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06.28 14:41
1988년 9월, 스물여덟 살 가을, 런던의 애비 로드 앞에 서 있던 나(솔 애들러)는 자동차에 치여 가벼운 찰과상을 입는다. 사고를 내고 몹시 당황한 중년의 운전자 울프강은 어디선가 만난 적이 있는 사람처럼 보인다. 그는 나의 이름과 나이를 물어보는데, 스물여덟 살이라고 대답하는 나를 바라보는 그의 눈빛이 어딘가 슬프다. 그는 나의 상태를 살피고 병원에 데려다주겠다고 말한다. 하지만 나는 여자친구와의 약속 때문에 그의 호의를 거절한다. 나는 사랑하는 제니퍼를 만나 그녀의 카메라 앞에 서야 한다. 하지만 예기치 않았던 자동차 사고를 당한 순간부터 나를 기다리고 있는 일들은 기묘하게 어긋나기 시작한다. 카메라에 담긴 나에게서 ‘숭고한 아름다움’을 본다고 말했던 제니퍼는 그날 나의 청혼을 받자마자 결별을 선언하고 떠난다. 나의 현재는 이미 한번 살았던 과거처럼 느껴지고, 나는 내 앞에 나타나는 사람들과 나에게 닥칠 미래를 보기 시작한다… <webmaster@ilyosisa.co.kr>
최근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19 ~34세 청년 2명 중 1명은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다. 한국만 그런 것이 아니라 전 세계적인 현상이다. 만 18세가 되면 자녀를 독립시키는 것을 미덕으로 여겼던 미국도 우리나라와 비슷한 상황이다. 미국의 경우, 18~29세 중 절반 혹은 전부가 부모와 함께 살고 있다고 한다. 대학 후 공부를 더 하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기간이 길어지거나, 학자금 대출과 주택 비용 상승 등으로 경제적으로 안정되기까지 걸리는 시간도 부모 세대에 비해 더 길어졌다. 미국의 부모 세대 평균, 개인이 대학을 졸업하고 가정을 꾸리기까지 평균 8년이 걸렸다면, 오늘날 젊은이들은 그보다 50% 이상의 기간이 더 걸린다고 한다. 자연스레 ‘독립’은 너무 먼 이야기가 돼 버렸다. 자녀가 성인이 되어 대학만 가면 내 할 일은 다 끝났다고 해방감을 느꼈던 과거의 부모들과 달리 오늘날 성인 자녀를 둔 부모는 더 오래 자녀를 지원해 줘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됐다. 이는 비단 경제적 지원만을 뜻하는 게 아니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20대와 30대를 보내고 있는 자녀의 심리를 세심하게 살피고 든든한 정서적 지지자가 돼줘야 한다. 템플 대학교 심리학 및 신경과학 교수로
조웅철 남·1977년 6월13일 진시생 문> 저는 몇년 전부터 많은 경제적 손실과 함께 집안의 잦은 사고와 가정 불화 등으로 한시도 편할 날이 없습니다. 노력하는 만큼의 대가도 없고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답> 지금으로서는 시간을 흘려보내면서 한계를 벗어나도록 해야 합니다. 4년 전부터 운이 무너지면서 쇠퇴해 모든 것을 잃는 불행이 계속 이어지고 있으며 부인과도 극단적인 위기까지 치달아 불화가 아주 심각합니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불운의 한계를 차츰 벗어나 위기를 면하고 복구와 재활의 길이 트이며, 그동안의 막연한 처지에서 확신으로 바뀌게 됩니다. 우선 업종을 바꾸고 장소부터 옮기세요. 자재 쪽은 그대로 유지하되 생산이 아닌 유통 쪽이며 목재류 보다는 철골과 건축 부자재 쪽이 좋습니다. 운세의 변화에 맞춰서 진행해 성공에 도달하며, 부인과의 화해와 협력에 힘입어 가정의 안정과 번영이 함께합니다. 고은화 여·1993년 7월29일 사시생 문> 저는 1988년 1월 축시생인 남자에게 저의 모든 것을 다 주고 분신처럼 생각했는데, 상대의 마음이 갑자기 돌변했습니다. 일시적인 것인지 아니면 언제까지 기다려야 할까요? 답> 크든 작든 불행이 지나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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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눈에 보이지 않는 에너지로 가득한 세계에 살고 있다. 양자역학적 관점으로 보면, 우리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순간, 눈에 보이지 않는 파동 에너지가 눈에 보이는 입자 에너지가 되어 우리 눈앞에 나타난다. 즉, 내가 원하는 상태를 의식해 구체적인 이미지를 떠올리면, 그 상태에 맞게 사고하고 행동하게 돼 돈을 끌어당기는 현실로 바뀐다. 스마트폰, 전자레인지 등을 떠올리면 쉽다. 우리는 이것들을 쓰기 위해 에너지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고, 우리 주변에 이미 에너지가 있음을 의심하지 않는다. 이처럼, 주변에 당신이 가질 수 있는 돈이 보이지 않는 에너지의 형태로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면, 더 이상 숫자에 불과한 통장 잔액에 얽매이지 않는다. 이런 ‘끌어당김의 원리’를 이해하면 끌어당김의 법칙 9가지를 삶에 쉽게 적용할 수 있다. <webmaster@ilyosisa.co.kr>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대한민국에 칼국수 먹는 데 상차림비를 받는 데가 있나요?” 지난 주말, 충남 삽교호 소재의 한 식당을 찾았다가 칼국수를 먹었다가 난데없는 상차림비를 결제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글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3일, 한 누리꾼이 온라인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삽교호 특화시장 칼국수 먹는데 상차림비! 다시는 안 갑니다’라는 글을 작성하면서다. 이날 회원 가입했던 보배 회원 A씨는 이날 “날 좋은 주말 오후에 삽교호 (음식점을 찾았다가)하루 기분을 잡쳐 버렸다”고 호소했다. A씨에 따르면, 모친과 함께 삽교호 수산시장을 둘러보다가 정오가 조금 지나 인근 상인이 추천해준 OO식당으로 바지락칼국수를 점심으로 먹으러 갔다. 그는 “안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았는데 처음부터 칼국수만 먹을 거냐고 퉁명스럽게 물어봤다”며 “대부분 1층서 횟거리를 갖고 와서 먹는 사람들이 와야 본인들이 상차림비를 받아서 그런가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기분이 나빴지만 그냥 좋은 게 좋은 거라고 먹고 어머니가 계산하시는데 상차림비 2000원을 추가로 아무 말 없이 결제했다”며 “‘이게 뭐냐’고 했더니 ‘여기는 상차림을 받는다’고 했다”고 어이없
‘김해 삼계 푸르지오 센트럴파크’는 최근 김해시가 의정부시의 간이승강장을 벤치마킹해 부산-김해 경전철 삼계동 역사 신설을 간이승강장 형태로 바꿔 추진한다고 밝혀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3월부터 기본 설계와 실시 설계, 인·허가 용역을 발주할 예정으로 간이승강장 개통 시기와 맞물려 육교를 건립 예정으로 신명초 안전 통학로 확보와 시민교통 편의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해 삼계 푸르지오 센트럴파크는 경상남도 김해시 삼계동 1027-3번지 일원에 들어서며 지하 3층~지상 28층, 6개동 총 630세대를 일반분양으로 공급한다. 전용면적별로는 ▲84㎡A 118세대 ▲84㎡B 87세대 ▲84㎡C 268세대 ▲84㎡D 26세대 ▲110㎡ 131세대로 구성된다. 계약금은 김해 최초로 5% 납부며. 1차 계약금은 500만원 정액제로 계약금 부담을 대폭 낮췄으며, 중도금은 분양가의 60%까지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무제한 전매도 가능하다. 김해경전철 삼계역 역사 간이승강장으로 신설추진 등 개발 호재 잇따라 김해 삼계 푸르지오 센트럴파크는 오는 7월경 무계-삼계 국도 대체 우회도로 중 주촌면과 삼계동 구간이 일부 개통 예정이고, 2025년 말 전면 개통 예정으로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인터넷서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을 짚어봅니다. 최근 세간의 화제 중에서도 네티즌들이 ‘와글와글’하는 흥미로운 얘깃거리를 꺼냅니다. 이번주는 파란 눈의 춘향이에 대한 설왕설래입니다. 파란 눈의 ‘춘향이’가 탄생할까? 우리나라 최고의 전통미인을 뽑는 ‘춘향선발대회’의 문이 활짝 열렸다. 대한민국 국적이 아닌 타 국적의 여성들에게도 참가 자격이 주어지는 것. 춘향제전위원회는 전국춘향선발대회를 올해부터 ‘글로벌 춘향선발대회’로 변경, 참가 대상을 확대했다고 최근 밝혔다. 누구나 이번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국적과 지역에 상관없이 1999년 1월1일부터 2007년 12월31일 사이 출생한 고등학교 재학 이상의 여성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응모원서를 오는 4월6일 오후 6시까지 이메일로 서류 접수하면 된다. 서류 심사와 1, 2차 예선 심사를 거쳐 본선 진출자 30명을 선발 한 후, 10박11일간의 합숙 기간과 함께 제94회 남원춘향제 개최 기간 중인 5월15일 최종 본선 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글로벌 춘향선발대회 본선에서는 춘향 진, 선, 미, 정, 숙, 현 등 6인과 글로벌 뮤즈상 2인, 우정상 1인을 최종 선발한다. 상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트로트 가수 성민지가 신곡 ‘오빠오빠’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SM 프로듀서 출신 작곡가 이제이의 작품으로, Y2K 레트로 감성을 잘 표현한 곡이다. 강력한 EDM 사운드에 현대적 가사를 덧입혀 트렌디하면서도 힙한 느낌을 준다. 유쾌하면서도 직설적인 가사가 포인트다. 더 강력하게 ‘오빠오빠’ EDM 사운드 현대적 가사 앞서 성민지는 TV조선 <미스트롯2>에 출연해 ‘길면 3년 짧으면 1년’ ‘세월강’ 등을 불러 차세대 트로트 스타로 주목받았다. <pmw@ilyosisa.co.kr>
배우 전종서의 시구 패션이 화제다. 애플힙이 돋보이는 밀착 레깅스. 전종서는 얼마 전 서울 고척스카이돔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LA 다저스 대 키움 히어로즈 연습경기에 시구자로 나섰다. 이날 전종서의 파격 스타일링은 클라라 등 그동안 스타들의 레깅스 시구와 비교되며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뉴시스 <parksy@ilyosisa.co.kr>
서울 고척스카이돔서 로스앤젤리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MLB(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개막전이 열렸다. 양 팀에는 아시아 대표 선수들이 선발 명단에 오르며 많은 팬들을 설레게 했다. 그중 로스앤젤리스 소속 오타니 쇼헤이에 대한 관심이 무척 높았다. 투수와 타자를 겸하는 실력과 완벽한 인성, 그리고 외모까지 갖춘 그는 만화책을 찢고 나온 주인공 같다. 이번 서울시리즈로 시작하는 시즌서 선수와 팬들에게 귀감이 되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길 기대한다. 사진은 지난 15일 오타니와 그의 아내 다나카 마미코가 ‘2024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에 참석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고 있는 모습. 글·사진=문경덕 기자 k13759@ilyosisa@co.kr
조삼모사 배달비 쿠팡이츠가 기존에 진행하던 10% 할인 정책을 그만두고 무료 배달비를 진행한다고 발표. 초기 소비자들은 배달비가 안 들어간다는 사실에 환영. 그러나 최저 주문금액을 높이는 등 꼼수를 부리는 가게가 생기면서 점차 반감을 사고 있다는 후문. 일부 소비자들은 배달의민족서 진행 중인 프로모션을 적용하면 더 싸다며 플랫폼을 옮기기도 한다고. 갈등 생산설 VIP가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에게 일정을 비우라 요구했다고. 그러나 한 위원장은 기존대로 일정을 진행했다고 함. 일부 비대위원 및 후보자 사퇴설까지 나오는 상황임. 대통령실 정무 라인도 대통령실서 비상 대기를 지시받았었다고.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전혀 사실무근이라는 반응이면서도 갈등이 터져나올까 봐 불안해하는 상황. 이런 탓에 민주당서 갈등을 키우기 위해서 생산한 게 아니냐고 의심 중. 따로 또 같이 조국혁신당과 더불어민주당이 우호적인 관계로 발전하나 싶더니 다시 등을 돌린 모양새.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 몰빵론’을 외치자 조국혁신당 측은 “우리만의 길을 가겠다”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중간서 오도 가도 못하는 이들은 “지금은 껄끄럽더라도 윤석열정부와 대결하기 위해 손을 잡아
드론이 주문한 음식을 배달하고, 택배도 대신한다. 과학기술이 우리에게 주는 편리함이라는 선물이다. 안타깝게도 그에 따른 청구서도 날아온다. 조용한 주택가서 사제 폭탄이 터지고, 차도에 철제 못이 뿌려지기도 한다. 누구의 짓인지 사람의 흔적도 찾을 수 없다. 이웃의 CCTV가 잡아낸 범인은 바로 드론이었다. 드론이 우리에게 편리함만 가져다주는 문명의 이기인 줄 알았으나, 안전을 위협하는 흉기로 둔갑하는 순간이다. 드론을 지나치게 이기로만 생각하는 건 아닌지 따져볼 일이다. 당장 경찰을 비롯한 법 집행 또는 형사사법 기관에서는 드론을 법 집행에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몰두할 뿐 드론의 위험성에는 큰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과학기술은 양면적 속성을 지닌다. 컴퓨터와 인터넷이 무한에 가까운 편리함을 준 대신 사이버 범죄라는 위험을 안겨줬듯이, 첨단 과학기술은 범죄의 해결을 위한 유용한 도구로서 활용되지만, 동시에 범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드론 역시 마찬가지다. 드론은 범죄와의 전쟁서 훌륭한 범죄 해결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 다만 사제 폭발물을 터뜨리고, 교도소 반입금지 물품을 들여보내고, 마약을 운반하고, 심지어 교도소 재소자를 탈옥시키는 데 이용될 수 있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 이하 과기정통부)와 한국정보기술연구원(원장 유준상, 이하 KITRI)은 22일, 서울 세빛섬 플로팅 아일랜드 2층 컨벤션홀서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 Best of the Best(이하 BoB) 12기와 화이트햇스쿨 1기의 합동 인증식을 개최했다.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은 정보보안을 선도할 화이트 해커 양성을 목적으로, BoB는 지난 2012년 1기 60명을 시작으로 올해 12기까지 총 1843명의 인재를 양성해 왔으며, 만 24세 이하 대상의 정보보안 입문 교육 제공을 위해 지난해 신설된 화이트햇스쿨 1기엔 309명이 수료했다. 이번 인증식에서는 BoB 12기 195명에 대한 수료증 수여와 함께 최우수 인재 10명(BEST 10), 우수 인재 10명(WhiteHat 10), 최우수 프로젝트팀(그랑프리)을 선정했으며, 화이트햇스쿨 1기 309명 수료생 가운데 우수 인재 20명(Top 20)을 선발했다. 지난 9개월간의 BoB 과정서 최고의 성적을 거둔 10명에게는 과기정통부 장관 명의의 ‘BEST 10 인증서’를 수여했으며, 우수 인재 10명에게는 한국정보기술연구원장 명의의 ‘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4 한국 커피연합회가 주최하는 ‘2024 서울커피엑스포’에서 한 디저트 업체 관계자가 쿠키를 들고 홍보하고 있다. '2024 서울커피엑스포'는 오는 24일까지 900여 개 부스와 250개 브랜드가 참여한 가운데 커피 원두, 커피 부재료, 기기류, 도구와 베이커리 등 커피 산업과 관련된 최신 기술을 선보인다. 일요시사=문경덕 기자(k13759@ilyosisa.co.kr) <k13759@ilyosisa.co.kr>
[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윤석열정부가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을 위한 이른바 ‘의료개혁 홍보비’로 35억원의 혈세를 집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윤정부는 ‘의료개혁 마지막 기회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우리나라 의사 수가 부족해, 고령화로 인한 의사가 필요한 사람이 급격히 늘어난다는 내용의 정책 광고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의대 정원 증원 문제로 정부와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 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정부가 버스, 지하철, 영화관 등의 공공장소 홍보를 위해 예산 35억원을 쓴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윤정부의 의료개혁 광고는 오프라인은 물론,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온라인을 통해서도 자주 목격된다. 얼마 썼나 윤정부는 의료개혁을 반드시 완수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정부와 의료계는 한 달 넘게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의료계 역시 강하게 반발 중이다. 최근 의협 신임 회장으로 당선된 임현택 회장은 대화를 하는 조건으로 윤 대통령의 사과와 의대 증원 백지화를 요구하며 전혀 물러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을 둘러싼 갈등이 연일 심화하는 양상을 띤다. 장기화되는 정부와 의사 간 갈등으로 이제는 의사 총
입시 비리 혐의로 기소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딸 조민씨가 22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공판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이날 조씨는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공판에서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았다. 일요시사=문경덕 기자(k13759@ilyosisa.co.kr) <k13759@ilyosisa.co.kr>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4·10 총선서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 후보로 출마했던 조수진 변호사가 22일, 전격 사퇴를 선언했다. 조 변호사는 이날 오전 12시6분, 자신의 SNS(페이스북)에 “저는 변호사로서 언제나 의뢰인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사퇴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회의원이 되면 똑같은 자세로 오로지 강북구 주민과 국민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려고 했으나 국민들께서 바라는 눈높이와는 달랐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정권이 입법권력까지 독점하는 폭정은 막아내야 한다는 생각 하나로 시작했다. 출사표가 어떤 평가를 받건 그것보다 이번 총선이 중요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완주한다면 선거기간 이(성범죄자 변호 이력) 논란은 계속될 것”이라며 “더 이상의 당에 대한 공격을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짧은 시간 유례없는 압도적 지지로 성원해주셨던 당원 여러분 감사했다. 어제와 오늘, 따뜻하게 맞아줬던 강북을 주민 여러분, 부디 당에 대한 지지를 계속 보내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조 변호사는 정봉주 전 의원의 과거 ‘목발 경품’ 발언 논란이 발목을 잡으면서 지역구 현역인 박용진 의원과 경선을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MBK파트너스의 골칫덩이로 전락한 홈플러스가 좀처럼 새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천문학적인 몸값이 재매각을 어렵게 만들었고, 당장 갚아야 할 빚을 막기 위해 신경을 쏟느라 분주한 양상이다. 투자금 회수가 더뎌질수록 이래저래 난감한 일 뿐이다.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는 2015년 9월, 영국 대형마트 기업 테스코로부터 대형마트 업체인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당시 홈플러스에 책정된 몸값은 7조2000억원에 달했고, 이는 동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규모가 큰 인수·합병 사례였다. 어느 세월에… 홈플러스 인수 소식이 전해진 직후부터 투자업계에서는 MBK파트너스의 선택을 반신반의하는 분위기였다. 통상 사모펀드는 인수한 기업의 가치를 끌어올려 5년 안에 재매각해 투자금을 회수하는 경영 방식을 취한다. 이는 곧 MBK파트너스가 적어도 2020년 말까지는 7조2000억원 이상을 지불하면서 홈플러스를 사들일만한 기업을 찾아야 함을 의미했다. 그러나 홈플러스에 매겨진 천문학적인 몸값은 재매각을 어렵게 만들었고, 8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보다 못한 MBK파트너스는 올해 초부터 홈플러스 매각에 적극적인 태도를 드러낸 상태다. 홈플러스는 지난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4·10 총선이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서울 영등포갑 지역에 출마한 김영주 국민의힘 후보가 때 아닌 언론 인터뷰 방송 촬영 거부 논란에 휩싸였다. 21일, 개혁신당 영등포갑 후보로 출마한 허은아 후보 주장에 따르면 김영주 후보는 SBS 인터뷰 방송 촬영을 거부했다. 허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SBS서 기획했던 영등포갑 후보자 3인에 대한 인터뷰 방송이 취소됐다. 김영주 후보께서 촬영을 거부해 방송할 수가 없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저와 더불어민주당 채현일 후보는 이미 촬영을 마친 상태”라며 “1분1초가 아까운 선거운동 시간을 쪼개서 촬영했는데 김 후보의 거부로 헛일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영주 후보께서는 왜 방송을 거부하시느냐? 유권자에게 자신의 정견을 알리고 지지를 호소하기에 좋은 기회 아니냐”며 “민주당 출신이면서 국민의힘 후보로 나와서 정권교체를 지지했던 분들의 선택지를 빼앗더니, 시민들이 후보들을 비교해 볼 수 있는 기회도 박탈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영주 후보는 방송을 피하지 마시라. 영등포 주민들의 지지를 받는 후보임을 SNS에 올려놓으셨던데 무엇이 두렵느냐? 중대재해처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