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7.02 14:07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최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친윤(친 윤석열)계 핵심 인사로 꼽히는 윤상현 의원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추가 임명한 데 대해 27일, 조경태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이 “즉각 철회하지 않으면 나는 이 시간부로 선거 운동을 중단한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친한(친 한동훈)계 좌장으로 불리는 조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 의원을 공동선대위원장에 앉힌 것은) 파면된 윤 전 대통령을 임명한 것과 마찬가지”라며 “선거 포기를 선언한 것과 같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왜 하필 선거 막바지에 이런 무리수를 두는지 그 의도가 참으로 궁금하다”며 “이는 당원들과 국민의힘을 배신하는 것이고 선거운동을 하지 말자는 것으로 간주한다”며 엄포를 놨다. 이날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전략본부장은 “오죽하면 국민의힘 의원조차 반발해서 선거운동 중단을 선언했겠느냐”며 “(윤 전 대통령) 탈당은 위장 탈당이고, 지금도 김 후보 뒤에 건재하다”고 비판했다. 이 같은 반응은 전날 김 후보가 배현진 의원, 박정훈 의원 등 친한계 인사들을 선대위에 합류시키면서 친윤계인 윤 의원도 함께 임명한 데 대한 것이다. 국민의힘 선대위는 이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27일 “괴물 독재국가 저지와 제7공화국 준비에 힘을 보태겠다”며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이 상임고문은 이나 여의도 당사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괴물 독재 국가 출현을 막고 새로운 희망의 제7공화국을 준비하는 데 각자의 방식으로 협력하자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인 26일 김 후보와 비밀 회동을 가졌다며 “우리는 공동정부 구성과 운영 등뿐만 아니라 2028년 대선·총선 동시 실시를 통한 대통령과 국회의 임기 불일치 해소 및 대통령 임기 3년 실천 등에 원칙적으로 의견을 같이했다”며 “구체적 협의는 양당에 맡기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비상계엄과 잇따른 대통령 파면에 대한 성찰로서 대선 이후 국민의힘을 비롯한 정계의 대대적 개편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했고, 그는 수긍했다”며 “윤 전 대통령과의 결별을 거론했고, 그는 경청했다. 그는 제게 선거 지원을 요청했고, 저는 괴물 국가 출현을 저지하기 위한 제 나름의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응답했다”고 설명했다. 이 상임고문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겨냥해선 “저는 민
[일요시사 취재1팀] 김철준 기자 = 지난 겨울과 봄은 ‘윤석열 탄핵’을 외치는 시민들로 가득 찼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 잠잠해졌던 대학생들이 방학임에도 불구하고 학교와 거리서 목소리를 높였다. 게다가 학교 외 인원들이 윤석열 탄핵 반대 집회를 하면서 가장 조용해야 할 학교 앞은 전쟁과 같았다.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는 그들의 앞에서 전쟁을 이끌었다. 이들이 새 정권에 바라는 것은 무엇일지 <일요시사>가 들어봤다.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이하 전대넷)는 2016년 촛불항쟁 이후 한국 사회서 대학생의 삶의 문제 및 대학 교육 문제에 대한 공동 대응, 학생회 운영과 학생 자치 발전을 위한 주요 사회적 이슈에 대한 대학생 공동의 의견을 표출하기 위해 구축된 학생회 네트워크다. 특히 최근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대학생 탄핵 집회서 앞장서며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불꽃을 태웠다. 아래에는 김민지 전대넷 기획국장과의 일문일답. -전대넷에 대한 소개와 전대넷이 갖고 있는 비전이 무엇인지 설명해달라. ▲전대넷은 입학금 폐지와 총장 직선제, 그리고 학내 권력형 성폭력, 등록금 문제 등 대학생들 전반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활동하고 있는 전국 단위의 총학생회 연대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농협중앙회는 지난 26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서 다가오는 여름철 재해 대응을 위해 ‘2025년 제2차 범농협 재해대책위원회’를 개최했다. 지난해 여름 기온은 197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9월까지 이어진 폭염·열대야와 장마철 집중호우로 농업 부문에 다양한 피해가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여름도 예년보다 높은 기온과 초여름 강수량이 전망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지준섭 농협중앙회 부회장을 비롯한 범농협 재해대책위원 30여명은 이날 회의서 여름철 농업 피해 최소화를 위한 범농협 차원 조치 사항과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 전국 16개 시도 지역본부장도 화상으로 참석해 의견을 보탰다. 농협은 여름철 재해 예방을 위해 농민 안내와 취약 농업시설 점검에 주력한다. 이를 위해 농민들에게 농업재해 사전 대비 체크 리스트를 배포하고 1111개 농축협과 158개 시군지부를 활용해 취약시설에 대한 집중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지난 26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서 개최 재해 예방 위한 농민 안내, 시설 점검 등 주력 특히 상습 침수지역에 대한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3월 발생한 영남권 산불지역을 대상
[일요시사 취재1팀] 오혁진 기자 = 12·3 내란 사태 이후 군에 대한 신뢰는 땅에 떨어졌다. 국민에게 총구를 들이댔다는 비판은 국회로 투입된 군인들에게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안겨줬다. 군의 사기가 떨어지는 동안 북한은 우크라이나 파병을 통해 ‘실전 경험’을 쌓았다. 러시아와의 대내외적 협력을 통해 향상된 군사 기술까지 습득 중이다. 우리 군은 지금 위기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한마디로 압축할 수 있다. 군의 사기가 말이 아니다.” 전인범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의 말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내란 사태로 인해 군은 불신의 상징이 됐다. 전 전 사령관은 군의 사기 회복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간부들의 처우 개선은 물론, 윤석열정부가 마련한 ‘캠프 데이비’ 조약 유지 등 차기 정부의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달라진 전쟁 전 전 사령관은 <일요시사>와의 인터뷰서 군은 개혁보다는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석열정부서 추진된 병사 봉급 인상에 따른 간부들의 처우 개선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병사들의 봉급이 인상되면 간부들의 불만이 상당할 것이라는 건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일이었다. 간부들의 수당이나 처우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군사정권범죄수익국고환수추진위원회(이하 환수위)는 27일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사건 항소심 판사였던 김시철 사법연수원장(재판 당시 서울고등법원 가사2부 부장판사)을 대법원 부조리신고센터에 고발했다. 환수위는 이날 “김 원장은 노소영 이혼소송과 관련해 직권남용 청탁판결 등 의혹이 짙다”며 고발장을 대법원 부조리신고센터에 제출했다. 환수위는 고발장을 제출하면서 “김 원장은 해당 가사재판 당시 판사로서 그 의무를 다하지 않고 직권을 남용해 군사정권의 비자금 조성 범죄를 비호하고 노소영 등 노태우 일가와 특별한 관계임에도 사건을 기피 또는 회피하지 않고 재판을 그대로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사법부의 공정성을 심각하게 훼손한 명백한 법조비리이므로 대법원은 신속하고 철저하게 김 원장 조사해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환수위는 “김시철 판사의 석연치 않은 판결과 관련해 여러 언론에서도 김시철-노소영 커넥션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며 고발장에 근거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여러 언론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김 원장은 노 관장과 가족처럼 가까운 관계임에도 이런 특별관계를 숨긴 채 최태원-노소영 재판을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포스코가 글로벌 공급 과잉 및 수요 부진, 각국의 보호무역 정책 등으로 유례없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포스코그룹 장인화 회장은 이를 돌파하고자 철강경쟁력 재건을 그룹의 7대 미래 혁신 과제 중 하나로 삼고, 철강 분야의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DX)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AI 기반 Coil Car 소재 걸림 감지 시스템’을 개발했다. Coil Car는 선재 코일을 운반하는 특수 차량으로, 코일을 운반 차량에 제대로 적재하지 못할 경우 복구 과정에 많은 시간과 인력이 소요됐다. 기존에는 주로 육안 점검에 의존해 적재 이상 상황을 확인했으나, 새로운 시스템이 적용되면서 실시간 모니터링과 자동 경고가 가능해졌다. 이 시스템은 객체 인식 알고리즘과 CCTV 화면을 결합한 형태로 설계됐다. 포항제철소는 기술 개발 초기 단계서 약 3000장 이상의 데이터를 수집, 학습시키고 이를 바탕으로 모델 튜닝과 알림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그 결과 기존에 발생하던 비정상 상황들을 실시간으로 탐지해 빠른 조치가 가능해졌으며, 라인 정지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한편,
새미래민주당 이낙연 상임고문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의 선거 연대 방안 등을 설명하고 있다. 이날 이 상임고문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함께 괴물 독재국가의 출현을 막고 새로운 희망의 제7공화국을 준비하는데 협력하자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며 김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일요시사=문경덕 기자(k13759@ilyosisa.co.kr) <k13759@ilyosisa.co.kr>
[일요시사 취재1팀] 김철준 기자 = 대한민국의 일하고 육아하고 출산하는 청년들을 위한 입법과 정책 제안을 하는 단체가 있다. 바로 ‘새로운 미래를 위한 청년 변호사 모임’이다. 이들은 변호사로서, 또는 엄마로서, 또는 친구로서 청년들이 겪는 전반적인 사회적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정부와 정당에 전달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명실공히 선진국 반열에 올랐다. 하지만 청년들을 위한 정책이나 법은 제정 당시 그대로다. 새로운 미래를 위한 청년 변호사 모임(이하 새변)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여러 개정안을 정부에 제시 중이다. 송지은 새변 대표(법무법인 중현)는 한 아이 부모로서, 또 변호사로서 청년들이 느끼는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아래는 송 대표와 일문일답. -새변에 대한 소개와 새변이 가지고 있는 비전은 무엇인가? ▲새변은 청년들이 공감할 수 있는 주거 육아 출산 이런 이슈에 대해서 이제 법조인으로서 입법 제안을 하려고 만들어진 단체다. 새변의 비전은 아직까지는 입법 제안 단계에만 그치고 있지만 차후에는 입법 제안을 넘어서 입법안이 발의가 되고 통과가 돼서 정말 청년층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그런 입법안을 제정하는 것을 목표로 가지고 있다. -지난
27일 서울 중구 서울역버스종합환승센터에서 시민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이 28일 파업을 예고했지만 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임금·단체협약의 합의점을 찾지 못하며 버스 파업이 가시화되고 있다. 노조는 28일 첫차부터 전면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버스 파업 시 출퇴근 시간을 중심으로 지하철 하루 운행을 173회 늘리고 막차 운행 시간을 연장한다. 일요시사=고성준 기자(joonko1@ilyosisa.co.kr) <joonko1@ilyosisa.co.kr>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6·3 조기대선을 치르는 주요 후보들이 27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3차 TV 토론회서 정치 현안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인다. 사전투표를 불과 이틀 앞둔 마지막 토론인 만큼 후보들은 정책 논쟁보다는 상대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오는 28일부터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할 수 없는 이른바 ‘깜깜이’ 기간이 투표일까지 이어지는 만큼, 이번 토론이 유권자들에게 마지막 인상을 각인시킬 수 있는 결정적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8시 서울 마포구 MBC 스튜디오서 2시간 동안 진행되는 토론회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국민의힘, 이준석 개혁신당,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후보가 참석한다. 토론은 ‘정치 양극화 해소 방안’을 주제로 시간 총량제 토론을 시작으로, ‘정치 개혁과 개헌’ ‘외교·안보 정책’에 대한 공약 검증 토론이 이어진다. 각 후보는 1분30초씩 자신의 공약을 발표하고 6분30초간 주도권 토론을 가진다. 이재명 후보는 김 후보의 비상계엄 당시 국무위원이었다는 점을 토대로 ‘비상계엄 책임론’, 사법 리스크, 대법관 증원 논란 등을 집중 공략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아파트 분양 물량이 전반적으로 감소한 가운데 1000세대 넘는 대단지 아파트에 수요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단지 아파트는 넓은 커뮤니티시설과 쾌적한 조경을 갖추고 있어 주거 만족도가 높다. 또 규모에 따른 희소성과 상징성 덕분에 청약시장서 인기가 많고 입주 후에는 지역 내 시세를 이끄는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 잡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대단지 아파트가 분양 시장 침체 속에서도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4분기 전국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의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은 16.25대 1로 나타났다. 반면 1000가구 미만 단지는 평균 6.91대 1로 상대적으로 낮은 성적을 보였다. 올해도 인기는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월까지 분양한 대단지 아파트 3곳은 모두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래미안 원페를라(1097가구)’는 1순위 청약서 151.62대 1을 기록했고, 전주 ‘더샵 라비온드(2226가구)’는 26.1대 1로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탕정 푸르지오 센터파크(1416가구)’는 1·2순위 전체 청약 경쟁률 7.46대 1을 기록하며 계약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희소성 상징성 가격 상승률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가 반려동물 병원비를 표준화해 비용 부담을 낮추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헬릭스동물메디컬센터의 원장이기도 한 황정연 서울시수의사회장은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제시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제3차 동물복지 종합계획’에 따르면, 한국의 반려동물 양육 가구는 지난해 기준 전체의 28.6%다. 통계청의 2023년 인구총조사 기준으로 계산하면 약 650만가구에 달한다. 한국소비자연맹이 2021년 20세 이상 남녀 1000명을 조사한 결과 1회 평균 반려동물 진료비는 약 8만4000원이었고, 응답자의 82.9%가 ‘진료비가 부담된다’고 답변했다. 주먹구구 계산 이처럼 동물병원 진료비는 체감상 비싸다는 의견이 대다수다. 그러자 보험사들은 펫보험 재가입 주기를 줄이고 자기 부담률을 높인 상품을 팔기 시작했다. 진료비를 표준화하지 않은 동물병원서 과잉 진료 등의 부작용이 우려되자 금융 당국이 선제적 조치를 취한 데 따른 변화다. <일요시사>와 만난 황정연 서울시수의사회장은 새 정부에 “취약계층의 반려동물 진료를 지원하는 데 개인 병원을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27일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토 판갈이 : 방방곡곡 핫플 KOREA - 새롭게 대한민국' 공약발표를 마친 뒤 국민께 드리는 약속을 말하고 있다. 이날 김 후보는 저녁 8시부터 2시간 동안 MBC 스튜디오에서 각 후보들과 정치 양극화 해소 방안을 주제로 시간 총량제 토론을 벌인 뒤 '정치 개혁과 개헌', '외교·안보 정책'을 주제로 두 차례의 공약 검증 토론을 진행한다. 일요시사=문경덕 기자(k13759@ilyosisa.co.kr) <k13759@ilyosisa.co.kr>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6·3 대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가 지역균형 발전 공약을 잇달아 발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서진형 한국부동산경영학회장·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는 “포퓰리즘 공약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수도권 집중화에 따른 지방 소멸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문재인정부 시절 부동산 가격 급등이 정권교체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됐다. 그만큼 대통령 후보의 부동산 공약은 당락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일요시사>와 만난 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는 “인간이 살아가는 데 필수적인 의식주 중 옷을 입고 먹는 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됐지만, 주거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못한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애먼 공약 부동산은 모두의 관심사인 만큼, 대선후보들의 공약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서 교수는 이번 대선에선 과거처럼 부동산 공약에 대한 논란이 많지 않다는 점이 안타깝다고 평가했다. 야당 대표는 사법 리스크, 여당 대표는 탄핵과 대선주자 교체라는 이슈가 불거져 유권자들이 부동산 이슈에 대해 고민하고 있지 않다는 설명이다. 부동산 안정화는 물론, 거시
[일요시사 정치팀] 박형준 기자 = 박근태 한국영화배우조합 위원장은 <일요시사>에 “작품 제작이 없어 삶의 희망도 없어진다”는 배우들의 최근 호소를 전했다. 이어 영화업계 인력을 쓰고 버리는 글로벌 OTT의 현황을 언급하면서 새 정부에 “새 인력 양성을 위한 콘텐츠 제작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박근태 한국영화배우조합 위원장은 “영화업계엔 코로나19 사태의 여파가 지난해부터 미치기 시작했다”고 우려했다. 박 위원장은 “배우는 단기간에 성과를 낼 수 있는 직업이 아니다”라며 “배우들이 꿈을 포기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박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조합을 설립한 이유는? ▲오래전엔 대형 기획사서 연습생 관리 등 가수 관련 업무를 맡았다. 당시엔 오디션 프로그램이 유행했고, 케이팝의 신인 개발 시스템이 만들어지고 있었다. 저도 오디션 시스템이 선진적이라고 생각했는데 경쟁 위주로 흘러 안타까웠다. 이후 영화 배급사로 이직했는데, 배우는 매니지먼트 시장서 가수보다 훨씬 열악했다. 가수와 달리, 배우 소속사는 직접 콘텐츠를 제작하지 않으며, 제작사의 선택을 받아야 한다. 그래서 배우들에게 다양한 선택의 기회를 주고
이예원이 두 번 준우승의 아쉬움을 씻어내고 마침내 ‘매치 퀸’에 올랐다. 2022년과 지난해 같은 대회서 준우승에 만족했던 이예원은 파죽지세를 보여주면서 세 번째 도전 만에 우승을 일궈냈다. 이예원은 지난 18일 강원도 춘천시 라데나 컨트리클럽(파72)서 열린 KLPGA 투어 ‘두산 매치 플레이(총상금 10억원)’ 결승서 황유민을 4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3회에 걸친 조별리그와 16강전, 8강전, 4강전까지 내리 이긴 이예원은 결승전서 압도적인 실력을 뽐냈다. 오랜 기다림 이예원은 오전에 열린 준결승서 홍정민을 3홀 차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2022년 이 대회 결승서 자신을 꺾었던 홍정민에게 3년 만에 완벽한 복수를 한 것이다. 결승전 상대는 준결승에서 노승희를 제친 황유민이었다. 두 사람이 맞붙는 결승전은 인기와 실력을 겸비한 국내 여자 골프계 간판급의 대결이라 큰 주목을 받았지만, 정작 경기는 이예원의 일방적인 승리였다. 이예원은 1번 홀(파4)에서 사실상 3퍼트 보기로 황유민에게 먼저 1홀을 내줬지만 2번 홀(파5)에서 황유민이 네 번 만에 그린에 볼을 올려 파퍼트를 넣지 못한 덕분에 금세 만회했다. 이예원은 3번 홀(파3)에서 1m 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 2025(총상금 13억원)’ 최종 라운드에 진출한 선수들이 검은 리본을 달고 최근 세상을 떠난 동료 골퍼 박병주를 추모했다. 지난 18일 제주도 서귀포 핀크스 골프클럽(파71, 7326야드)에서 열린 최종 3라운드서 컷 통과한 60명의 선수와 캐디들은 모자에 검은 리본을 부착한 채 경기에 임했다. 2011년 KPGA 투어에 입회한 고 박병주는 지난 16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추모 리본 착용은 평소 박병주와 친분이 깊었던 김비오가 먼저 시작했다. 김비오는 지난 17일 열린 이번 대회 1, 2라운드서 이미 모자에 검은색 리본을 달고 출전했다. 이를 본 한국 남자 프로골프의 선구자 최경주가 “다 함께 리본을 달고 마지막 3라운드에 임하자”고 제안했고, 선수위원회의 건의를 거쳐 모든 선수가 추모에 동참하게 됐다. 고 박병주 추모 리본 달아 출전 선수 60명 전원 동참 KPGA 투어서 선수들이 검은 리본을 착용하고 경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KPGA 선수들은 세상을 떠난 동료를 향한 존경과 추모의 마음을 검은 리본으로 표현하는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2020년 챔피언스투어 ‘KP GA 시니어 마스터즈’
장유빈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이후 약 6개월 만에 KPGA 투어 대회에 참가했지만, 뚜렷한 성과는 없었다. 장유빈은 지난 18일 제주도 서귀포 핀크스 골프클럽(파71, 7326야드)서 진행된 ‘SK텔레콤 오픈 2025(총상금 13억원)’ 2라운드서 1오버파 72타를 기록했다. 장유빈은 2라운드 합계 3오버파 145타로 공동 96위에 머물며 상위 60위(동점자 포함)에게 주어지는 3라운드 진출권을 확보하지 못했다. 장유빈은 지난해 KPGA 투어서 상금왕, 대상, 최저타수상 등을 석권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고,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LIV골프에 진출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올 시즌 참가한 LIV골프 7개 대회에서 모두 20위권 밖으로 쳐졌다. 장유빈은 경기력 회복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 지난 3월 LIV골프 ‘홍콩 대회’부터 일반 퍼터 대신 ‘브룸스틱 퍼터(빗자루를 쓸듯 퍼트하는 스타일)’로 교체했지만, 별다른 효과는 없었다. 퍼터 교체로 반전 노렸지만… 안방에서 ‘컷 탈락’ 충격 이달 초 열린 LIV골프 ‘한국 대회’에서는 출전 선수 54명 중 공동 48위에 머물렀다. 고전하던 장유빈은 KPGA 투어서 자신감을 회복하고자 SK텔레
[일요시사 취재1팀] 안예리 기자 = 윤석열정부가 강조하던 ‘노동개혁’은 탄핵 국면서 추진력을 잃고 끝내 미결 과제로 남았다. 해결되지 못한 노동정책들이 새 정부의 출범으로 재시동을 거는 중이다. 차기 정부가 지난 3년간 닫혀있던 노사정 간의 대화 창구를 열 수 있을까? 지난 3년간 고용노동부서 강조했던 노동정책들이 방향을 잃었다. 21대 대선을 앞두고 각 정당서 너도나도 노동정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노동계에서는 실효성 없는 사탕발림 공약이라며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실정이다. 이에 일하는시민연구소의 김종진 소장을 만나 노동 정책 현안에 대해 물었다. -일하는시민연구소는 어떤 활동을 주로 하나? ▲일하는시민연구소는 노동정책을 연구하는 기관이다. 과거를 뒤로하고 청년 미래 세대의 불평등을 해소하고 노동·사회정책을 만드는 플랫폼 역할을 하겠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곳이다. 우리는 실제 노동정책에 개입하고 활동하고 있다. 연구진 풀을 20대, 30대, 40대 전후의 신진 연구자들로 구성해 활동하고 있다. -점점 비정규직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데, 그에 따라 생기는 문제들이 있다면? ▲우리 사회서 30년 전만 해도 정규직과 비정규직 문제가 고용 노동의 핵심이었는데,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