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영이 KLPGA 투어 ‘롯데 오픈(총상금 12억원)’서 첫 스트로크플레이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가영은 지난달 7일 인천 서구의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 6655야드)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서 버디 2개에 보기 1개로 1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이가영은 윤이나, 최예림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첫 번째 대결서 유일하게 버디를 잡아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우승상금은 2억1600만원. 이가영은 2022년 10월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우승 이후 1년9개월 만에 정상에 올랐다. 당시 대회는 스트로크플레이가 아닌 변형 스테이블 포드 방식으로 열렸었고, 스트로크플레이 대회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종 라운드를 3타차 단독 선두로 출발한 이가영은 전반 9개 홀까지 페어웨이와 그린을 단 한 차례도 놓치지 않는 안정된 경기를 펼쳤지만 버디가 나오지 않아 애를 태웠다. 그 사이 윤이나가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잡아내며 맹추격을 펼쳤다. 최예림도 버디 6개를 잡으며 이가영을 압박했다. 이가영은 12번 홀(파3)에서야 첫 버디를 잡았지만, 16번 홀(파4) 보기로 선두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이가영은 17번 홀(파3)에서
허인회가 5타 차를 뒤집고 통산 6승을 신고했다. 허인회는 지난 6월30일 인천 클럽72 하늘코스(파71)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비즈플레이-원더클럽 오픈(총상금 7억원)’ 4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허인회는 장유빈과 동타를 이뤄 연장에 돌입했다. 1차 연장전서 허인회와 장유빈은 버디로 쳤고, 2차 연장전서 허인회는 버디를 기록한 반면 장유빈은 파에 그쳐 승부가 갈렸다. 지난해 9월 iMBANK 오픈 이후 약 9개월 만에 우승을 추가한 허인회는 프로 통산 6승을 거뒀다. 우승상금은 1억4000만원. 허인회는 “올 시즌은 출전하는 대회가 시즌 마지막 대회라는 마음가짐으로 임하는 중”이라며 “시즌 첫 승을 올렸기 때문에 한 번 더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KPGA 통산 6승 신고 2차 연장 끝에 정상 선두 장유빈에 5타 뒤진 공동 9위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 허인회는 3번 홀(파5)에서 보기를 적어낼 때만 해도 우승 경쟁에서 멀어져 보였다. 그러나 이후 4번과 7번 그리고 8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전반에만 2타를 줄였다. 후반에는 10번 홀, 11번 홀, 13번 홀,
여자골프 국가대표인 김민솔이 태극마크를 반납하고 프로 전향을 선언했다. 와우매니지먼트그룹 지난달 2일 “김민솔이 하루 전 KLPGA 입회 절차를 마쳤다”고 전했다. 프로 전향을 선언한 김민솔은 오는 19일 열리는 ‘KLPGA 2024 무안CC 올포유 드림투어’ 시드 순위전에 도전한다. 김민솔은 지난해 세계 아마추어 팀 선수권대회 단체전 우승으로 이미 KLPGA 정회원 자격을 획득했다. 따라서 오는 10월 열리는 KLPGA 정회원 선발전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 김민솔은 드림투어 출전 이후 내년 정규투어 시드 확보를 최우선 목표로 경기에 임할 계획이다. 178㎝의 장신인 김민솔은 초등학교 4학년 때 골프를 시작해 지난 2019년 제주 도지사배서 첫 우승을 거뒀다. 이어 2022년 블루원배 한국주니어골프 선수권, 송암배서 우승하며 지난해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김민솔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했으며 아부다비 세계 아마추어 팀 선수권 단체전 우승, 전국체전 개인전 우승을 기록했다. KLPGA 입회 절차 마무리 정규투어 시드 확보 목표 또 지난 4월 열린 네이버스 트로피 팀 챔피언십서 개인전 2위와 단체전 우승을 기록하는 등 국가대표 주장 역할을
캠 데이비스(호주)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서 3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데이비스는 지난달 1일(한국시각)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디트로이트 골프클럽(파72)서 열린 ‘로켓 모기지 클래식(총상금 920만달러)’서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를 쳤다. 데이비스는 바티아, 데이비스 톰프슨(미국), 에런 라이(잉글랜드), 이민우(호주)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호주 선수가 PGA 투어서 우승한 것은 제이슨 데이의 지난해 CJ컵 바이런넬슨 이후 13개월 만이다. 지난 2021년 이 대회서 P GA 투어 데뷔 첫 승을 거둔 데이비스는 3년 만에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통산 2승에 성공했다. 이번 우승으로 페덱스컵 랭킹은 40위로 상승했고, 우승상금은 165만6000달러(약 22억9000만원)다. 공동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3위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 데이비스는 14번 홀(파5)에서 홀까지 78야드를 남기고 친 세 번째 샷을 페널티구역에 있는 물에 빠뜨리면서 위기를 맞았다. 1벌타를 받고 같은 자리서 4번째 친 공을 그린에 올렸으나 약 4m 거리의 파 퍼트를 넣지 못하면서 보기를 적어냈다. 통산 2승 같은 대회 수확 경쟁자 막판 보기 행운도 우승
파리올림픽서 한국 남자 선수들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김주형은 지난 4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인근 기앙쿠르의 르골프 나쇼날(파71)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골프 4라운드서 버디 6개, 1보기 1개, 더블 1개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8위로 마감했다. 골프가 112년 만에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서 박인비는 여자부 금메달을 따냈다. 남자부는 지난 2016년 안병훈과 왕정훈, 이후 2021년(도쿄올림픽) 임성재와 김시우가 출전했지만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 남자부 역대 최고 성적은 지난 2016년 안병훈이 기록한 공동 11위다. 파리올림픽 골프 남자부 경기는 지난 1일(한국시각) 파리 인근 ‘르 골프 나쇼날’서 시작했다. 60명이 나흘간 스트로크 플레이로 우승자를 가리는 방식이었고, 김주형과 안병훈은 한국 대표로 출전했다. 한 끗 부족 세계랭킹은 김주형이 20위, 안병훈은 32위였다. 김주형은 지난달 22일 끝난 메이저대회 ‘디 오픈’을 마친 뒤 영국에 머물다가 지난달 26일 프랑스 파리에 도착했다. 디 오픈서 공동 13위로 선전한 안병훈은 지난달 29일 프랑스에 입국했다. 안병훈은 대회에
당시에는 ‘디 오픈’이라고 명하지는 않고 그저 오픈 대회라고 했다. 출전 선수가 8명에 불과한 다소 볼품없는 규모였지만, 이날 경기는 명실 공히 영국 골프의 최강자를 가리기 위함이었다. 이 대회는 수십년에 걸쳐 영국 골프계서 최강자로 군림했던 알렌 로버트슨이 1년 전 사망한 것을 기리는 명분과 함께 공석이 된 영국 골퍼의 1인자를 뽑는 무대였다. 우승 후보는 단연 톰 모리스와 윌리 파크 시니어였다. 27세의 윌리 파크는 머슬버러에 기반을 둔 신성이었다. 반면 39세인 톰 모리스는 중년의 나이에 접어들었지만 스승인 알렌 로버트슨에 버금가는 스코틀랜드 최강 골퍼였다. 윌리 파크는 사실 이번 대회가 별로 내키지 않았다. 알렌 로버트슨이 갑자기 세상을 떠난 바람에 목표를 상실해버렸기 때문이었다. 전설 매치 1853년 20세의 약관에 불과했던 윌리 파크는 알렌에게 거침없이 신문 지상으로 공개 도전장을 내밀었던 전례가 있다. 당시 알렌 로버트슨은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았고 대결은 흐지부지됐다. 윌리 파크는 이 대회가 영국 최초의 오픈 대회였음에도 알렌 로버트슨이 참가하지도 않았다는 이유로 김빠지는 무대쯤으로 여겼다. 물론 세상을 떠난 알렌 로버트슨을 원망할 수도 없는
이영기가 ‘KPGA 레전드 클래식 시리즈 3(총상금 1억5000만원, 우승상금 2400만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이영기는 지난 6월26일과 27일 양일간 전북 군산 소재 군산CC 전주, 익산코스(파72, 6807야드)서 열린 본 대회 첫 날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3개로 5언더파 67타를 기록하며 선두에 3타 차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이영기는 대회 최종일에만 6타를 줄였다. 보기 1개를 범했지만 버디 7개를 잡아내는 쾌조의 경기력을 뽐내면서 최종합계 11언더파 133타로 1타 차 우승에 성공했다. 이영기는 “오랜만에 우승을 해 기쁘다. 다승을 기록했던 2021년 당시의 샷을 되찾은 것 같다”며 “17번홀(파3)에서 버디로 바운스 백에 성공한 게 우승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고 밝혔다. 최종일에만 6타 줄여 1타 차 짜릿한 역전승 2017년 시니어 투어에 데뷔한 이영기는 이번 우승으로 약 3년 만에 승수를 추가했고, KPGA 챔피언스 투어 통산 4승째를 기록했다. 이영기는 2018년 ‘골프존 채리티 제23회 한국 시니어 오픈 골프선수권대회’, 2021년 ‘케이엠제약 시니어 오픈’ ‘제9회 KPGA 그랜드CC배 시니어 오픈’서 우승한 바 있다.
최승현이 ‘KPGA 챌린지 투어 8회 대회(총상금 1억원, 우승상금 2000만원)’서 프로 데뷔 첫 승을 달성했다. 지난 6월11일 전북 군산 소재 군산CC 전주, 익산코스(파71, 7143야드)서 열린 대회 첫째 날 최승현은 버디만 10개를 뽑아내 10언더파 61타로 2위에 1타 차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대회 최종일인 이튿날에도 최승현의 기세는 매서웠다.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3개를 기록한 데 이어 13번홀(파3)에서 또 한 번 버디에 성공했다. 16번홀(파4)에서 이번 대회 첫 보기를 범했으나, 17번홀(파3)과 18번홀(파4)에서 연달아 버디를 추가하며 경기를 마쳤다. 최종합계 15언더파 127타를 적어낸 최승현은 공동 2위 그룹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로써 최승현은 올 시즌 챌린지 투어 통합포인트 5위(2만7672.74포인트), 상금순위 5위(2761만6120원)로 뛰어올랐다. 현재 양 부문 1위는 ‘1회 대회’ 챔피언인 정선일(캐나다)이다. 이틀 동안 버디 16개 잡아 통합포인트·상금 수직 상승 최승현은 “프로에 입회한 후 거둔 첫 우승이라 기쁘고 감격스럽다”며 “대회 내내 아이언샷과 퍼트가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최승현은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3억원)’서 일본의 오기소 다카시가 우승을 차지했다. 오기소는 지난 6월16일 강원도 춘천의 남춘천 컨트리클럽(파71)서 열린 이번 대회서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로 장유빈을 1타 차로 제쳤다. 우승상금은 2억6000만원. 한국의 장유빈은 1타 차 2위에 올랐다. 장유빈은 마지막 날 4라운드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언더파 65타를 치며 오기소를 압박했다. 하지만 오기소는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천금 같은 버디를 잡고 우승을 결정지었다. 이 대회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와 일본프로골프(JGTO) 투어가 공동 주관했다. 두 나라 투어 시드 우선순위 60명씩 출전했다. 일본서 열린 지난해 대회는 한국의 양지호가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KPGA 투어서 외국 국적 선수가 우승한 건 지난 5월 KB금융 리브챔피언십서 1위에 오른 한승수(미국)에 이어 오기노가 두 번째다. 교포가 아닌 외국 선수의 KPGA 투어 우승은 지난해 4월 코리아 챔피언십 타이틀을 따낸 파블로 라라사발(스페인)이 가장 최근이다. 단독 선두로 4라운드를 맞이한 오기소는 1번 홀(파 4) 버디 이후 6번 홀(파3)부터 보기-버디-보기-버디를 기록
노승희가 드디어 무관의 한을 풀었다. 노승희는 지난달 16일 충북 음성군의 레인보우 힐스 컨트리클럽(파72)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올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DB그룹 제38회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2억원)’ 최종 4라운드서 1타를 줄여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 단독 2위 김수지(28)를 4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2020년 정규 투어에 데뷔한 노승희는 120개 대회 만에 생애 첫 KLPGA 투어 우승을 따내는 기쁨을 맛봤다. 메이저 대회서 첫 우승을 차지해 감격이 더 컸다. 2027년까지 3년 시드도 획득했다. 노승희는 1라운드부터 한 번도 선두를 놓치지 않고 정상까지 오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성공했다. 한국여자오픈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은 2006년 신지애 이후 18년 만이지만 당시에는 3라운드로 치러졌기 때문에 4라운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은 노승희가 처음이다. 노승희는 2015년 박성현 이후 9년 만에 한국여자오픈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선수가 됐다. 대회 조직위는 올해 마음먹고 골프장 난도를 높였다. 코스 전장이 지난해보다 30m 길어졌고 그린 스피드는 평균 3.2m를 유지했다. 또한 A러프
박세리 박세리희망재단 이사장이 스포츠로 한미 관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코리아소사이어티는 ‘2024 벤 플리트상’ 수상자로 박 이사장을 추가 선정했다고 지난달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코리아소사이어티는 “스포츠를 통해 미국과 한국의 유대 강화에 기여했다”며 박 이사장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박 이사장은 윤윤수 휠라홀딩스 회장과 공동으로 밴 플리트상을 받게 된다. 윤윤수 휠라 회장과 공동 수상 한미 관계 공헌 기여 인정받아 제임스 밴 플리트 장군을 기리는 취지로 제정된 이 상은 매년 한미 관계 증진에 공헌한 인물 또는 단체에 전달되고 있다. 벤 플리트 장군은 미8군 사령관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한 뒤 1957년 한미 우호 협력단체인 코리아소사이어티를 창립한 인물이다. 역대 주요 수상자로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이 있다. <webmaster@ilyosisa.co.kr>
양희영이 미국 무대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이뤄냈다. 양희영은 지난달 24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서매미시의 사할리 컨트리클럽(파72)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총상금 1040만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서 버디 5개에 더블보기 1개와 보기 3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쳤다.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를 기록한 양희영은 공동 2위에 자리한 릴리아 부(미국), 고진영, 야마시타 미유(일본)를 3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양희영은 메이저 대회 무관으로부터 벗어났다. 2타 차 선두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 양희영은 1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고, 3번 홀(파4)에서 보기가 나왔으나 5번 홀(파3)에서 칩인 버디로 분위기를 바꿨다. 노장의 힘 이어 8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잡아내 전반에만 2타를 줄였다. 이때까지 2위와 타수 차는 5타로 벌어졌다. 후반에도 10번 홀(파4)에서 보기가 나왔으나 이어 11번 홀(파 5)과 13번 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7타 차 선두로 달아나 사실상 우승을 예약했다. 경기 막판엔 16번 홀(파4) 보기에 이어 17번
전가람이 한국프로골프(KPG A) 투어 단일대회 최다 상금의 주인공이 됐다. 전가람은 지난달 9일 경남 양산시 에이원 컨트리클럽(파71)서 열린 ‘제67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 ONE CC(총상금 16억원)’ 4라운드서 6언더파 65타를 쳐 최종합계 17언더파 267타로 김홍택, 배상문, 이대한의 추격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오픈과 함께 국내 남자프로골프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KPGA 선수권대회는 올해 역대 최다 규모로 열렸다. 총상금 16억원에 우승 상금 3억2000만원과 KPGA 투어 5년 시드, KPGA 선수권대회 평생 출전권을 받는다. 우승하면 안정된 투어 활동을 보장받는 만큼 선수라면 누구나 탐내는 대회다. 2013년 투어 프로로 입회해 2016년부터 KPGA 투어서 활약한 전가람은 2018년 첫 우승을 차지했고, 이듬해 승수를 추가했다. 군 복무를 마치고 KPGA 투어에 복귀한 지난해에는 준우승 2회를 차지했다. 다만 KPGA 선수권대회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2018년과 지난해에는 기권했고 2016년, 20 17년, 2019년, 2020년에 컷 탈락했다. 컷 통과가 목표라던 전가람은 2라운드서 한 타를 줄
1인당 연평균 카트 사용료가 20만원을 넘겼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최근 발간한 <레저백서 2024>에 따르면 지난해 골퍼들이 지출한 카트비는 1조1480억원으로 2011년과 비교해 2.27배 증가했다. 추정 골프 인구를 544만명으로 계산할 때 1인당 연간 지출액은 21만1000원에 달했다. 2011년(15만9700원) 대비 32.1% 급증한 수치다. 골프 라운드 시 이용하는 카트는 팀당 요금을 내는 방식이다. 2011년 평균 7만9400원이었으나 지난해에는 9만8000원으로 23.4% 인상됐다. 대중형이 같은 기간 26.3% 올랐고, 지난해와 올해는 대중형 골프장이 2.0%, 회원제는 1.9%씩 인상했다. 카트 대여료는 골프장 전체 매출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했다. 2011년에는 전체 매출의 15.2%였으나 2020년에 17.5%로 늘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 시기에 국내 대다수 골프장이 그린피를 대폭 인상하면서 지난해에는 카트 대여료가 매출서 차지하는 비중이 15.7%로 낮아졌다. 지난 5월 기준 팀당 카트비는 평균 10만원을 넘겼다. 조사 대상 골프장 399곳 중 65.4%에 해당하는 261곳이 10만원을 받았다.
필리핀 국적으로 US여자오픈서 우승했던 사소 유카가 3년 만에 US여자오픈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번에는 일본 국적이었다. 사소는 지난달 3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의 랭커스터 컨트리클럽(파70)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서 버디 5개에 보기와 더블보기 각 1개로 2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4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사소는 2위인 시부노 히나코(일본)를 3타 차로 제쳤다. 올림픽CC서 열린 2021년 US여자 오픈에서 우승했던 사소는 3년 만에 타이틀 탈환에 성공하며 여자골프대회 사상 최다인 우승상금 240만달러(약 33억2000만원)를 받았다. 2001년생인 사소는 2021년 우승 당시 박인비가 보유 중이던 대회 최연소 우승과 타이를 이뤘고, 이번에는 US여자 오픈 최연소 2승을 달성했다. 일본 선수가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소는 필리핀인 모친과 일본인 부친 사이서 태어났으며 2021년 US여자오픈 우승 당시 필리핀 국적을 유지하다 당해 11월 일본으로 국적을 바꿨다. 선두그룹에 3타 차로 뒤진 채 최종 라운드에 나선 사소는 2번 홀에서 6m 버디로 선두 추격에 나섰으나 6번 홀에서 더블 보기를 범해 우승권에서
박성필이 ‘KPGA 레전드 클래식 시리즈 2(총상금 1억5000만원, 우승상금 2400만원)’서 시즌 2승을 달성했다. 박성필은 지난달 14일 전남 해남 소재 솔라시도CC 솔라·시도 코스서 열린 대회 최종일(2라운드)에 버디 6개를 뽑아내며 최종합계 12언더파 132타로 3타 차 우승에 성공했다. 지난 5월9일 군산CC서 펼쳐졌던 ‘KPGA 레전드 클래식 시리즈 1’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던 박성필은 이번 대회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KPGA 레전드 클래식 시리즈’의 사나이로 등극했다. 신광철이 최종합계 9언더파 135타 2위, 추정식과 모중경이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시니어 무대 통산 4승 포인트·상금 1위 올라 박성필은 “올해 첫 승 이후 목표를 다승으로 변경했는데 이루게 돼 기쁘다”며 “1라운드에 퍼트가 정말 좋았고, 이튿날까지 감각이 살아 있었다. 1·2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하면서 마음 편히 경기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2000년 KPGA 프로(준회원), 2001년 KPGA 투어프로(정회원)에 차례로 입회했고, KPGA 투어서 활동하다 2021년부터 KPGA 챔피언스 투어에 뛰어들었다. 시니어 무대 데
홍진주는 지난 5월30일 대구 군위군에 위치한 이지스카이 컨트리클럽(파72, 5773야드) 스카이(OUT), 이지(IN) 코스서 열린 ‘KLPGA 2024 SBS골프 챔피언스 투어 with 이지스카이 CC 1차전’(총상금 7000만원, 우승상금 1050만원)서 우승을 차지했다. 홍진주는 1라운드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낚아채며 4언더파 68타로 단독 선두에 자리한 채 최종 라운드에 돌입했다. 홍진주는 최종 라운드서도 버디 8개를 기록하는 무결점 플레이를 선보이며 최종합계 12언더파 132타(68-64)의 성적으로 올 시즌 첫 우승이자 챔피언스투어 통산 3승을 수확했다. 올 시즌 2승을 수확한 최혜정을 제치고 상금 1위에 올라섰다. 남다른 실력 홍진주는 “올 시즌 샷감이 좋았는데, 1, 2차전서 우승을 놓쳐 아쉬운 마음이 있었다”며 “세 번째 대회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아쉬운 마음을 말끔하게 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샷감이 좋아서 버디 기회가 많았다. 1라운드 때 보기는 없었지만 퍼트 실수가 나오면서 타수를 더 줄이지 못해 아쉬웠다”며 “퍼트가 잘돼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KLPGA 투어 통산 2승을 기록하고 지난해부터 챔피언
배소현이 153전 154기에 성공했다. 배소현은 지난 5월26일 경기도 여주시 페럼 클럽(파72)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9억원)’서 우승을 차지했다. 배소현은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서 버디 4개, 보기 4개로 이븐파 72타를 쳐 최종 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해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2017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배소현은 154번째 출전인 이번 대회서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우승상금은 1억6200만원. 첫 우승까지 여정은 쉽지 않았다. 배소현이 전반 9번홀까지 2타를 잃은 사이, 박도영이 11번홀(파4) 칩인 이글을 포함해 6타를 줄이면서 배소현을 제치고 단독 선두로 나섰다. 배소현은 10번 홀(파4) 5m 버디 퍼트, 11번 홀(파4)에서는 8m 거리의 까다로운 버디 퍼트를 연달아 성공하며 박도영을 압박했다. 쉽지 않았던 감격의 여정 거센 비 뚫고 버디 행진 중반부에는 배소현과 박도영 모두 샷이 흔들렸다. 배소현이 12번 홀(파5), 13번 홀(파4)에서 연달아 보기를 적어냈고, 박도영은 13번 홀(파4)부터 16번 홀(파3)까지 4홀 연속 보기를 기록했다. 15번 홀부터 거센 비가 쏟아졌지만,
‘장타자’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시즌 세 번째 메이저골프대회 US오픈(총상금 2150만달러)서 정상에 올랐다. 디섐보는 지난달 17일(한국시각)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빌리지 오브 파인허스트의 파인허스트 리조트&컨트리클럽 2번코스(파70)서 열린 ‘제124회 US오픈’ 최종 4라운드서 버디 2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오버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6언더파 284타를 기록한 디섐보는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1타 차로 따돌리고 두 팔을 번쩍 치켜들었다. 2020년 US오픈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따낸 디섐보는 4년 만에 US오픈 패권을 탈환하며 통산 두 번째 메이저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PGA 투어 통산 9승째, 우승 상금으로 430만달러(약 59억7000만원)를 받았다. 매킬로이에게 3타 앞선 채 챔피언조서 출발한 디섐보는 쉽게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전반 4번 홀(파5)에서 보기가 나와 오히려 1타를 잃었다. 반면 앞 조의 매킬로이는 전반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기록했다. 경기 후반 두 선수는 실수를 연발하며 우승 향방을 알 수 없게 만들었다. 매킬로이는 15번 홀(파3)에서 7번 아이언으로 친 샷이 그린 뒤로 크게 넘어가 보
박민지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초로 단일 대회 4연패를 달성했다. 박민지는 지난달 9일 강원도 양양의 설해원(파72)서 열린 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12억원, 우승상금 2억1600만원)’ 최종 3라운드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한 박민지는 2위 그룹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1~3라운드 내내 선두를 지킨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다.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이 대회서 3연속 우승을 달성했던 박민지는 올해도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면서 KLPGA 투어 사상 최초로 단일 대회 4연패를 달성했다. 지금까지 KLPGA 투어서 단일 대회 3연패를 달성한 선수는 박민지, 구옥희, 강수연, 박세리, 김해림 등이 있었다. 신기록 박민지는 시즌 첫 승을 신고하면서 2017년 데뷔 이래 8년 연속 우승을 기록했다. 통산 19승째를 기록하면서 구옥희와 신지애가 보유한 KLPGA 투어 통산 최다 우승 기록에 1승 차로 다가섰다. 박민지는 우승상금 2억1600만원을 획득하며 KLPGA 투어 최초로 통산 상금 60억원 고지를 돌파했다. 대회 주최사가 건 우승 포상금 3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