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5.09 16:16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장재선 시인은 “멀리서 보면 아득히 빛나는 별이어서 좋다. 가까이 만나면 동시대를 함께 걷는 벗이어서 정겹다. 이 책에서 시(詩)로 만난 스타들이 그렇다. 나는 이분들에게 빚을 크게 졌다. 일상의 나날에서 상실감, 우울증, 치욕감으로 휘청거릴 때 이들의 영화와 드라마, 노래에서 위로를 받았다”고 서문을 열었다. 그는 시집 <별들의 위로>에 “어찌 나뿐이겠는가. 곡굉지락(曲肱之樂), 몸 누일 곳 없어서 자기 팔뚝을 베고 누운 처지여도 애써 즐거움을 찾으며 웃고 사는 이가”라고 썼다. 서문을 보면, 장 시인은 우리 시대를 건너가는 여느 사람처럼 일상의 나날에서 상실감, 우울증, 치욕감을 겪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래도 살아야 하기에 스스로를 격려하며 나날을 견딘다. 그때 그는 현실을 잠시 잊을 수 있는 가상의 세계, 즉 영화와 드라마로부터 힘을 얻었다. 대중의 정서에 소구하는 가요에게서도 위로를 받았다. 영화와 드라마, 가요의 주인공인 대중문화 스타들의 빛에 빚을 졌다는 게 그의 고백이다. 시인인 그는 그 위로의 빛을 시(詩)에 담기 시작했다. 빚진 것을 갚고자 하는 마음의 자연스러운 발로였다. 언론사에 오래 재직
박정남 남·1993년 11월15일 오시생 문> 대학교 후배인 1996년 7월 사시생인 여성이 적극적으로 청혼을 합니다. 저는 싫은데 어쩌다 임신까지 했습니다. 저에게는 중대사이기에 걱정이 많습니다. 답> 귀하는 큰 실수를 범했습니다. 상대는 매우 고지식한 성격으로 충격을 받으면 위험한 단계까지 이르게 됩니다. 그러나 불행히 두 사람은 인연도 연분도 아니며 한순간 지나치는 바람과 같으니 결국 상대는 자승자박을 한 셈이고 귀하는 큰 죄를 범한 것입니다. 상대가 정신과 전문의에게 자문을 듣는 것 외에는 별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잘 설득하여 함께 가세요. 그리고 애정이 아닌 우정으로 상대를 감싸주고 어두운 현실을 벗어나게 해야 합니다. 현명한 여성이니 판단은 빠르며 주변의 의견에 따르게 되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앞으로 3년간은 이성을 일체 사귀지 마세요. 또 다른 충격 운이 있습니다. 고상희 여·1994년 8월5일 인시생 문> 3년 동안 사귀던 남자가 있었는데 헤어졌고 이상하게도 친구가 방해를 하곤 합니다. 지금은 1988년생 남자를 사귀고 있는데 이제는 조금 두렵습니다. 답> 귀하는 영리하고 재능이 풍부하며 감각이 빠릅니다. 그 재능이 공
365일 날마다 크리스마스인 마을이 있다. 멀고 먼 유럽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나라 경북 봉화군 분천산타마을 이야기다. 첩첩산골 봉화는 전국서도 손꼽히는 오지다. 겨울이면 내린 눈이 채 녹기도 전에 또 쌓이면서 설국으로 변신한다. 분천산타마을은 간이역인 분천역에 조성돼있다. 동화 속 그림 같은 산촌마을 풍경과 크리스마스 기분을 365일 선사한다. 느릿느릿 기차를 타고 분천역에 내리면 겹겹이 둘러선 산을 배경으로 빨간 지붕의 아담한 역사가 서 있다. 역사 앞 광장은 계절에 아랑곳없이 온통 크리스마스 분위기다. 썰매를 끌며 달려가는 귀여운 루돌프 모형이 제일 먼저 눈에 띈다. 빨간 코와 뿔이 달린 네 마리의 루돌프가 끄는 썰매에는 흰 수염에 빨간 옷을 입은 산타 할아버지도 보인다. 썰매에 올라타면 산타 할아버지 옆자리에 앉아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다. 광장 주변에는 갖가지 포토존이 줄을 잇는다. 익살스러운 산타, 알록달록한 기차, 하트로 꾸민 의자 등을 배경으로 즐겁게 사진을 찍다 보면 잊고 살았던 동심의 세계로 돌아간다. 분천역 광장 역사 안으로 들어서면 작은 대합실이 반긴다. 빨간 벽면에 하얀 크리스마스 장식이 그려졌고, 빨강 체크 커튼이 달린 창가에 긴 나
팬데믹, 전쟁, 기후위기가 불러일으키는 거시적 불안부터 취업난, 노후 빈곤, 물가 상승이 불러일으키는 일상적 불안까지 우리 사회는 그야말로 다중 위기 속에 놓여있다. 하나의 재앙서 다음 재앙으로 마치 줄타기하듯 이어지는 삶에서는 불확실성의 공포와 짙은 무기력이 동시에 느껴진다. 저자 한병철은 <불안사회>서 이 시대의 질병을 ‘불안’이라 진단하며, 난무하는 불안에 미래와 자아를 빼앗긴 현대인의 삶을 적나라하게 꼬집는다. 물론 미래에 닥칠 위험을 감지하고 우려하는 것은 정당한 불안이다. 문제는 질병처럼 ‘창궐’하는 불안이다. 불안을 자극하기 위한 모든 행위는 결코 미래지향적이라고 볼 수 없다. 엄습하는 정체 모를 위협감에 대화와 경청, 공감과 화해가 붕괴된 사회는 감옥과 다름없다. 불안만으로는 미래에 닥칠 그 어떤 문제와 위험에도 적절히 대비할 수 없다. 우리를 집어삼킨 불안은 시간이 지날수록 강력해지고 있다. 안정적인 미래를 그릴 수 없는 불확실성 속에서 사람들은 쫓기듯 주식 투자를 하고, 이른바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으다)’로 집을 산다. 직장에서는 더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 체력과 정신을 갈아 넣고, 혹시 모를 나중을 위해 진심 없는 인간관계에
찰리 멍거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처음부터 부자가 되려고 했던 것은 아니다. 그저 독립성을 갖고 싶었다.” 이것이 이 책에서 말하는 진짜 ‘부의 의미’다. 부를 통해 갖고자 한 건 페라리가 아니다. 큰 집이 아니다. 부, 그 자체가 아니다. 원하는 대로 살아가는 힘이다. 이것이 진정한 부의 가치다. 그런데 사람들은 부자라고 하면 ‘돈을 쓰는 것’을 상상한다. 백만장자가 되고 싶다고 말할 때 백만달러를 쓰는 상상을 한다. 비싼 차를 몰고, 비싼 시계를 차고, 큰 집에 사는 데서 부의 의미를 찾는다. 하지만 그런 만족은 일시적이다. 결핍은 다시 찾아오고 반복된다. 저자 모건 하우절은 <돈의 심리학>서 ‘부의 의미’에 대해 대단히 신중하고 사려 깊은 의견을 제시한다. “부는 원하는 것을,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사람들과, 원하는 만큼 할 수 있는 능력이다. 이것은 값으로 매길 수 없는 가치며 그것이야말로 돈이 가져다주는 최고의 배당이다.” 즉 찰리 멍거가 말한 ‘원하는 대로 살아가는 힘’인 것이다. 부의 가치는 소비에 있지 않다. 부는 자유에 관한 것이며 독립에 대한 것이다. 원하는 시간을 원하는 대로 쓸 수 있는 자유. 원치 않을 때 원치 않는 일을
돼지 농장을 운영한 아버지의 손에 자란 ‘준우’는 어느 날, 한 번도 꾼 적 없는 돼지꿈을 꾼다. 아버지가 토막 난 돼지들과 함께 사람을 묻는 꿈. 그날은 12년 전 엄마를 죽인 살인범 ‘안치호’의 출소일이다. 준우는 복수심에 안치호를 습격하지만, 반격당해 정신을 잃는다. 깨어나 보니 안치호는 발목이 잘린 채 죽어 있고, 그 시체를 없애라는 협박 메시지를 받은 상황. 준우는 자신이 운영하는 반려동물 장례식장의 소각로에 시체를 불태우지만, 발목은 따로 보관한다. 살인자의 정체를 밝힐 덫을 놓기 위해. 얼마 뒤, 연쇄살인사건의 담당 형사 박한서가 안치호 살인사건 용의자 중 한 명인 준우를 찾아와 말한다. 준우가 살인자라면 안치호의 발목을 아라뱃길에 버리는 쓸데없는 짓을 했을 리 없으니 범인이 아니라고. 하지만 ‘쓸데없는 짓’을 했다 질책하는 듯한 그의 고압적인 태도에 준우는 박한서가 혹시 안치호를 죽인 ‘진짜 살인자’가 아닐까 의심한다. 그리고 그 의심은 예측할 수 없는 결과가 되어 준우의 삶을 집어삼키기 시작한다. <webmaster@ilyosisa.co.kr>
보잘것없는 현실서 하나의 목표를 설정하고, 거기까지 가는 것은 얼마나 큰 어려움인가? 누군가는 말리고, 누군가를 비웃고, 시시각각 수많은 정보가 오가고, 현실과 목표까지 가는 과정부터가 나를 이기는 하나의 과정이다. 그 과정서 흔들리지 않는 믿음은 결국 내 안의 생각으로부터 나온다. 나폴레온 힐이 성공 철학의 거장이라 평가받는 이유는 이 때문이다. 시대를 불변하는 정확한 원칙을 말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수없이 많은 정보 속에서 하나의 힘으로 나아가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시대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결국 당신이 가진 가능성에 불을 지핀다. 그렇기에 이 특별한 책이 원전 그대로 다가간다. 불변의 진리를 원전으로 만나는 기쁨을 독자에게 전한다. <webmaster@ilyosisa.co.kr>
북한군의 파병으로 강 건너 불구경하던 전쟁이 우리의 시선을 다시 끈다. 이 책은 우리에게 전쟁을 제대로 보고 있는지 묻는다. 누군가의 프로파간다에 농락당하고 있진 않은지, 어느 세력의 프리즘을 통해 보고 있진 않은지 말이다. 우리가 접하는 전쟁은 언론을 통하기 마련인데, 그 언론의 전쟁 저널리즘을 점검하는 책이라 할 수 있다. 러시아통인 저자는 익숙하지 않은 지명과 인물들을 역사와 함께 알기 쉽게 설명하고, 전직 내전 취재기자다운 현장감으로 우리를 전쟁 속으로 이끈다. <webmaster@ilyosisa.co.kr>
성기용 남·1983년 10월16일 인시생 문> 아직까지 정착하지 못하고 여러 직장을 전전하며 모은 돈도 없고 사생활도 문란하며 아직 결혼도 못 했습니다. 저의 평생 진로는 어떻게 되며, 배우자는 언제 만나게 될까요? 답> 귀하는 운의 변화가 매우 심해 아직까지 정착하지 못했지만 끈기가 부족하여 준비된 것이 없는 것이 더 큰 문제입니다. 취미는 다양하나 어떤 취미도 못 살리는 잘못된 생활 습관도 문제입니다. 쉽고 편안하게 살아가려는 생각부터 고치세요. 인테리어, 실내 장식, 조각 등이 귀하의 천직이니 지난 경험을 바탕으로 예술적 소질과 기지를 살려 한 곳에 집중하세요. 끝은 시작만큼 중요하므로 항상 끝을 맺는 습관을 기르세요. 향후 2년 과정으로 성공의 준비를 완성하고 불운에서 완전히 벗어납니다. 결혼은 내년에 성혼으로 현모양처를 만나게 되며 소띠 중에 있고 8월생은 피하도록 하세요. 유정미 여·1976년 11월18일 인시생 문> 두 번의 이혼 후 삶에 지쳐 꿈도 희망도 없이 좌절과 슬픔만 남아 있어요. 이대로 인생을 마치게 되는 건지 정말 모든 것이 암담하고 답답한 마음입니다. 답> 불행한 운명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자의성이 아니고 타의
12월, 한 해의 마지막 달을 낭만적으로 장식할 여행 명소로 가평에 자리한 ‘이탈리아마을 피노키오와다빈치’를 소개한다. 이탈리아마을 피노키오와다빈치는 2021년 5월 개관한 국내 유일의 이탈리아 테마파크다. 청평면 소재의 3만3000여㎡ 너른 부지에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의 건축양식을 고스란히 옮겨 조성했으며, 이탈리아 예술과 문화의 향기를 진하게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오브제를 전시하고 있다. 이탈리아마을 피노키오와다빈치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전 세계 어린이에게 꿈과 용기를 심어준 피노키오를 주제로 흥미로운 전시와 공연을 상설 진행한다. 피노키오는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동화 주인공이다. <피노키오의 모험>을 쓴 작가 카를로 콜로디(Carlo Collodi)를 기리는 콜로디 재단과 정식 제휴를 맺어 피노키오 사용권을 얻었고, 이로써 한국서도 환상 속 피노키오를 자유롭게 만날 수 있다. ‘교육적이면서 재미있게!’라는 비전에 걸맞게 이탈리아마을 피노키오와다빈치는 르네상스 시대를 대표하는 이탈리아 예술가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주요 모티브로 한다. 피노키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건축, 지리, 음악, 미술 등 장르를 넘나들며 활발한 창작 활동을 펼친 천재로
우리가 아침에 눈뜨면 가장 먼저 하는 일, SNS를 열어보는 일이다. 밤새 세상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내 친구들이 무엇을 했는지를 확인한다. 팔로하는 친구의 새로운 게시글이 올라와 있으면 주저하지 않고 ‘좋아요’를 눌러준다. 그리고 내 게시글에 ‘좋아요’가 얼마나 달렸는지도 확인한다. 문제는 이 ‘좋아요’ 숫자가 그날 하루의 기분을 좌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미 우리는 남에게 주는 ‘좋아요’든 남에게 받는 ‘좋아요’든 이런 지표에 중독돼있다. 마치 ‘엄지척’ 말고 딱히 쓸모를 몰랐던 엄지의 혁신적인 기능(‘좋아요’를 누르는 것)을 발견한 듯이 말이다. ‘좋아요’를 누르는 엄지에는 인정 욕구가 숨어 있다. 우리는 이제 어떤 행위, 특히 성과를 냈을 때 실시간으로 칭찬받고 인정받는 세상에 살고 있다. 지금의 10대 아이들은 태어나는 순간조차 ‘좋아요’를 받았고, 삶이 업그레이드될 때마다 숫자 지표로 응원받거나 칭찬받았다. 소셜 미디어 관련 연구에 따르면 대부분의 이용자들이 ‘좋아요’를 받으면 자존감이 높아지는 경험을 한다고 한다. 여기서 말하는 자존감은 자기긍정감이다. 그래서 자기긍정감을 점점 더 느끼려다 보니 중독성을 띤다. 하나의 성과를 통해 자기긍정감을
<항암 해방>은 책 제목 그대로 항암으로부터의 해방을 꿈꾸는 책이다. 수술이나 항암제 치료가 목적이 되어버린 것처럼 보이는 현재의 병원 시스템서 매뉴얼에 입각한 수술과 치료가 아닌 환자들 각자의 입장서 무엇이 최선인지를 고민할 수 있도록 시한부 선고에도 살아남은 암 환자 51인의 증언을 다루고 있다. 저자는 많은 암 환자들에게 ①암은 잊어버리기 ②검사받지 않기 ③의사에게 접근하지 않기를 지키는 게 가장 편안하고 안전하게 오래 사는 비결이라고 설득한다. 물론 무조건적인 방치가 아닌 세심한 관찰 후의 판단이다. 책을 읽다 보면 믿었던 현대의학에 오히려 환자가 희생당하는 일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섬뜩한 일이다. 실제 그런 가능성이 단 몇 퍼센트에 불과하더라도 그 가능성에 눈뜰 수 있게 해주는 것만으로도 이 책의 효용가치는 지대하다고 하겠다. “방치한 암이 오히려 생명을 구했다”라는 시한부 선고에도 살아남은 암 환자 51인의 증언은 그야말로 충격적이기만 한데, 그들의 각별한 증언은 현재 암과 대항해야 하는 많은 환자들에게 좀 더 편안하고 평안한 치유의 시간을 보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webmaster@ilyosisa.co.kr
바다를 메워 만들어진 도시 송도. 필라테스 센터가 편의점보다 많고 온종일 걸어도 노인을 보기 힘든, 아찔한 높이의 유리 빌딩이 거대한 숲을 이룬 신도시가 이 소설의 배경이다. 욕망은 도시생활자들의 고상한 가면 아래에 늘 도사리고 있다. 의사인 석진과 필라테스 센터장인 수미 또한 각자의 욕망과 결핍을 서로에게 감춘 채 표면적으로는 안정적인 부부 생활을 꾸려간다. 이를테면 수미는 20대 헬스 트레이너인 연하 남자친구와의 만남을 남편 몰래 이어가지만 그런 것쯤은 ‘사소한 부도덕’에 불과할 따름이다. 그러던 어느 날, 수미와 석진의 점유지라 할 수 있는 도시 중심부의 병원에 도시 외곽 공단의 노동자 유화가 등장하면서부터, 부부 사이에는 또 하나의 비밀이 생겨나기 시작한다. <webmaster@ilyosisa.co.kr>
내년부터 고등학교 교과서에 ‘금융’ 과목이 신설된다고 한다. 금융 교육의 필요성이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 이에 비해 부동산은 어떤가? 현 대한민국의 가계경제서 이보다 더 큰 영향력을 가진 것이 있는가? 아이들에게 부동산은 ‘알아서 뭐하게’쯤 되는 영역이다. 이렇게 어려서 부동산에 대해 제대로 배우지 못하면 성인이 되어 묻지마 투자로 이른바 ‘영끌족’이 되기 십상이다. 저자는 실제 세 아들과 함께한 부동산 자녀교육의 생생한 현장 경험을 많은 이들과 공유하고자 책을 썼다. 부동산시장 환경에 익숙해지기 위해, 부동산 분야 시야를 넓히기 위해 아이들과 직접 나눴던 대화와 다양한 경험을 정리했다. <webmaster@ilyosisa.co.kr>
21세기에 세계의 패권을 쥔 국가는 영국이 아니다. 하지만 해가 지지 않는 나라였던 만큼 영국은 여전히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인 면에서 그 위상이 세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30개 도시로 읽는 영국사>는 틀에 박힌 역사적 서술서 벗어나 세월을 거치면서도 그 자리에 남아 축적된 도시 속에 숨은 이야기를 풀어낸다. 공연과 뮤지컬의 성지가 된 ‘그레이터 런던’은 영국의 정치와 문화, 역사를 모두 맛볼 수 있는 대표적인 도시며 해리 포터 속 호그와트의 촬영지인 ‘글로스터’는 물론이고, 거리만 걸어도 중세의 흥취를 느낄 수 있는 ‘노리치’ , 넬슨 제독을 품은 ‘포츠머스’ 등 도시들은 각각의 이야기를 가지고 우리를 기다린다. <webmaster@ilyosisa.co.kr>
송정만 남·1979년 11월12일 오시생 문> 현재 냉·난방 설비직에 적을 두고 있는데 고생만 더하고 권고퇴직을 눈앞에 두고 있어 매우 난감합니다. 아내와 같이 음식점업을 시작할까 하는데 많은 고민이 따릅니다. 답> 지금은 기능직을 떠나면 안 되니 계속 유지하도록 하세요. 직장만 변하게 됩니다. 음식점은 길이 아니며 다른 길로 가더라도 결국 제자리로 오게 됩니다. 독립운을 맞이하여 자영으로 바꿔 성공의 기반이 시작됩니다. 냉·난방 설비와 집수리·청부업 등이며 독립의 호기이니 내년에 시작하세요. 한정된 운세로 우여곡절과 특히 경제적 고통이 컸으나 이제 풍작의 씨앗을 키워가는 성공의 결실로 이어집니다. 두 가지 업은 안 되니 부인의 부업은 삼가세요. 두 분이 한데 모아 한 길로 가되 이제부터는 귀하에게 중심을 두고 힘을 합하세요. 3년 후면 운이 비리돼 부인의 부업 등 수입이 배로 늡니다. 엄미현 여·1992년 10월26일 해시생 문> 저는 결혼 1년여 만에 실패하고 많은 것을 잃었습니다. 친정살이도 괴롭고 재혼이 아니면 외국으로 떠나버릴까 생각 중인데 모두가 막연하여 제가 어디로 가는 것인지 답답합니다. 답> 해외로 진출하세요. 내년에 해
아파트 이웃 중 한 사람이 살해당했다. 경찰은 이웃 중 범인이 있다고 단언한다. 나머지 이웃 모두가 그 사건의 용의자로 의심받는 상황이라면 과연 누구를, 무엇을 믿어야 할까? 불륜 상대인 요르겐이 죽은 후 주인공 리케에게 끝없는 난관이 이어진다.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의 포위망은 점점 좁혀지고,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진실을 털어놓아야 한다. 과연 언제, 어디까지 진실을 말해야 할까? <webmaster@ilyosisa.co.kr>
이 책은 기후학, 지리학, 사회학, 세계정세, 시대 변화, 집단 심리 등의 다양한 요소를 적용해 우리 역사를 해석하고 있다. 이런 시도는 이제껏 한국사를 다룬 어떤 책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이 책만의 장점이다. 이 책의 참된 미덕은 다양한 도구를 활용해 역사적 사건의 표면 아래에 숨어 있는 ‘진짜 사실’을 발굴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같은 삶의 고민과 노력은 공간과 인종을 가리지 않기에 한국사의 주요한 사건들은 어쩔 수 없이 세계사와 연결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한국사는 없다>는 다소 도발적인 제목은 한국사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변화하는 시대와 환경을 극복하고자 했던 우리 조상들이 쌓아온 시간과 사건이 한국사라는 틀에 가둘 수만은 없는, 세계 역사를 이룬 중요한 흐름이었음을 드러내기 위한 것임을 밝힌다. <webmaster@ilyosisa.co.kr>
<현대 사회 생존법>을 통해 알랭 드 보통과 인생학교는 다시 한번 신선하고 독창적인 시각을 제시한다. 현대인의 삶에 중요한 주제, 즉 소비 자본주의, 광고, 물질주의, 매체, 민주주의, 가족, 사랑, 성, 외로움, 일, 개인주의, 조용한 삶, 바쁨, 추함, 교육, 완벽주의, 과학과 종교, 자연에 대한 명확하고 이성적인 관점을 제공하고 있다. 세상이 현대까지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 현대 생활의 다양한 측면들을 명료하고 객관적인 시각으로 다루면서 우리가 오늘날의 삶을 평가하거나 재평가하도록 초대한다. 그리고 우리가 현대 세계서 행복하고 제대로 살기 위해 어떻게 인생을 꾸려 나가야 하는지를 폭넓고 깊이 있게 고민할 방법을 제시한다. 현대 사회의 불안정한 시대를 이해하고 평온함을 찾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한다. 다양한 도전과 장애물에도 불구하고 현대라는 세계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한 훌륭한 가이드가 되어줄 것이다. <webmaster@ilyosisa.co.kr>
현재 우리 사회는 2~3%대의 낮은 경제성장률, 고금리·고물가·고환율의 3고 등으로 호황은 끝났다고 한다. 나아가 심각한 기후위기, 낮은 출생률과 고령화로 인한 인구절벽, 지방 소멸 등 경제뿐만 아니라 삶의 질적인 측면서도 어제보다 오늘이 더 나아질 것이란 기대를 하기 힘든 일명 ‘우하향 시대’다. 어느 시대나 불안은 있지만 불안의 핵심과 이를 대하는 태도는 각각 다르다. 사람들이 무엇을 불안해하는지, 이를 어떤 방식으로 헤쳐나가려는지를 살펴보면 그 시대를 관통하는 감성을 알 수 있다. 불황을 겪으며 모범 답안이 정해진 경쟁에서 뒤처지는 것이 불안이었던 밀레니얼세대와 달리 급변하고 파편화된 사회서 다양한 삶의 대안을 보고 경험해 온 Z세대에게는 수많은 선택지 중 나에게 맞는 최선의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것이 불안이 됐다. 그리고 시대의 거대한 조류에 휩쓸리지 않고 현재의 온전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Z세대는 긍정의 힘으로 나다움을 지켜내기로 결심했다. 매년 ‘트렌드가 없는 게 트렌드’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트렌드의 큰 흐름을 찾기 힘든 시대다. ‘럭키비키’를 외치는 Z세대처럼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서도 중심을 잃지 않고, 나아가 트렌드를 주도하고 싶다면 이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