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9.16 17:46
[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출판사 창비는 지난 11일 “시인 고은(84)이 올해 이탈리아 로마재단이 수여하는 ‘국제시인상’의 올해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로마재단은 2006년부터 매년 ‘시의 초상’(Ritratti di Poesia)이라는 국제 시축제를 개최해왔다. 2014년부터 ‘국제시인상’을 제정해 시축제 기간에 시상해왔다. 고 시인은 아담 자가예프스키(폴란드), 하코보 코르티네스(스페인), 캐롤 앤 더피(영국)에 이어 네 번째 수상자가 된다. 시축제는 로마의 아드리아노 신전과 피에트라 광장서 2월1일부터 4일까지 개최된다. 로마재단 ‘국제시인상’ 네 번째 수상자로 낙점 2월3일 열리는 시상식에는 이탈리아 문화부 장관과 로마재단 이사장이 공동 시상자로 나선다. 고 시인은 수상 기념연설을 하고 시낭송을 한다. 2000년대 이래 해외 문학계서 집중 조명을 받아온 고 시인은 노르웨이 비에른손 훈장(2005), 캐다나 그리핀 트러스트상(2008), 마케도니아 스트루가 황금화환상(2014), 이탈리아 노르드수드상(2014) 등을 받았다. 베니스 카포스카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강대식 대구 동구청장이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바른정당 입당 의사를 밝혔다. 대구지역 기초단체장 중 첫 탈당 사례가 도미노 현상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 청장은 지난 9일, 구청 소회의실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을 떠나기로 결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청장은 최근 빚어지고 있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위기에 빠진 지금의 정치 상황과 변화를 요구하는 국민들의 목소리를 가만히 지켜볼 수만은 없었다. 저 역시 여당의 일원으로 반성과 책임을 통감한다”고 전했다. 12년 몸담은 새누리 탈당 바른정당 입당 초읽기? 이어 강 청장은 “현재 처한 새누리당 상황이 국민의 요구에 비해 미약하다”며 “구태의 청산이 늦어지고 다시 싸우고 하는 모습을 보며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탈당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한 강 청장은 바른정당 입당 여부를 묻는 질문과 관련해 “(입당을) 마음먹고 있으나 구체적 시기는 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강 청장은 바른정당 지도부로 있는 같은 지역구 유승민(대구 동
[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오는 3월 임기가 만료되는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연임 의사를 밝혔다. 권 회장은 철강업계의 불황 속에서도 성과를 이끌어냈다. 덕분에 그의 연임 가능성도 높다. 그의 발자취를 정리했다. 권오준 회장은 지난 달 9일, 서울 포스코센터서 오후 3시30분께 시작된 정기이사회에 참석, 사외이사들에게 연임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CEO 후보추천위원회는 권 회장에 대한 심사에 돌입했다. 권 회장은 이날 “지난 3년간 회사 경쟁력 강화와 경영 실적 개선에 매진한 나머지 후계자 양성에 다소 소홀한 측면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회사를 이끌어 나갈 리더 육성을 위해 올해 도입한 톱 탤런츠 육성프로그램이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서도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CEO 심사 돌입 경쟁자가 없다 그는 “3년간 추진해왔던 정책들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하고 남은 과제들을 완수하기 위해 포스코 대표이사 회장직 연임 의사를 표명드리며, 회사 정관과 이사회 규정에 따른 향후 절차를 충실히 따르겠다”고 덧붙였다. 사실 최근 3년간 포스코에는 많은 일들이 있었다. 권 회장이 취임하기 직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청문회 사전모의 의혹을 받고 있는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이 지난 3일 국회 최순실 국정조사 특별조사위원회 위원직서 물러났다. 김성태 국조특위 위원장은 이날 국회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새누리당 소속 이완영 의원이 사임하고 이채익 의원이 새로 보임했다”고 밝혔다. 당초 국조특위 여당 간사를 맡고 있던 이 의원이 사임하면서 새누리당은 정유섭 의원을 신임 간사로 선임했다. 앞서 이 의원은 청문회 증인이었던 정동춘 K스포츠재단 이사장 등 최순실씨 측근인사들과 사전모의를 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사전모의, 정유라 접촉 의혹 잇단 의혹에 국조특위 사임 또한 이 의원은 최씨의 딸 정유라씨를 만나기 위해 덴마크로 출국했다는 의혹에도 휩싸였다. 농해수위 소속인 이 의원은 지난달 31일 유럽의 AI방역 제도를 알아보기 위해 덴마크, 프랑스 등을 시찰할 계획이었지만, 국조 기간 중 여당 간사가 해외 시찰을 간다는 것은 맞지 않다는 여론에 부딪혀 일정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정씨가 덴마크서 체포되자 일각에서는 이 의원이 정씨를 만나기 위해 출국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이 의원실 측은 의혹이 불거진 당일 오
[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지난해 알파고와 세기의 대국으로 화제를 일으켰던 이세돌(33) 9단이 한 해 상금으로 10억원 가량을 번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일 한국기원에 따르면 이 9단은 국수산맥 단체전 우승과 몽백합배 준우승, 삼성화재배·응씨배 4강 등 세계대회 성적과 명인전·맥심커피배·KBS바둑왕전 우승 등 국내대회와 국제대회의 고른 활약으로 약 8억100만원을 모았다. 정식 대회는 아니지만 인공지능 알파고와 딥마인드 챌린지를 통해 2억원 이상의 상금을 받아 총 10억원 넘게 상금을 챙겼다. 다만 알파고와의 대결을 통에 올린 수입은 한국기원 공식 상금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지난해 10억 벌어 국내 상금랭킹 1위 이 9단은 2014년에 이어 2년 만에 국내 상금랭킹 1위를 탈환하며 통산 8번째 상금왕 타이틀을 거머줬다. 약 5억8300만원을 기록한 박정환 9단은 상금랭킹 2위에 이름을 올렸다. 4억8800만원의 강동윤 9단은 3위를 차지했다. 여자 기사 중에서는 1억5200만원의 최정 7단이 9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또 오유진 5단은 1억4500만원으로 10위에 올라 사상 최초로 여자 기사 2명이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우윤근 국회사무총장이 지난 2일, 국회서 열린 ‘국회 청소근로자’ 직접고용 기념 신년 행사에 참석, 청소근로자들을 향해 큰절을 올렸다. 그는 행사에서 “너무 늦게 국회직원으로 모셨다”고 말한 뒤 “앞으로 잘 모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우 사무총장은 “지난 2일 새해를 맞이해 200명이 넘는 청소 민간 근로자분들과 새해 인사를 했다”며 “그동안 국회의원 생활을 꽤 했다고 생각했는데 이 분들이 간접 고용형태로 인해 제대로 대접을 받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들이 국회를 깨끗이 청소하는데, 국회의원을 비롯한 정치인들이 정치를 맞게 하지 못해서 더럽혔다”며 “이제야 여러분들을 직접 고용해서 직원으로 맞아들인다. 그동안의 잘못에 대해 제가 대신 사과했다”고 전했다. 청소노동자에 새해 큰절 공무원 준하는 복지 혜택 정규직이 된 청소노동자들이 받게 되는 혜택에 대해서는 “물질적인 혜택도 있지만 이 분들의 자존심을 회복시켜 드렸다”며 &ldq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그룹 언타이틀의 멤버 서정환이 솔로앨범을 발표한다. 서정환은 그룹 언타이틀을 결성해 1996년 ‘책임져’로 데뷔했다. 이후 래퍼 겸 프로듀서로 활동해 왔다. 싸이의 ‘강남스타일’ 작곡가인 유건형과 짝을 이뤄 댄스 듀오 언타이틀로 활동해온 그가 솔로 앨범을 발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1996년 언타이틀의 책임져를 통해 데뷔한 서정환의 20년 만의 첫 솔로음반이 되는 셈이다. 서정환은 언타이틀 마지막 앨범을 발표한 후에는 래퍼 겸 음반 프로듀서로 활약해 왔다. 힙합 가수들의 공동 프로듀서 및 피처링에 참여했으며 ‘수파쿨’(Supacool)이란 예명으로 힙합씬서 활동했다. 1990년대 힙합 전설 데뷔 20년 만에 컴백 최근에는 보이그룹과 걸그룹 등 아이돌 앨범에 두루 작곡가로 참여하며 히트 프로듀서로도 영역을 확장해 왔다. 서정환의 솔로앨범은 현재 기획 초기 단계지만, 그동안 작업해온 트랙들을 정리해 빠른 시일 내 세상에 공개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1996년 언타이틀로 데뷔한 서정환은 ‘날개’ 등을 히트시키며 90년대에 큰 인기를 얻었다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최근 사공일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이 화제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그를 차기 대통령 감으로 꼽았기 때문이다. 전 전 대통령은 새해 첫날 신년 인사차 찾아온 지인들 앞에서 ‘사공일’을 언급했다. 그는 “그동안은 남북관계가 심각하기 때문에 안보 위주로 모두 생각을 했는데, 국민들이 안보에 대해선 철저하게 무장이 돼있고 하니까 경제를 잘 아는 사공일 같은 사람이 한 번 했으면…”이라고 말했다. 새해 첫날 신년인사 자리 차기 대통령 감으로 꼽아 이어 “나는 경제 잘 모르는데 사공일 같은 사람이 잘 받쳐줘 가지고 까먹으려고 해도 못 까먹게 (했다)”고 추켜세웠다. 1993년부터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을 맡고 있는 사 이사장은 서울대 상과대학을 졸업하고, UCLA(캘리포니아대학교)에서 경제학 석사와 박사를 취득했다. 1983∼1987년 청와대 경제수석, 1987∼1988년 재무부장관, 1989∼1992년 IMF 특별고문 등을 지냈다. 이명박정부 시절엔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위원장, 대통령실 경제특별보좌관, G20정상회의준비위원회 위원장, 한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마광수 전 연세대 국어국문학 교수가 지난 7일 40년간의 시작을 결산한 시집 <마광수 시선>을 내놨다. 마 전 교수는 1977년, 청록파 시인 박두진의 추천으로 잡지 <현대문학>에 ‘배꼽에’ ‘망나니의 노래’ ‘당세풍의 결혼’ 등 6편의 시가 추천돼 등단했다. 소설가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시인으로 살아온 시간도 길다. <마광수 시선>은 그의 첫 시집 <광마집>부터 <일평생 연애주의>까지 모았다. <마광수 시선> 속에 수록된 시는 ‘문제적 작가’로 불렸던 그의 솔직함을 그대로 담고 있다. 그러면서도 진지한 문학적 탐구 자세도 잃지 않는 등 시 속에 작가의 다양한 모습이 투영돼있다. 마 전 교수는 시, 소설, 에세이, 평론 등 여러 장르를 아우르며 35권이 넘는 저서를 쏟아냈다. 그의 글은 공개될 때마다 세간의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성적 욕망·문학적 탐구 ‘솔직함’ 담은 시 총망라 마 전 교수는 성적 욕망을 자유롭게 드러내면서도 지적 허영과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천호식품이 가짜 홍삼제품을 속여 팔아온 것으로 드러나자 김영식 회장에 대한 비난의 수위가 한층 높아지고 있다. 김 회장은 건강보조식품 등에서 입지전적인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아온 터라 이번 사태로 인한 파장은 쉽게 잦아들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 3일, 천호식품은 “6년근홍삼진액, 스코어업, 쥬아베홍삼, 6년근홍삼만을 등 4가지 제품이 문제가 됐다”며 “해당제품을 구입한 고객들에게 남은 제품여부와 상관없이 모두 교환 및 환불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서부지검 식품의약조사부(변철형 부장검사)는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 위반 등 혐의로 홍삼제품 제조업체 대표 김모(73)씨 등 7명을 구속 기소했다. 가짜 홍삼제품 유통 적발 촛불 막말에 이어 치명타 김씨 등 업체 대표들은 지난 2012년 1월부터 지난 10월까지 중국산 인삼농축액에 물엿, 캐러멜색소, 치커리 농축액 등을 섞어 가짜 홍삼제품을 제조해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천호식품은 이들 업자로부터 가짜 홍삼 원료를 구입해 해당 식품들을 제조했고 최근 유효성분 함량 문제로 검찰조사를 받았다. 이번 사건은 천호식품 기업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지난 2일, 중국 언론을 통해 아랍에미리트 프로축구 알 아흘리서 뛰는 권경원(25)이 중국 프로축구 톈진 취안젠으로 이적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중국 현지 언론은 “톈진이 이적료 1100만 달러(약 133억원)에 권경원을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권경원의 이적료는 2012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서 퀸스파크 레인저스로 옮긴 박지성(약 88억원), 같은 해 스완지시티로 옮긴 기성용(약 106억원)보다도 두 번째로 높은 액수다. 2015년 2200만파운드(당시 환율로 약 400억원)에 레버쿠젠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에 이어 한국인 축구 선수로는 두번 째로 높은 이적료다. 권경원은 ‘축구계의 신데렐라’로 불린다. K리그 전북 현대 유스팀 영생고 출신으로 2013년 성인팀에 승격, 후보선수로 두 시즌을 보냈다. 중국 톈진 취안젠으로 이적 손흥민 이어 두 번째 높은 이적료 그후 2015년 1월 전북의 아랍에미리트 전지훈련 기간동안 알 아흘리와 치른 연습경기서 맹활약 한 게 그의 인생을 바꿨다. 알 아흘리는 그의 경기력에 반해 즉석으로 몸값 300만달러(36억원)를 베팅했다. 권경원은 아랍에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새누리당 탈당파 중 한 명인 김용태 의원이 지난 27일, 비박계 신당인 개혁보수신당(가칭)에 합류키로 했다. 앞서 탈당파 29명에 이어 김 의원까지 합류함에 따라 신당의 의석수는 30석으로 늘어나게 됐다. 김 의원은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할 때 29명과 30명은 차이가 크다”며 “개혁보수신당의 새 원내대표와 새누리당을 먼저 탈당한 전·현직 의원들 간에 상견례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내가 먼저 원내교섭단체에 들어가고 오는 1월24일에 개혁보수신당이 창당을 하면 남경필 경기도지사 같은 원외인사들도 합류할 것”이라고 전했다. 개혁보수신당에 합류 교섭단체는 문제없어 한편 김 의원은 탈당을 보류한 나경원 의원에 대해 “왜 탈당을 안 하는지 물어보라”며 “온갖 방송에 나와서 그 난리를 해놓고 이렇게 빠지냐. 장난도 아니고 뭐하고 있느냐”고 질타했다. 나 의원을 포함해 심재철, 박순자, 강석호, 윤한홍 의원 등 애초 탈당에 동참키로 했던 총 5명의 의원들은 이날 탈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국민의당 당대표에 출마한 문병호 전 의원이 지난 27일, 전북을 찾아 정치권에 쓴소리를 냈다. 문 전 의원은 이날 전북도의회서 회견을 열고 “문재인 세력, 곧 친문 세력은 IMF 외환위기 당시 강남 졸부들처럼 ‘지금 이대로’를 외치며 민심의 요구를 외면하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겨냥했다. 그는 “심지어 그들은 국가 대개조의 첫걸음인 헌법 개혁마저 거부하고 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이어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하듯이 새 정치는 새 사람에게 맡겨야 한다”며 “촛불 정국서 더민주의 지지율은 꾸준히 올라갔는데, 탄핵을 실제 주도한 국민의당 지지율은 정체돼 있다”고 말해 당 비판도 서슴지 않았다. 당 대표 출마 선언 연이어 독설 퍼부어 특히 박지원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까지 독점한 상황서 반토막 난 정당지지율은 헌 정치를 그만하라는 민심의 경고라며 박 원내대표를 겨냥하기도 했다. 최근 정치권의 이합집산에 대해서는 “원칙 없는 선거연대, 밀실에서 후보 단일화하라고 지난 총선서 지지해 준 것이 아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진통을 겪었던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폐막식 총연출이 연극 연출가 양정웅씨로 내정됐다.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지난달 26일 “올림픽 개·폐막식을 맡은 송승환 총감독이 후보들을 물색한 끝에 연극 연출가인 양정웅씨를 총연출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송 총감독과 마찰을 빚고 사퇴한 디자이너 정구호씨의 후임이 4개월 만에야 결정됐다. 양씨는 현재 한국 연극계서 손꼽히는 연출가다. 특히 의상·음악·무대미술이 결합된 감각적인 이미지를 창조하는 데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에선 셰익스피어의 여러 작품을 자신만의 색채로 그려내 호평을 받는 등 셰익스피어 전문가로 통한다. 최근에는 문근영, 박정민 주연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연출, 호응을 받고 있다. 평창올림픽 개폐막식 총연출 우여곡절 끝에 세 번째 감독 평창올림픽 개·폐막식 총연출 자리는 그간 두 번이나 사람이 바뀔 정도로 곡절이 많았다. 처음 낙점됐던 뮤지컬 음악 감독 박칼린씨는 중도 사퇴했고, 정씨 역시 도중에 그만뒀다. 정씨가 그만둘 때는 조직위 내부의 갈등 상황이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이은재 새누리당 의원의 ‘셀프 수상’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의원은 지난 24일, 국회의원회관 대강당서 열린 제4회 ‘2016 대한민국 우수국회의원 대상’ 시상식에서 17명의 국회의원과 함께 우수국회의원 대상을 받았다. 수상자는 대상조직위가 국회의원들로부터 이력서 공적서 추천서를 접수받아 심사를 통해 선정했다. 문제는 주관사. 이 의원실은 한국언론사협회와 대회조직위원회, 뉴미디어코리아, 시정일보, 한국교육신문연합회 등과 함께 주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우수 국회의원 대상’ 수상 알고보니 주관명단에 이름 선정 기준에 대한 지적도 있다. 법안 발의 건수가 그중 하나인데 같이 수상한 박주민 의원은 38건, 안상수 의원은 10건을 발의한 것에 비하면 이 의원은 4건에 불과하다. 이 의원은 지난 8월 조윤선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열렸을 때 유성엽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에게 “사퇴하라”고 고성을 질러 화제가 됐다. 지난 10월 교문위 국감에선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에게 “MS오피스를 왜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샀냐”라
[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대한항공 기내난동을 일으킨 A씨가 지난 26일, 모자와 마스크 차림으로 얼굴을 가린 채 변호사와 경찰에 출석했다. A씨는 이날 오전 10시, 대한항공 KE480편 비즈니스석 기내서 승무원들을 폭행하고 난동을 부린 혐의로 인천 중구 운서동 인천공항경찰대에 모습을 드러냈다. A씨는 이날 오전 자신이 선임한 변호사와 인천 국제공항경찰대에 도착해 만난 기자에게 “혐의를 인정하지만 당시 술에 취해 기억이 없고, 자신의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피해를 본 모든 분께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대한항공 기내 난동 변호사 대동 경찰출석 그는 “자신의 행동으로 아버지께 큰 실망을 안겼다”며 “앞으로 이 같은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서는 “마약을 한 적 없고, 검사를 한다면 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A씨는 지난 20일, 대한항공 KE480편 비즈니스석에서 술에 취해 주먹으로 승객 B(56)씨의 얼굴과 가슴 등을 때리고 말리던 여승무원 2명과 정비사 등을 발로 찬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배우 정해인이 다산 정약용의 6대손으로 알려졌다. 정해인은 지난해 5월, 한 연예 매체와의 인터뷰서 “나는 다산 정약용의 6대 직계 후손”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산 정약용은 18세기 실학 사상을 집대성한 한국 최대의 실학자이자 개혁가로, 조선시대 정조가 인정할 정도로 단정하고 준수한 외모를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인 FNC엔터테인먼트 측 역시 정해인이 다산 정약용의 6대 직계 후손이라고 밝혔다. 다산 정약용 6대 직계 후손 <도깨비> 신인배우로 급부상 한편, 정해인은 케이블 채널 tvN 금토극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서 지은탁(김고은)의 첫사랑 최태희역으로 활약 중이다. 김수현 작가의 드라마 <그래, 그런거야>에선 여행 작가를 꿈꾸는 의사집 막내아들로 출연하기도 했으며, 최근에는 MBC 드라마 <불야성>에선 보디가드 탁역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지난해 12월 방송된 드라마 <응답하라 1988> 13회에선 덕선(혜리)을 짝사랑했던 중학교 동창 호영 역으로 특별출연한 바 있다.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독일 출신의 루지 선수로 지난 2012년 세계 주니어선수권 2관왕에 오르기도 했던 에일린 프리쉐가 한국 국적으로 귀화, 오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서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로 메달 획득에 도전하게 됐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6월 법무부에 프리쉐를 우수 인재 특별귀화 대상자로 추천했고, 법무부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국적심의위원회를 통해 프리쉐의 특별 귀화 안건을 통과시킨 데 이어 지난 26일, 프리쉐와의 면접을 통해 그의 특별 귀화를 최종 확정했다. 이로써 프리쉐는 법무부 면접 절차만 통과하면 한국 국적을 얻는다. 대한체육회가 지난 6월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어 프리쉐의 우수 인재 특별귀화를 법무부에 추천한 지 5개월 만이다. 외국인 우수 인재를 대상으로 하는 특별귀화는 일반귀화와는 달리 이중국적을 가질 수 있다. 프리쉐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다소 서툴지만 또박또박한 어조로 “안녕하세요. 저는 25살이고 독일에서 왔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한국 사람입니다. 평창 올림픽서 메달을 얻고 싶습니다”라고 인사했다. 귀화한 루지 선수 평창서 메달 도전 2012년 세계주니어선수권 2관왕에 올랐던 프리쉐는 이후 루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원숭이가 가고 닭이 온다. 말도 많고 탈도 많던 2016년도 이제 다 갔다. 매년 수많은 일이 일어나지만 올해만큼 다양한 인물이 여기저기서 튀어나온 해도 드물 듯하다. 국민들에게 뿌듯함을 안겨준 인물, 좌절감을 준 인물 등 병신년 한해 최고의 이슈메이커들을 뽑아봤다. 다사다난한 한해였다. 1월에는 기록적인 폭설로 제주공항이 폐쇄되는 일이 있었다. 2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필리버스터는 4월, 20대 총선서 여소야대로 정치권 지형을 바꿔놓았다. 5월 강남역 살인사건과 구의역 사고는 전 국민을 분노와 슬픔에 휩싸이게 했다. 8월 브라질 리우올림픽서 우리 선수들은 좌절한 국민들에게 희망찬 소식을 전했다. 9월부터는 암울한 소식이 이어졌다. 경주에 규모 5.8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했고, 대통령과 비선 실세가 연루된 국정농단 사태는 현재진행형이다. 최고냐 최악이냐 희망·좌절 동시에 ▲‘알파고 이긴’ 이세돌 = 바둑은 기계가 아무리 발달해도 정복당하지 않을 최후의 영역이라고 여겼다. 지난 3월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결 직전까지도 대다수의 전문가들이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스노보드 세계랭킹 1위에 올라있는 엑스게임 금메달리스트인 한국계 클로이 김(한국명 김선)이 국내 최대 스포츠 에이전시인 세마스포츠마케팅과 아시아지역 마케팅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클로이 김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롱비치서 김종진·김보란씨 사이에 태어난 한국계 2세로 4세 때부터 아버지를 따라 스노보드를 탔다. 6살 때부터 스노보드 대회에 출전하기 시작했으며, 2014년 엑스게임 슈퍼파이프 여성 부문 은메달을 시작으로 2015년도 동계 엑스 게임 사상 최연소(14세) 챔피언에 올랐다. 2016년에는 엑스게임 및 유로 엑스게임서 금메달 획득, 16세 이전에 연속 3개의 엑스게임 연속 금메달을 획득하며 이 부문 세계랭킹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스노보드 세계랭킹 1위 세마스포츠와 계약 체결 클로이 김은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대 30人’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년 연속 선정됐다. 지난 2014년에는 LA시의회서 ‘클로이 김의 날’을 선포하고 기념증서를 수여하기도 했다. 세마스포츠마케팅 관계자는 “클로이 김은 대한민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