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1.25 03:01
이정명 저 / 밀리언하우스 / 1만2000원 세종 시대, 훈민정음 반포일 이전 7일 동안 궁 안에서 벌어지는 집현전 학사들의 연쇄살인사건을 다룬 이정명 역사추리소설 <뿌리 깊은 나무>. 1448년 가을. 젊은 집현전 학사 장성수의 시체가 경복궁 후원의 열상진원 우물 속에서 발견된다. 단서는 사자가 남긴 수수께끼의 그림과 몸에 새겨진 문신, 그리고 숱한 선비들을 죽음으로 몰고 간 저주받은 금서. 사건의 실마리를 풀기도 전에 두 번째, 세 번째 살인이 이어진다. 주상의 침전에 출몰하는 귀신의 정체, 저주받은 책들의 공동묘지. 사건은 점점 복잡해지고 살인자의 정체는 종잡을 수 없어진다. 사건을 맡은 궁궐 수비군 강채윤은 살인자의 정체를 쫓아 궐 안의 미로를 헤매다 거대한 시대의 진실과 정면으로 마주친다. 새로운 격물의 시대를 열고자 하는 젊은 학사들과 이를 막으려는 정통경학파의 거대한 음모, 그리고 경복궁 구석구석의 전각들에 숨겨진 비밀이 한 꺼풀씩 벗겨지는데….
혜남 저 / 불광출판사 / 1만3000원 당나라의 현수법장 스님이 지은 <범망경보살계본소>와 신라의 태현 스님이 지은 <범망경고적기> 등 옛 스님들의 여러 주석서와 현대 학자들의 연구를 토대로 우리에게 보살계는 왜 받아야 하고, 어떻게 지녀야 하는지, 각 계목의 바른 뜻은 무엇인지를 정확하고 명쾌하게 설명하고 있다. 이를 통해 우리들은 소승의 율장과 <범망경>에서 말하는 보살계가 어떻게 다른지, 왜 보살계를 받아야 하고 그 내용이 어떠한지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더불어 이 책을 읽는 사람은 누구나 참된 보살의 실천행을 바르게 알고 더욱 열심히 실천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김진명 저 / 새움 / 1만800원 이 시대의 국민작가로 꼽히는 작가 김진명이 긴 침묵 끝에 펴낸 장편소설 <천년의 금서>. 오래 전부터 우리나라의 국호인 한(韓)이 어디서 왔는지 의문을 가진 작가는 오래된 자료들을 찾아 헤맸고 기원전 7세기 무렵에 편찬된 <사서삼경> 중 한 권에서 놀라운 기록을 보게 되었다. 그 추적의 결과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국호의 비밀을 그리고 있다. 작가는 우리의 고대사에서 고조선보다 훨씬 이전에 존재한 나라의 실체를 이야기하고 미국의 NASA 프로그램에서 증명되는 천문학적 실체에 대한 진실도 파헤치고 있다. 고대사 문제를 새롭게 조명하며, 다시 한 번 한국인의 정신을 일깨워준다. 핵융합의 획기적인 발전을 주도했던 ETER의 물리학자 이정서는 대통령의 초청으로 프랑스에서 귀국한다. 하지만 며칠 후 친구의 충격적인 죽음을 접하게 된다. 경찰 수사에서 친구의 죽음은 자살로 판정되지만 의구심을 떨치지 못한다. 정서는 사건을 파고들다 다른 친구인 한은원 교수까지 실종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두 사람은 한(韓)이라는 하나의 실마리로 연결되는데….
긍정심리학 / 마틴 셀리그만 저 / 물푸레 / 1만4800원 사람들은 행복해지기 위해 일을 하고 휴식을 취하고 여가생활을 즐기고, 사랑을 한다. 그런데 대다수의 사람들은 자신이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할 뿐 아니라, 행복은 현실에선 이룰 수 없는 막연하고도 어려운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왜 행복해지기 위해 열심히 살고 있는데 행복하지 않은 것인가? 도대체 행복한 삶이란 어떤 삶이며, 어떻게 하면 행복해질 수 있을까? 프로이트 이후 가장 주목을 받으며 심리학계에 돌풍을 일으킨 저자 마틴 셀리그만은 <긍정심리학>을 통해 ‘진정한 행복’이란 만족적 행복에 머물지 않고, 사회나 인류가 보편적으로 추구하는 미덕과 가치를 자신의 삶 속에 실현해 즐거움을 느끼는 것이라고 말하고 행복해지려면 행복에 대해 지금까지 가지고 있던 시각부터 바꾸라고 강조한다. <긍정심리학>은 기존의 책들에서 보여지듯 마음을 비우라는 식의 관념적인 조언이 아닌 행복을 느끼고 배울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들을 제시하고, 다양한 임상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진정한 행복’이란 화두를 설득력 있게 풀어낸다. 예를 들어 종신서원을 하는 수녀들에
즐길거리·먹거리 풍부한 보성 전어축제 9월30일부터 10월2일까지 쪽빛 하늘을 담은 가을바다와 싱그러운 차밭이 천상의 풍경을 연출하는 ‘아름다운 보성’에서 집나간 며느리가 발길을 돌린다는 가을 전어의 고소한 참맛도 즐기고 전어잡기, 전어요리 체험 등 다양한 즐길거리와 먹거리가 어우러진 축제의 한마당이 펼쳐진다. 전남 보성은 득량만과 여자만의 평온한 바다를 앞에 두고 있다. 여자만은 육지부에 의해 항아리처럼 싸여 있으며 갯벌이 발달해 있다. 벌교읍 앞바다라 할 수 있으며 꼬막이 많이 난다. 득량만은 수심이 다소 깊고 보성의 내륙 쪽으로 모래톱도 있어 해수욕장으로 쓰고 있다. 보성의 어민들은 이 득량만에서 전어를 주로 잡으며 조그만 어항이 있는 율포해수욕장에서 해마다 전어축제를 연다. 전어의 맛은 잡는 시기가 중요하다지만 그 먹이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전어는 플랑크톤과 갯바닥의 유기물을 먹고 사는데 득량만과 여자만은 특히 갯벌이 발달해 있어 먹이가 풍부한 편이며, 그 덕에 예전부터 보성의 전어가 맛있다고 소문이 났었다. 축제가 열리지 않는 기간에도 보성의 시장과 음식점에서는 전어를 흔히 먹을 수 있다. 전어는 11월까지 맛
자연 한 구석에 고스란히 자리한 고택(古宅)에는 어떤 강요도 없다. 초대장이 없어도 생가는 들어서는 이들 모두를 반긴다. 잠시 머물고 둘러보는 동안 ‘됨됨이’이를 곱씹게 하는 따스함이 하나 둘 가슴으로 들어온다. 여행하기 좋은 계절, 가을에 대한민국을 빛낸 위인들의 생가를 찾아 잔잔한 감동과 교육이 충만한 여행을 해보는 건 어떨까? 서늘한 바람 솔솔, 10월에 떠나는 과거로의 시간여행 잔잔한 감동과 아이들 교육에도 좋은 위인들의 생가 영원한 조선의 국모 명성황후 생가 영원한 조선의 국모 명성황후. 조선 제26대 고종 황제의 비로 뛰어난 외교력으로 자주성을 지키면서 개방과 개혁 정책을 추진했던 인물이다. 1895년 양력 10월8일 새벽 을미사변으로 일본인들에 의해 시해당하여 파란만장한 일생을 마친 비운의 국모 명성황후가 출생해 8세까지 살던 집이다. 1687년(숙종 13년) 인현왕후의 아버지인 민유중의 묘막으로 건립되었는데 당시 건물로 남아있는 것은 안채뿐이었으나, 1995년에 행랑채와 사랑채, 별당채 등이 복원됨으로써 면모가 일신되었다. 집의 구조를 보면 넓은 바깥마당에서 대문을 지나 ㅡ자형 행랑채가 있고, 중문과 사랑이 붙은 ㄱ자형 문
황현진 저 / 문학동네 / 1만원 제16회 문학동네작가상을 수상한 황현진의 장편소설 <죽을 만큼 아프진 않아>. 성년과 미성년의 경계를 통과하는 소년 태만생의 성장을 그려낸 작품이다. 갑자기 아메리카로 이민을 결정했다는 부모님은 만생만 남겨둔 채 떠나고, 만생은 친구 태화가 일하는 이태원 짝퉁가게에서 같이 일하기로 한다. 만생이 공고생이 된 건 짝사랑하는 오선이 공고생이 이상형이라고 한 덕분인데, 정작 오선은 만생에게 관심이 없고 오히려 오선의 친구인 유진이 만생에게 관심을 보인다. 새로 이사한 자취방에서 다같이 술을 마시다가 오선과 태화가 키스하는 장면을 목격한 만생은 엉엉 소리내어 울지만, 태화는 여자랑 키스하는 게 좋지 않았다고 말한다. 한편, 미국으로 떠난 부모님에게서는 전화 한 통이 없는데….
나타샤 캄푸쉬 저 / 은행나무 / 1만2000원 등굣길에 유괴되어 8년 동안 지하에 감금되었다가 극적으로 탈출에 성공한 나타샤 캄푸쉬의 자전적 에세이 <3096일>. 유괴 사건의 피해자인 저자가 직접 갇혀있던 시간들, 범인과의 관계, 탈출하기까지의 이야기 등 순간순간의 느낌을 솔직하고 담담하게 풀어내며 그동안 잘못 알려져 왔던 사건의 진상을 재조명한다. 자신을 유괴한 범인과의 인간적인 관계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자 대중은 저자를 ‘스톡홀롬 증후군’으로 규정지었고, 경찰은 저자를 피해자가 아닌 결정적인 세세한 것들을 숨기고 있는 것으로 간주해 조사하기에 이르렀다. 이처럼 스스로 탈출한 후에도 언론과 대중의 지나친 관심과 비뚤어진 시선 때문에 고통 받아야 했던 저자는 <3096일>을 통해 8년간의 끔찍한 기억과 함께 탈출 후에 느낀 고통을 고스란히 기록하며 용기 있게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돈 윈슬로 저 / 황금가지 / 1만5000원 주목받는 미스터리 작가 돈 윈슬로의 첫 소설 <지하에 부는 서늘한 바람>. 1991년에 발표한 데뷔작으로 저자는 이 작품을 시작으로 닐 캐리를 주인공으로 한 다섯 편의 탐정소설 시리즈를 펴냈다. 소매치기 출신 대학원생 탐정 닐 캐리의 활약을 흥미진진하게 그리고 있다. 18세기 문학을 전공하는 아이비리그 대학원생 닐 캐리는 ‘가문의 친구들’ 소속 사립탐정이다. 어느 날 그에게 미국 상원 의원 존 체이스의 골칫거리 딸 앨리를 전당대회 전까지 찾아내라는 중요한 임무가 맡겨진다. 런던 곳곳을 헤매던 닐은 드디어 앨리를 발견하고, 그녀를 뉴욕행 비행기에 태우기 위한 치밀한 작전을 펼치는데….
이병동 저 / 예담 / 1만3000원 삶에 대한 회의에 빠져 있던 저자가 아버지가 남긴 유품인 일기장을 통해 재회한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 <우리들은 문득 아버지가 된다>. 열세 살에 아버지와 이별한 저자는 마흔둘, 한 아이의 아버지이자 한 가정의 가장의 되고나서야 동등한 눈높이에서 아버지를 바라보며 그 안에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다. 저자가 익히 알고 있던 아버지와 전혀 알지 못했던 아버지의 모습이 공존하는 일기장 속에는 저자와 같이 똑같이 고민하고 갈등하고 때로는 너무나 약한 아버지가 있었다. 저자의 블로그를 통해 네티즌들 사이에 화제를 모으며 많은 이들의 가슴을 울렸던 일기들을 엮은 이 책은 아버지가 직접 쓴 일기장과 가계부, 학자금 기록 등과 함께 추억이 담긴 흑백사진을 수록하여 감동을 더해주고 있다. 더불어 되도록 원문을 그대로 실어 아버지의 체취와 말씨를 그대로 살려 읽는 맛을 더해주고 있다. 이번 기회에 한 번도 그 속마음까지 들여다보지 못했던 부모님의 자화상을 만나보자.
틀을 깨라 / 박종하 / 해냄출판사 / 1만3800원 지식의 유통기한이 점점 짧아지는 시대, 과연 정답이란 것이 존재할까? 스티브 잡스, 에릭 슈미트, 제임스 다이슨 등 소위 ‘되는’ 사람들은 판에 박힌 정답이 아닌 예상을 뒤엎는 아이디어와 실행력으로 세계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며 자신만의 비즈니스를 구축하고 있다. 그 핵심적 힘은 바로 21세기의 생존 화두인 ‘창의적 발상과 문제해결력이다. <틀을 깨라>는 이러한 창의적 발상과 문제해결력의 중요성을 충분히 알고 있지만 스스로 생각의 감옥에 갇혀 더 이상 성장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일상에서, 비즈니스 현장에서 문제에 접근할 때 안정적이고 예측가능한 대응법, 즉 우리 안의 생각의 틀을 과감히 깸으로써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이와 함께 창의적 발상과 문제해결력을 갖추기 위해 깨야할 틀로 규칙, 정답, 확실함, 논리, 진지함, 감정, 영역, 경쟁, 어제를 통해 9가지를 제시하고 이를 깨는 방법들을 총 9장으로 소개한다. 1장에서는 이 세상에 당연한 규칙은 없음을 스승의 넥타이를 자른 백남준을 통해 보여주고 2장에서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추억을 간직하고
수백 년 또는 몇십 년 동안 대를 이어 사용됐지만 급격한 산업화로 사라지거나 보기 드문 생활물품들. 조금은 유치하고 촌스러우면서 한없이 정겹다. 잊혀진 기억이 되살아나고 당시의 추억이 아련하다. 손가락으로 터치만 하면 신세계가 열리는 디지털시대에 아련한 아날로그 추억여행으로 초대한다. 선조들의 생활상을 만날 수 있는 공간, 70년대 추억의 물건 전시 석탄의 모든 것 알 수 있는 박물관부터 민속 문화 교육의 장까지 문경석탄박물관 문경석탄박물관은 경상북도 문경시 가은읍 왕릉리 옛 대한석탄공사 은성광업소에 1999년 5월20일 개관한 전문박물관이다. 국가 기간산업의 원동력이었던 석탄의 역할과 그 역사적 사실들을 한곳에 모아 체계적이고 일목요연하게 전시·보존하여 훗날 역사적 교육의 학습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또한 잊혀져 가는 석탄에 대한 기억을 되새기고 석탄산업의 쇠퇴로 인한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문경석탄박물관은 연탄 모습으로 꾸민 외관이 인상적이며, 석탄과 관련된 산업·생활사 등을 전시라는 기법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연면적 1805.44㎡ 규모로 1∼2층 중앙전시실과 갱내전시실·야
로리 고틀립 저 / 솟을북 / 1만3000원 존재 가능성이 희박한 백마 탄 왕자 대신 실제로 존재하는 꽤 괜찮은 남자를 찾으면서도 그걸 어떻게 현실에 적용해야 할지 알지 못하는 싱글 여성들의 문제점을 짚어주는 책 <그 남자랑 결혼해>. 우리의 데이트가 왜 마음먹은 대로 안 풀리는지, 우리가 어떻게 행동하기에 그런 문제가 일어나는지 솔직하게 들여다본다. 저자는 <그 남자랑 결혼해>을 통해 여자들에게 자존심이 자아도취로 바뀌면 남자를 도망치게 만드는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 성직자, 랍비, 커플 매니저, 부부관계 치료사 등 많은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배우자에 대한 기대치를 건강하게 조절하는 것이 진짜 로맨틱한 삶을 사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배우고, 굳이 동화 같은 결혼을 하지 않아도 꽤 괜찮은 결혼만으로 행복감을 상승시킬 수 있다는 깨달음을 전해준다.
이송현 저 / 사계절 / 9800원 스피드를 사랑하는 열일곱 살 소년의 매 길들이기 프로젝트를 유쾌하게 그린 작품 <내 청춘, 시속 370km>. 제9회 사계절문학상 대상 수상작으로, 제5회 마해송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한 작가 이송현이 처음으로 도전한 청소년소설이다. 자신만의 멋진 바이크를 갖는 것이 꿈인 열일곱 살 동준이. 매잡이에 빠져 가족은 뒷전인 아버지와 그런 아버지를 참지 못해 집을 나간 엄마 덕분에 인생이 살짝 암울한 동준이는 동네 중국집의 고물 바이크를 빌려 신나게 달리며 우울한 기분을 날려버린다.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의 유일한 수제자가 군대로 도망가는 사태가 일어나고, 동준은 중고 바이크를 사기 위해 아버지를 돕게 된다. 아직 한 번도 사냥을 해보지 않은 어린 보라매 ‘보로’를 맡게 된 동준이는 좌충우돌 하루하루를 보내면서 보로와 아버지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어가는데….
홍명교 저 / 아고라 / 1만3800원 우리 시대의 ‘노동’을 이야기한 책 <유령, 세상을 향해 주먹을 뻗다>. 신자유주의 노동정책으로 인해 가장 고통받는 청년 세대이자 ‘젊은 사회주의자’인 저자가 목도한 절망적인 현실과, 그가 저항하고 좌절하며 길어낸 희망의 방법론이 담겨 있다. 불안정노동에 시달리는 이들의 어려움을 열거하는데 그치지 않고 불안정노동의 심화로 인해 민중들이 어떤 모습의 삶을 살고 있는지 생생히 보여주면서 감성적인 공감대를 형성하고 불안정노동의 대안으로 연대를 제시한다. 만화가 박건웅, 심흥아, 전지은이 각각 청소노동자, 비정규직 가족, ‘불안정 청춘’ 20대를 주인공으로 삼아 그린 단편만화 세 작품을 수록해 공감을 더하고 있다.
공지영 저 / 창비 / 1만원 현실의 부조리를 파헤치는 통찰력, 불합리와 모순에 맞서는 정직성, 동시대 사람들과 호흡하는 감수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작가 공지영이 2년 만에 펴낸 장편소설 <도가니>. 광주의 한 장애인학교에서 있었던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선과 악, 진실과 거짓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흥미진진하게 다루고 있다. 아내의 주선으로 청각장애인학교 ‘자애학원의 기간제교사 자리를 얻어 내려가게 된 강인호. 한 청각장애아가 기차에 치여죽은 사고가 나도 쉬쉬하는 교장과 교사들, 무진경찰서 형사 사이에서 그는 이상함을 느낀다. 그리고 부임 첫날 우연히 듣게 된 여자화장실의 비명소리로 점차 거대한 폭력의 실체를 알아가게 된다. 장애아들에 대한 구타와 성폭행이 빈번하게 벌어지는 학교. 강인호는 대학 선배이자 무진인권운동센터 간사인 서유진, 최요한 목사, 피해 학생의 어머니 등과 함께 사건의 실체를 파헤치고 세상에 알리려 한다. 하지만 자애학원과 결탁한 교육청, 시청, 경찰서, 교회 등 무진의 기득권 세력들은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비열한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는데….
마음의 힘 / 제임스 보그 저 / 한스미디어 / 1만5000원 우리가 그토록 많은 스트레스를 받으며 사는 것이 사건 자체 때문이 아니라 발생한 사건을 바라보는 우리의 관점이 왜곡되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마음의 힘>은 긍정적인 생각보다 부정적인 생각을 더 많이 하는 잘못된 사고습관에 문제를 제기하고 마음의 힘이 작동하는 원리와 마인드 컨트롤하는 방법을 알려줘 행복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도록 돕는다. 저자는 왜곡된 사고방식에 휘둘려 마음이 당신을 통제하도록 내버려두지 말고 자신이 마음을 통제함으로써 행복을 찾으라고 강조한다. 그가 제안하는 방법은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연습’하는 것이다. 생각은 근육 운동과 마찬가지로 어떻게 단련하고 반복하느냐에 따라 발달하기도 하고 퇴보하기도 한다. 저자는 뇌과학을 근거로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할수록 그와 관련된 뉴런이 더 강하게 결합하고 몸에 좋은 호르몬을 생성해 더욱 긍정적인 생각을 유발하게 되는 선순환 과정을 상세히 설명한다. 또한 긍정적 사고방식을 습관화하면 부정적인 사고의 통로가 차단되어 더욱 긍정적인 생각을 할 수 있고 옳은 행동과 좋은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서울 메이필드 호텔 패키지는 ‘추석’ , ‘한가위’ , ‘달빛’ 등 총 3종. 9월11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다. ‘추석’은 객실 1박에 12만원, ‘한가위’는 객실 1박, 조식뷔페에 15만4000원으로 제공된다. ‘달빛’은 객실 1박, 조식뷔페, 그리고 ‘한가위 달빛 숲 속 여행’을 합해 20만 2000원이다. ‘한가위 달빛 숲 속 여행’은 추석당일을 포함해 3일간, 1일 2회씩 오후와 야간시간에 진행된다. 문의 및 예약: (02) 2660-9000 서울 잠실 롯데호텔 월드 9월1일부터 11월30일까지 가족고객들을 위해 테마룸인 캐릭터룸으로 구성된 패키지를 19만원에 선보인다. 2인 조식 또는 롯데월드 어드벤쳐 자유이용권 2매를 추가하면 22만원에, 조식과 자유이용권 2매를 모두 추가하면 25만원에 제공된다. 어린이를 위한 플레이스테이션 게임과 어린이용 세면대도 갖췄다. 문의 및 예약: (02) 419-7000 서울 신라호텔 9월11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되는 추석패
[일요시사=박민우 기자] 모든 게 풍요로운 가을이다. 몸도 마음도 살찌는 계절에 어디 가볼 만한 곳은 없을까? 가을바람 산들산들 부는 추석연휴를 맞아 가족과 함께, 연인과 함께 ‘가을꽃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평년보다 짧은 나흘(10~13일) 연휴기간 동안 가볼 만한 가을꽃 여행지를 엄선해 보았다. 나흘간의 짧은 추석 연휴 가족 연인과 함께 고고씽 가까운 곳 찾아 꽃도 보고 사랑도 다지고 일석이조 강원 평창 봉평 메밀밭 [숨 막힐 듯 흐드러진 메밀꽃의 향연] 달빛 아래 흐드러지게 핀 메밀꽃 밭에서 일어난 생애 단 한 번의 아름다운 사랑을 추억하는 첫사랑의 마을 봉평. 지금 메밀꽃이 필 무렵 봉평을 찾는다면 ‘산허리는 온통 메밀꽃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한…’ 이란 묘사 그대로의 하얀 세상을 만날 수 있다. 단편문학의 백미로 일컬어지는 이효석의 작품 <메밀꽃 필 무렵>의 실제무대가 되었던 봉평 메밀밭에서 이효석의 문학의 뜻을 기리는 축제도 열린다. 이곳은 남안교를 건너 물레방앗간 뒷산 중턱에 자리 잡고 있으며, 이효석의 생가터 가는 길목이기도 하다. 오랜 기다림 끝에 20
타티아나 드 로즈네 저 / 문학동네 / 1만3000원 유럽에서 가장 사랑받는 프랑스 작가로 꼽히는 타티아나 드 로즈네의 대표작 <사라의 열쇠>. 최근 영화로도 제작되어 개봉을 앞두고 있는 이 작품은 2차 세계대전 중에 일어났던 벨디브 사건을 소재로 역사적 비극이 개인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섬세하게 그리고 있다. 1942년 7월, 갑자기 경찰들이 들이닥쳐 유대인들을 잡아가고 열 살 소녀 사라는 동생 미셸을 몰래 비밀 벽장에 숨긴다. 부모님과 함께 수용소로 끌려간 사라는 동생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한다. 2002년 5월, 미국인이지만 프랑스인과 결혼해 파리에 살고 있는 잡지사 기자 줄리아는 사건을 조명하는 기사를 맡는다. 그러던 중 시댁과 묘하게 연결되어 있는 사라라는 소녀에 대해 알게 되고, 그 흔적을 추적하다 감춰져 있던 비밀과 맞닥뜨리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