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본 골프는 어떤 모습일까. 각종 통계 자료를 통해 드러난 골프의 매력에 한 번 더 빠져보자. 숫자를 통해 골퍼들의 실력은 물론이고 골프 트랜드의 현주소까지 확인할 수 있다. 한국남녀 골퍼 평균 타수 남성 93.8타-여성 100타 국내 대표적인 골프 기업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골프존(대표 장성원)은 170만여 명에 이르는 골프존 회원들의 스크린골프 플레이와 관련한 통계 데이터를 비롯, 골프와 관련된 각종 누적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골프존은 각종 통계 데이터를 정기적으로 분석해 발표할 예정으로, 대한민국 골퍼들의 실력과 골프 트랜드의 현주소를 나타내는 지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누적 데이터 객관적 지표 지난 8월 발표한 스크린골프 관련 데이터 통계 자료에 이어, 이번에는 골프존의 ‘필드 스코어 기록 서비스’를 통해 누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국 골프장 이용 현황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해 화제다. 골프존은 2012년부터 선보인 ‘골프존 앱’을 통해 7만여 명의 골퍼들이 필드스코어를 기록한 50만여 건의 ‘필드 스코어 기록 서비스’ 통계 데이터를 공개했다. 골프존 앱을 설
현재 517개가 운영 중인 국내 골프장 수가 2016년 말에는 535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10년 전인 2006년과 비교하면 2배가량 늘어난 수치다. 최근 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발표한 ‘내년 골프장산업 전망’에 따르면 국내 골프장 수는 2006년 말 기준 278개에서 2016년 말에는 535개로 92.1% 늘어나게 된다. 특히 퍼블릭 골프장 증가가 눈에 띈다. 2006년 이후 회원제 골프장은 154개에서 214개로 39% 증가했지만 퍼블릭 골프장은 2006년 94개에서 2016년 말에는 286개로 세 배가량 늘어나게 된다. 증가율 차이에 따라 회원제와 퍼블릭 골프장 비중 역시 2006년 말 55.4%대33.8%에서 2016년 말에는 40.1%대53.6%로 퍼블릭 골프장 비중이 오히려 더 높아질 전망이다. 특히 회원제 골프장은 2012년 말 229개까지 늘어났지만 이후 퍼블릭 골프장으로 전환하며 그 수가 오히려 감소했다. 골프장 수 증가에 따라 골프장 전체 이용객은 내년 말 347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2006년 1935만 명보다 무려 79.3%나 늘어나 대중화를 앞당기고 있는 모습이다. 반면 골프장 수익률은 점차 줄어들 것으로
골프는 왜 18홀이 한 라운드일까? 보편적인 십진법인 10홀, 20홀로 하지 않고 도대체 누가 맨 처음 18홀로 만들었으며, 거기에는 어떤 필연적인 이유가 있었을까. 골프장 역사 시작 스코틀랜드 다양한 코스에서 하나로 정착 처음엔 12홀 코스로 정착 1764년 처음 18홀 탄생 수백년 전 스코틀랜드의 동쪽 해안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된 골프 코스는 왕실 전용 골프장이었던 리스(Leith)처럼 5홀 코스도 있었고, 뮤어필드(Muirfield)처럼 7홀 코스도 있었다. 그런가 하면 프레스트윅이나 올드 코스처럼 12홀이 되는 등 일정한 기준 없이 자연 상태에 의존했었다. 그러다 보니 한 라운드의 규정도 지역마다 제각기였고 룰도 함께 치는 사람들끼리 정해 놓을 수밖에 없었다. 스코틀랜드 동쪽 해안의 세인트 앤드루스 지역이 최초로 골프장이 형성된 곳으로 전해진다. 바닷가 인근의 초원에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최초의 골프장이다. 기록에 의하면 4백년 전인 1603년 3월10일 당시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의 최초 통합 국왕인 제임스 6세(통합 제임스 1세)는 올드 코스에서 신하들과 내기 골프를 즐겼다고 한다. 이로 미루어 올드 코스는 그 이전부터 존재해 온 것으로 여겨진다. 당시
“한국에서 통하면 다 통한다” 박세리(38·하나금융그룹), 신지애(27·스리본드), 박인비(27·KB금융그룹) 등 세계적인 ‘골프여왕’들을 배출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는 요즘 ‘세계여자골프의 표준’으로 통한다. 멀리·똑바로…준비된 골프여제들 벙커샷 달인 수두룩…퍼팅은 숙제 기량은 물론 매너까지 뛰어나 ‘골프의 요체’에 가장 근접해 있다는 이유에서다. ‘K골프’는 올 시즌에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14승,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15승 등 총 29승을 수확했다. 마르지 않는 샘처럼 스타를 배출하고 있는 KLPGA의 실력은 어느 정도일까. 올 시즌 드라이버샷을 가장 멀리 날린 ‘장타여왕’은 올해 3승을 올린 박성현(22·넵스)이다. “골프만큼은 완벽해지고 싶다”는 그는 평균 254.28야드(약 232.51m)를 날렸다. LPGA 1위 조애나 클래튼(274.42야드)보다는 다소 뒤지지만 박
2015년을 최고의 해로 만든 조던 스피스. 그는 골프의 패러다임을 바꿨다. 장타자들이 득세하는 시대에 스피스는 거리의 강점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린과 그 주변에서의 빼어난 플레이로 가장 큰 성공을 거뒀기 때문이다. 빼어난 플레이어 조던 스피스 위대한 업적·나눔 미학 화제 치열한 승부사 가족에겐 천사 스피스의 올해 드라이브 평균거리는 291.8야드로 장타부문 공동 78위다. 289.8야드를 기록한 배상문이나 289.2야드의 이시카와 료 등 동양선수들과 비교할 때 별 차이가 나지 않는다. 최고의 한해 골퍼의 모범 드라이브 샷의 정확도를 보여주는 페어웨이 적중률도 62.91% 로 80위에 그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피스는 마스터스와 US오픈을 연속 제패했고 투어 챔피언십까지 거머쥐며 페덱스컵 우승 보너스 1000만달러까지 차지했다. 올해 22세인 스피스는 1929년 21세의 나이로 8승을 거둔 호튼 스미스 이후 한 시즌에 5승을 거둔 최연소 선수가 됐다. 그리고 PGA투어 사상 단일시즌 최다 상금인 1203만465달러를 획득했다. 페덱스컵 우승 보너스 1000만달러까지 합칠 경우 2203만465달러(약 263억원)라는 천문학적인 돈을 벌어 들였다.
80대 중반은 꾸준히 친다는 김 부장. 하지만 그의 실제 평균 스코어는 90타 전후일 가능성이 있다. <서울경제 골프매거진>이 전국 22곳의 골프장에서 종사하는 캐디 92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아마추어 골퍼들의 민낯이 보인다. 당신의 스코어 캐디는 알고 있다 혜택적용 실제 스코어 1〜10타 차 ‘멀리건이나 일파만파(동반자 전원의 첫 홀 스코어를 파로 적는 일), OK(컨시드) 등의 혜택 적용 스코어와 실제 스코어의 차이는 평균 몇 타나 날까’라는 질문에 54.5%가 1~5타, 42%가 6~10타라고 답했다. 타수의 범위가 다소 커 객관화할 수는 없겠으나 96.5%가 1~10타라고 답한 것을 고려하면 5타 정도는 되는 셈이다. 캐디의 서비스 평균 드라이버 샷 거리도 자신의 기대치와는 차이가 있었다. 남자 골퍼는 210야드, 여자 골퍼는 150야드 정도라는 게 캐디들의 응답이다. 플레이 도중 가장 많은 타수를 잃는 것으로 보이는 분야는 퍼트가 51%로 가장 많았고 드라이버 샷(17.1%), 어프로치 샷(15%), 벙커 샷(13.9%)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드라이버 샷은 예상보다 낮았으며 퍼트 연
세계적 청소년 골프육성재단인 ‘퍼스트 티(The First Tee)’가 한국에도 설립된다. 2015 프레지던츠컵 사무국 관계자는 지난달 14일 “이르면 연내, 늦어도 2016년 초 퍼스트 티 한국재단이 설립될 예정”이라며 “재단 설립에 필요한 예산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지원하며, 2015 프레지던츠컵 수익금 결산을 마치는 대로 지원금 규모가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진 풍산 회장이 이사장 세계 청소년에 ‘골프 꿈’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한 미국, 인터내셔널팀 선수단 33명이 내게 될 자선기금 중 상당액이 퍼스트 티 한국재단에 기부될 것으로 알려졌다. 프레지던츠컵 조직위원장을 맡았던 류진 풍산그룹 회장이 퍼스트 티 한국재단 이사장을 맡을 예정이다. 골프 꿈나무 류진 회장은 미국 퍼스트 티 재단 명예회장을 맡아온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추천을 받아 재단 이사를 맡고 있다. 1997년 비영리 재단으로 출범한 퍼스트 티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골프를 통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 건강한 삶을 영위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PGA 투어, 미국여자프로골프(L
새로운 PGA 투어가 시작됐다. 눈에 띄는 것은 더욱 강해져 돌아온 김시우 선수와 이동환 선수. 2013년 PGA 투어 입성에 성공한 이들의 행보가 주목된다. 점점더 강해지는 것이 보이기 때문이다. 2부 투어 눈물 젖은 빵 이제 그만 코리아 브라더스들의 파이팅 다짐 PGA 투어는 지난 10월15~1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의 실버라도CC 북코스(파72·7203야드)에서 열리는 프라이스닷컴 오픈(총상금 600만달러·우승 108만달러)을 시작으로 2015-2016시즌을 열었다. 심기일전 행보주목 11월까지 6주 연속으로 대회 일정이 잡혀 있다. 이후 휴식기를 가지고는 내년 1월7일 하와이에서 열릴 현대 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로 시즌 일정을 재개한다. 메이저대회 일정은 4월7~10일 마스터스, 6월16~19일 US 오픈, 7월14~17일 브리티시 오픈, 7월28~31일 PGA 챔피언십 순이다. 8월에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기다리고 있다. 골프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터라 올림픽 기간과 겹치지 않게 PGA 챔피언십 일정이 앞당겨졌다. 프레지던츠컵이 쉬는 해인 2016년에는 미국과 유럽의 남자프로골프 대항전인 라이더컵이 9월30일부터 미네소타
2015-2016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눈여겨볼 신인 3인방 중 하나로 한국계 마이클 김(22·한국명 김상원)이 주목을 받았다. 미국의 골프전문매체 <골프닷컴>은 최근 PGA 투어 2015-2016시즌에서 활약할 유망주로 에밀리아노 그리요(23·아르헨티나), 패턴 키자이어(29·미국)와 함께 마이클 김을 선정했다. 2015-2016시즌 활약할 유망주 1학년 때 35위-2학년 때 1위 마이클 김은 2000년 미국 샌디에이고에 이민을 가 초등학교 때 골프를 시작했다. 그의 경력은 다른 신인들과 비교해 짧은 편이고, 프로 무대에서 우승한 경험도 없다. 그러나 골프닷컴은 그의 ‘잠재력’에 주목했다. 기대되는 잠재력 화려한 아마추어 경력이 그 근거다. 마이클 김은 US 버클리대 재학 중인 2013년에 한 해 동안 가장 돋보인 대학생 골프 선수에게 주는 상인 ‘해스킨 어워드’를 받았다. 또 그 해 US 아마추어 퍼블릭링크스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하고, US오픈에서는 아마추어 참가자 중 가장 높은 공동 17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골프닷컴>은 마이클
프로 골프대회 현장에 나가 있는 투어밴을 자세히 살펴보면 각 업체들의 차량 벽면에 쓰여 있는 문구가 조금씩 다르다. 타이틀리스트 투어밴에는 ‘넘버원 볼’, 테일러메이드에는 ‘넘버원 우드’ 캘러웨이에는 ‘넘버원 아이언’이라고 적혀 있다. 각 업체들이 해당 분야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스스로 내세우는 것이다. 이유는 무엇일까. 국내 남녀 프로 골퍼들의 올 시즌 골프용품 사용률을 알아봤다. 프로골퍼들의 용품 사용률이 골프 용품 선택 기준에 있어 하나의 척도가 될 수도 있어서다. 물론 프로골퍼들은 용품사용에 따른 ‘대가’에 따라 사용 여부를 결정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선수는 성능을 선택의 최우선 기준으로 삼는다. 그들의 생계를 책임지는 ‘무기’여서다. 비장의 무기는? 이번 조사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와 공식 기록업체 계약을 맺고 있는 씨앤피에스(CNPS)의 조사를 바탕으로 했다. 남자의 경우 올 시즌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여자는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대회까지의 집계다. 매 대회 출전 선수들의
지난 10월 스페인 페네리페에서 IAGTO의 유럽 포럼인 IGTM이 1400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메르스 등으로 인해 위축되었던 국내와는 달리 세계 골프 시장은 4년째 매년 7〜10%대의 성장세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골프가 일반 관광객 수요창출 골프여행 시장 8.9% 성장전망 최고 골퍼와 여행지 선정하는 IAGTO 어워드 올해로 16회째 지난주 스페인 테네리페 시암 파크에서 호텔, 리조트, 골프장 관계자 14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제18회 국제골프여행기구(IAGTO) 연례 국제골프여행마켓(IGTM) 포럼에서 올해의 골프여행 시장은 지난해와 비슷하게 8.9% 성장한다는 전망치가 나왔다. 골프와 여행 확대된 영역 IAGTO가 포럼 참가 여행사 관계자 7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일반여행 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8%, 2분기에는 5% 증가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올 상반기에 골프 여행객이 7.2%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또한 올해 하반기 관광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6.7%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골프, 호텔의 부킹 예약이 4.6% 증가한 데 따른 전망치다. IAGTO 회원사 중 골프
미국 골프 전설 줄리 잉스터가 한국의 여성골퍼에 대한 관심에 놀라움을 표했다. 지난 10월12일 인천 스카이72 골프클럽 오션코스 미디어센터에서 ‘LPGA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 공식 인터뷰가 개최됐다. 관심이 전성기로 존경이 자긍심으로 이 자리엔 줄리 잉스터(55·미국)도 함께 했다. 줄리 잉스터는 1983년에 데뷔해 프로 통산 41승, 메이저 대회 7승을 기록했고 LPGA 역사에 7명밖에 없는 커리어 그랜드슬래머이다. 2000년엔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으며 55세인 현재까지도 후배들과 필드를 누비는 타의 모범이 되는 선수이다. 지난 10월11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을 관전했다는 잉스터는 여성 골프에 대한 한국의 관심과 사랑에 거듭 놀라움을 표했다. 좋은 인식 괄목 성장 줄리 잉스터는 한국 선수들이 LPGA에서 많은 성장을 한 것에 대해 “한국 선수들은 그동안 굉장히 빠르게 그동안 진화해왔다. 박세리 선수가 루키였던 시절 같이 플레이했는데 그 당시 정말 강력한 선수였고 윤리의식, 기본기도 강한 선수였다. 한국 선수들을 통해 전 세계에 여자 골프의 인식이 격상되지 않았나 생각한
미국 골프 업계는 요즘 울상이다. 골프 인구가 계속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언론들이 최근 ‘골프는 위기다. 이대로 계속 가면 골프의 미래도 없다’는 경고성 기사를 잇달아 쏟아내고 있다. 10대 후〜30대 초 밀레니엄 세대 이탈 “젊은 골퍼 못 잡으면 미래 없다”경고 줄어드는 골프 인구 휘청대는 골프 산업 이른바 ‘밀레니엄 세대’로 불리는 10대 후반~30대 초반의 젊은 세대가 골프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현상이 심화하면서 골프 업계는 “젊은 골퍼를 잡아라”라는 특명이 떨어졌다. 미국의 대표적 스포츠 용품 매장인 ‘딕스(Dick’s)’는 최근 매장 내 골프 코너에서 근무하던 티칭 프로 등 골프 전문 직원 400명 이상을 정리해고 했다. 비관적 전망 위기감 고조 골프 매장을 축소했고 그렇게 확보한 여유 공간에 여성과 아이들 스포츠 의류 코너를 확장했다. 딕스가 이런 결정을 내려야 했던 근본 원인은 골프 인구의 감소이다. 전미골프재단(NGF)의 조 베디츠 회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
2015시즌 여자골프에서 고려대 출신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현재까지 고려대 출신 선수들이 챙긴 승수는 10승에 육박하며 학교 파워를 과시하고 있는 것. 건국대 등이 부지런히 추격하고 있지만 고려대의 기세를 꺾기에는 힘에 부친 모습이다. 건국대 바짝 추격 연세대 평년 수준 2015시즌 여자골프에 ‘고려대학교’ 열풍이 불고 있다. 올해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GPA) 투어 24개 대회에서 고려대 출신이거나 재학 중인 선수들이 합작한 승수는 무려 9승이다. 투어 우승의 37.5%가 고려대 출신 선수에게 돌아간 셈이다. 고려대는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8개 대회에서도 32.1%에 해당하는 9개 대회 우승자를 배출했다. 그야말로 ‘고대 천하’다. 선봉에는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18)와‘메이저 퀸’ 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있다. 여성골프 민족고대 리디아 고는 LPGA에서 시즌 4승을 올리며 박인비(12.87점)에게 0.49점 뒤진 12.38점으로 세계랭킹 2위에 올라 있다. LPGA 투어 신인왕 자리에서도 ‘집안 싸움’이 펼쳐지고 있다.
중국의 경제발전은 자국민 생활수준의 향상을 가져왔다. 생활수준 향상은 골프의 인기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골프 신대륙으로 평가받고 있는 중국의 골프 열풍을 조명했다. 골프산업 거대한 블루오션 부각 골프장·인구는 이미 한국 추월 세계 클럽헤드 90% 생산 특급이벤트도 속속 신설 중국이 미국과 유럽에 이어 ‘제3의 골프신대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중국기업들이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빅스타들을 안방으로 불러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돈잔치’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 PGA투어 평균 총상금이 500만~600만달러, 메이저대회가 750만달러인 점에 비추어 볼 때 중국의 특급 이벤트 대회는 보통 800만달러에 달하는 엄청난 상금 규모를 자랑한다. 일각에서는 곱지 않은 시선도 나오고 있다. 막강 자본력 빅스타 출동 월드컵골프 스폰서를 맡은 테니엘 추 미션힐스골프장 소유주는 최근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부적절한 돈 전쟁을 일으킬 수도 있다”면서 “중국에서 열리는 대회에 상금 상한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곁들였다. 오더 메이드로만 판매하는 혼마
성적 부진으로 2015 프레지던츠컵에도 출전하지 못했던 타이거 우즈(40·미국)가 내년 9월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열리는 미국과 유럽 골프대항전인 라이더컵에 부단장으로라도 참가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선수가 아니면 부단장이라도 꼭” 허리수술 회복 중…부정적 시각도 최근 미국골프전문지 <골프다이제스트>는 “우즈가 프레지던츠컵 부단장인 프레드 커플스, 데이비스 러브 3세 등에게 전화를 걸어 라이더컵 참가를 희망했다”고 보도했다. 커플스는 내년 라이더컵 단장이다. 성적 부진에다 최근 허리 수술까지 받은 우즈는 미국팀 부단장들에게 “TV로 프레지던츠컵을 보고 있다. 내년 라이더컵에서 선수로 뛰지 못하더라도 필요한 뭔가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세계랭킹 311위인 우즈가 자력으로 내년에 열리는 라이더컵에 선수로 출전하기는 어렵다. 대신 단장 추천에 의해 출전 기회를 얻을 수는 있다. 러브 3세는 우즈와 통화를 마친 뒤 “우즈가 TV를 통해 프레지던츠컵 경기를 봤다더라”며 “우즈는 전화상으로 자신의 역할과 아이디어 등을 내놓았다.
안병훈(24)과 노승열(24·나이키골프)은 한국 남자골프의 미래로 불리는 동갑내기 친구다. 중학교 때 미국으로 골프 유학을 떠난 안병훈이 2009년 US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먼저 세계 무대에 먼저 이름을 알렸다. 노승열은 국내에서 국가대표 등 엘리트 코스를 밟은 뒤 프로 무대에서 한발 앞섰다. 안, 먼저 ‘국내 첫승’신고 티샷에 갈린 친구 명승부 치열 접전 끝 1타 차 우승 2010년 아시안 투어에서 최연소 상금왕에 오른 노승열은 2012년부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뛰면서 지난해 취리히 클래식에서 우승했다. 이에 뒤질세라 안병훈은 올 시즌 유럽 투어에 데뷔해 5월 메이저급인 BMW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샛별로 떠올랐다. 공동선두 용호상박 2009년 한국 오픈 이후 6년 만에 맞닥뜨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대회. 국내 첫 승 신고를 두고 벌인 ‘친구 전쟁’의 승자는 안병훈이었다. 한·중 탁구 커플로 유명했던 안재형-자오즈민 부부의 아들인 안병훈은 이로써 국내 대회 첫 우승의 기쁨을 만끽한 동시에 프레지던츠컵 출전 불발의 아쉬움을 풀었다. 남자골프 세계랭킹 56
‘코리안 남매’가 일본 열도 평정을 준비 중이다. 일본에서 활약 중인 ‘컴퓨터 아이언샷’ 김경태(신한금융)와 ‘스마일캔디’ 이보미가 동반 상금왕 등극에 다가서고 있다. 코리안 남매 일본서 열풍 상금랭킹 나란히 선두로 김경태와 이보미는 지난 9월 둘째주 일본 남녀 프로골프 투어에서 나란히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랭킹 선두를 달렸다. 김경태는 야마나시현 후지사쿠라 컨트리클럽(파71·7471야드)에서 열린 일본프로골프투어(JGTO)후지산케이 클래식에서 최종합계 9언더파 275타를 쳐 이경훈(24·CJ오쇼핑)을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시즌 3승이자, 통산 8승. 올 시즌 JGTO 싱하 타일랜드오픈과 뮤제 플래티넘에서 우승한 김경태는 시즌 3승을 기록하며 상금 2200만엔(약 2억2000만원)을 받았다. 김경태는 시즌 상금 7996만엔을 획득해 이와타 히로시(5430만엔)를 따돌리고 상금 랭킹 1위를 지켰다. 두 번째 도전, 김 최다 상금 도전, 이 2010년 한국선수로는 처음 일본 남자골프 상금왕에 올랐던 김경태는 개인 통산 두 번째 상금왕을 노리게 됐다. 이보미의 기세
예쁜 얼굴로 주목받은 여자골프 선수가 있다. 그 주인공은 안신애 선수다. 그는 예쁜 얼굴 탓(?)에 연습을 게을리 할 거라는 소문에 시달려야했다. 2010년 8월 하이원 리조트컵 SBS 채리티 여자오픈 우승 이후 무려 5년만에 우승의 짜릿한 맛을 다시 본 안신애가 그 동안 자신을 둘러싼 뒷말에 대해 정면으로 대응했다. 경기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골프에 관심 없고 외모에만 신경 썼다면 이 자리에 오지 못했을 것이다”고 말했다. 안신애는 지난 9월 13일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파72, 6680야드)에서 열린 201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시즌 3번째 메이저대회 ‘이수그룹 제37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우승상금 1억4000만원) 최종라운드에서 연장 4차전까지 가는 혈전 끝에 우승했다. 5년 만에 거둔 우승이자 개인통산 메이저 첫 우승이었다. 5년간 마음고생 심리치료로 극복 최종합계 성적은 8언더파 280타(71-73-69-67)였다. 우승이 없었던 지난 5년간 안신애는 많은 심적 고통을 겪었다. 특히 그녀를 괴롭힌 것은 “외모에만 신경 쓴다”는 눈총이었다. 심리 치료를 나선
박인비의 골프선수로서의 성과가 눈부시다. 그를 세계 정상에 올려놓은 것을 단순히 노력만으로 보긴 어렵다. 무엇이 그를 세계 정상의 자리에 올려놨을까. 골프는 오후 2시까지만… 무리한 연습은 싫증 유발 염증이 없었던 골프사랑 눈앞 성적보다 멀리봐야 박인비(27·KB금융그룹)는 현존하는 세계 최고 여자골프 선수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라는 것이 그 방증이다. 하지만 그보다 박인비의 가치를 높이는 것은 통산 승수에서 메이저대회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데 있다. 박인비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서 통산 16승을 거두고 있다. 그중 절반에 가까운 7승이 메이저대회 우승이다. 승률이 자그마치 43.8%로 역대 최고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패티 버그(미국)가 보유하고 있는 여자골프 메이저 최다승(15승)도 갈아치울 태세다. 2008년 US여자오픈을 제외한 나머지 6승이 2013년부터 거둔 것이라는 점이 그 가능성에 무게를 싣게 한다. 특히 올 브리티시여자오픈서 우승하며 여자 선수로는 역대 일곱 번째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커리어 그랜드슬램 대기만성 모범답안 박인비 골프의 특징을 한 마디로 설명한다면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