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2026년 시즌 첫발을 내딛는다. 셰플러는 오는 23일(한국시각)부터 나흘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에서 열리는 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총상금 920만달러)에 출전한다. 그는 시즌 개막전 소니 오픈을 건너뛰고 시즌 두 번째 대회부터 출전하지만, 작년보다 시즌 시작이 빠르다. 지난해에는 손을 다치는 바람에 개막전부터 4개 대회를 쉬고 시즌 5번째 대회부터 나섰다. 2024년 7승, 2025년 6승을 쓸어 담으며 지난 2년 동안 PGA 투어 절대 강자로 군림한 셰플러가 올해에도 최강의 자리를 지킬지 주목된다. 특히 그는 올해 통산 20승과 통산 상금 1억달러라는 두 가지 위업을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작년까지 통산 19승을 쌓은 셰플러는 20승 고지가 코앞이다. 또 9945만달러의 상금을 벌어들인 그는 약 55만달러만 보태면 1억달러의 사나이가 된다. 지금까지 PGA 투어에서 통산 상금 1억달러를 넘긴 선수는 타이거 우즈(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두 명뿐이다. 셰플러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우승한다면 이 두 가지 위업을 단번에 달성한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피트 다이 스타디움 코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 AA) 남자 골프 챔피언인 마이클 라사소(미국)가 ‘명인열전’ 마스터스 출전권을 반납하고 리브(LIV) 골프로 간다. LIV 골프는 지난 21일(한국시각) “엄청난 재능을 가진 라사소가 필 미켈슨(미국)이 이끄는 하이플라이어스 골프클럽 선수로 뛴다”고 발표했다. 2004년생의 라사소는 미국 미시시피대에서 활약하며 지난해 NCAA 남자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올해 마스터스에 아마추어 출전 자격을 얻었으나, LIV 진출과 함께 프로 전향을 선언하면서 마스터스 출전 자격을 잃게 됐다. 라사소는 LIV를 통해 “훌륭한 선수들로부터 배울 기회를 놓칠 수 없었다”면서 “LIV 골프에 가면서 세계 무대에서 최고 수준의 경쟁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미시시피대서 NCAA 개인전 우승 아마추어 출전 자격 스스로 포기 라사소를 팀원으로 맞이하게 된 미켈슨은 “그는 골프계에서 가장 기대되는 젊은 선수 중 하나”라며 “티샷을 할 때마다 승리에 대한 의욕이 불타오른다”고 했다. LIV 골프는 2026시즌을 앞두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뛰던 안병훈(35), 빅터 페레즈(프랑스), 토마스 데트리(벨기에)와 DP월드 투어의 로리 캔터(잉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10승은 ‘완성형 선수’의 증표다. 투어 역사상 그 업적을 이룬 이는 15명뿐이고, 가장 최근 이름이 박지영이다. 그는 2024년 8월 지금은 사라진 메이저 대회인 한화클래식에서 개인 통산 세 번째 ‘메이저 퀸’에 오르며 KLPGA 입회 후 10년 만에 개인 통산 10승 고지를 밟았다. 더 증명할 것도, 급히 바꿀 이유도 없어 보이던 시점이었다. 그런데 박지영은 오히려 변화를 택했다. 지난 19일(현지시각) 박지영은 포르투갈 포르티망 모르가도CC에서 언론을 통해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더 이상 이룰 게 없을 것 같아 서른에 은퇴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갑자기 골프가 재밌어졌다”며 “잘 치는 것보다 꾸준하게 오래 치고 싶어서 지난 시즌 초반 스윙과 몸 사용, 훈련 방식 전반에 손을 댔다”고 말했다. 악바리 정신 2015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박지영은 ‘꾸준함의 대명사’로 통한다. 2년 차인 2016년 에쓰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첫 우승을 달성한 뒤 매년 상금랭킹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투어를 대표하는 간판스타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2023년과 2024년엔 2년 연속 3승씩을 올렸다. 꾸준함의 바탕에는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6시즌 개막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황유민이 개막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미국 무대에서의 첫 공식 시즌을 예고했다. 황유민은 오는 29일(한국시각)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노나 골프 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210만 달러)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는 LPGA 투어 2026시즌 개막전으로, 황유민에게는 LPGA 회원 자격으로 치르는 첫 시즌의 출발점이 된다. 2023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로 데뷔한 황유민은 국내에서만 통산 3승을 거뒀다. 지난해 10월 비회원 자격으로 출전한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LPGA 직행 티켓과 회원 자격을 동시에 확보했다. 퀄리파잉 시리즈를 거치지 않고 투어에 입성한 만큼, 이번 개막전은 ‘기대 속에 시작하는 첫 시즌’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새로운 무대에 나서지만 준비 방식에는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황유민은 LPGA 투어에 빠르게 적응하기 위해 KLPGA 투어에서 사용해 온 훈련 루틴과 경기 운영 시스템 대부분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낯선 환경에서 과도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에 도전했던 옥태훈이 “좋은 성적은 내지 못했지만, 의미가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옥태훈은 지난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에서 열린 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에서 최종 합계 1오버파 281타, 공동 92위를 기록했다. 상위 5명에게 주는 2026시즌 PGA 투어 출전권 획득에 실패한 옥태훈은 지난 22일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를 통해 “첫 도전이었던 만큼 새로운 경험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며 “현지에 일찍 도착해 최선을 다했지만, 코스와 잔디 적응에 시간이 걸려 아쉬웠다”고 말했다. 2026 투어 출전권 획득 실패 코스 및 잔디 적응 못 했나 2025시즌 KPGA 투어에서 3승을 거두며 제네시스 대상을 포함해 상금 1위, 평균 타수 1위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옥태훈은 “해외 무대에서 내 기량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할 수 있었다”고 미국 무대 도전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PGA 투어 도전에 두려움은 없었다”며 “장점을 살리는 데 집중해 더 성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이번 대회를 통해 외국 코스와 잔디에 적응하는 법을 배울 수 있었다”고 밝힌 옥태훈은 “앞으로 이런 기회가
이동은은 2025 한국여자프로골프 KLPGA 투어에서 ▲드라이브 비거리 1위 ▲대상 포인트 5위 ▲상금 6위 ▲그린적중률 6위 ▲최저 평균타수 8위로 활약했다. ▲평균 퍼팅 73위 ▲페어웨이 안착률 89위 등의 단점을 만회하는 장타로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 미국여자프로골프 퀄리파잉 시리즈를 공동 7위로 통과해 2026 LPGA 투어에 참가한다. 이동은은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테일러메이드 2026 신제품 드라이버 Qi4D 공개 행사를 통해 “어릴 때부터 꿈꿔온 무대인 만큼 새로운 도전에 대해 기쁘고 설레는 마음이 크지만, 동시에 막중한 책임감도 느낀다”고 말했다. 이동은은 2025년 6월 DB그룹 제39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를 제패하며 KLPGA 투어 통산 첫 우승을 메이저 타이틀 획득으로 했다. 세계랭킹은 54위까지 올라갔다. 퀄리파잉 7위→LPGA 투어 자격 “멀리 치는 경쟁 아닌 쇼트 게임”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미국 무대인 만큼 결과에 조급해하기보다는 매 라운드 배운다는 자세로 차분하게 경기에 임하겠다. 비거리 경쟁에 집중하기보다는 코스매니지먼트와 쇼트 게임 그리고 정교한 퍼트에 더 비중을 두어 경기를 풀어나가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이동
주로 10대 후반에 투어 활동을 하는 여자 골프선수들에게 있어 ‘30세’는 은퇴 마지노선처럼 여겨진다. 체력과 집중력이 뛰어난 20대 초중반까지 커리어 정점을 찍다가 20대 후반 들어 서서히 신예 선수들에게 밀리기 시작해 30세 즈음 번아웃(Burnout, 정신적 탈진)이 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경기 외적인 요소들로 인해 경쟁력이 떨어지는 사례도 다반사다. 그렇다 보니 우승 트로피는 10대 후반~20대 초중반 선수들의 전유물이 된 지 오래다. 전인지는 달랐다. 올해로 32세인 전인지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오히려 30대가 되고 나서 골프에 대한 열정이 더 커졌다”며 환하게 웃었다. 일찍 데뷔 그는 “어릴 적에는 ‘20대 후반까지만 하고 마무리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30대 이후의 골프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 없었다”면서도 “하지만 막상 30대가 되니 건강한 몸으로 투어 생활을 더 해보고 싶다는 의지가 세졌다. 30세 이후 몸도 마음도 더 밝아졌다”고 밝혔다. 2015년 US 여자오픈을 깜짝 제패하며 이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한 전인지는 한국 여자 골프를 대표하는 스타다. 2015년 US 여자오픈에 이어 한국여자프로골프(KL
지난해 ‘LPGA 루키 윤이나’는 가급적 대회를 많이 뛸 계획이었다. 선배들로부터 다양한 코스 경험의 중요성을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반기 아시안 스윙 3개 대회 중에서 윤이나가 출전할 수 있었던 건 마지막 블루 베이 LPGA 1개뿐이었다. 데뷔전이었던 시즌 두 번째 대회인 파운더스 컵에서 컷 탈락한 윤이나는 시즌 다섯 번째 대회인 블루 베이 LPGA에서 공동 33위를 차지하면서 비로소 처음으로 상금과 각종 포인트를 딸 수 있었다. ‘루키 윤이나’의 출발은 그렇게 삐걱거렸다. ‘루키 윤이나’가 시즌 내내 폭풍우 치는 거친 바다를 건너야 했다면 ‘2년 차 윤이나’는 날개를 활짝 펴고 훨훨 날아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그의 비상을 예상하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무엇보다 잔잔한 바다 위에서 항해가 시작된다는 게 작년과 완전히 달라진 상황이다. 비록 최근 2년 챔피언들만 출전할 수 있는 개막전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는 출전할 수 없지만 작년 자격이 없어 뛰지 못했던 혼다 LPGA 타일랜드와 HSBC 월드 위민스 챔피언십에는 연속으로 출격한다. 2개 대회 모두 컷 오프가 없어 상금과 포인트를 차곡차곡 쌓을 수 있다. 작
필드에서 거침없는 공격적 플레이로 ‘돌격 대장’이라는 별명을 얻은 황유민은 지난 2023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데뷔, 곧바로 ‘대유위니아 · MBN 여자오픈’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며 화려한 등장을 알렸다. 2025년에는 잠재력이 만개했다. 대만여자프로골프투어(TL PGA)를 시작으로 초청 선수로 출전한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기세를 높인 황유민은 KLPGA 최종전인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에서 극적인 연장 승부 끝에 우승을 차지, 단일 시즌 3개 투어에서 3승을 기록했다. 앳된 외모와 작은 체구(160㎝ 초반대)와 달리, 시원한 스윙과 장타력으로 ‘돌격 대장’ 신드롬을 일으킨 황유민은 최근 유튜브 채널 ‘스탐’에 출연해 지난 시즌을 돌아보며 자신의 플레이를 되짚었다. 그는 “2025년 메이저 대회를 치르면서 느낀 부분이 많다. 내가 했던 골프가 공격적이라기보다는, 조금 무모했던 부분도 있었다”고 밝혔다. 필드서 거침없는 공격적 플레이 ‘돌격 대장’ 별명 “사실 싫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무대에서 어떤 플레이 스타일로 경기에 임할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황유민은 “무조건 공격적으로
지난 시즌 한국 선수 중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가장 꾸준한 성적을 거둔 유해란은 올 시즌 목표와 관련, “올해도 승수를 추가할 수 있으면 좋겠고 가능하다면 메이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이 나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유해란은 지난 6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매드캐토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가장 큰 목표는 아프지 않게 1년을 보내는 것”이라면서 “2019년부터 지금까지 해마다 1승 이상을 거둬서 8승을 이뤘는데 올해도 승수를 추가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5월 신생 대회인 LPGA 투어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에서 와이어투 와이어의 압도적 기량으로 우승한 유해란은 이후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그는 “지난해는 아쉽다고 보면 아쉬울 수 있지만 너무 감사한 한 해였다”며 “지금부터 1년 전 아파서 입원한 상황에서 시즌 준비를 완벽하게 하지 못했다. 5월 우승 이후 성적이 좋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지만 사람으로서 성장할 수 있었던 한 해였다”고 되돌아봤다. 유해란은 LPGA 통산 3승,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5승 등 통산 8승을 거뒀다. 특히 지난해 4월 열린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다
2023년 한국여자프로골프(K LPGA) 투어 KG 레이디스 오픈 연장전에서 서연정에게 패한 뒤, 노승희는 “정상에 더 가까워지기 위해 노력하겠다. 다시 우승 기회가 온다면 그땐 놓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 다짐은 정확히 9개월 만에 현실이 됐다. 2024년 6월 열린 메이저 대회 DB그룹 제38회 한국여자오픈에서 노승희는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노승희의 질주는 멈출 줄 몰랐다. 그해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에서도 정상에 올라 시즌 2승을 거뒀고, 2025년에는 더헤븐 마스터스 우승을 차지해 통산 3승째를 기록했다. 우승 좌절? 2020년 KLPGA 투어에 데뷔해 매해 상금 랭킹 40~50위권에 머물며 간신히 시드만 유지하던 노승희는 2023년부터 상금 랭킹 22위로 순위를 끌어 올리더니 2024년 8위, 2025년 2위를 기록하며 매 시즌을 ‘커리어 하이’로 만들었다. 노승희는 지난 5일 언론 인터뷰에서 “2023년 KG 레이디스 오픈 준우승으로 좌절하기보다는 오히려 ‘나도 우승해 볼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위를 바라보면서 훈련했고 도약의 계기가 된 의미가 큰 대회”라고 웃으며 말했다. 노승희는 흔히 말하는 엘리트 코스를 밟은 선수
지난해 데뷔 이래 최악의 시즌을 보낸 김주형이 2026년 주목할 젊은 선수로 꼽혔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지난 3일(한국시간) ‘2026년에 주목할 26세 이하 26명 선수’ 명단을 발표하며 “30대 이상의 선수들이 장악한 투어에서, 20대 젊은 선수들이 판도를 흔들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주형은 이 명단에서 17번째로 언급됐다. PGA 투어는 “김주형의 주가는 투어 데뷔 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으나, 이번 명단에 오른 대다수 선수보다 젊고 잠재력 있다”면서 “이미 3차례나 투어 우승을 차지한 만큼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특히 올해는 (골프 대항전) 프레지던츠컵이 열린다. 김주형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26년 주목할 젊은 선수로 꼽혀 2025년 26개 대회 톱10 한 차례 2022년 혜성처럼 등장한 김주형은 그해 미국프로골프(P GA) 투어에서 2승을 기록했다. 이후 2023년 시작과 함께 나이키의 후원 계약을 맺은 뒤 그해 ‘타이틀 방어’까지 성공하며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2024년 무승에 그쳤고, 2025년엔 PGA 투어 26개 대회에서 톱10 단 한 차례에 그치는 등 극심한 슬럼프에 빠졌다. 202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벽이 높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 내년에는 PGA 투어에서 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진출을 위한 도전에 나선 이정환이 지난 6일, 의류 후원사 매드캐토스 매장이 있는 서울 신사동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정환은 지난해 10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와 DP월드 투어가 공동 주관한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DP월드 투어 2년 시드를 확보했다. DP월드 투어에서 시즌 최종전 종료 시점에 포인트 순위 10위(PGA 투어 시드 확보 선수 제외) 안에 들면 다음 시즌 PGA 투어 카드를 받는다. 이정환은 2년의 기회가 있지만 첫 해에 자신의 꿈을 이루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이미 지난해 12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2026시즌 DP월드 투어 네드뱅크 골프 챌린지와 알프레드 던힐 챔피언십 등 2개 대회를 경험하며 올 시즌을 구상했다. 이들 대회를 경험하면서 느낀 점을 묻는 질문에 이정환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벽이 높지 않다고 느꼈다”면서 “내가 경험을 못 했을 뿐이지 어렵지는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알프레드 던힐 챔피언십 우승자인 제이든 샤퍼와 직전 대회 3
LIV 골프 이적설이 불거진 임성재가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최근 경기 용인시 수원컨트리클럽 연습장에서 만난 임성재는 “LIV 골프는 생각조차 없다. 왜 그런 소문이 났는지 모르겠다”고 잘라 말했다. 루머는 지난달로 거슬러 올라간다. LIV 골프는 한국 시장을 노리고 한국 선수로 구성된 팀을 만들려 한다. 유일한 한국 선수인 장유빈마저 팀을 떠나게 되면서 열심히 한국인 선수를 찾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김시우의 이적설이 보도됐다. 소셜미디어에서는 임성재가 LIV 골프로 간다는 풍문이 돌았다. 그러자 임성재는 소속사를 통해 보도자료를 내고 즉각 부인했다. 그의 캐디인 윌리 윌콕스는 임성재가 우주복을 입은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며 “방금 들어온 소식이다. 임성재가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계약해 화성과 해왕성 우주 투어에 참여한다”고 썼다. 비현실적인 우주 투어에 빗대 LIV 골프 이적설이 명백한 가짜 뉴스임을 천명한 것이다. 2018년부터 미국프로골프(P 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임성재는 LIV 골프와 거리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4월 국내 기자회견에선 함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딴 장유빈의 LIV 골프 진출 이야기가 나오자 “선택은 존중하지만 나라면 가지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최고 스타로 떠오른 유현조는 “지난해에 신인상을 받아서 올해를 시작하면서는 사실 부담이 컸다. 그런데 기대보다 좋은 결과를 받아서 나 스스로에게 ‘잘했다’고 칭찬해주고 싶다”며 웃었다. KLPGA 투어 선수들 중엔 데뷔 시즌 맹활약한 후 이듬해 2년 차 징크스를 겪는 선수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2024년 1승을 거두며 신인왕을 거머쥐었던 유현조는 올해 쟁쟁한 언니들을 제치고 대상과 최저타수상 등 2관왕을 달성했다. 대상·최저타 유현조는 “올해는 공식 연습일에 라운드를 하는 대신 체력 운동과 퍼트 연습에 시간을 투자한 게 좋은 효과를 본 것 같다”고 말했다. 유현조는 2024시즌엔 평균 퍼팅이 투어 선수 중 80위(30.62개)에 그쳤다. 하지만 올해는 62계단이나 수직 상승한 18위(29.74개)에 올랐다. 그린적중률(76.73%·9위)이 상위권인 유현조는 퍼팅까지 좋아지면서 타수를 대폭 줄일 수 있게 됐다. 유현조는 “시즌을 앞둔 겨울훈련 때부터 그린 주변 웨지샷과 퍼트 등 ‘쇼트 게임’ 연습을 정말 많이 했다”며 “지난해에 특히 롱퍼트가 잘 되지 않아서 잃지 않아도 될 타수를 많이 잃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어
방신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직행 티켓은 눈앞에서 놓쳤지만, 메이저 대회 출전권이라는 성과를 냈다. 방신실은 지난달 29일(한국시각) 발표된 2025 시즌 마지막 여자 골프 세계랭킹에서 50위에 올라 2026 시즌 LPGA 투어 5대 메이저 대회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 출전권을 확보했다. 시즌 내내 꾸준한 성적을 유지하며 세계랭킹 ‘톱50’이라는 최소 기준선을 지켜낸 결과다. 여자 골프 세계랭킹 50위는 단순한 순위가 아니라 ‘자격’에 가깝다. 연말 최종 세계랭킹 기준 50위 이내에 들면 다음 시즌 LPGA 투어 5대 메이저 대회 출전권이 주어진다. 시즌 첫 메이저인 셰브론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US여자오픈,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AIG 여자오픈까지, 세계 정상급 선수들만 설 수 있는 무대에 별도의 예선이나 추천 없이 ‘직행’할 수 있다. 메이저 대회 출전 기준은 그만큼 까다롭다. 세계랭킹을 안정적으로 유지하지 못하면 대회 개막을 앞두고 열리는 예선이나 추천을 통해 제한적인 기회를 노려야 한다. 방신실은 지난달 초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Q시리즈)
지난해 2월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가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비치에서 열린 스크린골프 리그 TGL 대회장에 들어섰다. 타이거 우즈와 로리 매킬로이가 만든 TGL에 LIV골프의 거물 켑카가 나타나자 관중들이 술렁였다. 당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PGA 투어와 LIV 합병 협상은 15분이면 해결할 수 있다”고 큰소리치던 때였다. 켑카는 PGA 투어 복귀를 기대하는 눈치였다. 그러나 트럼프 주재 협상은 깨졌고 켑카도 LIV를 벗어나지 못했다. 켑카는 2022년 1억2500만달러의 계약금을 받고 LIV로 이적했지만 마음은 PGA 투어에 두고 간 듯하다. 어차피 무릎 부상으로 뛰기 어려웠고, 동생 체이스 켑카도 LIV에서 받아주는 조건으로 이직했다. 이후 메이저대회 인터뷰에서 PGA 투어가 그립다는 뉘앙스의 발언을 몇 차례 했다. 켑카는 메이저대회를 중시하고, 유난히 강했다. PGA 투어 9승 중 5승이 메이저다. 그러나 올해는 4개 메이저대회에서 3번이나 커트 탈락했다. 켑카는 전 세계를 도는 LIV 일정이 메이저대회 준비에 좋지 않다고 여기고 있다. LIV 대회 성적도 나빠졌다. 지난 3시즌 동안 5승을 했는데 올해는 우승이 없다. LIV 선수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빙속) 장거리의 역사를 썼던 김보름(32·강원도청)이 정들었던 은반을 떠난다. 전 국민적인 비난이 쏟아졌던 이른바 ‘왕따 주행’ 논란 이후, 마녀사냥을 실력과 법적 진실로 이겨낸 뒤 맞이하는 명예로운 은퇴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보름은 지난 3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11살에 스케이트를 시작해 2010년부터 2024년까지 국가대표로 인생 대부분을 보냈다”며 “올해를 마지막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은퇴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선언했다. 김보름의 빙상 인생은 화려했다. 쇼트트랙 선수로 시작해 2010년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하자마자 태극마크를 단 그는, 한국 선수에게는 불모지나 다름없던 장거리 종목을 개척했다. 2014 소치, 2018 평창, 2022 베이징까지 3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았으며, 2017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에서는 여자 5000m 금메달을 포함해 메달 4개를 휩쓸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2017년 매스스타트 금메달을 따내는 등 10년 넘게 독보적인 에이스로 활약했다. 그러나 선수 생활의 정점이어야 했던 2018 평창동계올림픽은 그에게 씻을 수 없는 트라우마를 남겼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두 번째 시즌을 마친 이소미는 목표부터 단단히 못 박았다. 그는 “예전엔 꿈이 큰 편이 아니었는데 미국에 가서 많은 선수를 보며 눈이 넓어지고 욕심이 생겼다”며 “막연히 ‘되고 싶다’가 아니라 목표를 세워두고 계획을 짜면서 작은 것부터 채우려고 한다”고 말했다. 2019년 한국여자프로골프(K LPGA) 투어에 데뷔해 2023년까지 5승을 쌓은 이소미는 지난해 LPGA 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를 차석으로 통과하며 미국 무대에 섰다.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거론됐지만 첫 시즌은 쉽지 않았다. 27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은 한 번에 그쳤고 커트 탈락은 11차례나 됐다. 부진 딛고 반등 그는 당시 문제를 ‘적응’과 ‘샷’으로 짚었다. “샷 정확도가 높지 않았어요. 투어 적응도 힘든데 샷까지 흔들리니 정말 멘붕이었어요. 시즌 중에 뭘 잡을 수 없어서 온종일 공만 친 적도 많았어요.” 이소미는 “올해 초 동계 훈련에서 한현희 감독님과 김태훈 프로님의 도움을 받아 샷 리듬을 바꾸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샷 정확도를 높인 뒤 이소미의 2년 차는 완전히 달라졌다. 올해 초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LET) PIF 사우디아라비아 레이디스 인
2019년 한국여자프로골프(K LPGA) 투어에 데뷔한 박현경은 지난해 27개 대회에서 25번 커트 통과에 성공하며 3승 포함 톱10 13번을 기록했다. 개인 한 시즌 최다승으로 공동다승왕에 오르고 대상과 상금에서 모두 2위를 차지하며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완성형 골퍼’에 좀 더 다가가겠다는 큰 꿈을 안고 시작한 2025시즌. 5월 E1 채리티 오픈에서 통산 8승을 달성하며 순항하는 듯싶었지만 더 이상 우승 트로피를 추가하지 못했다. 28개 대회에서 26번 본선에 올랐고, 톱10은 지난해보다 1개 적은 12회를 마크했지만 대상 6위, 상금 17위에 ‘그쳤다’. 특히 2024년 11억3319만원에 달했던 상금은 올해 6억788만원으로 거의 ‘반토막’이 났다. 박현경은 “5월까지 잘 가다 여름을 맞으면서 아쉬운 성적이 나왔다. 상반기에 1승을 했으니, 하반기에 우승을 더 추가하고 싶었는데,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면서도 “그래도 나는 매 경기, 매해 진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기에 아쉬움은 있지만,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톱10 숫자는 지난해와 비해 크게 줄지 않았는데 대상도, 상금도 순위가 많이 떨어졌다. 매년 톱10 피니시율을 굉장히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