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9.16 11:23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신임 당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첫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정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내란 세력을 완전히 뿌리 뽑을 수 있는 강력한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일요시사=고성준 기자(joonko1@ilyosisa.co.kr) <joonko1@ilyosisa.co.kr>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신임 당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첫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정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내란 세력을 완전히 뿌리 뽑을 수 있는 강력한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일요시사=고성준 기자(joonko1@ilyosisa.co.kr) <joonko1@ilyosisa.co.kr>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신임 당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첫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정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내란 세력을 완전히 뿌리 뽑을 수 있는 강력한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일요시사=고성준 기자(joonko1@ilyosisa.co.kr) <joonko1@ilyosisa.co.kr>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신임 당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첫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정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내란 세력을 완전히 뿌리 뽑을 수 있는 강력한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일요시사=고성준 기자(joonko1@ilyosisa.co.kr) <joonko1@ilyosisa.co.kr>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신임 당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첫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정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내란 세력을 완전히 뿌리 뽑을 수 있는 강력한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일요시사=고성준 기자(joonko1@ilyosisa.co.kr) <joonko1@ilyosisa.co.kr>
전국 180만 소상공인 사업장에 도입된 경영관리 서비스 ‘캐시노트’를 운영하는 한국신용데이터(KCD)는 경찰과 협력해 ‘노쇼(No-Show) 사기 예방’ 콘텐츠를 전국 소상공인에게 배포했다고 밝혔다. 한국신용데이터는 경찰청에서 제작한 사기 예방 영상과 실제 피해 사례와 사기 수법과 예방 수칙을 정리한 콘텐츠를 캐시노트를 통해 공개했다. 이번 콘텐츠에서는 최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빈번하게 발생하는 3가지 실제 노쇼 사기 수법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첫 번째 사례는 사기범이 자신을 군 간부라고 소개하며 대량의 음식을 주문한 뒤 거래 확약서라는 공문서를 보낸 사례다. 해당 업주는 공문서를 살펴보는 도중 결제자와 결제 직인의 이름이 다르다는 점을 확인했기에 사기를 피할 수 있었다. 두 번째 사례는, 단체 회식 예약 후 당일 높은 임원의 직접 방문 소식을 알리며 특정 브랜드의 고급 양주를 사주면 더 높은 금액으로 결제를 하겠다는 요청이었다. 업주는 해당 양주 브랜드에 대한 지식과 현금 결제 사기 사례를 이미 파악하고 있었기에 사기 위험을 피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공공기관 명의로 된 대량 구매에 대한 공문을 보내며 구매를 약속한 사례가 있었다. 하지만 업주가 해당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6월17일부터 20일까지 노란우산 가입자 39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새정부에 바라는 소기업·소상공인 정책 설문조사’ 결과를 지난달 27일 발표했다. 조사에서 새 정부가 우선으로 추진해야 하는 소기업·소상공인 과제에 대한 질문에 ‘내수활성화 및 소비 촉진(39.4%)’이 가장 많았으며, ‘금융지원(32.4%)’ ‘사회안전망 강화(12.0%)’ 순으로 답했다. 지난달부터 시행된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내수 활성화 효과를 묻는 질문에 ‘효과가 있을 것이다’라고 응답한 비중이 81.1%로 소기업·소상공인들이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통해 내수 회복을 기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배드뱅크를 통한 장기·소액 연체채권 채무조정에 대해서는 ‘반대(59.1%)’가 ‘찬성(40.9%)’보다 높게 나타나, 성실상환자와의 형평성과 도덕적 해이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 대출 시 매출액 등 재무제표 기반 신용평가 외 소상공인 전용 신용평가모형이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필요하다(71.0%)’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금융기관들은 전통적 재무 정보 외에 전기요금 납부 정보, 노란우산 가입 기간 등 다양한 대안 정보를 활용해 소기업·소상공인의 신용을 평가할
유명 정치인 도도와 전직 배우 에리코 부부의 집이 불타고 두 사람은 주검으로 발견된다. 하지만 부검 결과 두 사람의 사인이 방화로 인한 질식사가 아닌 교살로 밝혀지며 타살 정황이 포착된다. 이에 지역 관할서와 일본 경시청이 함께하는 대대적인 수사본부가 꾸려지나 사건은 조금도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그러다 자신이 범인이라고 주장하는 인물의 협박 편지가 도착하며 사건은 더욱 미궁에 빠지고 만다. 한편 사건을 맡은 고다이 형사는 뜻밖의 인물에게 의문을 품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 사건에는 무언가 커다란 비밀이 있음을 직감하는데…. <webmaster@ilyosisa.co.kr>
먹는 욕망이 왜 중요할까? 너무 많은 자극과 음식이 우리 일상 모든 것을 좌우하기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먹는 일은 인간관계, 성장 환경, 라이프스타일, 업무 성과, 의료비, 빈부 격차 등 삶의 모든 것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인간은 쾌락을 추구하도록 진화하였고, 현대사회는 이러한 인간을 유혹하며 안 좋은 줄 알지만 끊어내지 못하는 중독의 굴레 속으로 우리 각자를 몰아넣고 있다. 우리 삶을 좌우하는 이 욕망을 뇌가 어떤 시스템으로 해석하고 조절하는지, 인류의 진화와 발달에 어떠한 역할을 해왔는지를 이해하면 삶의 많은 비밀이 풀린다. 이에 국내 최고의 의사과학자와 뇌과학자가 만났다. 이들은 의학적 근거와 해법, 뇌과학적 지식과 통찰로 무장해 우리가 삶을 전혀 다른 관점에서 보도록 돕는다. <webmaster@ilyosisa.co.kr>
저자는 자신이 독하게 부동산 투자에 나설 수 있었던 것은, 가진 것 없는 30대 직장인으로 살아가면서 느꼈던 서러움과 두려움 그리고 간절함 때문이라고 말한다. 평범한 직장인이 부동산 자산가가 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저자는 부동산 투자의 성패를 가르는 것은 이론보다 실천 중심의 과감한 행동력이라고 강조한다. 또한 부동산 투자를 단순한 경제적 행위가 아니라 삶의 질과 진정한 주권을 확보하는 필수적 과정으로 정의하며, ‘내 집 마련→두 번째 투자용 주택→한강변 최상급지로의 갈아타기’라는 3단계 구체적 로드맵으로 독자들이 즉각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현실적 방안을 제공한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언제, 어디에, 어떻게’ 투자해야 할지 구체적 방법을 배우고, 궁극적으로는 ‘최상급지로의 퀀텀 점프’를 통해 경제적 자유와 더 나은 삶의 기반을 마련하는 방법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webmaster@ilyosisa.co.kr>
이 책에서 말하는 ‘거북의 시간’은 어떤 시간일까? 이는 거북 개체가 살아가는 생물학적 시간이자, 거북 종이 생태계의 일부로서 지속시키는 자연의 시간이기도 하다. 거북은 움직임도, 호흡도, 맥박도 느리다. 심지어 굶주린 가사 상태에서도 며칠을 버틴다. 무엇보다 거북은 뛰어난 회복력을 자랑하는데, 심장이 멎었다가 다시 살아난 늑대거북 처트니, 척추가 부러지고 뒷다리가 마비되었지만 다시 걷기 시작한 늑대거북 파이어치프, 악취 나는 반송장 상태에서도 회복하여 야생으로 돌아간 늑대거북 질 등 책 속의 거북들이 그 사실을 증명한다. 이렇듯 거북의 시간은 아주 느리지만 끝내 회복하는 시간이다. 동시에 거북의 시간은 끝없이 순환하는 자연의 시간이기도 하다. <거북의 시간>에서 핵심적으로 다뤄지는 에피소드 중 하나는 거북구조연맹의 일원들이 어미 거북의 산란을 돕는 과정이다. 거북들은 차량, 밀렵, 오염, 서식지 파괴, 기후 변화 등 인간이 가한 거대한 위협 속에서도 새끼를 낳으러 이동하는 진화적 본능을 멈추지 않는다. 거북은 토양학자, 식물학자, 수문학자 못지않게 지식이 풍부하고 자기가 뭘 해야 하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오래된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도
우리는 왜 아이에게도 본능적인 도덕감정이 있다고 믿게 되었을까? 그리고 그 믿음은 어디에서 비롯된 걸까? 이 책의 출발점은 바로 이 질문이다. 예일대 심리학과 교수이자 세계적 심리학자인 폴 블룸은 인간이 태어날 때부터 마음속에 어떤 ‘철학적 직관’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한다. 그는 아기의 인지 능력을 정밀하게 관찰한 일련의 실험들을 통해, 인간은 본능적으로 육체와 정신을 별개의 것으로 여기는 이원론적 직관을 가지고 태어나며, 그것이 인간 본성을 형성하는 틀로 작용한다고 말한다. 이러한 이원론적 직관은 단순한 감각 차원을 넘어 사회·문화적 판단으로까지 이어진다. 우리가 영혼을 믿고, 죽은 이의 셔츠를 입기 꺼려하며, 타인의 고통을 상상하는 능력을 갖는 것은 모두 이 이원론적 세계관의 산물이다. 저자는 이 단순한 발견을 시작점 삼아, 철학과 진화심리학, 인지과학을 넘나드는 경이로운 여정을 펼친다. 저자에 따르면 인간의 심리에는 ‘보이지 않는 본질’을 추적하는 인식 체계가 자리하고 있다. 우리는 대상이 가진 외형이나 행동보다 그 안에 깃든 ‘정체성’이나 ‘의도’ ‘내면’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 이로 인해 인간은 예술 작품의 원본과 복제품을 다르게 평가하고,
세상에 존재하는 여행지의 수만큼 여행을 떠나는 이유 또한 다양하다. 그중 일상에서 겪는 번민과 문명이 주는 소음에서 잠시라도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 여행자에게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이하 왜관수도원) 문화영성센터는 정답 같은 여행지다. 복잡하게 흐르는 세상에서 잠시 비켜나 스스로 선택한 고립의 시간을 즐기기에 좋은 장소이기 때문이다. 낯설지만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이곳의 경험은 여행자에게 마음의 위로가 될 것이다. 기차역에서 왜관수도원까지는 걸어서 1 5분 거리다. 입구를 통과하자 구 왜관성당이 보였다. 1928년 왜관성당이 신부가 상주하는 본당으로 승격하면서 세운 성당 건물이다. 구 왜관성당은 한국전쟁 중 성 베네딕도회 수도원이 왜관으로 자리를 옮긴 후 수사들이 주요 공간으로 사용했다. 파이프 오르간 왜관수도원 문화영성센터 피정 프로그램은 대개 1박2일로 진행된다. ‘피정’이란 평소 생활하던 곳에서 잠시 떠나 성당 또는 수도원에 머물며 기도와 묵상으로 자신을 살피는 시간을 말한다. 왜관수도원은 2026년 상반기까지 다양한 주제의 피정 프로그램을 준비해놓았다. 연말에는 성탄 전례 피정과 해맞이 피정도 진행한다. 참가자들은 수도원 대성전에서 수사들도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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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완 남·1991년 8월20일 미시생 문> 1993년 6월 술시생인 아내가 사소한 일로 집을 나가 들어오지 않고 있습니다. 아이들 문제도 있어서 빌고 애원을 해도 반응이 없습니다. 헤어지게 되나요? 답> 부인은 그동안 귀하에 대한 악감정과 증오감에 쌓여 애정이 없는 삶에 지쳐 있습니다. 귀하가 성실하고 세심하며 착한 분이라는 것은 인정을 하지만 귀하는 부인이 바라고 있는 이상형이 아니며 귀하의 행동 하나하나가 밉게만 보이는 등 이유 없는 불만으로 스스로 괴로워했습니다. 두 분은 운명적으로 상극으로 합을 이루지 못해 부인의 일방적인 생각과 판단으로 불행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귀하의 어떠한 노력에도 소용이 없습니다. 귀하 스스로 지쳐 포기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헤어지게 됩니다. 냉정한 선택과 함께 마음고생에서 빨리 벗어나세요. 인연은 한계에 다다랐습니다. 그러나 후복이 좋아 안정과 새로운 행복을 찾게 됩니다. 김미경 여·1983년 7월10일 술시생 문> 저는 독신에 뜻을 두고 지금까지 몸과 마음을 잘 지켜왔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삶이 너무 허전하고 막막해 마음이 매우 흔들리고 고민이 많습니다. 답> 귀하는 독신운은 아니니
김건희씨의 목걸이가 연일 화제다. 2022년 나토 순방 당시 착용한 ‘반 클리프 앤 아펠’의 목걸이로 진품 시가는 6200만원 상당이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재산 신고 누락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었다. 이에 김씨 측은 해당 목걸이가 모조품이라고 주장했으며 감정 결과 사실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검팀은 ‘진품 바꿔치기’ 등 증거인멸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webmaster@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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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4일부터 8일까지 저도에 있는 ‘청해도’서 여름휴가를 보낸다. 취임 후 2개월 동안 쉼 없이 달려왔으니, 이 번 휴가 기간 독서와 영화 감상을 통해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면서 국정 현안 검토 및 로드맵을 구상한다고 한다. 아마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 ‘대통령 국민 임명식’, 그리고 ‘국정기획위원회 대국민 보고’ 등 세 가지가 가장 큰 검토 사안이 될 것이다. 필자는 이 대통령이 이 세 가지 중 국정기획위원회 대국민 보고에 가장 많은 관심을 가지리라 생각한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은 어느 정도 가이드라인이 정해져 있고, 대통령 국민 임명식은 광복 80주년을 맞이하여 국민이 대통령을 직접 임명하는 행사다. 그러나 국정기획위원회 대국민 보고는 이재명정부가 약 2개월 동안 준비한 이재명정부의 국정과제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국민에게 보고하는 행사다. 즉 이재명정부의 간판을 거는 현판식이라 할 수 있다. 사실 이재명정부는 출범 2주 만에 ‘진짜성장’이라는 간판을 걸고, 진짜성장은 저성장과 불평등의 늪에 빠져들어가는 한국경제를 살리기 위한 새로운 성장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진짜성장은 이 대통령이 후보 시절 "가짜성장을 극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인터넷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을 짚어봅니다. 최근 세간의 화제 중에서도 네티즌들이 ‘와글와글’하는 흥미로운 얘깃거리를 꺼냅니다. 이번주는 수영장에 뜬 인분에 대한 설왕설래입니다. 하루 평균 방문자가 1000여명에 달하는 경북 영주 실내 수영장에 인분이 떠다니는 일이 발생했다. 700t에 달하는 수영장 전체 물을 환수하는 소동이 발생했는데, 10일 만에 또다시 같은 사건이 일어나 난리가 났다. “떠다닌다” 영주시 등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오후 4시30분쯤 영주시 가흥동에 있는 영주 실내 수영장에 “대변이 떠다닌다”는 이용객의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수영장 관계자는 실제로 인분이 수영장 물 위에 떠 있는 것을 목격했다. 이후 수영장 측은 수영장을 임시 폐쇄하고 수영장 물의 3분의 1가량을 제거한 뒤 밤새 여과 소독을 했다. 그러나 이용객들은 “인분이 떠다닌 물에서 어떻게 수영하나” “너무 찝찝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결국 수영장 측은 전체 환수를 하기 위해 700t의 상수도를 사용해 환수했다. 이 비용은 시 예산으로 사용됐다. 또 수영장 시설 사용에 불쾌함을 느껴 이용을 꺼린 강습생에게 일주일 동안 무료 강
“정치가 자기들만의 장난은 아니어야지.” 김영권의 <선감도>를 꿰뚫는 말이다. 박정희 군사정권 시절 청춘을 빼앗긴 한 노인을 다뤘다. 군사정권에서 사회의 독초와 잡초를 뽑아낸다는 명분으로 강제로 한 노역에 관한 이야기다. 작가는 청춘을 뺏겨 늙지 못하는 ‘청춘노인’의 모습을 그려냈다. 그후 소문이 어떻게 퍼졌는지 사리 날에 탈출자가 더러 생겼지만 선감원 측에서도 만반의 대비를 했으므로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래도 요행을 바라고 탈출하다가 총에 맞아 죽거나 붙잡혀 반병신이 되도록 두드려맞는 아이들이 있었다. 한동안 피크를 이루던 탈출 시도는 그 뒤로부터 목숨을 걸지 않으면 불가능한 짓으로 인식되었다. 늙은 꽃 수용소에 얽매인 신세인 용운의 머릿속엔 자주 그 박꽃 같던 누나의 얼굴이 떠올랐다. 취침 나팔이 분 뒤에 용운은 벽을 향해 누워 다른 아이들이 듣지 못하게 한숨을 쉬며 생각에 잠기곤 했다. 이젠 보고 싶어도 찾아가 볼 수도 없었다. 때로는 그 박꽃 같은 얼굴 위에 다른 한 여인의 얼굴이 겹치기도 했다. 바로 엄마의 정겨운 얼굴이었다. 그 얼굴은 문득 또 다른 얼굴로 바뀌기도 했다. 한때 양어머니였던 진달래라는 이름의 그 노부인이었다. 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