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0.01 21:50
얇은 지갑 때문에 여행이 망설여진다면? 시장으로 떠나자. 1만원이면 배를 든든히 채우고 쇼핑까지 즐길 수 있다. 부산 3대 시장으로 꼽히는 국제시장과 부평깡통시장, 자갈치시장은 알뜰한 여행자를 위한 놀이터이자 먹자골목이다. 시장만 다녀도 온종일 재미있고 유쾌하다. 국제시장은 광복 이후 떠난 일본인이 남긴 물건을 거래하기 위해 많은 사람이 모여들면서 형성됐다. 처음엔 도떼기시장이라 불리다가, 1950년대 미군 군수물자와 밀수입품이 흘러들면서 국제시장이란 이름을 얻었다. 거창한 이름처럼 시장에는 없는 게 없다. ‘태어난 순간부터 살아가는 동안 필요한 모든 것이 다 있다’는 말이 생겨날 정도다. 다양한 물품 국제시장은 6개 공구로 구성되며, 공구마다 2층 상가 건물이 A·B동으로 나뉜다. 시장이 넓고 골목이 많아 길을 잃기 쉽지만, 곳곳에 볼거리가 넘쳐 오히려 헤매는 즐거움이 크다. 각종 생필품부터 주방 기구, 철물, 조명, 원단, 부자재, 인테리어 소품 등 취급 물품도 다양해 구석구석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영화 〈국제시장〉을 촬영한 ‘꽃분이네’는 관광객이 줄 서서 사진을 찍는 코스다. 지금은 카페로 운영된다. 1공구 샛길에 자리한 실비거리는 아는 이들만 찾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대통령실이 21일, 윤석열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약식회견)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부터 실시해왔던 도어스테핑을 이날 하지 않는다. 대통령실은 공지를 통해 “최근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태(비서관과 기자 간 설전)와 관련해 근본적인 재발 방지 방안 마련 없이는 지속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갑작스런 도어스테핑 중단의 표면적인 이유는 완전 개방으로 인한 외교적인 문제 등이 노출되지 않게 하기 위함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보다는 앞서 지난 18일, MBC 취재기자와 이기정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이의 언쟁 때문일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대통령실은 전날(20일), 도어스테핑 공간과 현관 사이에 가벽을 설치하기도 했다. 새로 설치된 가벽은 외부에서 내부가 보이지 않도록 불투명한 재질로 만들어졌다. 가벽 설치에 대해 대통령실은 “공간이 기자 여러분에게 완전히 열려 있다 보니 외교적으로나 여러 분야에서 모든 상황이 노출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2일에는 일부 출입기자들이 대통령실과의 사전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방문한 외국 대표단을 촬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졌다. 수험생들이 꿈을 향해 한걸음 나아가고 있는 시간. 시험장 앞은 수험생 자녀를 기다리는 학부모들로 가득한 모습을 보였다. 시험이 종료되고 수험생들이 교문으로 나오자 한 수험생의 아버지가 딸에게 꽃과 따뜻한 커피를 건네며 어깨를 토닥인다. 모든 수험생들이 인내와 노력의 뜻깊은 결실을 맺기 바란다. 사진은 지난 17일 오후 서울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 앞에서 한 수험생의 아버지가 시험을 마친 자녀를 격려하는 모습. 글·사진=고성준 기자
<webmaster@ilyosisa.co.kr>
자산규모 2850조원의 ‘거부’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한국을 찾았다. 그가 한국을 찾은 공식적인 이유는 ‘한국-사우디아라비아 수교 60주년 기념’이라고 알려졌지만, 실상은 ‘네옴시티 투자 유치’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빈 살만 왕세자는 현재 사우디에 높이 500m 직선 길이 170㎞에 달하는 초대형 신도시 건설을 계획 중이다. 미국의 외면을 받고 있는 빈 살만 왕세자는 세계 각국 정상들을 만나 네옴시티 투자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 <webmaster@ilyosisa.co.kr>
코로나19 사태 이후 나타나고 있는 강력한 외식 시장 소비 트렌드는 ‘배달 및 포장 주문’과 ‘가성비’다. 배달 및 포장 주문이 쉽고 가성비 높은 음식은 코로나19 이후 더욱 인기가 오르고 있다. 또, 경기 침체가 걱정될 정도로 극심한 불황이 계속되면서 햄버거가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이 같은 트렌드에 따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정크푸드로 인식됐던 패스트푸드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는 국내 햄버거 시장 규모는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인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8년 2조8000억원이었던 것이 지난해 약 4조원으로 성장했다. 과거 햄버거는 빠르고 간편하게 끼니를 때우는 값싼 정크푸드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최근엔 건강과 맛을 강조한 버거가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는 것도 인기 상승에 이유가 된다. 특히 햄버거는 배달 및 테이크아웃뿐 아니라 매장에서 간편하게 한 끼 식사를 해결하기도 쉬운 음식이라서 그 수요가 점점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녀노소 ‘홀 반, 배달 반’ 매출 전략으로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는 것이다. 또 햄버거는 5060 중장년층과 1020 자녀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식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점도 다시 한번 붐을 일으
그놈의 입, 입, 입 한때 ‘국민 아이돌’로 불렸던 A가 잇따른 구설수로 입길에 오르고 있음. 열애설로 팬덤 크기가 줄어들면서 실드도 변변치 않아 더 크게 논란이 되는 모양새. 특히 광고 관련 논란이 불거지면서 상황이 여의치 않다고. 일각에서는 A의 빠른 하락세에 놀라는 목소리까지 나오는 중. 내 것 좋은 걸 모르고… 유명 여배우의 남편으로 잘 알려진 사업가 A씨가 가정을 꾸린 이후에도 룸살롱 출입을 끊지 못하고 있다는 소문. 은둔형 오너인 A씨는 마당발 인맥을 바탕으로 제법 건실한 사업체를 운영 중인데 특히 로비를 잘 하기로 유명. 몇몇 정치인과는 형·동생 하는 사이를 자랑하기도. 결혼 후에는 그나마 건실한 가정생활을 하는 듯 보였지만, 최근 몇 년간 고급 술집을 오가는 모습이 잦아졌다고. A씨의 주변에서는 미모의 부인을 놔두고 밤마다 다른 여성을 찾아다니는 이유를 모르겠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후문. 모순된 행보 김건희 여사가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해외순방에서 찍은 병원 사진이 비판을 받고 있음. 이를 두고 ‘빈곤 포르노’라는 말도 나옴. 더 큰 문제는 이 와중에 국내 어린이 치료 지원 예산은 삭감됐다는 것. 국내 어린이 예산 2억4000만원은 전액 삭감이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특가법·부패방지법 위반 및 뇌물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무조정실장이 18일 “검찰정권의 수사는 증자살인, 삼인성호”라고 주장했다. 증자살인과 삼인성호는 ‘거짓말이라도 여러 사람이 말하면 믿게 된다’는 뜻으로 두 사자성어로 자신의 억울함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정 실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김세용 영장전담 부장판사)에서 예정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해 입장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 영장실질심사에 앞서 ‘혐의를 어떻게 소명할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군사정권보다 더한 검찰정권의 수사는, 살아있는 권력에도 향해야 할 것”이라며 “최소한의 균형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경제파탄에도 힘든 국민들께서 열심히 생활하는데 저희 일로 염려를 끼쳐 미안할 따름”이라며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앞서 지난 16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는 정 실장에 대해 법원에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던 바 있다. 그는 2013년 2월부터 2020년 10월까지 유 전 기획본부장에게 각종 사업 추진 등의 편의를 제공한 대가로 1억4000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이날 정 교수는 휠체어에 탑승한 채 법원에 출석하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구치소에서 복역 중이던 정 교수는 허리디스크 수술 등을 이유로 내달 3일까지 일시 석방 상태다. 일요시사=고성준 기자(joonko1@ilyosisa.co.kr), 박성원 기자(psw@ilyosisa.co.kr) <joonko1@ilyosisa.co.kr>
이재명 측근으로 불리는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정 실장은 취재진에게 "검찰 수사는 살아있는 권력에도 향해야 한다"며 "현 검찰정권의 수사는 증자살인, 삼인성호"라고 말했다. 정 실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한 뒤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일요시사=고성준 기자(joonko1@ilyosisa.co.kr), 박성원 기자(psw@ilyosisa.co.kr) <psw@ilyosisa.co.kr>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호서대학교가 18일, 차세대 디스플레이 공정·장비·소재 전문인력양성사업단 ACT Lab팀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최한 산업혁신인재 시상식서 ‘2022 산학프로젝트챌린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산학프로젝트챌린지는 426개 석·박사 과정 지원팀이 참여했고, 예선전을 거친 본선 132개팀 중 산업통장자원부 장관상 10개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원장상 10개팀이 수상했다. 호서대학교 ACT Lab팀은 정보보호학과 하재철 교수 연구실 소속으로 ‘스마트 팩토리 지능형 이상징후 탐지 소프트웨어 고도화’를 주제로 장관상을 수상했다. 해당 연구는 ㈜앤앤에스피와 호서대가 공동개발을 수행해 논문 게재, 시제품 제작, 애로 기술 해결, 취업 연계 등의 성과를 도출했다. 차세대 디스플레이 공정·장비·소재 전문인력양성사업단 책임교수인 문철희 교수는 “우리 사업단은 디스플레이 분야의 장비 스마트화를 위해 기계, 전자, 디스플레이 등의 하드웨어 기술과 컴퓨터, 정보보호 등의 소프트웨어기술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번 첫 번째 성과에 이어 지속적으로 인력을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호서대는 가천대, 성균관대, 순천향대, 중앙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을지로위원회 상생 꽃달기 행사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이날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에 대해 "이번 외교 과정에서 참으로 아쉬운 점이 많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어 "빈손 외교를 넘어 아무런 실익이 없는 데다, 오히려 미국과 일본의 대중 압박 공세 전략에 일방적으로 편승하는 모양새를 띄면서 일종의 자충수를 둔 거 아닌가"라며 평가절하했다. 최고위에 앞서 민주당은 을지로위원회 상생 꽃달기 행사를 진행했다. 이 대표는 '던킨 오너 리스크(위생 문제) 피해구제 및 불공정 행위' 칸에 꽃을 달았다. 일요시사=박성원 기자(psw@ilyosisa.co.kr) <psw@ilyosisa.co.kr>
스토킹 범죄를 비롯한 다양한 형태의 ‘관계 폭력’이 난무하면서 잠재적 피해자에 대한 신변보호의 강화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경찰은 다양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지만, 시민들의 체감안전에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경찰이 제공하는 신변보호는 방식은 ▲피해자를 범죄 피해자 안전조치 대상자로 등록하고 스마트워치 지급 ▲피해자 주거지로부터 일정 거리 이내로 접근하지 못하게 하는 접근금지 등 스토킹처벌법에 따른 긴급응급조치 ▲영장 청구 등에 국한된다. 하지만 이 방법들이 명확한 해답을 주는 건 아니다. 스마트워치를 지급하더라도 착용자가 긴급상황 시 긴장하고 겁먹은 나머지 작동 자체를 하지 못하는 사례가 나올 수 있다. 이 경우 스마트워치는 무용지물이 되고 만다. 착용자가 기기를 작동시키더라도 착용자 가까이 접근한 용의자보다 경찰이 현장에 먼저 도착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고, 사실상 ‘골든타임’을 놓치게 돼 피해를 막지 못하는 경우도 비일비재다. 피해자가 스마트워치로 신고하고 3분 만에 경찰이 도착했지만, 그사이 가해자가 피해자를 해친 사례도 있다. 접근금지도 마찬가지다. 접근하지 말라고 아무리 명령이나 조처를 해도 그 명령이나 조처를 지키는지 감시와 감독이 어려워 피해자
[Q] 임대차 기간 중에 갑자기 임대인(집주인)이 바뀌었습니다. 집주인이 바뀌면 양도인(전 집주인)에게 임차보증금을 청구할 수 없다고 하던데, 맞나요? [A] 임차주택의 양도 사실을 안 때로부터 상당한 기간 내에 이의를 제기하면 양도인에게 임차보증금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대항력을 가진 임차인은 임대차가 종료될 때까지 주택을 사용·수익할 권리가 있고, 임대차가 종료되면 보증금반환청구권, 부속물매수청구권 등을 임대인 기타 제3자에게 주장할 수 있습니다. 임대차 존속 중의 양수인(신소유자)은 주택임대차보호법 제3조 제4항에 의해 그 임대차 관계가 양수인에게 승계됩니다. 임대차가 종료된 후의 양수인은 주택임대차보호법 제4조 제2항에 따라 임대인의 지위를 승계합니다. 임대인 지위의 승계는 법률상의 당연승계이므로, 양도인(전 소유자)이나 양수인(신 소유자)에 의한 양도 사실의 통지 혹은 임차인의 동의 등은 불필요합니다(대법원 95다35616 판결). 또한 대항력을 갖춘 임차권 있는 주택이 양도되어 양수인에게 임대인의 지위가 승계된 경우, 양도인의 임차보증금반환 채무는 소멸합니다(95다35616). 양수인의 권리취득의 원인은 매매·증여 등 법률행위이든, 상속·경매·체납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18일, 윤석열 대통령은 앞서 아세안·G20 정상회의 때 대통령 전용기에 MBC 기자들을 탑승 배제했던 데 대해 “부득이한 조치였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취재진의 관련 질의를 받자 “(MBC에 대한 전용기 배제는)우리 국가안보의 핵심 축인 동맹 관계를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로 이간질하려는 악의적 형태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는 “대통령의 헌법수호 책임의 일환”이라고도 했다. 이어 “자유롭게 비판하시기를 바란다. 언론, 국민들의 비판을 받는 데 마음이 열려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언론도 입법·사법·행정과 함께 민주주의를 받치는 기구다. 사법부가 사실과 다른 증거를 조작해서 판결하면 국민이 사법부는 독립기관이니 문제 삼으면 안 될 거라고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언론 자유도 중요하지만 책임도 민주주의를 받드는 기둥으로서 매우 중요하다”며 “국민 안전과 관련했을 때는 더 그렇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전용기 내에서 특정 언론사 기자들과 별도 회담 논란이 제기된 데 대해선 “제 개인적인 일이다. 취재에 응한 것도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아울러 ‘(대통령 전용기는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입장하며 동료 의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날 주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민주당 안민석 의원 등 21명이 10·29 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을 요구하는 의원 모임을 발족하면서 매주 윤석열 퇴진 집회에 참여한다고 예고했다"며 "도와주지 못할 망정 취임한 지 6개월밖에 안 되는 대통령 퇴진 운동이 맞나"며 반문했다. 이어 "이들이 지금 할 일은 이재명 퇴진 운동"이라고 주장했다. 일요시사=박성원 기자(psw@ilyosisa.co.kr) <psw@ilyosisa.co.kr>
[일요시사 취재2팀] 강운지 기자 = 아버지가 전치 12주 폭행 피해로 인해 직장까지 그만뒀지만, 정작 가해자에게 집행유예 판결에 그치자 아들이 억울함을 호소하고 나섰다. 해당 사연은 지난 14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피해자의 아들이라고 밝힌 A씨가 “전치 12주라는 폭행을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하면서 처음 알려졌다. A씨에 따르면 대구법원은 가해자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집유 판결을 납득하지 못한 A씨는 “초범이라서 그렇고, 가해자와 지인들은 기뻐서 신나 했다더라. 우리나라 법은 가해자를 위해 있는 법이냐”고 반문했다. 이튿날(15일) 추가 글을 통해서는 “담당 검사 사무실에 전화했더니, 조사관이 ‘이미 공판 결정이 났고 항소해도 별 의미가 없다. 큰 기대를 하지 말라’고 했다”고 분노했다. A씨의 아버지 B씨는 피해 당일 아침 7시경 아파트 주차장에서 이중주차를 한 가해자에게 차를 빼달라고 하는 과정에서 욕설과 함께 심한 폭행을 당했다. A씨에 따르면 가해자는 B씨의 멱살을 잡고 바닥에 내던지고 다리뼈를 으스러뜨렸다. 이 때문에 B씨는 철심을 박는 수술까지 받아야 했고, 몇 달 동안 목발에 휠체어 신세로 직장마저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을 지냈던 국민의힘 당권주자 윤상현 의원이 지난 17일 “한국 외교는 더 이상 갈지(之)자 행보를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가 유엔서 ‘크림자치공화국 및 세바스토폴 인권결의안’ 채택 과정서 기권을 선택한 데 대해 “인권 정책에 대한 일관된 기준과 실천 방안을 정립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윤석열정부는 ‘글로벌 중추국가’를 목표로 한국이 국제사회 위상에 걸맞는 책임을 다하겠다고 천명했는데 그렇다면 적어도 인권 영역에 대해서는 좌고우면할 여지가 없다”고도 했다. 크림공화국 및 세바스토폴시는 과거 소련 붕괴 후 우크라이나 지역이었다가 지난 2014, 러시아 합병 당시 러시아로 편입된 바 있다. 이번 인권결의안 표결서 정부가 기권을 선택한 데 대해 외교부는 흑백으로 나눠 찬반을 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해당 결의안은 특성상 찬성보다 기권 국가가 더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 의원에 따르면 해당 결의안은 16일(현지시각), 표결에 부쳐져 찬성 78국, 반대 14국, 기권 79국으로 채택됐다. 그는 “자유 민주 진영 78개국이 동참했지만 우리는 기권했고 반대한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진 17일 오후 서울 중구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 교문 앞에서 한 수험생의 아버지가 꽃다발을 든 채 시험을 마친 자녀를 반기고 있다. 이날 시험을 마치고 교문 밖으로 나오는 수험생들의 표정은 한결 밝아보였다. 한 수험생은 "시험이 끝나 너무 홀가분하고, 오늘 집에 가서 고기 파티할 거에요"라며 수능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이날 전국 1265개 시험장에서 실시됐다. 이번 수능에는 재학생 35만2389명, 졸업생 15만7791명 등 총 50만8030명이 응시했다. 앞서 박윤봉 2023학년도 수능 출제위원장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고등학교 정상화에 도움 되도록 고교 교육 과정 수준에서 예년 출제 기조를 유지했다”며 “선택과목이 있는 영역에서는 과목 간 유불리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출제했다”고 밝혔다. 일요시사=고성준 기자(joonko1@ilyosisa.co.kr) <joonko1@ilyosisa.co.kr>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현대모비스가 ‘책임 있는 혁신, 청정 기술을 활용한 모빌리티 구현’이라는 지속 가능 경영 비전을 바탕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 기업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미래 가치를 창조하고 ‘모두가 행복한 사회 만들기’를 이행하기 위해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기업이라는 업(業)의 특성과 경쟁력 높은 자동차부품 제조업이라는 강점을 접목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조성하기 위해선 미래세대를 위한 자원 보전이 선행돼야 한다는 신념으로 작은 변화부터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현대모비스는 올해부터 초등학교 교실을 공기정화 식물로 꾸미는 ‘교실 숲’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교실 숲’ 프로젝트는 숲 조성을 전문으로 하는 사회 혁신 기업과 함께 만든 사회공헌 활동으로, 아이들에게 맑은 공기를 선사하고 친환경 학습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활동에 참여한 현대모비스 임직원들은 정성 들여 키운 공기정화 식물을 초등학교 교실에 배치해 아이들의 정서와 건강한 발달 증진을 도모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