들>이 제작한 콘텐츠인 김기수의 <예쁘게 살래? 그냥 살래?>(예살그살)가 방송 2회 만에 조회수 100만을 돌파한 것. 김기수의 <예살그살>은 화장을 못 하는 여성들을 위해 따라 하기 쉽고 유용한 메이
[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김대중정부 당시 외환 위기 극복에 앞장섰던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장관이 지난달 31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4세. 고인은 지병인 췌장암으로 기력이 쇠해졌음에도 한국 경제정책의 역사를 담은 ‘코리안 미러클’의 편찬위원장을 맡아 분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지난해 11월 ‘코리안 미러클 4 : 외환위기의 파고를 넘어’의 발간보고회서 “지금의 혼란스러운 상황이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것이다. 정치적 혼돈에서 나오는 불확실성을 제거한다면 경제 발전에 큰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인은 1997년 외환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주역을 맡았다. 김대중정부 시절 재정경제부장관을 역임한 그는 위기 후 구조조정 사령탑 역할을 한 것으로 유명하다. 앓고 있던 췌장암이 사인 쇠한 기력에도 왕성한 활동 고인은 1969년 제6회 행정고등고시에 합격하면서 공직의 길에 들어섰다. 노동부 차관, 경제기획원 차관, 국무총리행정조정실장, 정보통신부장관, 재정경제부장관, 한국개발연구원장 등 요직을 고루 거쳤다. 제16대 열린우리당 국회의원으로 정계에 진출한 후 17대와 18대에도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박순자 의원이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바른정당에 입당했다. 박 의원은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 당(새누리당)은 국민 여망에 부응할 수 없는 공당으로 이미 부패한 상처가 너무 크고 깊다”며 이같이 선언했다. 이어 “어떻게든 새누리당에 남아 무너진 보수를 바로 세우려고 안간힘을 썼다”며 “새누리당은 온 국민을 공포에 빠뜨린 메르스 사태와 아직도 차가운 물 속에 9명을 남겨둔 상식 밖의 세월호 참사에서 무능의 끝을 보여줬다”고 탈당 이유를 설명했다. “남아보려 했으나…” 탈당 후 바른정당행 그러면서 박 의원은 “국민 여러분이 허락해주신 집권보수당의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며 “그 결과 민간인에 의해 국정이 농락당하는 사상 초유의 불미스러운 사태를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또 “국정운영에서 야당보다는 나을 거라고 믿었던 보수층의 마지막 기대감마저 짓밟았다”며 “평생의 가치인 공정하고 정의로운 ‘희망의 정치’를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로 기소됐던 박경실(62) 파고다교육그룹 회장에게 집행유예 판결이 내려졌다. 대법원 2부(주심 김창석 대법관)는 지난 23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횡령 혐의로 기소된 박 회장에게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파기환송심 판결을 확정했다. 박 회장은 2005∼2011년 종로 신사옥 건축을 위해 자신과 친딸의 개인회사 파고다타워종로의 채무 231여억원을 파고다아카데미가 연대보증 서게 하는 등 회사에 530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주주총회 결의 없이 성과급 명목으로 회삿돈 10억원을 챙겨 횡령한 혐의도 받았다. 회삿돈 빼돌린 혐의 횡령배임 집유 확정 1·2심 재판부는 박 대표의 10억원 횡령 부분만 유죄로 판단해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2015년 11월 대법원은 “박 회장이 회사에 재산상 손해 발생 위험을 초래했다”며 배임 혐의까지 유죄 취지로 사건을 돌려보냈다. 사건을 돌려받은 서울고법은 애초 적용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를 일반 형법상 배임으로 바꿔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3년
[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배우에게 연탄가스 흡입을 요청해 논란을 일으킨 <다른 길이 있다>의 조창호 감독이 공식 사과했다. 지난 20일, 조 감독은 “대부분의 연기는 연탄가스가 아니었으나 미량의 연탄가스가 흘러 나왔음은 변명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제가 당연히 질타를 받아 마땅하며 배우의 동의와 무관하게 진행하지 말았어야 했음을 크게 반성하고, 다시 한 번 배우 서예지씨에게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촬영 현장에서 강압적인 지시는 없었다”며 “컷 싸인과 함께 배우와 연탄을 차 안에서 빼내는 방식으로 진행했고, 전문 스턴트도 대기시켰다. 연기를 위해 실제 상황을 연출한 것은 전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배우에 연탄가스 흡입 요청 논란 일자 결국 직접 사과 조 감독은 해당 촬영이 배우의 동의를 얻어 진행됐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는 “스텝과 촬영 방법을 논의, 배우의 의견을 묻고 동의를 얻었다”며 “예상 쇼트의 길이 등을 설명 후 촬영했다”고 전했다. 앞서 여자주인공으로 출연한 서예지는 한 매체와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민음사를 50여년간 이끌어온 ‘출판계 거목’ 박맹호 회장이 지난 22일 오전 타계했다. 향년 84세. 1933년 충북 보은 비룡소에서 태어난 박 회장은 1952년 서울대 문리대 불문과에 입학했다. 1953년 시사지 <현대공론> 창간 기념 문예 공모에 단편 <해바라기의 습성>을 응모해 당선됐다. 박 회장은 1966년 서울 종로구 청진동 사무실에서 민음사를 창립했다. 올곧은 백성의 소리를 담는다는 뜻의 민음사는 50여년간 굴곡 많았던 출판 역사와 그 궤를 같이했다. 1973년 박 회장이 처음 펴낸 <세계시인선>은 원문 번역을 시도하고 최초의 가로쓰기를 도입했다. 다음 해에는 <오늘의 시인 총서>를 펴내 김수영, 김춘수, 고은, 박재삼 등을 소개하며 시의 대중화에 기여했다. 박 회장에게는 ‘최초’라는 수식어가 많이 따라다닌다. 1977년 한수산(부초) 작가를 시작으로 <머나먼 쏭바강>의 박영한 작가, <사람의 아들>의 이문열 작가를 스타로 만든 ‘오늘의 작가상’은 응모 원고를 심사해 선정한 최초의 문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그룹 JYJ의 멤버이자 배우인 박유천을 성폭행 혐의로 신고했다가 되레 ‘무고와 공갈미수’ 혐의를 받게 된 일당에 실형이 선고됐다. 지난 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5단독 최종진 판사는 무고 및 공갈미수 혐의로 기소된 박유천 고소인 이모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또 박유천 사건을 빌미로 박유천에게 합의금을 뜯어내려 한 폭력조직 출신 황모(34)씨와 이씨의 남자친구(33)에게는 각각 징역 2년6월과 1년6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씨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유흥주점 화장실은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잠금장치가 열리게 돼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이씨가 화장실을 나가거나 소리를 질러 외부인의 도움을 요청하지 않은 점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유흥업소 성폭행 주장 무고와 공갈 징역 2년 이어 “이씨는 화장실에서 나온 이후에도 박씨 일행과 춤을 추고 놀았으며 이들이 주점에서 나간 이후에도 웨이터와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확인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이번 사건으로 박씨는 성폭행범으로 몰려 경제적 손실은 물론 이미지에 치명상을 입게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서울 망우지점 정송주 기아차 영업부장이 또 다시 ‘판매왕’에 올랐다. 기아자동차는 지난 20일, 서울 워커힐호텔서 열린 ‘2017 기아 스타 어워즈’ 행사에서 지난해 판매 우수 직원 톱10의 명단을 공개했다. 403대를 판매해 1위를 차지한 정 부장은 1994년 입사해 2005년부터 12년 연속으로 연간 최다 판매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입사 후 누적판매량은 4783대로 매년 평균 216대가량을 판매했다. 2016년 최다 판매 12년 연속 신기록 정 부장은 “늘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려 노력했기 때문”이라며 “도움을 주신 고객들께 감사드리며 올 한 해도 기아차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서울 신구로지점 진유석 영업부장(364대), 서울 테헤란로지점 박광주 영업부장(314대), 경남 울산중부지점 박달호 영업부장(298대), 충북 충주지점 홍재석 영업부장(290대)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기아차는 지난해 53만3042대를 팔아 국내 최다 판매 신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내달 19일 잠실학생체육관서 국내 최대규모 입식격투기 단체 MAX FC(한글명: 맥스FC) 최초 챔피언 1차 방어전이 펼쳐진다. 격투기 대회 메인이벤트의 경우, 남성 선수의 챔피언전이 치러지는 경우가 대다수지만, MAX FC는 이례적으로 여성 챔피언 1차 방어전을 메인 이벤트로 배치했다. 그만큼 초대 챔피언에 대한 입지는 남다르다. MAX FC 여성부 밴텀급(-52kg) 챔피언은 ‘간호사 파이터’로 유명한 김효선(38·인천정우관)이다. 여성 밴텀급 챔피언 ‘투잡’ 선수로 화제 김효선은 30대 중반 나이에 처음 무예타이를 시작했지만 무시무시한 상승세를 보여주며 2016년 펼쳐진 MAX FC 초대 밴텀급 챔피언 결정전서 챔피언 벨트를 거머쥐었다. 불혹을 바라보는 나이, 그것도 현직 간호사인 ‘투잡’ 선수가 챔피언을 차지한 것도 이색적이지만 자신보다 14세나 어린 전슬기 선수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인 끝에 KO승을 따낸 것도 충격적이었다. 2017년 MAX FC 첫 대회는 역대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국민의당 김경진 의원이 지난 22일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으로 구속된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을 두고 “이쁜 여동생 같은…”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 광주 일·가정양립지원본부서 진행된 ‘강철수와 국민요정들’ 토크 콘서트에 패널로 참석해 지난 9일 국회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위의 청문회 뒷얘기를 소개하는 과정에서 조 전 장관에 대해 이같이 묘사했다. 김 의원은 당시 김성태 국조특위 위원장이 조 전 장관의 부탁을 받고 여야 간사들에게 추궁 수위를 좀 낮춰 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조 전 장관이 마지막 순간에 블랙리스트 존재를 인정하고 나서 정말 힘들었나 보더라”며 “한 20분 있다가 정회했는데 조 전 장관이 김성태 국조특위 위원장 방에 쪼르르 가더라. 잘 모르겠지만 거기에서 울고불고하지 않았나 싶다”고 언급했다. 청문회 뒷얘기 소개 부적절한 표현 사용 이어 “그 이후로 이용주 의원이 불려가고…김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의외의 인물이 대권 출마를 선언했다. 국회의원에서 한반도문제 전문가, 시사프로그램 앵커로 변신에 변신을 거듭한 장성민 전 의원의 외침이다.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인용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조기 대선이 가시화된 상황에서 나온 목소리.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등 쟁쟁한 대권주자 사이에서 그의 외침이 얼마나 큰 울림이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장성민 전 의원이 지난 17일 서울장충체육관서 열린 북콘서트에서 19대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장 전 의원은 자신의 책 <중국의 밀어내기 미국의 버티기>와 <큰 바위 얼굴>로 북콘서트를 열었다. 동교동계 막내 경선참여 발표 이날 콘서트에 모인 3만여명의 지지자들은 장 전 의원의 대권 출마 선언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국민의당 권노갑, 정대철 상임고문, 새누리당 유준상 상임고문, 박관용 전 국회의장, 이수성 전 국무총리 등 정치권 인사들도 대거 참석해 지지를 보냈다. 장 전 의원은 “제 2건국의 불씨를 지피겠다”며 “정치 위기를 가져온 패권주의를 걷어내고 국민정치시대로 돌려놔야 한다&rdq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이변은 없었다. 국민의당 박지원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마침내 당권을 거머쥐었다. 박지원 신임 당 대표는 ‘정치9단’ ‘책사’ ‘킹메이커’ 등의 별명처럼 정치권서 손꼽히는 정치력을 가졌지만 유독 당권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랬던 그가 마침내 국민의당을 접수하면서 19대 대선의 키맨으로 급부상하게 됐다. 헌법재판소의 결정만 남겨둔 탄핵정국서 조기 대선이 눈앞에 다가온 상황, 박 신임대표의 역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예상된 결과였다. 지난 15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서 열린 국민의당 전당대회에서 박지원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61.6%(1인 2표)를 얻어 신임 당 대표로 선출됐다. 함께 출마한 문병호 전 의원(50.9%), 김영환 전 의원(39.4%), 황주홍 의원(26.9%), 손금주 의원(21.1%)은 최고위원으로 자동 선출됐다. 박 신임대표는 마지막까지 다른 후보들의 견제를 받을 정도로 유력주자였다. 레이스 내내 제기됐던 ‘박지원 대세론’이 현실화된 셈이다. 원내대표이자 비대위원장으로 홀로 당을 이끈 이력이 당 대표선거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지난 7일, 서울 광화문 촛불집회서 분신했던 정원스님이 이틀 만에 끝내 세상을 떠났다. 정원스님은 이날 오후 10시30분 ‘박근혜는 내란사범’이라는 유서를 남기고 자신의 몸에 불을 붙였다. 정원스님은 이내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전신의 70%에 3도 화상을 입는 등 위독한 상태였다. 치료 도중 정원스님은 결국 9일 오후 7시40분경 사망했다. 정원스님은 분신 전 SNS에 “사랑하오. 민중이 승리하는, 촛불이 기필코 승리하기를 바라오”라며 “박근혜와 그 일당들을 반드시 몰아내야 합니다. 이 땅에 정의가 바로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남겼다. 정원스님은 이재명 성남시장에게 ‘대통령이 돼서 매국노와 적폐를 청산해 달라’는 유서를 남기기도 했다. 분신 이틀만에 세상 떠나 ‘박근혜 내란 사범’ 유서 이 시장은 정원스님의 입적이 알려진 9일 밤, 자신의 SNS에 “부정선거 규명, 박근혜 처벌을 외치며 분신하신 정원스님을 병문안하려고 서울대병원에 가는 중에 스님께서 입적하셨다”며 &ldquo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BBQ 치킨을 먹고 조류인플루엔자(AI)에 걸리면 30억원을 보상하겠다.” 윤홍근 제너시스BBQ그룹 회장이 AI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윤 회장은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관철동서 열린 ‘BBQ 올리버스 공식 후원 체결식’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30억 보상 프로젝트를 밝혔다. 윤 회장은 “2003년 AI가 처음 발생한 이후 확산될 때마다 국민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며 “(정상적으로 조리된) 닭고기를 먹어서 AI에 감염될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치킨 먹고 감염될 가능성 없다” 방어책 마련 차원서 보상안 마련 AI 균은 섭씨 75도 이상의 온도서 5분 이상 견디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치킨업체의 일반적인 조리법 상 165∼190도의 고온에서 최소 10분 이상 닭을 튀기기 때문에 이를 먹는다고 해서 AI에 감염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윤 회장은 “살처분한 가금류 3100만 마리 중 60%가 오리였고 산란계 30%, 육계는 10%에 불과했다”며 “AI에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시인들이 뽑은 명예시인으로 꼽혔다. 교보생명은 지난 11일 대산문화재단과 광화문글판 등을 통해 한국문학의 세계화와 시문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신 회장을 한국시인협회가 명예시인으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한국시인협회는 오는 18일, 신년회서 신 회장에게 명예시인패를 전달할 예정이다. 한국시인협회 관계자는 “신 회장은 문학의 발전과 대중화에 기여했고 기업 메세나의 바람직한 상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시를 사랑하는 대표적인 경영자로 꼽히는 신 회장은 시인, 소설가 등 문학계 인사들과 폭넓게 교류하며 경영활동에 시를 접목한 감성경영을 펼치고 있다. 시문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 인정 한국시인협회 명예시인으로 추대 특히 임직원, 재무설계사들과 소통할 때 시를 즐겨 활용하고 있다. 또한 임직원들과 함께 시를 낭송하며 시각장애인을 위한 소리책(음성도서)을 제작해 시각장애인 모바일 점자도서관에 기증하기도 했다. 신 회장은 1991년부터 광화문글판을 통해 계절이 바뀔 때마다 시의성 있는 글귀로 바쁜 도시인들에게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대산문화재단은 1992년 교보생명의 출연으로 설립된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친박(친 박근혜)계 맏형’격인 새누리당 서청원 의원이 버티기에 돌입했다. 그는 지난 9일,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탈당을 강요했다며 고소장과 직무정지가처분신청을 서울남부지방 검찰청과 법원에 각각 제출했다. 서 의원은 “당헌·당규상의 절차를 무시하고 탈당을 강요해 정당법 제54조를 위반하고 이를 언론에 공개해 국민이 선출한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혐의”라고 밝혔다. 그는 탈당 강요는 형법상 강요죄에, 나중에 탈당계를 돌려주겠다며 제출을 요구한 것은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죄에 해당된다고 주장했다. 지난 10일, 의원총회장서 두 사람은 면전에서 쓴소리를 내뱉는 등 정면충돌하기도 했다. “절차 무시하고 탈당 강요” 인명진 위원장 강요혐의 고소 이날 국회서 열린 의총서 인 위원장은 “우리가 배출한 박근혜 대통령이 어려움을 당했는데 그분과 가깝다고 친박, 진박한 것 아니냐”며 “적어도 나도 같이 이분과 책임져야 한다. 이것이 집권여당으로서 가깝게 모신 사람으로서 마땅한 책임 아니겠느냐”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태권도 명장’ 김세혁 전 대한태권도협회 전무이사가 승부조작에 관여한 것으로 드러나 결국 유죄를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형사7단독 김정석 판사는 지난 10일,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전무에게 징역 1년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김 전 전무는 삼성에스원 감독을 그만둔 후 김태환 전 회장 체제서 2013년 4월 경기인 출신으로 전무이사에 임명됐다. 경기장서 반평생 이상 시간을 보내온 그는 전문인답게 경기력 향상과 경기장 질서를 바로잡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나 막상 전무이사가 된 후 사무국과 경기장 등 가는 곳마다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바로 전 전무이사 내정자가 선임한 기술전문위원회와 큰 갈등을 빚었고 이 과정서 승부조작 의혹과 직권 남용으로 경기운영을 방해한 혐의로 고발당했다. 승부조작 관여 혐의 유죄 법정구속…징역 1년6개월 협회 안살림을 맡는 중책의 자리서 임명 후 반복적인 문제가 급기야 지상파 방송 시사고발 프로그램까지 보도됐다. 이날 최후진술에서 김 전 전무는 억울하다면서 끝까지 무죄를 주장했으나 실형을 면치 못하는 것은 물론 법정구속까지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방송인 곽현화의 상반신 노출 영화를 동의없이 유포한 혐의로 기소된 <전망 좋은 집> 이수성 감독이 1심서 무죄를 선고받은 가운데, 곽현화가 고소 당시 억울한 심경을 토로해 다시금 눈길을 모으고 있다. 곽현화는 이 감독과의 논란이 불거진 지난해 6월, 자신의 SNS에 장문의 심경글을 게재했다. 당시 곽현화는 “노출신은 여배우에게 민감한 문제다. 영화 계약 전 그 부분은 확실히 하고 영화를 촬영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영화 상반신 장면 유포 패소 “뒤태만” 억울한 심정 토로 이어 곽현화는 자신은 뒤태만 촬영하는 것으로 합의했고, 후에 감독의 설득에 따라 노출신을 찍은 뒤 그 장면을 빼달라고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곽현화는 “첫 영화였고, 주연이었고, 또 그동안 맡았던 캐릭터와 다른 새로운 역할이라 욕심이 생겼다. 잘해서 많은 분들께 사랑받고 싶었다”며 “성범죄는 범죄다. 가해자의 잘못이지, 피해자의 잘못이 아니다. 그리고 저의 이번 소송 또한 감독의 잘못이지, 작품 선택을 잘못한 배우의 탓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중앙지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