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7.05 14:45
지난달 28일 우면산 산사태로 큰 피해 입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 삼성래미안 아파트 현장에서 군장병과 119소방대원들이 산더미같은 토사를 퍼내고 있다.
지난달 27일 폭우는 서울 강남과 서초구, 관악구 일대를 순식간에 마비시켰다. 강남역 사거리 일대로 검붉은 흙탕물이 밀려들면서 자동차들이 빗물에 둥둥 떠다녔고, 통신 기지국이 손상돼 이 일대에선 휴대전화도 불통됐다. 한마디로 대한민국 최고 번화가의 도시기능이 통째로 마비됐다. 일각에서는 이명박 대통령과 오세훈 서울시장의 안전 불감증을 질타하는 발언이 나왔고 수해방지대책 마련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장마전선이 물러가고 무더위가 시작된 지난 20일 오후 서울 한강시민공원 야외수영장을 찾은 초등학생들이 신나게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유인촌(60)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 21일 대통령 문화특보에 임명되면서 이명박 대통령 곁으로 복귀했다. 이번 인사로 유 특보는 이변이 없는 한 출발을 같이한 이 대통령과 퇴진도 같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 특보의 복귀와 함께 장관 시절 기자들에게 한 막말이 다시 회자 되고 있으며 그의 복귀로 인해 자신들의 당을 찍지 말라는 ‘대국민 메시지’가 완성 되었다는 웃지 못 할 패러디가 형성 되고 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국회 도청의혹 사건과 관련, 한나라당 한선교 의원에게 지난 15일 출석할 것을 통보했지만 한 의원은 국회의원 면책특권을 언급하며 출석에 불응했다. 한 의원은 13일 오후 해외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국회법에 따르면 국회에서 한 발언은 면책특권에 해당된다”며 “3권분립 하에서 경찰은 내가 합법적 행위를 한 것에 대해 소환조사를 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도청의혹을 받고 있는 KBS는 ‘언론자유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 반발하고 있다.
지난 13일 서울 한강고수부지 반포지구에 연일 계속되는 장마철 집중호우로 자전거와 콘테이너박스들이 도로가로 이동하여 안전하게 보관되어 있다.
지난 6일 오후 서울시 세종로 광화문 광장 분수대를 찾은 아이들이 물장구를 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난 4일 제12차 한나라당 전당대회가 열렸다. 당 대표로 홍준표 후보자가 당선됐고 유승민, 나경원, 원희룡, 남경필 후보자 순으로 최고위원 자리를 꿰차게 되었다. 저마다 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으며 홍 신임대표가 공식업무 첫날인 지난 5일 “계파활동 하는 이에게는 공천을 주지 않겠다”고 밝히자 유승민 최고위원을 비롯한 많은 당원들이 반발에 나섰고 논란이 계속되자 홍 신임대표는 “계파활동만 하는 사람들”이라고 꼬리를 내렸다.
지난달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175대 10이라는 압도적인 표차로 수사지휘의 구체적 내용을 대통령령으로 정한다는 검-경 수사권 조정안이 통과되자 검찰은 ‘납득할 수 없다’며 반발했고, 경찰은 생각지도 못한 수확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대검 수뇌부 5명이 김준규 검찰 총장에게 사의를 표명했고 김 총장도 지난 1일 코엑스에서 열린 제4회 세계검찰총장회의 개회식 축사를 하기 위해 참석한 이 대통령을 만나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이 대통령은 “총장이 물러날 일이 아니다. 임기를 끝까지 지켜달라”며 사퇴를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0일 오전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에 비가 내리는 가운데 서울 방배동 방배로를 지나는 한 초등학생이 등교길에 물장구를 치고 있다.
한진중공업 조남호 회장이 불참해 현안질의가 되지 않은 지난 6월22일 국회 환노위에 참고인으로 출석한 최우영 한진중공업 노조 사무장, 박유기 전국금속노조 위원장, 송덕용 공인회계사가(오른쪽부터) 회의 직전 퇴장하고 있다. 사측은 이재용 한진중공업사장(왼쪽).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지난 22일 오전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한국표준협회 초청 최고경영자조찬회에서 우리 역사에 나타난 관리들의 부정부패에 대한 예로 “춘향전이 뭡니까? 변 사또가 춘향이 따 먹으려고 하는 거 아닙니까”라고 말했다. 김 지사의 발언이 물의를 빚으면서 정치인들의 망언이 새삼 회자되고 있다. 특히 이들 망언에는 우리나라 정치인들의 ‘함량 미달’ 성 윤리의식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부적절한 성적 표현이 단골로 등장해 국민들의 분노와 실망감을 더하고 있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서로 무릎을 맞대고 앉아 지금 우리 국민에게 닥친 삶의 위기에 대해 진실한 대화를 나누고 싶다”고 말하며 지난 13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영수회담을 공식 제의했다. 이에 청와대는 환영의 뜻을 내비쳐 이달 중으로 영수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손 대표와 이 대통령의 영수회담에 변웅전 자유선진당 대표가 비난에 나섰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표정이 몹시 어둡다. 친동생 지만씨와 신삼길 삼화저축은행 명예회장 간 두터운 친분관계로 인해 지만씨가 저축은행의 각종 이권을 위해 정치권과 금융감독 당국에 선을 댔을 것이라는 의혹과 미래권력의 후광을 받아 왕성한 경제 활동을 해 구설수에 휘말린 올케 등 친인척 문제 탓이다. ‘원칙공주’ 이미지에 흠집이 남으로써 대세론을 점한 대선가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부산저축은행 영업정지 사태 피해자들이 지난 7일 오후 서울 서초동 검찰청 앞에서 대검 중수부 폐지 반대를 외치며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특사로 유럽 3개국을 다녀온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이 대통령과 회동하는 것과 관련해 이재오 특임장관이 “특사의 보고를 듣고 그걸로 끝내야 한다.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질 필요가 없다”고 한 데 대해 청와대 측이 “이 장관이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며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나라당에서도 이 장관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최근 구제역으로 인한 소비 감소와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우농가에 힘을 주기 위해 민주당 이낙연 의원실 주최로 지난 2일 오후 국회 후생관 앞마당에서 열린 함평한우 시식행사에 민주당 손학규 대표를 비롯한 많은 의원들이 참석해 우리 한우를 맛보고 있다.
지난 5월23일부터 26일까지 ‘5·6 개각’ 장관후보자에 대한 국회 청문회가 열렸다. 여야를 막론하고 후보자 검증을 위해 열띤 공방이 벌어졌다. 청와대는 당초 ‘일 중심’의 실무형 인물을 발탁한 만큼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여겼지만 많은 문제점들이 도출되며 낙마자가 나올까봐 바짝 긴장하며 노심초사하고 있다. 이에 민주당은 ‘고·소·영 인사 5명 모두 부적격자’라며 전면 교체를 주장하고 있으며 한나라당은 ‘낙마할 만큼의 결정적 흠결은 없다’고 개각 단행을 요구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부산저축은행그룹 비리사건 피고인 21명에 대한 법정 첫 공판이 열린 지난 26일 서울중앙지법 466호 대법정 앞에서 재판을 지켜보려는 부산저축은행 비상대책위원회 회원들이 줄을 서 입장하고 있다.
5·18 민중항쟁 제31주년을 맞은 지난 18일 오후 서울광장을 찾아온 시민들이 5·18 민주화운동 사진전을 관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