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5.11 06:46
2018년 이전, 미국이 대중국 무역 장벽을 세우기 시작한 초기만 해도 지금처럼 분위기가 험악해질 거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트럼프 집권 1기 들어서 미국이 본격적으로 중국의 경제 팽창을 견제하기 시작했을 때, 세계는 오히려 반기는 분위기가 감돌기도 했다. 중국에 대한 경계심은 미국만의 것이 아니었다. 중국과의 교역서 이익을 내는 나라는 일본과 한국 정도를 빼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중국이 그야말로 세계 경제 전쟁의 강력한 경쟁자로 등장했음이 역설적으로 입증된 셈이다. 미국이 선택한 대중국 압박 전략이 왜 시작됐는지 따라가 보면 미국을 축으로 한 세계 자본주의 경제가 가진 모순 속에서 그 이유를 발견하게 된다. 1980년대 초반까지도 세계 경제는 극심한 인플레이션으로 고통받았다. 그중에서도 미국의 상황이 가장 심각했다. 도무지 소비를 줄일 수 없는 미국인의 라이프스타일을 빼고 보더라도 과다한 전쟁 비용과 낮게 유지하려 애쓰던 금리, 그리고 두 번의 오일쇼크에 의해 미국 경제 패권은 심각하게 흔들렸다. 기준금리를 15%까지 끌어올려도 인플레이션이 잡히지 않던 1970년대의 마지막에 ‘드라코니언 아니면 히틀러’로 불리던 폴 볼커가 등장하고 나서야 미국의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기어코 1년을 채웠다. 난 자리는 끝내 채워지지 않았다. 빈자리를 메꾸던 이들도 지쳐 떨어져 나가고 있다. 문제는 1년으로 끝날 기미가 없다는 점이다. 지난해 내내 사회를 달궜던 이슈지만 현 시국(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에 완전히 묻혀 버렸다. 의대 정원을 늘리는 정책으로부터 시작된 정부와 의료계 간의 갈등이 어느덧 1년째로 접어들었다. 의료 공백은 응급실 뺑뺑이 등 의료 대란으로 이어졌다. 출구전략이 필요하다는 데엔 모두가 공감하지만 정작 출구를 찾으려는 노력은 아무도 하지 않고 있다. 당근도 싫다 정부는 지난해 2월6일 의대 입학 정원을 2000명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그 전 해부터 의대 정원과 관련해 군불을 지피던 게 보건복지부 발표로 확정되자 의료계는 집단 반발했다. 전공의를 비롯해 의대생, 의대 교수까지 ‘결사반대’를 외쳤다. 의정 갈등의 키는 1년 전이나 지금이나 전공의가 쥐고 있다. 전공의는 정부가 의대 증원을 발표한 이후 일제히 사직서를 제출하고 지난해 2월20일부터 근무를 중단했다.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위해 ‘당근’과 ‘채찍’으로 회유책과 강경책을 사용했지만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일요시사 취재1팀] 김철준 기자 = 경찰 기동순찰대는 서현역 칼부림 사건, 부산 돌려차기 사건 등 일명 묻지마 범죄를 예방하고 현장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출범했다. 기동순찰대가 출범한 지 1년이 지나고 경찰청에서는 많은 실적을 냈다고 자부하지만 실상은 민원 단속 등이 대부분인 현실이다. 말 그대로 ‘속 빈 강정’인 셈이다. 불특정 다수를 향한 이상 동기 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기동순찰대가 부활한 지 1년이 지났다. 전국지방경찰청에서는 기동순찰대의 성과가 높다고 말하지만 일선 경찰들의 불만은 여전히 거세다. 지난해 경찰 조직개편의 핵심은 기동순찰대와 형사기동대의 출범이었다. 지난해 2월20일 경찰청은 기동순찰대 전국 28개대대, 형사기동대 전국 43개 권역 1335명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내부 불만 당시 경찰청 관계자는 “국민이 필요로 하는 곳, 필요한 시점에 경찰력을 집중 투입하기 위해 시도경찰청 직속 기동순찰대와 형사기동대를 신설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는 지난 2023년에 연이어 발생한 이상동기 범죄 등 강력범죄에 대응할 현장 치안을 담당하는 경찰력 집중 투입을 위한 것이었다. 윤희근 당시 경찰청장은 “지난해 단행된 대규모 조직재편은 국민의 평온한 일
소상공인 에너지비용 부담 완화 및 근본적인 에너지 절감 지원을 위한 2025년도 소상공인 고효율기기 지원사업이 379억원 규모로 본격 시작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7일부터 보조금 신청·접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소상공인이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4개 품목(냉난방기,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을 사업장에 신규 설치하는 경우 구입 비용의 40%를 품목별 한도(냉난방기 160만원, 냉장고 160만원, 세탁기 80만원, 건조기 80만원) 내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을 희망하는 사업자는 증빙서류(소상공인 확인서, 사업자등록증, 기기명판·에너지효율등급 라벨 사진, 기기설치 전경 사진, 구매 증빙 등)를 소상공인 고효율기기 지원사업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사업자별 최대 480만원 1등급 4개 품목 지원 한편, 식품매장 냉장고 문 달기 지원사업도 지난 10일부터 40억원 규모로 진행 중이다. 지원 대상은 식품매장의 기존 개방형 냉장고를 도어형으로 개조·교체하거나 도어형 냉장고를 신규 구입하는 중소기업·소상공인 또는 그에 상응하는 비영리법인(협동조합)이며, 지원 금액은 설치 면적(㎡)당 25만9000원(소요 비용의 40% 수준)이다. 지원을 희망하는 사업자는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6개 유형의 온라인 눈속임 상술(일명 다크패턴)을 규율하는 내용으로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이하 전자상거래법)이 개정됨에 따라 정기 결제 대금의 증액·유료 전환 전 소비자 동의 기간 등 법률서 위임된 사항과 그 시행에 필요한 사항을 담은 전자상거래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을 개정해 이달 14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을 살펴보면 먼저 소비자가 정기 결제 대금이 증액 또는 유료 전환되는 시점에 이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해 발생하는 피해를 막기 위해 통신판매업자에게 재화 등의 정기 결제 대금이 증액되거나 재화 등이 무상으로 공급된 후 유료 정기 결제로 전환되면, 그 증액 또는 전환이 이뤄지기 전 30일 이내에 소비자의 동의를 받고, 동의를 취소하기 위한 조건·방법 등을 소비자에게 알리도록 했다. 또 소비자가 이미 선택·결정한 내용의 변경을 팝업창 등을 통해 반복적으로 요구하는 등 소비자의 자유로운 의사결정을 방해하는 행위를 금지했다. 소비자가 7일 이상 이미 선택·결정한 내용의 변경을 다시 요구받지 않도록 선택할 수 있게 한 경우 반복 간섭으로부터 제외하도록 했다. 전자상거래법 시행령·시행 규칙 개정 결제 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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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시장에 ‘상전벽해’ 바람이 불고 있다. 개발이 뜸하고 노후주택이 밀집돼있어 저평가받던 지역들이 다양한 도시개발사업, 뉴타운 등 정비사업 등으로 주거 환경이 개선되면서 지역 내 핵심 입지로 떠오르고 있다. 재래시장과 집창촌 등으로 주거 선호도가 낮았던 청량리역 일대가 대규모 정비사업을 통해 강북권을 대표하는 마천루 집결지로 탈바꿈했다.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청량리 3구역)’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그라시엘(동부청과시장 재개발)’ 등 신규 단지가 대거 입주하면서 지역 가치가 크게 올랐다. 주거 환경 대거 개선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2024년 2월 동대문구 아파트 매매가는 3.3㎡당 2868만원으로, 1년 전(2023년 2월) 대비 약 2.35% 떨어졌다. 반면 같은 기간 단지가 들어선 용두동 집값은 9.16% 오르며 동대문구서 유일하게 집값이 올랐다. 지방도 마찬가지다. 충남 아산 탕정지구는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아산·천안 지역을 대표하는 신흥 주거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아산탕정 도시개발구역에는 4300가구가, 아산탕정2 도시개발구역에는 2만2000가구가 공급될 계획이다. 인구 증가세도 가파르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2024년
[일요시사 취재2팀] 김성화 기자 = 25일 오늘의 날씨는 낮 기온이 최고 12도까지 오르며 추위가 다소 누그러질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우리나라는 중국 상하이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이 많겠다. 강원 내륙·산지에는 늦은 밤부터 눈 또는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예상 적설량은 1㎝ 미만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8~0도, 낮 최고기온은 6~12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다만, 서울·인천 등 수도권은 오전에 한때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바다 물결은 동해·서해·남해 앞바다서 0.5~2.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1.0~3.5m, 서해 0.5~2.5m, 남해 0.5~2.0m로 예측된다. <sunghwa@ilyosisa.co.kr>
롯데칠성음료가 2022년 9월 중순 첫 선을 보인 ‘새로’는 기존의 소주 제품과는 달리 과당을 사용하지 않은 ‘제로 슈거(Zero Sugar)’ 소주로 산뜻하고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다. 또, 소주 고유의 맛을 지키기 위해 증류식 소주를 첨가했으며 주류 제품의 영양성분 표시를 선제적으로 적용했다. 새로는 한국의 멋과 아름다움을 담은 도자기의 곡선미와 물방울이 아래로 흐르는 듯한 세로형 홈을 적용해 한국적이며 현대적인 감성을 녹임과 동시에 투명병을 적용해 고급스럽고 트렌디한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부드러운 목넘김과 알코올 특유의 향이 덜해 마시기 편하다’ 등의 평가를 받으며 소비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2022년 9월14일 출시 이후 4개월여 만에 누적 판매량 5000만병을 돌파했으며, 출시 7개월여 만에 누적 판매 1억병을 돌파했다. 새로의 상승세는 계속 이어져 출시 2년여 만인 지난해 10월에는 누적 판매 5억병을 돌파하는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소주의 한 브랜드로 자리 잡았으며, 같은 해 봄에는 진짜 살구 과즙을 더한 ‘새로 살구’를 새롭게 선보이는 등 제품 라인업을 확대했다. 브랜드 앰배서더 '새로구미'로 대표되는 색다른 콘텐츠 지난해 10월 초에 선보인 ‘
[일요시사 취재1팀] 오혁진 기자 = ‘명태균·김건희 게이트’ 사건이 창원지검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송됐다. 주요 피의자들의 거주지가 수도권에 위치한다는 게 이유다. 중앙지검은 창원지검 특별수사팀보다 월등한 수사력을 갖추고 있다. 검찰 내부에서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강제소환할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사실상 야권발 특검을 막기 위한 전략적 판단이라는 분석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명태균 게이트’는 이제 김건희 게이트로 불리기 시작했다.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와 김 여사가 직접적으로 대화를 나눈 증거들이 드러나면서 공천 개입 의혹의 실마리도 풀리고 있다. 창원지검 특별수사팀은 이 사실을 지난해 11월부터 알고 있으면서도 김 여사를 조사하지 않았다.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에 이송한 수사팀은 막판 승부수를 던졌다. 특별수사팀 신뢰 박살 중앙지검은 지난 17일 창원지검으로부터 명씨를 둘러싼 선거 개입 의혹과 대선 경선 여론조사 조작 의혹 등 각종 사건을 이송받았다. 지난해 11월 창원지검에 12명 규모의 명태균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부산지검 2차장)이 꾸려진 지 세 달여 만이다. 검찰은 “사건 관련자 대부분이 서울에 거주하고 있고, 행위지도 주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화재 현장서 생명을 구하기 위해 현관문을 강제 개방한 소방 당국이 주민들의 손해배상 요구를 받고 있다. 이를 두고 소방 활동과 재산 손실 사이의 딜레마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오르는 모양새다. 24일 광주 북부소방서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오전 2시52분께 광주 북구 신안동 한 빌라 2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출동한 소방관들은 입주민 5명을 무사히 대피시켰으나, 문을 두드려도 반응이 없는 6개 세대에 추가 사상자가 있을 가능성을 우려해 현관문을 강제로 개방했다. 이후 빌라 주민들은 소방 당국에 강제 개방으로 파손된 현관문과 잠금장치를 배상해달라고 요구했다. 배상 비용은 한 가구당 130만원으로 6세대 총 800만원 상당으로 파악됐다. 문제는 화재 발생 시 통상적으로 해당 세대주가 화재보험을 통해 피해를 보상받아야 하지만, 이번 경우 화재 당사자가 사망한 데다 다른 세대주들도 화재보험에 가입하지 않아 배상이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이다. 이에 주민들이 소방 당국에 직접 배상을 요구하며 논란이 확산됐다. 소방기본법에 따르면, 소방 활동 중 불가피하게 발생한 재산 손실(강제 처분)에 대해 소방청장 또는 시·도지사는 손실보상심의위원회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경찰이 노량진 본동 주택개발 현장에 ‘떼거리 알박기’로 업무방해 혐의를 받는 부동산 업자 김모씨 등을 압수수색 했다. 시행사와 합의를 거부한 ‘재산보호연대’는 행동강령을 만들고, 회원들에게 총 50억원에 달하는 회비를 걷었다. 이들은 ‘회비 지출 내역을 공개하라’는 회원을 탈퇴시키는 등 범죄조직을 방불케 했다. 앞서 2007년 지역주택사업으로 시작한 노량진 본동은 PF 대출금 2700억원을 갚지 못해 파산했다. 일반 개발 사업지로 변경되면서 각각 2~3억원 가량의 지주택 분담금(투자금)을 돌려받지 못한 일부 조합원들은 인당 9억원의 보상을 요구했다. 현 시행사와의 합의를 거부한 조합원들은 ‘재산보호연대(이하 재보연)’이라는 단체를 조성했다. 재보연은 사업지 내 빌라 3곳에 매매예약 가등기를 설정한 채 권리를 주장하고 있다. 재보연이 가등기 말소 조건으로 현 시행사인 로쿠스 측에 요구한 합의금은 총 1000억원 이상으로 알려졌다. 참다 못해 압색 나서 가등기 설정은 미래에 구입할 예정일 때 권리를 보전하기 위해 걸어두는 계약이다. 다만, 재개발 사업 등을 방해할 목적으로 악용될 소지가 다분하다. 가등기를 풀지 못한 건물은
[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 기자 = 차기 대권주자 1위를 굳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중도 보수’ 공을 쏘아 올렸다. 여의도가 발칵 뒤집혔지만 장본인인 이 대표는 태연하기만 하다. 정면돌파를 택한 민주당은 거센 후폭풍에 휘말린 모양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18일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유튜브 채널 ‘새날’에 출연해 “우리는 진보가 아니다. 사실 중도 보수 정도의 포지션을 실제로 갖고 있다. 진보 진영은 새롭게 구축돼야 한다”고 말하면서 시작됐다. 이는 여권이 민주당을 겨냥해 ‘오락가락 행보’라고 지적한 것을 뒤집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최근 민주당이 상속세를 비롯해 ‘반도체 특별법 개정’ 추진에 속도를 올리자 국민의힘에서는 조기 대선을 의식한 ‘우클릭’이라고 비판했고, 이 대표가 이를 반박한 것이다. 폭탄 발언 앞서 이 대표는 “이념과 진영이 밥 먹여주지 않는다”며 “검든 희든 쥐만 잘 잡으면 좋은 고양이 아니겠느냐? 탈이념·탈진영의 현실적 실용주의가 위기 극복과 성장 발전의 동력”이라고 말해 실용주의 이미지를 띄우기도 했다. 이날 이 대표는 유튜브서 “우리 보고 우클릭했다는 것은 프레임”이라며 “앞으로 대한민국은 민주당이 중도 보수
오세윤 남·1984년 10월28일 자시생 문> 1990년 3월 축시생인 아내와 불화 끝에 별거하고 있습니다. 아내의 좋지 않은 과거는 묻어두고 이해와 용서로 받아들였으나 다시 옛 모습이 나타나 몹시 괴롭습니다. 답> 이제 모다 떨쳐버리고 빨리 정리해야 하며 더 이상 두 분의 인연으로는 역부족입니다. 부인과의 인연이 아닌 것도 사실이지만 부인의 운명이 아주 험난해 가정 생활을 유지하지 못하며 타고난 바람기가 다분해 스스로를 감당하지 못합니다. 부인은 일찌기 이성관계가 시작돼 귀하를 만나기 전에도 이미 여러 번의 동거 생활 등 복잡하고 난잡한 사연들이 많았으며 성의 노예가 된 형국입니다. 타고난 운명의 기질이며 이미 체질적으로 굳어져 절대 개선되지 않습니다. 지금도 탈선과 타락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귀하의 미련 또한 문제입니다. 이제 냉정한 선택과 함께 불행의 굴레에서 벗어나세요. 재혼으로 불행을 만회하게 됩니다. 김윤경 여·1997년 10월19일 신시생 문> 오랫동안 사귀던 남성이 일방적으로 다른 여성과 결혼한 후 다시 찾아와 저와 함께 살자고 애원합니다. 괴롭고 답답합니다. 상대는 1987년 4월 오시생입니다. 답> 냉정을 유지하고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경기 고양의 한 음식점서 60대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50대 여성이 “남녀 관계에 의한 범행이었다”며 범행 사실을 시인했다. 고양경찰서는 지난 21일 오후 8시20분께 고양시 덕양구 삼송동에 위치한 한 중식당서 업주인 60대 여성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인 혐의를 받는 50대 여성 A씨를 체포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주방서 일하던 B씨의 아들은 “룸 안에 어머니와 한 여성이 쓰러져 있다”며 경찰과 소방당국에 신고했다. 출동한 당국은 목에 심한 중상을 입은 채 숨진 B씨를 수습하고, 옆에 쓰러져 있던 A씨를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경찰은 초기 수사 단계서 제3자가 범행 후 도주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CCTV 영상 등을 통해 주변을 탐색했다. 하지만 범행 현장에는 특별한 물리적 증거가 남아있지 않았고, 이에 따라 A씨를 유력 용의자로 판단하고 수사를 진행했다. A씨는 지난 23일 병원서 퇴원하자마자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남녀 관계에 의한 범행이었다”며 범행 일체를 인정했다. 그는 피해자인 B씨의 배우자와 내연관계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사건 당일, A씨는 미리 준비한 흉기를
프랜차이즈 가맹본부는 창업자의 성공을 돕기 위한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무리한 확장과 단기적인 수익 창출이 아닌, 장기적인 신뢰 구축이 핵심이다. 이 같은 경영 방식의 해법으로 ‘넛지(Nudge) 프랜차이즈’가 주목받고 있다. ‘넛지(Nudge)’는 2017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리처드 탈러와 캐스 선스타인이 소개한 개념으로, 강요하지 않고 부드러운 개입을 통해 더 나은 선택을 유도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자유주의적 개입주의(Libertarian Paternalism)를 바탕으로 하며, 사람들의 자발적인 행동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이 핵심이다. 행동 변화 이 같은 넛지 프랜차이즈는 고객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과도한 광고 없이 가맹점을 모집하는 방식서 출발한다. 프랜차이즈의 핵심 고객은 창업자와 최종 소비자다. 두 고객이 모두 만족해야 브랜드가 성공할 수 있다. 소비자에게 인정받고 창업자가 스스로 찾아오는 시스템을 구축해야만 진정한 넛지 프랜차이즈가 될 수 있다. 프랜차이즈의 성공은 소비자 만족서 시작된다. 가심비와 가성비가 뛰어난 제품을 제공해야 고객의 재방문이 이어지고, 브랜드가 외부 환경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다. 인간은 종종 비합리적인 판단을 내릴 수
[일요시사 취재1팀] 오혁진 기자 = 최근 12·3 비상계엄에 가담한 정보사 HID 요원들의 검찰 진술 내용이 공개되고 있다. 이들은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지휘 아래 판교와 서울 모처서 대기했다. 노 전 사령관은 HID 요원을 이용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을 체포하는 것 이외에도 여러 플랜을 짰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HID 요원의 주요 임무가 ‘체포’에만 한정되지 않기 때문이다.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은 정부 비판 인사 500여명을 수집 및 수거할 계획을 자신의 노트에 작성했다. 이 노트는 지난해 초부터 자신의 측근들 및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12·3 비상계엄에 대해 논의한 내용이 담겨있다. 실제 노트에 작성된 플랜 일부는 당시 실행됐다. 비상식적 플랜 비상계엄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 관계자 체포 등 임무를 맡은 경기도 판교 정보사 100여단에 집결한 수사2단 요원 38명 중 대부분은 특수공작부대(HID) 출신이다. 비상계엄을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도 관련 진술을 확보했다. <일요시사> 취재를 종합하면 검찰은 지난해 12월 중순 정보사 간부로부터 “(수사2단으로 차출된 명단 중)HID 요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오혁진 기자 = 무속인 ‘건진법사’ 전성배의 처남 김모씨가 강남구 신사동 H 유흥업소서 대선 준비를 도모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전씨는 윤석열 선거대책본부 업무 전반에 관여했고, 지방선거 예비 후보자에게 억대의 돈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상태다. 처남 김씨도 대선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새롭게 드러난 것이다. 전성배씨는 대선 당시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본부장으로 역임한 선거대책본부 산하 ‘네트워크본부’의 고문이었다. 전씨의 딸과 처남 등 가족도 네트워크본부에 몸담아 활동했다. 지난 2022년 선대본부 관계자들은 전씨가 비공식 통로로 가족을 동원해 윤석열 대통령의 주요 의사결정에 개입하면서 ‘비선 실세’로 활동했다는 의구심을 드러냈다. 신사동 소재 H 룸살롱 확인 일명 ‘찰리’로 불리는 전씨의 처남 김씨는 지난 대선 기간인 2020~2021년경 강남구 신사동 소재에 H 룸살롱에 출입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여파 속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돼 유흥주점 등은 정상적인 영업을 할 수 없었다. 이로 인해 감염병 예방 수칙을 어겼다가 적발된 업소들이 줄줄이 문을 닫던 시기였다. H 업소 사장 등 다수의 증언에 따르면, 김씨는 팬데믹
[일요시사 취재1팀] 안예리 기자 = 배우 김새론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김새론의 사망은 예견된 미래였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그는 단 한 번의 잘못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언론과 네티즌들의 타작질에 또 한 생명이 숨을 거두고 말았다. 하지만 여론은 언제 그랬냐는 듯 180도 돌변해 김새론을 추모하기 시작했다. 그렇다면 대체 누가 김새론을 죽음으로 내몬 것일까? 배우 김새론이 지난 16일 오후 4시54분경 서울 성동구 자택서 숨진 채 발견됐다. 만나기로 약속했던 친구가 집을 방문했다가 이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즉시 김새론을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결국 숨을 거뒀으며, 발견 당시 심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폭로 영상 고통 호소 현장서 외부 침입 흔적 등 범죄와 관련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17일 국가수사본부 정례 브리핑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변사사건으로 처리할 예정”이라며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고, 별다른 추가 수사 내용도 없다”고 밝혔다. 김새론은 2022년 5월18일 서울 청담동 부근서 음주 운전 사고를 일으켜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사고로 변압기가 파손되면서 주변 건물 4곳과 가로등의
[일요시사 취재1팀] 김철준 기자 = 인천 전세사기 가해자가 점점 더 뻔뻔해지고 있다. 법원서 징역형 집행유예가 선고됐지만 보증금 반환도 해주지 않는 것은 물론, 자신을 고발한 피해자들을 오히려 역고소하고 있다. 피해자들은 울분을 토하고 있지만 가해자는 여전히 “돈이 없다. 마음대로 해봐라”며 철저히 피해자들을 무시하고 있다. 서울, 경기, 인천지역에 구축 빌라 247채를 보유하면서 전세사기를 벌인 정씨가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고발해 봐라”며 피해자들에게 말하던 정씨는 법적 제재를 받은 이후에도 전세사기 피해자들에게 보증금을 되돌려 주지도 않았으며 오히려 피해자들과 또 다른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다. 또 다른 법적 공방 앞서 <일요시사>는 ‘나쁜 집주인과 중개사 ‘임대 깡패’ 커넥션 추적’이라는 정씨의 전세사기 행보에 대해 기획취재를 진행했다. 당시 <일요시사>는 정씨가 소유한 주택을 다수 관리하는 A 중개사무소를 찾아가 정씨가 내놓은 매물 상태와 전세 계약이 진행되는 과정, 피해담 등을 다뤘다. 현재 정씨에게 전세사기를 당한 피해자 중 일부는 주택도시보증공사의 보증보험을 통해 보증금을 반환받았다. 하지만 여전히 정씨는 남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