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경제팀] 양동주 기자 = 경제인 사면은 언제나 민감한 사안이다. 그들이 취한 엄청난 폭리 규모는 서민들이 평생을 일해도 모으기 힘든 천문학적인 액수가 다반사다. 그만큼 반대 여론이 거세다. 다만 이들에게 무작정 법의 잣대를 내세우기란 그리 쉽지 않다. 경우에 따라 이들의 허물을 덮어줘야 할 필요성마저 부각되기 때문이다. 물론 잡음이 뒤따르기 마련이다. 특별사면은 특정 범죄인에 대한 형벌 집행을 면제하거나 유죄선고의 효력을 상실시키는 대통령의 조치를 뜻한다. 역대 대통령들은 ‘국민 화합’이라는 명분을 앞세워 사면을 단행했다. 주로 연말·연초나 국경일, 석가탄신일, 성탄절 등 특정 계기가 있을 때마다 특별사면을 해왔던 게 관례. 다만 특별사면에 대한 반감도 만만치 않아 최근에는 횟수가 이전보다 현격히 줄어든 모습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면은 일종의 필요악으로 비춰지곤 한다. 일단 경제 전반에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한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법의 심판대에 오른 기업 총수들의 향후 거취에 대한 추측이 벌써부터 흘러나오고 있다. 최근 화제의 중심에 서있는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과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그 주인공이다. 건강
[일요시사 사회2팀] 김해웅 기자 = 6·25와 질곡의 한국 근현대사를 고스란히 거쳐온 참전용사 부부 12쌍이 늦가을 한자리에 모였다. 제대로 된 결혼식을 치르지 못해 꿈으로만 남겼던 결혼식을 하기 위해서다. 나우웨드는 지난 10일, 용산 전쟁기념관 내 뮤지엄 웨딩홀에서 ‘6.25 참전용사 합동결혼식’을 진행했다. 국가보훈처가 주최하고 기업과 군인 등 다양한 계층에서 재능기부와 자원봉사의 방식으로 이뤄졌다. 어려웠던 시절 예식을 제대로 치르지 못한 노부부들을 위한 의미 있는 날이었다. 참여자 중 최고령인 김창도(93)씨는 옛날 조촐하게 치른 결혼식이 못내 아쉬워 결혼을 신청했다. 이날 부인 우숙자(80)씨에게 ‘60년의 소중한 약속’ 이라는 제목의 편지를 낭독해 많은 이들을 감동케 했다. 김씨는 “곱게 차려입은 당신을 보니 꽃다웠던 우리네 젊은 시절이 떠오르며 지나간 60년 세월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는구려”라며 깊은 감회에 젖었다. 이어 “전쟁 속에서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나들며 싸웠던 기억이 생생하오. 낮에는 대한민국 영토가 밤에는 타국 영토가 되는 치열한 전투 속에서 살
[일요시사 경제2팀] 김해웅 기자 = 서울특별시 SH공사(사장 변창흠)와 SK행복나눔재단, 성동구청은 공동으로 양질의 도시락을 제공하는 등 결식아동 구제에 나서기로 했다. 서울특별시 SH공사(사장 변창흠)는 6일, SK행복나눔재단, 성동구청과 함께 결식아동에게 급식하기 위한 SK행복도시락 중부센터를 임대주택단지 안에 설치· 운영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SH공사와 행당대림아파트 임차인대표회의는 결식아동을 위한 양질의 도시락을 만들 수 있도록 성동구 행당동 행당대림 임대주택단지 내에 150평 규모의 도시락센터 설립 공간을 제공한다. SK행복나눔재단은 사회적기업 ‘행복도시락’의 운영 전문성 및 노하우를 기반으로 이 도시락센터 설립과 운영을 맡고, 성동구는 결식아동 파악과 연결 등 아동급식 개선을 위해 다각도로 상호 협력 및 지원한다. SH공사와 SK행복나눔재단은 이 도시락 센터를 지역 내 결식아동에 대한 양질의 도시락 지원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 다양한 아동·교육·문화 프로그램 제공 등 지역사회의 복합 복지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했으며, 도시락 제조와 배달을 위해
[일요시사 경제팀] 박호민 기자 = 비가 내릴 때마다 하수구에서 뿌연 거품이 생기는 공장이 있다. 폐수 무단방류가 의심되는 것은 당연지사. 관할 구청이 나서서 현장을 조사한 결과 폐수가 외부로 흘러간 혐의가 드러났다. 양심을 버린 기업으로 지목된 회사는 삼표레미콘. 문제는 수로가 한강으로 향한다는 사실이다. 일개 기업이 1000만 서울 시민의 생명수에 ‘독약’을 탄 모양새가 됐다. 삼표레미콘이 폐수를 한강으로 무단 방류한 혐의가 적발됐다. 비밀 배출구를 통해 무단으로 방류해 적발하기 쉽지 않았지만 한 시민 제보자에 의해 삼표레미콘의 ‘만행’이 드러난 셈이다. 비오는 날만 서울 성동구는 성수동 (주)삼표산업 성수동 공장(이하 삼표레미콘)에서 비밀배출구를 통해 폐수를 무단방류하는 현장을 적발하고 규정에 따라 행정조치 했다고 밝혔다. 성동구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전 9시경 삼표레미콘은 집수조에 모아진 폐수가 전량 수질오염방지시설로 유입돼 처리되지 않고 비밀배출구를 통해 폐수 일부가 하천으로 유출되는 등 폐수를 무단으로 방류했다. 산업 폐수 무단 배출은 생태계를 파괴하고 상수원을 오염시켜 시민 건강을 위협하는 금지행위로
[일요시사 경제팀] 박호민 기자 = A씨는 회사 워크숍에 갔다가 아침식사로 나온 컵라면을 먹었다. 그가 집은 컵라면은 육개장. 표지나 디자인을 얼핏 보고 당연히 ‘농심’ 육개장인 줄 알았는데 라면을 다 먹고 나니 ‘삼양’ 육개장이었다. 그는 “짝퉁이 판치는 세상”이라고 생각했다. 최근 ‘미투 제품’이 영역 불문하고 기승을 부려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라면 업계도 예외는 아니어서 모방 의심 제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과거 한때 라면업계 1위였던 ‘삼양식품(이하 삼양)’에서 미투 의심 제품이 나와 삼양이 베끼기 기업으로 전락한 것 아니냐는 뼈아픈 지적이 소비자 사이에서 나온다. 따라하기 급급 삼양에서 제조하고 있는 육개장은 외형에서부터 농심에서 나온 육개장과 유사했다. 용기 디자인이 상당히 비슷했으며, 뚜껑은 파란색, 초록색, 노란색 배경에 빨간색 글씨로 ‘육개장’이라고 쓰여 있는 점도 흡사했다. 면발의 굵기나 맛 역시 상당히 유사하다는 평가다. 삼양의 육개장을 먹은 소비자들 가운데 다 먹고 나서도 농심 육개장이라
[일요시사 경제팀] 양동주 기자 = 이동통신 사업자 간 출혈 경쟁이 한층 격화되고 있다. 단말기유통구조법을 앞세워 유통질서를 바로잡고자 했던 정부의 복안은 허울만 남았고 암암리에 행해지는 이통3사의 불법영업을 단속하는 건 더욱 힘들어졌다. 그 사이 이통3사는 편법을 동원하면서까지 불법영업을 자행하데 혈안이 된 모습이다. 최근 LG유플러스를 둘러싼 각종 잡음 역시 따지고 보면 이통시장의 출혈경쟁이 부른 예고된 악재로 볼 수 있는 사안이다. 이동통신업계 빅3 사업자이자 LG그룹 핵심 계열사인 LG유플러스는 이동통신, 전화, 초고속인터넷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다. 전체 이동통신 시장의 약 20%를 점유하고 있으며 경쟁사에 비해 LTE 가입자 비중이 높아 ‘가입자1인당매출’(ARPU)에서 상대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LG유플러스는 대내외적으로 각종 악재에 휘말리며 곤경에 처한 상황이다. 이 같은 악재는 한발 더 나아가 거짓 논란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과징금 폭탄 LG유플러스를 향한 따가운 눈총은 국정감사를 거치며 한층 명확해졌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시행 이후 LG유플러스가 취한 불법영업 행태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고 봐도 무방하
[일요시사 경제2팀] 김해웅 기자 = 대형건설사들이 독차지하고 있는 대단지 재건축사업에 시공능력평가순위 30위의 중견건설업체 서희건설이 첫 발을 내딛는다. 서희건설은 지난 8일 ‘남양주 평내동 진주아파트’의 재건축정비사업의 공식 시공사로 선정되었다고 밝힘으로 향후 남양주 진주아파트(경기도 남양주시 평내동 산87-11번지 일대) 일대를 지하 3층~지상 29층, 21개동 1,891세대(전용 46~85㎡규모)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다. 2016년 9월 착공과 함께 분양에 나서며, 2019년 12월 준공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최근 몇 년간 지역주택조합사업에 집중하던 서희건설이 남양주 재건축사업을 첫 수주함으로써 수도권 대단지를 시작으로 재건축사업 진출이라는 의미가 있겠다. 그동안 서희건설은 재개발사업 실적은 있었으나, 재건축사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남양주 재건축사업 수주의 결정적인 성공요인으로, 타건설사들이 참여를 꺼리던 조합주택사업을 전국물량의 절반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성공적으로 이끈 조합사업 관리 및 성공노하우와 대한토지주택공사 (LH)로부터 쌓은 최다 시공실적의 아파트건축 기술을 진주아파트 조합원들이 높이 평가했다
[일요시사 경제2팀] 김해웅 기자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4일, 프랑스 최고 권위인 레지옹 도뇌르 그랑도피시에(Legion d'honneur Grand Officier) 훈장을 받았다. 조 회장은 선친 고(故) 조중훈 한진그룹 회장과 함께 해당 등급의 훈장을 받은 단 2명의 한국인으로 기록됐다. 한진그룹에 따르면 조 회장은 이날 오후,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에서 방한 중인 프랑수아 올랑드(Francois Hollande) 프랑스 대통령으로부터 프랑스 최고 권위의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 그랑도피시에'를 받았다. 조 회장이 2000년부터 민간 차원의 대불 협력창구인 한-불 최고경영자클럽 한국측 위원장을 맡아 양국간 경제교류에 기여하고 2013년부터는 '한-불 상호교류의 해; 한국측 조직위원장을 맡은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근 루브르 박물관에 이어 오르세 미술관을 후원하기로 결정한 점도 인정 받았다. 올랑드 대통령은 "이번 훈장 수여는 한-불 양국 경제발전을 위해 노력한 조양호 회장의 공헌에 대한 감사의 인사"라며 "프랑스는 조양호 회장과 같은 친구를 갖게 된 것을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한진그룹이 전했다
[일요시사 경제2팀] 김해웅 기자 = 주택도시보증공사(사장 김선덕)는 공사의 부산 본사이전을 기념해 3일,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사옥 대강당에서 '도시가치 재창조를 위한 도시재생의 과제'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주택도시기금 전담기관으로 새롭게 출범한 주택도시보증공사와 (사)대한부동산학회가 공동 주최한 이번 세미나는 저출산·저성장 및 기성 시가지 쇠퇴에 대한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는 ‘도시재생’에 대한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에는 권대중 대한부동산학회 회장, 강정규 동의대학교 교수, 이찬호 부산대학교 교수, 서정렬 영산대학교 교수 등 관련 전문가를 비롯하여 현장에서 재생사업을 추진하는 부산시 공무원, 행복마을 지역 활동가 및 학생, 부산 시민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세미나는 '도시재생사업의 과제와 성공전략' '부산의 도시재생, 현재와 미래' '잠재적 자원을 활용한 도시재생 거점공간 조성 방안' '부산시 도시재생의 첫걸음, 행복마을만들기' '부산시 방치부동산 밀집지구의 신 도시재생방안' 등 2세션에 걸쳐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도시재생사업 활성화를 위한 공공의 역할과 정책 방향, 민관 파트너십 확대방
[일요시사 경제팀] 박호민 기자 = 회사구실을 못하는 좀비기업이 재계의 화두다. 지난달 국회 대정부질문에서도 좀비기업에 대한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정부도 조만간 좀비기업에 대한 대대적인 수술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대기업집단 가운데 좀비기업이 많은 그룹은 벌벌 떨고 있다. 대성그룹도 그 중 하나로 보인다. 어쩌면 가장 떨고 있을지도 모른다. 지난달 국회 대정문질문에서 김영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등은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상대로 좀비기업 구조조정 방안에 대해 지적했다. 이 같은 목소리가 점점 확대되면서 좀비기업 청산에 방점이 찍히는 양상이다. 30대그룹 22% 대성그룹 36% 실질적인 좀비기업에 대한 감독 당국의 움직임도 있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13일 범정부 구조조정협의체를 가동해 좀비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같은달 22일에는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27일에는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차례로 은행장 회의를 소집해 강도 높은 좀비기업 퇴출 가이드라인을 채권단에게 주문했다. 유암코(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는 11월부터 채권은행으로부터 부실기업의 채권과 주식을 매입해 살릴 기업은 살리되, 좀비기업은 과감하게 정리할
[일요시사 경제팀] 양동주 기자 = 밑 빠진 독에 열심히 물을 채운다 한들 그 끝은 요원할 뿐이다. 물을 가득 채울 요량이라면 구멍 난 곳을 찾아 고치거나 아예 새로운 독을 찾는 게 순리다. 누구나 알법한 상식이지만 정작 우리 사회 곳곳에서는 이 같은 상식이 통하지 않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방만한 운영으로 위기에 봉착한 기업을 살리기 위해 무작정 국민의 혈세를 쏟아 붓는 모습 역시 별반 다르지 않다. ‘공적자금’은 정부가 금융기관의 구조조정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정부재정자금을 의미한다. 통상 금융기관이 기업여신을 회수하지 못해 어려움에 처할 경우 투입된다. 이 경우 공적자금은 정부예산에서 직접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예금보험공사와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채권을 발행해 조달한다. 다만 예금보험공사와 자산관리공사가 발행한 채권의 이자와 원금손실은 예산으로 부담하기 때문에 때에 따라 국민의 부담으로 되돌아올 가능성이 크다. 공적자금 투입 여부를 두고 혈세 논란이 계속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못받는 돈 떼인 돈도 지난달 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병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 따르면 정부의 공적자금 투입액은 지난 6월 말 기준 168조6553억원에
[일요시사 경제팀] 김성수 기자 = 김동연 부광약품 회장이 속보이는 행보로 눈총을 사고 있다. 겉 다르고 속 다른, 이중적인 모습을 보인다는 것. 뒷말은 주식시장에서 흘러나온다. 무슨 사연일까. 아락실, 코리투살, 파로돈탁스, 훼로바 등으로 유명한 부광약품은 최근 창립 55주년을 맞았다. 이를 기념해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아이진 주식 52만주의 11.2%에 해당하는 약 5만8000주를 임직원들에게 무상 지급하기로 했다. 속보이는 행보? 주요 경영진을 제외한 600여명의 임직원들에게 직위, 근속 및 업무성과를 고려해 수십주에서 500주까지 무상으로 차등 지급한다. 아이진은 2000년 6월 설립된 바이오의약품 개발 벤처회사. 2013년 11월 코넥스에 상장된 이후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상장이 확정됐다. 아이진은 당뇨성망막증에 대한 유럽 임상을 진행하는 등 독점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로 미래 가치가 높은 기업으로 평가되고 있다. 부광약품의 깜짝 보너스는 처음이 아니다. 앞서 두 차례에 걸쳐 임직원에게 주식을 무상 지급한 바 있다. 1988년 상장 때 전체 주식의 10%에 해당하는 주식을 지급했다. 부광약품 주가는 10월28일 종가 기준으로 2만4950원을 기
[일요시사 경제팀] 양동주 기자 = 롯데그룹 경영권을 차지하기 위한 형제간 다툼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그 사이 신동빈 한국 롯데그룹 회장의 승리로 일단락 된 줄 알았던 판도는 어느새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거듭된 반격으로 한층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양측 모두 여론몰이에 팔을 걷어붙인 가운데 거짓말을 앞세운 무리수도 연이어 포착되고 있다. 롯데그룹 형제간 대결이 계속되는 사이 신동주 부회장과 신동빈 회장은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신격호 총괄회장마저 고령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일본을 넘나드는 번거로움을 감수하고 있다. 최근에는 양측의 갈등이 거짓말 논쟁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공세를 먼저 취하고 나선 건 신 전 부회장이다. 반격, 부메랑으로 지난달 28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1부(부장판사 조용현)에서는 신 총괄회장 등이 롯데쇼핑을 상대로 낸 회계장부 등 열람 및 등사 가처분 소송 1차 심문이 있었다. 이번 소송의 가장 큰 쟁점은 신 회장의 '중국투자 실패'여부였고 양측은 엇갈린 입장을 표명했다. 사실상 둘 중 하나는 거짓말을 하고 있는 셈이다. 일단 신 전 부회장측의 의도는 뚜렷했다. 신 회장이 경영에 실패했다는 재판
[일요시사 경제2팀] 김해웅 기자 = 대한항공이 B747 점보기의 역사를 잇는 B747-8i 차세대 항공기 도입으로 글로벌 선도 항공사로서의 위상을 더욱 높여 나간다. 대한항공은 지난 8월25일, 미국 시애틀 소재 보잉 에버렛 딜리버리 센터(Everett Delivery Center)에서 조원태 대한항공 부사장, 레이 코너 보잉 상용기 부문 최고경영자(CEO)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B747-8i 차세대 항공기 1호기 인수 행사를 가졌다. 점보기 명성 이어 한층 더 업그레이드 이로써 대한항공은 이번 B747-8i 차세대 항공기 도입으로 전 세계 최초로 B747-8 기종의 여객기(B747-8i)와 화물기(B747-8F)를 모두 운영하는 항공사가 됐다. B747-8i 차세대 항공기는 최첨단 기술이 적용되어 연료 효율성은 한층 높이고, 소음과 탄소는 저감한 차세대 항공기다. 특히 1990년대 보잉사의 성장을 주도했던 B747-400의 위상을 이어받을 기종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조원태 대한항공 부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대한항공은 점보기의 역사를 이어나가는 B747-8i 차세대 항공기 도입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일요시사 경제2팀] 김해웅 기자 = 한화그룹(회장 김승연)이 전국의 사회복지시설들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무료로 지원해주는 ‘해피선샤인’(Happy Sunshine) 캠페인이 5년째를 맞이했다. 올해부터는 태양광 설비 무료 지원뿐만 아니라, 초등학교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친환경 에너지의 중요성을 체험해볼 수 있는 ‘해피선샤인 교실’도 함께 운영한다. 한화그룹은 28일 오후 대전시 유성구에 위치한 아동생활시설인 천양원에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월드비전과 함께 12kW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준공하고 기증식을 가졌다. 한화그룹은 천양원을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모두 28개의 사회복지시설에 총 216kW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무료로 설치해줄 예정이다. 2011년 시작된 해피선샤인 캠페인은 지난해까지 4년 동안 118개의 복지기관에 807kW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지원한 바 있다. 올해 캠페인이 모두 완료되면, 한화그룹이 태양광 발전설비를 지원해준 전국의 사회복지시설은 모두 146개에 이르게 된다. 지난 5년 동안 한화그룹은 해피선샤인 캠페인을 통해 재정이 넉넉하지 않은 사회복지시설의 전기요금 부담을 줄여 복지서비스 재원을 확대할
[일요시사 경제2팀] 김해웅 기자 = KEB하나은행 (은행장 함영주, www.hanabank.com)은 16일, 영국 금융전문 리서치기관 'PBI'(Private Banker International)가 싱가포르에서 개최한 '제25회 Global Wealth Awards 2015'서 글로벌 프라이빗은행 상을 수상하면서 다시 한번 대한민국 자산관리명가로서의 명성을 대외적으로 확인하게 됐다. 이번 수상부문은 글로벌 부문 포트폴리오 관리시스템상(Outstanding Wealth Management Technology Initiative – Front End)과 북아시아 지역부문 우수 프라이빗 은행상(Outstanding Private Bank- North Asia Regional Player) 이다. 'PBI'지 는 영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프라이빗뱅킹(Private Banking) 및 웰스매니지먼트(Wealth Management)에 특화된 PB 전문 리서치기관 매체이며, 'PBI'가 매년 주관하는 'Global Wealth Awards'는 1987년부터 시작한 PB 어워드로서 유사한 어워드 중 가장 오랜 역사와 엄격한 심사기준 때문에 관련 업계에서
[일요시사 경제팀] 양동주 기자 = 막강한 자금력을 앞세운 외국계 사모펀드의 위용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국내 M&A 시장에 외국계 사모펀드가 등장한 건 약 20년 남짓에 불과하지만 그 사이 수많은 국내 기업들은 외국계 사모펀드에 팔리고 다시 비싼 값에 매물로 나오길 반복하는 양상이다. 올해 상반기만 해도 매각가 기준 10위권 대형 인수전에 외국계 사모펀드는 2건 이름을 올렸다. 일본계 오릭스가 운용하는 사모펀드 오릭스프라이빗에쿼티코리아는 현대증권을 1조800억원에 인수했으며 미국계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는 창업자인 신현성 대표와 손잡고 5000억원에 티켓몬스터를 사들였다. 20년 전 등장 굴지의 대기업 역시 외국계 사모펀드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2000년대 초반 외국계 사모펀드의 위력을 각인시켰던 ‘소버린사태’가 대표적이다. 2003년 미국계 ‘소버린 자산운용’은 보유 지분을 바탕으로 SK의 경영권을 흔든 뒤 2005년 9459억원에 가까운 막대한 시세차익을 얻었다. 당시 SK 지분 14.99%를 확보해 2대주주가 된 소버린은 크레스트증권의 5개 자회사로 주식을 나눠 맡겼다. 소버린은 보유 지분을 나
[일요시사 경제팀] 양동주 기자 = 고속도로 휴게소가 탈바꿈하고 있다. 졸음운전을 예방하고 허기진 배를 달래던 곳에서 벗어나 이젠 각종 문화행사의 장이자 진정한 휴식터로 변모하기 시작한 것이다. 자연스럽게 유동인구가 많은 거점 휴게소의 매출은 급등하고 있으며 휴게소 운영권을 노린 외국계 자본의 유입도 한층 빨라지는 양상이다. 최근 공격적으로 고속도로 휴게소 인수에 나선 '맥쿼리자산운용'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호주에 본사를 둔 글로벌 금융그룹인 ‘맥쿼리자산운용’은 지난 2000년 국내에 투자회사 형태로 진출했다. 이후 M&A, 인프라스트럭쳐 파이낸싱, 구조화 금융상품, 인프라펀드운용, 부동산 관련 부채 및 자본 관리, IT 장비 및 기술자산 전문 리스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투자 공룡 침공 시작됐다 M&A에 열을 올리는 여타 외국계 사모펀드와 달리 일찍부터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면서 ‘인프라 공룡’이라는 별칭마저 얻었다. 지난 2002년 이후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광주순환도로, 우면산 터널, 마창대교, 부산신항만 등 12개 민자사업에 투자
[일요시사 경제팀] 박호민 기자 = 최근 재계에서 임직원 구조조정 가능성에 대한 말들이 나오고 있다. 회자되고 있는 기업들의 임직원들은 다들 촉각을 곤두세우며 노심초사하고 있다. 특히, 부장급의 불안감이 크다는 후문이다. 대우조선해양이 대규모 인력 감축에 나섰다. 지난 2분기 3조원 넘는 적자를 기록한 데다 채권단이 구조조정을 요구하고 있어 더 이상 현 인력으로 회사를 이끌고 갈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지키지 못할 약속 구조조정 1순위로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지난 5월 취임 당시만해도 “인력조정은 없다”고 공언했다. 그러나 지난 8월 회사 측이 밝힌 자구계획안에 인력조정이 불가피하다는 내용이 포함되면서 3개월을 못가고 자신과의 약속을 저버리는 모양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8월 임원과 고직급자를 줄이는 자구계획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55명의 임원 가운데 13명의 임원이 회사를 떠났다. 임원 30%가 줄면서 부문, 팀, 그룹 등의 숫자도 30%가량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직원들 사이에서는 전사적으로 사업과 자산을 축소·정리하는 과정 속에서 자신들의 책상이 남아있을 것이라고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까지 왔다는 말이
[일요시사 경제팀] 박호민 기자 = 요리사업가 백종원은 이제 TV 브라운관에서 익숙한 얼굴이 됐다. 푸근한 인상과 서민적인 말투는 시청자들의 공감을 사는 데 성공했다. 백종원 인기 상종가에 그의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인지도도 덩달아 상승세다. 백종원 전성시대다. 백종원이 대표로 있는 더본코리아가 국내에 낸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지난해말 기준 36개에 이른다. 하지만 그런 그도 사업과 관련해 많은 부침을 겪었다. 그는 대학교 1학년 때 아르바이트로 일하던 호프집을 한달만에 인수했으며, 대학 3학년 때는 가게 3채를 인수할 정도로 사업 수완이 좋았다. 성공과 실패 당시 그가 가진 자산은 15억원 정도. 내친김에 나이트클럽까지 인수하려고 했지만 부모님의 반대에 부딪혀 그 꿈(?)은 무산된다. 이후 군대에 간 그는 특유의 수완으로 간부식당을 운영해 식단을 바꿀 정도로 음식 실력이 일취월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전역후 정권이 바뀌면서 유흥업소 자정영업이 금지돼 가지고 있던 사업체를 헐값에 처분해야 했다. 이후 그는 목조주택 건축과 관련된 사업을 하지만 IMF로 이마저도 망하게 된다. 17억원 빚더미에 앉은 그는 당시 그가 직원들 월급을 주려고 인수했던 쌈밥집이 유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