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4.20 06:21
이성주 저 / 효형출판 펴냄 / 1만3000원 정사의 물밑에 숨어 세계인의 생활사를 조종한 인류의 언더 히스토리 21장면을 재구성한 역사서 <역사의 치명적 배후 성>. 상식과 몰상식을 넘나드는 인류의 욕망 ‘성’을 둘러싼 사건들을 바탕으로 일류의 역사를 살펴보는 역사서이다.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황당한 성의 역사와 풍경, 그 속에 숨겨진 인류의 비극과 고민을 유쾌하고 상세하게 풀어내고 있다. 온 국민에게 섹스를 명했던 절대 강국 프로이센, 자위행위를 한 자에게 금식을 명하고 신혼부부는 결혼식 후 사흘간 합방을 금했던 중세 시대, 콘돔 사이즈 표준 등 역사 속에서 은밀하게 벌어졌던 인류사의 아슬아슬한 ‘성’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종근 저 / 유연준 사진 / 생각의나무 펴냄 / 2만원 이 소설은 현재 전민일보 문화교육부장으로 재직중인 저자, 이종근이 우리 조상들의 삶을 온전히 담아낸 소통의 문화유산, 옛집과 꽃담의 속 깊은 아름다움을 재조명한 책이다. 담장, 굴뚝, 합각에 새겨진 수많은 의미와 상징들을 유연준의 사진으로 섬세하게 담아내 일상 속에서 흔히 볼 수 있었지만, 미처 몰랐던 우리 문화의 결을 생생하게 느끼게 해준다. 10여 년 동안 전국에 흩어진 꽃담을 직접 답사해, 담과 굴뚝 등에 새겨진 무늬가 지닌 다양한 상징을 읽어내고, 그 안에 숨겨진 의미와 가치를 살펴본 책이다. 서울ㆍ경기도, 충청ㆍ강원, 전라도, 경상도 등 총4부로 구성된 본문은 각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재의 그늘에 소외되어 있는 꽃담의 존재를 생생하게 파헤친다.
임성순 저 / 은행나무 펴냄 / 1만1500원 1억원 고료의 제6회 세계문학상 수상작인 이 소설은 다양한 상징으로 가득 차 있다. 작가는 약자에게 벌어지는 사회의 부조리함을 진지하게 그려내면서도, 영화판에서 다진 내공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흥미진진한 범죄 스릴러 영화처럼 풀어놓았다. 1인칭 시점에서 회고 형식으로 전개되는 이 소설은 현대인의 익명성과 자본주의가 타인에게 가하는 폭력을 그리고 있다. 주인공 ‘나’는 킬러지만, 오직 키보드 앞에서만 살인을 한다. 암살 청탁을 받은 회사는 그에게 킬링 시나리오를 의뢰하고, 그가 쓴 시나리오에 따라 완벽한 우연을 가장해 목표물을 암살한다. 죽음도 일종의 구조조정이라고 생각하는 그는 자신의 직업을 ‘컨설턴트’라 한다. 그에게 딱 한 가지 두려운 것이 있다면, 바로 언제나 선택을 조종하는 회사이다. 그러던 어느 날 회사가 갑자기 그의 옛 애인에 대한 구조조정을 의뢰하고, 그녀의 죽음으로 그는 경찰의 조사를 받게 되는데….
김진명 저 / 새움 펴냄 / 1만3800원 박근혜를 사랑했던 한 정보원의 죽음, 그것은 끝이 아닌 시작이었다 대한민국 출판 역사상 김진명 만큼 독자들의 사랑을 많이 받은 작가가 또 있을까? 첫 소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비롯하여 출간과 동시에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발표하는 책마다 베스트셀러를 만들어낸 김진명. 그의 소설을 읽은 독자들의 서평에 일관된 것은 ‘손에 들자마자 단숨에 읽어버렸다’는 것이다. 누구나 인정하는 김진명 소설의 재미, 그 재미 속에 녹아 있는 투철한 역사의식이 독자들을 사로잡는다. 순식간에 읽고 난 독자들은 역사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한반도의 현실에 대해 고민하게 되는 것이다. 아버지가 읽고 그 아들이 읽으며 세대를 거듭하여 사랑받아온 작가 김진명. 그가 대한민국 최고 베스트셀러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의 속편격인 <1026>을 들고 찾아왔다. 박정희의 죽음, 이후 미사일 도면은 어디로 사라졌나. 한국 현대사 최대의 미스터리로 남아 있는 10ㆍ26의 진실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한국 현대사의 최대 미스터리 중 하나인 10ㆍ26의 배후를 파헤치며 한반도를 둘러싼 세력들의 음모
전세기 이용으로 더욱 가깝고 편리 오키나와 전통 요리·문화 체험도 전세계 가장 아름다운 지역의 80여 개의 리조트에서 최상의 서비스로 고객에게 진정한 행복을 전달하는 클럽메드코리아는 오는 5월8일부터 10월27일까지 환상적인 에메랄드 빛 바다가 매력적인 일본 오키나와를 보다 편하고 가깝게 즐길 수 있도록 ‘오키나와 카비라 리조트 전세기 패키지’를 선보인다. 대만을 경유하는 이번 패키지는 카비라 리조트가 위치해 있는 이시가키 섬까지 클럽메드 전세기를 이용하는 것으로 총 항공시간이 약 3시간 30분 정도. 기존의 일정에 비해 비행 및 대기 시간이 1시간 이상 줄어들 뿐 아니라 대부분의 동남아 관광지와는 달리 낮 시간대 항공편을 편성해 밤 시간대 장거리 여행이 불편한 부모님과 어린 자녀를 최대한 배려하였다. ‘오키나와 카비라 리조트 전세기 패키지’는 중화항공과 만다라 항공을 이용하며 5월8일부터 10월 27일까지 매주 수요일(4박 5일 일정), 토요일(5박 6일 일정) 출발로, 인천공항에서 오후 12시35분에 이륙하여 대만을 경유, 이시가키 섬에 오후 6시10분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돌아오는 날에는 이시가키
모두투어가 개인정보 정책 강화에 따라 시스템 개선과 프로그램 구축을 온라인에서 오프라인 영역으로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홈페이지를 통한 회원가입을 넘어 여행회원이라는 신개념 제도를 도입해 여행상품구매 고객의 개인정보 보호와 관리의 범위를 확대하는 것이다. 따라서 기존에 팩스로 받아오던 ‘개인정보 활용 동의서’는 새롭게 만들어진 ‘여행회원 가입신청서’로 대체되며 소비자 편의를 위해 5월 초에 추가될 ARS시스템으로 고객은 두 가지 방식 중 하나를 선택하여 이용 할 수 있게 된다. 특히 모두투어 자체에서 개발한 ARS 여행회원가입 시스템이 눈길을 끈다. 고객은 모두투어 대리점을 방문하지 않고 여행상품을 구매하는 경우 ARS를 통해 여행회원으로 가입을 하거나, 홈페이지에서 여행회원 가입신청서를 다운 받아 팩스로 보내는 방법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어 편리함과 안전성을 모두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대리점을 직접 방문해 여행상품을 구입하는 고객이라면 대리점에 비치된 여행회원 가입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이 부분은 지난 3월 말부터 이미 시행 중인 것으로, 정보보호 차원에서 원본은 고객에게 전달하고 있다. 그 동안 여
영주소백산철쭉제…철쭉꽃길 걷기·산상음악회·마당놀이 등 청송군 주왕산국립공원…왕버드나무는 영화촬영의 단골배경 포항 이팝나무 군락지…수천 섬의 흰쌀밥을 가득 담아놓은 것 같은 착각 칠곡 아카시아나무 꽃…한겨울 설원 연상케 할 정도 환상적인 경관 연출 따사로운 기운이 여름인지 착각하게 하는 계절이다. 곳곳에 만발한 알록달록 봄꽃이 행락객들을 유혹한다. 약간의 발품을 팔면 누구보다 멋진 봄꽃들의 향연에 취할 수 있다. 경북지역 지방자치단체 등이 흐드러지게 피는 봄꽃을 소재로 축제를 마련, 행락객들의 옷소매 잡기에 나섰다. 새색시 볼처럼 수줍은 ‘영주 철쭉꽃’ 영주시 소백산국립공원의 철쭉은 76만5000㎡에 걸쳐 서식하고 있다. 해발 1300m 이상 연화봉~비로봉~국망봉에 이르는 능선 77㎞구간에서 군락을 이룬다. 5월20일쯤 연분홍색으로 조심스럽게 고개를 내밀며 20여 일 동안 핀다. 영주시는 5월30일부터 3일 동안 영주소백산철쭉제를 마련한다. 죽령장승깎기대회, 철쭉꽃길 걷기, 죽령옛길걷기, 산상음악회, 마당놀이 등 다양하다. 익히 알려져 있는 부석사와 소수서원, 선비
김정선 저 / 웅진지식하우스 펴냄 / 1만2000원 매해 엄청난 스펙으로 무장한 신입사원들이 입사한다. 하지만 취업전문기관의 통계에 따르면 신입사원 중 1%만이 10년 후까지 살아 남는다고 한다. 똑같이 일했는데 왜 누구는 승진하며, 누구는 제자리를 맴돌다 사라지는가. 회사는 성적순이 아니다. 자기만 잘하는 것으로 해결되지 않는 회사생활. 이제까지 배운 것이 소용 없다면, 지금부터 어떻게 해야 할까? 커리어 코치, 커뮤니케이션 컨설턴트인 저자, 김정선이 <대한민국 20대 회사사용법>을 통해 지금 놓치면 다시는 쌓을 기회조차 없는 사회생활의 기본기, 조직생활의 비밀을 알려준다.
김규항·지승호 저 / 알마 펴냄 / 1만3000원 몸으로 체득한 자신의 언어로 말해야 울림이 깊고 진정으로 와 닿는다 전문 인터뷰어로 활동하면서 ‘인터뷰’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하고 있는 지승호가 만난 유쾌한 급진주의자 김규항은 끊임없이 우리 스스로부터 반성하자고, 회심하자고 말한다. 사는 방식과 생각하는 방식이 변하지 않으면 우리는 여기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이다. ‘우리를 억압하는 사람들에게, 현실에 분노하는 것은 기본’이지만, 그것만으로는 우리 삶이 근본적으로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거듭 강조한다. 김규항이라는 이름을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면 ‘진보적 칼럼리스트’ ‘어린이 잡지 출판인’ ‘사회주의자’라는 설명이 첫 줄에 뜬다. 그는 ‘진보적인’ 내용의 칼럼을 쓰고 있으며 〈고래가 그랬어〉라는 어린이 인문교양 잡지 발행인이다. 그러나 보다 우리에게 익숙한 이름은 ‘좌파 김규항’일 것이다. 그렇다 김규항은 좌파다. 2010년 3월 〈한겨레21〉800호 특집에서, 정치인과 사회인사 52명을 대상으로 한 설
마티아스 뇔케 저 / 장혜경 역 / 갈매나무 펴냄 / 1만2000원 나의 가치와 평판을 높여주는 순발력 카운슬링 <결정적 순간, 나를 살리는 한마디 말>. 결정적인 순간, 순발력 있게 당당하게 대응하는 ‘커뮤니케이션’을 알려주는 책이다. 많은 사람들이 처하는 ‘결정적 순간’에 당황하지 않고 올바르게 판단할 수 있는 마인드를 상세하게 분석하고, 그 상황에 대비하여 미리 익힐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과 주의사항을 시원하고 유쾌한 글 속에 담았다. 목소리와 제스처를 가다듬고, 말문이 효과적으로 트이며, 해야 할 말과 하지 말아야 할 말을 구별하고, 부당한 비판과 화가 난 사람, 비열한 공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방법, 그리고 유머로서 승화시킬 수 있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소개한다. 이 책은 철저한 훈련과 준비로 순발력을 길러 그러한 순간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대화의 주도권을 거머쥘 수 있도록 돕는다.
대리언 리더 저 / 김종엽 역 / 문학동네 펴냄 / 1만3000원 고전과 대중문화, 임상사례를 넘나들며 남녀관계의 영원한 미스터리를 탐험하는 심리 오디세이 <여자에겐 보내지 않은 편지가 있다>. 여성됨이란 무엇인가? 그녀는 왜 끊임없이 “나 사랑해?”라고 묻는 걸까, 왜 여자는 연인과 헤어진 뒤 머리를 자를까?, 행복한 결혼생활이 가능할까? 여자에게 누군가를 ‘가진다는 의미, 상대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기가 어려운 이유 등 평소 남녀사이에 궁금했던 의문들을 속시원히 알려준다. 남자와 여자가 서로에게 무엇을 추구하는지, 왜 우리가 그것을 찾아내는 데 그토록 곤란을 겪는지에 관한 명쾌한 분석이 실려 있다. 영국의 정신분석가인 저자, 대리언 리더가 정신분석학 통찰을 바탕으로 남녀의 관계와 고독을 문학과 대중문화를 소재로 알기 쉽게 풀어내고 있다.
에드워드 드보노 저 / 서영조 역 / 박종하 감수 / 더난출판사 펴냄 / 1만3000원 창의적 사고법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 에드워드 드보노가 제시하는 생각 훈련법 <생각의 공식>. 우리 생활에 꼭 필요한 아이디어 대부분은 사소한 발상에서 시작된다. 저자는 그러한 발상도 배우고 연습해서 익힐 수 있다고 말하며, 창의성을 학습하는 11가지 생각의 도구를 소개한다. 이 책은 어떤 상황에서 문제를 인지하고, 다양한 대안 가운데 최선의 해결책을 찾아 실행에 옮기기까지의 사고 과정을 상세하게 보여준다. 각 단계에서 필요한 실제적인 생각의 도구를 알려주고, 관련 문제를 풀어보면서 자연스럽게 생각 연습을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한 그 과정에서 필요한 사고 도구는 물론, 효율적인 사고 연습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드보노가 제시하는 생각 훈련법을 통해 세상을 보다 명확하게 바라보고, 마음 속의 아이디어 공포증을 없앨 수 있다.
흥미로운 이벤트 열리는 싱가포르·일본 벚꽃 여행 아이들을 위한 체험 관광·부모님을 위한 효도 관광 넥스투어는 계절의 여왕 봄을 맞아 가족과 함께 떠나면 좋은 국내외 봄 여행지를 선보인다. 주말마다 날씨를 탓하며 집에 머물러야 했던 부부, 입학 후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아이들, 추운 겨울의 피로에 지친 부모님들에게 싱그러운 봄 여행을 선물하자. 이벤트 당첨의 행운까지! 특별한 봄 해외 여행 자녀가 없는 맞벌이 부부인 딩크족에게는 해외로 떠나는 봄 여행을 추천한다. 특히 4~5월 미슐랭 스타쉐프가 한자리에 모여 최상의 요리를 선보이는 세계 미식가 대회, 전세계 패션 디자이너와 업계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이는 아시아 패션 익스체인지 등의 흥미로운 이벤트가 열리는 싱가포르와 벚꽃의 본고장 일본 여행 상품을 눈여겨보자. 넥스투어는 오는 30일까지 싱가포르행 항공권과 호텔을 동시에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경품 제공 이벤트를 실시, 싱가포르로 향하는 봄 여행객들에게 더 큰 즐거움을 제공한다. 넥스투어 홈페이지에서 싱가포르 항공권과 호텔을 동시에 예약하면 추첨을 통해 1등(1명)은 싱가포르 왕복 항공권 2매, 2등(1명)은 싱가포르 호텔 2박
모두투어가 색깔 있는 여행자들을 위한 PIC괌 특화상품을 출시하고 여행의 색다른 즐거움을 제안한다. ‘색깔 있는 여행자의 PIC여행’이라는 시리즈로 출시된 이 상품은 요리, 사진, 요가 등 컨셉에 맞춰 매달 새로운 셀러브리티와 함께 하는 상품으로 밤에는 PIC풀바에서 파티도 진행해 젊은 남녀에게 큰 관심이 예상된다. 오는 4월22일에는 첫 번째로 ‘웰빙 레시피 여행’이라는 컨셉 아래 ‘쉐프 레오강과 함께 하는 괌 PIC’ 여행이 진행된다. 발품을 팔아 땀 흘리며 체험하는 여행도 좋지만 컨셉 지향적이며 스타일리쉬한 멋을 잃지 않는 엣지 넘치는 여행을 원하는 이들이라면 이번 PIC괌 시리즈를 주목해보자. PIC괌 웰빙 레시피 여행 이번 특화상품 중 가장 먼저 진행되는 ‘레오강과 함께하는 괌 PIC 여행’은 젊은 여성들 사이에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쉐프 레오강이 함께 한다. 참가 고객들은 PIC괌에서 클럽 메이트와 함께 하는 다이어트 요가와 조깅 프로그램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2회에 걸쳐 최고의 요리사 레오강에게 직접 배우는 ‘웰빙 디쉬’ 쿠킹 클래스를 듣게
바다여행 종합선물세트 ‘부안 격포항’ 임금님 입맛 사로잡은 ‘강구항 영덕대게’ 푸른 바다가 활짝 열려 있는 ‘삼척 임원항’ 펄떡이는 바다에서 봄맛을 건지다 ‘충남 서천’ 사람냄새 짙게 배어 있는 남해의 보물 ‘미조항’ 한국관광공사는 ‘삶의 현장에서 바다를 맛보는 포구여행’이라는 테마 하에 ‘4월의 가볼 만한 곳’으로 ‘전라북도 부안’, ‘경상북도 영덕’, ‘강원도 삼척’, ‘충청남도 서천’, ‘경상남도 남해’ 등 5곳을 각각 선정, 발표하였다. 부안 격포항 호두처럼 구불구불한 해안선을 따라 이름난 해수욕장들이 줄을 잇는다. 어촌의 활력이 묻어나는 크고 작은 항구들 또한 하나의 자연이 된다. 그 풍경들을 너그러이 휘둘러 안으며 줄줄이 펼쳐지는 해안 절벽은 진정 장엄하고도 신비로운 절경이다. 이 모두가 시작되는 곳은 바로 전라북도 부안의 격포항. 일반인들에게는 변산반도나 변산국립공원이 좀 더 익숙할지 몰라도,
무라카미 하루키 저, 임홍빈 역 / 문학사상 펴냄 / 1만2000원 인간이라는 존재의 고독과 소외 상실과 단절의 아픔을 그려내다 <상실의 시대>와 쌍벽을 이루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청춘 러브 스토리의 완결판인 <스푸트니크의 연인>이 새로운 번역본으로 출간됐다. 이 책은 <상실의 시대>와 <국경의 남쪽, 태양의 서쪽>에 이어 무라카미 하루키가 발표한 세 번째 청춘 러브 스토리의 완결판으로, 지구 최초로 발사된 무인 인공위성 스푸트니크로 상징되는 젊은이의 순수하고 격렬한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이 책은 한 남성과 한 여성, 한 여성과 17세 연상의 중년 여성간의 레즈비언적 사랑을 둘러싼 삼각관계를 하루키 특유의 비유와 상징으로 치밀하게 그려내고 있는 소설이다. 또한 이 작품은 <국경의 남쪽, 태양의 서쪽>과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면서 <상실의 시대>의 분위기와 결말이 비슷해 마치 하나의 주제로 두 곡의 연주를 하는 대가의 변주곡과 같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 책이 갖는 작품상의 특징으로는 하루키의 문체상의 중요한 변화와 실험이 이 작품을 통해 이루어졌다는 점이다. 1995년 일본 지하철 사린가스 테
티모시 브룩·제롬 부르곤·그레고리 블루 저, 박소현 역 / 너머북스 펴냄 / 2만3000원 중국의 잔혹성과 서구의 시선 <능지처참>. 중국의 고문과 처형의 역사, 이미지, 그리고 그 법률적 맥락을 추적한 책이다. 또한 서구적 상상에 나타난 ‘동양적 고문’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를 담았다. 전제 정부와 연관된 유럽의 관행, 기독교적 순교의 원리, 그리고 황홀경적 고통의 측면에서 다양한 저작들을 살펴봄으로써, 중국적 잔혹성의 전형을 폭로하고, 서구가 ‘다른 세계’의 문명들과 접촉할 때마다 보여준 매혹과 혐오가 뒤섞인 특유의 경향을 철저히 파헤친다. 중국 문화에 대한 성급한 판단과 선입견을 뒤엎으며 광범위한 자료와 함께 중국이 서구적 상상영역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하는지 보여준다. 이 책은 더 나아가 국가가 국민 개개인을 고문하는 것을 정당화하는 논리와, 인간이 정치적 목적으로 훼손된 육체의 상징을 악용하는 다양한 방식에 의문을 제시한다.
이제석 저 / 학고재 펴냄 / 1만5000원 지방대 출신의 별 볼 일 없는 간판쟁이였던 이제석. 하지만 뉴욕으로 건너간 지 2년 만에 뉴욕 원쇼 페스티벌 최우수상, 클리오 어워드 동상, 애디 어워드 금상 등 세계 유수의 국제 광고제에서 무려 29개의 메달을 휩쓸게 된다. 공모전 신화를 기록한 그는 세계 최고의 광고 대행사에서 아트 디렉터로 일하며 수많은 히트작을 만들어냈고, 이제 그만의 광고를 만드는 ‘이제석 광고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 책은 그의 광고 세계와 아이디어 필살기, 뉴욕에서의 삶과 직업 정신에 대한 단상을 담은 책이다. 거칠고 직설적이지만 유쾌하고 기발한 에피소드와 창의력 넘치는 발상법을 보여준다.
발레리 줄레조 저, 길혜연 역 / 후마니타스 펴냄 / 1만5000원 대한민국 아파트의 성장과정부터 개발의 역사, 아파트 유형학, 단지 양산의 특징 등과 함께 대한민국 아파트 단지가 앞으로 맞이하게 될 문제점과 해결해야 할 과제까지 자세하게 설명한 이 책은 프랑스에서 한국 사회를 연구하는 지리학자, 발레리 줄레조가 프랑스에서는 실패한 주거모델인 ‘대단지 아파트’가 어떻게 한국을 유혹할 수 있었는지를 알기 쉽게 설명한다. 총 8장으로 구성된 본문은 서울의 도시 정책과 아파트단지 개발의 역사, 아파트의 유형학, 아파트단지의 발전과정, 현대 건축 운동과 한국의 아파트단지에 대해 논하며, 문제점과 이에 따른 해결책을 모색한다. 우리나라의 아파트단지 건설에 관여하는 건축가, 도시계획가, 행정가를 비롯해 아파트에 관심 있는 일반인들에게 보다 색다른 시각을 안겨줄 것이다.
마이클 모부신 저, 김정주 역 / 청림출판 펴냄 / 1만3800원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경제학자이자 수석 투자전략가인 저자, 마이클 모부신이 이 책을 통해 의사결정에 관한 ‘행동경제학’의 숨은 진실에 대해 파헤친다. 총 8부로 구성된 본문은 먼저, 다른 사람들의 경험을 토대로 생각하기보다는 각각의 문제들을 처음 보는 문제처럼 보면서, 다른 것들과는 완전히 다른 문제처럼 간주하는 경향에 관해 설명한다. 뒤이어 특정한 조건 아래 대안을 고려하는 데 실패하는 터널비전과 전문가들을 향한 무비판적인 신뢰를 꼬집는다. 의사결정에서 정황의 중요함을 역설하고, 상황보다는 특성을 토대로 조직의 인과관계를 예측하는 것을 경고한다. 마지막 장에서는 판단의 팁을 얻기 위한 몇 가지 기술을 제안하고 있다. 다양한 사례와 흥미로운 실험을 통해 실수를 줄이고 현명한 선택을 하는 방법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 중요한 결정을 앞둔 CEO, 투자가, 정치가, 소비자들에게 유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