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6.04.29 08:01
2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제1차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채용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이날 코엑스 A홀에서 열린 박람회는 KB금융그룹이 추천하는 우수기업과 대기업 협력사, 코스닥 상장사, 청년일자리 강소기업 등이 참여한다. 일요시사=고성준 기자(joonko1@ilyosisa.co.kr) <joonko1@ilyosisa.co.kr>
[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의 행보는 거침이 없다. 한 달에도 몇 번씩 험지를 찾아 선거 유세에 힘을 싣고 있다. 그런 그는 진보 진영에서조차 ‘강성 중 강성’으로 꼽힌다. 차가운 보수의 심장을 녹일 정 대표의 험지 공략법은 무엇일까? 6·3 지방선거가 채 50일도 남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선거가 100일도 더 남은 시점부터 선거 전략을 고심해 온 것으로 전해진다. 정 대표는 지난 3월 시·도당 비례대표후보자추천관리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당 대표가 된 순간부터 6월3일 출구조사 발표 날을 상상했다”며 “실무자들에게 새벽 5시 일정을 좀 잡으라고 했다. 새벽 시장에 가겠다. 그리고 동서남북 가리지 않고 종횡무진 다니겠다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후보들 앞으로 이어 “‘대표부터 우리 후보, 당원들, 선거운동원들까지 지극 정성을 다하면 결국 하늘도 움직이지 않겠는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며 “이번 선거에서 승리하는 것이 이재명정부를 가장 든든하게 뒷받침하는 길이라고 믿는다”고 설명했다. 험지인 지역에는 각각 ▲전재수 부산시장 ▲김부겸 대구시장 ▲오중기 경북도지사 ▲김상욱 울산시장 등이 후보로 나선다.
[일요시사 정치팀] 박형준 기자 = 여의도의 시선이 6·3 지방선거에 쏠렸다. 6·3 조기 대선 이후 정확히 1년 만에 치러지는 전국 단위 선거로 수비에 나선 여권과 역전승을 기대하는 야권, 그리고 틈새를 뚫으려는 군소 정당의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비상계엄과 정권 퇴진으로 격랑의 시간을 보낸 유권자의 선택이 어디로 향할지 주요 격전지를 <일요시사>가 짚어봤다.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이 지난 16일 조상호 전 세종시 경제부시장을 6·3 지방선거에 출마할 세종시장 후보로 확정했다. 조 후보는 민주당 경선에서 이춘희 전 세종시장을 꺾었다. 조 후보는 이 전 시장의 비서실장·부시장을 지냈다. 대진표 확정 조 후보와 이 전 시장은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서도 경선 맞상대였다. 당시에는 이 전 시장이 경선에서 승리해 민주당 후보로 본선에 출마했지만,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한 최민호 시장에게 패배했다. 최 시장은 일찌감치 본선에 진출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달 위원 전원 만장일치로 최 시장을 후보로 확정했다. 조국혁신당에선 당내 유일한 재선 의원인 황운하 의원이 지난 1월 이미 출마를 선언했다. 황 의원의 세종시장 선거 출마설은 지난해부터 나왔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장 대표는 “대장동 범죄자 김용의 공천을 주장하는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0여 명에 달하는데 김용의 뻔뻔함과 친명계 동조에는 김용의 범죄가 이재명 대통령과 연결돼 있기 때문”이라며 “범죄자의 입에 꼼짝 못하고 끌려다니는 대통령과 집권여당 우리 국민들께서 반드시 심판해 주실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일요시사=천재율 기자(1000jae@ilyosisa.co.kr) <1000jae@ilyosisa.co.kr>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는 조국혁신당 조국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상임위원장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1차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조 위원장은 “이번에 파란 바람개비 선대위를 연다. 국민의 바람을 떠안는 혁신의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뜻”이라며 “우리는 2년 전에 이어 다시 역사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일요시사=천재율 기자(1000jae@ilyosisa.co.kr) <1000jae@ilyosisa.co.kr>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이종석 국가정보원장이 불참해 자리가 비어 있다. 이날 정보위 전체회의에는 이 국정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불참했다. 일요시사=천재율 기자(1000jae@ilyosisa.co.kr) <1000jae@ilyosisa.co.kr>
[일요시사 정치팀] 박형준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됐다. 하지만 국민의힘에 대한 비판 여론이 큰 가운데 오 시장 자신도 당의 상징색 붉은색을 기피하고 있다. 일각에선 “오 시장이 사법 리스크 대응과 대권 도전을 위해 당권에 도전할 수도 있다”고 분석한다. 과연 오 시장은 화려한 레드 카펫을 밟을 수 있을까?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8일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됐다.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은 지난 16일부터 이틀 동안 책임당원 50%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로써 오 시장은 서울시장 5선에 도전하게 됐다. 오 시장은 후보 확정 직후 기자회견을 열어 “서울을 내어주면 정권의 폭주를 막을 마지막 제동 장치가 사라지고,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치명적인 위험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과 충돌 장과 대립 오 시장은 지난달 경선 후보 등록 마감을 2회에 걸쳐 거부했다. 당시 오 시장은 혁신 선거대책위원회 조기 출범과 절윤(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에 대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명확한 의견 표명 및 실천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선 “장 대표에게 사실상 2선 후퇴를 요구한 것”이란 해석
대한민국 제1야당의 대표가 지방선거를 42일 앞두고 8박10일간 미국을 다녀왔다. 귀국 이후 보수 텃밭 강원도를 찾았는데 당 소속 현직 도지사가 면전에서 "결자해지하라"고 요구했다. 서울·부산·경기·경북 후보들은 중앙당을 배제한 독자 선대위를 잇달아 꾸리고 있고 친한(친 한동훈)계 의원들은 SNS에 "오늘도 사퇴하기 딱 좋은 계절"이라고 조롱한다. <조선일보>조차 "지금이 물러날 적기"라는 칼럼을 실었고 시사평론가 진중권은 그를 "감표 요인"이라 단언했다. 107석 제1야당이 선거를 치르기도 전에 내부에서 무너지고 있다. 원인은 한 사람으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다. 도대체 그는 누구고, 어떻게 여기까지 왔으며, 왜 당은 그를 말리지 못하는가. 그리고 답은 왜 이토록 분명한가. 일천한 정치 이력 - 재선 3년, 이례적 당 대표 당선 장동혁 대표는 1969년 보령 출생, 판사 출신으로 2020년 제21대 총선에서 대전 유성갑에 도전했으나 낙선한 뒤, 2022년 보궐선거를 통해 처음 국회에 입성했다. 2024년 재선에 성공한 직후 2025년 8월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에서 김문수 전 장관을 2366표 차(득표율 약 0.54%p)로 누르고 제4대 당
[일요시사 취재1팀] 오혁진 기자 = 윤석열정부 대통령실이 복수의 사건에 직접 개입한 정황이 확인되고 있다. 채 해병 사건뿐만이 아니라 특정 인물에 대한 인사에도 관여했다. 키맨은 이시원 전 공직기강비서관으로 지목됐다. 2차 종합특별검사팀은 이 전 비서관을 조사하면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호주 대사에 임명되는 과정을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2차 종합특별검사팀은 채 해병 특검팀이 수사했던 사건과 관련해 이시원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이 전 비서관은 ‘윤석열 사단’으로 불렸을 만큼 윤석열씨의 최측근이었다. 채 해병 사건 외에도 다수의 사건에 개입하기도 했다. 종합특검팀은 이 전 비서관의 입을 통해 대통령실 개입 의혹의 전모를 들여다볼 방침이다. 핵심 키맨 정체는? 이 전 비서관은 지난해 9월26일 채 해병 특검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았다.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주오스트레일리아(호주) 대사 도피성 임명 의혹과 관련해 직권남용 및 범인도피 혐의였다. 이 전 비서관은 이날 오전 9시24분께 서울 서초구 특검팀 사무실에 들어선 뒤 “이종섭 장관 주호주대사 임명 과정에 대통령 지침 있었나”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 인사 검증은
신기섭 남·1999년 3월14일 축시생 문> 대학에서 사진학을 마치고 나서 다시 경영학을 공부해 졸업반이지만 두 가지 다 적성에 맞지 않아서 제빵을 해볼까 생각 중입니다. 언제나 의문 속에 있어 답답합니다. 답> 배움의 의욕이 넘치는 것은 장점이기는 하지만 초년 운이 불운하고 한계가 좁은 데다 욕심이 많아서 자신의 운명이 잘못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금은 중요한 시기이니 헛된 잡념이나 시간을 낭비할 때가 아닙니다. 제빵이나 일반 장사 쪽은 귀하의 길이 아닙니다. 상경 계열은 잘 맞으니 계속 뜻을 이어가세요. 근면하고 강한 집념 등 기질은 좋으나 머리가 뛰어나지 못하고 재능이 평범하며 관운이 없어서 자격고시나 관공직과는 인연이 없습니다. 그러나 외국계 회사나 국제통상 쪽으로는 큰 길이 열려 있습니다. 이제 곧 정착하게 되니 뜻을 크게 키우고 시작하세요. 내년 전반이 호기입니다. 인연도 가까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임진희 여·1997년 7월8일 인시생 문> 저를 짝사랑하는 남자가 헛소문을 퍼뜨리는 등 갖가지 방법으로 저를 괴롭힙니다. 주변 눈총 때문에 자살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답> 귀하는 지금 구설수에 빠져있습니다. 구설
친구와 함께 ‘꿈돌이’를 찾아 떠나는 대전 당일치기 여행지를 소개한다. 대전에서 소소하지만 특별한 하루를 만들어보자.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여행을 시작하고 싶다면 대동하늘공원부터 올라가 보자. 낮 시간에 방문하면 대전 시내가 훨씬 또렷하게 보여서 도착하자마자 시야가 확 트이는 느낌을 받는다. 높은 건물들과 주택가가 한눈에 펼쳐지는데, 생각보다 규모감이 느껴져서 첫 코스로 오기 좋다. 대동하늘공원은 대동역에서 도보로 약 20분 정도 소요된다. 공원으로 올라가는 길목에는 대동벽화마을이 자리하고 있어 꼭 같이 둘러보는 걸 추천한다. 골목마다 색감이 다양해서 걷는 재미가 있고, 중간중간 포인트 벽화들이 많아서 자연스럽게 발걸음이 멈추게 된다. 걷는 재미 일부러 사진 찍으러 가지 않아도, 그냥 걷다 보면 감각적인 구도가 계속해서 나타나 가볍게 기록을 남기기 좋았다. 다소 오르막길이긴 하지만, 중간중간 볼거리가 있어서 생각보다 덜 힘들게 느껴졌다. 정상에 가까워질수록 바람이 더 시원하게 불어와 올라오는 과정 자체도 힐링이다. 위쪽으로 올라가면 벤치나 잠시 쉴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있어,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올라가는 것을 추천한다. 정상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
세스 고딘는 <트라이브즈>에서 의외의 질문을 던진다.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비판할 만한 것을 만들 수 있을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비판을 피하려고 한다. 그러나 저자는 오히려 비판받을 만한 일을 하라고 말한다. 이유는 단순하다. 아무도 반응하지 않는 일보다, 누군가의 강한 반응을 끌어내는 일이 훨씬 더 의미 있기 때문이다. 세상은 이미 수많은 콘텐츠와 메시지로 가득하다. 눈에 띄지 않는 평범한 선택은 누구에게도 기억되지 않는다. 리더가 해야 할 일은 모든 사람에게 무난하게 받아들여질 결과물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에게는 강하게 공감되고 누군가에게는 불편함을 줄 정도로 분명한 메시지를 만드는 것이다. 그렇게 분명한 메시지가 있을 때 비로소 사람들은 서로 연결되고, 공통의 믿음을 중심으로 모이기 시작한다. 이것이 바로 저자가 말하는 ‘트라이브즈’의 출발점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부족은 공통의 가치와 문제의식을 중심으로 모여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밀도 있는 공동체다. 그리고 이러한 공동체는 대개 기존의 질서를 그대로 따르지 않는 사람들, 즉 새로운 시도를 감행하는 사람들에 의해 시작된다. 그 과정에서 비판과 반대는 필연적으로 따라온다. 저자는 바
한 설문조사 기관에 따르면 미국의 성인 두 사람 중 한 명은 이렇게 생각한다. ‘나는 타인을 먼저 생각하는 피플 플리저다.’ 이를 증명하듯 인스타그램과 틱톡에서는 ‘#StopPeoplePleasing’(남을 기쁘게 하는 일을 멈춰라)이 달린 콘텐츠가 수백만뷰를 기록하며 전 세계적인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만큼 착함 중독 증세는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다. 흔히들 ‘내가 정말 그렇게 해주고 싶다’는 마음과 ‘거절하면 상대가 나를 싫어할 거야’라는 마음을 구분하지 못하거나 알고도 방법을 몰라 남부터 생각하는 패턴을 반복한다. 애초에 말하고 행동할 때 ‘나’를 중심에 두기조차 어려워하는 사람도 있다. <착함 중독>은 바로 나도 모르게 피플 플리징을 반복하는 사람들, 알고는 있지만 남을 우선하는 습관을 버리기 어렵다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총 21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우리의 말과 행동이 왜 타인을 향하게 되었는지 그 기저부터 파헤친다. 독자는 어린 시절 부모의 양육 방식부터 집단주의 문화, 성별 고정관념 등 피플 플리징의 근본 원인을 객관적으로 마주하는 것만으로도 깊은 위안을 얻게 된다. 나아가 나를 숨기던 습관을 버리고 진짜 나를 드러내는 법을
저자가 강조하는 것은 SNS에 자랑하기 좋은 거창한 루틴이나 강한 의지가 아니다. 운동은 모든 조건이 갖춰진 뒤에야 가능한 과제가 아니다. 어떤 상태에서도 가능한 방식을 반드시 찾을 수 있다. 책의 말미에는 다양한 운동의 접근성과 특징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는 표를 수록해 자신의 상황에 어울리는 방법을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왔다. 아마추어의 운동 목표는 운동장 바깥에 있다. 더 잘 자고, 덜 예민해지고, 좋아하는 사람과 더 오래 걷는 것도 운동의 목적이 될 수 있다. 운동을 직업으로 삼은 프로 선수가 아닌 대다수의 평범한 우리는 생활이 먼저, 운동은 그다음이다. 지금 가능한 방식으로 작은 움직임부터 시작하자. 당신이 어떤 사람이든, 어떤 상황에 처해 있든 몸이 길을 알려줄 것이다. 그 첫걸음을 떼려는 모두에게 이 책은 위로보다 팩트, 응원보다 전략을 건네는 가장 현실적인 가이드가 되어줄 것이다. <webmaster@ilyosisa.co.kr>
2026년 글로벌 제약 산업의 지형도에서는 비만, 항암, 면역질환, 뇌질환 등 모든 전선에서 동시에 판이 뒤집히고 있고, 빅파마들은 생존을 위해 수십조원 규모의 M&A와 기술 이전으로 합종연횡을 벌이고 있다. 자체 개발만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는 시대, 누구와 손잡고 어떤 기술을 선점하느냐가 향후 10년의 순위를 결정한다. 이 책은 그 전장의 전체 지도를 한 권에 펼쳐 보인다. 노보 노디스크의 100년 인슐린 전략이 어떻게 비만 치료제의 패권으로 이어졌는지, 아케소의 이중항체가 왜 키트루다를 꺾을 수 있었는지, 로슈가 왜 삼중 작용제 기업을 3조6000억원에 삼켰는지, 그리고 이 거대한 흐름 속에서 이뮨온시아, 에이비엘바이오, 리가켐바이오, 에이프릴바이오가 각각 어떤 틈새를 공략하고 있는지. 개별 뉴스로는 보이지 않던 산업의 구조가 하나의 지형도 위에서 연결된다. <webmaster@ilyosisa.co.kr>
저자는 독자의 순진한 기대를 번번이 배반하며 예상치 못한 어두운 길목으로 질주한다. 표제작 <질투하는 남자>는 치정 사건 전문 형사를 주인공으로 삼아 한 여자를 사랑한 쌍둥이 형제 사건을 파고든다. 사건이 쉽게 해결되는 것 같지만 어느 순간 반전이 나타나고, 형사의 숨겨진 과거 역시 드러나며 이야기는 새 국면을 맞는다. 이 작품뿐 아니라 <자백> <귀걸이> <쥐섬> 등 이 책에 수록된 열두 편의 이야기는 모두 정밀하게 설계된 복선과 반전을 거듭하며, 인간 내면에 똬리를 튼 본성을 더듬어간다. <webmaster@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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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 혁명 66주년 기념식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4·19 정신이 발전해 빛의 혁명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민주주의의 계보를 잇는 상징적 발언이다. 실제로 4·19는 5·18 민주화운동에 이어 6월 항쟁으로까지 이어지는 한국 민주주의의 출발점이었다.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그러나 4·19 이후 불과 1년 만에 우리는 5·16 군사정변을 맞았고, 그 뒤 28년의 군사 권위주의 체제하에 있었다. 그렇다면 4·19는 완전한 성공이었는가, 아니면 또 다른 독재를 가능하게 만든 절반의 성공이었는가. 지금까지 우리는 혁명의 성과만 기념해 왔지, 그 이후 1년의 실패는 외면해 왔다. 이제는 그 공백을 직시해야 한다. 진짜 반성은 거기서 시작된다. 부실한 시스템 국가는 준비되지 않았다= 4·19 혁명은 분명 성공이었다. 이승만정권이 무너졌고, 시민의 힘이 권력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증명했다. 총칼이 아니라 거리의 함성과 피로 정권이 교체된 사건이었다. 그 자체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출발점이다. 그러나 혁명은 권력을 무너뜨리는 데 성공했을 뿐, 새로운 국가를 설계하는 데까지 나아가지 못했다. 혁명 이후 가장 중요한 것은 ‘권력 이후의 질서’다. 그러나 그 질
세 번째 열리고 있는 ‘2026 한일가왕전’이 뜨겁다. 한국 대표는 홍지윤, 차지연, 이수연, 구수경, 강혜연, 김태연, 솔지. 일본 대표 본 이노우에, 아즈마 아키, 나탈리아 D, 타에 리, 시모키나 히나, 나가이 마나미, 아라카와 카렌이다. 양국의 자존심을 걸고 맞붙는 ‘선수’들을 소개한다. ⓒ크레아스튜디오 <parksy@ilyosisa.co.kr>
“국보는 남대문이나 동대문이 아니라 ‘나라 보지’를 말하는 거야. 국가에서 우리 몸뚱이를 이용했으니…그 무서운 곳을 ‘언덕 위의 하얀 집’이라 부른 건 낭만이 아니라 야유하기 위해서였지…우리 보지는 나라의 보지였어!” <어느 위안부 할머니의 절규> 크리스마스 이브엔 온 거리가 흥청망청했던 데 비해 정작 성탄절 당일이 되자 왠지 썰렁한 풍경이었다. 간밤에 진탕 마시고 정욕까지 탕진해서 그런지 몰랐다. 혹은 비밀스런 아름다운 사랑마저도…거리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마음도 허전해 보였다. 한산한 골목엔 겨울바람만 윙윙 불어대며 흙먼지를 날렸다. 낙엽 여인 하지만 오후가 되자 고요하던 기지촌은 갑자기 발칵 뒤집히고 말았다. 살인사건이 벌어졌던 것이다. 블루문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텍사스 클럽의 이층 뒷방에 사는 한 양색시가 처참한 꼴로 살해당했다는 얘기였다. 피해 여성의 곱던 얼굴은 마구 얻어맞아 시퍼렇게 멍들고 부어올라 알아볼 수 없을 정도였다. 한쪽 유방이 잘려나간데다 음부엔 콜라병이 깊이 박히고 항문에서 직장까지 우산을 찔러넣었으며, 입에는 성냥개비를 한 움큼 쑤셔넣은 끔찍스런 모습이었다고 목격자들은 질린 목소리로 전했다. 새벽녘에 비명소리를 들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