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7.05 14:45
지난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KT 여의도 컨벤션 웨딩홀’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 둘째 딸인 박근령씨와 신랑 신동욱 교수가 행복한 웨딩마치를 마쳤다. 결혼식 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사진기자들의 요청으로 신 교수가 뽀뽀하는 포즈를 취했다. 그러나 박근령씨가 쓴 면사포 때문일까. 실제 입맞춤은 없었다. 이내 신부 박근령씨는 속상한 듯 서운한 표정을 짓고 있다.
지난 7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민노당 권영길 의원이 선거자금 수입내역에 대한 질의를 위해 플로차트를 꼼꼼히 살펴보고 있다. 선거자금 마련을 위해 학원 관계자로부터 수억원을 빌려 쓴 공정택 교육감을 질타하는 자리로 마련된 듯한 서울시교육청 국감장. 이날 여야 의원 할 것 없이 도덕성에 대한 질타가 계속 이어졌다.?그러나 공정택 교육감은 “지도·감독해야 할 교육감이 어떤 이유로든 선거자금을 차입했다는 점에 대해서는 부끄럽게 생각한다”면서도 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밝혔다.
국정감사가 드디어 시작됐다. 그러나 국감 증인 신청에 채택된 인사들은 ‘잘 봐 달라’는 식으로 의원실을 맴돈다. 게다가 ‘식사 대접’을 비롯해 ‘소량의 돈’을 전달해주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이른바 ‘로비스트가 움직’이고 있다는 말까지 회자될 정도다. 로비스트로 불리는 이들의 활동은 대담하다. 남들 눈을 의식하지 않는다는 것. 흡연실, 의원실 등 물 불가리지 않고 활동을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의원실 보좌진들은 “‘로비스트’로 불리는 이들 때문에 골치가 아프다”고 성토한다.
국감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여야는 증인 채택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명박 대통령의 주변 인사들을 대거 ‘증인’으로 부를 계획이다. 반면, 한나라당도 참여정부 X-파일을 만들어 ‘전면전’을 치를 태세다. 문제는 증인 채택을 하더라도 이들이 출석할지 여부다. 일각에서는 증인 중 한 사람인 A씨는 ‘절대로 출석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까지 회자되고 있다. 이 때문에 정치권 관계자들은 증인으로 채택한 인사들이 출석했으면 하는 간절한 소원(?)을 빌고 있는 상태다.
탑골공원에서 잔소주를 들고 있는 노인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주머니 속 푼돈으로 소주 한 잔에 수육 한 점을 안주삼고 있는 이들의 모습은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을 대변해 주고 있다. 인심 후덕한 주인장은 ‘안주 몇 점 더 먹은들 어떠랴’는 식이다. 주머니 사정은 말라도 인심까지는 마르지 않기를 바라는 요즘이다.
추가경정예산안이 통과되면서 정치권은 국정감사 준비가 한창이다. 한나라당은 ‘MB노믹스’, 민주당은 ‘이명박 정부 민영화 논란’ 등에 대해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이 와중에 일부 의원들은 ‘국정 감사 스타’로 거듭나길 기대하고 있다. 대중성을 바탕으로 ‘거물급’ 인사로 성장할 수 있는 유일한 창구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과거 13대 국회에서 초선으로 활동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이해찬 전 총리는 일약 ‘스타’로 급성장했다. 이에 따라 18대 국정감사에서 새로운 ‘스타’가 탄생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글·구성 정치부/사진 송원제 기자
지난 9일 여의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어청수 경찰청장은 마치 깁스라도 한 듯 목을 뻣뻣이 세운 채 의원들의 공방을 바라보고 있다. 현재 어 청장은 촛불집회의 강경진압과 종교편향 문제로 불교계 및 국민들과 뜨거운 갈등을 빚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의에 참석한 어 청장은 화장기가 가득한 밝은 얼굴로 여유로움을 과시하고 있다. 글·사진 송원제 기자/achieve0518@ilyosisa.co.kr
이명박 대통령(MB)이 정권 출범 후 남북대화가 완전 단절됐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김정일 사망설’이 나돌았다. 그러나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수술을 마치고 회복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0일 평통자문위원 간담회에서 MB는 “정부가 바뀌고 나니 요즘 대화가 뜸한데 정권 초기에 탐색전을 하는 것 같다”며 “그런 탐색전은 필요 없다고 본다. 우리가 남이가? 탐색하게…”라며 북측에 대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또 MB는 대북식량지원에 대해서도 “북한에 대해 늘 인도적으로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 우리도 형편이 어렵다. 곡물가도 오르고, 유가도 오르고, 상황이 과거 같진 않다. 과거같이 하려면 3배가 든다. 그래도 동족이기 때문에 우리가 힘을 써서 남쪽이 도와야 한다는 데는 남쪽 5천만 국민 아무도 이의가 없을 것”이라며 거듭 식량지원 의지를 밝혔다. 글·구성 정치부/사진 송원제 기자/achieve0518@ilyosisa.co.kr
민족 최대의 명절 한가위가 한 주 앞으로 다가왔다. 그러나 재래시장의 분위기는 예전 같지 않다. 경기 불황과 물가 급등 여파가 재래시장에도 강타했기 때문. 시장을 찾은 손님들도 비싼 가격에 빈손으로 돌아가기가 일쑤다. 즐거워야 할 한가위 앞에 몰아친 불황 한파가 많은 서민들의 가슴에 찬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문국현·김재윤 체포동의안’을 놓고 여야간의 힘겨루기가 한창이다. ‘통과냐, 반대냐’에 여·야가 정면 대치중인 것. 중재자 역할을 해야 할 김형오 국회의장으로서는 신경 쓰일 수밖에 없다. 여·야 의견을 조율하기 위해선 ‘X맨’ 역할을 자임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김 의장은 “(검찰의 구속영장 발부요청은) 바람직하지 않다. 국회의원이 아니어도 불구속 기소가 원칙”이라고 주장했다. 사실상 당내 ‘X맨’ 역할을 수행한 셈이다. 이 때문에 한나라당 내부에서는 김 의장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점차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글·구성 정치부/사진 송원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