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경제팀] 박호민 기자 = 롯데그룹이 착해졌다. 사회와의 상생을 강조하며 좋은 기업이미지 만들기에 한창이다. ‘짠돌이’로 소문난 롯데그룹이 공들여 이미지 메이킹에 나서는 이유를 분석했다. 롯데는 사회공헌에 인색하다는 평가가 있다. 일례로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전북지역에서 32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도 사회공헌 비용은 390만원에 그쳐 ‘짠돌이’란 비아냥을 들어야 했다. 사회 눈맞추기 사회적인 공헌에 인색하다는 평가는 유통업체를 주력 사업으로 하는 그룹에 내려지는 일반적인 평가다. 이는 유통업체를 통틀어 매출액 대비 1%도 안 되는 기부액으로도 설명이 가능하다. 그런 유통업체의 강자 롯데그룹이 이미지 변신을 꾀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전사적으로 사회공헌 활동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지난 24일 출범한 롯데문화재단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이사장을 맡았다. 사회공헌 사업이 ‘묵직’하게 진행되리라는 점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롯데문화재단은 2020년까지 200억원의 자금이 투입된다. 이 가운데 신 회장의 개인 사재도 포함돼 눈길을 끈다. 롯데는 사회적인 약자에게도 따뜻한 손길을 내밀었
[일요시사 경제팀] 양동주 기자 = 인생은 수많은 갈림길의 연속이다. 갈림길을 두고 원하든 원치 않던 선택의 순간은 오기 마련이다. 그렇다고 고민 끝에 내린 선택이 무작정 최선의 길로 인도할 거란 보장은 없다. 탁월한 선택으로 칭송받던 결단이 엄청난 고통을 주는가 하면 그릇된 선택이 ‘신의 한수’로 둔갑하는 일도 부지기수다. 공중분해 된 그룹을 찾고자 긴 시간 험준한 길을 돌아온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그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할까. 금호아시아나그룹은 1946년 전남 나주 출신의 고 박인천 창업주가 46세의 늦은 나이에 택시 2대로 세운 광주택시에서 출발했다. 1971년 금호석유화학을 시작으로 꾸준히 사세를 확장하면서 어느덧 건설, 물류, 금융을 아우르는 재계 11위 기업으로 급성장한다.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또 한 번 대담한 도박을 단행한다. 2006년 11월 대우건설 지분 72%를 6조4000억원에 사들이는 통 큰 결정을 내린 것이다. 2008년에는 대한통운마저 4조6000억원에 인수하는 데 성공했다. 그 사이 재계 순위는 11위에서 8위, 다시 7위로 뛰어올랐다. 덩치불리기 후유증
[일요시사 경제팀] 박호민 기자 = 팔도 왕뚜껑에서 벌레가 나왔다. 문제는 팔도 제품에서 벌레가 발견됐다는 제보가 심심치 않게 나온다는 점이다. 팔도의 한 관계자는 “식음료를 취급하는 회사에서는 (이물질 혼입 논란은) 흔하게 일어나는 거 아닌가”라고 반문한다. 위생 관리에 대한 직원들의 의식이 의심스러운 대목이다. 경북 포항시에 살고 있는 K씨는 지난달 26일 저녁 모친이 사다 놓은 컵라면을 먹기 위해 포장지를 뜯었다. 김씨는 눈을 의심했다. 컵라면에는 내용물 외에도 벌레를 비롯해 누에고치, 까만 알 등이 있었기 때문이다. 한두번 아니다 K씨는 벌레가 발견된 라면의 유통기한을 확인했지만 10월7일까지였다. K씨는 제조사인 팔도 측에 전화를 걸어 항의를 했다. 그러나 업체 관계자는 “제조상에 문제가 없고 유통상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며 “현물 1대1 교환원칙에 따라 컵라면 한 개를 교환해 주겠다”고 말했다. 업체측은 K씨에게 사과보다는 마음대로 해 봐라는 식의 고압적인 태도를 취한 것으로 전해진다. K씨에 따르면 업체측은 별문제 아닌 걸 가지고 시끄럽게 하냐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같은 사실이
[일요시사 경제팀] 김성수 기자 = GS그룹 후계구도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허창수 회장이 외부일로 바쁜데다 계열사 실적마저 엉망인 상황 등이 겹치면서 차기 회장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분위기 쇄신이 필요한 GS그룹. ‘포스트 허창수’를 둘러싼 갖가지 그림을 그려봤다. 전경련 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허창수 회장. 부쩍 회사를 비우는 날이 많아진 그를 대신할 ‘회장감’은 누가 있을까. 계열사 79개에 자산총액 60조원. 재계서열 7위인 GS그룹의 차기 회장을 꼽으려면 일단 지분부터 봐야 한다. [뜨는 허용수] GS그룹 지주회사인 ㈜GS의 개인 최대주주는 지분 4.75%를 보유한 허 회장이다. 그 다음은 허용수 GS에너지 부사장이 4.47%를 갖고 있다. 재계에서 유력한 ‘포스트 허창수’로 허 부사장이 거론되는 이유다. 허 부사장은 올해 3세 가운데 유일하게 ㈜GS 지분을 매입한 것으로 나타나 더욱 그렇다. 허 부사장은 지난 8월 약 22억원을 들여 ㈜GS 주식 5만주를 매수하는 등 지분을 올초 4.41%에서 4.47%로 늘렸다. 부인 정혜신(0.06%)씨와 두 아들 석홍(0.87%)
[일요시사 경제팀] 양동주 기자 =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춘 대단위 아파트 단지 조성 공사에 신뢰할 만한 메이저 건설사가 참여했다. 당연히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잡음이 연이어 터지고 있다. 처음엔 삶의 터전에서 내몰린 몇몇 사람들이 억울함을 성토하더니 지금은 인근 주민들마저 연신 손가락질하는 양상이다. 분명한 건 이 모든 갈등이 ‘경희궁자이’조성 과정에서 시작됐다는 사실이다. 지난해 11월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 경희궁자이는 2533가구 규모로 들어서는 도심권 마지막 대단위 아파트 단지라는 특징을 부각시켜 화제를 불러 모았다. 최고청약률 49:1, 평균청약률 3.5:1은 이 같은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였고 도심 한 가운데 위치한 직주근접형 단지라는 장점마저 입소문을 탔다. 단체행동 준비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과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을 양 옆에 둔 더블역세권도 후한 평가를 이끌어냈다. 비록 3.3㎡ 당 평균 분양가는 약 2300만원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지만 이마저도 합리적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분양과 함께 시공사인 GS건설 관계자는 “대형 랜드마크 단지라는 점을 감안
[일요시사 경제2팀] 김해웅 기자 = SH공사(변창흠 사장)이 대만 타이베이시 도시개발국이 주관하는 ‘대도시 공공주택 정책 포럼(Metropolis Public Housing Forum)’에 기조연설자로 초청받았다. 포럼은 도시에서의 공공주택 정책 추진 전략과 경험을 주제로 타이베이시 GIS MOTC 컨벤션 센터(타이베이시 항주남로)에서 오는 8일 오전 10시에 개최된다. 이번 포럼에는 타이베이시, 신베이시, 타오위안시, 지룽시 등 대만 4개 도시 시장과 관련 학계 및 도시정책 전문가들이 대도시 공공주택 정책의 전반적인 사안과 타이베이시 및 유럽의 공공주택정책과 전략에 대한 발표 및 토론을 벌이며, 해외 인사로는 유일하게 변창흠 사장이 초청됐다. 토론 후 관련 학계 및 도시정책 전문가들과 일반 참석자와의 공개 질의도 있을 예정이다. 이번 초청은 서울시 해외 정책수출사업의 일환으로 올해 4월 타이베이시와 SH공사가 공공주택 정책, 주거복지, 임대주택사업 등 분야에서 상호 교류와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에서 비롯됐다. MOU 체결 이후 타이베이 시장단은 올해 7월 SH공사를 방문해 주택공사 창설 등 공공주택정책 분야를 포함한 다방면
[일요시사 경제팀] 박호민 기자 = 쿠팡 로켓 배송 논란으로 상대적 약자에 대한 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넥센타이어가 골목상권 교란 논란에 휩싸였다. 넥센타이어가 일으키고 있는 논란은 쿠팡 로켓 배송 논란과 흡사해 향후 논란이 확대될 조짐도 보이고 있다. 넥센타이어가 골목상권 교란 논란에 휩싸였다. 넥센타이어가 중소기업적합업종으로 분류된 자동차전문수리업까지 진출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면서부터다. 카센터를 운영하는 소상공인들은 넥센타이어가 논란 해결 의지를 보이지 않을 경우 대규모 파업에 나설 방침이다. 로켓배송과 닮은꼴 시간을 되돌려 보면 지난 2013년 6월 중소 자동차전문정비업계의 사업영역 보호를 통한 자동차정비산업의 건강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자동차 전문 수리업’이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이 아닌 대기업의 타이어 판매를 제외한 정비행위는 향후 3년간 제한(기존 업체는 제외)을 받게 됐다. 하지만 넥센타이어가 지난 4일부터 타이어렌탈 사업 ‘넥스트 레벨’을 시작하면서 소상공인과 넥센 간 불협화음이 나기 시작했다. 넥센타이어 측이 타이어렌탈 사업에 무료 정비 서비스를 포
[일요시사 경제팀] 박호민 기자 = 지난 4년간 실체가 없는 지주사라는 의혹을 꾸준히 받고 있는 회사가 있다. 삼양라면으로 유명한 삼양그룹 실질적 지주사인 ‘비글스’다. 페이퍼컴퍼니 논란까지 있는 비글스지만 관계 당국의 감독을 피해가는 모습이다. 감독당국은 하위 계열사에 변죽만 울리는 모양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삼양식품이 계열사에 부당지원한 사실을 확인하고 과징금 총 3억200만원을 지난달 20일 부과했다. 부당지원을 받은 회사 에코그린캠퍼 역시 100만원의 과징금을 맞았다. 과징금 3억 부과 공정위에 따르면 에코그린캠퍼스는 삼양식품과 총수일가 등 내부 지분율이 100%에 달하는 비상장 계열사다. 원유 생산 및 목장 관광업을 하는 사업체로 강원도에서 대관령 삼양목장을 운영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1995년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20여년 회사 임직원 총 13명에게 에코그린캠퍼스 업무를 맡기고 인건비를 대신 지급했다. 또 에코그린캠퍼스의 관광사업을 위해 삼양식품은 자사 셔틀버스를 2007년 4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연평균 450대 이상 무상 대여했다. 삼양식품의 지원금액은 총 2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10년간 자본잠식
[일요시사 경제2팀] 김해웅 기자 = 효성이 임직원들의 행복한 삶과 의미 있는 직장생활을 위해 조직 활성화 프로그램 HOT, 행복토크, 임산부 배려 캠페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함으로써 ‘일하기 좋은 기업(GWP: Great Work Place)’은 물론 행복한 노사관계 구축을 위한 문화조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여기에 임직원들이 일과 가정을 조화롭게 병행함으로써 근무 만족도를 높이고 업무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가족친화경영도 실시하고 있다. 이상운 부회장은 "직원의 행복이 회사 성과의 밑거름이다. 즐거운 회사 생활로 개인의 성과가 높아지면, 이것이 곧 회사 발전을 위한 기여로 연결되고 그 결실이 다시 개인에게 돌아가는 선순환 구조가 바로 효성이 추구하는 일하기 좋은 기업의 핵심이다”라고 밝혔다. 열정으로 하나되는 우리팀 HOT(Hyosung One Team) 프로그램 효성은 원활한 팀원 간 소통을 바탕으로 조직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 ‘HOT(Hyosung One Team)’을 실시하고 있다. HOT 프로그램은 팀의 실제 모습을 진단하고 팀원들 스스로 만드는 실천사항들을 통
[일요시사 경제팀] 박호민 기자 = 서울·부산 시내면세점 운영권(특허권)을 두고 한바탕 전쟁이 열렸다. 전쟁에 참여한 기업은 롯데, SK, 신세계, 두산 등 4개 기업. 각 기업 오너들도 덩달아 바쁘다. 저마다 면세점 유치의 당위성을 설명하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관세청은 지난 7월 총 4곳의 시내면세점 신규운영권을 부여한 심사를 진행한 데 이어 올 11∼12월 서울 3곳(롯데면세점 소공점과 월드타워점, SK네트웍스의 워커힐면세점), 부산 1곳(신세계 조선호텔면세점)에 대한 운영권 심사를 진행한다. 앞서 지난달 25일 이들 면세점 특허권에 대한 입찰 신청서를 받아 본격적인 2차 면세점 대전의 서막이 열렸다. [ 위기에 몰린 ] [롯데, 사수작전] 롯데는 오는 12월 롯데면세점 두 곳(서울 소공동 본점·잠실 롯데월드점)의 특허권이 끝나면서 수성을 해야하는 입장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달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면세점 운영권을 유지해야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느라 바쁜 모습이었다. 그는 면세점 사업과 관련해 “롯데면세점은 가장 경쟁력 있는 서비스 업체로, 서비스업의 삼성전자라고 생각한다”며 &ldqu
[일요시사 경제팀] 양동주 기자 = 몸집불리기에 열을 올리던 '하림그룹'이 연이은 구설수에 휘말렸다. '팬오션' 인수, 담합 의혹 등으로 불거진 잡음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번엔 강도 높은 세무조사가 더해지면서 더욱 골치 아파진 형국이다. 단순 세무조사로 치부하기에는 적지 않은 의문이 따른다. 하림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기초체력을 고려하지 않은 무분별한 덩치 키우기는 오히려 독이 될 가능성이 크다. 짧은 시간에 사세확장을 노리고 공격적인 M&A를 거듭하다 몰락하는 광경은 더 이상 낯선 모습이 아니다. 하림의 팬오션 인수 소식을 접한 대다수 관계자들이 무리한 투자로 바라본 이유도 여기에 있다. 걸리면 뼈도 못 추리는데… 정작 하림의 문제는 팬오션이 아니라 국세청 세무조사인 듯한 분위기다. 기업의 치부가 만천하에 공개될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자칫 잘못하면 기업의 투명성마저 의심받을 수 있다. 위기로 봐도 무방하다. 하림그룹은 닭가공업체 ‘하림’, 사료전문업체 ‘제일사료’, 양돈 전문업체 ‘팜스코’, 홈쇼핑업체 ‘엔에스쇼핑’ 등 총 85개사 계
[일요시사 사회팀] 박호민 기자 = 지난해 가계대출 규모가 1000조원을 돌파한 가운데 스타들의 대부업 대출광고 출연은 많은 논란을 낳는다. 팬들의 사랑을 먹고 자란 스타가 서민들의 목을 죄는 CF에 출연하는 상황이 이해가 되지 않는 것. 일각에서는 이런 스타들을 두고 ‘돈독에 오른 것 아니냐’는 원색적인 비난도 나온다. 고소영이 제2금융권 업체인 JT금융그룹과 광고 계약을 체결했다. 이 소식이 대중에게 전해지자 고소영은 많은 비난의 화살을 받아야 했다. JT금융그룹이 과거 대부업을 했던 점도 대중의 뭇매를 맞은 요인으로 작용했다. 욕먹어도 고 고소영 측은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섰다. 고소영 측은 “해당 기업에서 광고 제안을 받은 뒤 고금리 상품이나 대부업 관련 부분에 대해서는 제외하고 오로지 기업 광고 이미지 모델로만 계약을 맺었다”며 “대부업 부분에 대한 것과는 무관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의도와 달리 비춰져 안타깝지만 우선 광고 에이전시 측과 이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중”이라며 “추가적으로 입장이 정리될 경우 다시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그러
[일요시사 경제팀] 양동주 기자 = 여윳돈이라고 해서 누군가에게 스스럼없이 건네긴 어려운 법이다. 가족이라도 돈 문제가 얽히면 감정싸움으로 번지기 일쑤다. 하물며 타인의 술수에 놀아나 생각지 못한 손해만 생긴다면 어떻겠는가. 누구든 참기 힘든 분노에 휩싸일 것이다. 제아무리 금전적으로 여유 있는 사람이라도 마찬가지다. 가진 자산에 비하면 몇 푼 되지 않는 양도소득세를 납부하지 않은 채 10년 가까이 법정공방을 벌인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역시 별반 다를 바 없다.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법한 재벌 총수가 최근 자신의 의도와 상관없이 호사가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굳이 따지자면 그의 잘못은 딱히 없다. 오히려 측근에게 배신당한 피해자라고 보는 게 타당하다. 사람을 너무 믿은 나머지 뒤통수를 얻어맞은 사실조차 한참 지나서야 알게 된 모습은 재벌을 떠나 인간미마저 느끼게 한다. 가신의 배신 지난달 29일 대법원 3부(주심 권순일 대법관)는 정 회장이 양도소득세와 증권거래세 7억9000만원을 취소해달라며 남양주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의 손을 들어줬다. 이로써 2006년부터 지금껏 이어진 법정다툼은 정 회장의 승리로 일단락됐다. 법정으로 정 회장을 내몬
[일요시사 경제2팀] 김해웅 기자 =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의 글로벌 행보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특히 ‘글로벌 파트너링(Global Partnering)’전략이 결실을 맺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글로벌 파트너링 전략은 SK가 각 분야 대표 해외기업과 파트너십을 구축, 현지에 합작공장을 건설하고 마케팅과 유통을 함께 추진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SK루브리컨츠와 렙솔이 7대3 비율로 합작해 설립한 일복(ILBOC)이 그 사례다. 이 합작사는 고급 윤활기유를 연간 63만톤씩 생산할 수 있는 유럽 최대의 윤활기유 공장이다. SK는 적극적인 합작을 통해 세계 윤활기유 시장에서 엑손 모빌과 쉘에 이어 3위 업체로서의 위상을 다졌다. 고급 윤활기유 세계시장에서 굳건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SK 주요 계열사들은 해외시장 공략에 나설 때 해당 분야의 글로벌 메이저 업체들과 적극적인 제휴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이 중국 시노펙, SK종합화학이 사우디아라비아 사빅(SABIC)과 합작법인을 설립한 것 또한 대표적인 예다. 김 의장은 “매달 열리는 수펙스추구협의회에서 이 같은 글로벌 파트너링을 지속
[일요시사 경제2팀] 김해웅 기자 = SK그룹의 글로벌 파트너링 전략에 대해 재계가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김창근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최태원 회장 등 SK그룹 최고 경영진이 중점추진 중인 글로벌 확대통한 성장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글로벌 파트너링 전략은 글로벌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구축, 현지에 합작공장을 건설하고 마케팅과 유통을 함께 추진하는 방식으로 최 회장이 창안한 경영법으로 김 의장은 이를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 SK루브리컨츠와 렙솔이 7대3 비율로 합작해 설립한 일복(ILBOC, Iberian Lube Base Oils Company)은 고급 윤활기유를 연간 63만톤씩 생산할 수 있는 유럽 최대의 윤활기유 공장이다. SK는 적극적인 합작을 통해 세계 윤활기유 시장에서 엑손 모빌과 쉘에 이어 3위 업체로서의 위상을 다졌다. 특히 고급 윤활기유 세계시장에서는 굳건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SK 주요 계열사들은 해외시장 공략에 나설 때 해당 분야의 글로벌 메이저 업체들과 적극적인 제휴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이 중국 시노펙, SK종합화학이 사우디아라비아 사빅(SABIC)과 합작법인을 설립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김 의장은
[일요시사 경제2팀] 김해웅 기자 = 두산건설이 신라 천년의 고도 경주시 진현동에 ‘경주 두산위브’를 분양한다. 경주 두산위브는 지하 1층, 지상 10~14층, 10개동 총 730세대이며 전세대가 85m² 이하의 중소형 실속 평형으로 구성됐다. 입주 시기는 2017년 6월 예정이다. 경주 두산위브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한다. 토함산 인근에 위치해 있어 쾌적한 주거 및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다. 경주의 정신문화의 본향인 불국사와 석굴암을 걸어서 20분이면 닿을 수 있다. 그 밖에 남천, 하동지, 연꽃못, 허브자연농원 등이 주변에 위치해 있다. 단지 주변에 고층 건물이 확 트인 조망을 누릴 수 있다. 경주 두산위브 아파트의 동간 거리는 최대 100m에 달한다. 또한 단지 중앙에는 폭 100m에 달하는 중앙 잔디 광장을 설치해 더욱 쾌적한 단지 환경을 누릴 수 있다. 넓은 대지에 저밀도 개발(대지면적 1만5792m2, 용적율 135.42%, 건폐율 18.10%)을 한 쾌적한 주거단지다. 45m²를 제외한 전 세대가 4베이 판상형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남향 위주 배치로 일조권을 최대한 확보했다. 교통 여건도 우수하다. 시내 중
[일요시사 경제2팀] 김해웅 기자 = SK텔레콤이 5231억8000만원 상당의 자사주 202만주를 장내에서 매수하기로 결정했다. IHQ에 매각이 무산된 증손회사 SK컴즈도 인수하기로 했다. 25일 증권사들은 SK텔레콤의 자사주 취득에 대해 주주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결정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앞서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를 100% 자회사로 편입하는 과정에서 지분율 약 2.1% 규모의 자사주를 활용한 바 있다. 지주회사인 SK가 보유한 SK텔레콤 지분은 계열 그룹에 지배력을 유지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자사주 취득이 지배력 강화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IBK투자증권 김장원 연구원은 "과거 SK텔레콤이 자사주를 매입했을 때 주가는 상승했었다"며 "하반기 실적도 나쁘지 않고, 주주환원 정책도 예상돼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하나금융투자 김홍식 연구원은 "2016년 SK그룹 지배구조 개편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을 감안하면 내년 상반기에 자사주를 추가로 매입할 가능성도 있다. 외국인 지분, 주요 주주와 자사주 보유 정도 등을 볼 때 이번
[일요시사 경제팀] 양동주 기자 = ‘바른먹거리’로 잘 알려진 풀무원이 최근 화물운송노동자들의 운행거부사태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이도 모자라 주력생산품목에서 식품첨가물 논란이 불거지는가 하면 기업의 재무건전성에 대한 의구심마저 나온다. 삼중고로 불어닥친 악재에 착실히 쌓아온 착한 기업이라는 이미지마저 흔들리는 양상이다. 풀무원식품, 푸드머스, 풀무원건강생활, 이씨엠디, 풀무원샘물, 풀무원다논을 계열사로 둔 '풀무원'은 유기농 식품을 앞세워 외형을 확장해온 국내 대표적인 종합식품제조업체다.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8년 연속 선정, 지속가능성지수 5년 연속 종합식품부문 1위,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기업 5년 연속 수상 등에서 알 수 있듯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인식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엎친 데 덮친 격 그러나 풀무원을 바라보는 긍정적인 시선에 조금씩 흠집이 생기고 있다. 최근 풀무원 자회사인 엑소후레쉬물류 충북 음성물류사업장에서는 20일이 넘도록 대형 트럭으로 회사 정문을 봉쇄한 지입차주 40명과 사측의 대치가 진행 중이다. 이들은 물류센터 인근 도로에 트럭 40여대를 동원해 물류센터를 포위한 채 정상적인 물류 유통의 흐
[일요시사 취재팀] 박민우 기자 = 잘나가는 수입차 시장에 빨간불이 켜졌다. 대형 악재가 돌출했기 때문이다. 탈세 논란이 그것. 오너나 경영진이 고가의 차를 법인 명의로 구입해 세금을 탈루하는 편법이 도마에 올랐다. 관련법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어 수입차에 제동이 걸릴 지 주목된다. 수입차 판매가 사상 최대를 기록 중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수입차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2개월 앞서 15만대를 돌파했다. 협회가 발표한 통계를 보면 수입차는 7월 전년보다 10.7% 늘어난 1만8200대를 판매했다. 수입차 역대 최고 법인차 증가 연관 6월 2만4275대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데 이어 7월에도 2만대를 돌파, 두 달 연속 2만대를 넘어섰다. 올해 1∼8월 누적 판매량은 전년보다 23.2% 늘어난 15만8739대로 나타났다. 유럽차들이 견인차 역할을 했다. 올 상반기 국내에서 팔린 수입차 10대 중 8대가 유럽차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중에서도 돌풍 주역은 독일차다. BMW와 벤츠, 폭스바겐, 아우디 등 독일 대표 브랜드들이 8만2443대를 팔았다. 전체 수입차 판매량의 70%에 이른다. 지난해 수입차 시장 규모는 역대 최고치인 19
[일요시사 경제2팀] 김해웅 기자 = 서희그룹(회장 이봉관)이 편의점사업에 진출하자 편의점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지역주택조합아파트의 대표브랜드인 '서희스타힐스'로 잘 알려진 서희건설과 물류·철강사업, 고속도로 휴게소사업을 영위하는 서희그룹은 '로그인편의점' 96개 점포를 9월초 인수와 함께 차별화된 '독립형 편의점'을 내세우며 새로운 시장개척에 나섰다. 서희그룹의 대표기업인 서희건설은 틈새시장을 공략함으로 성장한 기업이다. 서희건설은 주택분양에서 대다수의 매출이 발생하는 다른 건설사와 달리 대학, 교회, 병원, 군부대, 창고, 공장시설 등으로 성장했고, 최근에는 지역주택조합사업을 통해 이 시장을 확대하고 주도하고 있다. 서희그룹은 '틈새시장' 공략 이른바 블루오션을 적극 개발해 치열한 생존싸움이 벌어지는 시장에서 당당히 자리를 잡아가기로 유명하다. 이런 서희그룹이 향후 새로운 먹거리로 주목한 것이 편의점 시장이며, 이에 따라 편의점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서희그룹은 편의점시장의 성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시장과 차별화된 요소로 시장공략에 나섰다고 한다. 따라서, 업계전문가들은 이번에도 서희그룹의 틈새시장 공략이 편의점시장에서도 통할지 관심이 모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