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국적으로 US여자오픈서 우승했던 사소 유카가 3년 만에 US여자오픈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번에는 일본 국적이었다. 사소는 지난달 3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의 랭커스터 컨트리클럽(파70)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서 버디 5개에 보기와 더블보기 각 1개로 2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4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사소는 2위인 시부노 히나코(일본)를 3타 차로 제쳤다. 올림픽CC서 열린 2021년 US여자 오픈에서 우승했던 사소는 3년 만에 타이틀 탈환에 성공하며 여자골프대회 사상 최다인 우승상금 240만달러(약 33억2000만원)를 받았다. 2001년생인 사소는 2021년 우승 당시 박인비가 보유 중이던 대회 최연소 우승과 타이를 이뤘고, 이번에는 US여자 오픈 최연소 2승을 달성했다. 일본 선수가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소는 필리핀인 모친과 일본인 부친 사이서 태어났으며 2021년 US여자오픈 우승 당시 필리핀 국적을 유지하다 당해 11월 일본으로 국적을 바꿨다. 선두그룹에 3타 차로 뒤진 채 최종 라운드에 나선 사소는 2번 홀에서 6m 버디로 선두 추격에 나섰으나 6번 홀에서 더블 보기를 범해 우승권에서
박성필이 ‘KPGA 레전드 클래식 시리즈 2(총상금 1억5000만원, 우승상금 2400만원)’서 시즌 2승을 달성했다. 박성필은 지난달 14일 전남 해남 소재 솔라시도CC 솔라·시도 코스서 열린 대회 최종일(2라운드)에 버디 6개를 뽑아내며 최종합계 12언더파 132타로 3타 차 우승에 성공했다. 지난 5월9일 군산CC서 펼쳐졌던 ‘KPGA 레전드 클래식 시리즈 1’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던 박성필은 이번 대회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KPGA 레전드 클래식 시리즈’의 사나이로 등극했다. 신광철이 최종합계 9언더파 135타 2위, 추정식과 모중경이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시니어 무대 통산 4승 포인트·상금 1위 올라 박성필은 “올해 첫 승 이후 목표를 다승으로 변경했는데 이루게 돼 기쁘다”며 “1라운드에 퍼트가 정말 좋았고, 이튿날까지 감각이 살아 있었다. 1·2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하면서 마음 편히 경기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2000년 KPGA 프로(준회원), 2001년 KPGA 투어프로(정회원)에 차례로 입회했고, KPGA 투어서 활동하다 2021년부터 KPGA 챔피언스 투어에 뛰어들었다. 시니어 무대 데
홍진주는 지난 5월30일 대구 군위군에 위치한 이지스카이 컨트리클럽(파72, 5773야드) 스카이(OUT), 이지(IN) 코스서 열린 ‘KLPGA 2024 SBS골프 챔피언스 투어 with 이지스카이 CC 1차전’(총상금 7000만원, 우승상금 1050만원)서 우승을 차지했다. 홍진주는 1라운드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낚아채며 4언더파 68타로 단독 선두에 자리한 채 최종 라운드에 돌입했다. 홍진주는 최종 라운드서도 버디 8개를 기록하는 무결점 플레이를 선보이며 최종합계 12언더파 132타(68-64)의 성적으로 올 시즌 첫 우승이자 챔피언스투어 통산 3승을 수확했다. 올 시즌 2승을 수확한 최혜정을 제치고 상금 1위에 올라섰다. 남다른 실력 홍진주는 “올 시즌 샷감이 좋았는데, 1, 2차전서 우승을 놓쳐 아쉬운 마음이 있었다”며 “세 번째 대회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아쉬운 마음을 말끔하게 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샷감이 좋아서 버디 기회가 많았다. 1라운드 때 보기는 없었지만 퍼트 실수가 나오면서 타수를 더 줄이지 못해 아쉬웠다”며 “퍼트가 잘돼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KLPGA 투어 통산 2승을 기록하고 지난해부터 챔피언
배소현이 153전 154기에 성공했다. 배소현은 지난 5월26일 경기도 여주시 페럼 클럽(파72)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9억원)’서 우승을 차지했다. 배소현은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서 버디 4개, 보기 4개로 이븐파 72타를 쳐 최종 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해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2017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배소현은 154번째 출전인 이번 대회서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우승상금은 1억6200만원. 첫 우승까지 여정은 쉽지 않았다. 배소현이 전반 9번홀까지 2타를 잃은 사이, 박도영이 11번홀(파4) 칩인 이글을 포함해 6타를 줄이면서 배소현을 제치고 단독 선두로 나섰다. 배소현은 10번 홀(파4) 5m 버디 퍼트, 11번 홀(파4)에서는 8m 거리의 까다로운 버디 퍼트를 연달아 성공하며 박도영을 압박했다. 쉽지 않았던 감격의 여정 거센 비 뚫고 버디 행진 중반부에는 배소현과 박도영 모두 샷이 흔들렸다. 배소현이 12번 홀(파5), 13번 홀(파4)에서 연달아 보기를 적어냈고, 박도영은 13번 홀(파4)부터 16번 홀(파3)까지 4홀 연속 보기를 기록했다. 15번 홀부터 거센 비가 쏟아졌지만,
‘장타자’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시즌 세 번째 메이저골프대회 US오픈(총상금 2150만달러)서 정상에 올랐다. 디섐보는 지난달 17일(한국시각)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빌리지 오브 파인허스트의 파인허스트 리조트&컨트리클럽 2번코스(파70)서 열린 ‘제124회 US오픈’ 최종 4라운드서 버디 2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오버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6언더파 284타를 기록한 디섐보는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1타 차로 따돌리고 두 팔을 번쩍 치켜들었다. 2020년 US오픈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따낸 디섐보는 4년 만에 US오픈 패권을 탈환하며 통산 두 번째 메이저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PGA 투어 통산 9승째, 우승 상금으로 430만달러(약 59억7000만원)를 받았다. 매킬로이에게 3타 앞선 채 챔피언조서 출발한 디섐보는 쉽게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전반 4번 홀(파5)에서 보기가 나와 오히려 1타를 잃었다. 반면 앞 조의 매킬로이는 전반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기록했다. 경기 후반 두 선수는 실수를 연발하며 우승 향방을 알 수 없게 만들었다. 매킬로이는 15번 홀(파3)에서 7번 아이언으로 친 샷이 그린 뒤로 크게 넘어가 보
박민지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초로 단일 대회 4연패를 달성했다. 박민지는 지난달 9일 강원도 양양의 설해원(파72)서 열린 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12억원, 우승상금 2억1600만원)’ 최종 3라운드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한 박민지는 2위 그룹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1~3라운드 내내 선두를 지킨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다.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이 대회서 3연속 우승을 달성했던 박민지는 올해도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면서 KLPGA 투어 사상 최초로 단일 대회 4연패를 달성했다. 지금까지 KLPGA 투어서 단일 대회 3연패를 달성한 선수는 박민지, 구옥희, 강수연, 박세리, 김해림 등이 있었다. 신기록 박민지는 시즌 첫 승을 신고하면서 2017년 데뷔 이래 8년 연속 우승을 기록했다. 통산 19승째를 기록하면서 구옥희와 신지애가 보유한 KLPGA 투어 통산 최다 우승 기록에 1승 차로 다가섰다. 박민지는 우승상금 2억1600만원을 획득하며 KLPGA 투어 최초로 통산 상금 60억원 고지를 돌파했다. 대회 주최사가 건 우승 포상금 3억
김주형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캐나다 오픈(총상금 940만달러)’서 톱10에 들며 파리 올림픽 출전 가능성을 키웠다. 김주형은 지난달 3일(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해밀턴의 해밀턴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0)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를 적어낸 김주형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공동 4위에 올랐다. 올 시즌 최고 성적이다. PGA 투어 3승을 기록하고 있는 김주형은 올 시즌 출전한 15개 대회서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했다. 랭킹 22위로 4계단 상승 파리올림픽 출전 가시권 김주형은 “오늘 좋은 경기를 펼쳤다. 4개 대회를 연속으로 출전한 이후 캐나다로 이동해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다짐했고 그 모습을 보여준 것 같다”고 말했다. 김주형은 세계랭킹을 26위서 22위로 4계단 끌어올리며 파리 올림픽 출전권 획득을 사실상 확정했다. 파리올림픽의 남자 골프 출전권은 이달 24일 발표될 세계랭킹에 따라 결정된다. 국가별로 세계랭킹 상위 2명에게 자격이 주어지는데 안병훈이 26위, 임성재가 32위에 자리하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 우승은 16언더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의 폭행 혐의가 취하됐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는 메이저 골프대회 PGA 챔피언십 대회장 인근서 발생한 교통사고를 수습하던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셰플러에 대한 모든 혐의가 취하됐다고 지난 5월30일(한국시각) 보도했다. 미국 켄터키주의 제퍼슨 카운티 검찰은 셰플러에 대한 4가지 혐의를 기각해 달라고 판사에게 요청했고, 청문회 10분 만에 이 요청이 받아들여졌다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이번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증거 전체에 근거해 볼 때 셰플러에 대해 제기된 혐의에 대한 기소를 진행할 수 없다. 이것이 ‘큰 오해’였다는 셰플러의 판단은 증거로 입증된다”고 전했다. 머그샷 찍고 대회 출전 경찰관에 민사 안 하기로 이에 따라 지난 5월17일(현지시각) 셰플러가 교통사고 정리를 하던 경찰관에게 수갑이 채워진 채 체포된 사건은 법적으로 종결됐다. 당시 셰플러는 PGA 챔피언십 2라운드에 출전하기 위해 루이빌의 발할라 골프클럽으로 가던 중 진입을 막는 경찰을 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다. 셰플러는 유치장서 ‘머그샷’까지 찍고 풀려나 2라운드에 출전할 수 있었고, 결국 공동 8위로 PGA 챔피언십을 마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서 통산 15승을 올린 렉시 톰프슨(미국)이 29세의 나이에 전격 은퇴를 선언했다. 지난 5월29일(한국시각) <AP통신>에 따르면, 톰프슨은 올해가 그의 풀타임 골프 일정을 소화하는 마지막 시즌이 될 것이라고 은퇴 의사를 밝혔다. 톰프슨은 제79회 US여자 오픈 골프선수권 대회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서 “우리 모두가 어려움을 갖고 산다”며 “골프에서는 이기는 것보다 지는 일이 많다. 계속 카메라 앞에 서고, 열심히 연습해도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고 비판받아 힘들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눈물을 흘리며 기자회견을 이어간 톰프슨은 “골프를 한다는 것은 많은 것을 요구하며 많이 외롭다”며 “최근 골프서 일어난 일 때문에 많은 사람이 우리가 프로 운동선수로서 겪는 많은 일들을 잘 모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골프서 일어난 일은 최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서 활동하던 그레이슨 머리(미국)의 죽음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골프 신동으로 유명세 정신적 어려움 털어놔 12세 때 사상 최연소로 US여자오픈 본선에 출전했고, 14살 때 US여자오픈 본선 1·2라운드서 공동 선두에 올라 골프 신동으로 불렸던 톰프슨은 지난
김민규가 2001년생 동갑내기 조우영을 꺾고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데상트코리아 매치 플레이(총상금 8억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민규는 지난달 2일 충북 충주의 킹스데일 골프클럽(파72)서 열린 대회 결승전서 조우영과 연장 2홀까지 가는 승부 끝에 승리했다. 김민규는 2022년과 지난해 이 대회에서 8강에 올랐지만 결승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날 김민규는 전반 홀까지 조우영에게 3홀 차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11번 홀부터 13번 홀까지 연속으로 승점을 따내며 동점을 만들더니, 타이를 유지하며 연장까지 승부를 이끌었다. 두 번째 연장에서 김민규는 두 번째 샷으로 그린 바로 앞까지 볼을 가져다 놓은 뒤 1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승리했다. 조우영은 4m 거리 버디 퍼트가 빗나가 준우승에 그쳤다. 동갑내기 조우영 꺾고 정상 연장 접전 끝 국내 통산 2승 이날 우승으로 김민규는 2022년 한국오픈에 이어 프로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코로나19 여파로 한국으로 돌아와 2022년 한국오픈서 우승했다. 당시 김민규는 상금왕까지 바라봤으나 불의의 교통사고로 한동안 대회에 나서지 못하며 상승세가 꺾였다. 이번 우승으로 부활의 날갯
이예원이 올 시즌 가장 먼저 3승 고지를 밟았다. 이예원은 지난달 2일 경기도 양평의 더스타휴 골프&리조트(예선 6787야드, 본선 6689야드)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h수협은행 MBN 여자 오픈(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1억8000만원)’ 최종 3라운드서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기록해 8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이예원은 공동 2위 황유민과 김민선7(11언더파 205타)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여유 있는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3승이자 통산 6승째다. 이예원이 기록한 8언더파 64타는 코스레코드(배희경, 2014 MBN 여자오픈 3R, 8언더파 64타) 타이 기록이다. 그는 이번 대회 54홀 동안 하나의 보기도 없이 버디만 14개를 잡으며 노보기 우승을 달성했다. 파죽지세 3라운드 경기 노보기 우승은 2008년 신지애, 2016년 배선우·박성현, 2017년 지한솔, 2018년 이승현이 작성했고 이예원이 역대 6번째 노보기 우승자에 이름을 올렸다. 2022년 정규투어에 데뷔한 이예원은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지만, 사상 최초로 신인상포인트 3000점(3001점)을 돌파하며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지
오늘날의 골프서 아마추어들이 즐기는 대회 중 골프클럽동우회 대항전이나 학교 동문 대항전 등이 있다. 우리가 생각할 때 그런 대회가 근래에 생긴 것으로 여기기 쉽지만, 사실 160여년 전부터 존재했던 방식이다. 다시 말해 19세기에 행해졌던 대회 방식이 오늘날까지 이어졌다는 뜻이다. 최초로 열린 클럽동우회 대항전은 어떤 것이었을까? 1857년 7월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서 이색 대회가 열렸다.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 등 전 영국서 11개 골프클럽 동우회가 참가한 가운데 경기가 벌어졌다. 각 클럽은 이 대회에 참가하는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했다. 잔뜩 기대에 부풀어 있던 클럽들은 3개월 전부터 대회 준비를 위해 동분서주했다. 위대한 첫걸음 에딘버러 젠틀맨스클럽을 비롯한 4개 클럽이 모여 대회 장소를 프레스트윅이나 올드코스서 치를지 논의했다. 결국 에딘버러 젠틀맨스클럽의 강력한 주창으로 올드코스가 대회 장소로 결정됐다. 경기 방식은 3일간 하루에 18홀씩 치르는 게 골자였다. 각 팀은 2명씩 2조를 보내서 더블플레이를 진행하고, 각 팀이 2명씩 최종 선발해 22명이 출전하는 대회 방식을 택했다. 초대 대회에서는 런던의 로얄블랙히스 클럽서
홀인원을 기록하면 상금을 지급하는 멤버십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최근 상금을 지급받지 못했다는 피해사례가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17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접수된 홀인원 상금 관련 소비자 상담 건수는 총 166건이었다. 연도별로는 2021년 4건에 불과하던 것이 2022년 22건으로 늘었고 지난해에는 140건으로 급증했다. 피해구제 신청 건수는 2021년 5건, 2022년 7건, 지난해 66건으로 크게 늘었다. 피해구제 신청 78건 중 ‘계약불이행’이 92 .2%(72건)로 가장 많았고, ‘계약해제·해지, 거래 관행, 약관’ 등이 2.6%(2건)를 차지했다. 계약불이행 사례로는 홀인원 상금 지급을 요청했지만 사업자가 연락이 두절되거나 심사를 이유로 상금 지급을 보류하는 사례, 사업자 경영난으로 상금 지급을 지연하는 사례 등이 있었다. 소비자원 접수 3년 166건 갖가지 이유로 지급 지연 홀인원 상금 미지급 피해구제 신청이 가장 많은 업체는 ‘롱기스트’였다. 롱기스트를 대상으로 한 피해구제 신청은 42건으로 전체의 절반이 넘었다. 롱기스트는 연회원의 20% 이상이 홀인원을 달성해 상금 지급 예측을 초과하면서 지
코로나19 특수를 누렸던 국내 골프 클럽 시장이 하향세에 직면했다.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 기업 ‘GfK(지에프케이)’에 따르면 지난해 오프라인 골프 클럽 시장 매출은 전년 대비 10% 감소한 7000억원 규모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에는 감소세가 더욱 커지면서 전년 동기 대비 19%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골프 클럽 시장은 20 21년과 2022년에 코로나 특수를 누리면서 각각 전년 대비 39%와 21% 성장했다. 하지만 코로나 특수가 사라지고 2022년 하반기부터 본격화된 인플레이션과 소비 위축으로 뚜렷한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온라인 채널을 포함한 전체 시장을 보면 지난해 골프 클럽 시장 규모는 약 1조1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온라인 시장을 함께 고려해도 전년 대비 10% 감소한 규모다. 오프라인 채널 중심인 골프 클럽 시장서도 장기적인 추세서 온라인 채널의 영향력은 확대되고 있다. 2019년 2 3%였던 국내 골프 클럽 시장의 온라인 채널 판매 비중이 지난해에는 매출 기준 32%로 추정되고 있다. 오프라인 위협하는 온라인 소비 위축으로 악재에 신음 이는 코로나 사태 이후 비대면 구매 증가와 젊은 골퍼 층의 유입이 큰 계기가 됐다. 또 대
김효주가 국내서 열린 레이디스유러피언투어(LET) ‘아람코 팀 시리즈-코리아(총상금 100만달러)’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효주는 지난달 12일, 경기도 고양시 뉴코리아CC(파72)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를 적어낸 김효주는 세계랭킹 8위 찰리 헐(7언더파 209타)을 3타 차로 따돌리고 LET ‘아람코 팀 시리즈 프레젠티드 바이 PIF-코리아’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김효주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서 활발하게 활동하면서도 시간이 될 때마다 국내를 찾는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 컵이 열리는데도 국내서 처음 개최된 LET 대회에 출전했다. 최근 LPGA 투어서 김효주의 성적은 썩 좋지 않았다. 3개 대회서 공동 47위-컷 탈락-공동 47위에 그쳤다. 이번에는 분위기 반전을 위해 한국을 찾았다. 김효주는 1라운드부터 최종 3라운드까지 선두를 놓치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김효주는 전날 악천후로 경기가 순연된 탓에 미처 치르지 못한 2라운드 8개 홀 잔여 경기를 치르느라 오전 6시45분에 경기를 시작했다. 잔여 경기서 2타를
국내 야간골프 인구의 증가로 라이트 시설을 갖추고 밤에도 영업하는 골프장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지난달 17일 발간한 <레저백서 2024>에 따르면 야간영업을 하는 골프장이 210개소로 전체 골프장 523개소(군 골프장 제외)의 40.2%에 달했다. 야간에 영업하는 골프장은 대중형 18홀 이상이 107개소로 전체 258개소의 41.5%, 대중형 9홀 코스는 54개소로 전체 112개소의 48.2%로 많았다. 회원제 골프장은 전체 153개소 중 49곳만 야간영업을 해 32. 0%에 머물렀다. 지역별로는 골프 수요가 풍부한 수도권·영남권에 집중됐다. 커다란 변화 수도권에는 71개소로 지난해보다 6개소 늘어나면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대구·경북권은 40개소, 부산·울산·경남권 34개, 강원 19개, 충북 18개이다. 전북은 4개, 제주도는 2개에 불과했다. 야간에도 영업하는 골프장이 해마다 증가하면서 올해 처음으로 200곳을 넘겼다. 2021년엔 166개소, 지난해 184개소에서 올해 210개소로 3년 전보다 44곳 증가했다. 회원제 골프장이 잔디 및 인력 관리를 이유로 야간 영업에 소극적이라면, 대중형 골프장은 수익성을 위해 야간
‘스크린골프’ 최강자 김홍택이 한국 남자골프 메이저급 대회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3억원)’을 제패했다. 김홍택은 지난달 5일, 경기 성남시 남서울 컨트리클럽(파71)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김홍택은 공동 1위를 기록한 촌라띳 쯩분응암(태국)과 연장전에 돌입했고, 연장 첫 홀에서 파를 기록해 우승을 확정했다. 이로써 김홍택은 2017년 8월 부산오픈 우승 이후 6년9개월 만에 KPGA 투어서 승수를 추가했다. 김홍택은 스크린골프 G투어서 12승을 올려 공동 최다승 기록을 보유한 ‘스크린 골프의 황제’다. KPGA 투어 통산 2승째를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메이저급 대회서 거두면서 기쁨을 더했다. 우승상금으로 3억원을 받았고, KPGA 투어 5년 시드와 아시안 투어 2년간 출전권을 보너스로 획득했다. 아시안 투어를 겸해 열린 이 대회 정상에 오른 김홍택은 아시안 투어 2년 시드도 확보했다. 김홍택은 정확한 아이언샷을 앞세워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KPGA 투어 그린 적중률 1위를 차지했음에도 퍼트에 번번이 발목을 잡히면서 정상 문턱서 좌절
이예원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이예원은 지난달 12일 경기도 용인의 수원 컨트리클럽(파72)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내며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한 이예원은 윤이나(10언더파 206타)의 추격을 3타 차로 뿌리치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지난 3월 태국서 열린 올 시즌 두 번째 대회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서 시즌 첫 승을 수확한 이예원은 2개월 만에 시즌 2승이자, 통산 5승을 신고했다. 2022년 정규투어에 데뷔한 이예원은 사상 최초로 신인상포인트 3000점(3001점)을 돌파하며 신인왕을 수상했다. 2년차였던 지난해에는 3승과 함께 ▲상금왕 ▲대상 ▲최저타수상 등 주요 타이틀을 싹쓸이하면서 KLPGA 투어 간판스타로 성장했다. 이예원의 기세는 올해도 꺾이지 않고 있다. 이번 대회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이예원은 상금 3위(3억6113만3038원), 대상 포인트 4위(149점)로 도약하며 타이틀 경쟁에 불을 지폈다. 3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이예원은 3번
매킬로이가 매서운 기량을 뽐내고 있다. 친구와 팀을 이뤄 출전한 대회서 정상을 차지한 지 2주 만에 개인전 우승컵을 들어 올린 것. 치열한 승부 끝에 거둔 막판 뒤집기였기에 기쁨은 배가 됐다. 로이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 정상에 올랐다. 절친인 셰인 라우리(아일랜드)와 한 조를 이뤄 출전한 매킬로이는 지난 4월29일(한국시각) 미국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의 TPC 루이지애나(파72)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서 4타를 줄였다. 취리히 클래식은 2인1조로 팀을 이루는 포섬·포볼 방식으로 펼쳐졌다. 우승상금은 257만2000달러(약 35억4000만원)로 1인당 128만6000달러(약 17억7000만원)다. 무르익은 실력 매킬로이-라우리는 대회 내내 찰떡 호흡을 보여주면서 최종합계 25언더파 263타를 합작했고, ‘채드 레이미(미국)-마틴 트레이너(프랑스)’와 동타를 기록해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연장 첫 홀에서 파를 기록하면서, 보기에 그친 레이미-트레이너를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매킬로이는 지난해 7월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이후 9개월 만에 PGA 투어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통산 25승을 수확했다. 라우
박현경이 마침내 ‘매치 퀸’에 등극했다. 박현경은 지난달 19일 강원도 춘천의 라데나 골프클럽(파72, 6384야드)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 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총상금 9억원)’ 결승전서 이예원을 무찌르고 정상을 차지했다. 이로써 박현경은 지난해 10월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우승 이후 약 7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조별리그부터 결승전까지 닷새 동안 7전 전승을 거두는 기염을 토했다. 이 대회서 준우승에 그쳤던 아쉬움도 깨끗이 씻었다. 박현경은 지난해 이 대회 결승전에 진출했었지만, 성유진에 패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또 통산 매치플레이 전적 18승1무3패(승률 약 81.8%)를 기록하며, 매치플레이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우승상금 2억2500만원을 벌어들이며 시즌 상금(4억8523만1799원) 1위로 올라섰고, 대상 포인트 60점을 보태며 1위(204점)에 이름을 올렸다. 박현경은 오전에 펼쳐진 준결승전서 이소영에 2&1(1홀 남기고 2홀 차) 승리를 거두며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결승전 상대는 동갑내기 라이벌 윤이나를 꺾고 올라온 이예원이었다. 절치부심 끝에 짜릿한 역전승 지난해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