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중반에 2인1조 골프 경기 모습을 그림으로 표현한 걸작이 하나 있다. 골프 승부보다는 그림 때문에 이 매치플레이는 200년이 흐른 지금까지 최고의 골프 그림으로 회자되고 있다. 골프 화가인 찰스 리가 1847년 공개한 ‘골퍼, 위대한 승부(The Golfers, Grand Match)’가 바로 그것이다. 해당 작품은 1841년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의 가을 미팅 때 있었던 매치플레이를 찰스 리가 6년 뒤인 1847년에 그린 것이다. 올드코스를 배경으로 무려 58명이 그려진 이 그림을 통해 이날 매치의 명장면을 들여다보자. 19세기 중반 스코틀랜드에서는 2인1조의 베스트볼 방식이 유행했다. 당시 귀족을 비롯한 사회 상류층과 골프장서 헤드코치로 일했던 일부 골퍼는 포섬 경기를 즐겼다. 이 무렵 골프장서 클럽 제조 공방을 운영했던 헤드코치들은 서서히 프로골퍼로 불리기 시작했고, 상류층과 함께 조를 맞춰 많은 액수를 걸고 내기 포섬 경기에 나서곤 했다. 그날의 기록 스코틀랜드 사람들은 공식적인 시합보다는 내기가 걸린 포섬 경기에 열광했다. 그림의 장면은 ‘진저 맥주 홀’로 불리는 올드코스 15번 홀의 그린이다. 왼쪽서 두 번째의 키 작은 골퍼가 휴 리옹 메
미국 여자골프 미니투어서 남성서 여성으로 성전환한 선수가 우승했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는 지난달 22일(한국시각) “2021년 5월 여자 프로골프 대회에 출전해 성전환 선수로 처음 우승했던 헤일리 데이비드슨이 2년 반 만에 우승을 추가했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플로리다주 하우이인더힐스의 미션 인 리조트 앤 클럽서 열린 미니투어 NXXT 위민스 클래식서 우승한 영국 출신의 데이비슨은 지난 2021년 1월 성전환 수술을 받았다. 그해 5월 미국 미니투어인 내셔널 여자골프협회(NWGA) 투어 대회서 우승을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데이비드슨이 우승한 NXXT는 LPGA의 3부 격인 대회로 LPGA의 2부 투어인 ‘엡손 투어’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NXXT서 포인트 랭킹 상위 5명의 선수는 엡손 투어에 두 번 나갈 기회를 부여받는다. 데이비드슨은 현재 포인트 부문 1위를 달리며 엡손 투어 진출이 유력한 상황이다. LPGA 3부 대회 정상 3년 만에 2승째 수확 엡손 투어서 배출한 LPGA 선수가 600여명이 넘는 만큼, 트랜스젠더 선수의 LPGA 진출이 가까워진 셈이다. 다만 <골프위크>는 “NXXT가 최소한 40명이 출전하는
유명 프로 골퍼들이 따뜻한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고 있다. KLPGA 투어서 활약 중인 마다솜과 박결은 소외계층을 위해 기부금을 전달했고, 콘페리 투어에 진출한 함정우는 불우환자 의료비 지원에 나섰다. LPGA 투어에 몸담은 고진영은 골프 발전기금을 전달했다. KLPGA에서 활약 중인 마다솜(24, 삼천리)은 지난해 12월28일 경기도 및 인천시에 위치한 아동복지시설 5개 기관에 기부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그는 기부에 앞서 경기 안양시에 소재한 아동양육시설 ‘안양의 집’을 찾아 아이들의 거주환경을 살피고, 시설 현황과 어려움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마다솜은 “소외계층 아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기부와 봉사 활동을 통해 사회와 더불어 살아가는 성숙한 선수가 되겠다”고 밝혔다. 훈훈한 정신 KLPGA 투어 2년 차인 마다솜은 지난해 삼천리 스포츠단에 입단해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OK금융그룹 읏맨 오픈에서 KP GA 첫 우승을 차지했으며, 준우승 2회와 탑10에 8번 이름을 올리는 활약을 펼쳤다. KLPGA 투어서 활동 중인 박결(28)은 최근 삼성서울병원에 소아청소년 환자행복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DP 월드투어 ‘히어로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총상금 900만달러)’서 올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매킬로이는 지난달 21일(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에미리트 골프클럽(파72)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우승했다. 이날 우승으로 DP 월드투어 17승째를 기록했고, 지난해 7월 스코틀랜드서 열린 PGA와 DP 월드투어 공동 주관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이후 6개월 만의 우승이다. PGA 투어에선 통산 24승을 거뒀다. 2009년·2015년·2023년에도 이 대회서 우승했던 매킬로이는 통산 4번째 우승에 성공, 대회 최다 우승 기록도 새로 썼다. 종전 기록은 자신과 어니 엘스(남아공)이 기록한 3승이었다. 3라운드서 9언더파를 몰아치며 선두 캐머런 영(미국)에 2타 뒤진 2위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 매킬로이는 초반에 선두로 나선 이후 마지막까지 1위 자리를 지키며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DP 월드투어 17승째 수확 이 대회 4번째 우승 신기록 예상과 달리 경기 분위기는 초반에 갈렸다. 매킬로이는 2번 홀(파4)에서 버디를 하며 산뜻하게 출발했고, 영은 4번(파3)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 복귀하는 안신애가 일본 히라타그룹과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안신애는 지난달 2일 히라타그룹과 후원 계약 조인식을 진행했다. 2019년 JLPGA 투어에 첫 진출했던 안신애는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의 여파로 투어를 뛰지 못했고, 약 4년간의 휴식기를 가졌다. 지난해 11월 열린 JLPGA 투어 QT서 15위에 올라 시드권을 획득했다. 히라타그룹과 후원 계약 투어 QT 15위로 시드권 후지타 히라타그룹 대표는 일본의 한 매체 보도를 통해 안신애의 도전 스토리에 이끌려 후원 계약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브 후원 계약에 따라 올해 옷깃 좌측에 히라타그룹 로고를 달고 JLPGA 투어서 활약할 예정이다. 히라타 그룹은 가전, 자동차 부품 등을 제조하고 공급하는 기업이다. 히라타 관계자는 “안신애 선수가 일본서 활동하는 동안 가능한 한 많은 도움을 주고 싶다. 성공적 복귀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돕겠다”고 전했다. <webmaster@ilyosisa.co.kr>
베른하르트 랑거(독일)가 올해를 끝으로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더 이상 출전하지 않는다. 랑거는 지난달 18일(한국시각)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 투어 개막전을 앞두고 <NBC스포츠>와의 인터뷰서 “올해 마스터스가 마지막이 될 것이다. 이미 마음을 굳혔다”고 말했다. 올해 66세인 랑거는 1985년과 1993년에 마스터스 우승을 거머쥐면서 평생 출전권을 확보했고, 올해 41번째 출전을 앞두고 있다. 올해 마스터스는 오는 4월11일부터 나흘 동안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서 열린다. 2회 우승한 골프 전설 평생 출전권 반납 예고 랑거는 마스터스서 두 번의 우승을 포함해 여덟 차례 톱10에 들었다. 마스터스서 두 번 이상 우승한 선수는 총 17명이다. 랑거는 DP 월드투어에선 42회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고, PGA 투어서 3승을 거뒀다. 만 50세를 넘긴 뒤 챔피언스 투어 활동을 시작한 랑거는 지난해 US시니어 오픈서 챔피언스 투어 통산 46승째를 달성했다. 랑거는 “마스터스는 언제나 흥미진진하다”며 “다른 선수들이 9번 아이언으로 공을 그린에 올릴 때 나는 3번 아이언이나 하이브리드 클럽을 치게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KPGA 코리안 투어에는 갑진년을 맞아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용띠 선수가 다수 포진해 있다. 김성용(1976년생), 조민규(1988년생), 배용준(2000년생) 등이 대표적이다. 1976년생인 김성용은 군 복무 이후 24세인 늦은 나이에 골프를 시작했다. 2007년 투어에 입성했고 데뷔 11년 만인 2017년 ‘유진그룹/올포유 전남오픈 with 무안CC’서 첫 승을 올렸다. 올해로 데뷔 18년이며 현재까지 국내 대회에만 205회 출전했다. 1988년생인 조민규는 올해 투어 첫 승을 노린다. 조민규는 2011년 ‘간사이 오픈’, 2016년 ‘후지산케이 클래식’ 등 일본투어서 2승을 거뒀으나 국내에서는 준우승만 여섯 차례 거두는 데 그쳤다. 김성용·조민규 활약 예고 배용준, 두 번째 우승 노려 지난해에는 KPGA 코리안 투어 16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총 4차례 진입하는 등 꾸준한 실력을 나타냈다. ‘까스텔바작 신인상(명출상)’ 출신인 2000년생 배용준은 올 시즌 KPGA 코리안 투어 2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다. 2022년 KPGA 코리안 투어에 데뷔한 배용준은 그해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 우승 포함 4차례 톱10 진입에 성
올 시즌 KLPGA 투어 일정이 공개됐다.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에 따르면 올 시즌 KLPGA 전체 투어는 총 73개 대회에 총상금 약 347억원으로 펼쳐질 예정이며, 4년 연속 총상금 300억원을 돌파했다. 정규투어는 총상금 320억원이라는 역대 최대 규모로 펼쳐진다. 대회 수는 전년(32개) 대비 2개 줄었지만 총상금은 2억원이 증액됐다. 평균 상금도 늘었다. 총상금 10억원 이상 대회가 19개가 되면서, 전체 대회의 약 63.4%를 차지한다. 지난해 9억9000만원이었던 평균 상금액은 올해 10억7000만원으로 확대됐고, KLPGA 정규투어 역사상 처음으로 평균 상금 10억원 시대를 열었다. 대회 스폰서의 상금 증액이 상금 규모 확대로 이어졌다. 특히 BC카드, <한국경제신문> 공동 주최 대회인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은 6억원을 증액하면서 총상금 14억원의 메이저급 규모로 펼쳐질 예정이다. 30개 대회…총상금 320억 5개 대회 상금 16억 증액 지난해 총상금 8억원을 내걸고 펼쳐진 ‘롯데 오픈’은 4억원을 증액해 총상금 12억원의 규모로 몸집을 키웠다. 메이저대회인 ‘제24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은 3억원을 증액해 총상금 15
임예택과 박준홍이 ‘KPGA 라이징 스타스(Rising Stars)’에 선정됐다. KPGA 라이징 스타스는 KPGA 코리안 투어서 활약하고 있는 젊은 선수들에 대한 골프 팬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올 시즌 새롭게 제정됐다. 선정 기준은 ▲해당 연도 투어서 활동한 만 25세 이하의 선수(시즌 우승자 제외) ▲데뷔 후 최소 의무 대회 수를 충족시킨 시즌이 3개 시즌 이내 ▲시즌 출전 대회서 1/2 이상 컷 통과(준우승 1회 포함) ▲제네시스 포인트 또는 제네시스 상금순위로 차기 연도 시드를 획득 등이었다. 깊은 인상 남긴 두 신예 900만원 풀스윙 키트 수여 KPGA 라이징 스타스로 선정된 임예택과 박준홍에게는 약 900만원 상당의 풀스윙 키트가 부상으로 수여됐다. 임예택은 지난해 7월 예선전을 통과해 출전한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서 고군택과 연장 2번째 승부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으나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골프존-도레이 오픈’서 공동 9위에 올라 시즌 2번째 톱10에 진입하는 데 성공했고, 제네시스 상금순위 70위로 올 시즌 시드를 획득했다. 국가대표 출신인 박준홍은 지난해 투어에 입성했다. 국내 최고 권위의 ‘제66회 KPGA
국방의 의무를 마친 예비역 선수들과 프로 무대에 첫발을 내딛고자 하는 신인 선수들이 설레는 마음으로 KPGA 코리안 투어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 이들 가운데 주목할만한 선수들을 알아보자. 올 시즌 가장 기대되는 신인은 전 PGA 투어 멤버였던 이동환이다. 이동환은 아마추어 시절인 2003년 ‘한국아마추어골프선수권’과 2004년 ‘일본아마추어골프선수권’서 정상에 올랐다. 2004년부터 2005년 국가대표를 거친 그는 2006년 일본 투어에 진출해 최연소 신인왕에 등극했고, 통산 2승을 거뒀다. 기대 만발 2012년 아시아 선수 최초로 PGA 투어 Q스쿨 수석 합격이라는 영광을 안고 PGA 투어에 입성한 이동환은 2022년 2월까지 콘페리 투어서 활동하다가 국내로 돌아왔다. 지난해 11월 ‘KPGA 투어 QT’에 나서 공동 25위의 성적으로 올 시즌 KPGA 투어에 정식으로 데뷔한다. 이동환은 “시작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시즌을 보내고 싶다. 한국으로 돌아와 재충전의 시간을 보낸 만큼 좋은 경기력을 선보일 것”이라며 “지난해 박성준 선수처럼 ‘명출상(신인상)’에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KPGA 투어 QT’서 1위를 차지한 송민혁도 KPGA 투어에 데뷔를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제가 앞장서서 형들의 말을 잘 따랐어야 했는데 축구팬들에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게 되어 죄송스러울 뿐입니다. 저에게 실망하셨을 많은 분들게 사과드립니다.” 어려서부터 ‘슛돌이’ ‘될성부른 떡잎’ 등 화려한 수식어를 달고 다니며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23)서 맹활약 중인 한국 축구 국가대표 이강인이 최근 주장 ‘캡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32)과의 다툼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이강인은 지난 14일, 자신의 SNS에 “아시안컵 4강전을 앞두고 손흥민 형과 언쟁을 벌였다는 기사가 보도됐다. 언제나 저희 대표팀을 응원해주시는 축구팬들게 큰 실망을 끼쳐드렸다. 정말 죄송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축구팬들께서 저에게 보내주시는 관심과 기대를 잘 알고 있다. 앞으로는 형들을 도와서 보다 더 좋은 선수, 보다 더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짧고 담백한 사과문이었지만 후폭풍은 거셌다. 이날 이강인 사과문에는 9살이나 나이가 많은 주장 손흥민과의 불협화음에 대해선 일절 언급되지 않았다. 일부 매체에선 ‘폭행’ ‘언쟁’ 등 다양한 표현이 등장했지만 정작 이강인은 그날 ‘저녁의 진실’에 대해선 함구한 것
윤이나의 국내 무대 복귀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출전정지 징계가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면서, 당장 올 시즌부터 투어서 볼 수 있게 됐다. 예열을 위해 참가한 호주 대회에서는 녹슬지 않은 기량을 확인했다. 윤이나는 한국 여자골프의 차세대 스타로 주목을 받았던 선수다. 아마추어 시절 국가대표로 활약했으며, 2022년 KLPGA 투어에 데뷔해 그해 7월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특히 다른 선수들을 압도하는 윤이나의 엄청난 장타는 골프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문제아 컴백 하지만 윤이나는 2022년 6월 ‘한국여자오픈’ 1라운드 도중 잘못된 공으로 플레이했고, 사건 발생 한 달이 지난 7월에야 뒤늦게 자진 신고했다. 당시 윤이나는 “성적에만 연연했던 지난날을 처음부터 되짚어보며 반성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언급했다. 윤이나는 신고를 하기 전까지 KLPGA 투어 5개 대회에 출전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3위, ‘맥콜-모나파크 오픈’ 준우승을 기록했다. 이어 ‘에버콜라겐 퀸즈 크라운’에서는 신인 선수 가운데 첫 승을 올렸다. KGA는 2022년 8월 윤이나에 대해 KGA 대회 출전정지 3년이라는 징계를 부과했다. KLPGA도 한 달 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를 주최하는 후원 기업이 상금 인상에 대한 부담감으로 PGA 투어 대회서 손을 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웹 심프슨 PGA 투어 정책이사는 지난달 15일(한국시각) <골프위크>와 인터뷰서 “웰스 파고와 파머스 인슈어런스에 이어 PGA 투어 주최를 그만두는 기업이 더 나타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PGA 투어의 오랜 대회 타이틀 스폰서였던 웰스 파고와 파머스 인슈어런스가 더 이상 대회 스폰서를 하지 않기로 했다. 웰스 파고는 올해까지만, 파머스 인슈어런스는 2026년까지만 대회를 연다. 웹 심슨은 “투어의 지속적인 비즈니스 거래 및 경쟁 변화 등 다양한 문제를 짚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심슨은 PGA 투어 통산 7승을 거둔 선수 출신이다. <스포츠 비즈니스 저널>에 따르면 PGA 투어는 대회 타이틀 스폰서에 연간 1300만~1500만달러(최대 198억원)의 예산을 요구한다. 올 시즌 PGA 투어는 27개 대회에 총 3억9890만달러(약 5269억원)의 상금을 내걸었고,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는 보너스 상금 7500만달러(약 990억원)를 추가로 제공한다. 오랜 후원사 줄줄이 나가리 LIV와 ‘머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오랜 스폰서 나이키와의 후원 계약이 끝났음을 알렸다. 우즈는 지난달 9일(한국시각) 자신의 SNS에 “지난 27년간 세상서 가장 상징적인 브랜드와 함께해 행운이었다”며 “나이키와의 동행은 수많은 놀라운 순간들과 추억들로 가득 찼었다”고 적었다. 우즈는 1996년 8월 프로로 전향하면서 나이키와 후원 계약을 맺었다. 당시 우즈는 나이키와 5년간 4000만달러(약 527억원)라는 파격적인 금액으로 계약했다. 또 2001년에 5년간 1억달러, 2006년에 8년간 1억6000만달러, 2013년에 2억달러 등으로 후원 계약을 갱신했다. 나이키는 2009년 우즈의 ‘불륜 스캔들’이 터졌을 때도 계약을 해지하지 않았다. 불륜 터져도 끄떡없었지만… 골프 장비 사업 철수 수순 하지만 골프사업서 성공하지는 못했다. 2016년 클럽과 볼 등 골프 장비사업서 철수했으며, 최근 사업발표회에서는 향후 3년간 20억달러를 줄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나이키는 최근 제이슨 데이(호주)와 계약 연장을 하지 않은 데 이어 우즈와의 계약도 끝나 골프사업서 발을 빼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
한국골프의 간판 임성재(26)가 또 하나의 기록을 세웠다. 임성재는 지난달 8일(한국시각)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 팔루와의 카팔루아의 플랜테이션 코스(파73)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개막전 ‘더 센트리(총상금 2000만달러)’ 최종 4라운드서 버디 11개를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아 무려 10타를 줄였다. 3라운드까지 15언더파 204타를 쳤던 임성재는 최종합계 25언더파 267타로 1위 크리스 커크(29언더파 263타)와 4타 차이로 공동 5위까지 올라왔다. 마지막 날 버디 11개를 포함 나흘 동안 버디 34개를 잡았다. PGA 투어가 관련 기록을 집계하기 시작한 1983년 이후 한 대회(72홀) 최다 버디다. PGA 종전 최다 기록은 32개로 3차례 나왔다. 존 람(스페인)이 지난해 이 대회서 기록한 32개가 가장 최근이다. 임성재는 1~3번 홀 3연속 버디 이후 4번 홀(파4) 보기로 잠시 주춤했다. 나흘간 ‘34개’ 작성 5위…4라운드만 11개 이후 7, 9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에 4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 10번 홀서 버디를 잡고 12~15번 홀에서 4연속 버디를 몰아치며 72홀 최다 버디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마지막 18번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아들·딸과 함께 한 이벤트 대회서 공동 5위에 올랐다. 우즈와 아들 찰리는 지난해 12월18일(한국시각) 미국 올랜도의 리츠 칼턴 골프클럽(파72)서 열린 PNC 챔피언십 최종 2라운드서 11언더파 61타를 합작했다. 최종합계 19언더파 125타를 적어낸 우즈 부자는 25언더파를 쳐 우승한 베른하르트 랑거(독일)와 제이슨 부자에 6타 뒤진 공동 5위에 올랐다. 4년 연속 이 대회에 아들 찰리와 출전한 우즈는 성적과 상관없이 이틀 동안 미소가 얼굴에서 떠나지 않았다. 최종 라운드를 마치고 우즈는 샘과 찰리를 차례로 꼭 껴안았다. 딸 샘이 캐디를 맡았다. PNC 챔피언십은 매년 우즈가 아들 찰리아 함께 출전해 공식적으로 찰리의 폭풍 성장을 확인할 수 있는 무대다. 이번 대회서 찰리는 300야드가 넘는 드라이버 티샷을 때려 골프 팬들을 놀라게 했다. 또 이날 9번 홀(파4)에서 그린을 살짝 놓쳤지만 칩인 버디를 집어넣어 큰 환호를 받았다. 찰리, 300야드 비거리 샘, 캐디 맡아 눈길 특히 칩인 버디 이후 찰리의 세리머니가 더 화제가 됐다. 공이 홀 안으로 들어가는 걸 응시하며 옆으로 걷던 찰리는 손가락을 치켜들고 여러 차례 주
칼레 사모야(핀란드), 고즈마 진이치로(일본), 키에란 빈센트(짐바브웨)가 내년 시즌 LIV골프 출전권을 따냈다. 사모야는 지난달 11일(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의 아부다비 골프클럽(파72)서 열린 프로모션 토너먼트 3·4라운드서 합계 8언더파 136타로 우승했다. LIV골프의 출전권을 놓고 펼쳐진 이번 대회는 상위 3명에게만 자격을 준다. 4위부터 10위까지는 LIV골프 후원으로 열리는 아시안 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출전권을 받는다. 사모야에 이어 2장의 출전권을 놓고 공동 2위(7언더파 137타)로 끝낸 진이치로와 빈센트는 로리 캔터(잉글랜드)와 연장전을 치렀다. 18번 홀에서 치러진 1차 연장에선 3명 모두 파를 기록하며 승부를 내지 못했고, 2차 연장서 진이치로는 파, 빈센트는 버디, 캔터는 더블보기를 범해 LIV행 주인공이 가려졌다. 사모야는 2010년 프로로 전향해 주로 DP 월드 투어서 뛰었다. 지난해 6월 포르쉐 유러피언 오픈서 생애 첫 승을 따냈다. 세계랭킹 286위의 사모야는 경기 후 자신의 SNS를 통해 “달콤한 트로피를 따냈다. 인생이 바뀐 한 주였다”고 말했다. 퇴출돼도 상금 수백만 달러 기대 진이치로·빈센트도 출전권 막차 프로 통산 4
출전 자격이 까다롭기로 소문난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39년 만에 최소 출전 선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AP통신>은 지난해 12월20일(한국시각) “이달 주요 골프대회 없이 올해가 마감되면서 세계 골프랭킹 상위 50위 등 마스터스 출전 자격을 갖춘 선수가 77명으로 정해졌다”고 보도했다. 메이저 골프대회인 마스터스는 진입 문턱이 높다. 103명이 출전했던 1966년 대회 이후 지금까지 100명 이상의 선수가 나선 적이 없다. 올해 출전 예상 선수 수는 1985년(77명 출전)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생애 처음 마스터스에 출전하는 선수는 애덤 솅크, 에릭 콜, 데니 매카시(이상 미국)가 있다. 이들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나 DP월드 투어서 우승하지 못했지만, 세계랭킹 기준으로 출전권을 따냈다. 39년 만 최소 인원 참가 출전 자격 77명만 갖춰 다만 변동 가능성도 있다. 마스터스 개막 1주 전인 오는 4월7일 자 세계랭킹에서 50위 안에 들면 추가로 출전권을 얻을 수 있다. 또한 내년 마스터스 대회 개막 전까지 14개 대회 우승자도 출전권을 따낼 수 있다. 한편 마스터스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 펀드의 후원을 받는 LIV골프 선수들에게 문호를
카카오그룹은 주가조작 논란과 내부 비리폭로 등의 내홍을 겪으며 안팎으로 어느 때보다 유독 힘겨운 2023년을 보냈다. 골목상권 침해 논란, 자영업자 및 관련 근로자들의 불만이 가중된 마당에 추가로 터진 몇몇 사안이 언론에 도배되다시피 했다. 카카오그룹 임직원 뿐 아니라 사태를 지켜보는 국민들도 피로에 노출됐을 것이다. 물론 혁신을 발판으로 급격한 성장을 추구하면, 어떤 기업이라도 다양한 부작용에 노출될 수 있다. 그리고 부작용에 대한 문제점을 개선하는 과정서 여러 잡음이나 때로는 불편한 진실과 마주치기 마련이다. 성장통은 비단 카카오그룹만의 문제가 아닐 것이다. 불편한 진실 카카오그룹의 이번 쇄신 과정을 지켜보면서 개인적으로 정작 의아스러운 지점은 따로 있었다. 문제의 중심에는 누구도 예상치 못한 ‘골프회원권’이 한몫 제대로 했다. 그렇다면 왜 하필 골프회원권이고 무엇이 문제였을까? 일정 수준 이상 규모를 갖춘 회사라면 골프회원권은 필수적으로 매입하는 게 작금의 흐름이다. 회사의 주요 주주나 소유주가 직접 골프를 즐기지 않더라도 비즈니스 차원서 접대와 모임이 골프로 이어지는 경우가 빈번하기 때문에, 임직원이 골프를 즐기는 것을 회사 차원서 무작정 외면하기는
올해부터 남자골프 세계랭킹 체계가 일부 변경된다. 우승자를 포함한 상위권 선수에게 더욱 많은 점수가 주어지는 ‘상후하박’으로 바뀌는 것이다. 세계랭킹위원회는 지난해 12월22일(한국시각) “내년부터 한정된 선수가 출전하는 대회서 상위권에 오른 선수에게 더 많은 세계랭킹 포인트를 부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서 80명 이하의 선수가 참가하는 ‘특급 대회’서 상위권으로 경기를 마친 선수는 대회에 주어진 총 세계랭킹 포인트 중 21%의 점수를 주겠다는 이야기다. 변경된 룰에 따르면 기존에는 우승자에게 17~18% 비율의 포인트를 주는데 이보다 더 높은 점수를 부여하게 된다. 우승자와 상위권에 세계랭킹 포인트를 더 주는 대신, 하위 15%의 선수들은 세계랭킹 포인트를 받지 못한다. 다만 시즌 말미에 열리는 플레이오프 3개 대회는 70명 이하의 선수가 참가하지만, 출전 선수 전체에 세계랭킹 포인트를 부여한다. 특급 대회에 가산점 부여 다승자에게 혜택 주기로 아울러 세계랭킹위원회는 최근 52주 동안 다승을 거둔 선수에게도 혜택을 추가로 주겠다고 밝혔다. 최근 52주 사이에 2승 이상을 기록하면 70%의 보너스(랭킹 포인트 상한 4점)를 받게 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