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9.16 17:46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검찰이 국립현대미술관(관장 바르토메우 마리)이 소장하고 있던 고 천경자 화백(1924~2015)의 ‘미인도’에 대해 진품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유족 측이 강력 반발하고 나서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형사 제6부(부장검사 배용원)는 “이 사건은 1991년 이래 25년간 지속돼 온 대표적인 미술품 위작 논란 사건인 점을 감안, 미술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광범위하게 청취하고, 사건관계자들을 철저히 조사했다”며 “현 시점서 동원 가능한 거의 모든 감정방법을 통해 진실규명을 위해 노력했다”고 지난 19일 공식 발표했다. 검찰은 천 화백의 차녀 김정희씨가 미인도를 진품이라고 주장해왔던 국립현대미술관 전·현직 관계자 6명을 상대로 고소·고발한 사건에 대해 5개월 동안 수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검찰은 국립현대미술관 전 학예실장 정모씨를 사자명예훼손죄로 불구속 기소하고 바르토메우 마리 국립현대미술관장 등 다른 피고소·고발인 5명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검찰 진품 결론 유족들 강력 반발 그러나 소송을 제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정윤회씨의 아들인 배우 정우식이 특혜 논란에 휩싸였다. MBC 드라마 <내조의 여왕> <글로리아> <여왕의 꽃> 등을 연출한 김민식 PD는 지난 19일, 사내 게시판에 ‘장근수 드라마본부장에게 보내는 글’이란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김 PD는 “장 본부장은 때로는 제작사 대표를 통해서, 때로는 연출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서 정우식을 반드시 드라마에 출연시키라고 종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장 본부장이 대본을 보고 주인공 남동생 역할을 지정해 캐스팅을 주문한 일도 있었고, 비중이 없는 신인치고 너무 높은 출연료를 불러 제작진이 난색을 보일 때는 ‘출연료를 올려서라도 반드시 캐스팅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정윤회 아들…캐스팅 특혜 논란 MBC PD “윗선 출연 종용” 폭로 MBC PD 출신 언론노조 김환균 위원장도 지난 2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서 “나는 (정우식과 정유라가) 닮았다고 생각한다. 정유라씨가 경쟁하던 수험생들 가운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이 위증교사 의혹에 휩싸였다. <중앙일보>는 지난 18일, 이 의원이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 증거인 태블릿PC를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가 사용한 것으로 증언하라는 취지의 제안을 증인들에게 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언론사는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의 주장을 인용해 “이 의원이 태블릿PC는 고 전 이사의 것으로 보이도록 하면서 JTBC가 절도한 것으로 하자고 정동춘 전 K스포츠재단 이사장에게 제의했고, 정 전 이사장이 이를 박헌영 전 K스포츠재단 과장에게 전달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지난 19일 국회 정론관서 기자회견을 열고 “명백히 사실무근”이라며 “국정조사 과정에서 박 과장이 위증하도록 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앞서 같은 당 이만희 의원은 위증모의 의혹을 받고 있다. “태블릿PC는 고영태 것” 주장 이만희 의원은 위증모의 의혹 고 전 이사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청문회에서) 새누리당 의원과 박 전 과장이 국정농단 증거가 담긴 태블릿PC에 대해 ‘고영태가
[일요시사 취재1팀] 신승훈 기자 = 제20대 총선 당내 경선과정서 ‘역선택’ 유도발언을 한 혐의로 기소된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 오영훈 국회의원이 의원직을 유지하게 됐다. 제주지법 제3형사부는 지난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오 의원에게 벌금 80만원을 선고했다. 이번 재판은 20대 총선에 처음 도입된 ‘안심번호 국민공천제’ 당내 경선에서 역선택 유도발언이 공직선거법 위반에 해당하는지에 대해 법원의 첫 판결이라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됐다. 역선택은 안심번호 설문조사에서 응답자가 의도적으로 지지정당을 속여 응답토록 하는 것이다. 오 의원은 더민주 당내 경선을 앞둔 지난 3월11일 SNS에 동영상 생중계로 “새누리당을 지지하시는 분들도 오영훈을 선택할 수 있다. 그때는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말씀해 주셔야 오영훈에게 표를 던질 수 있다”고 말해 역선택 유도 혐의를 받았다. ‘역선택’ 유도발언 혐의 벌금 80만원…의정 지속 오 의원은 경쟁후보 측에서 문제를 제기하자 이틀 후 또다시 방송을 통해 “어느 당을 지지하든 (경선 여론조사에)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롯데그룹에 대해 ‘반은 한국, 반은 일본 기업’이라고 밝혔다. 지난 19일 신 총괄회장은 <월간조선> 2017년 1월호 특집 인터뷰서 ‘롯데는 한국 기업인가, 일본 기업인가’라는 질문에 “한국 일본 반반. 일본에서 출발해 한국에 왔다”라고 답했다. 신 총괄회장의 인터뷰 내용을 놓고 여러가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금 외형은 한국 롯데가 더 크게 성장했지만, 뿌리는 일본 롯데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한국과 일본을 떼어놓고 생각하면 안 된다’는 의미에 무게가 실린다. 그룹 국적 논란에 솔직 발언 “아들 신동빈 욕심 많다” 평가 평생 한국과 일본 양국을 오가며 롯데를 키워갔던 자신의 경영 철학이 반영된 간결하고 명료한 답이라는 분석과 함께 최근 경영권 분쟁 이후 한일 롯데가 따로 움직이는 모습에 대한 불만으로도 해석된다. 1941년 120엔을 가지고 일본으로 떠났던 신 총괄회장은 먹고살기 위해 사업을 시작했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이후 사업을 시작하면서 지금 한국과 일본을 아우르는 거대한
[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정운호(51·구속기소)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로부터 억대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된 김수천(57·사법연수원 17기) 부장판사가 검찰로부터 징역 10년에 벌금 1억6000만원, 추징금 1억3124만원을 구형받았다. 지난 2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김진동) 심리로 열린 김 부장판사의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의 혐의에 대한 결심공판서 검찰은 “재판과 관련해 거액의 뇌물을 받았다”며 이같이 구형했다. 김 부장판사는 정 전 대표로부터 재판 청탁 명목 등으로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검찰 조사결과 김 부장판사는 정 전 대표로부터 네이처리퍼블릭의 ‘수딩젤’ 가짜 화장품 제조·유통 사범에 대한 강도 높은 처벌을 부탁하는 청탁과 함께 5000만원 상당의 SUV차량 레인지로버를 무상으로 받는 등 1억5624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입차 등 1억6000만원 수수 혐의 검찰, 뇌물수수 징역 10년 구형 김 부장판사는 최후진술서 “20여년 넘게 재직하며 법관으로서 외부 접촉을 삼가고 조심하기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지난 21일, 고세진 KBS교향악단 사장이 조기 사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원회 기부금 관련 비리 의혹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고 사장은 지난 2015년 9월 박인건 전 사장의 뒤를 이어 취임했다. 이스라엘 예루살렘 대학과 아세아연합 신학대학 총장을 지낸 고 사장은 2009년 KBS교향악단 운영위원회 위원장에 이어 2013년부터 제1기 이사회 이사와 후원회장으로 활동해 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고 사장은 과거 후원금 일부를 후원회 공식 채널이 아닌 자신이 고용했던 직원 명의의 은행계좌로 받는 등 후원금을 불투명하게 운용한 사실이 감사 결과 드러났다. 고 사장의 비리 의혹은 직원들과의 대립 과정에서 불거진 것으로 알려졌다. 고 사장의 조기 사퇴로 KBS교향악단은 후임 인선에 고심하고 있다. 비리 의혹으로 조기 사퇴 후원금 직원 명의로 받아 KBS교향악단은 임원추천위원회를 통해 후보자를 추천받고 있으며 7∼8명의 후보 가운데 최종 후보를 가린다는 입장이다. 고 사장이 의혹에 휩싸여 3년 임기를 못 채우고 사장직에서 물러나게 되면서 내홍으로 얼룩진 KBS교향악단에 또 다른 문제가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1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지난 9일 국회의원 234명을 태운 탄핵 열차가 ‘가결’역에 정차했다. 탄핵소추안 가결 정족수 200명(재적의원의 3분의 2)을 훌쩍 넘긴 압도적 가결이었다. 이날 국회의장 명의의 탄핵소추 의결서가 청와대로 전달되면서 오후 7시3분을 기해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는 정지됐다. 이제 박 대통령의 운명은 헌법재판관 9명의 손에 달렸다. 재판관 9명 가운데 3분의 2인 6명 이상이 찬성하면 박 대통령은 짐을 싸야 한다. 지난 10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열린 7차 촛불집회는 축제 분위기였다. 전국 100만이 운집한 집회에서 국민들은 ‘승리’를 자축했다. 일부 시민들은 탄핵 가결이 새로운 역사의 시작이라며 헌법재판소(이하 헌재) 앞으로 행진하자고 주장했다. 1000여명의 시민은 헌재 앞으로 몰려가 “탄핵안을 인용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헌재 재판관 9명은 역사의 한 가운데서 시민의 목소리를 정면으로 마주하게 됐다. 언제쯤 결정? 시민들 압박 재판관들은 비선실세 최순실씨 국정농단의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박 대통령의 파면 여부를 결정한다. 탄핵소추안에 따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국민의당 정동영 의원이 “모든 정치인에게 길은 열려 있다”며 대권 행보를 우회적으로 시사했다. 정 의원은 지난 12일 전북도회의서 ‘탄핵 소회’ 관련 기자회견을 가졌다. “대선에 직접 출마할 생각을 가지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그것은 내가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 물이 들어와야 배가 뜨는 만큼 사막에서 배를 띄울 수는 없는 것 아니냐”며 출마 여지를 남겼다. 불협화음 속 존재감 키워 당권 도전 가능성 열어둬 이어 그는 “모든 정치인에게 길은 열려 있다”면서 “그러나 나는 무엇이 되고자 하는 역할보다는 어떤 나라를 만들 것인지, 또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해 집중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해 지나친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내년 1월15일에 있을 국민의당 전당대회 관련한 질문에는 “당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탄핵과정서 여러 이야기가 분출했다”며 “현재(당 대표 출마 여부 등) 결정한 것은 없다. 잘 들어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 의원은 20대 국회
[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광주진흥고등학교(교장 윤영섭) 이경훈군(1년)이 실족사 위험에 처한 한 시민을 구했다. 지난 12일 광주진흥고는 이 학교 학생인 이군이 지난 10월11일 오후 6시30분께 하굣길에 광산구 S아파트 5층에 매달린 시민을 구했다고 밝혔다. 광주진흥고에 따르면 이군은 “살려주세요”라는 소리를 듣고 실족사 위험에 처해 있던 한 아저씨를 발견했다. 이군은 주저 없이 아파트로 올라가 베란다 난간서 그를 붙잡았다. 5층 매달린 아저씨 발견 곧바로 올라가 구조 도와 동시에 큰 소리로 주위 사람들에게 구조요청을 하고 구조대가 올 때까지 버텨 시민을 구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군의 선행은 구조된 시민의 배우자가 학교로 직접 방문해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알려졌다. 광주진흥고는 이군의 선행이 많은 학생들의 본보기가 되도록 지난 5일, 교장실서 선효행모범상을 수여했다. 이군은 “무작정 아저씨를 살려야겠다는 생각을 해서 그때는 아무 생각이 없었다”며 “다음에 또 그런 일을 겪는다면 그때도 서슴지 않고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4·13 총선 전, 허위사실이 기재된 현수막을 걸어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된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의원에 대한 첫 재판이 열렸다. 지난 12일 의정부지법 형사합의12부(허경호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재판서 윤 의원 측 변호인은 “피고인은 현수막을 거는 데 관여하지 않았고, 현수막도 피고인이 아닌 당 지역위원회의 이름으로 제작됐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변호인은 “설령 관여했더라도 현수막을 건 것은 총선 1년 전 일이어서 피고인은 후보자가 되려는 자에 해당하지 않고, 당시 국회의원이었던 피고인이 시민에게 신속하게 정보를 제공하려는 의정활동에 해당해 공직선거법 위반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허위사실 유포 혐의 재판 “관여하지 않았다” 부인 윤 의원은 지난해 3∼4월 지역구인 구리시내 12곳에 ‘구리월드디자인시티 그린벨트 해제! 시민 여러분의 승리입니다’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어 지난 10월11일 의정부지검 공안부(서성호 부장검사)에 의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바 있다. 검찰은 혐의에 대해 &ldqu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개그맨 유상무가 성폭행 미수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소속사 코엔스타즈는 지난 8일 “검찰이 유상무의 혐의에 대해 불기소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어 “해당 사건은 11월8일로 혐의 없음을 인정받아 불기소 결정이 내려졌다”면서 “그간 소속사와 유상무는 해당 사건이 자극적으로 포장되고 고소인의 발언이 사실인양 기사화되는 현실에 안타까움이 있었지만 겸허한 마음으로 검찰 수사 결과를 기다려 왔다”고 덧붙였다. 성폭행 미수 무혐의 그래도 이미지 타격 아울러 “유상무는 검찰수사의 결과를 떠나 불미스런 일로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해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일을 교훈 삼아 방송인으로서 무게와 책임을 갖겠다”고 말했다. 유상무는 지난 4월, 20대 여대생 성폭행 미수 혐의를 받았다. 당시 이 사건으로 유상무는 tvN<시간 탐험대3>과 KBS <어느날 갑자기 외개인>서 하차했다. 유상무 측은 “여자친구와 술을 먹다 일어난 단순 해프닝”이라며 “여자친구가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박근혜정부 들어 절필을 선언했던 안도현 시인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다시 시를 쓰겠다고 선언했다. ‘연탄재 함부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는 구절을 안 들어본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 시구는 안도현 시인의 <너에게 묻는다>의 한 구절이다. 18대 대선 때 민주통합당(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활동했던 안 시인은 지난 2013년 박 대통령 재임기간에는 시를 쓰지 않겠다며 절필을 선언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자신의 SNS에 “박근혜가 대통령인 나라에선 시를 단 한 편도 쓰지 않고 발표하지 않겠다. 맹세한다. 나 같은 시인 하나 시 안 써도 그녀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다만 오래 가지 못할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박근혜정부 들어 절필 탄핵 가결후 활동 재개 이후 안도현은 현재까지 단 한 편의 시도 발표하지 않았다. 그는 절필 선언 후 언론 인터뷰서 “현실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시대 현실을 반영하는 그런 시를 많이 썼다”며 “시를 쓰지 않겠다고 말하는 것도 한편으로는 저의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로드걸 성추행 논란을 일으킨 로드FC 박대성 선수가 결국 징계를 받았다. 박 선수는 지난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서 열린 로드FC에 출전했다. 김경표 선수와 경기를 한 박 선수는 승리했고, 기념사진을 찍는 과정서 로드걸 최설화의 허리를 잡아끌었다. 최설화는 거부했지만, 박 선수의 무례한 행동은 계속됐다. 최설화 성추행 논란 결국 사회봉사 징계 로드FC와 심판위원회는 지난 14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박 선수에게 사회봉사 처분을 내렸다. 로드FC는 “당사자들이 만날 수 있는 자리를 주선했고, 박 선수가 최설화에게 정식으로 사과했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박 선수에게 사회봉사 징계를 내리기로 결정했다. 또한 선수들에 대한 교육을 강화해 다시는 해당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한국모터스포츠의 유망주 김정태(21)가 지난 11일 끝내 사망했다. 김정태는 지난달 20일, 경기도 분당 인근 도로서 심각한 교통사고로 의식을 잃은 뒤 20여일간 의식불명 상태에 있다가 지난 11일 오후 끝내 숨을 거뒀다. 김정태는 레이싱카트와 정규 포뮬러를 거치며 탄탄한 기본기를 닦았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교통사고는 카레이서 유망주도 피해 가지 못했다. 김정태는 지난 2014년 한국모터스포츠 시상식에서 ‘올해 카트 드라이버’를 수상하며 이름을 알렸다. 올해에는 ‘2016 포뮬러 마스터즈 차이나 시리즈’서 우승을 거두고 종합 4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포뮬러 유망주 꽃다운 나이에… 특히 내년 시즌 국내 복귀를 앞두고 있었기에 팬들의 마음을 더욱 먹먹하게 했다. 김정태를 잃어 더욱 안타까운 이유는 국내 포뮬러 유망주라는 점 때문이다. 국내엔 포뮬러 레이스의 기반이 약해 선수를 육성할 이렇다할 프로그램이 부족하고, 대형 포뮬러 이벤트가 없어 해외 유학을 가야 한다. 변변한 스폰서도 없이 자비로 아시아권 포뮬러 무대에서 꽃을 피울 무렵이라 유망주의 빈자리가 더욱 국내 모터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감사원 감사에서 비위 혐의가 적발돼 물의를 일으킨 김영철 제주도개발공사 사장이 지난 12일, 사의를 표명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발빠르게 김 사장의 사의를 수용키로 결정했다. 특정 회사로부터 골프접대를 받은 김영철 제주도개발공사 사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사장직을 내려놓겠다는 뜻을 전했다. 김 사장은 “제 의지와 무관하게 이런 결과가 빚어져 당혹스럽긴 하지만 제 실책은 제가 책임져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민간 경영인 출신으로서 공기업을 처음 해보면서 각종 규제와 법규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는 부분이 많았다”고 했다. 감사원 감사 결과 김 사장은 생수사업 관련업자들에게 골프 접대를 받고 감독기관의 승인 없이 복리후생비 명목으로 700만원 상당의 돈을 받았던 사실이 드러났다. 감사원 비위 적발 결국 사의 표명 거짓 출장과 공문서 위조를 수차례 저지르는 등 비위 행위도 적발돼 논란이 됐다. 감사원은 “편법 운용, 출장 여비 부당 수령 등이 사실로 확인됐다”며 “제주도지사는 인사자료로 활용하기 바란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하인리히 법칙이 있다. 대형사고 1건이 발생하기 전 29건의 중소형 사고와 300가지의 전조증상이 반드시 전제된다는 법칙이다. 박근혜정권도 이런 법칙이 통한 걸까. 이번 정권은 임기 초반부터 측근 혹은 고위 정무직 인사와 관련한 사건·사고가 끊임없이 터졌다. 구설도 자주 올랐다. 그렇게 임기 후반 ‘최순실 게이트’가 터지며 대형사고가 났다. 이로 인해 박근혜 대통령의 임기는 사실상 끝났다. 박근혜 대통령의 임기를 망친 7인이 있다. 윤창중·문창극·이완구·이정현·우병우·김기춘·최순실 등이다. 이들은 정권 초반부터 크고 작은 사건·사고로 박 대통령에게 내상을 입혔다. [인턴 성추행] [윤창중]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은 언론인으로 활동하다 2012년 12월 박 대통령의 수석 대변인으로 임명됐다. 당시 민주당(현 더불어민주당)은 윤 전 대변인 인선을 두고 “어처구니없는 인선”이라는 논평을 내놨다. 그런 그가 2013년 5월5일, 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길서 ‘인턴 성추행&rsq
[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가 소신발언으로 청문회 스타로 등극했다. 주 전 대표는 청문회에 참고인으로 출석, 삼성과 한화로부터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해달라는 압력을 받았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주 전 대표는 “자본시장법 핑계를 대며 합병한다는 것이 기막혔다”며 “증권회사들이 옹호 보고서를 쓰는 것을 보고 증권인으로서 창피했다”고 말했다. 당시 한화투자증권은 기관투자자로는 유일하게 합병에 반대 의견을 냈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바로 뒷자리에 앉은 주 전 대표는 압력 이유에 대해서 “우리나라 재벌들이 그렇지만, 기본적으로 조직 폭력배들이 운영하는 방식과 같아서 누가 한마디 말을 거역하면 확실하게 응징해야 다른 이들도 따른다는 그런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 전 대표는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에게도 날을 세웠다. 주 전 대표는 이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적이 있느냐”고 묻자 “없다”고 잘라 말했다. '최순실 국조' 청문회 스타 등극 대규모 구조조정 부정적 시각도 이 의원이 재차 &ldqu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조승민(18·대전 동산고)은 중국 킬러다. 지난 3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서 한 중국과의 세계주니어선수권 준결승 첫 단식에서 유헤위(18)를 3-1로, 세 번째 단식서 쉬하이동(18)을 3-1로 눌러 한국의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지난 9월18일, 태국 방콕서 한 아시아주니어선수권 단체 결승 첫 번째 단식 경기에서 양슈오(18)를 3-0으로 꺾어 한국이 세트스코어 3-2로 승리, 우승하는 데 공헌했다. 국제탁구연맹(ITTF)은 지난 4일,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조승민의 사진을 내걸고 ‘한국이 중국의 결승행에 일격을 가했다’는 타이틀을 붙였다. 세계 탁구계서 남녀, 주니어, 시니어를 막론하고 중국의 결승 불발은 대이변이다. 중국은 지난 대회까지 10년간 단 한번도 우승을 놓치지 않았을 정도로 탁구 세계 최강국이다. 2005년 일본에 우승을 내준 것을 제외하고는 매 대회 우승컵은 중국의 몫이었다. 중국이 결승에 오르지 못한 것 역시 세계주니어선수권이 생긴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주니어선수권 우승 탁구 간판 계보 잇는다 강문수 탁구대표팀 총감독(64)은 “조승민은 유승민(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새누리당 정유섭 의원이 세월호 사건과 관련, 대통령이 현장책임자만 잘 임명하면 놀아도 된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5일 국회서 열린 ‘최순실 국조 특위’에 참석한 정 의원은 “세월호 사건에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총체적 책임은 있지만, 직접적인 책임은 없다”며 “세월호 참사의 직접적인 책임은 현장 대응 능력에 있었던 것이다. 아무 것도 안 해도 현장책임자만 잘 임명해주면, 대통령은 그냥 노셔도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 의원은 “전두환정권 때 경제가 왜 잘됐나”며 “대통령이 관심 없어서 잘 된 것이다. 임진왜란 때도 선조가 아니라 이순신 장군이 전쟁하는 것이다. 잘 임명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세월호 사건 관련 발언 구설 엉뚱한 해명에 시민단체 발끈 그는 세월호 7시간을 탄핵소추안에 포함하려는 야당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며 “이것은 대통령에 대한 공세를 위한 공세이지, 세월호 7시간이 중요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비난했다. 정 의원의 이 같은 발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