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도마의 신’ 양학선(27·수원시청)이 국제대회서 6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부활을 알렸다. 양학선은 지난 17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종목별 월드컵대회 도마 결선서 1·2차 시기 평균 14.970점을 받아 금메달을 획득했다. 국제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건 2013년 벨기에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6년 만이다. 그는 결선 1차 시기서 자신의 고유 기술인 ‘양1’(난도 6.0)을 성공시켰고, 2차 시기에서는 ‘스가하라 트리플’(난도 5.6)을 깔끔하게 해냈다. 이고르 라디빌로프(우크라이나)가 1·2차 시기 평균 14.833점으로 2위를 차지했고, 데니스 아블랴진(러시아)이 14.766점으로 3위에 자리했다. 돌아온 ‘도마의 신’ 종목별 월드컵 도마 금메달 양학선은 2012 런던올림픽 도마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체조 사상 최초로 올림픽 무대를 정복했다. 그러나 이후 아킬레스건과 햄스트링 부상 등으로 긴 슬럼프에 빠지며 2016 리우올림픽과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김봉진 배달의민족 대표가 ‘기부왕’에 올랐다. 모두 71억원을 사랑의열매에 기부했는데 이는 사랑의열매 역대 개인기부액 중 최고액이다. 김 대표는 지난 18일,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20억원을 기부했다. 기부금은 김 대표의 요청에 따라 음식 배달 중 불의의 사고를 입은 배달업 종사자(라이더)들의 의료비 및 생계비로 쓰이게 된다. “배달 종사자에 써주세요” 사랑의열매 역대 개인기부 최고액 사랑의열매는 의료기관 내 의료사회복지 분야와의 업무 연계를 통해 대상자 선정부터 지원·관리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그는 “최소한의 사회안전망 중 하나인 보험조차 들기 어려운 처지에 음식 배달을 하다가 불의의 사고를 입은 라이더 분들께 치료비와 생활안정자금 지원으로 조금이나 힘이 되어 드리고 싶었다”며 “앞으로 음식 배달원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배려가 더 커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해 3월 사랑의열매에 50억원을, 지난해 12월 1억원을 기부했다. 김 대표는 2017년 10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검찰이 6·13지방선거 선거과정서 허위사실을 유포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태완 울산 중구청장에게 당선 무효형에 해당하는 벌금형을 구형했다. 울산지검은 지난 19일 울산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김관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박 구청장에 대한 결심 공판서 벌금 500만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고도제한 완화는 국제민간항공기구의 국제기준 변경이 필요한 사항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상대 후보인 박성민 전 중구청장을 낙선시키기 위해 간접적인 방식으로 허위발언을 했다”며 “일부 언론을 통해 고도제한이 불가능하다는 보도가 있었음에도 계속 허위발언을 했다는 점에서 피고인이 당시 발언이 허위라는 사실을 몰랐을 리 없다”고 지적했다. 박 구청장의 변호인은 검찰의 지적에 대해 “검찰은 증거나 관련 정황 없이 추론에 근거해 상대후보를 낙선시킬 의도가 있었다고 하지만, 비난성 발언은 전혀 없었고 상대 후보도 이를 비난으로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항변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구청장 측 무죄 주장 이어 “선거 10일 전 일부 언론의 여론조사 결과 박 구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마당을 나온 암탉>으로 유명한 동화작가 황선미가 새 산문집 <익숙한 길의 왼쪽>을 내놨다. <익숙한 길의 왼쪽>에는 작가 자신의 있는 그대로의 내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황 작가는 1955년 중편 <마음에 심는 꽃>으로 농민문학상을 수상하면서 등단했다. 그에게 유명세를 안겨준 작품은 <마당을 나온 암탉>이다. <마당을 나온 암탉>은 동화로는 드물게 160만부 넘게 팔리고 세계 29개국에 수출되면서 황선미를 세계적인 작가로 발돋움시켰다. 자신을 주제로 한 산문집 중년·장녀·콤플렉스 덩어리 영국 서점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익숙한 길의 왼쪽>에는 모든 문제를 혼자 해결했던 어린 시절 이야기, 어머니와의 불화 등이 담겼다. 그는 스스로를 가리켜 “서울에 사는 중년 여성, 희생을 강요받았던 장녀, 강한 척하지만 사실은 허점투성이, 잘 나서지 않으나 주목받고자 하는 욕망이 큰 여자, 콤플렉스 덩어리”라고 표현했다. <익숙한 길의 왼쪽>은 글쓰기가 전부인 한 외로운 어른 아이의 일기장을 고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직원의 손님 폭행 논란서 시작된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 사건이 ‘게이트’로 번졌다. 하나같이 초강력 범죄들만 모였다. 최근 경찰서 수사 중인 사안은 크게 일곱 가지다. 폭행·마약 유통·음란물 촬영·성접대·탈세·유착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지난달 말부터 시작된 클럽 버닝썬 사건이 온 나라를 뒤흔들고 있다. 이 사건은 지난해 말 한 클럽 손님이 “직원들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112에 신고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경찰의 초동조치·유착 의혹, 신고자의 성추행·폭행 의혹, 클럽 내 성폭행·마약 의혹 등이 함께 불거지면서 사태는 일파만파 커졌다. 사태가 커짐에 따라 지금까지 이뤄진 고소 건들의 진행상황도 복잡하게 흘러가고 있다. 지난 13일, 경찰청 긴급기자간담회서 민갑룡 경찰청장은 “우선 버닝썬의 시발이 된 폭행 사건, 미성년자 출입사건 무마 청탁 사건, 버닝썬 내 음란물 촬영 및 유포 사건, 마약류 투약 유통, 승리 관련 성접대 의혹, 아레나 클럽 조세포탈 사건 이 정도의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충북 청주시 소재 쉐마미술관서 서승연 작가의 개인전을 준비했다. 서승연은 최근 10년간 가장 활발하게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여류작가 중 한 사람이다. 최근에는 풍경, 특히 도시경관을 주제로 삼고 있는 서승연의 작품세계 속으로 들어가 보자. 서승연 작가는 주제를 선택하면 그 이미지를 2차원의 평면에 안착시킨다. 사진에서 필름에 존재하는 이미지를 인화지에 현상하듯 캔버스 표면 위에 이미지를 쌓는다. 서승연이 그리는 풍경의 이미지는 유클리트 공간서 꼭대기·밑바닥·좌·우 같은 평면기하학의 원리나 원근법 등에 구애받지 않는다. 물에 떠 있듯 서승연의 표현방식은 프랑스 화가 조르주 브라크와 닮아 있다. 브라크는 간판 제작과 나무의 표면처럼 보이게 하는 기법을 사용해 입체주의의 표현형식을 발전시켰다. 그는 “전통적인 원근법은 나를 만족시키지 못했다. 그 기계적인 처리방식으로는 결코 사물을 완전히 포착해낼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나는 특히 내가 지각한 새로운 회화공간의 시각화에 매력을 느꼈다”고 말했다. 서승연이 표현한 풍경 이미지들은 리얼리즘의 한계와 추상미술의 경계에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10일, 서울의 한 호텔서 신입사원들이 부모님에게 첫 월급봉투를 전달하는 ‘부모님 초청행사’를 열었다. 올해로 10년째를 맞는 이 행사는 신입사원의 부서배치와 함께 이뤄지는데 현대오일뱅크의 전통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회사는 자리를 빌려 우수한 인재를 맡겨주신 부모님에게 식사를 대접하고 앞으로 자녀들이 다닐 회사에 대해 설명한다. 신입사원 부모 초청행사…첫 월급 전달 올해로 10년째…회사 전통으로 자리매김 신입사원도 차례대로 무대에 올라 회사 임직원들에게 부모님을 직접 소개한다. 10년째 행사를 이어오니 에피소드도 많다. 어려운 형편에 등록금 한 번 내주지 못했던 아들로부터 월급봉투를 건네받고 눈물을 보인 어머니, 늦둥이 딸의 첫 월급에 감동한 아버지 등 웃음과 감동의 사연이 넘친다. 강달호 사장은 “품 안의 자식이란 말이 있듯이,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이 순간부터는 회사가 부모가 돼 더 훌륭한 사회인으로 키워나가겠다”고 전했다.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통 큰 기부를 했다. 사상 최악의 미세먼지가 이어지는 가운데 LG 공기청정기 1만대를 초·중·고교에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한 것. LG전자는 전국의 초·중·고교에 대용량 공기청정기 1만대와 LG유플러스의 사물인터넷(IoT) 공기질 알리미 서비스, 인공지능(AI) 스피커를 무상으로 지원한다고 지난 12일 발표했다. 지원 규모는 약 150억원. LG전자는 신속한 제품 공급을 위해 창원공장 생산라인을 ‘풀가동’하고 지원용 공기청정기 1만대를 생산할 예정이다. 초·중·고교에 공기청정기 1만대 무상 제공 화제 AS 직원들이 학교를 방문해 필터 청소와 교체 등 사후관리 안내도 할 계획이다. 이번 지원은 구 회장과 경영진이 뜻을 모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세먼지로부터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이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기업이 사회적 역할을 해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교육부에 따르면 현재 전국 27만여개 교실 중 42%는 공기청정기나 기계환기설비 등 공기정화장치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메리츠금융지주는 한정원 전 청와대 정무수석실 행정관을 메리츠금융 브랜드전략본부장으로 임명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한 전 수석의 임기는 오는 2022년 5월까지다. SBS 기자로 재직하던 한 전 수석은 문재인정부 출범 직후 청와대 정무수석실로 자리를 옮겼다. 한 전 수석은 최근까지 행정관을 지내다 지난 1월 청와대서 퇴직한 것으로 전해졌다. 메리츠금융 브랜드전략본부장 선임 간 금융사 임원으로…영전 논란 메리츠금융 측은 “그룹 차원의 브랜드 전략과 언론 홍보 기능 강화를 위해 본부장 직책을 신설했다”며 “한 전 수석을 적임자로 판단해 영입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한 전 수석은 금융회사 경력 없이 민간 금융사 임원으로 자리를 옮겼다며 ‘영전 논란’에 휩싸였다. 자유한국당 김현아 원내대변인은 이날 “금융기관 근무 경력이 전혀 없는 기자 출신의 여성 행정관이 억대 연봉을 보장받는 유력 금융기관의 상무로 영전했다”며 “청와대의 자기 식구 챙겨주기가 도를 넘었다”고 비판했다.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배우 김영호가 악성 종양 제거 수술을 받았다. 김영호는 지난 13일, 자신의 SNS 인스타그램에 “정말 많은 사람들이 함께 걱정해주고 기도해주셔서 수술이 무사히 잘 끝난 거 같습니다. 현재까지는”이란 글을 남기며 종양 제거 수술 소식을 알렸다. 이어 그는 “앞으로 힘든 싸움을 하겠지만 지금 이 응원 잊지 않겠습니다. 정말 고맙고 감사드립니다. 나를 위해 울먹여주신 그 마음”이라고 적었다. 또 배우 김혜진은 같은 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배우 김영호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김영호는 환자복을 입고 병원 침대에 누워 있는 상태였다. 악성 종양으로 투병 SNS 통해 근황 밝혀 김혜진은 “오랜 세월 언제나 강인한 버팀목이 돼주었던 우리 영호 행님. 악성 종양 따위 한 방에 날리시고 무사히 수술 잘 마치셨다고 세상에 널리 알리라 명받아 소식 전합니다. 남은 항암치료도 거뜬히 싸워 이길 수 있도록 응원해주세요”라고 글을 남겼다. 이어 “오빠 아프지마. 사실 나 많이 울었어. 고생했어 오빠. 폐활량 갑인거 보니 역시, 힘내 오빠”라고 애정 어린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검찰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서 무죄를 선고받은 송하진 전북도지사 사건과 관련해 공소사실의 추가 판단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지난 12일 광주고법 전주재판부 제1형사부(부장판사 황진구) 심리로 열린 항소심 첫 공판서 “기존 사실에 공직선거법 86조 5항을 추가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공직선거법 86조 5항은 ‘지방자치단체의 장은 지자체의 사업계획·추진실적 그밖에 지자체의 활동상황을 알리기 위한 홍보물을 분기별로 1종 1회를 초과해 발행·배부 또는 방송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한다. 송 지사는 6·13지방선거 경선을 앞둔 지난해 2월15일 잼버리 유치 등 자신의 업적을 소개하는 내용이 담긴 새해 인사 문자메시지 40여만건(900만원 상당)을 도민들에게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선거법 위반’ 1심 무죄 검, 공소사실 추가 요청 조사 결과 송 지사는 개인 휴대전화로 문자를 보냈고, 발송 비용을 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송 지사는 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은 공직자 상태였다. 앞서 검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이덕선 한국유치원총연합회(이하 한유총) 이사장이 물러난다. 지난해 12월11일 한유총 8대 이사장으로 당선된 이후 3개월 만이다. 그는 입장문을 통해 “모든 책임을 지고 한유총 이사직서 사임한다”며 “다만 업무 공백을 방지하기 위해 후임 이사장이 선임될 때까지는 이사장직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한유총은 ‘개학연기’ 사태를 둘러싸고 정부와 대립한 끝에 백기투항했다. 한유총은 유치원 3법(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과 정부의 에듀파인(국가관리회계시스템) 도입에 반대해 개학연기 투쟁을 벌였지만 설립인가 취소 등 정부의 고강도 압박에 밀려 투쟁 하루 만에 조건 없는 철회를 결정했다. ‘개학연기’ 사태 책임 26일 새 이사장 선출 학부모와 아이를 인질로 삼아 이익을 취하려 한다는 부정적 여론이 팽배했다. 이 이사장은 지난해 10월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사립유치원 비리를 폭로한 직후 전면에 등장했다. 최정혜 이사장 후임으로 들어온 이 이사장은 당시 “유아교육의 현실을 모른 채 여론재판으로 몰아가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진천선수촌서 여자 숙소를 무단 출입하다 적발된 쇼트트랙 대표팀 김건우(한국체대)에 대해 대한빙상경기연맹이 출전정지 1개월의 징계를 결정했다. 대한빙상연맹은 지난 7일 ‘2019년도 제5차 관리위원회 회의’를 통해 김건우에게 출전정지 1개월에 사회봉사 20시간의 징계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선수 자격은 그대로 유지된다. 김건우를 도운 김예진(한국체대)은 견책과 사회봉사 10시간의 징계를 받았다. 김건우는 지난달 24일 충북 진천선수촌서 남자 선수 출입이 금지된 여자 선수 숙소동에 무단 출입해 파문을 일으켰다. 그의 출입을 도운 김예진과 함께 선수촌서 즉각 퇴촌당했다. 출전정지 1개월 징계 선수 자격은 그대로 당시 대한체육회는 김건우와 김예진에게 각각 재입촌 금지 3개월, 1개월의 징계를 내렸다. 둘은 현재 러시아 크라스노야르스크서 열리고 있는 2019 동계유니버시아드에 출전하지 못했고,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도 출장이 불가능하다. 대한빙상연맹은 “출입증 도용과 지난 2회의 징계 이력을 미뤄볼 때 사안이 중대하나, 이미 대한체육회로부터 징계를 받아 국제대회에 출전하지 못한 점과 깊이 반성하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권원강 교촌 회장이 회장직과 대표이사직을 모두 내려놓기로 했다. 권 회장은 지난 13일 경기도 오산시 교촌에프앤비 본사에서 열린 창립 28주년 행사에 참석해 경영 퇴임을 공식 선언했다. 권 회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대외환경 속에서 경영 혁신 없이는 미래가 불투명하다”며 “교촌이라는 이름으로 함께하는 본사 직원 및 가맹점 모두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변화와 혁신에는 한 사람의 회장이 아닌, 보다 투명하고 전문화된 경영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퇴임 결정 배경을 밝혔다. 경영 퇴임 공식 선언 29년 만에 CEO 체제로 이에 따라 교촌에프앤비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하며 신임 대표에는 황학수 현 교촌에프앤비 총괄사장이 선임될 예정이다. 교촌에프앤비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는 권 회장은 노점상, 해외건설노동자, 택시기사 등을 거쳐 40세에 교촌치킨을 창업해 업계 1위로 성장시켰다. 지난해 말 6촌 동생인 권순철 상무의 직원 폭행, 욕설 갑질로 몸살을 앓기도 했다. 권 상무는 곧바로 퇴직했으나 10개월 만에 복직해 다시 논란이 일었다.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2016년 12월 개관한 피비갤러리는 국내외 역량있는 작가들을 조명하고 현대미술의 다양한 접점을 모색하고 있다. 이교준의 개인전 ‘Untitled’는 피비갤러리가 아홉 번째로 조명하는 국내 작가의 전시다. 피비갤러리서 진행하는 이교준의 첫 전시이기도 하다. 이교준의 작품 세계를 <일요시사>가 들여다봤다. 피비갤러리가 2019년 첫 전시로 이교준의 개인전 Untitled를 소개한다. 이교준은 미니멀한 기하추상회화 작가로 알려져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1970∼1980년대에 그가 집중했던 개념적 설치와 사진작업을 재구성하는 한편, 1990년대 이후 시작돼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공간 분할을 바탕으로 한 기하학적 평면 회화를 함께 선보인다. 기하추상회화 이교준은 1979년 대구현대미술제를 기점으로 1970년대와 1980년대를 걸쳐 실험적인 설치미술을 전개해왔다. 1990년대 초부터 평면작업을 선보인 그는 석판화, 목탄, 아크릴, 수채 등 다양한 재료를 결합하고 이를 분할했다. 1990년대 후반부터는 플렉시 글라스와 알루미늄, 납판과 같은 금속 재료와 캔버스를 이용한 기하학적 작업을 통해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친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이 확정됐던 김신혜씨의 재심이 열렸다. 복역 중인 무기수에 대한 재심은 사법 사상 처음이다. 19년 동안 ‘아버지를 죽이지 않았다’고 주장한 그의 억울함이 풀릴 수 있을까. 지난 6일 오후 3시55분 무기수 김신혜씨가 재심 첫 공판준비기일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를 타고 광주지법 해남지원에 들어섰다. 김씨는 베이지색 코트 차림에 2개의 서류봉투를 가슴에 안고 차에서 내렸다. 19년 만에 하이힐을 신은 탓인지 호송차량서 내리면서 발을 삐끗하기도 했다. 무죄추정의 원칙에 따라 대법원서 형이 확정되지 않은 미결수용자는 원하면 사복을 입고 재판을 받을 수 있다. 반인권적 수사 법원 결정 영향 김씨에 대한 재심은 2000년 3월 존속살해와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된 지 19년 만, 2015년 1월 청구한 재심이 확정된 지난해 9월 말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20대에 감옥살이를 시작한 김씨는 이제 40대가 됐다. 취재진이 ‘한마디만 해달라’고 요구하자 “네, 이기겠습니다”라는 짧은 심경을 전했다. 그동안 김씨가 느낀 고통과 분노, 억울함과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박범계 의원의 공천 불법자금 의혹을 폭로한 김소연 대전시의회 의원이 바른미래당에 입당했다. 김 시의원은 지난 6·13지방선거서 민주당 소속으로 대전시의원으로 출마해 당선됐지만 박 의원 관련 폭로로 지난 1월 민주당서 제명됐다. 박 의원은 지난 4일 진행된 바미당 입당식서 “불법 선거 관행을 바로잡고자 내부에서 계속 문제 제기를 하다가 묵살당한 후 도저히 이를 묵인할 수 없어 선거 과정에서 있었던 의혹을 외부에 밝혔다”며 “무소속 시의원이 된 저는 정상적인 의정활동에 큰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공천자금 문제로 민주당 제명 먼저 손 내민 바른미래당 입당 박 의원은 “자칫 위험할 수 있는 내부고발자인 저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주신 바미당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바미당 손학규 대표는 이날 “김 시의원이 구태정치의 추악한 민낯을 폭로했음에도 불구하고 민주당과 박 의원은 반성의 기미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며 유감을 표했다. 이어 “민주당은 내부고발자인 김 시의원을 제명했을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한국 여자 수영의 간판 주자로 떠오른 김서영(25·경북도청)이 시즌 첫 대회서 한국신기록을 수립했다. 김서영은 지난 3일 김천실내수영장서 열린 2019 경영 국가대표 1차 선발대회 여자 자유형 200m 결승서 1분58초41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2년 전 이의섭이 수립한 1분58초64의 한국 기록보다 0.23초 빨랐다. 이번 한국신기록은 김서영의 주 종목인 개인혼영이 아니라 자유형 200m서 나왔다. 자유형 200m 한국신기록은 김서영의 주 종목 개인혼영 200m 기록을 더욱 앞당길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김서영은 지난해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개인혼영 200m 결승서 2분08초34로 터치패드를 찍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이 이 종목 금메달을 가져온 것은 1982년 뉴델리 대회 최윤희 이후 36년 만이다. 한국 여자 수영 간판 주자 자유형 200m 한국 신기록 김서영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딸 때 초반 스퍼트를 이용해 치고 나간 뒤 마지막 영법인 자유형서 버티는 작전으로 성공했다. 자유형은 김서영이 자신감을 갖고 있는 영법이기도 하지만 라이벌 오하시와의 경쟁서 중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을 다시 맡았다. 전경련은 최근 서울 여의도 전경련 콘퍼런스센터서 ‘제58회 정기총회’를 열고 허 회장의 연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전경련은 “회원사와 재계 원로들 의견을 두루 경청한 결과 허 회장이 재계 의견을 조율하면서 전경련을 재도약시키고 한국 경제의 올바른 길을 제시할 최적임자라는 데 뜻이 모아졌다”고 밝혔다. 허 회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회원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으로 다시 이 자리에 섰다”며 “또 한 번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경련 회장 유임 2011년부터 4연임 2011년부터 8년째 전경련을 이끌어온 허 회장은 이번에 유임함에 따라 다섯 번째 임기를 시작하게 됐다. 2017년 2월 임기를 끝으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당시 4대 그룹이 전경련을 탈퇴한 데다 다른 대기업 총수들도 회장직을 고사하는 바람에 불가피하게 연임했다. 이번에도 새로운 사령탑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전경련의 상황을 고려해 ‘구원 투수’로 나선 것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이창우 동작구청장이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이 구청장에 대한 강제추행 혐의 고소장이 지난해 12월31일 접수돼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 구청장을 고소한 30대 여성 A씨에 대해 지난달 11일 조사를 진행했다. 이 구청장에 대해서는 같은 달 24일 소환해 조사했다고 전했다. A씨는 이 구청장의 지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30대 여성 “당했다” 이 구청장은 부인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이 구청장으로부터 2014∼2015년 성추행을 당했다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 구청장이 혐의를 부인하는 등 양측 주장이 엇갈리는 상황인 만큼 고소장에 적시된 구체적인 성추행 주장 횟수, 경위 등은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 구청장 측은 “경찰 조사를 받은 것은 맞지만 사적인 일에 대해 답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2012년 대선 당시 후보였던 문재인 대통령의 일정기획팀장을 맡았다. 2014년 동작구청장 당선 이후 재선으로 임기를 이어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