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09.30 17:53
<webmaster@ilyosisa.co.kr>
소설의 줄거리를 설명한다는 건 무모한 짓이다. 하나의 이야기는 또 다른 이야기를 낳고, 그 이야기는 다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든다. ‘한 편의 복수극’이었나 싶으면 산골 소녀와 부둣가 장수의 사랑 이야기가 있고, 보잘것없는 게이샤를 위해 손가락 여섯 개를 잘라 바친 어느 조직 보스의 인생 이야기인가 싶으면 주인공은 어느 사이 ‘올란도’를 능가하는 인물이 되어 있다. 빈털터리, 맨몸으로 시작해 큰 사업가가 된 한 여자와 남자의 이야기인가 싶으면 벽돌을 굽는 한 장인의 예술혼에 대한 이야기이고, 다시 여러 시대를 살다 간 인물들의 지난 세기의 이야기인가 하면, 이것은 오늘의 이야기로 느껴진다. <webmaster@ilyosisa.co.kr>
이 책은 저자가 노화과학이라는 전문 분야에 독자들이 부담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한 점이 돋보인다. 연구자들의 산더미 같은 연구조사를 종합하고 사용 가능한 데이터의 신뢰성을 신중하게 평가해 어려운 신체 시스템이나 대사과정을 쉬운 비유를 들어가며 명확하게 설명했다는 것. 특히, 생물학적 설명이 필요한 부분에는 ‘심층 분석’과 ‘추가 정보’ 섹션을 덧붙여 독자의 이해를 도왔다. 또한 약어의 뜻을 찾기 위해 책장을 이리저리 뒤지는 번거로움을 없애고자 본문에 언급된 약어들은 각 장의 마지막에 ‘약어 해설’로 정리해 실었다. 전문 용어들을 최소한으로 사용하는 대신, 해당 주제에 대해 더 자세한 정보를 알고 싶은 독자를 위해 책의 끝부분에 총 285개의 미주와 총 28쪽의 참고문헌을 제공했다. <webmaster@ilyosisa.co.kr>
아름다운 들판에서 오랜만에 만난 연인과 한가롭게 소풍을 즐기려던 유명 과학 저술가 조 로즈는 아이 혼자 타고 있는 헬륨 기구가 위태롭게 공중으로 떠오르는 것을 발견하고 사방에서 모여든 네 남자들과 함께 기구를 붙들기 위해 달려가 밧줄에 매달린다. 그러나 돌풍이 불어닥쳐 그들 모두를 허공으로 들어올린다. 모두가 계속 밧줄을 잡고 있다면 어쩌면 아이를 구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만약 누군가 하나라도 밧줄을 놓는다면 어떻게 될까? 기구는 더 높이 떠오를 것이고 비극이 일어날 것이다. 결국 비극이 벌어진다. 죄책감과 두려움을 느끼기도 전에 조 로즈의 눈 앞에 문제적 인물이 나타나 사랑과 용서의 얼굴을 한 광기의 세계로 그를 밀어넣으면서 이야기는 돌연 예측 불가능한 곳으로 향하기 시작한다. <webmaster@ilyosisa.co.kr>
강영현은 2021년 말 코로나 팬데믹 시점 주식 시장이 활황기였을 때 모두가 투자하라고 했지만 시장 분위기와 세간의 평가에 휩쓸리지 않고 철저한 데이터 분석과 시장 심리 분석으로 이후 다가온 주식 시장의 하락을 정확하게 전망했다. 지난해에는 멈출 줄 모르는 인플레이션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으로 하락 국면에 직면한 주식 시장 속 반등 찬스를 제시함으로써 개인 투자자들의 계좌를 지켜내는 데 앞장섰다. 투자자들의 멘토로서, 역사적 사례와 데이터, 지표 분석법에 근거한 소신 있는 시장 전망과 독보적인 인사이트 공개로 주목받았다. 저자는 주식 시장 최전선에서 약 25년, 한국의 월스트리트 여의도에선 15년 넘게 국내외 경제의 흐름과 시장 심리를 분석해왔다. 닷컴버블과 리먼브라더스 파산으로 투자 실패와 심적 고통을 경험한 저자는 ‘주식하겠다는 사람을 가장 많이 뜯어말린 증권맨이 되겠다’는 것을 목표로 삼아, 도박과 같은 하이 리스크보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해 안정적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다양한 매매 기법 연구에 매진했다. 전략적으로 미리 준비해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위험에 항시 대비하라고 외치는 저자는 빠른 판단과 의사결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그에
‘대학입시는 정보 싸움’이라는 말이 있다. 같은 시간을 공부해도 공부법과 입시 정보의 차이로 성적이 갈리고 대학 레벨이 바뀐다는 뜻이다. 대입에서는 ‘누가 공부를 더 열심히 하는가’보다 ‘누가 공부와 입시 정보를 더 많이 알고 활용하는가’가 승부를 가른다. 우직하게 공부에 많은 시간을 들인다고 해서 단숨에 성적이 오르지는 않는다. 자신에게 맞는 올바른 공부법과 학습 전략을 터득하는 것이 먼저다. 16만 수험생의 공부 멘토로 활동하고 있는 유튜브 ‘소린TV’의 안소린 저자는 학원에 다닐 수 없었던 가정 형편에 맨땅에 헤딩하듯 직접 부딪히며 자신만의 공부법을 만들어나갔다. 교육부와 입학처 자료를 뒤지며 필요한 정보를 악착같이 모았고, 용돈을 아껴 공부법 책을 샀으며 수험생 커뮤니티에서 서울대학교 선배들의 입학 수기 수십 개를 모두 정독했다. 이를 통해 공부와 입시에 관한 금쪽같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고, 이를 자신에게 최적화해 누구보다 치밀하게 대입을 공략했다. 공부할 의지는 있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막막해하는 학생들, 더 좋은 대학에 갈 수 있는 실력임에도 입시 전략이 부족해 포기하려는 학생들에게 든든한 멘토가 되어주고자 이 책을 썼다. <
인기배우 협박범 근황 인기 남자 배우를 협박한 A씨 근황이 화제임. 현재 A씨는 아프리카 TV BJ로 일하고 있다고. 여기서 별풍선을 받아 버는 돈만 8억원이라고. 놀라운 건 세금을 뗀 금액이 8억원이라는 것. 이를 보고 대중들은 ‘구걸 금액’이라고. 쌍팔년도 의원님? 야권의 한 국회의원이 자녀 결혼식을 치르다 국회 보좌관 사이에서 입길에 오름. 결혼 전후 뒤치다꺼리를 모두 보좌진에게 맡겼던 것이 화근이라고. 청첩장 보내기부터 축의금 접수, 답례품 전달까지 모두 보좌관 몫이었다고. 이를 전해들은 보좌관들은 “요즘 시대에도 이런 의원실이 있느냐”며 말도 안 된다는 반응. 왕수석의 인연 여러 분야를 관장하며 용산에서 ‘왕수석’으로 통하는 한 인사가 사실은 윤석열 대통령의 부모님과 인연이 있었다는 소문. 해당 수석은 지난 1년간 사회 각 분야에서 파격적인 정책을 실행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비판을 들은 바 있음. 실무 경험이 없는 교수 출신인 그를 두고 사적 인연으로 인사를 단행한 윤 대통령에게 비판이 쏠리는 모양새. 신임 받는 이유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출마 전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하루가 멀다 하고 윤 대통령의 서초동 자택을 찾아갔다고. 새벽에도 찾아가 윤
요즘 트로트 열풍이 뜨겁다. 한때 흘러간 가요 취급을 당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전성시대라 할 만큼 사랑을 받고 있다. 예전엔 주로 중·장년층 사이에서 인기를 누리다가, 최근 세대를 아우르는 ‘국민 가요’로 등극했다. 따스한 봄날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떠난 발걸음, 흥겨운 가락을 따라간 곳에 한국트로트가요센터가 있다. 트로트(trot)는 미국에서 유행한 춤곡인 폭스트롯(fox trot)에서 따온 이름으로, 음악적 양식은 차이가 난다. 현재의 트로트는 일제강점기부터 굴곡진 역사와 함께 독자적인 성장을 이뤄온 우리나라 전통 가요라 할 수 있다. 전남 영암 월출산기찬랜드 안에 자리한 한국트로트가요센터는 대중음악 대표 장르인 트로트와 만나는 공간이다. 한국 트로트의 변천사 2019년에 개관했으며 최근 트로트 붐을 타고 주목받는다. 트로트 마니아에겐 꼭 한번 들러봐야 할 코스이자 ‘핫 플레이스’다. 단순한 관람에서 벗어나, 직접 선곡해 감상하고 불러보는 등 체험할 거리가 풍부하다. 1층 한국트로트역사관에 들어서면 가수 하춘화의 어릴 적 모습이 관람객을 맞는다. “노래란 것은 우리 생활에 있어서 슬플 때나 즐거울 때나 꼭 있어야만 한다고 생각해요.” 소녀 가수의 앳된 목소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치열한 5파전 양상을 보여온 서울대학교치과병원장 후보가 김모 교수(서울대치과병원 치과보철과), 이모 교수(서울대치과병원 치주과) 2인으로 압축됐다. 서울대 치과병원 이사회는 지난 23일, 후보 5인을 대상으로 면접 심사 후 투표를 진행해 후보자 2명을 교육부에 추천했다. 이 중 이모 교수는 이사회서 최다득표로 추천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난 2019년 입시비리에 관여한 혐의로 교육부에 의해 고발됐다가 검찰서 불기소 처분된 바 있고, 특정 업체와의 유착 의혹도 제기되고 있어 향후 교육부 제청 과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사회는 무순위로 이들 2명의 후보를 교육부에 추천하게 된다. 대통령실은 교육부서 올라온 2명의 후보 중 1명을 최종 임명한다. 100세시대를 맞아 고령화사회로 접어들면서 구강건강이 중요시되고, 관련 산업도 급성장하는 추세인 만큼 서울대치과병원 사령탑이 누가 될지에 의료계와 관련업계는 민감하게 반응하며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참고로 서울대치과병원장의 임기는 3년이다. <haewoong@ilyosisa.co.kr>
[일요시사 취재1팀] 오혁진·남정운 기자 = 정명석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가 최근 최측근인 정조은(가명)에게 편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정명석이 편지 속 “회개하고 청소하라”는 대목에서 자신의 성범죄 혐의를 간접적으로 인정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무죄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한 정명석 측 초호화 변호인단은 최근 잇달아 사임 의사를 밝혔다. 이 같은 해석에 무게가 더해지는 이유다. “내가 잘못한 것이 있다면 모두 용서를 빈다.” 정명석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는 자신의 오른팔인 정조은(가명)에게 보낸 편지에 이같이 적었다. 지금까지 정명석은 자신의 행위에 대해 직접 용서를 구한 적 없었다. 다시는 살아서 바깥을 볼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일까? 정씨에게 자신의 자리를 넘겨주려는 듯한 정명석의 의도가 여러 대목에서 엿보였다. 상황 인정? <일요시사>는 <투데이코리아>와의 공동취재를 통해 해당 편지 원문을 입수했다. 12장에 달하는 긴 편지에서 정명석은 ‘용서’ ‘화목’ ‘화평’ 등의 단어를 수차례 반복했다. “모두 같이 입을 금하고 하나님께 잘못을 진실로 회개하자”고도 했다. 현재 정명석은 ‘현실 회개’를 위한 심판대에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검시를 위한 법의관 자격 및 직무에 관한 법률안 제정 촉구 국회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김천수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이어 김장한 대한법의학회 회장과 서중석 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장이 발제를 했다. 토론에는 유성호 서울대 법의학교실 교수, 김종천 한국법제연구원 규제법제연구센터장, 김정민 경찰청 과학수사담당계 계장, 양경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법의학부 부장, 장태형 법무부 형사법제과 검사, 송양수 보건복지부 의료인력정책과 과장이 나섰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도 참석했다. 일요시사=박성원 기자(psw@ilyosisa.co.kr) <psw@ilyosisa.co.kr>
[Q] 집행관이 냉장고에 빨간 딱지를 붙이고 갔습니다. 다음 절차는 어떻게 진행되는 건가요? [A] 동산압류 및 매각절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채권자가 집행권원(판결문 등+집행문 또는 공정증서+집행문), 송달증명원, 확정증명원(가집행선고가 있는 경우에는 불요)을 첨부해 채무자 주소지 법원의 집행관실에 동산압류집행신청을 하면 집행관이 채무자의 주거에 동산압류집행을 하러 갑니다. 집행관은 집행장소에 가서 압류금지물을 제외한 채무자의 TV, 냉장고, 세탁기 등 유체동산에 대해 압류집행을 합니다. 채무자의 주거에 사리를 분별할 지능이 있는 사람이 없으면 보통 1차 기일에는 집행불능으로 처리하고, 2차 기일에 강제개문을 합니다. 강제개문에는 증인 2명을 참여시켜야 합니다(민사집행법 6조). 압류집행은 집행하는 동산마다 압류봉인표를 부착하고 압류조서를 작성하는 방법으로 합니다. 다량의 동종 상품을 압류하는 경우 공시서에 의한 방법으로 하기도 합니다. 압류봉인표의 색깔이 붉은색이므로 보통 빨간딱지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가압류봉인표의 색깔은 녹색입니다. 압류봉인표가 부착돼있더라도 압류한 동산을 사용할 수는 있으나 다른 장소로 옮기거나 봉인표를 훼손해서는 안 됩니다. 이를 위
’캣피싱(Catfishing)‘이란 특정인을 표적으로 SNS에서 가짜 신분을 만들어 기만하는 행위를 뜻한다. 모종의 이유로 피해자에게 해를 끼치기 위함이거나, 금전적 목적에 의해 발생하곤 한다. 또 소망 충족을 위해 가공의 신분을 자신의 실제 신분처럼 이용하는 경우가 보고되기도 한다. 캣피싱이라는 용어는 2010년 네브 슐먼(Nev Schulman)이라는 사람이 자신이 당한 온라인 사기 경험을 토대로 제작한 다큐멘터리에서 유래됐다. 이전까지 온라인 범죄는 dating platform을 이용하는 일부 성인에게서 주로 발견됐지만, 최근에는 광범위하게 퍼지면서 문제가 되고 있다. 사람들의 불안한 심리는 온라인 사칭이 광범위하게 퍼진 원인으로 꼽힌다. 그들은 스스로 자신이 못생겼다거나 탐탁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매력적이라고 여겨지는 다른 사람의 신분이나 이미지를 이용하는 것에서 편안함을 느끼곤 한다. 정신질환을 앓는 사람은 진짜 또는 실제 자신을 밝히는 것을 불안하게 느낄 수 있기에 이런 온라인 사칭에 가담한다. 우울증으로 고통 받게 되면 자존감이 낮아지는데, 자신이 다른 사람들과 효과적으로 또는 자신감을 가지고 소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누군가인 척하는 것이라
[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국민의힘 천하람 순천갑 당협위원장이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은)시대에 뒤떨어져 있다. 국회서 피감기관이 상임위원장 뜻에 안 맞는 행동을 하면 국회 모욕으로는 비칠 수 있다”면서도 “호통을 치고 반말까지 해야 할 일인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천 위원장은 “민주당 우상호 의원도 국회서 반말하고 그런다. 다선 의원들이 국회 출석한 동료 의원이나 피감기관 관계자들에게 반말하는 문화는 없어져야 한다. 국민들은 국회의원이 ‘군림하려’ 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앞서 지난 22일, 같은 당 장제원 의원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 중 호통 친 부분에 대한 지적으로 보인다. 이날 박찬진 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과 직원이 위원장이 질의 도중 허락없이 대기석으로 자리를 옮겼다.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인 장 의원은 이날 “국회의원 12년 하면서 위원장 허락없이 이석하는 피감기관장은 처음 본다”며 “사무총장은 뭐하는 사람이냐, 국회를 뭐로 보냐”고 소리를 질렀다. 심지어 그는 주먹으로 책상을 내리치고, 삿대질도 했다. 해명에 나선 선관위 관계자에게는 “당신이 상임위원장이야? 들어!”라고 반말로 호통을 치기도 했다. 앞선 시각에는 이석하라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국내 유권자 10명 중 6명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굴욕적인 회담이었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온라인 매체 <뉴스토마토>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1061명을 대상으로 ‘이번 한일 정상회담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설문조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 60.2%가 ‘굴욕적 회담’이라고 응답했다. ‘성공적인 회담’이라는 응답은 34.1%, 잘 모름은 5.7%였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을 제외하고 전 세대서 ‘굴욕적 회담’으로 평가했는데 특히 40대에선 무려 70% 이상이 부정적이라고 응답했다. 지역별로도 충청권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서 ‘굴욕적 회담’이란 평가가 높았다. 주목할만한 부분은 윤석열정부의 핵심 지지층이자, 보수 진영의 심장부로 불리는 TK(대구‧경북)‧PK(부산‧경남) 등 영남마저도 절반 이상, 중도층에서도 60% 이상이 ‘굴욕적 회담’이라고 답했다. 강제징용 구상권 청구 문제가 제대로 매듭지어졌는지에 대해선 ‘차기 정부서 원점 재검토해야 한다’(62.0%), ‘구상권 행사하지 않겠다는 대통령 약속 지켜져야’(32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위닉스가 현금배당에 나섰다. 심각한 수익성 악화로 예년에 비해 배당 규모가 축소됐을지언정 주주환원이라는 대의적 명분은 놓지 않는 모양새다. 물론 가장 큰 수혜자는 배당금의 절반 가까이 가져간 오너 부자였다. 위닉스는 공기청정기, 제습기, 열교환기 등 전자 및 전기제품 제조 및 판매를 영위한다. 전체 매출의 60%가량을 공기청정기, 제습기 등에서 올리고 있으며 국내 제습기 분야에서는 업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최근 흐름은 다소 좋지 못하다. 위닉스는 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3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달 14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256억원) 대비 85.29% 줄어든 수치다. 매출과 순이익에서도 하락세가 확연했다. 위닉스의 지난해 매출은 3275억원으로, 전년(4002억원) 대비 18.18% 줄었고, 순이익은 19억원으로 전년(200억원) 대비 90.45% 감소했다. 극심한 부진 위닉스의 극심한 실적 부진은 코로나19의 여파로 수출 물량이 감소한 탓이다. 위닉스의 경우 수출에 따른 매출액이 전체 매출의 50% 가량을 차지한다. 더욱이 최근 들어 위닉스의 실적 하락세는 심상치 않던 분위기였다. 실제로 2020년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헌재 선고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박 원내대표는 헌법재판소가 검찰개혁법이 유효하다고 판결한 것에 대해 "헌법정신에 기인해 국회 입법권과 검찰개혁 입법 취지를 존중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오로지 검찰 독재 정권을 위해 국민 뜻을 정면으로 부정하고 나섰다"며 "한 장관은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요시사=박성원 기자(psw@ilyosisa.co.kr) <psw@ilyosisa.co.kr>
양곡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대안)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통과되고 있다. 이날 여야는 재석 266명 중 찬성 169명·반대 90명·기권 7명으로 양곡관리법을 통과시켰다. 양곡관리법은 쌀값 폭락을 막기 위해 남는 쌀을 정부가 의무적으로 사들이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이다. 농해수위 소병훈 위원장 투표에 앞서 양곡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대안) 제안설명을 했다. 일요시사=박성원 기자(psw@ilyosisa.co.kr) <psw@ilyosisa.co.kr>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최근 의식을 잃은 운전자의 1t 트럭을 자신의 차량으로 가로막아 대형사고를 막아낸 시민이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이 의인이 현대차 안전기술을 연구하는 연구원으로 밝혀졌다. SBS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저녁, 경기도 화성시 비봉 매송고속도로서 1t 트럭 운전자가 의식을 잃고 중앙분리대를 연이어 들이받는 등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이를 목격한 운전자 김지완씨는 자신의 아반떼 차량으로 트럭을 막아 강제로 세워 멈추게 했다. 사고가 난 도로는 자동차 전용 고속화도로로 시속 90km까지 달릴 수 있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김씨의 기지로 인명피해와 2차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 이날 김씨는 다행히 특별한 상해를 입지 않았지만 차량은 상당 부분 파손됐다. 김씨의 트럭 운전자 구조 뉴스가 알려지면서 “영웅 중의 영웅” “멋진 대한민국 국민” “자랑스럽다” “대단한 용기와 빠른 판단이 생명을 구하고 큰 사고를 막아냈다” 등 칭찬 댓글이 쏟아졌다. 김씨는 방송 인터뷰서 “언제라도 액셀을 좀 더 밟으면 급발진을 할 수 있는 상황이고, 골든타임도 지켜야겠다는 생각도 있었다”며 “사실 제가 일하고 있는 분야가 또 자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한국타이어가 절체절명의 위기에 봉착했다. MB(이명박 전 대통령) 사위인 회장이 잡혀간 것만 해도 정신없는 마당에, 공장을 집어삼킨 거대 불길로 수백억대 손실을 떠안아야 하는 처지에 내몰렸다. 화재가 예고된 인재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신뢰도 추락도 불가피해졌다. 연달아 터진 초대형 사건 탓에 골치를 썩이던 노사 갈등 사안은 뒷전으로 밀린 모양새다. 지난 9일 계열사 부당지원과 횡령·배임 혐의를 받는 조현범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이하 한국타이어) 회장이 검찰에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조 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마친 뒤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로써 조 회장은 2019년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된 이래 3년4개월여 만에 재수감되는 처지로 전락했다. 저지른 짓 또 한 번?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의 차남인 조 회장은 1998년 한국타이어에 입사해 2018년 대표에 선임됐고, 지난해 회장 자리에 올랐다. 2001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셋째 딸 수연씨와 결혼해 이 전 대통령의 사위가 됐다. 조 회장은 2020~2021년 현대자동차 협력사 리한의 경영 사정이 좋지