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김민지 기자 = 신예 김은수가 KBS2 수목드라마 <포레스트>에서 첫 드라마 신고식을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포레스트>는 현실적인 욕망을 지닌 인물들이 각자 행복하지 않은 기억으로 입은 마음의 상처를 ‘숲’이라는 공간에 모여들면서 치유해 나가고 행복의 본질을 깨닫는 내용을 그린 작품. 박해진이 냉철한 완벽주의자인 M&A 전문가이자 우여곡절 끝에 119 특수구조대원이 되는 남자주인공 강산혁 역으로 분하는 데 이어 김은수는 산혁과 함께 일하는 막내 소방대원 국순태 대원 역을 맡았다.
국순태는 특수구조대원이 된 산혁의 아우라를 한눈에 알아보고 특수구조대 중 유일하게 처음부터 산혁을 좋아하는 미령 119특수구조대의 막내 대원으로 안정적인 직장을 갖기 위해 소방관이 되는 요즘 세대를 대변하는 인물이다.
189cm의 우월한 기럭지와 모델출신다운 스타일리시함을 보여주고 있는 김은수는 부산 남자다운 특유의 말투로 막내대원 국순태 대원 역을 소화하며 극중 양대원과의 찰떡궁합 깨알개그를 선보이고 있다.
드라마에서도, 촬영장에서도 실제로 막내인 김은수는 소속사 선배인 박해진에게 혹독한 현장 개인레슨을 받기도 했다고.
김은수는 “가장 존경하고 만나 뵙고 싶었던 스타를 제 눈 앞에서 보고 같이 연기하고...숨막혔죠”라며 선배 박해진과의 숨막히고(?) 짜릿한 드라마 <포레스트>의 촬영 비하인드를 전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박해진과 같은 고향 출신이고 모델을 할때도 닮았다는 얘기를 조금 들었다는 김은수는 박해진이 촬영장에 나타나면 처음에는 온몸이 굳었다고. 그는 “게임 속 끝판왕 캐릭터가 눈앞에 나와도 그만큼은 안떨렸을 것 같아요. 아우라가 남들과 다르셔서 그런지 연기를 같이할 땐 평소에 잘하다가도 선배님 앞에선 유독 틀려서 망했다고 생각하며 연기했죠”라며 처음에는 너무나 떨렸다고 전했다.
그러나 “박해진 선배는 엄하실 땐 한없이 엄하시지만, 엄청 좋은 형이기도 합니다. 치트키처럼 제가 벽에 부딪혔을 때 해주시는 얘기들이 연기를 풀어나갈 단서가 됐거든요”라며 무한 감사를 전하기도 했다. 또 “조보아 선배님은 여신이란 말 외에…사람이 이렇게 예쁠 수도 있구나 하고 생각했어요. 실제 정말 좋은 선배이셨고 현장에서도 항상 웃는 얼굴이셔서 저도 크게 배웠습니다.”라며 두 주연 배우들을 극찬했다.
첫 드라마 현장에서 신인답지 않은 자연스러운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주고 있는 김은수는 <포레스트>가 발견한 샛별로 단순히 잘생기기만 한 연기자가 아닌 극중 본인만의 캐릭터를 완성하며 친근한 옆집 아들 또는 유들유들함에 능청미까지 선보이며 깨알 재미와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한편, 수목드라마 1위로 출발한 '포레스트'는 정상 자리를 지키며 순항 중으로 오늘 밤 10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