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골프장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혼다 클래식(총상금 640만달러)에서 리키 파울러(29·미국)가 신들린 퍼팅에 힘입어 통산 4승째를 올렸다. 17개월만의 우승이다. 파울러는 세계 톱랭커들이 대거 빠진 이번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로 1오버파 71타를 쳤지만 합계 12언더파 268타를 기록, 공동 2위인 게리 우드랜드와 모건 호프만(272타·이상 미국)을 4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막판 부진에도 여유 있는 승리 3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4타 차 단독선두로 우승을 예약한 파울러는 이날 기복 있는 플레이를 펼쳤지만 경쟁자들도 타수를 잃으며 여유 있게 우승했다. 세계랭킹 14위 파울러는 2015년 9월 도이체방크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후 부진을 면치 못했지만 2016~ 17시즌 들어 5개 대회에 4차례나 톱10에 드는 상승세를 보이다가 17개월 만에 우승을 신고했다. 파울러는 3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은 뒤 4번홀(파4)에서는 보기를, 6번홀(파4)에서는 티샷이 워터 해저드에 들어가 2벌 타를 받고 더블보기를 적어내는 등 롤러코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지난달 3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유러피언투어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2라운드에서 허리 통증으로 기권했다. 일주일 후에는 SNS를 통해 제네시스 오픈과 혼다 클래식 불참을 선언했다. 현재 우즈의 상태와 그를 바라보는 주변의 여러 시선들을 정리해보았다. 2014년 이전 우즈가 PGA에서 세운 기록들과 성적들은 경이롭고 독보적이었다. 메이저 14승을 포함해 PGA투어 79승을 올리는 18년 동안 우즈는 다섯 번의 기권과 아홉 차례 컷오프를 당한 것이 전부였다. 6년 동안은 단 한 번도 기권이나 컷오프를 당한 적이 없었다. 하지만 최근 23개 대회에서 우즈는 11번이나 기권과 컷오프를 반복했다. 2014년 4월 등 수술을 받은 후에는 19개 대회에 참가해 72홀 완주를 한 게 아홉 차례밖에 되지 않을 정도다. 부상·컷오프 연이은 부침 2015년 8월 윈덤 챔피언십 이후 재활에만 매달렸던 우즈는 지난해 12월 히어로 월드챌린지로 복귀를 알리며 기대를 모았다. 올 1월에는 19개월 만에 PGA 투어 대회에 출전했지만 성적은 기대를 크게 밑돌았다. 파머스 인슈어런스에서는 컷 탈락했고 두바이 데
지난해 3월 세계랭킹 1위에 올라 47주 동안 제왕의 자리를 지켰던 제이슨 데이를 밀어내고 PGA 최장타자 더스틴 존슨이 왕좌에 올랐다. 존슨은 1986년 세계랭킹 제도가 도입된 이후 20번째 세계랭킹 1위 선수가 됐다. 올 시즌 5개 대회에 출전한 존슨은 SBS 토너먼트 챔피언십 공동 6위를 시작으로 AT&T 페블비치 프로암 단독 3위, 제네시스 오픈에서는 정상에 오르며 세계랭킹 1위를 차지했다. 1986년 세계랭킹 제도 도입 후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선수는 존슨까지 모두 20명이다. 1년 이상 줄곧 세계랭킹 1위를 지킨 선수는 그렉 노먼(호주), 닉 팔도(잉글랜드), 이안 우즈넘(웨일스), 타이거 우즈(미국),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 등 5명이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는 2005 년 6월부터 2010년 10월까지 281주 동안 넘버원 자리를 지켜 최장 기간 유지한 선수다. 우즈 말고는 세계랭킹을 100주 넘게 지킨 선수가 아무도 없을 정도로 오랫동안 왕좌를 차고앉는 일은 힘든 일이다. 우즈 외에는 1995년 6월부터 1997년 4월까지 96주 동안 1위를 지킨 그렉 노먼 정도가 장기 집권했다고 볼 수 있다. 1년을 넘기는 경우는 드물고 반년
미국 <골프닷컴>은 지난달 23일 혼다 클래식이 열리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골프장에서 ‘원 암 챌린지’ 이벤트 대회가 열렸다고 보도했다. 본 대회에 앞서 열린 이 행사는 50m 앞에서 어프로치샷을 날려 공을 홀에 가깝게 붙인 쪽이 승리하는 대결로, 승리자는 6세의 외팔 골퍼 토미 모리시였다. 이 이벤트는 오른팔 없이 태어나 3세부터 왼손으로만 골프를 치는 토미 모리시와 PGA투어 선수들의 대결 형식으로 진행됐고 선수들도 모리시처럼 한 손으로만 골프채를 휘둘러야 했다. 결과는 28-6으로 모리시의 승리였다. 모리시와 대결에서 홀컵 4.5m 앞에 공을 붙여 3m를 기록한 모리시에게 패배한 골퍼 중 한 명인 일본의 이시가와 료는 “나도 좋은 샷을 했지만, 모리시가 더 훌륭한 샷을 보였다. 골프를 즐기는 모리시의 모습을 볼 수 있어 기뻤다”고 말했다. PGA프로들과 ‘원 암 챌린지’ 어프로치샷 대결 28대6 승리 행사에 참가한 프로 선수 빌리 호셀(미국)은 “단 한 번의 실수도 없이 골프를 완전히 즐기는 모습이었다”고 모리시를 칭찬했다. 한때 &ls
제이 모나한 신임 PGA투어 커미셔너가 시즌 일정 조정 등에 관한 투어 운영 입장을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모나한은 하와이에서 열린 올해 첫 대회 SBS토너먼트오프챔피언스부터 첫 번째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22년간 투어를 이끌면서 압도적인 리더십을 발휘했던 팀 핀쳄의 뒤를 이어 PGA 4번째 커미셔너가 된 모나한은 2014년 4월에 투어에 합류한 46세의 젊은 리더다. 1993년 트리니티대학을 졸업하고 2년 후 앰허스트매사추세츠주립대에서 석사를 마친 뒤 10년간 미국 프로야구 보스턴 레드삭스의 모기업인 펜웨이스포츠그룹 부사장을 역임했다. 젊은 지도자 스포츠매니지먼트 회사인 IMG월드와이드에서 경력을 쌓은 후 PGA투어에 2008년 입사해 더플레이어챔피언십 상임 이사를 맡았다. 2014년 부커미셔너로 임명됐으며 지난해 PGA투어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지냈다. 기자회견장에서 모나한은 지난해 세상을 떠난 아놀드 파머부터 화제로 꺼냈다. 모나한은 “PGA투어가 이룬 것을 보면 파머도 하늘에서 자랑스럽게 생각할 것”이라며 “PGA투어가 점점 발전하도록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그는 타이거 우즈의 복귀에 대해 &
지난 1월12일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우드몬트 컨트리클럽이 회원들의 반대로 오바마의 회원 가입 요청을 거절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우드몬트 골프장은 골프광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퇴임 후 골프를 즐길 곳으로 거론되던 곳이다. 메릴랜드주 록빌에 위치한 이 골프장은 퇴임 후 대통령이 거주할 곳에서 차로 20여분 거리에 있다. 우드몬트 컨트리클럽은 1913년 개장한 100년 넘게 회원제 전통을 이어온 골프장으로 처음 골프장이 만들어질 당시 미국에 거주하던 유대인들이 다른 골프장에서 회원으로 가입하지 못하다가 결국 직접 만든 골프장이다. 이곳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회원 허용 여부를 놓고 회원끼리 논란한 끝에 탈퇴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유엔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지난해 12월에 채택한 이스라엘 정착촌 건설 중단 촉구 결의안 통과를 오바마 대통령이 ‘묵인’한 것에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당시 유엔 안보리 이사국인 미국은 거부권을 행사해 결의안 채택을 막을 수 있었지만, 표결에서 기권해 이스라엘 대신 국제사회의 손을 들어줬다. 골프장 회원인 페이스 골드스타인은 이메일로 이뤄진 토론에서 “오바마
<골프다이제스트>는 지난 1월11일 미국 골프업계 인사들의 2015년 연봉을 공개했다. 해당 조직별로 2014년, 2015년 납세 자료와 미국PGA와 그린키퍼협회(ASGCA)의 임금 조사 등 자료를 종합해서 골프계 각 분야의 연봉 평균치도 집계했다. 프로 선수들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사람은 68억원을 벌어들인 팀 핀쳄 전 PGA투어 커미셔너였다. PGA를 총지휘하면서 세계 골프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 핀쳄은 22년간 커미셔너로 일하며 투어의 상금 규모를 5배가량 늘려놓았다. 지난해 골프선수의 상금액으로 치면 5위 패트릭 리드(미국)의 568만달러와 6위 조던 스피스(미국)의 554만달러 중간에 위치한다. 프로골퍼도 부럽지 않은 연봉이다. 팀 핀쳄 68억원 1위 PGA 캐디 고액연봉은? 2위는 골프용품 브랜드 타이틀리스트와 풋조이를 보유한 아쿠쉬네트의 유라인 회장이었다. 고정급은 12억원이지만 보너스에 성과급을 합쳐 497만8638달러(59억7137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지난해 10월 말 미래에셋-휠라코리아가 인수한 아쿠쉬네트의 뉴욕 증시 상장 덕도 봤다. 3위는 캘러웨이골프의 CEO로 칩 브루어다. 430만5268달러(51억387
암 환자 돕기 자선대회 10년 600만달러 모아 희망의 손길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에서 뛰고 있는 모건 프레셀이 주도해 암 환자들을 돕고 있는 자선 대회가 벌써 10년째를 맞고 있다. ‘모건과 친구들’이라는 이름으로 암 환자들을 돕기 위해 시작된 자선 대회는 현역 프로골퍼인 프레셀이 친구들과 함께 만든 대회다. 지난 1월10일 열린 이 자선 대회에는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 브룩 헨더슨(캐나다), 렉시 톰슨, 폴라 크리머(이상 미국), 베른하르트 랑거(독일) 등이 출전해 힘을 모았다. 올해는 100만622달러(약 12억원)가 모여 역대 최다 기금 기록을 경신했다. ‘모건과 친구들’은 10년간 총 600만달러(약 72억원) 이상을 모아 수많은 암 환자들에게 희망의 손길을 전했다. 현역 선수가 자선 대회를 꾸준하게 치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프레셀에게 이 자선대회의 의미는 남다르다. 프레셀은 2003년 15세의 나이에 어머니를 유방암으로 잃었다. 프레셀의 모친은 1999년 유방암 확진을 받았고, 4년 만에 결국 숨을 거뒀다. 어린 프레셀에겐 잊을 수 없는 상처로 남아 있다. 프레셀은 어머니처
미 무대 심각한 고생 후문 컨디션 최상…신인왕 노려 미국 여자 프로골프협회(LPGA)투어에 막 데뷔한 수퍼 루키 박성현이 지난 1월10일 자신의 SNS에 “영어 할 때마다 살고 싶지가 않다”고 글을 올렸다. 영어로 인한 어려움을 팬들에게 하소연하는 애교스러운 모습이 드러난다. 박성현의 최대 고민거리는 바로 영어다. “영어에 대한 두려움 탓에 LPGA 진출을 꺼린 부분도 있다”고 했을 만큼 박성현은 영어울렁증이 컸다. 지난해 말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머물고 있는 박성현은 영어 탓에 ‘우는소리’를 하고 있지만 컨디션은 최상이다. 박성현 측 관계자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빨리 미국 생활에 적응하고 있다”며 “박성현 선수와 매일 통화하는데 골프 환경과 컨디션 모두 최상이라며 만족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성현의 2017년 목표는 시즌 1승과 신인왕이다. 이를 위해 박성현은 오전 7시 연습장에 출근해 오후 7시 귀가할 때까지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박성현은 집 인근 연습장 3~4곳을 돌며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이렇게 ‘연습장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는 지난달 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리아 주타누간(21·태국)이 미국골프기자협회(GWAA)에서 선정한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고 소개했다. 리코 브리티시 여자오픈 우승 포함해 2016시즌 LPGA 5승을 기록하고 2016년 LPGA투어 올해의 선수상, 상금왕을 차지했던 주타누간은 85%의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했다. 주타누간은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19·뉴질랜드), 브룩 헨더슨(19·캐나다) 제치고 GWAA 올해의 선수상을 첫 수상했다. 주타누간은 “매주 우리를 가까이서 지켜보는 언론에 인정받는 것이기 때문에 특별한 기분”이라며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자신감이 생긴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GWAA 선정 올해의 선수상 한편 남자프로골프(PGA)투어에선 2015~2016시즌 ‘US 오픈’ 우승을 포함해 3승을 거둔 더스틴 존슨(32·미국)이 82%의 득표율로 올해의 선수에 올랐다. ‘디 오픈’ 챔피언 헨릭 스텐손(40·스웨덴), 세계 랭킹 1위 제이슨
아시아 선수들에게 안방을 내주다시피 했던 미국 여자골프선수들이 올 시즌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개막전에서 톱5 자리를 미국 선수들이 싹쓸이했다. 지난달 30일 바하마의 파라다이스 아일랜드 골프장(파73)에서 열린 2017시즌 LPGA투어 개막전 바하마클래식(총상금 140만달러·우승상금 21만달러)은 미국 선수들의 초강세였다. 브리타니 린시컴과 렉시 톰슨은 나란히 26언더파 266타를 적어낸 뒤 연장전을 치렀고, 린시컴이 1차 연장에서 승리했다. 린시컴은 우승 소감을 밝히는 자리에서 “미국 선수들이 일주일 내내 리더보드 상단에 있어서 놀라웠다”며 “미국 선수들에게 멋진 대회였다”고 자국 선수들의 활약에 기쁨을 표했다. 지난해 단 2승만을 거두면서 부진을 넘어 몰락 수준이었던 미국은 이번 개막전 우승으로 여자골프 강국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우승과 준우승을 나눠 가진 데 이어 스테이시 루이스 3위(25언더파 267타), 저리나 필러 4위(24언더파 268타), 넬리 코다는 공동 5위(21언더파 271타)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선수들이 ‘톱5’를 모조리 휩쓴 건 2011년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꿈의 타수로 불리는 59타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총 8번 나왔다. 프로골퍼들에게도 결코 쉽게 이룰 수 있는 타수는 아니라는 것. 꿈같은 타수가 꼭 우승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게 아이러니다. 2017년 두 번째이자 역대 8번째 59타가 PGA투어에서 나왔다. 애덤 해드윈이 지난달 21일 커리어빌더 챌린지(총상금 580만달러) 3라운드에서 역대 8번째 59타 기록을 달성했다. 소니오픈 1라운드에서 저스틴 토머스가 59타를 친 후 9일 만에 또 59타가 나온 것. 엄청난 기록 <CBS스포츠>에 따르면 지금까지 PGA투어에서 약 150만회 라운딩이 있었으며 50대타 수는 단 9번(한 번은 58타)에 불과하다. 발생빈도를 따져 보면 0.0006%다. 코스 세팅에 따라 다를지 모르지만 59타는 대단한 숫자가 아닐 수 없다. 1977년 알 가이버거가 처음으로 59타를 기록했고 1991년에 칩 벡, 1999년에 데이비드 듀발이 59타를 기록했다. 짐 퓨릭은 두 번의 50대 타수를 기록한 유일한 선수로 2013년 59타, 2016년 58타를 기록했다. 2010년 스튜어트 애플비, 2013년 폴 고이도스 그리고 올해는 저스틴 토마스
2017년 PGA투어가 시작되자마자 무명의 골퍼가 2주 연속 우승과 시즌 3승을 거두며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1993년생 미국산 닭띠 저스틴 토마스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저스틴 토마스는 무명에 가까운 선수였다. 그러나 지난달 16일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골프장에서 열린 소니오픈 4라운드에서 토마스는 5언더파 65타, 최종 합계 27언더파를 기록하며 2위 저스틴 로즈(영국)를 7타 차로 따돌리며 우승을 차지했다. 무명 선수서 일류 골퍼로 대회 첫날에는 11언더파 59타를 쳐 PGA투어 사상 최연소로 60대 타수의 벽을 넘었다. 21년 동안 PGA투어에서 활동하며 엄청난 기록들을 쏟아 낸 타이거 우즈도 한 라운드 60타의 벽은 넘지 못했으며 50대 타수는 PGA투어 통산 7차례밖에 나오지 않은 진귀한 기록이다. 둘째 날에는 2015년 BMW 챔피언십에서 제이슨 데이(호주)가 세운 종전 36홀 최소타 기록인 124타를 넘어선 17언더파 123타의 기록으로 PGA투어 36홀 최소타 기록도 경신했다. 마지막 날에는 5타를 더 줄여 27언더파 253타로 72홀 최소타 기록을 세웠다. 토마스의 타수는 2003년 토미 아머 3세가 세
2015년 8월 윈덤챔피언십을 끝으로 필드를 떠났던 타이거 우즈가 1년5개월 만에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을 통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복귀했다. 그러나 골프 황제의 부활을 기다리던 골프팬의 입장에서 보자면 우즈의 경기 내용은 실망스러웠다. 우즈가 정한 복귀 무대는 지난달 27일 캘리포니아 주 라호야의 토리파인스 골프장에서 열린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이었다. 토리파인스 골프장은 우즈가 통산 8번 우승에 성공한 곳이기에 팬들의 기대가 컸다. 하지만 우즈는 1라운드 76타, 2라운드 이븐파(72타)에 그치면서 예선탈락하고 말았다. 1라운드 초반에는 버디만 3개 잡아내며 옛 황제의 모습을 보여줬으나 중반 이후 보기와 더블보기를 쏟아내며 무너졌다. 12번홀부터 17번홀까지 무려 6타를 잃었다. 둘째 날인 2라운드에서도 우즈는 힘을 내지 못했다. 경기를 펼친 곳은 골프장의 2개(노스와 사우스) 코스 중 비교적 쉬운 노스코스였다. 그러나 우즈는 여기서도 버디와 보기를 2개씩 적어내면서 이븐파 72타에 그쳤다. 2개 코스의 1, 2라운드 평균타수는 노스 1라운드 70.756타, 2라운드 71.805타였고, 사우스는 1라운드 73.615타, 2라운드 74.013타였다. 우즈는
렉시 톰슨은 지난달 16일 국 플로리다주 포시즌스 리조트 올랜도 트란퀼로 골프장에서 열린 이벤트 대회인 다이아몬드 리조트 인비테이셔널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하며 11위를 차지했다. 이 대회는 이안 우스남, 토미 아머 3세, 존 댈리, 우디 오스틴, 올린 브라운 등 PGA투어 챔피언 출신 27명과 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렉시 톰슨, 브룩 헨더슨, 브리타니 린시컴, 브리타니 랭 등 4명이 경쟁을 펼친 성대결이어서 흥미를 끌었다. MLB와 NFL, NBA 스포츠스타 등 셀러브리티는 47명이 출전했다. PGA 챔피언 출신과 성대결 11위 드라이버 거리 남자선수들 압도 톰슨은 최종 3라운드에선 MLB 출신 스타 조시 도날드슨, 방송인 블레어 오닐과 동반 플레이를 펼쳤다. 15번홀까지 버디 6개를 낚으며 치고 올라갔지만 17번, 18번홀에서 아쉽게 연속보기를 범했다. 톰슨은 이번 대회 54개홀에서 보기 3개만 기록했고, 버디는 16개를 낚으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톰슨의 활약은 눈부셨다. 드라이브샷 거리에서 톰슨은 남자 선수들을 압도하기도 했다. 변형 스테이블 방식으로 성적이 산출되는 이번 대회에서 톰슨은 총 83점을 얻어 11위에 자리했다.
2017년 한국골프투어에서 닭띠 선수 중 과연 누가 새벽을 알리는 닭의 울음소리를 가장 먼저 낼지 선수들의 면면을 소개한다. 1993년생, 스물넷의 나이는 체력적으로 최전성기에 접어드는 시기. 닭띠 골퍼들의 면면이 화려한 만큼 자신들의 해인 2017년 힘찬 새벽 울음소리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먼저 여자 닭띠 골퍼들을 살펴보면 LPGA 첫해를 맞는 기대주 박성현이 있다. LPGA투어 인터넷 홈페이지는 ‘2017년 주목할 선수’란에 박성현을 올려놓고 지난해 KLPGA투어에서 7승을 거뒀다고 소개했다. 일낼 준비 척척 올해 미국무대에서 활동하게 될 박성현의 목표는 일단 1승과 신인왕이다. 만약 박성현이 올 시즌 신인왕을 차지한다면 2015 년 김세영, 지난해 전인지에 이어 3년 연속 한국인 신인왕으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이는 한국여자골프 사상 최초 기록이다. 박세리(1998)-김미현(1999), 서희경(2011)-유소연(2012)이 2년 연속 한국에 신인상을 가져온 적은 있지만 3년 연속은 없다. 또 한 명의 1993년생 닭띠 기대주 골퍼는 김세영이다. 2015 년 LPGA에 데뷔해 3승을 거두며 신인상을 차지한 김세영은 지난해에도 LPG
골프대중화 바람을 타고 여성 골퍼들이 증가하고 있는 요즘, 남성 마케팅 위주였던 골프업계가 여자 연예인들을 대거 모델로 발탁하며 ‘여심 잡기’에 나서고 있다. 볼빅의 의류 브랜드 ‘볼빅 브이닷’은 배우 전지현을 모델로 발탁해 TV광고 촬영까지 마친 상태다. 볼빅 브이닷은 “품질, 스타일, 가격 모든 측면에서 기존 브랜드와의 차별화를 통해 시장의 정점을 찍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전지현 이전에도 많은 여자 연예인들이 골프웨어 혹은 골프클럽의 모델로 등장했다. 2015년 1월 미즈노는 김성령과 광고모델 계약을 맺고 여성 골퍼만을 위해 ‘라루즈’ 브랜드를 선보였다. 기존에 찾아볼 수 없었던 핫레드 컬러로 화제를 모았다. 골프마니아로 유명한 김성령은 “여성 골퍼들의 이미지 멘토가 돼 솔직한 골프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다”고 밝힌 바 있다. 스크린골프 대표업체 골프존은 지난해 인기 걸그룹 트와이스를 그룹 홍보모델로 선정했다. 골프에 관심이 적은 10대들의 우상을 모델로 발탁해 주변의 우려가 있었지만 신선하고 발랄한 이미지가 정적인 스포츠인 골프에 녹아들면서 브
장애인 선수단에 용품 전달 매년 우승 상금의 일부 기부 고진영은 지난달 9일 서울시립남부장애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해 발달장애인 골프선수단(SRC 선수단)에 골프의류와 용품을 전달했다. 고진영은 “최고의 영예를 안은 뜻깊은 시즌에 착용했던 경기복인 만큼 SRC 선수단 분들께도 긍정적인 우승의 기운을 전해 드리고 싶었다”며 “지금껏 받은 사랑과 관심에 조금이라도 보답하고 싶었다”고 방문의 취지를 설명했다. 고진영은 이날 행사에 참가한 9명의 SRC 선수단에 원포인트 레슨을 진행하며 노하우를 전수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고진영은 2014년부터 꾸준히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매년 우승 상금의 일부를 기부해왔다. SRC 선수단은 장애인 국가대표 선발을 비롯, 2012년 마카오 스페셜올림픽 국제골프대회에서 금메달 2개를 획득한 바 있다. 2016년 제12회 SOK전국하계대회 겸 2016년 인천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전국 골프대회에서 금메달 3개 등 총 9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국내외 무대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리고 있다. SRC 선수단의 한 관계자는 “평소 좋아하던 고진영 선수와의 만남은 SRC 선수단에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 PGA)의 대회출전 규정에 걸려 우승상금을 반환할 처지에 몰렸던 박성현에 대해 협회가 벌금을 물리지 않기로 결정했다. KLPGA는 지난달 19일 “상벌위원회 회의 결과 박성현의 불참사유가 합당하다고 판단해 상금 반환규정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성현은 2015년 KLPGA투어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해 상금 11만달러(약 1억2000만원)를 받았다. 그러나 2016년 12월 열린 이 대회에는 불참했다. KLPGA투어 규정(제3장 제14조 제2항)에 따르면 ‘디펜딩 챔피언이 다음 해 동일 대회에 정당한 사유 없이 불참하면 전년도에 받은 상금 전액을 벌금으로 징수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 조항은 국내 선수들의 해외 진출이 크게 늘자 지난 2013년 타이틀 방어전 불참 시 우승 상금의 50%를 벌금으로 징수하던 것을 100%로 강화한 것이다. 국내 투어가 위축되는 것을 막고자 하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해외 투어에서 활동 중인 선수는 예외라는 단서 규정이 있지만 박성현은 당시 LPGA투어 진출을 확정만 했을 뿐 시즌 전이라 ‘해외 투어 활동선수’로 보기 어려웠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인 리디아 고는 지난해 LPGA투어 4승을 비롯해 리우 올림픽 여자골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하지만 최종전에서 올해의 선수, 베어트로피 등 하나의 타이틀도 획득하지 못하고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처럼 실속 없는 한 해를 보낸 리디아 고가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타이틀 없이 시즌 마무리 캐디, 클럽, 공 “다 바꿔” 올해의 선수, 베어트로피 등 타이틀을 획득하지는 못했지만 리디아 고의 지난해 성적은 나쁘지 않았다. 아니, 훌륭했다. 리디아 고는 여전히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고 지금까지 LPGA투어 14승을 거두는 등 프로 데뷔 후 놀라운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대변혁 예고 하지만 리디아 고의 입장에서 2016 시즌은 분명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올해의 선수상과 상금왕을 차지하며 2015 시즌을 누구보다 화려하게 보냈던 리디아 고는 2016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맹렬한 기세를 이어갔다.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을 포함해 3월에만 2연속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다. 5월에만 3승을 거둔 아리야 주타누간에게 추격을 허용하더니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은메달 이후엔 무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