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0.01 21:50
[일요시사 정치팀] 강주모 기자 = ‘보수 논객’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지난 15일, 한 시민 언론의 이태원 참사 명단 공개에 대해 “죽은 분들을 무슨 공유물처럼 생각한다. 폭력적”이라고 비판했다. 진 교수는 이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인터뷰서 “추모하기 위해서 그분들 이름을 불러야 하나? 얼굴을 알아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주체를 보면 ‘더탐사’ ‘민들레’ ‘김어준 방송‘ 등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도 극성스러운 사람들이 주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추모 의지가 순수하다고 볼 사람이 누가 있겠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이어 “바탕에 깔려 있는 건 음모론으로 정신 상태가 정상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그는 “윤석열정부가 사건의 여파를 축소하기 위해 희생자 명단 발표를 가로막고 있다는 사고를 하고 이걸 돌파하기 위한 전술로써 과감하게 명단을 공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연신 “이해를 못하겠다”고 의아해했다. 진 교수는 “‘이게 다 윤석열정권 때문이고, 국민의힘, 국민의힘 소속 지방자치단체장 때문이니 다음 선거를 잘해서 민주당 찍자’ 이게 그들이 낼 수 있는 실천적 결론”이라며 “과연 이게 이 사건에서 내려야 할
16일 오전 서울 노원구 한내교에서 바라본 동부간선도로 방면에 안개가 가득하게 껴 있다. 기상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이날 오전까지 중부지방과 남부 내륙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고 전망했다. 안개는 차차 걷히겠지만 미세먼지는 남아있어 대기가 탁할 것으로 보인다. 일요시사=고성준 기자(joonko1@ilyosisa.co.kr) <joonko1@ilyosisa.co.kr>
[일요시사 정치팀] 강주모 기자 = 지난 14일,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의 ‘빈곤 포르노’ 발언 파장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다. 장 최고위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서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시아 순방 일정 중 김건희 여사가 심장질환 아동과 사진을 찍은 것을 두고 “빈곤 포르노 촬영이다” “오드리 헵번을 따라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가난과 고통은 절대 구경거리가 아니고 그 누구의 홍보 수단으로 사용돼서도 안 된다”고 지적했다. 앞서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는 지난 12일(현지시각), 캄보디아 소재의 한국인이 병원장으로 있는 병원을 찾아 심장병 환자들을 위로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여성에 대해, 그것도 영부인에 대해 빈곤 포르노 화보 촬영이라고 표현한 것 자체가 너무나 인격 모욕적이고 반여성적”이라며 “장 의원은 국민들에게 공식 사과하고, 민주당은 장 의원을 당헌당규에 따라 조속히 징계하라”고 촉구했다. 장 최고위원의 최고위 발언에 대해 국민의힘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즉각 과방위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긴급 성명을 통해 “반여성적 패륜 장경태 의원과 더 이상 얼굴을 맞대고 국정을 논의
사망자 158명, 부상자 157명. 총 313명의 인명피해를 낸 이태원 대참사로 인한 충격이 가시지 않고 있다. 사고 수습과 진상규명이 한창이지만, 여전히 숱한 의문은 풀리지 않고 있다. 핼러윈의 비극, 그 후 주변 상황을 담아봤다. ⓒ고성준·박성원 기자 <parksy@ilyosisa.co.kr>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구청에서 열린 국민의힘 이태원 사고조사 및 안전대책특별위원회 방문회의에서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박 구청장은 "이태원 참사 관련해 용산구청장으로서 사죄의 말씀드린다"며 울먹이는 목소리로 대국민 사과를 했다. 이날 국민의힘 특위는 박 구청장으로부터 참사 희생자·부상자 지원대책 및 현재까지의 수습 과정 등을 보고받는다. 회의에는 이만희 위원장, 박형수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일요시사=박성원 기자(psw@ilyosisa.co.kr) <psw@ilyosisa.co.kr>
최근 북한의 군사도발이 선을 넘고 있다. 분단 이래 최초로 NLL 이남 방향 탄도미사일 도발을 포함해, 총 80여발의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9·19 군사합의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행태를 보이기 때문이다. 평화와 안보에 더욱 신경쓰는 윤석열정부를 기대해본다. 사진은 지난 3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북한 미사일 발사 관련 뉴스를 접하고 있는 모습. 일요시사=박성원 기자(psw@ilyosisa.co.kr)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의 지난 12일(현지시각), 김건희 여사 순방 일정을 ‘빈곤 포르노’라고 발언한 데 대해 “김 여사에 대한 공격이 도를 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서 ‘장경태 최고위원이 빈곤 포르노라고 했고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오드리 헵번, 잭클린 케네디 코스프레 하는 것이라는 반응이 나왔다’고 하자 “저는 ‘빈곤 포르노’가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면서도 “우리가 잘 아는 김혜자 선생님도 그런(심장병 어린이 도움 및 방문) 활동 많이 하셨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드리 햅번도 전부 빈곤 포르노냐? 왜 이런 식의 얘기를 하는 건지 모르겠다”고 반문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과거 영부인들의 행보를 보라. 심장병 어린이를 돕는 등 사회 봉사활동을 많이 하시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윤 의원은 “안타까운 사연에 공감하고 심장병 질환에 대해 여론을 환기했다. 결과적으로 후원자들이 많이 쇄도하고 있다”며 “선한 영향력을 발산하는 건 얘기하지 않고 이런 식으로 스토킹 때리기만 하고 있느냐”고 지적했다. ‘오드리 헵번과 재클린 케네디를 따라
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 소속 의원들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검찰 진술 조작 의혹' 증거 공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는 "검찰이 조작 수사를 하고 있다"며 정치보복 수사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박찬대 공동위원장, 김의겸 의원, 김병기 의원, 이동주 의원, 유정주 의원, 김남국 의원이 참석했다. 일요시사=고성준 기자(joonko1@ilyosisa.co.kr) <joonko1@ilyosisa.co.kr>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박 원내대표는 장제원 의원을 비롯한 '윤핵관' 의원들을 향해 "친윤 깃발을 휘두르며 젊은 당대표를 내쫓았던 윤핵관이 이번에는 '국정조사 결사저지 돌격대'를 자처하고 나섰다"며 말했다. 이어 "이태원 참사의 진실과 책임을 회피하고 국민적 시선을 엉뚱한 방향으로 돌리기 위해, 윤핵관을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는 '기승전 이재명, 기승전 문재인'이라는 생억지 주장만 연일 쏟아내고 있다"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를 거부하는 행위를 비판했다. 일요시사=박성원 기자(psw@ilyosisa.co.kr) <psw@ilyosisa.co.kr>
야3당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구성과 관련해 김진표 국회의장을 접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의당 이은주 원내대표, 김 의장,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 기본소득당 용혜인 원내대표) 이날 야3당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국정조사 참여에 동참하지 않는다면 김 의장이 결단해달라"고 촉구했다. 일요시사=박성원 기자(psw@ilyosisa.co.kr) <psw@ilyosisa.co.kr>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예산결산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예결위는 639조원의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비경제부처 심사를 이틀째 이어가고 있다. 회의에는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출석했다. 한편 예결위는 오는 17일부터 예산안조정소위를 열어 세부 사업별 감액 및 증액 심사에 돌입한다. 일요시사=박성원 기자(psw@ilyosisa.co.kr) <psw@ilyosisa.co.kr>
[일요시사 취재1팀] 오혁진 기자 = ‘이태원 참사’ 국가 애도 기간이 끝났으나 사회적 우울감은 지속되고 있다. 특히 MZ세대 중 20대 청년의 우울은 그 어느 세대보다 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나였을 수도 있다’는 또래의 죽음이 세월호 참사로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슬픔을 강요하지 말라’며 개인·이기주의로 빠지는 청년도 적지 않다. <일요시사>는 정신건강의학 최고 권위자로 불리는 백종우 경희대 교수에게 이태원 참사와 관련된 얘기를 들어봤다. “누구의 책임인가? 가리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생존자와 유가족을 위한 국가의 역할이 무엇인지도 고민할 필요가 있다.” 백종우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겸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장의 말이다. 백 교수는 재난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사회 시스템이 제대로 구축돼야 참사를 직간접적으로 느끼는 피해자들이 줄어들 것이라고 강조한다. 2차 가해 현재 윤석열정부에서 뒤늦게 이태원 참사 생존자와 유족을 위한 무료 상담 등의 조처에 나서긴 했으나 제일 중요한 재발방지 대책이 꾸려져야 한다고 봤다. 지금의 20대는 세월호 참사를 겪으면서 우리 사회가 안전한가에 대한 의구심을 품으면서 커왔다. 원활한 소통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주 원내대표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 공개에 대해 "친민주당 성향의 온라인 매체들이 저지른 패륜의 1차적 목적은 온갖 범죄 의혹을 받는 이재명 대표를 지키는 것"이라며 "최후의 목적은 윤석열 대통령을 선동과 혹민정치로 퇴진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최고위원의 '빈곤 포르노' 발언과 관련해 "순수한 봉사활동을 폄훼함으로써 윤 대통령의 일이라면 무조건 비난부터 하고 보는 민주당의 삐뚤어진 심보"라고 비판헀다. 이어 "민주당은 장 최고위원을 조속히 징계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일요시사=박성원 기자(psw@ilyosisa.co.kr) <psw@ilyosisa.co.kr>
[JSA뉴스] 유영이 2022/2023 피겨스케이팅 시즌 시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인 ‘스케이트 캐나다’에서 3위를 차지해 올 시즌 첫 그랑프리 대회 메달을 수확했다. 대한민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간판 유영(수리고)은 지난달 30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미시소거에서 열린 2022/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대회 ‘스케이트 캐나다’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유영은 프리스케이팅에서 125.05점으로 받았으며, 쇼트프로그램 점수(65.10점)를 합쳐 최종 점수 190.15점으로 3위에 올랐다. 올 시즌 첫 그랑프리 동메달 일본의 신예 와타나베 우승 이번 대회 우승자는 일본의 신예 와타나베 린카(197.59점)이며, 은메달은 미국의 스타 앤드루스(191.26점)에게 돌아갔다. 와타나베는 이번 대회에서 시니어 그랑프리 데뷔전을 치렀다. 와타나베는 쇼트프로그램에서 6위에 머물렀음에도 불구하고, 프리스케이팅에서 트리플 악셀을 두 번 다 성공시키며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유영은 안토니오 비발디의 사계에 맞춰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시작했다. 그러나 첫 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 악셀을 시도했지만 다운그레이드(점프의 회전수가 180도 이상 모자라는 경우 감점)
[JSA뉴스] 대한민국 쇼트트랙 국가대표팀이 지난달 28~30일(현지시각),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2022/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1차 대회에 출전해 금메달 3개를 포함해 총 9개 메달을 획득했다. 대한민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대회 마지막으로 펼쳐진 남자 5000m 계주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총 9개 메달(금3, 은3, 동3)을 수확했다. 홍경진, 임용진, 이준서, 박지원으로 이뤄진 남자 대표팀은 레이스 초반부터 선두를 지켰고, 마지막 2바퀴를 남겨두고 더욱 격차를 벌려 7분01초850의 기록과 함께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은메달은 카자흐스탄(7분07초9722)이 차지했으며, 홈그라운드 이점을 안고 있던 캐나다는 2위를 유지했지만, 6바퀴를 남기고 한국을 추월을 시도하려던 찰나에 미끄러져 3위(7분12초997)에 머물렀다. 한국 여자 대표팀은 3000m 계주 준결승에서 실격 판정으로 인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박지원은 이번 대회에서 남자 1500m 금메달을 비롯해 혼성 2000m 계주와 남자 5000m 계주에서도 금메달 획득에 기여했다. 박지원은 올 시즌에 열린 첫 국제 대회에서 3관왕에 오르며, 새 남자 에이스 탄생을 알렸
[JSA뉴스] LG 트윈스는 지난 6일 제14대 감독에 염경엽 해설위원을 선임했다. 신임 염경엽 감독은 계약기간 3년에 총액 21억원(계약금 3억원, 연봉 5억원,옵션 3억원)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염 감독은 1991년 2차 지명 1순위로 태평양 돌핀스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해 현대 유니콘스를 거쳐 2000년까지 내야수로 선수 활동을 했다. 선수 생활을 마감하고 현대 유니콘스 프런트를 시작으로 2007년 현대 유니콘스 코치, 2008년 LG트윈스에서 코치 및 프런트, 2012년 넥센 히어로즈에서 코치 및 감독을 맡아 감독 재임기간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2017년 SK 와이번스 단장을 맡으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고 2019년 SK 와이번스 감독을 역임 이후 현재 KBSN 해설위원과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 기술위원장을 맡고 있다. 구단은 프런트와 현장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갖춘 염 감독이 구단의 궁극적 목표와 미래 방향성을 추구하기에 적임자라고 판단해 감독으로 선임하게 됐다. 염 감독은 “KBO리그 최고 인기구단인 LG트윈스 감독으로 선임됨을 영광으로 생각한다. 이번 포스트시즌을 통해 팬분들이 어떤 경기와 성적을 원하시
[JSA뉴스] 미국 메이저리그사무국(MLB)은 지난 8월 허구연 KBO(한국프로야구위원회) 총재의 방미 시 발표했던 “MLB 월드투어 코리아시리즈 2022”의 행사를 전격적으로 취소한다고 지난달 29일 발표했다. 도대체 왜?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 허구연)와 미국 메이저리그(MLB)는 이달 부산과 서울에서 ‘MLB 월드 투어: 코리아 시리즈 2022’ 친선전 4경기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KBO 리그 출범 40주년과 MLB 월드 투어의 일환으로 펼쳐지는 이번 이벤트 경기는 지난 11~12일 부산 사직야구장과 오는 14~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각각 2경기씩 열 예정이었다. 동상이몽 MLB를 대표하는 각 팀 선수단이 한국에 방문해 경기를 펼치는 것은 1922년 이후 100년 만이다. 국내 야구팬들에게 최고의 축제를 선사하기 위해 KBO와 MLB 정상급 스타 선수들이 참가할 것으로 보였다. KBO와 MLB는 선수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행사를 통해 양국의 교류 확대 및 야구의 국제 저변 확대를 위해 함께 노력할 계획도 밝혔다. 그러나 이벤트를 불과 보름도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MLB 월드투어 코리아 시리즈의 전격 취소가 발표됐다. KBO는 지난달 29일 “
[일요시사 취재1팀] 김민주 기자 =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빨간 벽돌 주택집. 일반 가정집으로 보이지만 대문에는 마약중독치유재활센터인 ‘경기도다르크’ 마크가 붙어있다. 경기도다르크 센터장인 임상현 목사는 “3년간 65명이 치료받았다. 33명은 사회에서 자신의 몫을 하고 있지만 실패해서 교도소나 재판을 받는 경우도 있다. 마약을 끊으려면 삶을 정상적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기도다르크는 마약을 사용해서 힘든 상황에 있는 사람을 치유하는 민간단체다. 전신은 일본의 다르크 시설로, 입소 대상자는 ▲마약(약물) 문제가 있는 사람 ▲교도소 약물 사용 출소자 ▲마약으로 병원 입원 후 퇴원한 사람 등 각종 약물 사용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 이곳은 일반 약물치료를 하는 병원 시스템과는 다르다. 입소 기간은 무조건 최소 6개월에서 1년까지고, 학교처럼 규칙적인 일과표를 따라야 한다. 이 프로그램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지만, 이는 마약을 끊기 위해서는 삶 자체가 정상적이어야 한다는 임상현 경기도다르크 센터장의 철학이다. 임 센터장은 2019년 4월 경기도다르크를 개소했다. 마약중독재활센터,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등에서 다년간 일한 경험이 바탕이 도움이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시민 언론 <민들레>가 지난 14일, 이태원 유가족들의 동의를 구하지 않은 채 희생자 명단을 공개해 파장이 일고 있다. 이날 <민들레>는 155명의 희생자 명단을 포스터 형식으로 공개했다. 오후에는 10여명의 공개를 원치 않는 유가족들 요청으로 비공개 처리해 143명의 명단이 공개돼있다(15일 오전 8시 기준). 이들은 “지금까지 대형 참사가 발생했을 때 정부 당국과 언론은 사망자들의 기본적 신상이 담긴 명단을 국민에게 공개해왔다”면서도 “그러나, 이태원에서 단지 축제를 즐기기 위해 거리를 걷다가 느닷없이 참혹한 죽음을 맞은 희생자들에 대해서는 비공개를 고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명단 공개 배경에 대해 “희생자의 실존을 느낄 수 있게 최소한의 이름만이라도 공개하는 것이 진정한 애도와 책임 규명에 기여하는 길이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가족 협의체가 구성되지 않아 이름만 공개하는 것이라도 유족들께 동의를 구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깊이 양해를 구한다”며 “공개를 원치 않는 유족은 이메일로 연락주시면 반영토록 하겠다”고도 했다. 이번 명단 공개 논란의 핵심은 과연 해당 매체가 유족들의
[일요시사 정치팀] 정인균 기자 =요즘 여권은 ‘이태원 참사 책임론’으로, 야권은 ‘이재명 사법 리스크’로 정신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거센 사퇴 요구를 받고 있는 정부 관계자와 구속 위기에 놓여있는 이 대표는 이제 물러서면 ‘죽는’ 싸움에 돌입했다. 국가 애도 기간이 끝나자마자 여야는 기다렸다는 듯이 총구를 빼 들고 서로에게 사정없이 방아쇠를 당기고 있다. 비 온 뒤 땅이 더 울퉁불퉁해졌다. 이태원 참사를 추모하기 위해 일주일간 멈췄던 정쟁이 다시금 기지개를 펴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 31일부터 시작된 국가 애도 기간은 지난 5일이 돼서 끝이 났다. 애도 기간이 끝나기가 무섭게 정계는 다양한 주제로 치고받고 있다. 휴전이 끝나고 지난 일주일 동안 여야는 눈코 뜰 새 없는 시간을 보냈다. 받들어 총 대형 참사가 발생한 후 관련자들을 처벌하는 광경은 정계에 매번 있었던 모습이다. 삼풍백화점 붕괴 사건 당시엔 삼풍건설산업 이준 회장이 업무상과실치사상죄로, 뇌물을 받고 설계 변경 등을 승인해준 이충우 전 서초구청장 등은 뇌물수수죄로 처벌받았다. 이외 백화점 붕괴와 관련된 주요 인사 25명이 기소돼 모두 법정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 세월호 참사 당시엔 사고 발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