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09.29 00:01
지난해 12월 서울의 평균 기온이 영하 4.1도로 4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전국적으로 기록적인 혹한이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폭설과 혹한이 빈번하게 발생할 것으로 예상,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김용재 이대목동병원 뇌졸중센터 교수에 따르면 추운 겨울철에는 평소에 가볍게 여긴 증상이 때로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어 건강에 특별히 신경 써야 한다. 특히 올 겨울에는 강추위가 계속되는 만큼 겨울철에 빈번히 발생하는 질환들을 알고 미리 대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추운 겨울철에는 내부 온도보다 외부 온도가 훨씬 낮기 때문에 혈관을 도는 혈액이 적어 말초혈관이 쉽게 수축하게 된다. 겨울철 조심해야하는 질환 보통 심장에서 멀고 혈관이 가늘면서 추위에 가장 많이 노출되는 머리와 손, 발 부위에서 혈관이 수축되기 쉽다. 특히 머리는 차가운 공기에 노출되었을 때 순간적으로 혈관이 수축하기 때문에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평소 고혈압을 앓거나 뇌졸중, 심근경색의 위험이 있는 사람들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겨울철에 심뇌혈관계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외출 시에 모자, 장갑을 반드시 착용
겨울 스포츠 즐기는 10~20대 가장 많아 기온이 가장 떨어지는 1월에 동상환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야외활동이 많은 10~20대가 많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5년간(2007~2011년)의 심사결정자료를 이용해 ‘동상’에 대해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은 2007년 4665명에서 2011년 1만8678명으로 5년간 1만4013명이 증가했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45.3%로 나타났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총진료비는 2007년 2억원에서 2011년 11억원으로 5년간 9억원이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58.1%로 나타났다. 동상의 월별 진료인원 추이를 분석한 결과 연중 평균기온이 가장 낮은 1월에 진료인원이 집중(44.6%)됐으며 각 연도별 1월의 평균기온의 변화에 따라 진료인원의 격차가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령별로는 10대가 23.5%로 가장 높았고 20대가 21.1%로 10~20대가 44.6%를 차지했다. 0~9세에서는 거의 발생하지 않았으며(2.5%), 30대 이상에서는 약 11~15% 범위에서 비교적 고른 분포를 보였다. 10~20대 청년층은 야외활동에 가장 왕성한 연령층으로, 대표적인 겨울 스포츠인 스키, 스노보드 등을 즐기며 스키장의
기분이 급격하게 다운되거나 피곤함을 느낄 때 초콜릿을 먹으면 그나마 나아지는 느낌이 든다. 초콜릿을 섭취하면서 얻게 되는 당분은 혈압을 올라가게 하고 맥박수를 증가시켜 일시적으로 우리 몸이 흥분상태에 도달하게 한다. 이 때문에 초콜릿을 먹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것이다. 흔히 우리가 접하는 초콜릿에는 코코아라는 식물의 성분이 함유돼있다. 코코아는 동맥경화를 예방하고 혈압 떨어뜨리는 기능이 있어 우리 몸에 좋다. 그러나 문제는 코코아 이외에 과도하게 들어간 초콜릿 속 ‘당분’이다. 초콜릿은 백설탕 등을 포함한 단당류 식품이다. 우리가 초콜릿을 먹으면 몸의 혈당을 상승하게 해 인슐린을 분비시킨다. 만약 단당류 식품을 많이 먹게 되면 인슐린이 과다하게 분비되고 인슐린 스파이크가 일어나서 신진대사를 늦춰 노화를 촉진하게 된다. 특히 당뇨병이나 고혈압 환자의 경우에는 초콜릿을 과도하게 먹으면 혈당이 올라가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또한 공부할 때나 일을 할 때 스트레스를 받으면 초콜릿을 먹는 게 순간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역시나 과량으로 섭취하면 초콜릿의 함유된 카페인이 불안과 초조함을 불러일으켜 과잉행동이 유발될 수 있다. 김선미 강원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
소리를 감지하는 귀 속 미세한 털을 재생성 해 잃어버린 청력을 되찾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일 미 하버드의대 연구팀 등이 <Neuron>저널에 밝힌 내이 속 미세한 털이 전혀 없어 소리를 하나도 듣지 못하는 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약물을 한 번 주사하는 것으로 새로운 털이 만들어질 수 있음이 확인됐다. 소리를 듣기 위해서는 음파가 전기적 신호로 전환되 뇌가 이를 이해해야 한다. 이 같은 과정 중 첫 단계는 진동이 미세한 털을 움직이고 털의 움직임이 전기 신호를 생산하는 내이에서 일어난다. 대부분의 청력 장애는 이 같은 내이 속 털 손상에 의해 유발된다.이번 연구 이전에는 성체 포유류에서 이 같은 털 세포를 재생성하는 것은 불가능했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최초로 가능해졌다. 연구팀은 정상적으로 개개의 털을 지지하는 세포를 표적으로 하는 약물을 투여한 바 이 같은 약물이 세포들을 모발 세포로 변형시켰다. 연구팀은 이 방법을 통해 청력을 100% 완전히 회복하지는 못하지만 어떤 소리도 듣지 못하던 쥐들이 문이 닫히는 소리나 자동차 소리 등을 감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지만 인체에 이 같은 방
대중목욕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 중 하나가 온탕과 냉탕을 반복하는 경우다. 이런 목욕법을 고집하는 이들은 온탕으로 땀을 흘리며 피부노폐물을 배출하고 다시 냉탕으로 모공을 수축한다고 믿는 경향이 있다. 이처럼 목욕탕을 이용하는 방법에는 제각각 차이가 있는데 피로를 풀고 경직된 근육을 이완하는 등 건강을 돕는 바람직한 목욕법은 무엇인지 알아봤다. 사람이 탕 속에 들어갔을 때 뜨겁다고 느끼는 온도는 42~45도이며 이보다 높은 온도에서는 목욕이 불가능하다. 반면 체온과 비슷한 온도를 불감온도라고 하는데 이보다 약간 높은 37~39도에서는 미지근하거나 약간 따뜻하게 느끼게 된다. 피로회복 빠른 고온욕 맥박·혈압 높여 한국인들이 즐기는 고온욕의 장점은 피로회복이 빠르다는 데 있다. 장기언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재활의학과 교수에 따르면 고온욕에서는 우리 몸의 대사와 순환이 항진돼 피로물질인 젖산이 빨리 배출되며 그밖에도 진통작용과 근육이완작용이 있다. 하지만 장시간 고온욕은 에너지 소모가 심해 오히려 피로를 증가시킨다. 또한 맥박과 혈압을 상승시키기 때문에 심장질환자나 노인, 음주자는 고온욕을 삼가야 한다. 장 교수는 “음주 후 2시간 이내의 고온욕은 반드시 피해야
흔히 ‘손이 차가운 사람은 마음이 따뜻하다’는 말을 하곤 한다. 하지만 수족냉증은 혈액순환 이상으로 인한 일종의 위험신호로 판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문의들은 조언한다. 손발이 시리고 저려 수족냉증은 말 그대로 추위를 느끼지 않을 만한 온도에서 손이나 발 등 신체 말단조직에 지나칠 정도로 냉기를 느끼는 증상을 말한다. 남성보다는 주로 여성에게 흔한 이 질환은 생리, 출산, 폐경 등 여성호르몬 변화가 자율신경계에 영향을 끼쳐 외부 자극에 교감신경이 예민해져 혈관이 수축되고 손이나 발 등 신체 말단 부위에 혈액 공급량이 줄어 냉기를 느끼게 되는 것이다. 여성호르몬 변화로 인한 증상 자체가 생명에 큰 위협을 초래하는 것은 아니나 이 밖에도 다양한 질병의 증상으로도 수족냉증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보다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조수현 중앙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수족냉증의 원인질환으로 가장 흔한 레이노 현상은 추위에 노출되거나 정신적인 스트레스 등에 의해 혈관이 과도하게 수축돼 손이 하얗게 혹은 파랗게 변하기도 한다”며 “또 말초동맥질환이 원인인 경우 혈액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손발이 저리거나 시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경우 흡연이나 고혈압,
완벽한 몸매를 소유하고 있는 여자 연예인들의 체중관리 비법으로 자주 언급되는 것이 바로 ‘반신욕’이다. 반신욕은 말 그대로 몸의 절반만 욕조 속에 담근 후 하는 목욕법으로, 한의학에서는 보조 요법으로 사용해왔다. 특히 반신욕은 따뜻한 물로 하체를 따뜻하게 덥혀줌으로써 상체와 하체의 체온을 바로잡아 몸 속 냉기를 제거해 신체 기능 개선에 도움을 주며 부분적인 혈관 확장 효과와 근육 이완 효과가 있다. 또 혈액순환의 개선은 변비해소뿐 아니라 다이어트, 피부미용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다. 장기언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재활의학과 교수에 따르면 반신욕이란 미온의 탕 속에 명치 이하 부분만을 담그는 목욕법으로, 전신욕의 단점을 보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즉 전신욕을 할 때 하반신보다 상반신의 체온이 먼저 높아지고 몸의 표면온도가 먼저 상승해 답답함과 숨이 차는 증상을 보일 수 있는데 이 때문에 탕 속에 오래 머물지 못할 뿐 아니라 목욕 후 피로가 빨리 오고 혈압이 상승하며 맥박이 빨라지는 등 단점이 있다. 반면 반신욕은 서서히 데워진 혈액이 상반신으로 이동해 몸 전체의 혈액순환을 개선시키며 혈압상승이나 빈맥은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또한 피로도가 거의 없으며 20분 이상
살을 에는 듯한 찬바람을 피하려면 보온과 스타일을 동시에 잡아 주는 털 소재의 코트나 니트 목도리가 필수다. 그러나 실내에 들어오면 곧바로 눈살을 찌푸리는 상황이 발생한다. 바로 탈의 시 마찰로 인해 발생한 정전기가 한껏 공들인 헤어스타일을 ‘사자머리’로 만들기 때문이다. 머리 정전기는 기본적으로 머리카락에 ‘수분’이 부족해서다. 수분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머리 감는 법부터 제대로 시행해야한다. 머리를 감기 전 빗질을 하면 두피와 머리카락 속 노폐물을 제거하고 혈액순환을 활성화시켜준다. 머리를 감을 때는 미지근한 물로 두피와 모발을 충분히 적신 다음 풍성하게 거품을 내 묻혀야한다. 그 후 손톱이 아닌 손 끝으로 두피 구석구석을 부드럽게 마사지하는 것이 좋다. 머리 정전기 수분공급이 중요 샴푸 후 제대로 두피를 헹구지 않으면 모공을 막아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깨끗하게 헹궈야 하며 마지막에 찬물을 이용하면 정전기 방지에 더욱 효과적이다. 머리는 가급적 저녁에 감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은데 이는 낮 시간 동안 두피에 쌓여있던 오염물질과 땀, 각질 등이 재생이 활발한 밤 시간에 두피 영양공급에 차질을 주기 때문이다. 머리를 말
여성들은 각선미를 위해서 하이힐을 신는다. 이러한 하이힐 사랑은 추운 겨울이 돼서도 멈추지 않는다. 하지만 하이힐을 신고 걷거나 오래 서 있다보면 엄지발가락의 관절이 발의 바깥쪽으로 치우치게 되는 압박을 받고 이것이 장기적으로 계속되면 발 모양이 변해버리는 ‘무지외반증’을 초래할 수 있다.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의 관절이 안쪽으로 기울어져 두 번째 발가락과 멀어져 있으며 첫 번째 발가락 머리 부위의 안쪽 비대와 다른 발가락에도 변형이 동반되는 복합질환을 말한다. 발가락이 모이는 신발 앞쪽이 좁은 하이힐을 신는 여성들에게 많이 발생하지만 신발만이 유일한 발생원인은 아니고 가족력이 있어 선천적인 요인도 작용한다. 근본적인 치료는 변형을 교정하는 것이며 교정은 오로지 수술로 가능하다. 단 모든 무지외반증이 수술을 통한 교정이 필요한 것은 아니어서 변형이 심해도 생활양식에 따라서는 통증이 별로 없을 수 있기 때문에 환자의 증상이 지낼만한 경우는 수술이 필요하지 않다. 무지외반증이 있으면 무릎이나 허리병으로 진행할 수 있어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큰 화를 부를 것이라는 일반인들의 우려는 너무 과장된 걱정이다. 한 살이라도 젊었을 때 수술을 해야 하며 나이 먹으면 치료
우리 몸은 70%의 수분으로 이뤄졌다. 그래서 피부나 눈, 입 등은 일정 수준으로 촉촉함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찬바람이 부는 겨울이 되면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우리 몸은 열을 발산하고 이 때문에 결국 촉촉해야 할 신체부위가 건조해진다. 눈도 예외는 아니다. 피부만큼 눈도 건조함에 몸살을 앓고 있다. 눈물은 눈의 건강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요소다. 눈물은 각막의 윤활기능을 하고 세균이나 이물을 세척하며 눈에 영양을 공급하는 등 매우 중요한 존재다. 다시 말해 눈물의 역할은 안구표면을 매끄럽게 해 사물을 뚜렷하게 볼 수 있게 하고 여러 세포에 수분과 산소를 공급하며 유해한 자극을 희석시키고 눈꺼풀의 운동을 원활하게 하는 것이다. 만약 눈물이 부족하거나 눈물이 과도하게 증발할 때, 눈물 생성기관에 염증이 있을 때, 전신질환이 있는 경우라면 안구건조증이 유발될 수 있다. 주로 ▲눈의 시림 ▲이물감 ▲콕콕 쑤시는 느낌 ▲눈의 피로 ▲(찬바람 접촉 등에서)눈물 ▲두통 ▲충혈 ▲시력저하 ▲눈의 건조함 ▲가려움 ▲작열감 ▲점액성 물질 분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러한 안구건조증은 주로 건조한 환경이나 바람이 부는 장소에서 증상이 악화되고 눈을 쉬지 않고 장시간
관절 무리 적은 운동으로 유연성·근육 강화 관절염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일상생활에서 보행도 힘들어 운동은 아예 생각지도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관절의 충격을 최소화하고 유연성과 근육의 강도를 잘 유지하면 오히려 증상이 완화될 수 있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적절히 시행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관절염 환자의 경우 과격한 운동은 지양해야 한다.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운동으로는 수영이 대표적인데, 물에서는 부력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수영은 평영보다 배영 특히 수영은 등과 어깨, 둔부를 강하게 하고 심장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이점이 있다. 하지만 수영은 물 안에서 호흡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올바른 호흡법을 숙지해야하는 단점이 있다. 때문에 수영을 배우기가 힘이 든 경우 물 안에서 천천히 걷거나 수중운동 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영법으로는 평영보다 자유형이나 배영이 권장된다. 운동 강도가 심한 평영은 호흡 시 머리를 들어 올려야 하기 때문에 척추계통질환이 있는 경우 척추와 목에 무리가 갈 수 있다. 지나치게 찬 물 온도도 피해야 한다. 24도 이하의 차가운 물은 자율신경계 활동을 촉진시키기 때문에 근육통을 심화시킬 수 있다. 걷기 전 스트레칭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데 있어 운동은 필수적인 요소 중 하나다. 운동은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근육의 힘을 증진시키며 체중을 조절하는 등 신체적인 기능뿐 아니라 ‘놀에피네프린’ 등 각종 호르몬의 뇌혈관 농도를 증가시켜 수면을 돕고 집중력을 향상시키며 스트레스를 해소해 정신건강에도 이롭다. 특히 만성질환자의 경우에는 적절한 운동과 영양공급이 필수적이다. 당뇨병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는 어떤 운동이 바람직할까. 당뇨병에서 운동의 직접적인 효과는 혈당을 내릴 수 있다는 점에 있다. 즉 운동은 인슐린의 작용을 도와 혈당을 에너지 생산에 이용하게 하며 당분이 소변으로 빠져나가지 않게 만든다. 하지만 운동의 효과가 모든 당뇨병 환자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공복 시 혈당이 250mg 이하로 혈당이 별로 높지 않은 사람에게 운동은 이롭게 작용하나 혈당이 지나치게 높은 환자에게는 운동이 스트레스로 작용해 오히려 혈당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걷기나 달리기, 수영, 자전거타기 등의 유산소운동은 당뇨병 환자에게 흔히 발생하는 합병증인 동맥경화증 등 혈관질환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며 심장의 기능을 향상시켜 심장질환 예방에도 좋다. 주의해야할 점은 인슐린 주사를 맞고 있는 경우 인슐
신년 계획 중 하나가 바로 ‘금연’이다. 담배가 각종 질병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흡연자 본인은 물론 그 주변 사람들에게까지 해롭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금연을 목표로 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하지만 금연을 혼자의 힘으로 하기에는 역부족인 경우가 많다. 즉 담배의 중독성은 우리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심하기 때문에 금연을 하는 게 어렵다는 것. 이승화 단국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에 따르면 우선 흡연이란 담배를 태워 그 연기를 흡입하는 행위를 말하며 본인이 직접 행하는 직접흡연과 타인에 의해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연기를 흡입하게 되는 간접흡연이 있다. 반대로 금연이란 문자 그대로 이러한 흡연을 중지하는 모든 행동을 뜻한다. 이때 호기심으로 시작해 수년에 걸쳐 지속된 담배를 끊기 위해서는 전문의의 도움이 필요하다. 그래서 금연클리닉을 이용하는 흡연자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또한 금연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금연약제를 3개월 정도 복용하곤 하는데 사람들의 우려와 달리 금연약제 대부분은 부작용이 적으며 비용적인 측면도 그리 부담스러운 편이 아니다. 물론 약물 복용을 하기에 앞서 전문의와의 면담이 선행돼야 한다. 이 교수는 “금연을 위해 약을 처방하면 복용기간, 부작용, 비
추위가 기승을 부르는 요즘 온천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온천욕이 만병통치는 아니지만 추운 날씨에 몸을 따뜻하게 해주어 심신을 안정시켜주는 치유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동의보감 탕액편에서는 온천욕의 효능에 대해 근육과 뼈의 경련, 피부 감각이 둔한 것, 피부질환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질환에 따라 그 효능이 다르므로 자신의 몸 상태를 체크한 후 온천욕을 즐기는 것이 좋다. 날씨가 추워지면 관절염 통증이 더 심해진다고 느껴 온천욕으로 치료하려는 어르신들이 많아지지만 실제로 관절연골에는 통증을 느끼는 신경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심해지는 것은 뼈나 관절을 싸고 있는 인대, 근육 등의 염증에서 통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온이 낮아 체온이 떨어지면 신체를 보호하기 위해 혈관도 수축한다. 이 때문에 근육이나 인대로 가는 영양분과 통증완화 물질이 적게 전달이 되고 근육이나 인대의 유연성도 줄어들게 되어 염증이 잘 생기는 환경이 만들어 진다. 이렇듯 관절염 통증이 심해지는 추운 날씨에는 온천욕을 통해 통증 완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온천욕을 통해 체온이 높아지면 혈관 확장으로 혈류량이 증가해 혈액순환을 도와주고 근
감기 등 겨울철 질환 및 만성질환 기승 예방접종과 운동·영양보충 신경 써야 ‘손이 시려워. 꽁! 발이 시려워. 꽁! 겨울바람 때문에 꽁꽁꽁!!!’이라는 노랫말이 절로 나올 만큼 추운 겨울만 되면 극성을 부리는 질환들이 있다. 이들은 대게 추운 날씨와 건조한 환경 때문에 발생하므로 추위와 건조함을 극복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비가 필요하다. 김윤진 부산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에 따르면 겨울철에는 감기와 독감 등의 질환이 호발되고 만성질환들이 악화되기 쉽다. 감기는 대표적인 겨울철 질환으로 건조한 공기로 호흡기 점막이 마르게 되고 이로 인해 호흡기 저항력이 떨어져 쉽게 발생한다. 특히 노인이나 만성질환자의 경우 감기가 잘 낫지 않고 합병증까지 유발할 수 있다는 것. 감기와 함께 독감도 자주 발생하는데 증상이 감기와 비슷하지만 독감은 감기보다 정도가 더 심하고 전신 증상을 동반한다. 이를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폐렴 등이 나타나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또한 겨울에는 협심증 등의 심혈관계 질환이나 뇌졸중 등의 만성질환이 악화되기 쉽다. 협심증이나 뇌졸중은 추운 날에 더 잘 생기므로 평소 ▲ 고혈압 ▲ 고지혈증 ▲ 흡연 ▲ 음주 ▲ 비만 등의 위험인자가 있는 사람은 더
노화란 나이가 들면서 신체의 모든 기능이 점점 떨어져서 결국 사망에 이르는 과정을 일컫는 말이다. 김경수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에 따르면 노화가 진행될 경우 외부 자극에 대한 반응이 저하되고 항상성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이 감퇴된다. 이는 외부 스트레스에 취약해지고 질병에 대한 감수성이 증가돼 만성 질환 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게 한다. 사람이 노화되는 원인은 아직 정확히 모르며 현재 다양한 이론들이 존재하고 있을 뿐이다. 왜 노화가 오는가를 설명하는 이론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뉠 수 있는데 하나는 유전자 등에 미리 프로그램 돼 있다는 것과 또 다른 하나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퇴행성 변화가 축적돼 발생한다는 것이다. 현재로서는 산화력이 크고 조직이 불안정해 세포 조직을 심하게 손상시키는 활성산소에 대한 방어한계가 줄어들어 몸이 약해지고 노화를 불러온다는 ‘래디컬 이론’이 가장 많이 알려지고 활발히 연구되고 있다. 그러나 노화는 어느 한 가지가 정답이라기보다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진행되고 있다고 판단된다. 몸에 해로운 활성산소를 줄이는 방법으로는 첫째, 균형 잡힌 항산화 식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식생활이 서구화됨에 따라 식물성 식품의
서울 강동구에 사는 9세 진혁이는 4년째 아토피피부염을 앓고 있다. 밤이 되면 더욱 심해지는 가려움 때문에 바로 잠들지 못하고 피가 날 때까지 긁다가 새벽에야 겨우 잠이 들곤 했다. 성격도 예민해져 엄마에게 매일 짜증을 내고 성질을 부리며 툭하면 운다. 진혁이의 아토피피부염에 가족 모두가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땀이 나면 더 심해지는 아토피피부염 때문에 진혁이는 좋아하는 축구도 하지 못하고 온몸을 긁느라 학교수업에도 집중하지 못한다. 엄마와 함께 피부과를 전전하면서 스테로이드연고, 항히스타민제, 면역억제제 등을 사용해왔으나 여전히 증상은 나아지지 않았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의 최인화 교수는 “날씨가 갑자기 쌀쌀해지고 건조해지면 아토피피부염이 심해지기 쉽다”며 “특히 겨울이 되면 가려움증과 건조증이 극심해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지금 아토피피부염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아토피피부염의 한방연구 및 치료는 매우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최 교수팀은 최근 아토피피부염 환자에게 ‘황련해독탕’과 ‘오령산’이 효과가 있음을 증명하고 이를 <SCI급 저널(Journal of Alternative and Comp
영하권을 맴도는 실외와 달리 훈훈한 실내를 오가다보면 우리 몸은 놀라게 되고 이에 손이나 발에 두드러기가 생기거나 혀와 기도 등이 부울 수 있다. 이처럼 급격한 온도차로 인해 전신에 걸쳐 두드러기가 발생하는 것을 ‘한랭 두드러기’라고 한다. 서성준 중앙대학교병원 피부과 교수에 따르면 한랭 두드러기는 ▲원발성 후천성 한랭 두드러기 ▲속발성 후천성 한랭 두드러기 ▲반사성 한랭 두드러기 ▲가족성 한랭 두드러기 등으로 나뉜다. 원발성 후천성 한랭 두드러기는 소아와 젊은층에서 주로 나타난다. 이는 피부에 고형 또는 액상의 한랭 자극으로 인해 몇 분 내 국소적인 팽진과 소양감이 유발돼 약 1시간 정도 지속된다. 한랭 두드러기로 인해 눈 주위가 붓기도 하며 민감한 사람의 경우 아이스크림과 같은 찬 음식만 먹어도 혀와 기도가 부어 숨쉬기도 힘들어진다는 것. 특히 찬물에서 수영하는 것처럼 찬 것에 전신이 노출될 때는 피부로 과도한 수분이 유출돼 저혈압이나 어지럼증, 쇼크 등의 심각한 증상은 물론 심지어 사망에까지 이를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편도선염, 인후염 등 세균 감염의 후유증이나 소염진통제, 항경련제 등 약물 후유증으로도 한랭 두드러기가 시작되기도 한다. 이는 평균
계속되는 야근과 잦은 회식에 피로와 스트레스가 쌓여 가는 현대인들에게 갑자기 찾아온다는 ‘돌발성 난청’. 이는 바로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평생 난청 환자가 될 수 있을 만큼 위험한 질병이지만 꽤 많은 사람들이 ‘피곤해서 그렇겠지’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다. 돌발성 난청은 3일 이내 3개 이상의 주파수대에서 30dB 이상 난청이 발생했을 때 진단을 내리는 질환으로 대부분 한쪽 귀에서 발생한다. 이는 주로 한쪽 귀가 멍멍하거나 막힌 것 기분이 들고 ‘삐’ 소리가 나는 이명,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아직까지 돌발성 난청의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감기 바이러스나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 등 다양한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 때문에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하고 있다. 또한 내이에 혈액을 공급하는 주요 혈관이 막혔거나 림프액이 과다 분비돼 발생하기도 하고 자가면역 질환, 약물 부작용, 청신경 종양 등이 원인이 돼 돌발성 난청이 나타날 수도 있다. 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의 김성헌 교수는 “돌발성 난청이 의심되면 이비인후과로 속히 내원해 자세한 청각 검사를 받아야 한다. 또 청각 검사에서 돌발성 난청으로 진단됐다면 청신경 종양이 있는지 확인하는
매년 연말, 수많은 송년회와 회식들로 우리의 건강은 악화돼 간다. 피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피하기 쉽지 않은 회식자리를 어떻게 하면 보다 건전하게, 건강하게 할 수 있을지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서울동부지부의 양홍준 내과 전문의를 통해 알아보자. 모두 아는 내용이지만 과음은 건강에 제일 치명적이다. WHO가 제시한 성인기준 적절한 음주량은 남자 40g(소주 5잔), 여자 20g(소주 2.5잔)이다. 과음의 기준은 하루 5잔 이상이며 일주일에 남자는 13잔(소주 2병), 여자는 6잔 이상을 넘기면 과음이다. 과음은 건강에 치명적 개인차 능력을 감안해 1일 알코올 섭취가 50g이 넘지 않도록 자제할 필요가 있다. 식약청에서 발표한 50g 정도의 알코올 함유량은 맥주 1500cc, 소주 250cc(5잔), 위스키 156cc(5.2잔)이다. 일반적으로 건강한 성인의 경우 체중 1kg당 1시간에 0.1g의 알코올을 해독시킬 수 있다. 60kg의 성인이 소주 1병을 마시는 경우 72g의 알코올을 섭취하는 것이며 1시간에 6g의 알코올을 해독시킬 수 있으므로 최소 12시간이 지나야 몸에서 알코올이 모두 해독된다. 과음을 하게되면 여러 가지 질병을 초래하기 마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