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광 아빠의 “그래. 너무 실망하지 마라. 조금만 더 노력하면 90대에 진입할 수 있을 거야.” 한국의 주말 골퍼들 사이에 꽤 회자됐던 골프 유머 한 토막이다. 골프는 점수(타수)가 낮을수록, 남들보다 적게 쳐야 ‘잘한다’는 소리를 듣는 스포츠. 그래서 100점 만점 받은 딸을 ‘백돌이’(보통 파72 코스에서 100타 이상 치는 골퍼를 일컫는 말)로 여겨 분발을 촉구한 셈이다. 미국 골프업계는 요즘 이런 유머를 나누며 웃을 기분이 아니다. 골프인구가 계속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노년-미국, 청년-한국, 유아-중국 20·30대 ‘골프 무용론’이 치명타로 줄어드는 골프인구, 휘청대는 골프산업 “젊은 골퍼 못 잡으면 골프 미래 없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언론들이 최근 “골프는 위기다. 이대로 계속 가면 골프의 미래도 없다”는 경고성 기사를 잇달아 게재했다. 특히 이른바 ‘밀레니엄 세대’로 불리는 10대 후반~30대 초반의 젊은 세대
골프광에게 가장 신경 쓰이는 용품이 바로 장갑이다. 한 홀만 지나도 땀투성이가 되지만 그립력을 위해 벗을 수도 없는 노릇이다. 프로무대에서는 어떨까. 맨손으로 플레이하는 선수가 있는 반면 양손에 장갑을 다 끼기도 한다. 심지어 장갑을 낀 채로 퍼팅하는 선수도 있다. 서로 다른 골프장갑 사용법이다. 골퍼 대다수가 퍼팅할 때는 장갑을 벗는다. 물론 ‘감’을 느끼기 위해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의 렉시 톰슨(미국)은 그러나 그린에서도 유독 푸른색 장갑이 눈에 띈다. 올 시즌 첫 메이저 나비스코챔피언십을 제패한 미국의 기대주다. ‘블루마니아’답게 의상은 물론 골프채도 블루 계열로 맞춘다. 장갑도 마찬가지다. 퍼팅 시 장갑을 그대로 끼는 것도 이채다. 펑샨산(중국)도 같은 스타일이다. 반면에 캐서린 커크(호주)는 맨손을 선호한다. 드라이브 샷을 할 때조차 장갑을 끼지 않는다. 프레드 커플스(미국)와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로리 케인(캐나다) 등이 대표적인 맨손 선수들이다. 토미 게이니(미국)는 반대로 양손에 모두 장갑을 낀다. 2012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맥글래드리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을 일궈낸 선수다
케빈 서덜랜드(50·미국)가 50세 이상 선수들만 출전하는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투어에서 ‘꿈의 59타’를 기록했다 서덜랜드는 지난 8월17일 미국 뉴욕주 엔디콧의 엔조이 골프클럽(파72/6974야드)에서 열린 PGA 챔피언스투어 딕스 스포팅 굿스 오픈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12개, 보기 1개로 13언더파 59타를 적어냈다. 서덜랜드는 PGA투어 주관 대회사상 최초로 58타 기록도 세울 수 있었다. 서덜랜드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파(par)만 해도 58타를 작성할 수 있었다. 그러나 약 2m 거리의 파 퍼트를 놓쳐 59타에 만족했다. 서덜랜드는 PGA투어에서 1승을 거둔 선수로 2002년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정상에 올랐다. 파72의 경우 매 홀 버디를 잡는다면 54타까지 가능하다. 하지만 현재까지 PGA 투어에서는 6명 만이 59타를 기록했다. 알 가이버거가 1977년 멤피스 클래식(파72)에서 가장 먼저 꿈의 59타를 쳤고, 작년에는 짐 퓨릭(이상 미국)이 BMW 챔피언십(파71)에서 59타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61타가 개인
고수가 필드에서 스크린골프장으로 가면 알아둬야 할 사항이 뭘까. 스크린골프는 전통적 골프와 같은 도구로 같은 스윙을 하지만 공의 구질과 코스는 컴퓨터 프로그램에 의존하여 치는 게임이라는 것을 알고 이번 호에서는 ‘스크린골프장에서의 에이밍’과 ‘낙구 방향을 고려한 방향설정’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그리고 골프장의 환경을 화면으로 구성하다 보니 직접 느끼기 힘든 바람이나 그린의 라이, 거리, 표고 차를 화면에 숫자와 그림으로 표시해두었다. 이러한 ‘그래픽으로 표시된 코스환경 파악하여 빨리 적응’하는 것이 비결이기도 하다. 티샷과 그린공략 시는 타석방향만 보기 ‘자동 에미잉’의미 알면 ‘득’ 모르면 ‘독’ 스크린골프는 실제 골프에 도움 안 돼 구질의 정확도 차이가 가장 큰 이유 초보골퍼가 골프장에 가면 연습장에서처럼 공은 잘 맞았지만,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가는 경우가 많다. 이는 목표선을 향해서 셋업하는 에이밍(aiming)의 문제인 경우가 많은데 ‘잔디에 돈을 묻는다’는 속언처럼 경험이 쌓여야 향상되는 것이다. 즉,
골프장 500개 시대를 맞아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골프장들이 ‘무한변신’을 통해 일반인들까지 골프장으로 유혹하고 있다. 골프를 치지 않는다고 해도 이젠 얼마든지 골프장을 방문해 유명 작가들 작품을 보고 다양한 소장품을 구경할 수도 있다. 꿈같은 결혼식을 꿈꾼다면 탁 트인 골프장에서 특별한 결혼식도 할 수 있다. 지속적으로 문화 후원하는 골프장 증가 최근 가장 적극적인 변신은 바로 ‘웨딩’ 일본서 유행하는 자동전산기 골프장 이용객 일부→가족 최근 ‘갤러리 골프장’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골프장 클럽하우스 내부나 별도 전시공간에서 유명 작가들 작품이나 고미술품 전시, 사진전 등을 여는 것. 대회 관람하면서 작품도 감상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남촌CC에는 아예 ‘갤러리 남촌’이라는 공간이 따로 있다. 지난 4월 유명 작가들 판화 작품을 전시한 데 이어 7월까지 ‘명장의 두근거림’을 주제로 한국 명장들 작품을 전시했다. 8월18일까지는 여름에 걸맞게 ‘글&책’을 주제로 시원한 서가를 느낄 수 있는 전시회를 열었다. 이
45일 동안 홀인원을 무려 3개나 기록한 보기 플레이어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홀인원은 골프를 평생 쳐도 한 번을 하기 쉽지 않은 ‘훈장’이다. 이를 45일간 3차례나 한 행운의 주인공은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의 대학생 나탄 스푼 캐너(22)다. 자신을 평범한 보기 플레이어로 소개한 캐너는 지난 6월29일(현지시간) 첫 홀인원을 시작으로 8월4일 그리고 8월11일 같은 골프장에서 차례로 에이스를 기록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왓슨빌의 캐설리 파3 골프코스가 진기록이 작성된 무대였다. 캐너는 첫 홀인원을 8번 홀(88야드)에서 했는데 피칭 웨지로 만들어냈다. 두 번째 에이스는 5번 홀(180야드)이다. 180야드로 길이가 조금 길었지만 하이브리드로 때린 공은 홀컵으로 쏙 빨려 들어갔다. 9번 홀 112야드인데 9번 아이언을 휘둘러 세 번째 홀인원을 작성했다. 나이키 1~3번 공을 사용해 차례로 홀인원을 기록했다는 점도 흥미롭다. 비록 파3 골프코스라 하더라도 홀인원을 기록하기란 쉽지 않다. 통계에 따르면 일반인이 홀인원을 할 확률은 1만 2500분의 1, 45일간 3개의 홀인원을 하는 건 로또에 당첨될 확률과 비슷할 것이다. 골프코스의 프로
인터내셔널 크라운의 경기 방식이 그대로 유지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의 마이크 완 커미셔너는 논란이 일었던 인터내셔널 크라운의 경기 방식에 대해 “드라마틱한 토너먼트”라고 옹호했다. 그는 미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미국이 조기 탈락할지는 상상도 하지 못한 일이다. 미국과 한국이 와일드카드 경쟁을 놓고 플레이오프를 벌이게 될지 누가 알았겠느냐”라며 “이번 대회는 정말 극적인 드라마 같았다”고 평가했다. 최고의 자리에 오르긴 위해선 반드시 그 과정을 거쳐야 한다. 미국은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된 결승 무대에 오르기 위한 과정인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완은 “슈퍼볼 같은 최대 이벤트에서도 이전의 토너먼트를 다 통과해야 그 무대를 밟을 수 있고, 진정한 승자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완은 세계랭킹 1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결선은 모든 출전국이 참가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견에 동의하지 않은 셈이다. 큰 틀을 그대로 유지하겠지만 소폭의 변화는 불가피하다. 출전국과 출전 선수가 지난 3월 말 모두 정해지면서 올해 태풍의 눈으로 떠오른 미셸 위(미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인 PGA챔피언십이 지난 8월10일부로 막을 내리면서 골프계는 휴식기에 돌입, 내년 시즌 맞이에 한창이다. ‘매킬로이’라는 새로운 골프황제가 탄생한 2014 PGA챔피언십 종료를 기념해 <일요시사>가 인상적인 ‘우승 베스트10’과 대회에서의 ‘베스트·워스트 샷 베스트5’를 모아 봤다. 양용은, 신의 한수로 골프황제 우즈 제쳤다 필드의 숫사자 존 댈리의 엄청난 드라이버 우즈 VS 메이 연장까지의 드라마틱한 접전 마이크 리드, 5개 홀 연속 3오버파 굴욕 PGA챔피언십 우승 베스트10 1. 1991년 존 댈리 ‘크루키드 스틱’ 장타 본능을 맘껏 발휘한 존 댈리. 전장을 늘린 빅골프 코스를 짧게 느낄 정도로 만들었다. 이전까지는 존재조차 전혀 알리지 못했던 존 댈리는 엄청난 비거리의 드라이버 샷으로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우승을 거머쥐었다. 다소 뚱뚱해 보이는 체구와 긴 금발을 휘날리며 성큼성큼 걷는 그는 한 마리의 수사자를 연상케했다. 2. 2000년 타이거 우즈 ‘발할라’ 올해 개최지인 발할라에서 13년 전에 열
로리 매킬로이는 요즘 새로운 골프황제로 대관식을 하는 듯하다. 공교롭게도 이 시기에 모자를 바꿨다. 매킬로이의 의상을 후원하는 나이키는 PGA챔피언십에서 매킬로이가 플랫빌 모자를 쓰도록 했다. 플랫빌 모자는 매킬로이의 친구이자 골프계에서 패셔니스타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리키 파울러가 유행시킨 챙이 평평한 모자다. 나이키 관계자는 “원래 이런 모자를 쓸 계획이 아니었는데 갑자기 패션이 바뀌어 놀랐다”고 의아해 했다. 우즈는 페도라 등 여러 모자가 공존하던 골프계를 야구모자로 통일시킨 인물이다. 매킬로이와 함께 플랫빌이 대세가 된다면 패션에도 의미 있는 변화가 생기는 셈이다. 매킬로이가 쓰는 플랫빌의 색깔은 상의 혹은 하의 색깔과 연결되다. 그는 PGA 챔피언십 대회 기간 중 날씨가 무더워서 통기성이 뛰어나고 땀 배출이 잘 되는 제품을 입었다. 상의는 가벼운 느낌의 폴로셔츠인데 첫날과 마지막 날은 몸통과 소매 부위의 색깔이 다른 제품을 입었다. 나이키는 “모빌리티 소매 구조를 써 스윙에 어떤 제약도 없애는 옷”이라고 설명했다. 스윙할 때 어깨와 소매가 만나는 접합 부위가 거슬린다. 스윙 전 어드레스를 하면서 이 부분을
무서운 상승세로 자신의 시대를 열어젖힌 로리 매킬로이의 ‘파워’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매킬로이는 몰락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를 대체할 ‘신 골프황제’로서 위용을 점차 꽃피우고 있는 것. 매킬로이는 우즈에 버금가는 확실한 흥행카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골프용품업계, 매킬로이시대 대환영 새로운 황제의 우승 비결 “결별 덕분” 스폰서·초청료 등으로 상금 6배 수확 세계랭킹 1위의 날씨 따른 모자 선택 미국프로골프(PGA)투어의 든든한 후원자인 방송사들은 시청률 확보를 위해 그동안 타이거 우즈(39·미국)에 목을 매다시피 했다. ‘흥행 보증수표’였던 우즈의 활약에 따라 방송사의 희비는 엇갈려왔다. 그러나 이번 PGA챔피언십에서는 달랐다. 미국의 CBS방송은 우즈가 첫 탈락함에 따라 깊은 시름에 빠졌다가 매킬로이(25·북아일랜드)의 우승 덕에 ‘대박’을 터뜨렸다. ‘대박’터뜨린 미국 CBS방송 최근 CBS는 전날 미국 전역에 생중계한 PGA챔피언십 4라운드 경기 시청률이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아이스버킷 챌린지(Ice Bucket Challenge)에 동참했다. 우즈는 최근 자신의 공식 웹사이트에 매킬로이와 나란히 서서 얼음물을 뒤집어쓰는 영상을 공개했다. 우즈는 나이키 공동 창업자인 필 나이트와 테니스 스타 라파엘 나달을, 매킬로이는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과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웨인 루니, 여배우 메간 마크리를 지명했다. 아이스버킷 챌린지는 미국 비영리기관인 ALS재단이 루게릭병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 환자를 돕기 위해 진행하는 일종의 자선모금운동이다. 얼음물을 뒤집어쓴 사람이 캠페인에 동참할 다음 사람들을 지명하면 그 사람은 24시간 이내에 얼음물을 뒤집어쓰거나 ALS재단에 기부금을 내야 한다. 아이스버킷 챌린지는 빌 게이츠, 마크 주커버그, 팀 쿡, 저스틴 팀버레이크, 네이마르 등 유명인들도 동참하면서 SNS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골프의 위기다.” 전국 주요 골프장이 세월호 참사 이후 직격탄을 맞은 지난 4월말 A골프장 K사장은 이같이 말했다. 성수기인 5~6월 예약률이 60%를 밑도는 곳도 있었고, 세월호 참사 7개월이 지난 지금도 예약률이 예년 수준에 못 미치는 상황이다. ‘국민이 슬픔에 빠져 있는 시기에 골프를 즐기면 안 된다’는 인식이 사회에 암묵적으로 퍼져 이용객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경기 파주에서 골프장을 운영하는 한 사장은 “재난이 터질 때마다 골프가 타깃이 되는 나라는 한국밖에 없을 것”이라며 한숨을 쉬었다. 자본잠식 86곳, 대대적 구조조정 시급 16조원 시장, 스포츠산업 일자리 30% 문체부, 연간 400억원 부가금 폐지 시도 부담금 폐지→이용객 혜택 사실상 미미 골프는 다른 종목보다 산업적 파급효과가 큰 스포츠로 꼽힌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국내 골프산업은 2012년 기준 15조4250억원 규모(골프 시설·제조·서비스업 등 포함)다. 지난해에는 16조원이 넘은 것으로 추산된다. 여전히 친숙치 않은 ‘사치 스포츠’골프 골프산업 종사자는 10만5
라운드를 하다보면 룰 따위는 아랑곳 하지 않고 편한대로 플레이하는 골퍼가 많다. 동반자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좋지 못한 습관이다. 심지어 TV 프로그램이나 중계방송에서도 잘못된 골프 룰을 그대로 노출한다. 좋은 스코어를 기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골프에서 그 보다 먼저 시행되어야 할 게 에티켓과 매너다. 필드에서 가장 흔하게 벌어지고 있는 잘못된 골프상식 몇 가지를 정리했다. 알고 나면 골프가 더 재미있어 진다. 요즘 TV CF에서도 나오는 말이다. 골프에서 ‘그냥 한 타 먹고 나와’라는 규정은 없다. 보통 볼이 숲 속에 떨어졌거나, 러프가 깊은 곳에 떨어져 플레이하기 힘든 상황에서 동반자들이 배려하는 차원에서 이렇게 말한다. 정확한 규정은 ‘언플레이어블’이다. 그러나 언플레이어블인가 아닌가를 판단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은 플레이어 자신이다. 동반자는 언플레이어블에 관여할 수 없다.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하더라도 아무 곳에서나 플레이를 할 수 없다.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한 뒤 처리 방법은 다음과 같다. ▲최후로 쳤던 곳에서 볼을 플레이한다. ▲홀과 볼이 놓여 있었던 지점을 연결한 직선상으로 볼이 있었던 지점 후방에, 거
바야흐로 대한민국은 퍼블릭(대중제)코스 전성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이런 현상은 감히 상상을 하지 못했다. 현재는 전국 약 410개 골프장 중 퍼블릭코스가 50%에 육박하고 있다. 그래서 이제는 퍼블릭골프장도 단지 회원제에 비해 가격이 싸다는 것만으로는 골퍼의 선택을 받기는 힘들다. 그래서 퍼블릭코스도 특별한 그 무엇이 있어야 승리하는 그런 시대가 왔다. 품격이 다른 레이아웃과 서비스 편리한 도로망 갖춘 수도권코스 자연+사람 조화·소통, 사랑과 행복의 공간 국내에선 “퍼블릭은 무조건 그린피가 싸고, 반면 코스는 좋지 않다”라는 선입견대로 대다수 퍼블릭골프장들이 비용 절감을 통해 초기 투자비를 줄이고, 운영 수익에 초점을 맞추는 건 사실이지만 2007년 이후부터는 아예 처음부터 ‘명품퍼블릭’을 표방한 퍼블릭코스가 많다. 그래서 <일요시사>에서는 휴양과 골프를 겸한 고품격 퍼블릭골프장 한 곳을 소개한다. ‘골프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이 즐겨 찾는 프리미엄 퍼블릭 써닝포인트CC(대표 안태전)가 바로 그 곳이다. 써닝포인트CC는 이른바 ‘대한민국 골프
어떻게 하면 단기간에 스코어를 낮출 수 있을까. 많은 프로골퍼와 교습가들이 쇼트게임과 퍼트에 주력하라고 한다. 드라이버샷 거리를 늘리거나 아이언샷을 잘하는 것도 좋지만 그린(주변) 플레이에 능하면 짧은 기간에 스코어를 향상할 수 있다는 것. 미국 PGA투어프로 세 명과 쇼트게임 교습가를 통해 ‘가장 빨리 스코어를 낮추는 길’을 알아본다. 미국 골프전문지 <골프매거진>은 매월 투어프로 3명에게 특정 주제에 관해 묻는다. 최근호에는 ‘좋은 스코어를 내는 지름길은?’이란 질문이 주어졌다. 빌 하스, 헌터 메이헌, 저스틴 레너드는 이구동성으로 ‘쇼트게임’이라고 했다. 하스는 “드라이빙 레인지에 가기보다는 칩샷과 퍼트를 연습하라. 훌륭한 프로들은 칩샷과 퍼트를 잘한다”고 말한다. 메이헌은 “퍼트가 중요하다. 특히 3퍼트를 줄이라”고 지적한다. 먼 거리라도 첫 퍼트를 홀에서 1m 안짝에 갖다놓을 수 있다면 골프가 쉬워진다는 것. 레너드는 ‘칩샷’이라고 단언한다. 그린 주변에서 조금만 연습하면 볼을 홀에 붙여 1퍼트로 마무리할 수 있
통상 ‘싱글 핸디캐퍼’라고 하면 9오버파(그로스 스코어 81타)까지를 말한다. 그러나 골퍼들에게는 같은 ‘싱글 스코어’라고 해도 80타나 81타보다는 79타가 주는 의미가 다르다. 70대 타수와 80대 타수는 분명하고도 현격한 차이를 안고 있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 노하우 소개 너무 좋은 출발은 ‘몰락’ 지름길 “합죽이가 됩시다! 합!” 앞자리 숫자가 주는 차이 상당수 골퍼가 70대 타수를 눈앞에 두고 마지막 홀에서 트리플 보기를 한다거나 1m도 안 되는 파 퍼트를 놓치는 실수를 저지르며 80타를 넘기곤 한다. 80타대 초반의 스코어와 70타대 후반 스코어의 차이는 미처 생각하지 못한 곳에서 발생한다. 확실하게 79타 이하의 스코어를 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미국 <골프다이제스트>에 실린 노하우를 간추려 소개한다. ▲잘 치든, 못 치든 초반 스코어에 연연하지 마라 = 초반부터 연속파를 기록하거나 파-파-버디를 기록할 경우 누구나 ‘라베(라이프 베스트 스코어)’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다. 하지만 출발이 너무 좋으면 오히려 &ls
부정적 생각→능력 저하 화 가라앉히는 실제 방법 세계 최고의 선수들도 우승에 대한 압박감이 더해지면 불과 1m도 안 되는 퍼팅을 놓치기 일쑤다. ‘무관의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섹스스캔들’ 이후 장기적인 슬럼프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아마추어골퍼도 마찬가지다. 샷에 대한 불신감 등 부정적인 사고는 결국 기술적 능력의 저하로 이어진다. 따라서 마음을 다스리는 실제 방법들을 모아봤다. 유명한 스포츠심리학자 칼 모리스는 라운드 전 시간의 중요성부터 강조한다. 골프장에 촉박하게 도착하면 서두르게 되고, 결국 전반 서너 홀은 준비도 안 된 채 플레이를 하게 된다. 지나치게 일찍 도착해도 문제다. 시간이 많이 남으면 집을 나와 운전하는 동안 마음속으로 준비한 리듬감이 깨질 수 있다. 교통체증까지 고려해 알맞은 시간에 출발한 뒤 운전 중에는 자신의 경기 스타일에 맞는 음악을 골라 듣는 것이 좋다. 고요한 마음 상태에서 최고의 플레이를 하고 싶다면 부드러운 음악을, 공격적인 게임을 목표로 삼았다면 록 장르가 괜찮다. 라운드에 앞서 경우의 수에 맞는 실천사항을 설정해두는 것도 방법이다. 이를테면
보통 하루 8~9km를 걸어야 하는 라운드를 하다 보면 경사가 심한 오르막이나 덤불숲도 있다. 샷 동작 시 안정감 있는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체중의 과부하도 견뎌야 한다. 스윙을 할 때 몸의 무게중심은 발의 앞뒤 균형 상태에서 앞에서 뒤로, 다시 앞으로 복잡하게 움직인다. 발이 건강해야 좋은 경기가 가능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가장 많이 호소하는 질환, 족저근막염 질환 예방 스트레칭, 하루 10분 OK 골퍼들이 가장 많이 호소하는 발 질환은 족저근막염. 족저근막은 발바닥 전체에 퍼져 있으면서 몸의 충격을 흡수하는 일종의 ‘근육막’이다. 발바닥 아프면 발등뼈 손상 의심 팔로스루를 하며 오른쪽 발을 큰 각도로 회전시키거나 긴 거리를 무리하게 걸으면 족저근막염에 걸리기 쉽다. 주로 발바닥이 붓거나 발뒤꿈치에 통증이 생기는데 아침에 일어나 첫 발을 디뎠을 때 가장 민감하다. 한편 자세를 잡을 때 발에 과하게 힘을 넣으면 무게중심이 발바닥 앞쪽으로 집중 돼 발등뼈가 상한다. 발바닥 앞쪽 부위와 뼈마디 부분이 아프고 굳은살이 생기면 발등뼈 손상을 의심할 만하다. 스윙 중 발에 힘을 주다 보면 발바닥을 지나는 인대와 힘줄에 염증이 생길 수 있고
모든 골퍼는 드라이버샷을 좀더 멀리, 정확하게 치고 싶어 한다. 그런 욕심에 오늘도 절치부심 연습장에서 드라이버만 잡고 죽어라고 칼을 갈지만 칼날은 예리해지지 않고 항상 그대로다. 또 억지로 스윙을 크게 만들고, 스윙 속도를 빨리 하려는 집착으로 이어져 오히려 스윙을 망치기 일쑤다. 아마추어 골퍼가 드라이버샷의 비거리와 방향성이란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기 위해서는 몇 가지 테크닉을 익혀야 한다. ▲어드레스 때 체중은 양발 앞꿈치에 둬라 아마추어 골퍼는 흔히 어드레스 때 무릎을 심하게 구부리고 체중은 양발 중앙이나 뒤쪽에 두는 경향이 있다. 이는 체중이동을 하거나 하체를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데 방해가 된다. 따라서 미스샷을 줄이려면 무릎은 거의 선 상태, 체중은 양발 앞꿈치에 두는 것이 좋다. 그 상태에서 어드레스하면 오른 어깨가 내려간 자세가 된다. 어드레스는 양손을 몸으로부터 약간 떨어뜨려 여유를 갖는다. ▲왼쪽 팔꿈치를 완전히 펴라 골프를 시작할 때부터 가장 많이 듣는 주의사항 중의 하나가 왼쪽 팔꿈치를 완전히 뻗어주라는 말일 것이다. 그러나 이 말이 생각처럼 쉽지 않아 정작 정확히 실천하는 골퍼는 많지 않다. 즉, 어떻게 해야 왼쪽 팔이 곧게 펴지
1970년과 1976년 PGA챔피언십을 제패하는 등 PGA투어 통산 10승과 시니어투어인 챔피언스투어 14승 등 총 24승을 달성한 데이브 스탁턴(71·미국). 그의 퍼팅레슨은 집안 대대로 내려온 일종의 ‘가문 레슨’이다. 스탁턴의 부친 게일은 1930년대 명성을 떨친 골프코치 알렉스 모리슨에게 레슨을 받고 월터 헤이건 같은 위대한 선수와 플레이하면서 이론을 정립했다. 스탁턴은 아버지의 이론을 계승했고 이제는 프로 출신인 두 아들 데이브 주니어(44)와 론(42)이 이를 이어받아 세계 주요 투어에서 활약하는 최고의 선수들에게 레슨하고 있다. 스토로크 복제 금물…단순히 볼 굴릴 것 ‘원샷 원킬’ 퍼팅 위해선 어떤 퍼터를? 3대에 걸쳐 70년간 이어져온 데이브 가문의 레슨 스타일은 변한 게 거의 없다고 한다. 게일은 항상 느낌(feel)을 말하고 샷을 하기 전 마음속에서 샷을 창조하는 상상력을 활용하라고 강조했다. 이 아이디어는 단순하지만 오랜 기간 투어에서 검증받으면서 다듬어졌다. 이들은 최근 골프 레슨 이론을 지배하고 있는 메커니즘을 통렬하게 비판한다. 많은 선수들이 기계적인 반복 훈련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