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KLPGA 투어는 선수들의 끊임없는 도전과 성장이 빛난 한 해였다. 숫자로 남은 기록들은 단순한 수치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필드 위에서 보여준 선수들의 집중력과 실력을 증명한다. 지난해 성과를 되돌아보고, 올 시즌에 작성될 것으로 예상되는 기록을 살펴보자. 지난해 KLPGA 투어를 얘기할 때 박민지(NH투자증권)를 빼놓을 수 없다. 박민지는 ‘2024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서 우승하며 ▲구옥희 ▲강수연 ▲박세리 ▲김해림 등이 세운 동일 대회 3회 연속 우승 기록을 넘어 KLPGA 투어 사상 최초로 동일 대회 4연패를 달성했다. 새 역사 2017년 KLPGA투어에 데뷔한 박민지는 7년 7개월 14일 만에 통산 상금 60억원을 돌파하며 KLPGA 투어서 새 역사를 썼다. 박민지는 현재까지 통산 19승을 기록했고 누적 상금은 62억5600만원이다. 안송이(KB금융그룹)는 KLP GA 투어 최다 출전 기록을 새로 썼다. 지난해 ‘S-OIL 챔피언십 20 24’에 출전하면서 기존 홍란의 359회 출전 기록을 넘어섰던 안송이는 시즌 최종전인 ‘SK텔레콤·SK쉴더스 챔피언십 2024’에 출전하며 361개 대회 출전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예원(KB금융그룹)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선수가 경기 도중 코스에 들어온 악어를 내쫓아 화제가 됐다. 빌리 호셜(미국)은 지난달 28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 PGA 내셔널 리조트 챔피언스 코스(파71)서 열린 PGA 투어 ‘코그니전트 클래식’에 참가했다. 호셜은 1라운드 6번 홀 경기를 마치고 7번 홀 티로 이동하다가 코스에 들어온 악어를 목격했다. 경비를 맡은 경찰관이 악어를 내쫓으려 애썼지만, 악어는 꼼짝도 하지 않았다. 이 광경을 목격한 호셜은 서슴없이 악어에게 다가가서는 들고 있던 웨지 헤드로 악어의 어깨를 지그시 눌렀다. 그제야 악어는 방향을 바꿔 왼쪽 풀숲으로 향했고, 호셜은 악어가 풀숲을 가로질러 물속으로 들어갈 때까지 지켜보며 따라갔다. “악어가 악어 이겼다” 보도 웨지 헤드로 이동 방향 바꿔 호셜은 플로리다대학 골프부 출신이다. 플로리다대학 운동부 별명이 ‘악어들’이다. 플로리다대학 골프부 선수 역시 ‘악어’로 불린다. <ESPN>은 호셜이 악어를 내쫓은 사건을 “악어가 악어를 이겼다”고 보도했다. 호셜은 “아버지가 악어의 꼬리를 잡아 물속으로 밀어 넣는 걸 보고 자랐다. 나는 손으로 악어 꼬리를 잡아본 적은 없지만 몽둥이로 악
전직 갱 단원이었던 골퍼가 메이저대회 출전 티켓을 거머쥐었다고 <AP통신>이 지난 3일 보도했다. 호주 출신의 라이언 피크는 지난 2일 끝난 아시안 투어 ‘뉴질랜드 오픈’서 역전승을 거두며 프로대회 첫 승을 기록했다. 이 우승으로 그는 오는 7월 열리는 ‘디 오픈’ 출전권을 확보했다. 피크는 한때 호주의 유망한 주니어 선수였다. 하지만 21세에 폭행 혐의로 5년형을 받으며 골프 선수로서의 커리어가 중단됐다. 그는 당시 호주 정부가 불법단체로 지정한 ‘리벨스’ 갱단의 일원이었다. 출소 후 피크는 코치와 가족의 지원으로 골프를 다시 시작했다. 올 시즌 아시안 투어 출전권을 획득했고, 이번 대회서 우승하며 인생 역전을 이뤘다. 최종 라운드서 고군택에게 4타 뒤진 채로 출발했지만 55개 홀 연속 노보기 플레이를 펼친 끝에 역전승을 일궜다. 라이언 피크, 디 오픈 출전권 확보 뉴질랜드 오픈 우승으로 인생 역전 피크는 “언제나 내가 할 수 있다고 믿었다”며 “과거는 어쩔 수 없지만 지금은 그저 여기서 골프를 치고 싶다. 그게 바로 내가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피크가 디 오픈 출전 티켓을 확보했지만 출전이 성사되기까지는 적잖은 난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
대리점이 특정 가격 이하로 자사 제품을 할인 판매하지 못하도록 한 골프채 수입 업체가 거액의 과징금을 부과받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던롭스포츠코리아’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18억6500만원을 부과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일본 브랜드 골프채를 수입·유통하는 던롭은 2020년부터 2023년까지 대리점에 재판매 가격 유지와 구속 조건부 거래를 강요한 혐의를 받는다. 던롭은 자사의 골프채 온·오프라인 최저 판매 가격을 설정한 뒤, 이를 어긴 대리점은 인기 골프채를 포함한 제품 공급 중단·회수, 금전 지원 삭감, 거래 종료 등 불이익을 받을 것이라고 압박했다. 연간 7〜9차례에 걸쳐 조사원들을 고객으로 가장해 매장에 방문하거나, 매일 인터넷을 통해 가격을 확인하는 수법으로 감시해 적발된 대리점에 실제로 불이익을 준 것으로 조사됐다. 가격 내리면 채 공급 중단한다 압박 경쟁 차단하는 위법 행위로 판단 공정위는 공급한 물품을 특정 가격에 판매하도록 강제해 유통 단계서 가격 경쟁을 차단하는 위법 행위로 판단했다. 던롭은 대리점이 비대리점에 골프채를 ‘도도매(재판매)’하는 행위도 공급 중단을 무기로 압박하다가 적발됐다. 거래 관
영국은 골프 역사에 길이 남을 골퍼를 다수 배출했다. 특히 부친에 이어 골프계의 전설이 된 ‘영 톰 모리스’는 영국이 배출한 전설적인 골퍼 중에서도 유독 사랑받던 선수다. 150년 가까이 흐른 지금까지도 스코틀랜드 사람들의 가슴속에 남아있다. 영 톰 모리스는 스코틀랜드서 엄청난 인기를 끌던 골퍼였다. 17세 나이에 골프를 시작해 디 오픈 사상 최초로 3연패를 달성했으며, 이를 계기로 모로코산 챔피언 벨트를 영구 소장한 당대의 최고수였다. 치열한 집안 대결 디 오픈은 영 톰 모리스가 트로피를 가져간 직후인 1871년에는 개최되지 않았다. 이듬해가 돼서야 트로피를 다시 제작해 대회가 개최됐는데, 이 대회조차 영 톰 모리스의 우승으로 끝났다. 새롭게 제작된 트로피가 오늘날의 디 오픈 ‘클라렛 저그’다. 스코틀랜드 사람들은 골프의 신 알렌 로버트슨이 사망한 지 10년 만에 등장한 그를 최고의 선수로 추켜세웠다. 그에게 패배란 없었다. 특히 부친인 올드 톰 모리스와 짝을 이뤄 출전한 대회서 엄청난 승률을 자랑했다. 1875년 9월 스코틀랜드의 노스윅골프장에는 톰 모리스 부자와 ‘파크 형제(윌리 파크, 멍고 파크)’가 모였다. 이들은 포섬 방식으로 승부를 겨룰 예정이었
지난해 KLPGA 투어서 가장 치열했던 타이틀은 단연 다승왕이다. 이예원(KB금융그룹), 박현경(한국토지신탁), 박지영(한국토지신탁), 배소현(프롬바이오), 마다솜(삼천리) 등 5명의 선수가 3승씩을 수확하며 시즌을 뜨겁게 달궜다. 지난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던 이들이 올 시즌에는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다승왕 5인방은 31개 대회 중 절반에 가까운 15개 대회서 트로피를 차지했다. 벌어들인 상금은 총 49억7111만원으로, K LPGA 투어 총상금의 15%에 육박한다. 다승왕들이 전하는 지난해 성과와 앞으로의 포부를 들어봤다. 각자의 목표 5인의 다승왕은 3승을 거둘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다양한 이유를 꼽았다. 이예원은 “중요한 순간에 퍼트가 잘 통해 3승을 거둘 수 있었다”면서 퍼트를 강조했다. 박현경은 “그린적중률이 처음으로 톱텐에 들었다”며 “아이언 샷의 일관성을 위해 훈련을 많이 했는데, 덕분에 3승까지 거둘 수 있었다”고 전했다. 박지영과 배소현은 “꾸준한 운동과 훈련의 결과물이다”라고 입을 모았다. 마다솜은 “항상 옆에서 지지해 주는 가족들과 팬들의 응원이 큰 원동력이 됐다”며 다승왕의 영광을 주변에 돌렸다. 시즌 3승을
브라이언 캠벨(미국)이 187번째 출전한 대회 끝에 프로 첫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캠벨은 지난달 23일(현지시각) 멕시코 바야르타의 비단타 바야르타(파71)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멕시코오픈 최종 4라운드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20언더파 264타를 기록한 캠벨은 올드리치 포트기터(남아프리카공화국)와 동타를 이룬 뒤 2차 연장전 끝에 버디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우승 상금은 126만달러(약 18억1000만원). 캠벨의 우승은 한 편의 드라마였다. 18번홀(파5)에서 치러진 1차 연장에서 포트기터와 파로 비긴 캠벨은 같은 홀 2차 연장 티샷이 오른쪽으로 크게 휘어 위기를 맞았다. 다행히 나무를 맞고 들어온 공이 러프에 떨어졌지만, 티샷을 321야드나 보낸 장타자 포트기터와 거리 차이가 94야드나 났다. 포기하지 않고 역전 쟁취 우승 상금 126만달러 획득 이를 계기로 승부의 추는 포트기터 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그런데 포트기터의 두 번째 샷이 그린 주변 벙커로 향하면서 분위기가 역전됐다. 캠벨이 68야드를 남기고 친 세 번째 샷은 핀과 1m 거리에 붙었지만, 포트기터의 벙커샷은 홀을 지나 2m 거리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올 시즌 데뷔하는 드림투어 출신 신인 4인방(송은아·강정현·한빛나·황민정)의 전지훈련 소식과 목표를 공개했다. 지난해 드림 투어 상금왕인 송은아는 올해 가장 주목받는 신예다. 그는 KLPGA를 통해 “부족했다고 느꼈던 쇼트 게임과 트러블 상황 대처 능력을 강화하는 훈련을 하고 있다”며 “기복 없는 경기를 보여 드리기 위해 연습 라운드 중에도 실전감각을 높이는 데에도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드림 투어 상금랭킹 13위로 올해 정규 투어 출전권을 확보한 강정현은 국내서 체력훈련을 하면서 루키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강정현은 “K LPGA 투어서 꾸준한 성적을 내기 위해 체력훈련을 열심히 하고 있다”며 “기술적으로는 많은 버디 찬스를 만들어 내기 위해 100m 안쪽 거리의 샷을 집중적으로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간절했던 정규 투어 입성 모든 걸 쏟아낸다는 마음 2017년 KLPGA 정회원으로 입회한 한빛나는 9년 만에 정규 투어 무대를 밟는 중고 신인이다. 드림 투어 상금랭킹 15위로 꿈에 그리던 정규 투어 입성에 성공했다. 한빛나는 “이제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올 시즌에 모든 걸 쏟아 붓고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나서면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LIV골프의 통합이 탄력을 받고 있다. 지난달 21일(한국시각) <AP통신>은 “전날인 목요일 우즈, 스콧 이사, 모너핸 커미셔너가 트럼프 대통령과 2번째 백악관 회담을 가졌다”고 전했다. 매체는 세 사람이 ‘사우디아라비아 공공투자기금(PIF)’으로부터 후원을 받는 LIV골프로 인한 골프계 분열을 끝내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자리엔 야시르 알 루마이얀 PIF 총재도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PGA 투어는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 덕분에 골프계 통합을 위한 논의를 시작하게 됐다”며 “중요한 건 세계 최고 골퍼들이 더 자주 함께 경쟁하는 것이며, 팬들에게 이 같은 결과를 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앞서 우즈는 “또 다른 회담이 임박했다. 상황이 빨리 개선될 것 같다. 우린 골프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 것이다”며 “수년간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었다. 팬들은 우리 모두가 함께 뛰길 원하며, 우린 그걸 실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webmaster@ilyosisa.co.kr>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정몽규 후보가 26일, 신문선(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스포츠기록분석학과 초빙교수)·허정무(전 축구대표팀 감독) 후보의 추격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제55대 대한축구협회 회장에 당선됐다. 정 당선인은 이날,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서 열린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서 유효투표 수 183표 중 156표(85.2%)의 압도적 표 차이로 신·허 후보를 누르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신 후보는 11표, 허 후보는 15표를 득표했다. 이날 4연임을 확정지은 정 당선인은 오늘부터 즉시 새 임기를 시작하게 됐다. 정 당선인의 임기는 2029년까지다. 정 당선인은 투표에 앞선 소견 발표서 “결자해지의 각오로 축구협회의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지난 1월8일 예정됐던 선거가 두 달 가까이 미뤄지면서 안타까운 심정도 있었지만 현장서 더 많은 축구인들을 만날 수 있어 보람되고 감사한 마음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선거인단은 192명이지만, 그보다 몇 배의 축구인들을 만났다. 앞으로 제가 바꿔야 할 것들에 대한 조언도 받았으며 그 동안 현장과 소통이 부족했던 부분을 반성했다”며 “당선되면 더 낮은 자세로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공약했다. 그러
김시우가 미국프로골프(PG 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달러)’서 24위를 기록했다. 김시우는 지난 17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골프 코스(파72)에서 벌어진 대회 최종 4라운드서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2언더파 286타를 때려낸 김시우는 공동 24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이다. 김시우의 올 시즌 최고 성적은 이달 초 ‘AT&T 페블비치 프로암’서 기록한 12위다. 한국 선수 중 최고 성적 오베리, 통산 2승째 수확 기대를 모았던 김주형은 최종합계 3오버파 291타의 기록으로 공동 44위로 마감했다. 김주형은 4라운드에 버디 5개를 잡아냈지만, 보기 4개와 더블보기 1개를 범했다. 임성재와 안병훈은 대회 2라운드를 마친 뒤 컷 탈락했다. 우승은 스웨덴의 루드비그 오베리가 차지했다. 버디 8개, 보기 2개를 적어내 6언더파 66타를 친 오베리는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의 성적을 거두며 11언더파 277타의 매버릭 맥닐리(미국)를 1타 차로 제쳤다. 오베리는 2023년 11월 RSM 클래식 우승 이후 1년3개월 만에 투어 2승째를 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손녀인 카이 트럼프와 타이거 우즈의 아들 찰리 우즈가 주니어 골프 대회에 함께 출전한다. 미국 <골프채널>은 내달 20일부터 나흘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그래니트빌 소재 세이지 밸리 골프클럽서 열리는 ‘세이지 밸리 주니어 인비테이셔널’ 출전 선수 명단에 카이와 찰리가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세이지 밸리 주니어 인비테이셔널은 최정상급 주니어 선수 36명만 출전해 미국 주니어 대회서 특급으로 꼽힌다. 주니어 골프 랭킹 713위인 찰리와 2342위인 카이는 주최 측의 배려로 출전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마이애미대학 입학 예정인 카이는 소셜미디어 팔로워가 100만명이 넘고 최근 테일러메이드와 용품 지원 계약을 했다. ‘주니어 인비테이셔널’ 출전 주최 측 배려로 출전 확정 우즈는 테일러메이드의 앰배서더를 맡고 있다. 카이는 지난 17일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프로암서 아버지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함께 골프를 쳤다. 최종일에는 우즈와 함께 다녀 주목받았다. 찰리는 최근 우즈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과 골프를 쳤다. 우즈는 또 제이 모너핸 PGA 투어 커미셔너와 트럼프 대통
지난 17일(한국시각) LIV골프는 호주 ‘애들레이드 대회’를 2031년까지 매해 열기로 결정했다. LIV골프는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 정부와 대회 개최 계약 연장에 대해 합의했다. LIV골프와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 정부가 앞서 진행한 5년 계약은 내년에 끝날 예정이었으나 이번 연장으로 10년을 채우게 됐다. 애들레이드 대회는 지금까지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4차례 치른 대회에 매년 관중 10만명이 방문해 지역의 인기 스포츠 이벤트로 자리매김했다. LIV골프 대회는 선수 가족과 관계자, 취재진을 제외하면 관중이 거의 없었지만, 애들레이드 대회만큼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특급대회 못지 않았다. 기존 계약기간서 5년 더 연장 매년 10만명 방문…초대박 이벤트 애들레이드 대회는 PGA 투어 인기 대회인 ‘WM 피닉스 오픈’과 흡사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음주 응원과 고성방가가 대회를 뜨겁게 했다. 패트릭 리드(미국)가 홀인원을 했을 때엔 관중들이 마시던 맥주 깡통을 계속 던진 바람에 리드는 맥주로 샤워했다. 스콧 오닐 LIV골프 CEO는 “애들레이드보다 더 좋은 대회 개최 장소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애들레이드 대회는 내년부터 대회 장소를 노스 애들레이드
김상열 호반그룹 회장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이하 KLPGA) 회장으로 추대됐다. KLPGA는 지난 17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2024년도 사업보고 및 결산 승인 ▲2025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 승인 ▲제15대 회장 선임 관련 건 등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제15대 회장 선임과 관련해 김정태 현 회장은 KLPGA 제13대 회장을 역임한 김상열 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적극 추천했고, 이사 전원이 같은 의견을 냈다. 4년 만에 다시 전권 맡아 정기총회 거쳐 정식 취임 김상열 회장은 여러 차례 고사 끝에 다시 한번 회장직을 맡기로 했다. 내달 20일 KLPGA 정기총회서 공식적인 선임 절차를 거쳐 제15대 회장으로 정식 취임할 예정이다. 김상열 회장은 전남대학교 경영대학원서 석사학위, 건국대학교서 명예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89년 호반건설을 창업한 이후 호반그룹의 토대를 마련했고, 현재 호반장학재단 이사장, <서울신문> 회장을 맡고 있다. <webmaster@ilyosisa.co.kr>
골프는 시간제로 진행되지 않는 대표적인 스포츠다. 최근 골프계는 경기 시간 단축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또 한번 도약하기 위해서라도 경기 진행 시간을 단축해 지루함을 없애야 한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지난 14일, 경기 진행 속도를 높이기 위한 규정을 발표했다. 기존 벌금 중심의 규정을 대폭 수정해 40초에서 1~5초를 초과하면 벌금, 6~15초를 초과하면 1벌타, 16초를 넘기면 2벌타를 매기기로 했다. 기존에는 1~30초 초과 시 벌금만 물리고, 31초를 넘겨야 2벌타를 줬다. 새 규정은 내달 열리는 ‘포드챔피언십’부터 적용된다. 달라진 기류 대중화를 위한 경기 시간 단축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다. 카를로스 시간다(스페인)는 지난해 11월 열린 LPGA 투어 ‘아니카 드리븐’ 최종 라운드에서 18홀을 도는 데 6시간 가까이 걸렸다. 그는 이전에도 수차례 비슷한 지적을 받았던 적 있다. 아니카 드리븐 우승자인 넬리 코다(미국)와 준우승자인 찰리 헐(잉글랜드)은 이례적으로 시간다의 늑장 플레이에 공개적인 불만을 쏟아냈다. 특히 헐은 “늑장 플레이를 3번 이상 하면 매홀 티샷마다 2벌타를 줘야 한다”는 강경 주장을 펼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한국 축구의 미래를 좌우할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가 마침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정몽규(63) 후보가 4연임에 성공할지, 신문선(67)·허정무(70) 후보가 한국 축구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을 수 있을지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기호는 차례대로 정 후보(1), 신 후보(2), 허 후보(3)로 정해졌다. 오는 26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축구회관서 진행되는 제55대 축구협회장 선거는 192명의 선거인단 투표로 결정된다. 선거인단은 시도협회 및 전국연맹 회장, K리그1 대표이사 등 34명의 당연직 대의원과 이 단체의 임원 1명씩을 비롯해 무작위 추첨을 통해 뽑힌 선수·지도자·심판으로 구성됐다. 이번 선거는 지난 2013년 이후 12년 만에 경선으로 치러지는 것으로, 그 어느 때보다 대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 등 여러 논란으로 실추된 국내 축구 팬들의 신뢰를 되찾을 수 있는 새로운 출발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선거 과정은 초반부터 순탄치 않았다. 당초 지난달 8일로 예정됐던 선거는 허정무 후보가 낸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이 법원서 인용되면서 한 차례 연기됐다. 이후 선거 일정이
미국 교포 노예림이 지난 10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의 브레이든턴 컨트리클럽(파71)서 열린 LPGA 투어 ‘파운더스컵(총상금 200만달러)’서 최종합계 21언더파 263타를 쳐 프로 데뷔 첫 승에 성공했다. 프로 전향 후 119번째 대회 만에 그토록 바라던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노예림은 최종 라운드를 고진영과 치르면서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 노예림이 2번홀(파4) 버디 후 파 행진을 이어가는 동안 고진영은 4번홀(파4)과 6번홀(파5), 8번홀(파5) 버디를 잡아내며 1타 차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13번홀(파4)에서 다시 순위가 뒤바뀌었다. 지난주 LPGA 투어 개막전 ‘힐턴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3라운드 8번홀부터 95홀 연속 노보기 행진을 이어 온 고진영이 13번홀 세컨드샷을 그린 옆 벙커에 빠뜨리면서 이번 대회 첫 보기를 기록했다. 드디어… 노예림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이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역전에 성공했고, 14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보기를 기록한 고진영을 본격적으로 앞질렀다. 노예림은 고진영이 보기를 기록한 16번홀(파4)에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고, 우승상금 30만달러(약 4억370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골프를 쳤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는 복수의 백악관 소식통을 인용해 우즈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비치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서 골프를 치기 위해 모였다고 지난 10일(한국시각) 보도했다. 이날 라운드에는 우즈뿐 아니라 그의 아들 찰리가 함께 했다. 트럼프는 우즈와의 라운드를 끝낸 뒤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이 열리는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즈와 트럼프가 라운드하면서 구체적으로 어떤 대화를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PGA-LIV 통합 얘기했나? 2016년 후 수차례 친분 쌓아 PGA 투어와 PIF의 통합과 관련한 얘기가 나왔을 가능성이 크다. 우즈는 PGA 투어 선수정책이사로 활동 중으로, PIF와 통합에 관여하고 있다. 일주일 전에는 제이 모너핸 PGA 투어 커미셔너와 애덤 스콧이 백악관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다. 두 사람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와 통합에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우즈도 백악관에 갈 예정이었으나 당일 아침 모친이 세상을 떠나면서 동행하지 못했다. 한편 우즈는 트럼프가 대
윤이나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전서 쓴잔을 마셨다. 윤이나는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 컨트리클럽(파71)에서 펼쳐진 LPGA 투어 ‘파운더스컵(총상금 200만달러)’서 2라운드에 컷 탈락했다. 윤이나는 전날 치른 1라운드서 1오버파 72타를 적어냈다. 버디 3개를 잡았으나 보기 4개를 범해 중위권으로 처졌다. 2라운드 반전을 노렸으나 버디 3개와 보기 6개로 세 타를 더 잃었다. 10번홀부터 2라운드를 시작해 2연속 파를 기록했다. 12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으며 기세를 올렸지만 이후 무너졌다. 14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고, 16번홀(파5)과 17번홀(파5)에서 또 보기를 내면서 더 밀렸다. 데뷔전에서 컷 탈락 119명 중 94위 그쳐 후반부에는 더 좋지 않았다. 3~5번홀 연속 보기로 전체 스코어 6오버파까지 추락했다. 7번홀(파3)과 9번홀(파3)에서 버디를 낚았으나 컷 탈락을 면치 못했다. 윤이나는 2라운드 합계 4오버파 146타로 119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공동 94위에 머물렀다. 매 라운드 3개의 버디를 잡았지만 보기를 무려 10개나 기록했다. 불안한 티샷과 퍼트를 구사하며 경기력에 기복을 보였다.
‘US오픈’이 LIV골프에 문을 열었다. 지난 6일 미국골프협회(USGA)는 올 시즌 US오픈 출전 자격 요건을 공개하면서, LIV골프 소속 선수는 랭킹에 따라 출전권을 부여한다고 밝혔다. LIV골프 출범 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LIV골프로 이적한 선수들의 출전을 전면 금지했다. 하지만 메이저 대회는 달랐다. 기존에 출전권(전 챔피언 및 세계랭킹 상위)을 가졌던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을 허가했다. 이어 US오픈이 가장 먼저 LIV골프에 출전권을 건넸다. USGA가 발표한 자격 요건에 따르면 LIV골프 랭킹 상위 3명(오는 5월19일 기준)은 US오픈 출전권을 받는다. 오는 4월7일 랭킹 기준 상위 10명은 지역 예선을 건너뛰고 36홀 최종 예선에 직행한다. USGA 관계자는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에게 US오픈에 출전할 기회를 주기 위해 계속 검토했고, 새로운 면제 카테고리를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상위 3명 출전권 부여 결정 계속되는 문호 개방 수순 내년에는 LIV골프에 주어지는 출전권 수가 늘어난다. 올해 말 기준 LIV 골프 랭킹 상위 3명 중 출전 자격이 없는 선수와 내년 5월 기준 상위 3명에게 출전권을 주기로 했다. 스콧 오닐 LIV골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