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TV> 키워드로 알아본 2018 국정감사 전반전

고양이부터 백종원까지…

지난 10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2018 국정감사가 오늘로 6일째를 맞이했습니다.

정부가 한 해 동안 일궈놓은 정책과 성과들을 검증하기 위해, 국회는 각 부처와 산하기관의 자료를 검토하는 과정을 거치는데요.

일요시사에는 국정감사에서 6일 동안 있었던 굵직한 이슈를 키워드로 정리해봤습니다.
 

키워드 하나. 벵갈고양이
경계심 가득한 눈의 벵갈고양이.

근데 왜 국정감사에서 네가 나와?

지난 9월 대전동물원에서 탈출했다가 사살된 퓨마 문제를 언급하겠다며,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참고인… 아니, 참고묘로 데려온 것입니다.


김진태 의원: “(사살된 퓨마와) 아주 비슷한 것을 가져오고 싶었지만, 그 퓨마를 너무 고생시킬 것 같아서… 그거(?)는 그냥 안 가져 왔습니다”

고양이: “저는요?”

김진태 의원: “불쌍하지 않습니까,  저 퓨마?”

고양이: “그러니까, 저는요?”

벵갈고양이, 귀엽기는 했지만 동물 학대의 본질을 잊은 것 아니냐는 국민들의 질타가 있었습니다.


키워드 둘. 선동열
이번 국정감사가 떠들썩했던 또 하나의 이유

문화체육부 등에 대한 감사에 선동열 감독이 일반 증인으로 출석했기 때문인데요.


선동열 감독이 증인으로 채택된 건 "특정 구단의 청탁을 받고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에 출전할 선수를 선발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휩싸였기 때문입니다.

사실 “선동열 감독이 특정 선수를 병역면탈용으로 끼워 넣은 것 아니냐?”는 여론이 형성되어 있었는데, 이번 국감 이후 상황이 조금 다르게 흘렀습니다.

국감을 지켜보던 국민들이 선동열 감독에게 질문하는 의원들의 태도에 문제를 지적한 것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 “사과를 하시든지, 사퇴를 하시든지”

선동열 감독: "(전) 소신있게 뽑았고요!"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 “그래서 우승했다는 이야기하지 마십시오. 그 우승이 뭐, 그렇게 어려운 거라고 다들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렇죠?”

강도 높게 비난이었지만,
질문에 알맹이가 없었다?

이시각 손혜원 의원의 위키백과가 현 상황을 잘 보여주네요.
 

키워드 셋. 백종원
이번 국감의 스타는 더본코리아의 대표 백종원

백종원 대표는 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는데요. 사실상 외식업 강연에 가까웠습니다.

그동안 외식업계에 사업을 운영하며 느끼고 경험한 내용을 공개했는데, 몇 가지 살펴보면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 "저희 가맹점주들이 똑같은 자영업자들입니다. (가맹점) 점주분들한테 정말 죄송한 게 점주분들이 요즘 굉장히 위축되어있어요"


"프렌차이즈 지점 하는 게 무슨 죄를 지은 건 아니잖아요? 자기가 독학이 안 돼서 본사에 기대서 도움을 받아서 하는 건데, 어떻게 보면 일반 매장보다 돈이 더 들어가는 거고…"

"이게 자유경쟁 시대에서 도대체 뭐가 문제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 "먹자골목하고 골목상권하고 자꾸 헷갈리시는 게 큰 문제입니다. 권리금 2억 1천만원을 내는 정도가 영세상인은 아니지 않습니까?"

"근데 그걸 가지고 골목을 파괴한다고 하니까, 먹자골목에 들어와서 경쟁하는 건데…"

"저희는 사실 가맹점을 잘 키워서 가맹점 사장님들이 잘 벌 수 있게 해준 것뿐인데, 대체 뭔 잘못인지 잘 모르겠고…"

10월 29일까지 진행되는 국정감사, 남은 기간 동안 어떤 이슈가 발생할지 벌써부터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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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정보사, ‘북한 무인기’ 30대 남 수차례 접촉 확인

[단독] 정보사, ‘북한 무인기’ 30대 남 수차례 접촉 확인

[일요시사 취재1팀] 오혁진 기자 = ‘북한에 무인기를 보낸 당사자’라고 주장한 30대 오모씨의 행위와 이력을 두고 파장이 일고 있다. 그는 윤석열정부 대통령실 출신이자 ‘평양 무인기 작전’을 목적으로 설립된 무인기 설계·제작 업체 이사였다. 2년 전부터의 행적도 수상하다. 정보사령부 휴민트 요원들과 수차례 접촉해 사실상 대북 공작을 준비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지난 17일 <일요시사> 취재를 종합하면 오씨와 정보사의 직접적 연결고리가 형성된 건 2024년 5월 이후다. 정보사와 오씨와의 접촉은 A 대령의 승인하에 이뤄졌다. 그는 정보사 블랙요원 명단 유출 사건 이후 속초 HID 부대장을 마치고 돌아온 인물로 조직개편 TF(태스크포스) 팀장 및 기반조성단장을 맡았다. 수상한 접촉 앞서 윤석열정부 대통령실 출신인 오씨는 윤정부 시절 ‘북한 무인기 대통령실 상공 침투’에 대응할 목적에서 설립된 무인기 설계·제작 업체의 이사로 근무했다. 그는 지난 16일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공개한 무인기 외관과 위장 무늬, 색 등이 자신이 북한으로 보낸 무인기와 일치한다”며 북한에 무인기를 보낸 목적에 대해 “북한 우라늄 공장의 방사선과 중금속 오염도 측정”이라고 했다. 단순한 호기심으로 무인기를 북한으로 보냈다는 취지로 읽힌다. A 대령은 ‘정보사 기능·역량 강화’를 위해 추가적인 수도권 안가 설립을 기획했다. A 대령의 계획대로 B 소령은 오씨와 C 상사는 김모씨를 접촉했다. B 소령은 휴민트(HUMINT·820·인간정보) 요원이다. 이들은 오씨와 김씨를 통해 북한으로 무인기를 날려 확보한 영상 증거를 확인했다. 이 시기는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박선원 의원이 언급했던 정보사의 국방과학연구소(ADD) 접촉 및 무인기 개발 의혹이 시작되던 때와 겹친다. 당시 정보사는 ADD에 “드론에 전단통을 달 수 있느냐”고 문의한 바 있다. ADD 관계자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했다”고 내란 특별검사팀에 진술했다. 정보사 간부는 “누구의 지시로 국방과학연구소에 드론과 관련해 연락했냐”는 특검팀의 질문에 “문상호의 지시였고 문 전 사령관이 원천희 전 국방정보본부장에게도 관련 내용을 보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오씨의 영상 증거가 북한의 상황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 A 대령은 이후에도 B 소령과 오씨의 접촉을 허가했다. ‘지속적 협력 관계’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A 대령은 오씨에게 이른바 ‘협조비’를 제공한 의혹을 받는다. 사비가 아닌 ‘정보사 공작금’ 수십만원을 정기적으로 전달했다는 게 골자다. 이 같은 행위는 정보기관과 협조·정보원 간 이뤄지는 통상적 거래로 알려져 있다. 실제 정보기관은 국제범죄 및 마약 관련 첩보를 제공한 ‘야당’에게 많게는 수백만원의 금품을 제공하기도 한다. 정보사가 오씨의 행위를 적극적으로 지원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2024년 여름 ‘대북 공작’ 의심 정보사와 지속적 접촉 정보사·ADD 연락 시기 겹쳐 ‘김태효 안보실’ 연루설도 <일요시사>와 접촉한 복수의 정보기관 관계자들은 A 대령과 오씨가 일반적 협력 관계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한 정보기관 관계자는 “대북 공작이라고 하기도 애매하다. 정보기관이라면 늘 하는 업무다. A 대령이 오씨에게 ‘무인기를 북으로 보내라’는 지시를 한 적이 없고 그저 오씨가 회사를 설립하는 데 지원해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A 대령의 부하인 B 소령은 오씨가 북한 전문 매체를 설립하는 데 도움을 줬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언론사는 오씨가 발행인으로 있는 곳으로 2025년 3월 중순부터 첫 기사가 작성되기 시작했다. 지난 11일을 끝으로 기사가 작성되지 않은 걸 보면 오씨가 언론 인터뷰를 시작하면서 회사 운영에도 차질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정보사 출신 한 소식통은 “오씨가 채널A 인터뷰에서 무인기를 세 번 날렸다고 하는데 그건 사실이 아닌 걸로 보인다. 적어도 수십번은 날렸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으로 무인기를 날린 건 정보사 조직 차원의 지시가 아니라 오씨의 독단적 행동이다. 오씨와 접촉했던 담당자들도 그의 무리수 때문에 거리를 둬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군 안팎에서는 단순히 넘길 일이 아니라는 목소리가 거세다. 오씨가 대통령실 출신임과 동시에 정보사와 접촉한 배경을 명확하게 규명해야 한다는 것이다. 윤정부 안보실 2차장 산하 정보현안대응팀에 파견됐던 HID 출신 오모 중령과 관련이 있는 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오 중령은 2022년 8월 국정원장 비서실에 근무하다가 다음 해 3월 대통령실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자신이 확보한 첩보를 인성한 전 2차장이 아닌 ‘안보실 실세’ 김태효 전 1차장에게 수차례 보고했다. 오 중령의 행위를 두고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비정상적 보고”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김 전 1차장은 국방이 아닌 외교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대북 문제에 어떤 군사적 방법으로 접근해야 하는지 전략을 세우는 데는 신원식 전 안보실장보다 한 수 아래였다는 평가다. 사실상 ‘국방 문외한’인 김 전 1차장은 2023년 강원도 속초에 위치한 HID 부대를 방문했다. 그는 “2023년 6월 초 정보당국 관계자들과 HID 부대를 격려 방문한 바 있지만 1년7개월 전에 있었던 군 부대 격려 방문을 이번 계엄 선포와 연결 짓는 것은 터무니없는 비약”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평양 작전' 준비하려 일종의 테스트 아니었나 의심” "오씨 독단적 행동 무인기 날리라 지시한 적 없어” 정보사 고위 관계자는 <일요시사>에 “윤석열 전 대통령도 오려고 했다는 건 사실이다. 김태효가 그때 왜 왔는지 모르겠다. 와선 안 되는 건 아닌데 올 일이 없다. 우리 입장에서는 이해 가지 않는 해명”이라고 지적했다. 다른 정보사 관계자도 “윤 전 대통령이 오고 싶어 했고 안보실이 그의 HID 방문이 검토된 바 없다고 하는데 (이건) 말도 안 된다. 당시에 대통령 방문 가능성 때문에 대비 회의까지 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오 중령이 2023년 12월 안보실 2차장 산하 국가위기관리센터 정보현안대응팀에 들어가게 된 건 김 전 1차장이 HID를 방문한 직후다. 오 중령은 인 전 2차장의 통제를 받지 않았다. 인 전 2차장도 “공개된 자리서 말하기 어렵지만 제가 통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오 중령을 포함한 팀원들의 보고서는 인 전 2차장이 아닌 김 전 1차장이 검토했다. 안보실은 이 비밀 TF가 “규정화된 테두리 밖에서 대북 특수정보를 분석하는 팀”이라며 계엄과 관련해 정보사와 소통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또 “비밀 조직이 아니라 위기관리센터에 배치된 ‘정보융합팀’이다. 정보융합팀은 문재인정부의 정보융합비서관실을 대북 정보 분석에 특화시켜 슬림화한 조직으로, 2022년 5월1일 대통령직 인수위 브리핑서도 해당 조직의 신설 취지와 배경을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다. 한 정보기관 관계자는 “정보사 차원에서 북한으로 무인기를 보내는 건 부담이 크다. 그래서 민간과 협업해 일종의 테스트를 진행한 후 ‘나쁘지 않다’고 판단한 안보실이 평양 무인기 침투 작전을 적극적으로 기획 및 실행한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했다. 대북 공작 준비? 그러나 이는 아직 사실로 확인되지 않았다. 오 중령의 경우 내란 특검팀 소환 조사에서 김 전 1차장에게 정보 보고를 했던 사실은 인정했으나 ‘평양 무인기 침투 작전’을 기획하지는 않았다고 진술했다. 정부는 현재 군·경합동조사TF를 꾸려 무인기를 북한에 보낸 정확한 목적이 무엇이었는지 등을 수사 중이다. 무인기를 보냈다고 주장한 사람의 과거 이력과 정보사와의 접촉이 확인된 만큼 숨겨진 목적에 대해 수사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hounder@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