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의 18홀 퍼블릭골프장 베스트밸리 골프클럽은 최근 골프의류업체 데니스와 계약하고 ‘데니스 골프클럽’으로 간판을 바꿔 걸었다. 기능성 골프의류·용품 브랜드 데니스가 보유한 다양한 캐릭터를 활용, 국내 최초의 캐릭터 테마 골프장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운영 중인 골프장의 이름을 이종업계 브랜드 명칭으로 변경한 것도 처음이다. 이 골프장에 들어서면 테마파크에 온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데니스의 발랄한 캐릭터로 도배돼 있기 때문이다. 레스토랑은 세서미스트리트, 로커는 심슨, 골프 코스는 데니스 캐릭터가 이용객을 반긴다. 또 홀별로 무료 라운드권, 고급 리조트 숙박권, 데니스 골프백 세트 등 다양한 경품이 걸려 있고 데니스의 제품을 특별한 가격에 구입할 수도 있다. 나란히 무한경쟁 시대를 맞은 골프장과 골프웨어 업계가 ‘윈윈’을 위해 협업한 사례다. 강원 원주의 오크밸리는 ‘가족 쉼터’로 콘셉트를 잡았다. 오는 6월까지 매주 토·일요일 야외 잔디광장은 온 가족의 놀이터가 된다. 리모트 컨트롤러(RC)카를 운전하고 RC카 미니 레이스도 펼칠 수 있다(참가비는 20분 500
오랜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출혈경쟁’을 펼치고 있는 게 우리나라 골프장업계의 현주소다. 하지만 돌파구가 되기에는 역부족이다. 관련 업계에서 “최근 골프활성화를 표방한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주장하는 최대 이유다. 골프업계, 불황 타개하기 위해 무한경쟁 경영난 겪다 세금 못내는 경우 적지 않아 ‘그린피 0원’ 골프장은 “신설이라 홍보가 필요했고, 박근혜 대통령이 강조한 골프활성화 정책에 부응한다는 취지에서 마련했다”는 관계자의 말과 2박3일이든 4박5일이든 상관없이 숙박비는 공짜, 그린피가 40만원에 불과했다는 군산CC의 이벤트가 뉴스가 됐다. ‘그린피 제로’ ‘81홀 플레이’ 이벤트 골프장 대다수는 이처럼 동절기 할인은 물론 연중 그린피 인하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지방의 경우 1박2일짜리 초저가 패키지도 수두룩하다. 출혈경쟁이든, 홍보마케팅이든 골퍼들에게는 반가운 소식. 문제는 골프장의 적자경영이 이미 한계에 이르렀다는 점이다. 전국 500개 골프장 가운데 80여곳은 빚이 자산보다 큰 자본잠식상태, 20여곳은 법정관리 중이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혼다 클래식서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이 우승하면서 이른바 ‘전직’ 선수가 화제다. 해링턴은 프로 전향 직전이었던 24세 때 회계사로 활동했다. 대다수 선수들이 자신들의 수입에 따른 세금 관련 업무를 세무사나 회계사에게 맡긴 것과 달리 해링턴은 자신이 직접 챙기는데 바로 그런 이유에서다. 노던 트러스트오픈의 재미동포 제임스 한(34·한국명 한재웅)에 이어 2주 연속 다른 직업을 가졌던 선수의 우승이다. 제임스 한 역시 정식 골프 선수가 되기 전에 광고회사, 구두 판매원, 골프 용품 점원 등으로 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골프 전문매체 <골프다이제스트>는 2주 연속 전직 선수가 우승하자 다른 직장에서 일하다가 프로골퍼로 변신해 PGA투어서 성공을 거둔 선수들을 소개했다. 그중에는 양용은(43)도 포함됐다. <골프다이제스트>는 양용은을 가리켜 “19살 골프연습장에서 일하면서 골프에 입문했다”고 소개하며 “당시만 해도 양용은은 나중에 체육관을 직접 운영하는 것이 꿈이었던 보디빌더였다”고 설명했다. 휴대전화와 카스테레오 판매원 출신도 있다
회원제 골프장에서 접대골프를 받는 골퍼들은 연간 최소 100만명 이상, 최대 15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소장 서천범)에서 지난 8일 발표한 ‘접대골프인구 추정’ 자료에 따르면 접대골프 이용객수는 연간 104만명, 법인회원권으로 본 접대골프 이용객수는 연간 110만명 정도다. 회원제 골프장의 연간 이용객수는 2013년 기준 약 1734만6000명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회원제 골프장의 주말 골프장 이용객수 중 15%정도가 접대골프라고 추정하고 있다. 따라서 주말 이용객수를 전체 이용객의 40%인 694만명으로 계산했을 때 접대골프 이용객수는 주말 이용객수의 15%인 104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법인회원권을 갖고 있는 회사는 약 1만5700개사에 달한다. 이 중 접대골프 용도의 법인회원권 보유회사가 절반 정도라는 게 업계의 의견이다. 접대골프가 가능한 개월 수는 연중 약 8개월 정도이고 토·일요일 주 2회씩, 회당 2명씩을 접대한다고 보면 접대골프 이용객수는 연간 110만명 정도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여기에 주중 접대골프인구까지 감안하면 접대골프 이용객수는 최대 150만명으로 보는
새봄이 왔다. 신춘 라운드 때 굿샷을 날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연습이 필요하다. 연습과 관련된 골프규칙은 어떤 게 있을까? 골프규칙 7조를 보면 선수들과 관련된 것으로 연습에 관한 규칙은 간단하다. 라운드가 있는 날에는 그 코스에서 연습을 할 수 없고 그린을 테스트해서도 안 된다. 라운드 중 한 홀의 플레이 중에는 어디서나 연습을 할 수 없다. 그러나 해저드가 아닌 곳과 부당하게 경기를 지연시키지 않는다면 다음과 같은 곳에서의 연습, 즉 치핑이나 퍼팅은 허용된다. 1) 방금 플레이한 홀의 퍼팅그린, 2) 모든 연습그린, 3) 다음 홀의 티잉그라운드다. 이와 관련해 재미있는 판정 하나가 있다. 2000년 US여자오픈에 출전한 비키 오데가드는 5번 홀의 백티 근처에서 몇 개의 볼을 놓고 퍼팅연습을 해 2벌타를 받게 된다. 규칙 7-2에 따르면 부당한 지연이 없다면 다음 홀의 티잉그라운드에서 연습할 수 있다고 했다. 문제는 오데가드 선수가 연습한 곳은 5번 홀의 티잉그라운드에서 약 30야드 뒤에 있는 백 티였다는 것이었다. 티잉그라운드의 정의를 놓고 볼 때 30야드 뒤쪽에 있는 백티는 다음 홀의 티잉그라운드가 아니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프로골프투어에서는 일반적으로
2015시즌을 뛰는 남녀 프로골퍼들이 공통적으로 시선을 맞추고 있는 목표는 2016년 리우올림픽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하는 것이다. 프로선수들이지만 올림픽 출전은 가문의 영광이자 둘도 없는 개인의 영광이기 때문이다. 세계랭킹 15위권 선수 많으면 국가별 최대 4명 출전 “리우올림픽에 국가대표로 출전하고 싶다” IOC 지난해부터 ‘올림픽 랭킹’ 산정 중 최나연, 김세영, 양희영, 박인비 등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우승한 선수들은 저마다 “리우올림픽에 국가대표로 출전하고 싶다”는 꿈을 숨기지 않고 있다. 여자 4명 남자 2명 태극마크 달고 출전 1900년과 1904년 올림픽에서 정식종목으로 시행되고, 이후 탈락했던 골프가 112년 만에 다시 리우올림픽에서 선을 보이게 됨에 따라 세계 모든 정상급 골퍼들의 꿈은 ‘부활한 올림픽 무대에 출전해 금메달을 따는 것’이 됐다. 그렇다면 올림픽에 출전하려면 어떤 자격을 갖춰야 할까.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국제골프연맹(IGF)을 통해 지난해 8월부터 ‘올림픽 랭킹’을 산정하고 있다. 이때부터 남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에서 미모와 실력을 겸비한 선수는 누구일까. KLPGA는 최근 투표를 거쳐 선정한 ‘제7대 홍보모델’ 10명을 발표했다. KLPGA는 2009년부터 미모와 실력을 두루 갖춘 선수를 홍보모델로 선정해오고 있다. 이번에 뽑힌 선수는 고진영(20·넵스), 김민선(20·CJ오쇼핑), 김자영(24·LG), 김혜윤(26·비씨카드), 안신애(25·해운대비치골프리조트), 양수진(24), 윤채영(28·한화), 전인지(21·하이트진로), 허윤경(25·SBI저축은행), 홍 란(29·삼천리) 등이다. 홍보모델이 되기 위해서는 지난 시즌 상금순위 50위 이내에 들어야 한다. 해외투어에서 활동하는 선수는 제외하고 언론사, 타이틀 스폰서 관계자, KLPGA 회원의 투표로 선정한다. 홍보모델이 되면 갤러리 에티켓 등 캠페인 영상을 촬영하고 자선활동에 참여하는 등 KLPGA 홍보에 앞장서게 된다. 또 한복과 평상복, 골프복 등을 입고 촬영한 사진은 캘린더, 연하장, 스크린세이버, 월페이퍼 등 각종 홍보물 제작에 활용된다. 윤채
골퍼들이 가장 싫어하는 단어 중 하나가 ‘벙커’일 것이다. 특히 초보골퍼에게 벙커는 그야말로 공포의 대상이다. 벙커 탈출은 단순히 힘으로 빠져나가는 게 아님을 골퍼들은 이론적으로는 알고 있다. 그러나 수차례의 스윙에도 볼은 전혀 미동도 하지 않고 동료들에게 애꿎은 모레 폭풍만 선사한다. 지면보다 푹 들어간 벙커는 사람들의 원초적인 공포감을 자극한다.초심자들에게는 탈출할 수 없을 것만 같은 벙커. 하지만 자신에게 생긴 벙커는 얼마든지 탈출할 수 있다. 이런 벙커 혹은 싱크홀이 갑자기 성기나 고환 혹은 음모 주변에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크기가 작을 경우 대개는 여드름이나 뾰루지 정도로 생각하다가 시간이 지나도 좋아지지 않거나 크기가 커지고 수가 많아지면 놀라서 비뇨기과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 그렇다면 성기의 벙커는 왜 생기고 또 어떤 이유가 있을까? 벙커처럼 피부가 푹 들어가거나 까지는 것을 의학에선 ‘궤양’이라고 한다. 위궤양을 생각하면 비슷하다. 위 점막의 일부가 까져서 결손된 것이 위궤양이다. 마찬가지로 성기 피부가 벙커처럼 까진 병변을 ‘성기궤양’이라고 한다. 성기궤양은 단순한 상처이거나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는 최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LPGA가 한국을 지나 아시아로 영향력이 확장되고 있다”는 기사를 게재했다. LPGA는 “1998년 박세리가 명예의 전당에 오른 이후 한국여자골프 인기가 폭발했다는 사실은 비밀이 아니다”며 “아시아에서 LPGA는 긴 역사를 가지고 있고 매해 점점 커지고 나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박세리로 시작된 태극낭자의 LPGA역사 아시아의 영향력에 대해 언급하는 외신 올해 LPGA투어는 한국, 중국(2번), 태국, 말레이시아, 대만, 일본, 싱가포르에서 대회가 치러진다. 33개 대회 중 아시아에서 8개 대회가 열리는데 지난 시즌 중국 대회가 한 개 더 추가되면서 7개에서 8개 대회로 늘어난 것이다. 툭하면 한국계 우승하니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7 뉴질랜드)는 “지난해 아시안 스윙경기를 처음 해봤는데 정말 재밌었다. 갤러리들도 훌륭했고 매우 흥미로웠다. 그들은 LPGA를 사랑한다”고 처음 아시아 대회를 치러본 소감을 밝혔다. 아시아 각국은 톱 레벨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간판스타는 각 나라에서 열리는 세계적규모로 골프
박인비와 유소연, 최나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스타다. 이들 3명이 LPGA투어에서 거둔 승수만 24승이나 된다. 지난해 한국자매들의 우승 소식이 뜸할 때 이들은 대회 전 함께 식사를 하며 의기투합해 서로를 밀고 당겨주며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런 분위기에 힘입어 한국은 후반기에 좋은 성적을 내며 주도권을 잡았다. 올해 분위기도 크게 다르지 않다. 한국은 LPGA투어 초반 5개 대회에서 4승을 거두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교포인 리디아 고를 포함하면 5연속 우승을 이어가고 있다. 최나연과 박인비도 1승씩 거뒀다. 박인비와 유소연은 “지난해는 후반기에 1승씩 나왔지만 올해는 초반부터 연이어 터지고 있다. 한국선수들이 우승하면 서로 할 수 있다는 분위기가 조성된다. 동기부여가 되고 전체의 전투력이 상승하는 효과가 분명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믿음직한 후배가 대거 합류해서 무척 뿌듯하다고 했다. 박인비와 유소연은 “실력이 검증된 선수들이고, 기술도 좋아서 특별히 조언해줄 게 없다”고 입을 모았다. 그리고 2006, 2009년에 거둔 한국인 한 시즌 최다승(11승)도 무난히 뛰어넘을 거라고
리키 파울러 튀는 패션감각 최고 조화 이룬 패션 ‘악동’ 존 댈리 3월 중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는 발스파 챔피언십과 역사가 깊다. 메인스폰서인 발스파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국의 페인트회사다. 1806년 설립돼 역사가 200년도 넘는다. 페인트회사가 주최하는 대회답게 골프장 주변에 걸린 각종 깃발과 현수막 등은 오렌지와 레드, 옐로, 그린 등 다양한 색상으로 꾸며진다. PGA투어 대회 중 가장 화려하다. PGA투어는 최근 ‘컬러풀’ 대회의 개막을 앞두고 홈페이지를 통해 필드의 ‘패션리더’들을 소개했다. 최근 몇 년 사이 밝고, 강렬한 색상의 옷과 벨트, 신발 그리고 클럽 등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젊은 선수들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현재 PGA투어에서 가장 두드러진 패션 리더로는 리키 파울러(미국)가 꼽힌다. 그는 힙합 스타일 모자와 익스트림 스포츠, 그리고 길거리 패션을 보수적인 골프에 도입했다. 신세대 취향을 반영한 그의 패션은 젊은 세대들이 보다 많이 골프에 관심을 갖도록 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파울러는 2011년 한국오픈에 출전했을 당시 태극기를 상징하는 파란색
‘매춘부’ 제니퍼 톰슨(좌)과 루니 부부(우). 2004년 매춘 파동을 일으켰던 루니는 2010년에 제니퍼 톰슨과도 매춘한 사실이 드러났다. 충격적인 사실은 이때 루니의 아내 콜린은 임신 중이었다. 기혼 남성의 37%가 외도 경험 주춤하던 성병 유병률 다시 급증 2004년 잉글랜드의 축구 스타 웨인 루니가 스캔들에 휩싸인 적이 있다. 당시 윤락가를 찾은 사실이 언론에 폭로되면서 한바탕 홍역을 치른 것이다. 성병검사 소변·피·피부 이 사건 이후 상처를 받은 루니의 약혼자 콜린은 용서를 하는 대신 루니에게 성병 검사를 받을 것을 조건으로 내걸어 다시 한 번 화제가 됐다. 얼마 전 한국여성정책원에서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기혼 남성의 37%가 외도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회 전반적인 성 개방 풍조와 함께 잘못된 성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덩달아 한동안 주춤하던 성병의 유병률도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게다가 최근 동남아 등지로의 해외여행이 활성화되면서 성병의 감염과 치료에 또 다른 변수가 발생하고 있다. 현지에서의 부적절한 관계 이후, 국내에서보다 더 독성이 강한 병원균에 감염되어 비뇨기과를 찾는 사
2014년 기준 40대 이상 골퍼 10명에 불과 투어선수의 연령이 점점 낮아지면서 30, 40대 골퍼들이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의 2014년 기준으로 40대 이상 골퍼는 10명에 불과하다. 또 지난 2004년 LPGA Q스쿨에 통과한 30명 중 폴라 크리머(미국)를 포함해 단 4명만이 살아남았다고 한다. 반면 미국프로골프(PGA)투어는 2004년 Q스쿨 통과자 35명 중 14명이 투어에서 뛰고 있다.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는 “오랫동안 LPGA 무대를 누비고 싶어 하는 골퍼들에게 일반적으로 은퇴(Retirement)를 나타내는 ‘R’이라는 단어를 피한다. 그만큼 은퇴에 대해 민감하고 결정 과정이 복잡하다. 그러나 그들이 은퇴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낮아지는 타수, 점점 더 젊어지는 주변 선수들의 나이, 부상, 가족문제가 꼽힌다”고 설명했다. LPGA 관계자는 “지난 10년 동안 투어 자료에 따르면 대회 커트라인이 파71 골프장 기준으로 2타가 떨어졌고 파72 골프장 기준으로는 1.3타가 떨어졌다”고 말했다. 또 올해만 LPGA 투어에서 10
골프는 멘탈이 반이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도 우승에 대한 압박감이 더해지면 불과 1m도 안되는 퍼팅을 놓치기 일쑤다. ‘무관의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섹스스캔들’ 이후 장기적인 슬럼프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아마추어골퍼도 마찬가지다. 샷에 대한 불신감 등 부정적인 사고는 결국 기술적 능력의 저하로 이어진다. 마음을 다스리는 실제 방법들을 모아봤다. 유명한 스포츠 심리학자 칼 모리스는 라운드 전 시간의 중요성부터 강조한다. 골프장에 촉박하게 도착하면 서두르게 되고, 결국 전반 서너 홀은 준비도 안된 채 플레이를 하게 된다. 지나치게 일찍 도착해도 문제다. 시간이 너무 남으면 집을 나와 운전하는 동안 마음속으로 준비한 리듬감이 깨질 수 있다. 교통체증까지 고려해 알맞은 시간에 출발한 뒤 운전 중에는 자신의 경기 스타일에 맞는 음악을 골라 듣는 것이 좋다. 고요한 마음 상태에서 최고의 플레이를 하고 싶다면 부드러운 음악을, 공격적인 게임을 목표로 삼았다면 록 장르가 괜찮다. 라운드에 앞서 경우의 수에 맞는 실천사항을 설정해두는 것도 방법이다. 이를테면 ‘긴장했을 때는 깊은숨을 10회
브라질에서 열리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 골프경기장이 올해 하반기 중 완공될 예정이다.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에 따르면 리우 시내 부유층 지역인 바하 다 치주카(Barra da Tijuca)에서 진행되는 골프경기장 공사가 하반기 중 끝날 것으로 보인다. 2016년 올림픽에서는 남녀 60명씩 120명의 선수가 참가해 나흘간의 경기를 통해 메달을 다툰다. 골프가 올림픽에서 정식종목으로 경기가 열리는 것은 112년 만의 일이다. 1904년 세인트루이스 대회 이후 올림픽 정식종목에서 제외된 골프는 2009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2016년 리우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됐다. 한편, 2016년 올림픽을 계기로 브라질에서는 골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리우 주 골프협회는 올림픽 분위기를 이용해 ‘골프의 미래’라는 이름의 골프 대중화 프로젝트를 수립했다. 이와 함께 유망주로 선정된 10대 골퍼 12명을 집중적으로 지원해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는 목표도 세웠다. 그러나 브라질올림픽위원회가 진행하는 리우올림픽 입장권 인터넷 예약 판매에서는 골프가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고
경기불황 등으로 골프장 회원들의 입회보증금 반환 청구가 일시에 몰리면서 전국의 회원제골프장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중 20여곳은 회생절차에 들어가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회원제 골프장의 회원은 어떠한 법적인 권리·의무를 가지고 있는 것일까. 법원 승인 정리계획안으로 회원 권리 결정 제3자가 인수 땐 회원 지위 승계 의무 없어 통상적으로 회원제 골프장의 경우 회원은 입회계약에 의해 보증금 예치 이후 해당골프시설을 이용하는 채권자의 지위에 있다. 체육시설법 상으로 골프장의 양도·경매 또는 회생절차에서의 환가 등의 경우에 인수자는 회원을 승계할 의무를 부여하고 있다. 다만 일단 회생절차에 들어가면 회원의 경우 입회보증금 반환청구권을 가지는 일반회생 채권자의 지위에 있을 뿐이다. 여기서 회원의 권리는 각종 채권자집회 및 법원의 승인을 받은 정리계획안에 의해 결정된다. 경기불황에 문 닫는 골프장 그러면 회생계획안 등에 의해 제3자가 인수하는 경우에 인수자가 회원의 지위를 승계할 의무가 있을 것인가. 최근 A골프장의 경우 회생절차에서 회원들에게 입회보증금의 17%만 반환하는 회생계획안이 인가돼 큰 파장을 일으켰다. 당시 해당파산법원은
세계랭킹 1·2위를 다투는 박인비(27·KB금융그룹)와 리디아 고(18·캘러웨이)에게도 없는 게 있다. 파5홀 2온을 노릴 수 있는 장타력이다. 하지만 그간에는 장타자가 그다지 부럽지 않았다. 성적은 신통치 않은, 허울만 좋은 장타자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이다. 작년 드라이브샷 거리부문 ‘톱10’에 오른 선수들 우승을 모두 합해야 1승에 불과했다. 장타 3위 렉시 톰프슨(미국)이 메이저대회인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게 전부다. 그들에게 ‘장타는 쇼’라고 할 만했다. 하지만 올해 분위기는 완전히 다르다. 이제 33개 대회 중 10여개도 치르지 않았지만 장타자들이 눈에 띄게 득세하고 있다. 몰락하던 장타자들이 ‘귀환’한 것이다. 2015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초반 돌풍을 주도하고 있는 주인공은 한국 장타 ‘원투 펀치’인 김세영(22· 미래에셋)과 장하나(23·비씨카드)다. 2월 바하마 LPGA클래식 우승으로 상금 2위, 세계 랭킹 23위에 오른 김세영은 자타가 공인하는 한국 여자골프 최고
골퍼의 헤드스피드에 맞는 골프공을 써야 할까. 아니면 모든 샷에 맞게 설계된 공을 써야 할까? 타이틀리스트는 “프로V1은 당신이 메이저챔피언이든, 주말골퍼든 차별하지 않는다”고 광고한다. 프로V1이 프로에게도, 아마추어에게도 가장 좋은 공이라는 말이다. 다른 업체들은 골프공은 사람을 차별하며, 아마추어에겐 프로용보다는 아마추어용 공이 가장 좋다고 주장한다. 캘러웨이의 CEO 칩 브루어는 “클럽 헤드와 샤프트 등 모든 장비가 스윙스피드에 따라, 근력에 따라 개개인에게 맞는 걸 쓰는데 유독 골프공만은 다 똑같은 걸 쳐야 한다는 것은 상식에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볼빅과 던롭, 브리지스톤, 캘러웨이 등 대부분 골프공 브랜드가 스윙스피드에 맞는 공을 써야 한다고 강조한다. 공이 골퍼를 차별하느냐 안 하느냐에서 중요한 문제는 공의 강도와 헤드스피드 관계다. 도전자들은 스윙스피드가 빠르지 않은 사람이 프로에게 맞게 제작된 단단한 공을 치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전달하지 못해 거리를 제대로 낼 수 없다고 주장한다. 스릭슨과 젝시오 공을 만드는 던롭스포츠 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야구에서 가장 멀리 날리려면 딱딱한 공
올해에는 골프장 M&A가 절정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의 M&A시장을 보면 수익률이 높은 비회원제에 대한 선호도가 더 높다. 회원제에 대해 일부 펀드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여러 장벽으로 인해 현실성은 부족하다. 그보다는 오히려 인허가가 난 골프장을 저렴하게 구입해 현금을 투자해 직접 공사하는 형태에 더 관심이 높다. 현재 법정 관리에 들어간 국내 골프장은 대략 35~40개사, 법정 관리와는 무관하지만 사실상 부실 골프장으로 분류되는 골프장은 50개소 가량 되는 것으로 추산된다. 따라서 이들 골프장의 정리 방식이 향후 국내 골프장 산업 성패의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 위기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이 인허가라는 지적도 있다. 지나치게 제한적이어서 인허가 자체가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비춰져 과투자를 부추겼다는 견해다. 투자자로 하여금 원금 보장에 대한 맹신을 갖게 함으로써 결과적으로 회원의 피해를 초래한 ‘체육시설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이하 체시법)’도 사태를 악화시킨 요인으로 꼽혔다. 이렇듯 회원제 골프장의 경영 위기는 고스란히 입회금 반환을 받지 못한 회원들의 재산상 손실로 이어진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골프 활성화 방안의 핵심 가운데 하나는 골프 관련 비용을 낮춰 해외로 향하는 골퍼들의 발걸음을 국내로 되돌리는 데 있다. 이렇게만 되면 위기를 맞고 있는 국내 골프산업이 내수 경기 회복의 효자노릇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해외 골프 관광객 200만명 육박 국내 골프장 관광수지 적자 심각 국내보다 해외서 치는 골프가 더 싸다? 고비용 구조 깨뜨려야 국내골프 살아나 한국골프장경영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골프관광객은 200만명에 이르렀으며 지출액도 4조원에 육박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골프장의 연간 매출액이 3조5000억원인 것을 감안할 때 골프 관광수지 적자는 심각한 수준이다. 전국 골프장 20여곳 ‘법정관리 분쟁’ 왜? 해외로 골프를 치러 가는 이유를 묻는 한국레저산업연구소의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34.9%가 관광업무라고 답했으며, 31.8%는 저렴한 이용료를 꼽았다. 조사를 주도한 서천범 연구소장은 “주위 시선을 의식해 실제와 달리 관광업무로 답한 응답자가 많았던 것으로 파악된다. 국내의 비싼 비용이 해외 골프여행 사유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고 보면 된다”고 했다. 골퍼들 사이에는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