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준이 지난달 12일 충북 음성의 젠스필드 컨트리클럽에서 스페셜 이벤트 대회로 펼쳐진 ‘동아제약-동아ST 챔피언십(총상금 1억5000만원, 우승상금 7000만원)’에서 정상에 올랐다. 접전 끝 우승컵 품에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 이형준(26·웰컴저축은행)은 결승전에서 이동민(33·동아제약)을 연장 3번째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물리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앞서 이형준은 지난 5월 진행된 16강전에서 최고웅(31)을 2&1(1홀 남기고 2홀차 승)로 제압하고, 11일 8강전에서 서형석(21·신한금융그룹)을 3&2로 꺾고 4강에 올랐었다. 부진 마침표 지난달 12일 오전에 진행된 4강전에서 이상희(26·호반건설)를 3&1으로 완파한 뒤 결승전에 안착한 이형준은 오후에 열린 이동민과의 결승전에서 5번 홀까지 3UP으로 앞서며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다. 하지만 이동민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8번홀(파3)에서 버디를 솎아내며 차이를 좁힌 이동민은 11번 홀과 14번 홀에서도 승리를 챙기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세웠다. 마지막 18번 홀까지 승부를 내지 못한 두 선수는 연장전에
황아름이 JLPGA투어 2018시즌 23번째 대회인 NEC가루이자와72 골프토너먼트(총상금 8000만 엔)에서 정상에 오르며 우승 상금 1440만 엔(약 1억5000만원)을 챙겼다. 지난 7월 29일 일본 야마나시 현에서 열린 다이토겐타쿠 이헤야넷레이디스 우승 이후 2주 만이며 투어 통산 3승째. 대회 마지막 날 황아름은 6타차 단독 선두로 여유 있게 출발해 3타를 더 줄여 최종합계 17언더파 199타를 기록해 신지애(30)를 2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첫날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로 63타(9언더파)를 몰아쳐 대회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을 작성한 황아름은 3타차 단독선두로 대회를 출발했다. 둘째 날도 5언더파 67타로 상승세를 이어가 추격자들의 의지를 꺾었다. 지난 다이토겐타쿠 대회에 이어 사흘 내내 선두를 유지하는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기록한 것이다. 23번째 대회 기분 좋은 성적 신지애 제치고 우승컵 쥐어 황아름은 2007년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 진출해 2009년 4월 야마하레이디스에서 첫 승을 따낸 뒤 오랫동안 슬럼프를 겪었다. 올해 6월까지만 하더라도 “골프를 그만두고 싶다”고
배선우가 지난달 26일 강원 정선 하이원리조트CC(파72·6496야드)에서 열린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8억 원)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기록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 나희원과 공동 1위를 이룬 뒤 첫 연장 홀에서 승리했다. 우승상금 1억6000만원. 이번 우승으로 배선우는 개인통산 3승을 기록했다. 2016년 2승을 올린 뒤 지금까지 우승이 없었던 갈증을 한꺼번에 해갈해준 시원한 우승컵이다. 배선우는 지난해 준우승만 3번 했고 올 시즌에도 준우승을 2번이나 하며 늘 우승후보에 이름을 올렸지만 고비를 넘지 못하다가 시즌 17번째 대회에서 우승 물꼬를 텄다. 우승상금 1억6000만원을 받은 배선우는 단숨에 상금랭킹 4위(4억5455만원)로 뛰어올랐다. 태풍 솔릭의 영향으로 둘째 날 일정이 취소돼 3라운드로 축소된 이번 대회에서 배선우는 2라운드까지 합계 3언더파 141타를 기록, 선두 나희원(중간합계 11언더파)에 8타 뒤진 공동 10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섰다. 나희원은 2위 박지영(22)과도 5타 차로 앞서 데뷔 첫 우승이 유력해 보였다. 그러나 배선우는 신들린 샷으로 하루에만 8타를 줄이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일미(46)가 8월7일 전북 군산의 군산CC(파72·5835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호반 챔피언스 클래식(시니어 투어) 2018 8차전(총상금 1억원·우승상금 1800만원)에서 최종합계 9언더파 135타 기록으로 우승하며 투어 통산 10승을 거뒀다.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열린 대회에서 투어 프로와 교수직(호서대 골프스포츠산업부)을 겸하는 정일미 프로는 ‘불가마 대회를 완주할 수 있을까?’란 주변의 우려를 보기 좋게 뚫어냈다. “너무 힘들어서 15번 홀까지 참다가 그만 백을 내리고 싶었어요. 더위도 더위였지만 두통에다 복통까지 갈수록 심해졌거든요.” 대회 완주 우려 불식 4년 연속 상금왕 유력 기권이란 단어가 머릿속에 맴돌기 시작했지만 투어 프로 선발전 시험을 위해 군산에 함께 내려온 제자들 얼굴이 떠올랐다. “맨날 정신력을 강조하던 제가 9부 능선까지 와서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선 안 된다는 생각이 퍼뜩 들었다”고 말했다. 정일미는 1라운드에서 6타를 줄였고 이날 3타를 더 줄였다. 정일미는 “벌써 챔피언스 투어 10승을 했다니 믿기지 않
아이들은 리드미컬하고 흥겹다. 아이들의 천성이다. 어른들도 덩달아 편안하고 흥겨워진다. 9살 골퍼 원재와의 라운딩은 그래서 흥미로웠다. 이번주 이기화 프로가 만난 사람은 골프의 ‘미래’이기도 하다. 원재가 골프클럽을 처음 잡는 날, “골프클럽을 오늘 처음 만져봐요”라고 말했다. 호기심 어린 두 눈은 반짝반짝 빛난다. 두 손 안에 그립이 가득 찬다. 원재 엄마는 손가락에 물집 잡힐까봐 장갑을 끼워준다. 첫째 날 “골프를 쳐 본 적이 있나요?” “아뇨, 골프클럽은 오늘 처음 만져봐요.” 원재는 9살이다. “여행오기 전날 골프 치는 선수들의 모습을 엄마가 TV로 보여주셨어요.” 골프 돌아가는 건 알고 있단다. 빨리 골프를 치고 싶어서 이른 새벽부터 엄마 잠을 깨웠다고 한다. 원재 가족과 함께 골프 체조를 시작한 후 연습 없이 바로 필드를 돌기로 한다. 2년 전 베트남 나트랑 CC에서의 추억이 떠오른다. 골프장을 처음 맞이한다는 박현두 사진작가의 골프스윙이다. 박 작가의 하얀 공이 헛스윙 몇 번 끝에 아주 멀리 날아갔던 기억이다. 처음으로 골프장갑을 끼고, 처
8월9일 ABC방송 등 호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투병 생활을 하던 제러드 라일이 전날 밤 2·6살의 어린 두 딸과 아내를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아마추어 골프 유망주였던 라일은 1999년 17세 때 급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향년 36세. 첫 발병 후 2년간의 투병 생활을 마친 라일은 다시 필드에 선 뒤 승승장구했다. 2004년 프로로 전향, 2005년에는 미국프로골프(PGA) 2부 투어인 웹닷컴투어에 입문한 뒤 2007년 PGA투어 선수로 본격 활약했다. 이후 2008년에는 웹닷컴투어에서 2승을 따냈고, 2012년에는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PGA투어에서 공동 4위에 올랐다. 당시 생애 최고 기록을 내며 승승장구했지만, 그해 백혈병이 재발해 라일은 또다시 2년간의 투병 생활에 집중했다. 공백을 깨고 필드로 돌아온 그는 이후 2015년, 2016년 20개 이상의 PGA투어대회에 참가하며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그러나 지난해 7월 기침 때문에 찾은 병원에서 백혈병 재발 소식을 들어야 했다. 그는 필드에서는 내려와야 했지만, 골프 해설가로 활동하며 골프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았다. 그러나 결국 이달 초 더 이상의 치료는 의미가 없다는 의료진의
금 랭킹 1위 이어가 “우승컵 들어올릴 것” 임성재(CJ대한통운)는 8월20일 웹닷컴투어 정규 시즌 마지막 대회인 ‘윈코 푸드 포틀랜드 오픈’ 마지막 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기록, 최종 합계 18언더파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임성재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웹닷컴투어 정규 시즌 상금 랭킹 1위를 기록, 상금 순위 25명까지 주어지는 내년 PGA투어 출전권을 획득했다. 임성재는 올 시즌 웹닷컴 투어 정규 시즌 개막전인 ‘바하마 그레이트 엑수마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사상 16번째로 데뷔전에서 우승한 선수가 됐다. 이를 시작으로 임성재는 정규 시즌 마지막 대회까지 줄곧 상금 랭킹 1위를 고수하면서 당당히 내년 시즌 PGA투어 출전권을 획득했다. 와이어 투 와이어 상금랭킹 1위는 웹닷컴투어 역사상 최초의 기록이다. 임성재와 함께 웹닷컴투어에서 활약 중인 이경훈(CJ대한통운) 역시 정규 시즌 상금 랭킹 5위로 내년 PGA투어 출전권을 얻었다. 올해로 3번째 웹닷컴투어 시즌을 보낸 이경훈은 이번 시즌 준우승 3번을 포함한 6번의 톱 10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모습을 보이며 당당히 상금 순위 5위에 이
100회를 맞은 메이저 대회 PGA챔피언십에서 타이거 우즈가 9년 만에 메이저 준우승을 차지하며 갤러리들을 열광케 했다. 우즈는 8월13일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 벨러리브 컨트리클럽에서 끝난 제100회 PGA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6언더파 64타를 기록하며 최종합계 14언더파 266타로 단독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올 시즌 4개의 메이저 트로피 중 2개째 우승 트로피를 안은 브룩스 켑카가 가려질 정도로 돌아온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3·미국)의 메이저 준우승은 골프팬들을 흥분하게 만들었다. 타이거 우즈가 대회 최종일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빨간 셔츠’를 입고 등장하자 경기장에서는 환호성이 터졌다. 스타성 구름 갤러리들이 그의 변함없는 스타성과 존재감을 확인시켰고 우즈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제100회 PGA챔피언십에서 갤러리들의 함성에 준우승이라는 성적으로 답했다. 2009년 PGA챔피언십 이후 9년 만에 메이저 대회 준우승을 차지하는 성과를 올렸지만, 2008년 US오픈 이후 10년 만에 메이저 우승을 이루지 못한 것이 아쉬울 만큼 경기 내용이 인상적이었다. 우즈는 이날 자신의 메이저
김보아가 지난 8월19일 경기 양평의 더스타휴 골프장(파71·6552야드)에서 열린 보그너 MBN 여자오픈(총상금 6억원)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최종합계 9언더파 204타)로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전관왕 이정은과 동타를 이룬 뒤 첫 번째 연장전에서 버디를 잡아내 우승컵을 안았다. 선두 박결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출발한 김보아는 15번과 16번 홀 연속 버디를 기록, 선두로 먼저 경기를 마친 이정은과 연장전에 돌입했다. 18번홀(파5)에서 벌어진 연장 1차전에서 비슷한 거리를 남기고 친 세 번째 샷을 좀 더 홀과 가깝게 보낸 김보아는 이정은의 퍼트가 빗나간 뒤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양평서 열린 치열한 공방 연장 승부 끝 우승 감격 김보아는 2014년 KLPGA 정규투어 데뷔 후 우승 없이 해마다 시즌 상금랭킹 40~60위권에 머물렀다. 이번 시즌 들어 4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10위, 6월 롯데칸타타 여자오픈 8위로 상위권에 올랐고 6월24일 끝난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 대회전까지 상금랭킹 21위에 자리했던 김보아는 생애 첫 우승으로 1억2000만원을
김동은(한체대 3)과 박아름(학산여중 3)이 지난달 24일 경북 경산 대구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25년 전통을 자랑하는 송암배 아마추어 골프 선수권대회에서 남녀 정상에 올랐다. 김동은은 대회 남자부 최종 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몰아쳐 4라운드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우승했다. 7언더파 65타를 적어낸 박지성(제물포고 부설 방송통신고 1)이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2위를 차지했다. 박준홍이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단독 3위에 올랐고, 김근우가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단독 4위를 기록했다. 1994년부터 매년 개최 박성현·박세리 배출 여자부 우승자 박아름은 연장전에서 버디를 잡아 방신실(비봉중 2)을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박아름은 최종 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이븐파 72타로 제자리걸음을 한 방신실과 4라운드 합계 7언더파 281타로 공동 선두에 올라 연장전을 벌이기도 했다. 서어진이 6언더파 282타로 단독 3위에 올랐고, 이날 최저타인 7언더파 65타를 몰아친 권서연이 합계 3언더파 285타로 단독 5위로 경기를 마감했다. 송암배 아마추어 골프 선수권대회는 대구컨트리클럽 창설자인 고 우제봉 선생의 업적을
본격 비즈시스 행보 주도적 디자인 특징 ‘풋조이(FJ)어패럴’이 9월10일부터 이틀 간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에 위치한 FJ 플래그십 스토어 도산점에서 내년 봄/여름 아이템을 한발 앞서 공개하고 본격적인 어패럴 비즈니스 행보에 나선다. 2019년 봄/여름 아이템은 한국 골퍼들의 까다로운 수준을 맞출 수 있는 라인을 주도적으로 기획하고 디자인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행사에는 브랜드를 총괄하고 있는 크리스 린드너 사장과 스티브 게일 부사장이 함께한다. 린드너 사장은 “풋조이는 다른 분야에 한눈팔지 않고 제품 개발과 세밀한 시장조사, 우수한 인재 확보에 집중했다”면서 “내년부터는 깐깐하고 스마트한 한국 골퍼들의 눈높이에 맞는 완벽하게 달라진 신제품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FJ 플래그십 스토어 도산점은 골프화, 장갑, 어패럴, 액세사리 등 모든 용품을 원스톱으로 쇼핑할 수 있는 매장이다. 지상 2층, 총 70평 규모다. 이번 행사에는 미국 아쿠쉬네트 본사의 FJ 브랜드를 총괄하는 크리스 린드너 사장과 글로벌 세일즈를 담당하는 스티브 게일 부사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FJ 브랜드 스토어 사업
지난달 18일부터 인도네시아에서 시작된 아시안게임의 열기가 뜨겁다. 금메달을 항상 안겨주는 효자 종목들이 있어서 즐겁고 극적으로 한 단계 한 단계 올라가는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보느라 숨죽이기도 한다. 골프 역시 우리에게 당연히 금메달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종목이다. 그러나 아시안게임 20년 만에 ‘노 골드’ 소식을 전해 골프팬들의 실망이 크다. 특히 여자 개인은 처음으로 ‘노 메달’이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세웠다. 우리 골프팀은 지난달 2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폰독 인다 골프 코스에서 열린 마지막 라운드에서 남자 개인전에서 오승택(20·한국체대)이 은메달, 남자 단체전 동메달, 여자 단체전 은메달을 기록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금메달 없이 대회를 마친 것은 1998년 태국 방콕 이래 20년 만이다. 당시 여자 단체전(장정, 김주연, 조경희)에서 은메달, 개인전에서 장정이 동메달을 땄고 남자는 단체전, 개인전 모두 메달이 없었다. 전통의 강자 아쉬운 성적 이번 대회 남자 개인전에서 오승택은 마지막까지 선두를 추격했으나 일본 선수에 1타 차로 뒤져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대회에 걸린 총 6개의
브라이슨 디샘보(미국)가 지난달 27일 미국 뉴저지 주 패러머스의 리지우드 컨트리클럽에서 막을 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트러스트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8언더파 266타로 우승컵을 안았다. 4타 차의 여유를 안고 최종 라운드에 나선 디샘보는 한 번도 2타 차 이내 추격을 허용하지 않은 채 선두를 질주한 끝에 토니 피나우(미국)를 4타 차로 따돌렸다. 지난해 존 디어 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을 신고하고 올해 6월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정상에 올랐던 디샘보는 2개월 만에 통산 3승 고지에 올랐다. 이번 우승으로 디샘보는 페덱스컵 랭킹 9위에서 1위로 올라서 1000만달러가 걸린 플레이오프 페덱스컵의 유력한 우승 후보로 등장했다. 질주 끝에 시즌 3승 그의 이론이 필드에 대학에서 물리학을 전공했고 스윙과 장비에서도 과학 이론을 적용하는 데 앞장서 ‘필드의 물리학도’라는 별명이 붙은 디샘보는 프로 데뷔 때부터 모든 클럽을 똑같은 길이와 무게를 맞춰 들고 나와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아직 우승이 없지만 PGA투어에서 손꼽는 장타자 피나우는 이날 3언더파 68타를 쳐 플레이오프 1차전 준
박성현(25·KEB하나은행)이 지난달 20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박성현은 이 대회 우승으로 21일 발표된 롤렉스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랭킹포인트 8.05점을 기록하며 9개월 만에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에 복귀했다. 선두 살라스에 2타 뒤진 채로 4라운드에 돌입한 박성현은 보기 없이 4타를 줄였다. 살라스도 버디 4개를 잡아냈지만 보기 2개를 보태 박성현과 최종합계 23언더파 265타를 적어냈다. 박성현이 18번 홀(파4)에서 버디를 놓친 게 아쉬웠다. 연장끝 짜릿 우승 30만 달러 거머줘 둘은 결국 연장으로 향했다. 박성현이 아깝게 버디를 놓쳤던 18번 홀이었다. 두 번 실패는 없었다. 1.8m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 이어 연장전 2연승을 올린 박성현은 “시즌 두 번째 연장전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편했다. 연장전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박성현은 이로써 우승 상금 30만달러(3억3630만원)를 챙기게 됐고 시즌 3승을 수확했다. 한편 전날 박성현과 같이 공동 2위로 라운드를 마쳤던 양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장타왕’ 김태훈이 귀환했다. 3년 만에 코리안투어 정상에 복귀한 것. 오랜 침묵을 깨고 들어 올린 우승컵이기에 더 뜻깊다. 김태훈이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코리안투어 동아회원권그룹 부산오픈서 극적인 막판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김태훈은 지난 19일, 경남 양산시 통도 파인이스트골프장(파72)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잡아내며 9언더파를 기록, 최종 합계 13언더파로 2위 변진재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1라운드 +4 불안한 출발 이날 김태훈이 기록한 9언더파 63타는 투어서 두 차례나 기록했던 개인 최소타 7언더파 65타를 2타 경신한 스코어다. 모두가 김태훈의 우승을 예측하기는 힘들었다. 1라운드서 4오버파 공동 113위. 컷 통과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였다. 2라운드서 5언더파를 치면서 컷을 통과한 김태훈은 3라운드서 3타를 줄여 4언더파 공동 19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선두와는 5타나 차이가 나 역전 우승은 쉽지 않아 보였다. 그러나 김태훈의 샷은 첫 번째 홀부터 불꽃을 번쩍였다. 1번홀(파4)서 기분 좋은 4.5m 버디퍼트를 성공시킨 김태훈은 이후 5번
한여름 아침에만 피는 메꽃 색채의 핑크하우스는 외벽이 온통 연 핑크색이다. 가라판 시내에서 남쪽으로 걸어서 5분 거리에 위치해있다. 이곳에 정현주(전 아나운서)와 그의 친구들은 새벽에 도착해 짐을 풀고 브런치로 사이판 아침을 맞이하고 있었다. 사이판에 1주일 먼저 도착한 필자도 오늘부터 함께 합류. 한국에서 만들어온 음식을 내 몸이 먼저 고마워했다. 쾌적하고 참 넓은 204호는 복층으로 5명의 친구들과 우정을 다지기에는 충분했다. 비치로드에 활짝 피고 지는 불꽃은 붉은 환타색이다. 잎보다 꽃이 범벅이다. 불꽃 같다 하여 불꽃이라 부른다고 어느 교민이 말해주었다. 원주민이 부르는 이름도 있는데 좀 외워지지 않는 꽃 명이라 나도 그냥 불꽃이라 부른다. 큰 창문 안으로 아침 햇살과 함께 비추어지는 불꽃을 열정의 꽃이라고 부르고 싶다. 환상이다. 바닷바람도 상큼한 향을 보태준다. 친구들 5명 자신만의 눈으로 보고 자신만의 느낌으로 쓰기로 한다. 모두는 생각을 받아들이는 데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벌어졌던 일들을 필자에게 조목조목 전해왔다. 5인5색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MC 정현주 골프로 인해 수년 전에 만난 정 선생과의 인연은 사이판 여행을 함께함으로써 태초부터 잘
이소영이 7월22일 경기도 여주시 솔모로 컨트리클럽 메이플·파인 코스(파72)에서 열린 KLP GA투어 MY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3라운드 합계 18언더파 198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소영은 지난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제패 이후 세 달 만에 시즌 2승을 거뒀고, 2016년 용평리조트오픈 우승을 포함해 통산 3승째를 달성했다. 우승 상금 1억2000만원을 받아 상금랭킹 5위(3억4114만원), 대상 포인트에서도 6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한편 올해 시즌 2승은 장하나(26), 최혜진(19)에 이어 이소영이 세 번째다. 이날 경기에서 이소영은 최혜진, 배선우(24) 등 쟁쟁한 선수들을 1타 차로 따돌리며 우승했다. 이소영은 국가대표 생활을 2년이나 함께 하며 2014년 퀸시리키트컵 정상 탈환과 인천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했던 후배 최혜진과 맞대결을 펼쳤다. 전날 보기 없이 11개의 버디를 뽑아내 코스레코드(61타)를 세우며 슈퍼루키 최혜진과 공동 선두로 나섰던 이소영은 이날 18번 홀까지 피 말리는 우승 경쟁을 벌였다. 1번 홀(파5) 버디로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간 이소영은 그러나
재미동포 마이클 김이 7월16일 미국 일리노이 주 실비스의 TPC 디어런에서 열린 PGA투어 존디어클래식(총상금 580만달러)에서 생애 첫 승을 차지했다. 우승상금 104만4000달러(약 11억원). 첫날 8언더파를 치며 시동을 건 마이클 김은 2, 3라운드에서 연속 7언더파를 적어낸 뒤 마지막 4라운드에서도 5언더파를 더해 8타 차 우승을 완성했다.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 조엘 다먼(미국) 등 2위 그룹 네 명은 19언더파를 적어냈다. 마이클 김이 기록한 8타 차 우승은 PGA투어 올 시즌 최다 타수 차 타이 기록이다. 더스틴 존슨(미국)과 몰리나리가 앞서 같은 타수 차로 우승했다. 또한 그는 시즌 최다 버디(30개) 기록도 세웠다. 우승상금과 함께 그는 2년간의 투어 출전권과 메이저대회인 디오픈 156번째 마지막 출전권을 함께 손에 쥐었다. 대회 우승상금은 그가 6년여 프로 생활에서 번 모든 상금(약 30만달러)의 세 배에 달하는 거금. 올 시즌 최다 타수차 승리 우승상금 104만달러 거머줘 1993년 한국에서 태어난 마이클 김은 2000년 미국으로 이민 가서 처음 골프를 배웠다. 고교(토리파인고)와 대학 시절 전국 대회를 휩쓸던 ‘9
조정민과 팽팽히 맞서 마지막 날 승리 확신 김지현이 7월8일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의 웨이하이 포인트 호텔 앤드 골프리조트(파72·6155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아시아나항공 오픈(총상금 7억원)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기록해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우승했다. 투어 통산 4승째. 우승 상금은 1억4000만원. 2라운드까지 1타 차 단독 선두였던 김지현은 경기 막판까지 8일 하루 동안 7타를 줄인 조정민과 공동 1위로 팽팽히 맞섰다. 그러나 김지현은 17번 홀에서 약 4m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1타 차 리드를 잡았고, 18번 홀에서 파를 지키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김지현은 지난해 6월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이후 13개월 만에 우승 소식을 다시 전했다. 11번 홀 버디로 3연속 버디를 잡아 한때 단독 1위까지 올랐던 지한솔은 14번 홀 티샷 실수로 더블보기, 파4 15번 홀에서도 보기 등 2개 홀에서 3타를 잃었다. 결국 선두 경쟁에서 밀려난 지한솔은 6언더파 공동 5위로 경기를 마쳤다. 배선우가 9언더파로 단독 3위, 최혜진은 7언더파로 단독 4위를 각각 차지했다. KLPG
문도엽(27)이 7월1일 경남 양산 에이원 컨트리클럽에서 끝난 제61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원)’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생애 첫 우승을 달성했다. 새로운 스타의 탄생은 팬들을 열광시킨다. 2009년 KPGA에 입회해 2013년 프로 자격을 얻은 데뷔 6년 차 무명 골퍼였던 문도엽이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KPGA 선수권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며 골프팬들을 흥분시켰다. 집중력 문도엽은 데뷔 첫해 솔라시도 파인비치 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기대를 모았지만 이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시즌까지 거둔 최고 성적은 2016년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의 준우승이다. 우승 경험 없이 어렵게 선수생활을 이어온 문도엽은 올해 들어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먼저 6월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 4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 직전 대회였던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공동 12위를 기록하면서 우승 문턱에 가까워졌고 결국 감격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강한 비바람으로 인해 1, 2라운드가 순연됐고 이날은 예상과는 달리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는 등 대회 기간 내내 어려운 컨디션이었지만 문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