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골프닷컴>은 최근 운동신경이 남다른 14명의 골퍼를 선정했다. 다른 종목처럼 골퍼들도 전문적인 피지컬 트레이닝으로 남다른 근력과 다양한 운동 능력을 갖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에 선정된 톱 14명 중 여자 골퍼 3명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렉시 톰슨과 제시카 코다, 베이브 자하리아스(이상 미국)가 운동신경이 뛰어난 골퍼로 꼽혔다. 여자골프에서 최초로 메이저 3연승을 달성한 자하리아스는 2위에 자리했다. 자하리아스는 1932년 LA 올림픽에서 허들과 투창 종목 2개의 금메달을 목에 건 이력을 가지고 있다. 같은 해 높이뛰기에서는 올림픽 은메달을 따냈다. 자하리아스는 LPGA투어에서 통산 41승을 기록했다. 메이저 대회에서만 10승을 챙겼다. ‘골프의 전설’ 자하리아스는 만능 스포츠우먼으로도 널리 명성을 알렸다. 제시카 코다는 9위에 이름을 올렸다. 테니스 선수 출신인 부모의 피를 물려받은 코다는 테니스에도 일가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버지 페트르 코다는 1998년 남자테니스 메이저인 호주오픈 단식에서 우승한 실력파다. 어머니 제니나 라크르토바 역시 체코 국가대표 테니스 선수 출신이다. 더스틴 존슨 농구 마니아 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12월14일 국무장관으로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 회원 렉스 틸러슨을 지명했다. 오거스타GC는 이미 조지 슐츠(도널드 레이건 대통령)와 콘돌리자 라이스(조지 W. 부시 대통령) 등 2명의 회원을 국무장관으로 배출한 적이 있다. 이를 두고 오거스타가 미국 국무장관 사관학교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렉스 틸러슨이 연방의회 상원의 인사청문회를 통과할 경우 미국의 첫 석유회사 출신 국무장관이 된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틸러슨은 핸디캡 18의 골프 마니아이고, 필 미켈슨과 친분이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 2014년 AT&T페블비치프로암에서 미켈슨과 동반 플레이를 펼쳤고, 이 인연으로 미켈슨이 어려운 환경에 처한 어린이를 돕기 위해 만든 ‘필&에이미재단’을 후원하고 있다. 트럼프에게 틸러슨을 소개한 사람이 바로 라이스 전 장관이다. “미국의 이익과 가치를 대변할 애국자”라며 “비범하고 폭넓은 국제적 경험과 국제 경제의 깊은 이해, 세계에서 미국의 특별한 역할에 대한 신념을 지녔다”고 강력히 추천했다. 라이스는 2012년 여
브라이슨 디섐보는 지난해 12월9일 미국 플로리다 주 티뷰론GC(파72·7288야드)에서 열린 프랭클린템플턴슛아웃1라운드에서 ‘사이드 새들(Side saddle)’이라는 독특한 퍼팅을 공개했다. 여성들이 한쪽으로 다리를 모은 뒤 옆으로 말 위에 올라타는 모습과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색 이름이다. ‘마주보기(Face-on putting)’퍼팅으로 불리기도 한다. 홀컵을 마주 보고 선 다음 공을 오른발 앞에 놓고 퍼터를 오른발과 평행하게 시계추처럼 움직여 공을 홀컵 방향으로 보내는 형태다. 어드레스가 마치 볼링공을 던지기 직전의 모습처럼 보이는 독특한 자세다. 오른손으로 퍼터 그립의 아랫부분을 잡고, 왼손으로 오른손목과 그립을 함께 감싸 쥔 손목 고정 방식도 눈길을 끈다. 약점 보완하고자 이색 실험 디섐보는 이 대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대표 장타자 렉시 톰슨(미국)과 남녀 혼성팀을 짜 출전했다. 디섐보는 “가장 큰 약점인 퍼트를 보완하기 위해 대학생 때 쓰던 퍼트 방식을 다시 사용해보고 있다”며 “홀컵을 직접 보기 때문에 거리, 방향감이 모두 좋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는 지난달 26일 공식 지정 선수촌병원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코리안 투어 선수들을 가장 많이 괴롭히는 부상에 대한 리포트를 발표했다. 선수촌병원은 지난해부터 KPGA 코리안 투어의 매 대회 현장에 상주하며 ‘KPGA 피지오 서비스 센터(Physio Service Center)’를 운영해왔다. 비거리 늘리려다 애꿎은 부상 치료 시기 놓치고 만성적 통증 선수촌병원 데이터를 보면 2015년에 121명의 선수가 총 890회, 2016년에 124명의 선수가 818회 ‘KPGA 피지오 서비스 센터’에서 치료받았다. 대회당 평균 방문 횟수는 2015년 9.1회, 2016년 7.7회였고 선수당 최대 이용 빈도는 2015년 40회, 2016년 53회였다. 신체 접촉과 격렬한 동작을 필요치 않는 골프에서 선수들의 부상이 빈번한 이유는 무엇일까? 무엇보다 편측 운동이라는 골프의 특성 때문이다. 한 방향으로 고정된 스윙 동작이 반복될수록 허리와 등, 어깨와 손목 근육 등에 상당한 부담을 주게 된다. 프로 선수의 경우 어린 시절부터 많은 훈련을 거듭하고 데뷔 이후에도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고강도의 훈련을 마다하지
새 용품 계약…분주한 시즌 준비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며 프로들이 용품들을 교체하고 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도전하는 박성현은 핑골프에서 테일러메이드로 드라이버를 교체했고 리디아 고는 PXG(Parsons Xtreme Golf) 클럽으로, 장타자로 유명한 부바 왓슨은 한국산 골프공 볼빅을 사용하게 된다. 왓슨은 자신의 트레이드 컬러인 핑크색 골프공을 특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는 테일러메이드와 용품 계약을 연장하고 의류와 신발, 모자는 모두 나이키와 계약했다. 타이거 우즈도 브리지스톤과 골프공 계약을 맺었다. 올 시즌 핑골프의 뉴G 드라이버를 사용했던 박성현은 미국 진출을 앞두고 테일러메이드의 올 뉴 M2 드라이버로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테일러메이드 M시리즈 드라이버는 이미 남자골프선수 ‘톱3’가 모두 사용하며 장타 성능을 입증했다.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 2위 로리 맥길로이, 3위 더스틴 존슨 모두 이 제품을 사용한다. 이들 모두 경쟁자를 압도하는 장타자다. 여기에 최근 복귀를 선언한 타이거 우즈도 테일러메이드의 M2 드라이버로 교체했고, 내년에는 올 뉴 M2 드라
지난해 9월 타계한 아놀드 파머(미국)의 마스터스 우승 기념 트로피가 무려 44만4012달러(약 5억2000만원)에 낙찰됐다. 미국 ESPN은 지난달 12일 44만4012달러에 낙찰된 아놀드 파머의 마스터스 우승 기념 트로피가 “골프 기념품 가운데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가격”이라고 소개했다. 역대 최고가는 1936년 마스터스 챔프 호튼 스미스의 그린재킷으로 68만2229달러(약 8억원)다. 오거스타내셔널은 1993년부터 우승자가 요청하면 클럽하우스 모양의 트로피를 특별 제작하고 있다. 1958년과 1960년, 1962년, 1964년 등 네 차례 마스터스를 제패한 파머는 4개의 기념 트로피를 주문했다. 이번 경매에 나온 트로피는 2005년 미국 버지니아 주 베이크릭골프장이 전시용으로 1만7000달러에 사들인 것이다. 그러나 이 골프장은 경영난으로 2013년 다른 수집가에게 되팔았고, 우여곡절 끝에 다시 경매에 나왔다. 파머의 유족은 “이 트로피가 고인의 뜻에 따라 많은 팬들이 공 수 있는 곳에 전시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모르고 지나친 유소연의 55경기 연속 컷 통과 기록. 안타깝게 언론의 주목을 받지 못해 묻혔지만 유소연의 기록은 재조명을 받을 충분한 가치가 있다. 유소연은 지난 2014년 9월 에비앙 챔피언십 때 변형 퍼터 사용으로 실격당한 후 단 한 번도 컷 탈락하지 않았다. 빛나는 우승은 없었지만 55경기 연속 컷 통과 기록을 세우는 등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종전 리디아 고가 보유하고 있던 53경기 연속 컷 통과 기록을 55경기로 경신했다. 지난해 11월 토토재팬 클래식에서 54경기 연속 컷 통과 신기록을 작성했고, LPGA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55경기 연속 컷 통과로 시즌을 마감했다. 올 시즌 스윙 교정이라는 모험을 택한 유소연이라 이번 기록이 더욱 빛난다. 유소연은 1월 초 새로운 스윙코치 카메론 맥코믹(미국)과 함께 스윙을 대대적으로 고쳤다. 클럽 헤드가 많이 열려 올라가는 백스윙 교정에 가장 중점을 뒀다. “골프를 새로 시작하는 것 같다”고 표현할 정도로 많은 부분을 교정하면서 시행착오도 겪었다. 시즌 첫 대회인 코츠 챔피언십에서 나흘 내내 언더파를 치지 못하고 4오버파 공동 56위를 기록하자 주
‘스타’가 있어야 팬들이 모이게 되고 열광하기 마련이다. 오랜 기간 동안 골프계에는 ‘타이거 우즈’라는 걸출한 스타가 있었다. 여러 가지 개인적인 스캔들로 인해 빛나는 ‘스타’의 자리를 내려놓았던 우즈. 그러나 아직도 우즈가 사용할 클럽이 무엇인지, 우즈가 어떤 대회에 등장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다시 한 번 우즈가 골프계의 ‘별’로 빛나길 기대하는 팬들이 많은 모양이다. 통산 79승 위대한 발자취 화려한 복귀…예고된 환호 우즈는 데뷔 42주 만에 세계랭킹 1위에 등극했고 2000년 US오픈과 디오픈, PGA챔피언십, 2001년 마스터스를 연거푸 제패해 메이저 4연승 ‘타이거슬램’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1996년 프로 전향 이후 ‘컷 오프’는 불과 15번. 1998년부터 2004년까지 7년 동안은 단 한 차례도 3라운드 진출에 실패한 적이 없다. 142개 대회 연속 본선 진출이라는 진기록도 있다. 우즈가 2002년부터 2005년까지 4년 동안 총 1540번의 1m 퍼팅 기회에서 홀에 넣지 못한 것은 딱 3차례. &ls
항아리 벙커에 빠져버린 로리 매킬로이 골프는 정형화된 코스도 없이 자연 속에서 치러지는 스포츠다. 그로인해 최고의 샷, 최악의 샷이 나오기도 하지만 종종 ‘기이하고 황당한 샷’을 경험할 수도 있다. 최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홈페이지에 ‘2016년 가장 기이하고 황당한 순간 톱7’을 꼽아 명시했다. 1위로 꼽힌 황당한 순간은 지난해 10월 열린 미국·유럽 골프대항전 라이더 컵에서 나왔다. 당시 미국 팀의 브룩스 켑카는 포볼 경기를 진행하던 도중 5번 홀에서 티샷을 날렸다. 그런데 이 볼이 페어웨이 안쪽에 서 있던 한 갤러리의 가방과 목덜미 사이에 끼었다. 사실 이런 일은 종종 일어난다. 그런데 가방에 유럽팀 깃발을 꽂고 있던 이 갤러리는 켑카의 상대 선수였던 유럽팀 토마스 피터스의 아버지였다. 묘한 운명의 장난일까. ‘볼을 몸으로 잡은’ 아버지 덕분인지 피터스는 이 홀에서 이글을 기록했고 켑카에게 승리를 따냈다. 두 번째 황당한 일은 유럽 대표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라이더컵 연습 라운드 도중 팬들에게 깜짝 퍼팅 내기를 제안한 것. 도전자는 ‘라이벌’
전인지, 박인비, 박성현, 이보미 등 유명 프로골퍼들은 지난해 빛나는 활약을 보여 주었다. 성적과 스타성을 모두 갖춘 이들은 올해 후원 계약을 쉽게 성사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최순실게이트’라는 악재가 변수로 작용하는 분위기다. 2016년 눈부신 활약을 보여주며 ‘빅딜’을 기대했던 프로 골프 톱스타들이 ‘최순실 게이트’ 후폭풍으로 아직까지 후원 계약 체결 소식을 들려주지 못하고 있다. 역대급 활약을 펼친 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진출한 박성현은 넵스와 메인 계약이 종료되는 시점이라 역대 최고 후원계약을 노리고 있지만 아직까지 계약 체결 소식을 들려주지 못하고 있다. 박인비 박성현 등 후원계약 지지부진 골프마케팅에 인색…눈치보는 기업들 기대와 달리 선뜻 거액을 내놓는 후원사가 없다. 용품과 의류 등 자잘한 후원 계약은 대부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가장 중요한 메인 스폰서 계약은 감감 무소식이다. 박성현의 메니지먼트사인 세마스포츠마케팅은 “관심을 보이고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기업은 많다. 하지만 아직까지 계약하자고 나선 기업은 없다. 눈치만 보고 있다&rdq
기온이 추위를 감내해야 하는 계절 겨울이다. 이런 추위에는 보통 겨울잠을 자듯 몸을 보호하며 봄을 기다려야 하지만 골프삼매경에 빠진 마니아들에게는 혹한도 소용없다. 그렇기에 81개의 골프장들이 정상적으로 문을 열고 골퍼들을 맞이하는 것 아니겠는가. 한국골프장경영협회가 지난달 전국 회원사 골프장을 대상으로 동계 휴개장 현황을 조사한 결과 81개 골프장이 휴장 없이 개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좀 더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겨울골프를 즐길 방법들을 인지하고 라운드에 임하는 게 보다 현명하다. 중요한 건 보온 일단 추위를 견디며 샷을 할 수 있도록 보온에 가장 신경 써야 한다. 추위에 떨다보면 몸이 경직되어 샷이 엉망이 되는 건 당연. 따라서 가볍고 따뜻하게 할 것. 춥다고 두꺼운 스웨터나 점퍼를 선택하면 스윙에 방해가 된다. 두껍지 않게 옷을 겹쳐 입는 ‘레이어드 룩’ 방식으로 목 폴라, 플리스 소재, 마지막으로 바람막이, 패딩 베스트 순으로 입는다. 패딩 베스트는 겨울철 필수 아이템이다. 허리 옆 라인을 몸통보다 어두운 컬러를 사용해 체형을 감쪽같이 보정할 뿐만 아니라 배색 부분에 스트레치 기능을 강화한 저지나 유연한 니트 소재를 사용
두 선수의 양강체제 전망 히데키·제이슨 다크호스 온라인 스포츠 도박업체 ‘보바다’의 도박사들이 예상하는 2017년 PGA 상금왕 후보는 더스틴 존슨과 로리 매킬로이다. 보바다는 이들의 2파전을 전망하며 “두 선수의 배당률은 +350”이라고 소개했다. “100달러를 걸면 350달러를 준다”는 의미. 이어 마쓰야마 히데키가 +550으로 ‘복병’에 꼽혔다. 반면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는 4위(+600)로 밀렸고, 조던 스피스가 5위(+800)에서 뒤따르고 있다. 더스틴 존슨은 지난 해 US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 챔프에 등극했고, 7월 브리지스톤에 이어 ‘PO 3차전’ BMW챔피언십 등 특급매치에서만 3승을 거뒀다. 평균 313.6야드의 장타가 위력적이다. 여기에 평균타수 1위(69.17타)의 일관성을 더해 기록상으로도 단연 1위다. 도박사들이 내년에도 존슨의 변함없는 활약을 전망하는 이유다. 로리 매킬로이는 시즌 막판 ‘PO 2승’을 앞세워 페덱스컵을 제패했다. 무엇보다 ‘아킬레스건’ 퍼팅을 해결했
한국프로골프협회는 지난달 2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7년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일정을 발표했다. 13개 대회, 총상금 95억원 규모에 불과했던 2016시즌과 달리 2017년에는 18개 대회, 약 140억원으로 규모로 확대된다. 총 상금 95억원서 140억원으로 질·양적 성장 ‘두 마리 토끼’ 2008년 역대 최다인 20개 대회가 치러진 KPGA투어는 2011년 총상금 132억원 규모로 확대됐지만 이후 침체기를 걸었다. 지난해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34개 대회의 절반에도 한참 못 미치는 13개 대회 상금규모 95억원으로 치러졌다. 올해는 침체 분위기를 해소하는 데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0일 한국프로골프협회가 발표한 2017년 KPGA 코리안 투어 일정에 의하면 총 18개 대회, 약 140억원의 상금 규모로 외형이 확장됐다. 횟수, 상금 규모에서 모두 역대 최대를 기록하며 프로 골퍼들과 골프 팬 모두를 안도케 했다. 극도로 어수선한 사회 분위기를 감안하면 기대 이상의 성과임에 분명하다. 매일유업오픈과 넵스헤리티지가 개최를 포기했지만, 3년 만에 다시 열리는 ‘해니피
미국 골프 전문지 <골프다이제스트>가 2016년 골프 논란 사건 17가지를 뽑았다. 최고 논란 장면으로는 ‘미국골프협회(USGA)의 존슨 벌타 사건’이 꼽혔다. 지난해 6월 열린 US오픈 최종일 선두를 달리던 미국의 더스틴 존슨은 5번홀 그린에서 퍼트를 준비하던 중 “볼이 저절로 움직였다”고 자진 신고했으나 18조 2항에 의거 벌타를 받았다. 1벌 타는 존슨의 우승을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지만 하마터면 존슨은 경기 종료 후 벌타로 메이저 타이틀을 놓친 ‘불운의 주인공’이 될 뻔했다. 뒤늦게 US오픈을 주최한 USGA는 당시 판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사과했고 결국 이 룰은 세상과 작별을 고하게 됐다. 영국왕실골프협회(R&A)와 미국골프협회(USGA)는 내년부터 퍼팅 그린 위에서 우연히 움직인 볼에 대해서 벌타를 주지 않도록 규칙을 변경했다. 장하나-전인지의 공항 가방 사건은 2위에 선정됐다. 이 사건을 두고 <골프다이제스트>는 ‘수하물 게이트(Luggage Gate)’라고 이름 붙였다. 전인지는 지난해 2월 싱가포르 공항 입국장 에스컬레이
실력·외모·성격·패션 판박이 이벤트 대회 한팀 출전해 9위 존 댈리는 지난달 10∼11일 미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리츠칼튼골프장에서 열린 PNC부자(父子) 챌린지에서 아들 존 패트릭 댈리(13)와 팀을 이뤄 경기했다. 댈리 부자는 20팀 가운데 9위(17언더파 127타)로 이벤트 대회를 마무리했지만 외모는 물론 독특한 패션과 장타자의 면모까지 빼닮은 모습으로 가장 많은 주목을 받았다. 존 댈리는 1991년 PGA챔피언십과 1995년 디오픈 등 메이저 2승을 앞세워 순식간에 월드스타로 떠올랐던 선수다. PGA투어 5승을 포함해 전 세계 투어에서 10승을 올렸다. 하지만 샷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골프채를 집어 던지는 등 거친 플레이와 코스 밖에서는 알코올 중독과 도박, 가정폭력, 이혼 등으로 구설수에 자주 오르며 내리막길을 걸었다. 현재는 50세 이상이 출전하는 챔피언스(시니어)투어에서 활약 중이다. 이번에 대회에 함께 참가한 패트릭은 네 번째 부인 셰리 밀러(미국)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로 생김새는 물론 패션스타일까지 판박이다. 아버지를 닮아 골프 실력 역시 발군이다. 두 살 때 처음 골프채를 잡았다. 댈리는 &ldq
기나긴 슬럼프 세계랭킹 173위 ‘1000만달러의 소녀’ ‘여자 타이거 우즈’. 미셸 위(27)의 이름 앞에 붙는 수식어다. 천재 골프소녀로 각광받았던 미셸 위가 타이거 우즈만큼이나 심각한 슬럼프에 빠졌다. 세계랭킹을 173위까지 떨어졌다. 미국 <골프채널>은 “미셸 위는 2014년 메이저 첫 우승 이후 슬럼프와 부상 등으로 고전하고 있다. 올 시즌 25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은 1회에 그쳤고, 컷 탈락 12번, 기권 1번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타이거 우즈만큼이나 실력이나 스타성에서 각광받던 재미동포 미셸 위가 2012년 6월 스탠포드 대학을 졸업할 무렵엔 ‘앞으로 미셸 위가 세계 여자골프를 지배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학업과 투어를 병행했던 미셸 위는 팬들의 기대대로 스탠퍼드대 졸업 이후 조금씩 성적이 좋아졌다. 2014년 6월 US여자오픈 정상에 오르는 등 재능을 꽃피우기 시작했다. 첫 번째 메이저 우승이었고 그해 2승을 거뒀다. 미셸 위는 2014년 개인 통산 시즌 최다인 192만4796달러(약 23억1300만원)를 벌어들이며 상금랭킹 4위에
전성기가 지났다는 평가와 상관없이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에 대한 관심은 결코 식지 않았다.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우즈의 행보에 관심을 갖고 있다. 그의 사생활에서부터 복귀에 이르기까지 우즈의 모든 것이 화젯거리다. 새 사업 구상에 바쁜 나날 사회 문제에 적극적 목소리 우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의 실버라도 리조트에서 열린 세이프웨이 오픈 개막을 사흘 앞둔 지난해 10월10일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대회 불참을 공식 선언한 바 있다. 이어 11월3일부터 열리는 터키항공 오픈도 불참했던 우즈는 대신 지난달 1일부터 바하마에서 타이거 우즈 재단 주최로 열렸던 히어로 월드 챌린지 대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필드에서 보는 일이 힘들어졌지만 여전히 우즈는 왕성히 활동하고 있다. 최근 새 사업 브랜드를 발표하며 선수보다 사업가로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우즈는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타이거의 다음 계획’이라는 글을 올리고 자신의 새 사업 브랜드인 ‘TGR’을 발표했다. “더 바빠” 우즈는 TGR이라는 브랜드를 발표하는 것에 대해 ‘코스 밖에서 경쟁자로서 한 단계 발
스피스·매킬로이 각각 620억·497억 조던 스피스(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30세 이하 수입 톱 30’에서 10위와 14위에 올랐다. <포브스>에 따르면 전 세계랭킹 1위 스피스는 5300만달러(약 620억원)를 벌어들여 미식축구 선수인 캠 뉴튼(미국)과 함께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수입은 2015년 6월1일부터 2016년 6월1일까지 1년을 기준으로 합산됐으며 이 기간 동안의 상금, 스폰서 수입 등이 포함됐다. 스피스는 필드 안에서 상금과 초청료 등으로 약 2100만달러(약 245억원)를 벌었다. 코스 밖에서는 의류 스폰서인 언더아머, 용품 후원사인 타이틀리스트 그리고 코카콜라 등으로부터 3200만달러(약 374억원)를 받았다. 매킬로이는 4250만달러(약 497억원)로 14위였다. 매킬로이의 수입에는 소속사인 나이키골프로부터 받은 2000만달러(약 234억원) 등이 포함됐다. 그러나 2015년 PGA투어 플레이오프 시리즈인 페덱스컵 우승 보너스 1000만달러는 포함되지 않았다. 한편 수입 1위에 1억7000만 달러(약 1987
국가대표 출신으로 올 시즌 한국프로골프협회(KPGA)투어에 데뷔한 김태우는 우승 없이 스포트라이트의 중심에 섰다. 여리고 곱상한 꽃미남 이미지로 여성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는 김태우는 11개 대회에 출전해 상금랭킹 14위(1억4741만원)에 오르며 투어 인생에 한 번뿐인 신인상도 수상했다. 올해 KPGA투어에 데뷔한 김태우는 비록 우승은 없었지만 누구보다 뜨거운 한해를 보내며 내년을 기약했다. 특히 올 하반기 들어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는데 8월 열린 KPGA선수권 공동 9위로 첫 톱 10에 든 뒤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김태우’라는 이름 석 자를 제대로 알릴 수 있었던 대회는 9월 열린 신한동해오픈이었다. 3라운드까지 선두에 2타 차 2위에 올랐던 김태우는 최종일에 이븐파를 적어내 가간짓 불라(인도)에게 1타 차 2위를 차지했다. 김태우는 “시즌 초에는 연습 때에 비해 대회에서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KPGA선수권에서 톱 10에 들면서 내년 시드를 확보한 뒤 내 플레이가 나오기 시작했다”며 “신한동해오픈은 가장 만족스러우면서도 아쉬운 대회였다. 결과는 아쉽지만 대회가 끝난 뒤 알아봐주시
LET 흡수 구상 퀄리파잉 시리즈 도입 검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가 출전권 획득 방법을 개혁하는 새로운 방안을 제시했다. ‘5라운드 단판 승부’ 퀄리파잉스쿨 대신 몇 개 대회를 치러 상위권 선수들을 뽑는 퀄리파잉 시리즈를 도입하는 구상을 내놨다. 지금까지 LPGA투어는 매년 12월 5라운드로 치러지는 퀄리파잉스쿨을 통해 상위 20명에게 다음 시즌 LPGA정규투어 출전권을 부여했다. 하지만 당일 컨디션, 날씨 등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방심할 수 없는 ‘지옥의 라운드’로 불리는 이유다. 새로운 출전권 부여 방법은 가을에 3∼4개 대회로 구성된 퀄리파잉 시리즈를 치르는 것이다. LPGA 마이크 완 커미셔너는 졸업과 퀄리파잉스쿨, NCAA 대회를 동시에 준비해야 하는 미국 대학생들에게 이 방법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출전 자격도 LPGA 2부투어인 시메트라투어 상위 30명, LPGA투어 상금 100위 밖 선수들, 한국과 일본 등 다른 지역 투어의 상위 선수들에게 주어진다. 골프채널도 빠르면 새로운 퀄리파잉 시리즈가 2017년이나 2018년부터 적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새로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